[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방선거·보궐선거 본 투표일인 1일 "치열한 선거운동이 끝났다. 손이 떨릴 만큼 온 힘을 짜냈다"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운동을 마친 이날 새벽 1시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이 글을 쓰는 지금 손이 떨릴만큼 온 힘을 짜냈다. 제 인사를 받아주시고 같이 사진을 찍어주신, 때로는 충고와 비판을 아끼지 않으신 계양주민 여러분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와 선거 운동원에게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경쟁자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포함해 "전국 모든 여야 후보님들과 운동원 여러분도 참 수고 많으셨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 출마에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접전 양상에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본인은 아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모두가 말리는 선거에 뛰어든 것도,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짐을 짊어진 것도, 조금도 후회하거나 아쉽지 않다"고 적었다. 다만 그는 "여러분께서 투표장에 나서지 않으신다면 그것만큼은 참 아쉬울 것 같다. 더 나은 삶을 선택할 기회를 놓치는 것만큼 아쉬움 남는 일은 없기 때문"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새로운 해가 뜨면 우리 미래를 결정짓는 단 하루의 골든타임이 시작된다. 날이 밝으면 투표장으로 가달라"면서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유능한 일꾼'과 '균형'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던 이 후보는 이날도 '균형론'을 내세웠다. 그는 "균형이 곧 안정이다. 균형을 이루기 위한 단 하루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투표장으로 가서 안정된 삶을 선택하자"고 호소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6-01 09:23:00[파이낸셜뉴스] “계양을 찾는 뜨내기 정치인들과 저는 다릅니다” 인천 계양갑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는 계양구가 지난 28년간 삶의 터전이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유 후보는 계양에서 회계사무소를 연 것을 인연으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이번에도 계양구 '토박이론'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지역민들로부터 다양한 현안을 들어왔기에 20대 국회에서 열정적으로 일처리를 해왔다고 했다. 계양테크노밸리가 수도권 제3기 신도시에 선정됐고, 2017년엔 계양구가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됐다. 서부간선수로의 친수공간 개선, 계양구 지하철 역사 주변 노후하수관 정비공사, 목수천 악취 개선 등 민생 사업들도 알뜰히 챙겼다. 또 최초로 전력원가분석을 실시해 가정용 전기요금 인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유 후보는 “계양의 발전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고, 끝나서도 안 된다”면서 “지난 4년이 계양구가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날아올라야 할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21대 국회에서도 자신의 쓰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청라국제도시에서 홍대입구역·신도림역에 이르는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국가 재정 사업 전환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조성사업 △계양테크노밸리 및 서운산업단지를 통한 일자리 확보 등을 제시했다. 20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경험을 살려 “과세체계를 개편해 과도하게 부동산에 집중된 국민들의 자산을 금융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다리를 만들겠다”며 “모험자본 육성 및 활성화를 통해 자본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노후대비를 위해 기금형·디폴트옵션 퇴직연금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나는 정치적 부침과는 상관없이 앞으로도 계양구에서 살아갈 사람”이라며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라면 작은 일이라도 직접 챙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04-08 16:36: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에서 꼭 경험해야 할 9가지 특별한 관광 체험인 인천9경을 선정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9경을 선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홍보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인천9경을 경치(景)의 의미를 넘어 경험(經)의 의미로 확장해 단순히 보기만 하는 관광지가 아닌 다양한 경험·체험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9경은 △1883년 개항장 과거로 시간여행 떠나기 △월미바다열차 타고 낭만 가득 월미도 즐기기 △도심 속 포구 소래포구에서 생태 자연 체험하기 △야경 명소 계양 아라온에서 빛의 거리 구경하기 △송도센트럴파크에서 미래도시 산책하기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바닷길 따라 레일바이크 타기 △강화읍 원도심에서 도보 탐방하기 △신.시.모도 삼형제 섬 일주하기 △최북단 백령도에서 천연기념물 물범 만나기 등이다. 시는 군·구 추천과 선정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상위 18곳의 후보지를 선정한 후 온라인 투표(60%)와 외부 전문가 심사(40%)를 합산해 인천9경을 최종 선정했다. 온라인 투표에는 총 1만8650명이 참여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인천9경 선정에 맞춰 9월 30일부터 ‘인천 단독 온라인 숙박 기획전’을 진행해 홍보를 시작한다. 10월에는 다양한 인천9경 챌린지 이벤트도 개최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제1경인 개항장은 1883년 개항 이후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장소로 오늘날까지도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과거가 재현된 거리에서 오래된 건축물과 상점들을 구경하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제2경인 월미도는 자연과 문화, 바다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월미테마파크의 디스코팡팡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으며 인천역에서 출발하는 월미바다열차를 타고 낭만 가득한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제3경인 소래포구는 인천의 대표 해양생태관광지로 소래역사관을 비롯 습지 내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역사, 소래포구 어시장 등이 있다. 소래포구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풍경도 즐길 수 있다. 제4경인 계양대교 밑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펼쳐지는 계양 아라온에서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낮에는 꽃의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고 해질 무렵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한 후 저녁에는 계양 아라온에서 화려한 빛의 거리 야경을 보며 힐링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제5경인 송도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공원이자 송도의 랜드마크로 수상택시, 카누, 문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체험 뿐 아니라 도심 속 다양한 조형물과 그림 같은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제6경인 영종도에 위치한 해변공원 씨사이드파크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인천의 해안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주변의 특색 있는 캠핑장과 염전산책 등 다양한 자연 속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제7경인 강화읍 원도심에서는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직접 걸으며 강화의 역사.산업.종교를 만날 수 있고, 제8경인 신.시.모도에서는 섬과 섬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 여행, 스쿠터 라이딩을 하며 탁 트인 해안가의 바다뷰와 각 섬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제9경인 백령도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서식지를 탐방하며 천혜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학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9경’이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험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4 09:27:12[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현장으로 달려가 온갖 위협을 이겨내고 화물 연대 사태를 끝낸 것처럼 맨 앞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과 싸우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권 합동연설회에서 "특검·탄핵 정면돌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후보는 국토교통부 장관 당시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를 언급하면서 이날 연설의 포문을 열었다. 원 후보는 "(저는) 즉시 부산으로 달려 임시사무실을 열었고 16일 간 현장을 지켰다"며 "저 역시 폭력 위협을 받았다. 노조가 막고 있는 현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저라고 겁이 안 났겠냐"고 말했다. 특히 원 후보는 "(당시) 대통령과 치열하게 토론했고 사상 첫 업무 개시명령을 내렸다"며 "16일 만에 사태가 종료되고 법과 원칙은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그런데 법과 원칙이 다시 무너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저는 이재명과 대장동 일타강사로 계양에서 싸웠다"며 "저는 말로만 싸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국토부 장관으로서 화물연대·건설노조와 싸운 원희룡이 이제 당대표로서 이재명 (전 대표)과 싸우겠다"며 "무기력한 당을 당원 중심의 살아 숨 쉬는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원 후보는 "당정이 단합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며 "정권 재창출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원 후보는 "함께 뭉쳐 싸워야 한다"며 "당·정이 갈라지면 정말 우리 다 죽는다. 당과 정부가 하나 돼 민생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2024-07-10 14:26: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자치구간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월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해 오는 7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용역에 사업 필요성과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키로 정책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용역 결과가 나온 뒤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문화예술회관 건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구와 계양구는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사업 유치에 사력을 다하는 상태다. 각각 주민 결의대회와 서명운동, 가두행진 등을 잇달아 벌이며 지역 내 유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현재 서구에는 인천서구문화회관과 청라복합문화센터(청라블루노바홀)가 있고 계양구에는 계양문화회관이 있다. 서구는 63만 대규모 인구가 거주하지만 그동안 남동구(인천문화예술회관)나 연수구(아트센터인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규모 문화회관으로부터 소외돼 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서구는 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오는 2026년 7월 분구가 예정되어 있고, 분구 시 서구 40만명, 검단구 34만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 북부지역의 대다수를 차지할 주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서구는 인천 1·2호선 등 인천 내 편리한 교통망도 갖추고 있어 인접 계양구, 부평구 주민까지 편히 왕래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으로 들었다. 서구는 지역 곳곳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달 23일부터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운동은 입지가 선정되는 날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구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을 하나로 모아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유치가 최종적으로 서구로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양구는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의 계양구 건립을 촉구하는 주민 결의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달 24일 지역 주민 60% 이상인 16만여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또 지난달 25일 계산역 인근에서 주민 1000명이 참여해 결의대회 및 가두행진을 벌였다. 계양구는 앞으로도 주민 주도로 결의대회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계양구는 분구 이래 30년간 아무런 기반시설 없이 개발제한구역과 군사보호시설, 김포공항 등 각종 규제로 소외돼 왔다. 인구 10만명당 등록 공연장 수는 인천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극히 적어 공연장 건립이 시급하다. 또 아라뱃길이 있는 계양 북부지역은 문화와 수변이 만나는 최적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 서구, 부평, 검단, 서울을 아우를 수 있는 중간에 있고 수도권 전철과 고속도로가 만나는 교통 요충지로서 좋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어 최적지라는 주장이다. 계양구는 공연장 건립 희망지인 계양아라온을 국제관광명소로 육성하고자 야외공연장, 잔디광장, 어린이물놀이터 등을 갖춘 계양문화광장(근린공원)을 202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민종상 계양구 범구민 대책협의회장은 “서명운동에 계양구 전체 인구의 60%가 넘는 16만명의 구민들이 동참했다는 것은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에 대한 구민들의 염원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용역 과정에 후보지 선정까지 포함됐지만 문화예술회관 건립으로 이어질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02 13:06:58[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제22대 총선 당시 원희륭 캠프에 합류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이천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15억을 날렸다고…? 오빠 미쳤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천수와 아내 심하은은 지난 총선 당시 원희룡 캠프에서 활동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영상에서 심하은은 “모르는 분들은 당을 엎치락뒤치락한다고 하는데 오빠는 원래 당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친가는 엄마 아빠가 둘다 (당이) 다른데 상견례 때도 그렇고 지금까지 꾸준히 살면서 당에 대해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며 “서로 그냥 존중해주는 거다. 오빠는 둘 다 비슷하니까 당은 안보고 사람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씨는 “처음에 전화했을 때 난 ‘미쳤냐’라고 욕했다”며 “근데 당이 아니고 옛날부터 제주도에서 만났다더라. 그걸 난 알지만 사람들은 모르지 않느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2016년 당시를 떠올리며 “(2002)월드컵 멤버들이 제주도를 갔다. 여자축구 저변확대를 위해 학교에 가서 축구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며 “우리가 간 후에 제주도의 축구와 여자 축구에 대한 지원을 좀 더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부터 난 유소년 축구 이런거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주도가 엄청나게 지원해줬다”며 “운동장도 많이 만들어서 전지훈련 같은 걸 잘했다”고 부연했다. 이천수는 “‘제주도가 따뜻하지만 운동장이 없어서 (전지훈련을) 못 오니까 그런걸 해야 한다’고 하니 바로 바꾸더라. 이런걸 봤을 때 ‘사람 괜찮네’라고 생각했는데 이쪽으로 온 거다”라며 그래서 도와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천수는 2020년 21대 총선 당시에는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도운 바 있다. 송영길 현 소나무당 대표가 축구 인생의 은인이라는 게 이유에서다. 자신을 정신차리게 도와줬고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해 제대로 은퇴하게 해준 분이라는게 이천수의 설명이다. 22대 총선에 대해서는 “난 어느 당도 지지 하지 않는다”며 “계양은 내가 자란 곳이고 축구를 시작한 곳이며 낙후 지역에서 벗어나 발전하려면 일 잘하고 힘도 있는 일꾼이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9 13:55:52[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치러진 21대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효 소송 2건이 9일 대법원에서 모두 원고패소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이날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보수민주의 항해’ 오경영 사무처장 등이 인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국회의원 선거 무효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2022년 6월 1일 실시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선됐다. 선거인인 오 사무처장 등은 사전투표결과 조작, 투표지 위조, 비정규 투표용지 사용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모두 배척했다. 선거무효 소송은 대법원 단심제다. 같은 날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도태우 변호사 등이 대구 중구·남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낸 국회의원 선거 무효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대구 중구·남구 지역구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사퇴로 국회의원 자리가 비면서 2022년 3월 9일 선거가 치러졌고,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도 변호사 등은 불법 선거가 있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대법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와 격리자의 사전투표가 비밀선거원칙 등을 위반했다 △관내사전투표함의 특수봉인지에 투표참관인의 서명이 대필됐다 △사전투표의 통계 수치상 조작이 의심된다 △위조된 투표지 존재 등의 소송 청구 이유를 전부 배척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5-09 11:32:41[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천 계양을 원희룡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도왔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와 국민의힘을 지지한 가수 김흥국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홍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대세 배우로 떠오른 분을 대구 어느 골프장에서 만났을 때 셀카 찍자는 요청을 정중히 사양한 바 있다"고 운을 뗐다. 그가 셀카 요청을 거절한 이유는 자신과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배우가 비난을 받을까 우려됐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좌우가 없는 연예인 판에 나하고 사진 찍었다는 이유로 대세로 떠오른 국민 배우를 반대편에서 비난하는 일이 생겨 그분에게 피해가 갈까 봐 사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2대 총선 당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도왔던 이천수를 거론했다. 그는 "요즘 계양을에서 이천수 선수가 하는 모습을 보고 참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손해 볼 것을 뻔히 감수하면서도 일종의 연예인이 된 사람이 우리 편에 나서서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좌파 성향 연예인들은 대놓고 나대는 이 판에서 우파 선거 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흥국, 이천수 씨 감사드린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6 08:23:28[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지원 유세를 함께 한 축구선수 이천수씨가 원희룡 캠프에 합류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정치 몰라.. 계양, 낙후지역 벗어나게 해줄 사람 돕고 싶었다" 이천수씨는 15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인가, 월드컵 4강 주역들이 제주 여자 축구부를 방문했을 때 처음 뵀다. 보좌관이 절친이라 몇 번 같이 뵙다 보니 친분이 쌓여서 서로 좋아하게 됐다”라며 “솔직히 계양으로 오지 말라고 만류했다. 워낙 민주당이 강해 당선되기 힘드니까. 그런데도 굳이 오시겠다면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원 후보와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이어 "나는 솔직히 (원 후보에게) 계양으로 오지 말라고 만류했다. 워낙 민주당이 강해 당선되기 힘드니까”라면서 “그런데도 굳이 오시겠다면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다. 정치도, 좌우도 모른다”며 “다만 계양은 내가 자란 곳이고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곳이며 함께 축구 했던 친구들이 여전히 살고 있는 고향 같은 곳이라 낙후 지역에서 벗어나 발전하려면 일 잘하고 힘도 있는 일꾼이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치를 몰라서겠지만, 난 사람만 본다. 아주 단순하다. 내가 좋으면 그걸로 끝”이라고 답했다. 유세하면서 욕먹고 폭행 당하고.. 갖가지 구설까지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욕을 먹고 폭행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출근 인사를 하던 중 한 남성에게 무릎으로 허벅지를 가격당했다. 또한 계양구 인사를 돌다 식당에서 “밥맛 떨어진다”는 항의를 듣기도 했다. 유세 차량에 올라 도로에서 마이크를 잡고 선거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는 한 시민이 “시끄럽다”라고 말하자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라고 맞받았다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천수씨는 “유세 첫날부터 후회했다. 욕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멘붕이 오더라.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이라며 “축구 팬들이면 다 아는 내 성질에 참다 참다 한 말씀 드린 것뿐이다. 내가 그분들께 받은 협박과 비난은 1만번도 넘는다. 그래도 화를 눌렀다. 후보님께 피해가 가면 안 되니까”라고 했다. 이천수씨는 “(악플 때문에) 인스타는 안 본 지 오래됐다. 쏟아지는 욕설을 처음엔 열심히 지웠는데 지우다 지쳐서 안 들어가고 안 본다”며 “선거 기간에도 유튜브 ‘리천수’ 영상을 몇 개 찍었는데 (댓글창이) 초토화될까봐 올리지 못하고 있다. 구독자도 엄청 떨어져 나갔다”고 토로했다. 그는 “월드컵 응원할 때는 원팀이 되는 국민이 선거 때는 빨강과 파랑 양날로 갈라지는 게 섬뜩했다”면서 “그래서 후보님한테 물었다. 정치가 원래 이런 거냐고. 그러자 ‘조국 사태’를 겪으며 분열이 더 심해졌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무슨 목적을 갖고 머리 엄청 굴리며 선거판에 나왔다고 조롱하는데, 머리가 있었다면 이런 선택은 안 했을 것”이라며 “정치가 뭔지 알았다면 절대 선택해선 안 될 일이었다”고 했다. 정 '정치 뜻 있냐'는 질문엔 "축구협회도 변화 못시키는데" 일축 그럼에도 완주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진정성을 알아주는 분들이 늘어나는 걸 체감했다. 축구로 치면 원희룡 후보는 원정경기를 하러 온 사람인데 정말 열심히 하니까 홈팀 관객도 인정하더라”며 “민주당 성향 주민들 중에도 당과 상관없이 뽑으라면 원희룡을 뽑겠다는 분이 많았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치에도 뜻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축구협회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주제에 정치는 무슨”이라고 일축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5 13:38:42[파이낸셜뉴스] 올해 4·10 총선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전 축구선수 이천수씨가 원 후보의 낙선 인사에도 동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원 후보는 지난 12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임학역 개찰구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낙선 인사'를 전했다. 이때 후원회장 이천수씨도 함께했다. 원 후보는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4만616표(45.45%)를 얻어 4만8365표(54.12%)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7749표(8.67%)차이로 낙선했다. 원 후보와 이씨는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 손을 건네 시민들과 악수하기도 했다. 원 후보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양에 계속 살면서 계양구 발전을 위해 활동할 정치인으로서 계양구민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며 "이씨 역시 선거운동 기간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주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함께하고 있다"라고 했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원희룡 TV'에 '감사합니다. 늘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제모으로 낙선인사를 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달 22일 원 후보의 후원회장직을 수락한 뒤 원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원 후보와는 2016년 존폐 기로에 있던 제주여고 축구부를 방문했을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씨는 당시 유소년 축구 활성 방안을 고민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나 이씨의 선거운동은 녹록지만은 않았다. 이씨는 지난 3월 7일 유세 도중 폭행을 당하거나 드릴을 든 남성으로부터 협박을 당하기도 했다. 이씨는 결국 선거운동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지난 4일 지원을 나온 유세 현장에 모친이 와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다. 그는 "제가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분들이 너무 저를 협박해서 제 가족이 지금 너무 힘들지만, 저는 기죽지 않고 끝까지 할 것"이라고 말한 뒤돌아서서 눈물을 쏟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2 17: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