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원내전략을 이끌 원내대표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선교.김성태.홍문종 등 세 후보들이 공약을 구체화하며 의원들 표심모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 후보 진영 모두 계파청산과 정책중심 정당이 되겠다는 기본적인 방향에 같은 입장이었지만, 구체적인 방향에선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선교 원내대표-이주영 정책위의장 후보진영은 당내 계파청산을 시작으로 보수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고 김성태-함진규 후보진영은 정치보복에 강경대응하는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문종-이채익 후보진영은 당내 주요표밭인 초재선을 겨냥한 공약과 함께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내걸며 보수통합 공약을 구체화했다. '친홍준표 vs. 친박근혜 vs. 중도' 대립구도가 형성되면서 각 진영별 치열한 표심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어 12일 열릴 원내대표 선거에서 결선투표가 이뤄질지도 관심꺼리다. ■계파 고려한 공약 11일 한국당에 따르면 각 후보진영은 공통적으로 계파청산을 내세웠다. 범친박으로 분류되지만 친박과 친홍 진영의 지지 범위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중도로 분류되는 한선교-이주영 측은 계파청산을 첫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선교-이주영 측은 공약에서 "계파 청산으로 당내 통합과 보수대통합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며 "친박, 친홍, 비박 등 당내 계파를 종식시키고 선수 파괴를 통한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복당파이자 친홍세력의 지지를 얻는 범친박 함진규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포섭하면서 계파척결 정당성을 높였다고 보고 있다. 김성태-함진규 측은 "계파의 구악을 척결하겠다"며 "하나된 당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김성태 의원은 중간 재신임평가를 실시하겠다는 조건부 공약을 제시하면서, 원내대표 권한 분산 등을 제안해 견제받는 운영을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데 주력했다. 친박으로 뭉친 홍문종-이채익 측은 '탕평인사'를 첫 공약을 제시, "화합형 지도부 구성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 한마당'을 12월 중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홍문종-이채익 측은 당선에 영향을 줄 76명의 초재선 의원들을 겨냥, 초재선이 함께 동참하는 현장중심, 태스크포스(TF) 중심의 정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보수통합과 관련해선 바른정당과 큰 틀에서 연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다른 후보측에 비해 구체화된 공약을 제시했다. 친박으로 뭉친 후보진영이지만 비박계로 뭉쳤던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공약에 넣어 계파 논란을 정면돌파 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책 전문성 부각 집중 정책위의장 후보 영입을 마친 각 후보 진영은 정책적 대응 강화로 대여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장 뚜렷한 공약을 제시하지 못한 채 윤곽만 드러낸 공약을 보인 후보 진영도 있었지만 원내외 정책전문가를 영입해 여당 대비 정책에 우위가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선의 이주영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포진한 한선교 후보 측은 명품정책추진위를 구성해 바로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한다는 목표다. 각 직능단체와 전문가 및 원내외 망라하는 명품정책추진위를 구성하고, 외교.안보, 일자리 확대, 주거안정, 사회안전망 등 모든 이슈 선점으로 여당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재선의 함진규 의원을 영입한 김성태 후보 측은 100인 정책전사단 등을 가동하고 서민과 노동자, 중산층을 아우르는 정책을 우선 추진하면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에 맞서는 강한 야당이 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테러 대응단 조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채익 의원을 내세운 홍문종 의원 측은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반대를 비롯한 국정원법 개정반대, 방송법 개정 및 김영란법 재개정 추진 등 임시국회 주요 쟁점 입장을 정리한데 이어 심야정책회의 가동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막판까지 치열한 표심모으기가 전개되겠지만 공약이 나오면서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이미 표심이 정리된 의원들도 있겠지만 공약과 함께 의원들에게 어떤 설득을 하느냐에 따라 표심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7-12-11 17:39:56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원내전략을 이끌 원내대표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선교·김성태·홍문종 등 세 후보들이 공약을 구체화하며 의원들 표심모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 후보 진영 모두 계파청산과 정책중심 정당이 되겠다는 기본적인 방향에 같은 입장이었지만, 구체적인 방향에선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선교 원내대표-이주영 정책위의장 후보진영은 당내 계파청산을 시작으로 보수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고 김성태-함진규 후보진영은 정치보복에 강경대응하는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문종-이채익 후보진영은 당내 주요표밭인 초재선을 겨냥한 공약과 함께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내걸며 보수통합 공약을 구체화했다. '친홍준표 vs. 친박근혜 vs. 중도' 대립구도가 형성되면서 각 진영별 치열한 표심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어 12일 열릴 원내대표 선거에서 결선투표가 이뤄질지도 관심꺼리다. ■계파 고려한 공약 11일 한국당에 따르면 각 후보진영은 공통적으로 계파청산을 내세웠다. 범친박으로 분류되지만 친박과 친홍 진영의 지지 범위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중도로 분류되는 한선교-이주영 측은 계파청산을 첫번째 공약으롷 제시했다. 한선교-이주영 측은 공약에서 "계파 청산으로 당내 통합과 보수대통합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며 "친박, 친홍, 비박 등 당내 계파를 종식시키고 선수 파괴를 통한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복당파이자 친홍세력의 지지를 얻는 범친박 함진규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포섭하면서 계파척결 정당성을 높였다고 보고 있다. 김성태-함진규 측은 "계파의 구악을 척결하겠다"며 "하나된 당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김성태 의원은 중간 재신임평가를 실시하겠다는 조건부 공약을 제시하면서, 원내대표 권한 분산 등을 제안해 견제받는 운영을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데 주력했다. 친박으로 뭉친 홍문종-이채익 측은 '탕평인사'를 첫 공약을 제시, "화합형 지도부 구성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 한마당'을 12월 중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홍문종-이채익 측은 당선에 영향을 줄 76명의 초재선 의원들을 겨냥, 초재선이 함께 동참하는 현장중심, 태스크포스(TF) 중심의 정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보수통합과 관련해선 바른정당과 큰 틀에서 연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다른 후보측에 비해 구체화된 공약을 제시했다. 친박으로 뭉친 후보진영이지만 비박계로 뭉쳤던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공약에 넣어 계파 논란을 정면돌파 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책 전문성 부각 집중 정책위의장 후보 영입을 마친 각 후보 진영은 정책적 대응 강화로 대여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장 뚜렷한 공약을 제시하지 못한 채 윤곽만 드러낸 공약을 보인 후보 진영도 있었지만 원내외 정책전문가를 영입해 여당 대비 정책에 우위가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선의 이주영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포진한 한선교 후보 측은 명품정책추진위를 구성해 바로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한다는 목표다. 각 직능단체와 전문가 및 원내외 망라하는 명품정책추진위를 구성하고, 외교·안보, 일자리 확대, 주거안정, 사회안전망 등 모든 이슈 선점으로 여당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재선의 함진규 의원을 영입한 김성태 후보 측은 100인 정책전사단 등을 가동하고 서민과 노동자, 중산층을 아우르는 정책을 우선 추진하면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에 맞서는 강한 야당이 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테러 대응단 조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채익 의원을 내세운 홍문종 의원 측은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반대를 비롯한 국정원법 개정반대, 방송법 개정 및 김영란법 재개정 추진 등 임시국회 주요 쟁점 입장을 정리한데 이어 심야정책회의 가동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막판까지 치열한 표심모으기가 전개되겠지만 공약이 나오면서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이미 표심이 정리된 의원들도 있겠지만 공약과 함께 의원들에게 어떤 설득을 하느냐에 따라 표심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7-12-11 16:46:32내달 중순께 예정인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서구 출신의 김성태 의원은 21일 오전 당내 초선그룹이 원내대표 선거전에서 '계파주의 청산'을 선언한 데 대해 적극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 당이 처한 상황은 계파구도를 넘어 진영구도를 재편하고 새로운 여야관계를 설정해야 하는 정치적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며 "계파주의 청산 선언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이후 현재까지 현 정국의 가장 큰 특징은 구도가 안착되지 못하고 정치지형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정치지형의 불안정성에서 기인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문재인정권은 ‘적폐청산’을 내세우지만 사실상 보복사정(報復司正) 드라이브에 매몰돼 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중도진영의 외연확장을 시도하지만 사실상 자중지란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국면에서 자유한국당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 여부가 향후 정국구도의 안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런 점에서 연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진영구도 재편의 전제요건이자 향후 정국흐름을 가늠하는 가장 큰 정치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보수통합을 가속화하고 진영의 결집을 추동하는 구심력을 복원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국면에서 자유한국당 생존의 조건은 피상적인 대여투쟁이나 계파주의가 아니라 정치지형의 변화를 수반하는 구조적 변동의 요건속에서 만들어질 수 밖에 없다”며 “자유한국당이 유일보수야당으로서 진영구도를 복원하는 것이 우리당에 부여된 가장 현재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 초선 의원 14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당의 혁신에 뜻을 같이하는 우리는 계파주의 배격을 천명하고,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이런 계파정치의 징조가 나타난다면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당은 그간 계파정치와 패거리 정치로 정당 정치와 민주정치를 왜곡시키고 급기야 정권까지 빼앗기고 말았다"고 자성했다. 이어 "우리당은 다시 태어나기 위해 계파정치 청산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고, 그 과정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당 내부로부터의 혁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는 곽대훈·김성원·김성태(비례)·김순례·김종석·성일종·송석준·유민봉·윤상직·이은권·정종섭·정유섭·최교일·추경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7-11-21 17:03:17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내달 열릴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내 계파주의 청산을 선언,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당 초선 의원 14명은 21일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당의 혁신에 뜻을 같이하는 우리는 계파주의 배격을 천명하고,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이런 계파정치의 징조가 나타난다면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당은 그간 계파정치와 패거리 정치로 정당 정치와 민주정치를 왜곡시키고 급기야 정권까지 빼앗기고 말았다"고 자성했다. 이어 "우리당은 다시 태어나기 위해 계파정치 청산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고, 그 과정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당 내부로부터의 혁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는 곽대훈·김성원·김성태(비례)·김순례·김종석·성일종·송석준·유민봉·윤상직·이은권·정종섭·정유섭·최교일·추경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7-11-21 14:21:58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60여 일간의 활동을 종료했다. 우여곡절 끝에 출범했던 혁신비대위는 계파 청산을 비롯한 혁신 작업과 당 화합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임시지도부의 한계성을 여실히 드러내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정가의 평가다. 김희옥 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마지막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스스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무엇보다 스스로 가장 엄격하고 국민 앞에 겸손하며,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다하는 당이 되길 바란다”면서 “그동안 부족하고 잘못됐던 점은 제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니 너그러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혁신비대위는 탈당파 복당 결정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향후 활동에 있어서 스스로 족쇄를 채웠다는 지적도 있다. 탈당파 복당 문제를 놓고 혁신비대위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것. 실제 김 위원장은 탈당파 일괄 복당 방침에 불만을 제기하며 당무를 거부하기도 했다. 당시 권성동 사무총장의 자진 사퇴로 논란을 봉합했지만 계파 갈등 불씨를 키웠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이날 비대위원 사이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김영우 의원은 “비대위원이 될 때도 우여곡절을 겪고 어렵게 됐는데, 당이 어려울 때 비대위원을 맡아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되돌아보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학재 의원도 “특히나 계파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당내 화합을 끌어내야 하는 과제에 대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민세진 위원은 “집권 9년차 정당의 매너리즘 때문인지, 아니면 (구성원들 간) 생각이 너무 비슷해서인지 국민의 마음을 읽는 데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너무 몰두한 나머지 원칙과 정도가 타협에 밀리는 모습도 봤다”고 자평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6-08-08 18:31:50【 과천(경기)=이진혁기자】 4.13 총선 이후 계파 갈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새누리당이 계파 청산과 화합을 다지는 워크숍을 가졌지만 실상 계파청산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일부 의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10일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첫 정책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다 함께 협치 새롭게 혁신'이라 적힌 붉은색 티를 입고 화합 의지를 다졌다.정진석 원내대표의 인사말에서 계파 혁파에 대한 의지가 드러났다. 정 원내대표는 "계파문제는 이제 정치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며 "또다시 계파타령을 하면 아마도 당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다"고 강조했다.이날 워크숍에서 의원들은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전에 당직자 인사 말씀이 끝나고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의 강연 직전 쉬는 시간에 의원들은 계파와 관계없이 소파에 앉아 환담을 하기도 했다. 강연이 끝나고 진행된 점심 시간에서도 의원들은 계파와 관계없이 4인용 테이블에 섞어 앉기도 했다.하지만 정작 워크숍 세부 일정에 당내 계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토론 시간이 없어 일부 의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워크숍은 이기권 장관과 김장수 정책위원장의 강연과 함께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주요 정책 법안 설명 및 8개 정책 분야의 분임 토의 일정으로 구성됐다. 계파청산과 관련된 일정은 워크숍 마지막에 10분간 주어진 계파청산선언문 낭독이 유일하다. 결국 의원들이 당내 문제를 논의할 창구가 없는 셈이다.이에 계파를 막론하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비박계 5선인 정병국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내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정 의원은 "지금 비대위에 물어볼 게 많다. 4·13 총선 패배 진단은 언제 할 것이며, 혁신안은 뭔지, 혁신 대상은 누군지, 혁신안에는 공천 파동이 들어갈 것인지 물어봐야 한다. 오늘 프로그램에 이와 관련된 것이 없어서 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비박계 3선인 김용태 의원은 분임 토의 때라도 당내 문제가 제기될 거냐는 질문에 "될 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워크숍은 최소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도 보여드리는 자리가 돼야 하고 개인적으로 당원들에게 그때 민망한 짓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초선인 김성원 의원 역시 "나오는 아웃풋이 없을까 봐 걱정된다"면서 "특강이 있는 것도 좋지만, 오늘 워크숍 목적은 새롭게 계파 청산하고 다 내려놓자, 다 쏟아내자는 건데 토론 시간이 없어서 아깝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2016-06-10 17:48:494·13 총선 이후 계파 갈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새누리당이 계파 청산과 화합을 다지는 워크숍을 가졌지만 실상 계파청산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일부 의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10일 경기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첫 정책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다 함께 협치 새롭게 혁신'이라 적힌 붉은색 카라티를 입고 화합 의지를 다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계파 혁파에 대한 의지가 드러났다. 정 원내대표는 "계파문제는 이제 정치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며 "또다시 계파타령을 하면 아마도 당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의원들은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전에 당직자 인사 말씀이 끝나고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의 강연 직전 쉬는 시간에 의원들은 계파와 관계없이 소파에 앉아 환담을 하기도 했다. 강연이 끝나고 진행된 점심 시간에서도 의원들은 계파와 관계없이 4인용 테이블에 섞어 앉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워크숍의 세부일정에 당내 계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토론 시간이 없어 일부 의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워크숍은 이기권 장관과 김장수 정책위원장의 강연과 함께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주요 정책 법안 설명 및 8개 정책 분야의 분임 토의 일정으로 구성됐다. 계파청산과 관련된 일정은 워크숍 마지막에 10분간 주어진 계파청산선언문 낭독이 유일하다. 결국 의원들이 당내 문제를 논의할 창구가 없는 셈이다. 이에 계파를 막론하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박계 5선인 정병국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내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금 비대위에 물어볼 게 많다. 413 총선 패배 진단은 언제 할 것이며, 혁신안은 뭔지, 혁신 대상은 누군지, 혁신안에는 공천 파동이 들어갈 것인지 물어봐야 한다. 오늘 프로그램에 이와 관련된 것이 없어서 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비박계 3선인 김용태 의원은 분임 토의 때라도 당내 문제가 제기될 거냐는 질문에 "될 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워크숍은 최소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도 보여드리는 자리가 돼야 하고 개인적으로 당원들에게 그때 민망한 짓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초선인 김성원 역시 "나오는 아웃풋이 없을까 봐 걱정된다"면서 "특강이 있는 것도 좋지만, 오늘 워크숍 목적은 새롭게 계파 청산하고 다 내려놓자, 다 쏟아내자는 건데 토론 시간이 없어서 아깝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서는 난상토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6-06-10 16:35:54새누리당이 20대 총선 후 당선자들이 처음으로 모여 반성과 함께 쇄신을 다짐했다. 위기 상황의 당을 추스를 비대위원장은 외부 인사 영입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두고 계파간 격론이 벌어지며 내홍은 더욱 짙어지는 모양새다. ■비대위원장, 외부 인사로 가닥 새누리당은 26일 국회에서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재출발 의지를 다졌다. 당선자 전원이 허리를 굽혀 국민에게 사죄하며 시작해 당을 쇄신하고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진정성있는 반성은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집권여당으로서 국정과 민생을 챙기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국민에 헌신하겠다는 분골쇄신 각오를 보여야 한다.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더 낮은 자세로 민생에 매진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지도부 체제에 두고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키로 하면서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직과는 분리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도 기자들을 만나 "실질적으로 역할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정리를 하는 의미에서 별도로 하는 것이 좋다"면서 분리론에 힘을 실었다. 특히 비대위원장은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추대방식으로 무게가 기울어지는 흐름이다. 계파갈등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당 쇄신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선 당외에서 위원장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셈이다. 다만 하마평에 오른 인사 등 외부 영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직 겸임으로 방향이 전환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총선 책임 놓고 계파 공방전 새누리당이 지도부 구성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해가고 있지만 총선 책임을 두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사이 갈등의 골은 좁혀지지 않는 양상이다. 실제 이날 점심시간도 지나치며 두 시간 이상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 총선 책임론을 두고 계파 간 공방이 벌어졌다. 비박계는 공천을 주도한 친박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친박계는 김무성 전 대표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박계는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초이노믹스'를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등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범비박계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갑 이종구 당선자는 "누군가가 책임지고 철저하게 반성해야 하는데 최경환 의원이 친박 좌장으로 공천에 많이 관여했다"면서 "공천에 관여한 사람이 책임져야지 누가 책임지느냐"며 역설했다. 반면 친박계 의원들은 총선 책임론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총선 패배 책임)첫 번째가 김 전 대표이고, 두 번째는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이라며 "상향식 공천은 현역 기득권 지키기로 틀린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정했는데 김 전 대표가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이진혁 기자
2016-04-26 18:13:1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총선 참패의 수습을 위해 계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원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20대 총선 당선인 워크숍에서 4·13 총선 패배에 대해 사과하며 "진정성 있는 반성은 사죄하는 것만으로 책임을 모면하는 게 아니라 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정과 민생을 챙겨 나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오늘 워크숍을 통해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 드리지 못한다면 이젠 정말 절망의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말 것"이라며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 민생 악화가 심화하는 현 상황에서 집권 여당인 우리가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든 역사를 가진 저력 있는 정당"이라며 "국민 곁에서 민생을 챙기면서 집권 여당의 책임감을 갖고 단합·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새누리당에 기회를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min@fnnews.com 조지민 이진혁 기자
2016-04-26 11:20:26더불어민주당은 10일 4·13 총선을 앞두고 첫 '김종인표' 현역 물갈이 공천에 나섰다. 현역의원 5명을 공천 배제시켰지만 '계파패권주의 청산' 측면에서는 부족한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역 의원 50명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 발표가 남아 있는 만큼 추가 탈락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더이상의 반전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0일 더민주는 정청래, 최규성, 윤후덕, 부좌현, 강동원 의원 등 5명의 현역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내용이 포함된 3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실상 김종인 비상대책위 체제의 첫 인적 쇄신이다. 앞서 지난달 현역의원 평가를 통해 10명을 컷오프시켰지만 이는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이뤄진 평가 결과의 공개였다. 이날 발표된 공천심사 결과를 놓고 친노·운동권 인사들이 일부 탈락한 만큼 물갈이공천의 서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계파패권주의 청산 측면에서는 기대 이하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실제 박남춘, 배재정, 최민희 의원 등 범친노와 우원식, 이인영 의원, 송영길 전 의원 등 운동권 출신 의원 상당수는 이날 발표에서 단수공천을 받거나 경선 대상에 포함됐다. 김 대표가 그동안 피력해온 강한 물갈이 의지와는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경선 대상으로 분류된 이석현, 추미애 의원 등 상대적으로 중립성향이었던 의원들이 불이익을 받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르면 11일 발표 될 것으로 보이는 추가 현역 의원 공천심사 결과가 '김종인표 물갈이 공천' 평가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역 의원 기준으로 아직 총 50명의 공천심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초선 24명, 재선 13명, 3선이상 13명 등이다. 특히, 그동안 당 안팎에서 공천 탈락 가능성이 거론된 현역 의원에 대한 심사결과가 상당수 포함돼 있는 만큼 추가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더민주 한 중진 의원실 관계자는 "3선 이상 현역만도 발표 안된 인원이 아직 13명이나 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3차 공천심사 발표 결과까지를 종합해 볼때 심사 기준이 당선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는 점에서, 특정 계파를 무더기로 공천 탈락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공천 탈락된 정 의원이 '공갈' 발언, 윤 의원은 딸 취업청탁 의혹, 강 의원은 대선 개표조작 의혹 제기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공천 배제된 현역 의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규성, 부좌현 의원은 "이해할 수 없다. 당황스럽다"는 입장으로 당에 재심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강동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변의) 의견을 듣겠다. 그리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며 재심 신청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야당답게 민의를 대변한게 죄라니 참담할 뿐"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6-03-10 16:2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