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에서 얼굴을 비롯한 신체의 피부에 많은 양의 바늘을 삽입하는 방식의 침술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의 유명인들이 중국의 전통의학을 참고해 신체의 경락점을 따라 침을 놓는 형식의 침술을 받은 뒤 후기를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세한 바늘을 피부에 다량으로 찔러넣기 때문에 언뜻 고슴도치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본 배우 쿠보타 마사타카는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침술을 받는 사진을 올렸다. 쿠보타가 침대에 누워 이마와 가슴에 침을 가득 꽂고 있는 사진으로, 3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쿠보타는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독특한 경험을 했다”며 “나를 영혼까지 밀어넣은 첫 번째 치료로, 짜릿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인스타그램은 쿠보타의 사진을 민감한 콘텐츠로 표시했다. 여기에 배우 구마가이 마미, 가수 고 히로미, 체조 선수 니시오카 류세이도 비슷한 침술을 받았다. 탁구 선수 후쿠하라 아이는 “강렬하지 않느냐”라며 “더 무서운 것도 있지만 아무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아서 게시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뒤통수에 침을 박은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쿠보타는 시라카와라는 침술사로부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라카와는 이 같은 치료가 질병을 치료하고 방문객의 영적 향상을 도와 불운을 행운으로 바꾼다고 주장한다. 최소 30분 동안 침술이 진행되는데 가격은 20만엔(약 186만원)에 달한다. 누리꾼들은 “고슴도치 같다”, “사이비 아니냐”, “그냥 침을 맞아서 시원함을 느끼는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6 05:49:46[파이낸셜뉴스] 제주도 소재 한 동물원에서 고슴도치와 비슷한 모습의 '호저'(또는 '산미치광이')가 탈출해 행정당국이 포획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한 주택 앞마당에서 호저가 나타났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이 확산하자 포획팀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실제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귀포시 성산읍이나 표선면 쪽에서 호저를 키우다 잃어버린 사람이 있나. 성산읍 신천리에 호저가 나타났다. 퇴근 후 집에 왔다가 다른 세상에 온 줄 알았다"는 내용의 목격자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댓글에는 '아프리카도 아닌데...호저가 왜 여기있냐', '처음 보는 동물이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도 당국은 이 호저가 지난달 말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호저라고 설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달 말 해당 동물원 측에서 조천읍사무소에 들개가 울타리를 부숴 호저가 도망갔다는 피해 신고를 한 것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날짜 등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동물원에서 사라진 개체는 모두 두 마리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에 목격된 한 마리 말고 다른 한 마리는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호저는 몸통이 가시털로 둘러싸여 고슴도치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크기는 훨씬 크다.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지에 서식하는 포유류로, 긴 가시털이 특징이다. 몸길이 60∼90㎝, 꼬리길이 20∼25㎝로 소형견이나 중형견 정도의 크기다. 적이 공격하면 몸을 오그려 가시를 곤두세우는데 가시가 외부 물체 등에 박히면 몸에서 떨어져 나온다. 먼저 건드리거나 자극하지 않으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24 06:45:15[파이낸셜뉴스] "우리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과 과거 우리를 침략하고 유린했던 중국, 일본을 지척에 두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정학적 환경에서는 고슴도치 전략이 필요합니다. 은밀성과 공격력, 생존성이 뛰어난 핵추진 잠수함은 고슴도치 전략을 구사하는 데 최적의 무기입니다" 우리 해군이 잠수함이 없던 시절인 1986년, 초급장교였던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사진>은 북한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해 미 해군으로 잠수함 유학길에 올랐다. 그때부터 잠수함과 인연을 맺은 그는 잠수함 함장, 잠수함 전대장, 방사청 잠수함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해군생활 32년 중 무려 22년을 잠수함과 함께 한 건데 2012년 정년퇴임 후 현재까지도 관련 서적을 내고 방송활동을 하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전무후무한 '잠수함 전문가'로 활약중이다. 문 국장은 십수년 째 우리나라에도 핵잠수함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핵잠수함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2017년 8월 "핵잠수함 도입 문제를 검토할 때가 됐다"며 사업추진에 힘을 실었다. 그는 "현재 강대국은 핵잠수함에 핵무기를 탑재해 핵 전쟁을 억제하고 있으며, 중소 해군국도 디젤 잠수함에 어뢰와 잠대지 미사일을 탑재해 적의 심장부를 노리는 비수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군까지 속일 정도로 은밀하게 움직이는 잠수함은 기습공격으로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무서운 전략자산으로 손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핵잠수함 확보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건, 핵무기의 원료인 우라늄을 핵잠수함의 원자로에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그는 "우리가 핵잠수함에 우라늄을 사용하되, 절대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와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선언하고 미국을 설득한다면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핵잠수함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자주국방에 대한 국가적 의지만 있다면 된다"고 강조했다. 문 국장은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유튜브 '문근식의 군사TV' 채널을 운영, 유튜버로서 많은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문 국장은 "그간 집필활동과 방송활동을 하면서 설명한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또 "국방·안보분야에 범람하는 가짜뉴스를 없애기 위해 모범을 보이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미 전문가 반열에 올라섰지만, 앞으로도 주경야독하겠다며 겸손한 포부를 밝혔다. 문 국장은 "제 활동이 우리나라 잠수함 수출시장 개척에 도움이 되도록 돕고 싶다"며 "이제 잠수함 뿐만 아니라 국방·안보·통일 분야의 중요한 이슈들을 연구·정리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09-08 14:22:52귀여운 고슴도치가 명화 속으로 들어갔다. 예술가이자 미술사학자, 비평가 등으로 활동하는 '프린세스 프리클팬츠'의 블로그는 고슴도치 예술 작품으로 가득하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해부도', 살바도르 달리 '기억의 지속', 클로드 모네의 '파라솔을 든 여인',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이집트 파피루스 그림 등 고대 미술부터 중세, 르네상스, 초현실주의 등 현대 미술을 아우르고 있다. 명화를 패러디하는 작업은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기존 작품에 사용된 상징이나 소구법을 살짝 틀어 의외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게 주 목적이다. 이 과정에서 '숭고한 것'으로 느껴지던 예술 작품은 대중 곁으로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프린세스 프리클팬츠도 대중들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과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예수와 열두 제자는 고슴도치 열세 마리로 바뀌었고, 비너스의 풍만한 자태는 마치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귀여운 표정으로 대체됐다. 고슴도치 명화는 단순한 패러디가 아닌 한 작가의 연작으로서 매력도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2017-10-21 11:02:42국제정치에 '고슴도치 이론'이란 게 있다. 약소국의 생존술을 분석하는 논리다. 공격하는 강대국들이 기대하는 이득보다 더 큰 손실을 줄 능력만 갖추면 약소국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슴도치가 몸을 웅크린 채 가시로 맹수의 공격을 막듯이….북한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이 이론을 배웠을 리는 없다. 다만 그는 '고슴도치가 몸을 말아 가시뭉치로 변하면 호랑이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단다. 탈북자들의 증언이다. 북한 세습정권이 왜 3대를 이어 핵무장에 매달리는지를 짐작게 하는 비유다. 호랑이를 '미국'으로, 고슴도치 가시를 '핵.미사일'로 치환했을 때다.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에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일 미 본토에 도달 가능하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을 쏘아 올렸다. 5~6월 수차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하더니 결국 국제사회가 암묵적으로 설정한 레드라인에 다가섰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독일 쾨르버재단에서 '베를린 구상'을 밝혔다. 북핵 제재에 동참은 하지만 남북 당국 간 평화적 해법 모색도 병행하겠다는 메시지였다. 정상회담을 포함한 대화 재개 등 4가지 제안도 했다. 한반도 평화를 다룰 "운전대를 잡겠다"는 의지였다. 한데 북한이 동승할 조짐이 없다. 문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단일팀 제안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다"(장웅 북한 IOC 위원)고 배짱을 튕기는 판이니….심지어 북한은 새 정부의 잇단 대화 제안에 "우리가 핵 안 내려 놓을 것쯤은 알고 덤벼라"(노동신문)고 어깃장이다. 핵 담판은 하더라도 미국과 할 테니 '남조선은 빠지라'는 식이다. 군사력에서 북한이 우위였던 1960년대 김일성은 "남조선은 미국과 일본이라는 두 갓끈에 의지하는 갓"이라고 폄하했다. 갓끈만 잘라버리면 갓이 날아가듯 미국만 떼 내면 힘없는 남한을 상대로 적화통일이 가능하다는 논리였다. 남북 간 국력차가 현격히 역전된 지금도 김정은이 조부의 '갓끈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가. 그의 머릿속에 남북 대화는 없고 미국과의 핵 담판뿐인 것 같다. 물론 그도 여태까지의 남북 합의 중 '6.15 공동선언'과 '10.4 합의' 이행에는 예외적으로 집착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남한이 북한에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토를 달지 않고 대규모 경제지원을 한다는 '약속 어음'을 끊어줬기 때문일 것이다.문재인정부가 남북 대화를 기조로 비핵화 설계도를 내비쳤다. 대화의 입구에서 북핵 동결을 전제로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고, 출구에선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 북핵 폐기를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 선의를 받아들일 기미조차 없다. 사실 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에서 제시한 '북한 체제 보장'과 '북한 비핵화'는 상충되는 과제다. 핵으로 유일독재체제를 지키겠다는 김정은이 남한이 '당근'을 끼워 건넨다고 해서 비핵화 카드를 덥석 물 개연성은 작다는 얘기다.그렇다면 남북 당국 채널이란 기회의 창을 닫을 필요는 없지만, 올인 할 이유도 없다. 기어코 핵을 손에 쥐려는 김정은의 시간을 벌게 해줘 '분단 고착화'라는 재앙을 부르지 않으려면? 북한 주민들에게 바깥세상 정보를 더 많이 공급해 북한 사회를 밑에서부터 변화시킬 'B플랜'도 가동해야 한다. 예컨대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성공단 확장보다 북한 노동자를 불러들여 휴전선 남쪽에 공단을 만드는 게 낫다. '햇볕' 그 자체가 아니라 방향이 문제다. 핵 야욕을 못 버리는 북한 지도부에만 쪼여 정작 응달 속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무한정 길어지게 해선 안 된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2017-07-12 17:14:23▲ 사진: SBS 이영자가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홍진경이 이영자를 위해 일일 MC로 녹화를 마쳤다. 홍진경은 17일 밤 부친상을 당한 이영자를 대신해 KBS Drama 예능 '엄마는 고슴도치 2' 일일 MC로 참여했다. 이영자가 MC로 활약 중인 '엄마는 고슴도치 2'는 부친상을 당한 18일 녹화가 잡혀있어 스케줄의 연기가 불가피했던 상황으로, 제작진은 당일 오전 홍진경 측에 일일MC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진경의 소속사 관계자는 "오전에 잡혀있던 개인 스케줄을 조정해 녹화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녹화가 끝나는 데로 빈소에 찾아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영자와 홍진경은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바 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7-19 05:56:43작은 동물이라고 키우기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면 오산. 크기가 작은 만큼 더 세심하게 돌봐줘야 하는 부분이 많다. 고슴도치와 햄스터를 반려동물로 삼으려고 했다면 주목해보자. 고슴도치 키우기 통통한 몸통에 가시 털이 달려 있는 고슴도치. 고슴도치는 위협적인 상황이 닥치면 가시 털을 세우고 몸을 둥글게 말아 방어한다. 친해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처음에는 만지기조차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차츰 적응해나가면서 가시를 곤두세우는 일이 줄어든다. 고슴도치를 어루만지고 싶다면 배를 손바닥 위에 올려두면 된다. 가시 털 부분을 만질 땐 가죽장갑, 라텍스 장갑 등을 끼는 게 좋다. 활동적인 편은 아니지만, 밖에 나갔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자칫 한 눈을 팔면 잃어버리기 쉽다. 독립적인 편이기 때문에 한 마리만 길러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잡식성으로 지렁이, 딱정벌레 등을 주식으로 하고 오이 같은 식물도 먹는다. 애완용으로 기를 때는 사료를 주면 된다. 이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바퀴벌레 등을 주기도 하는데 병균 감염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이 차단된 공간이 필요하다. 더불어 추위에 약해 주변 환경 기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두는 게 좋다. 햄스터 키우기 쥐와 비슷하게 생긴 설치류로 작은 몸집을 갖는다. 몸통 뿐 아니라 다리와 꼬리 역시 짧다. 수명이 2~3년으로 긴 편은 아니다. 앞니가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딱딱한 먹이를 주거나 나무 조각을 배치해둬 스스로 이빨을 갈도록 도와야 한다.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무리 생활을 잘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한 우리에 한 마리씩만 기르는 게 바람직하다. 야행성 동물이라 할지언정, 가끔 햇빛을 쐬어 주지 않으면 건강에 해롭다. 곡물을 주로 먹는 잡식성 동물이다. 햄스터사료는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어 먹이를 주는 일에 어려움은 없다. 매달아 두는 물통으로 물을 줄 수 있는데, 야채나 과일만으로 수분이 충족되기도 한다. 변의 상태가 너무 무르다면 물의 양을 줄이면 된다. 사진출처: 윤익이미지
2015-10-07 15:27:55미래엔의 아동 출판 브랜드 '미래엔 아이세움'은 가족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우는 감성 동화 '고슴도치 우리 엄마'를 출간한다고 11일 밝혔다. '고슴도치 우리 엄마'는 지나치게 간섭이 심한 엄마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동희와 오빠 동준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초등 3~4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내 동생 싸게 팔아요'를 지은 임정자 작가의 최신작으로 아이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엄마의 상처를 헤아리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 진정한 사랑은 간섭이 아닌 '믿음과 용기를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동심을 잘 이해하고 묘사하는 동화와 그림책을 집필한다는 평을 들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도 자신의 실제 경험과 주변의 이야기를 투영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온몸에 가시가 돋친 고슴도치를 엄마에,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지만 빨간 목줄이 있는 고양이를 동희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해 읽을수록 의미와 재미를 더한다. 미래엔 아이세움 주니어개발팀 위귀영 팀장은 "가족 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스토리를 통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가의 전작인 '내 동생 싸게 팔아요'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초등 국어 교과서에 실리며 대중성과 교육성을 모두 입증한 작품이다. 2006년 출간 이후 누적 판매량 13만부를 기록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5-08-11 08:34:02신세경 종영소감 (사진=나무엑터스) 신세경이 ‘남자가 사랑할 때’ 종영소감을 전했다. 지난 6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서미도 역으로 분한 신세경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종영소감을 밝혔다. 영상을 통해 신세경은 “잘 실감이 안 난다. 며칠 지나고 촬영가자는 이야기가 없으면 실감날 것 같다. 시원하기도 섭섭하기도 하다”고 밝은 모습으로 운을 뗐다. 이어 “(캐릭터가) 고슴도치 같이 느껴지는 아이라서 고운 정뿐 아니라 미운 정 다 들었다. 그래서 다른 느낌의 사랑을 하게 된 것이 제 인생에는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차분하게 이야기했다. 또한 영상 촬영 도중 눈물을 보이는 스태프를 보고 깜짝 놀라며 울지 말라고 달래는 신세경의 모습도 포착되기도. 마지막으로 신세경은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드라마를 애청해준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인사 역시 잊지 않았다. 한편 신세경은 ‘남자가 사랑할 때’ 종영 이후 여타 공식일정을 소화한 후 잠시 재충전을 갖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6-07 15:26:02윤여정이 악착스러운 ‘잔소리쟁이 엄마’에서 벗어났다. 9일 개봉한 영화 ‘고령화가족’을 통해 윤여정이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라는 말과 딱 어울리는 ‘고슴도치 엄마’로 변신, 자식을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의 끝을 보여준다. 극중 윤여정은 엄마 집에 빈대 붙어 사는 철없는 백수 첫째 ‘한모(윤제문 분)’, 흥행참패 영화감독 둘째 ‘인모(박해일 분)’, 결혼만 세 번째인 뻔뻔한 로맨티스트 셋째 ‘미연(공효진 분)’에 미연을 쏙 빼 닮아 되바라진 성격의 개념상실 손녀 ‘민경’까지 보듬어 안는다. 다 큰 자식들이 각자의 문제로 얼굴에 철판을 깔고 엄마의 집에 찾아와 얹혀살기 시작한 것. 이로 인해 평화로운 가정이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지만 엄마는 늘 “밥은 잘 먹고 다니냐? 잘 먹어야 된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밥 해먹이기 바쁘다. 자식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가 하면, 외박하고 집으로 들어오지 않는 등 나이값 하지 못하는 행동들을 하더라도 왜 그렇게 사는지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무조건적으로 ‘수용’한다. 특히 주변에서 손가락질하는, 속만 썩이는 자식들인데도 없는 형편에 늘 고기반찬을 상에 올리며 자식들에 대한 애정을 뽐낸다. 그간 윤여정이 ‘며느리 전성시대’,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가족드라마를 통해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변화다. 윤여정 본인 스스로도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출연이 망설여졌던 것은 물론, 막상 촬영에 들어가서도 자신이 똑바로 연기하고 있는 건지 헷갈렸다고. 감독의 지시를 따르는데 충실했다는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냈고 색다른 엄마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자식들을 휘두르는 게 아닌 휘둘리는 엄마지만 영화 속 담벼락에 핀 꽃 한송이처럼 사랑스럽다. 더욱이 그런 따뜻한 엄마를 보면서 관객들 역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을 듯하다. 한편 나이 값 못하는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고령화가족’은 9일 개봉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5-09 14:3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