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파이낸셜뉴스]재택 근무 등 업무 자율성이 높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직장에 고학력 젊은 여성 근로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종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근무여건을 임금으로 환산할 경우 남·여 임금 격차는 줄어드나 소득 불평등은 더 심해지는 가운데 근무여건이 양호하지 않은 일자리의 인력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이슈노트 '근무 여건(Job amenity) 선호와 노동시장 변화'에 따르면 여성, 저연령, 고학력 근로자들이 근무여건이 양호한 일자리에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유연근무·재택근무·육체적 강도·업무 강도·자율성·독립성·발전 가능성·직업 보람을 근무 여건을 구성하는 8개 요소로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업별 근무 여건 지수를 산출했다. 여성은 육체적 활동이 수반되는 일보다는 유연한 근무 형태가 가능한 일자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 근로자들은 인지적 일자리, 개인 발전 가능성이 큰 전문직 일자리에 더 많이 근무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고령층은 낮은 교육 수준 등으로 취업 경쟁에서 밀리며 근무여건이 양호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비중이 작았다. 한은은 직업 만족도에서 임금뿐 아니라 근무여건이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업 만족도가 높다고 응답할 확률은 근무여건 지수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14.9%p 높았다. 특히 여성, 고연령, 고학력 근로자가 남성, 저연령, 저학력 근로자보다 근무여건에 따른 직업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제 직업을 선택할 때 근무 여건을 주요 고려 사항으로 여기는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말 31.5%로 임금을 주요 고려 사항으로 여기는 비중(26.8%)을 넘어섰다. 근무여건을 중요시하는 취업자는 5년 전(22.4%)보다 9.1%p 증가했으나 임금수준을 주요하게 여기는 비중은 같은 기간 26.5%에서 0.3%p 늘었다. 근무여건 지수가 높은 직업은 △법률 및 감사 사무 종사자 △상품 기획·홍보 및 조사 전문가 △기타 전문 서비스 관리자 △법률전문가 △디자이너 등으로 나타났다. 육체적 활동이 적고 유연근무·재택근무 등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인의 업무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직업군이다. 근무여건 지수가 낮은 직업은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 △기계장비 설치 및 정비원 등 육체적 활동이 수반되고 단순 반복 위주의 강도 높은 업무가 많은 특징을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 △금융보험 △교육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근무여건 지수가 높은 직업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은 근무여건 지수가 평균을 밑돌았다. 한은이 근무여건을 화폐적 가치로 환산한 결과 성별 간 임금격차는 줄어들었다. 남성 대비 여성의 상대임금은 70.5%에서 73.6%로 상승했다. 이는 여성들이 근무여건이 양호한 일자리에 더 많이 종사할 뿐만 아니라, 근무여건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소득 불평등은 더 악화됐다.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값인 소득 5분위 배율이 4.0에서 4.2로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근로자들이 근무여건이 양호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은 데 주로 기인했다. 한은은 향후 저출산, 고령화로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직업을 선택 시 근무여건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여성, 고령층의 근무여건에 대한 높은 선호를 고려하면 근무여건이 낮은 일자리의 인력난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됐다. 이수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여성,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선 국내 노동시장의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기술 발전에 따라 근무방식 변화가 이뤄진다면 장기적으로 근무여건 개선 효과가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욱 유연한 근무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또한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4-23 14:55:31[파이낸셜뉴스]30대 미혼율이 20년 만에 3배 넘게 급증하면서 10명 중 4명이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저학력일수록, 여성은 고학력일수록 미혼율이 높은 가운데 지난 10년간 미혼 인구 증가에 따른 여성의 노동공급 증가보다 남성의 노동공급 감소가 커 향후 미혼화 추세가 이어지면 노동시장이 위축되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30대 미혼율 42.5%...“저학력 남성, 고학력 여성일수록 미혼”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미혼인구 증가와 노동공급 장기추세’의 연령대별 미혼율 변화에 따르면 30대 미혼율은 지난 2000년 13%에서 2020년 42.5%로 3배 넘게 높아졌다. 40대의 경우 같은 기간 2.8%에서 17.9%로 늘어났고 50대는 0.8%에서 7.4%로 10배 가까이 급등했다. 학력수준별 미혼 비중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핵심연령층(30~54세) 중 저학력 남성의 미혼 비중은 30.9%로 고학력 남성의 미혼율(27.4%)보다 3.5%p 높았다. 학력 수준에 따른 미혼비중 격차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더욱 뚜렷하게 관찰돼 고학력 여성의 미혼 비중은(28.1%)은 저학력 여성의 미혼 비중(15.9%)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초혼연령은 남성의 경우 2000년 29.3세에서 지난 2022년 33.7세로, 여성은 같은 기간 26.5세에서 31.3세로 늘어났다. 평생 결혼하지 않는 인구의 비중인 생애미혼율도 지난 2013년 약 5%에서 2023년 14%로 높아졌다. 이에 미혼인구 비중은 전연령대에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전체 인구로 보면 지난 20년간 미혼인구 비중은 3.2%p 상승했는데 특히 핵심연령층 내 미혼인구 비중이 2000년 7.4%에서 2020년 24.6%로 17.2%p 증가하면서 총인구의 미혼율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혼 남성·기혼 여성 늘어날수록 노동공급 총량↓미혼 인구 증가로 노동시장의 미혼 비중도 빠르게 높아지는 가운데 미혼인구 증가가 노동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로 상반된다. 우선 미혼 남성이 늘어날 경우 노동 공급 총량은 감소된다. 기혼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지난 10년간 미혼 대비 각각 13%p, 16%p 높고 실업률은 약 4%p 낮다. 또 기혼 남성은 미혼에 비해 시간제 근로 비중이 낮아 1인당 근로시간이 더 길게 나타난다. 반면, 여성의 경우 미혼인구 비중 증가는 노동공급 총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미혼 대비 각각 19%p, 16%p 낮다. 또한 기혼 여성은 미혼에 비해 시간제 근로 비중이 높아 1인당 근로시간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같이 미혼인구 비중 증가가 여성의 노동공급을 늘리고 남성의 노동공급은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핵심연령층에서 미혼인구 비중 증가로 인한 여성의 노동공급 증가보다 남성의 노동공급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인구 증가가 고용과 근로시간 측면 모두에서 총 노동공급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 것이다. 또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와 출산율이 역의 관계를 가지는 것을 고려했을 때 미혼인구 비중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경제활동참가율 장기추세, 즉 노동공급 총량의 정점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정점 수준도 미혼인구 비중 증가세가 지속될수록 낮아지고 정점 이후 감소속도도 가팔라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율 높이고 미혼 인구 노동시장 참여 늘려야한국은행은 이같은 혼인율 하락에 따른 미혼인구 증가는 출산율 하락 등 미래 노동공급 여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혼인구 증가세는 역행하기 어려운 구조적 흐름이므로, 인구 미혼화 대응 정책은 혼인율을 높여 노동공급 감소를 줄이는 완화정책과 함께 미혼인구의 특성에 맞게 근로환경을 개선하여 미혼의 노동시장 참여를 높이는 적응정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봤다. 우선 인구 미혼화 완화정책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기회비용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예컨대 고용과 주거 등 출산을 둘러싼 경제·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일과 가정 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유자녀 기혼 여성의 노동공급 경직성을 완화시켜 일과 출산, 육아를 병행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지원해야 한다. 인구 미혼화 적응정책은 기혼에 비해 노동공급 성향이 낮은 미혼 인구의 특성에 맞춰 노동시장을 개선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미혼 근로자는 가족부양에 대한 부담이 낮아 상대적으로 시간과 장소에 대한 유연성이 높고 교육 투자 여력도 높아 인적 자본을 축적하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러므로 미혼 근로자들의 노동공급 성향이 높아진다면, 이는 노동의 양적인 측면 뿐만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노동공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미혼 근로자들은 유연한 일자리와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전통적이고 경직적인 고용 형태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나 직종에서는 노동공급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 이에 원격·유연근로제 등 근무방식의 다양화, 다양성을 포용하는 조직문화 등 노동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08 11:04:32한국이 대졸이상 고학력 여성의 고용률이 OECD국가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여성 고용률 개선을 위해서는 일자리 개발뿐만 아니라 유지도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고학력 여성의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위한 요건' 보고서를 통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3가지의 요건을 제시했다. 우선 보고서는 가장 큰 취업장애요인인 육아부담을 극복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고소득일수록 육아부담이 커지고 저소득 및 저연령층은 상대적으로 '제도와 문화적 장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 안정성, 적성·흥미 부문이 충족될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졸이상 여성의 일자리 선택요인으로 적성·흥미의 중요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고졸이하 여성에 비해서도 그 중요도가 매우 높았다. 이를 감안해 보고서는 여성 일자리 정책의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력, 연령 등에 따라 일자리 개발뿐만 아니라 일자리 유지에 대한 차별화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대경제연구원 고승연 연구위원은 "고학력 여성의 육아 패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육아부담 완화가 직접적으로 경제활동 참여로 연계될 수 있는 육아병행 프로그램 개발이 적극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면서 "적성·흥미와 일자리의 안정성, 고소득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전문직 일자리의 다양화·세분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 연구위원은 "취업 후 여성 맞춤형 일자리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제도적으로 운영하여 전문성 강화와 교육 욕구 충족을 지향하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4-10-16 10:04:30▲ 사진: 방송 캡처 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고학력 여성의 취업률이 저조하다는 통계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서울시는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졸업생의 남녀 취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학력층으로 갈수록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전문계고 졸업생들의 경우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높고 고용의 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등교육기관 졸업생은 전문대와 교육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률이 저조했다. 교육대학 취업률은 남녀가 72%로 같았고, 4년제 대학 졸업 취업률은 남성이 55.6%로 여성(51.3%)보다 조금 높았다. 그러나 산업대 취업률은 남성 64.9%, 여성 58.8%, 일반대학원은 남성 68.9%, 여성 58.5%로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이러한 통계를 기반으로 여성 일자리 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신한은행홀에서 제2회 여성일자리비전포럼을 연다. 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왜 그런거야?", "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여성 차별 심하다", "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우리나라의 현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9-15 13:04:27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고학력 여성의 취업률이 저조하다는 통계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서울시는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졸업생의 남녀 취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학력층으로 갈수록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전문계고 졸업생들의 경우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높고 고용의 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등교육기관 졸업생은 전문대와 교육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률이 저조했다. 특히 일반대학원 졸업생은 남녀 취업률 격차가 현저히 커 눈길을 끈다. 교육대학 취업률은 남녀가 72%로 같았고, 4년제 대학 졸업 취업률은 남성이 55.6%로 여성(51.3%)보다 조금 높았다. 그러나 산업대 취업률은 남성 64.9%, 여성 58.8%, 일반대학원은 남성 68.9%, 여성 58.5%로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계열별로는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에서 남녀 취업률 격차가 더 커 이공계 전공 청년 여성들의 고용 여건 개선의 필요성이 지적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이러한 통계를 기반으로 여성 일자리 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신한은행홀에서 제2회 여성일자리비전포럼을 연다. 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이럴수가", "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우리나라의 현실", "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이유가 뭐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9-15 12:24:15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고학력 여성의 취업률이 저조하다는 통계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서울시는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졸업생의 남녀 취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학력층으로 갈수록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전문계고 졸업생들의 경우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높고 고용의 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등교육기관 졸업생은 전문대와 교육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률이 저조했다. 특히 일반대학원 졸업생은 남녀 취업률 격차가 현저히 커 눈길을 끈다. 교육대학 취업률은 남녀가 72%로 같았고, 4년제 대학 졸업 취업률은 남성이 55.6%로 여성(51.3%)보다 조금 높았다. 그러나 산업대 취업률은 남성 64.9%, 여성 58.8%, 일반대학원은 남성 68.9%, 여성 58.5%로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이러한 통계를 기반으로 여성 일자리 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신한은행홀에서 제2회 여성일자리비전포럼을 연다. 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이럴수가", "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우리나라의 현실", "고학력 여성 취업률 저조, 이유가 뭐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9-15 11:21:01고학력 여성일수록 기업 인력수요와 무관한 취업 패턴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업이 제공하고자 하는 일자리는 고학력 여성이 취업하기에는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뜻이다. 14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반가운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고학력 여성 취업과 기업 인력수요 미스매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빈 일자리 분포와 취업 일자리 분포의 상관관계를 보면 남성은 0.82로 여성(0.39)보다 1에 가까웠다. 여성은 학력에 따라 상관관계가 더 낮아져, 고졸 이하가 0.39, 전문대졸은 0.19, 여성 대졸 이상은 0.07로 나타났다. 고학력 여성일수록 기업 인력수요와 상관없는 취업을 한다는 뜻이다. 또 기업의 인력 수요가 높은 상위 5가지 일자리는 △운수업 서비스 △제조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운수업 장치·기계조직 및 조립 △제조업 기능원 및 관련기능 △제조업 단순노무 등이지만 여성 취업 비율은 10.5%로 남성 18.1%보다 7.6%포인트 낮았다. 5가지 일자리의 임금 수준은 운수업 서비스 종사자(7등급)를 제외하면 2∼5등급으로 낮은 편이다. 이들 일자리에 취업한 여성의 학력을 보면 고졸 이하(16.5%)가 가장 많고 전문대졸(3.4%), 대졸(1.0%)은 낮은 비율에 그쳤다. 여성의 학력별 일자리를 보면 고학력 여성은 교육서비스업 전문가(26.4%)로 가장 많이 종사하고, 고졸 이하 여성은 숙박 및 음식업 서비스 종사자(10.1%) 비중이 높아 학력별로 취업하는 일자리가 달랐다. 반 연구위원은 "기업의 인력수요가 높은 상위 5가지 일자리와 여성이 주로 취업하는 일자리를 비교해 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특히 고학력 여성일수록 괴리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고용률 제고를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지원 및 여성차별 완화 정책을 지속, 강화해나갈 뿐만 아니라 정부의 교육훈련 정책이 고학력 여성인력의 선호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직업의 창출문제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4-07-14 16:41:14여성가족부는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 21개 과정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훈련과정은 조선선박설계사와 항만물류여성전문관리자, LED 디자이너, 남도전통음식전문가, 국제무역 및 마케팅실무자 등 21개 과정이다. 국비 6억 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그램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3개 지역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고학력(대졸자 혹은 관련 자격증 보유 등) 여성 488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직업훈련을 받기 희망하는 여성은 여성가족부 홈페이지(www.mogef.go.kr)에 게시된 훈련과정과 기관 이름을 확인해 문의하면 된다. 수강 기간은 3∼7개월로 수강료는 기본적으로 무료이나 일부 과정에 한해 훈련비의 10%를 내야 한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2011-04-06 16:07:56대학교 학사 졸업 이상인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정부의 취업지원이 대폭 늘어난다.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는 14일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6억원의 예산을 투입, 모두 400여명에게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억7000만원으로 110명에게 지원했던 것에 비해 예산과 인원면에서 2~4배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수출중소기업 무역전문가, 국제통상전문가, 출판번역가 등 시범 실시했던 3개 직업훈련과정을 올해는 LED인테리어전문가 등 신규 직업훈련 직종을 발굴, 10~15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수출중소기업 무역전문가 과정 등 3개 과정에 대한 수료율은 98.2%이며, 취업률은 60.9%에 달한다고 여성가족부가 밝혔다. 결혼과 육아 등으로 7년 간 재취업을 하지 못했던 김모씨(34·여)는 지난해 국제통상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 충북 청원군 소재 유무선통신기기회사에 취직해 연봉 2100만원(1일 6시간 근무)을 받고 있다. 또 여성경제인협회(인천지회)의 도움으로 인천 소재 수출중소기업에 재취업한 김모씨(45·여)는 수출중소기업 무역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뒤 월 140만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이재인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유능한 여성인력이 능력을 발휘하고 우수 여성인력을 찾는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의미가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달부터 각 광역자치단체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통해 직업훈련생을 모집한다"고 말했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
2011-02-14 14:03:13‘취업률 92%의 비밀을 파헤쳐라’. 고학력 여성 등의 취업률 제고를 위한 ‘전략 워크숍’이 개최된다. 여성부는 오는 10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고학력 및 경력단절여성 등에 대한 취업지원사업의 교육과정 운영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향후 취업지원 전략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취업지원사업은 여성부가 2003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훈련-취업연계’ 사업으로 △지역사회 맞춤형 △전문직종 △비전통적 여성진출분야 등 3개 부문에서 약 1280명을 대상으로 전국 34개 대학 등에서 총 45개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진행중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국 45개 교육훈련과정 운영을 책임지는 대학교수 등 대표자와 여성 일자리 협력망 대표자 등 약 7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07년도 교육과정 운영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지난해 한달간 30명을 교육해 92%인 23명을 취업시킨 수원여자대학 트리콜로지스트(미용과 모발관리 전문인력 양성) 과정이 우수사례로 소개된다. 또 교육생과의 멘토·멘티를 강화한 신라대학교의 ‘출판디자인전문가과정’ (취업률 84%), 지역사회의 채용수요 조사를 선조사한 후 취업처와 협약을 체결해 추진한 원광대학교의 ‘원예치료사과정”(취업률 63.3%)도 소개된다. 여성부 관계자는 “교육생의 교육 및 취업을 지원하는 협력망인 ‘여성 일자리 협력망’ 대표자들이 함께 해 하반기 취업전략을 모색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의견을 수렴해 취업률 제고와 여성 고용기회 확대 사업의 내실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2008-06-05 16: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