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십명을 상대로 수십억원의 곗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부산 전직 군수 누나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4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를 받는 전직 군수 누나인 6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이 이날 오전 열린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인들을 상대로 계를 운영하며 40억원대의 곗돈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현직 군수였던 B씨의 누나라는 점을 이용해 지인들에게 신뢰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B씨는 A씨의 의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관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올해 초 부산에서는 전 구청장의 딸이 150억원대 투자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4 10:22:44[파이낸셜뉴스] 곗돈을 임의로 사용한 뒤 돌려막기하다 수억원을 탕진한 계주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5단독 김효진 부장판사는 배임·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74)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피해자 3명의 곗돈 6800여만원을 되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광주에서 매달 250만원씩 20회 납부하면 5000만원을 되돌려주는 일명 '번호계'의 계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지인들에게 "지급할 곗돈이 부족해 급히 돈이 필요하다. 1% 이자를 약속하겠다"고 속여 지인 3명에게서 1억9600여만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A씨는 곗돈을 임의로 타인에게 빌려주거나 돌려막기에 사용해 부족한 돈은 사기 범행으로 매우며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피해액은 총 2억8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 중 일부는 상당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봐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 소유 부동산 경매 절차를 거쳐 피해액의 상당 부분이 회수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08 08:37:05곗돈 수천만원을 챙겨 10년간 잠적했던 여성이 사기죄 공소시효 만료 전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이상주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장모씨(62)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2009년 2월 계주 김모씨에게 "내가 곧 집을 사야 되니 돈이 당장 필요하다. 계에 가입해 계불입금을 성실히 납부할 테니 앞순위 번호를 달라"고 속이고 4차례에 걸쳐 총 3300만원을 챙긴 뒤 계불입금을 지급하지 않고 잠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는 별다른 재산이나 일정한 수입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3000만원 상당의 빚이 있었고, 신용불량자 상태로 계금을 받더라도 정상적으로 계불입금을 완납할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김씨는 수사기관에서 이 법원에 이르기까지 4차례에 걸쳐 장씨에게 속아 계금 명목으로 합계 33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구체적으로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김씨의 진술에 모순이 없고 부자연스럽거나 비합리적인 부분이 없다"고 판단했다. 김씨가 작성한 계장부 기재 내용이나 장씨에게 김씨를 소개한 A씨의 진술이 김씨의 진술에 부합하는 점 등도 유죄 판단에 반영됐다. 재판부는 "장씨가 단일하고 계속된 범죄 의도 아래 일정 기간 계속해 김씨로부터 계금 명목으로 돈을 편취하는 범행을 했다"며 "범행들을 모두 종료한 2009년 3월부터 사기죄 공소시효 기간인 10년이 경과하기 전인 올해 3월 공소가 제기된 이상 사기죄의 포괄일죄에 해당하는 이 사건 범행들 전체에 대해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19-08-17 09:31:10지난 2008년 큰 사회적 파문을 낳은 서울 강남 귀족계 '다복회' 계주가 또 다시 강남에서 계를 운영하다 거액의 곗돈을 가로챈 혐의로 덜미를 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계 모임 회원들의 곗돈을 빼돌려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등으로 강남의 한 낙찰계 계주 윤모씨(60.여)를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수서경찰서에는 현재까지 계원 5명이 윤씨에게 곗돈 12억원을 떼였다며 고소장을 냈고 이 중 1명은 곗돈과 별도로 윤씨에게 빌려준 10억원도 못 받았다고 고소했다. 피해자들은 2015년 무렵 윤씨의 계에 돈을 부었지만 이후 윤씨가 곗돈을 갖고 잠적해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의 계는 '번호계'와 '낙찰계'이며 월 1400만원에서 3100만원씩 붓는 형태다. 지금까지 알려진 계 모임 중 국내 최대급 규모로 전해졌다. 윤씨는 강남 귀족계로 유명했던 낙찰계인 다복회의 계주를 지냈으며 경기 불황이 한창이던 2008년 무렵 곗돈을 가로챈 혐의로 복역한 바 있다. 윤씨는 구속기소 돼 징역 1년6개월이 선고됐고 이후 별건으로 추가 기소돼 징역 2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곗돈을 주지 못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경제 사정이 어려워져서 곗돈을 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예병정 기자
2017-01-02 17:39:25지난 2008년 큰 사회적 파문을 낳은 서울 강남 귀족계 '다복회' 계주가 또 다시 강남에서 계를 운영하다 거액의 곗돈을 가로챈 혐의로 덜미를 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계 모임 회원들의 곗돈을 빼돌려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등으로 강남의 한 낙찰계 계주 윤모씨(60·여)를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수서경찰서에는 현재까지 계원 5명이 윤씨에게 곗돈 12억원을 떼였다며 고소장을 냈고 이 중 1명은 곗돈과 별도로 윤씨에게 빌려준 10억원도 못 받았다고 고소했다. 피해자들은 2015년 무렵 윤씨의 계에 돈을 부었지만 이후 윤씨가 곗돈을 갖고 잠적해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의 계는 '번호계'와 '낙찰계'이며 월 1400만원에서 3100만원씩 붓는 형태다. 지금까지 알려진 계 모임 중 국내 최대급 규모로 전해졌다. 윤씨는 강남 귀족계로 유명했던 낙찰계인 다복회의 계주를 지냈으며 경기 불황이 한창이던 2008년 무렵 곗돈을 가로챈 혐의로 복역한 바 있다. 윤씨는 구속기소 돼 징역 1년6개월이 선고됐고 이후 별건으로 추가 기소돼 징역 2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곗돈을 주지 못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경제 사정이 어려워져서 곗돈을 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실제 윤씨는 일부 계원들에게는 정상적으로 곗돈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7-01-02 08:55:00서울 은평경찰서는 계를 운영하면서 곗돈 14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사기)로 한모씨(70.여)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씨는 2014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은평구 연신내의 한 전통시장 영세상인 등을 상대로 매달 40만원씩, 25개월간 돈을 내면 계원들이 차례로 매달 1000만원과 이자를 받는 '번호계'를 운영하면서 계원 61명으로부터 14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번호계는 계원들이 매달 일정액을 내고 순서에 따라 돈을 받는 계 운영방식이다. 수령 순서(번호)가 늦을수록 이자가 늘어나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랜 기간 계운영을 하면서 신뢰를 쌓은 한씨는 마지막으로 곗돈을 받으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중복해서 마지막 순번에 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2016-08-23 17:28:29서울 은평경찰서는 계를 운영하면서 곗돈 14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사기)로 한모씨(70·여)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씨는 2014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은평구 연신내의 한 전통시장 영세상인 등을 상대로 매달 40만원씩, 25개월간 돈을 내면 계원들이 차례로 매달 1000만원과 이자를 받는 '번호계'를 운영하면서 계원 61명으로부터 14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번호계는 계원들이 매달 일정액을 내고 순서에 따라 돈을 받는 계 운영방식이다. 수령 순서(번호)가 늦을수록 이자가 늘어나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랜 기간 계운영을 하면서 신뢰를 쌓은 한씨는 마지막으로 곗돈을 받으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중복해서 마지막 순번에 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정작 마지막 계원이 돈을 받을 차례가 오면 이자인 250만원만 지급하고 원금 1000만원은 월 3∼5% 이자로 자신에게 맡겨 또 다른 계를 운영하자고 속여 곗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한씨는 오랫동안 계를 운영하면서 계원이 사망하거나 달아나는 경우가 발생해도 계를 중단하지 않고 또 다른 계에서 받은 곗돈을 지급하거나 허위 계를 만들기도 했다. 결국 이같은 '돌려막기'식 계 운영으로 마지막 순번 계원들이 약정된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없게 됐고 피해자들은 이달 초 한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자 대다수는 같은 동네에서 20여년간 함께 살아온 영세상인과 노인들이었다. 이중 일용직 노동자인 한 피해자는 매달 한 번에 40만원을 내는 것이 어렵자 한씨에게 매일 2만∼3만원씩 곗돈을 내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한씨는 "지급하지 못한 곗돈은 다른 계원들에게 줬기 때문에 피해자들에게 돈을 줄 수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피해자들이 계주를 신뢰해 계 운영상황 등을 확인하지 않아 피해가 컸다"면서 "계 순번 등을 꼼꼼히 살피고 가급적 금융기관을 이용해 자금을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2016-08-23 13:01:52서울 구로경찰서는 구로구의 한 전통시장 일대에서 60세 이상 노인과 영세상인 등 26명에게 곗돈 4억7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천모씨(63)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매달 50만원씩, 20개월을 내면 원금 1000만원과 이자를 지급하는 이른바 '번호계'를 운영했다. 번호계는 계원들이 매달 일정액을 내고 순서에 따라 돈을 받는 계 운영방식을 가리킨다. 수령 순서(번호)가 늦을수록 이자가 늘어나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10년 동안 이런 방식으로 계를 운영하던 천씨는 3년 전 빠른 번호를 받은 일부 계원이 곗돈을 받고서는 월불입금을 내지 않았고 계원 추가 모집도 실패했다. 천씨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나머지 계원들을 속여 계속 월불입금을 받아내 '돌려막기'를 했고 일부 계원에게는 '이자를 더 주겠다'며 순번을 뒤로 미루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지난 2월 17일 마지막 계 모임을 한 천씨는 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고 판단, 그날로 살림을 챙겨 야반도주했다. 이후 천씨는 전입신고하는 과정에서 계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던 경찰의 수사망에 걸려 달아난 지 20일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주를 믿는 바람에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친한 사람과 함께 계를 하더라도 직접 운영 상황과 순번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6-06-17 14:49:5120년 이상 한동네에 같이 살던 70대 전·후의 이웃 노인들을 상대로 8억원 상당의 곗돈 사기행각을 벌인 50대 계주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사기) 혐의로 김모씨(59·여)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3년 6월과 12월에 번호계 2개를 만들어 20여년간 친분을 쌓아온 지인들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번호계가 은행보다 이자가 높고 안전하다며 가입을 유도했다. 김씨가 운영하는 번호계 2개는 계원 40여명을 대상으로 매월 200만원씩 25개월 동안 납입하면 순번대로 매월 한 명에게 5000만원씩 지급하기로 돼있었다. 김씨는 그러나 만기가 다가와도 계원에게 계금을 지급해주지 않고 피해자 20여명으로부터 총 8억원을 가로채 도주했다. 도피 과정에서 김씨는 추적을 피해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하거나 제3자를 통해 피해자들과 협상을 시도하는 등 치밀한 모습도 보였다는 것이다. 김씨는 편취한 8억원으로 개인 채무를 갚는 한편 골프장을 출입하는 등 호화생활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 및 주부들이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는 계모임을 선호한다는 점을 이용해 곗돈을 가로챈 사기사건"이라며 "계사기는 수년간 신뢰를 쌓은 다음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계모임을 하기 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2015-09-16 08:15:02상인들을 대상으로 계를 운영하면서 받은 곗돈 수십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40대 여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한모씨(41·여)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동대문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수십 개의 계를 운영하면서 상인 30명으로부터 받은 곗돈 34억여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계원 명부에 실제 계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을 허위로 등록해 계원 숫자를 부풀리고 피해자가 받아야 할 곗돈을 주지 않은채 "나중에 높은 이자를 쳐서 돌려주겠다"며 상인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운영한 계가 많았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3-07-05 10:2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