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당분간 신규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빌라 등 비(非)아파트 시장을 활성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24년 부동산 시장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현경연은 2024년 부동산 시장 특징을 △신규 주택공급 부족 우려, △주택 매매시장 지역별 양극화 지속,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 심화, △전세 시장 강세, △상업용 부동산 시장 반등 가능성 등 5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신규 주택공급 부족과 관련해 착공에서 준공까지의 공급시차를 고려하면 향후 수요자 거주 선호에 부합하는 주택유형의 입주 물량 공급은 한동안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도권, 특히 서울 중심의 주택 거래량 및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지역별 양극화 추세도 지속될 걸로 봤다. 전국 주택 거래량과 가격 회복세는 서울의 상승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 심화로 신축 아파트 중심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연구진은 "주택 준공 감소세를 고려할 때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와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비슷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또 서울 사무실 시장 등 일부 유형 및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 가능성이 점증하면서 소폭이나마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소는 이런 특징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며 주거 안정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택 공급 확대 정책들이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과 지방에 투트랙(Two-track) 부동산 정책을 고려하고, 비(非)아파트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정책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22 16:40:03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융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세가 확산되는 배경으로는 입주 물량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부동산시장 전망’에 따르면, 공급 부족이 본격화되며 집값 상승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의 위축으로 2022년 이후 착공 실적이 급감한 것이 내년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2만 7,389가구로 올해 대비 26.2% 줄어들어,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공급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1~8월 수도권 아파트 인허가 실적이 총 32만 9,18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9% 감소했다. 인허가 실적은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로 평가되기 때문에 향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미추홀구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 6단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학익역(계획) 인근의 역세권에 위치하며, 인천대교,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한, 송도역은 인천발 KTX와 월곶판교선(월판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단지는 선큰정원,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경로당 등 다양한 조경 및 편의시설을 마련해 주거 환경의 쾌적성을 높인다.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사우나, 독서실, 갤러리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된다. 지하 2층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강당도 들어선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4억 580만원, 전용 84㎡가 5억 6,940만원부터 시작해 인근 단지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췄다. 계약금 5%, 1차 계약금 1,000만원의 조건도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준다. 시티오씨엘 6단지는 오는 29일(화)~11월 2일(토)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일원(정비단지 삼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8년 4월 예정이다.
2024-10-22 16:47:18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급 감소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데다 향후 신축 물량이 시장에 풀릴 기미까지 보이지 않으면서 발 빠른 수요자들은 전셋값이 더 오르기 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물건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도권 분양 물량은 6만 7430가구로, 전년 동기(8만 1194가구) 대비 17% 감소한다. 서울에서 전년 동기(1만 8458가구)보다 24% 감소한 1만 3999가구가 분양되며 경기도의 경우 3만 6998가구로, 전년 동기(5만 3127가구)보다 무려 30% 감소한다. 문제는 이러한 공급 가뭄이 비단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원자잿값 급등으로 공사비가 치솟는 데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향후 공급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사업 착수를 위한 브릿지론과 PF 부실 우려 등의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공급 물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는 이 같은 주택 공급 감소가 전셋값을 밀어 올리는 트리거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약 47만호의 공급 부족이 누적됨에 따라 올해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2.5%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렇게 전셋값 상승 전망이 이어지자 빠른 입주로 주거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쾌적하고 신축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단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에 다량의 전세 매물이 풀리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단지는 양주신도시 옥정지구에 들어서는 총 809세대 규모의 대단지 블록형 단독주택이다. 해당 단지는 6월 입주를 시작해 신축 주거공간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용면적 84㎡로 구성됐지만, 발코니와 중정 등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특화설계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하면서 실사용 면적을 210㎡(약 64평)까지 넓혔다. 일반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던 가구 단독 정원도 24~26㎡ 내외로 주어진다. 정원은 개인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홈캠핑 장소나 미니 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탁 트인 루프탑 테라스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전시설도 갖춰진다. 단독주택 같은 여유로운 주거공간을 갖추면서 대단지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도 선보인다. 프라이빗 스위밍 풀을 비롯해 어린이 스포츠 교실, 기구 필라테스, 골프클럽, 피트니스, 다목적 체육관, 공유오피스 등 33개에 달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해 입주민들의 편리한 주거생활을 도울 계획이다. 독바위공원, 선돌공원, 옥정생태숲공원에 둘러싸여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초•중•고교가 인근에 위치해 자녀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이마트, LF스퀘어 등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인근에 대형의료시설 예정부지가 있고, 7호선 연장선 및 GTX-C 등 옥정신도시 일대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해 주거 여건은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일대에서 운영 중이다.
2024-07-19 13:30:01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평형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기준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형 평형을 찾는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는 반면,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0.77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이하 전용) 85㎡ 초과 대형 평형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6.93대 1의 경쟁률로 △전용 60㎡ 이하 12.52대 1 △전용 60~85㎡ 이하 8.67대 1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처럼 주택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인기에 대해 공급 부족을 꼽는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평형의 일반분양 물량은 총 1만8,652가구(임대 제외)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10만816가구)의 약 18.5%에 불과했다. 대형 평형의 선호도는 지방일수록 높게 나타난다. 일례로 전남의 경우 올해 대형 평형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2.22대 1인 반면, 전용 60~85㎡ 초과의 경우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주택형별로 9배 이상 경쟁률이 벌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전남 여수에 대형 평형이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여수시 죽림지구 일원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죽림 1·2지구 내 처음이자 여수시에서 희소성 높은 대형 평형이 공급돼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10년간(‘13년~’23년) 여수시에 분양한 단지는 총 1만2,800가구(임대 제외)로 이중 전용 85㎡ 초과 대형 평형은 5.66%(724가구)에 불과했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대형 평형인 전용 106㎡ 129가구가 공급된다. 106㎡타입의 경우 총 8개 타입으로 구성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 주택형이 알파룸을 포함한 침실 4개로 구성되며 106㎡B와 D타입의 경우 안방뿐만 아니라 침실2에도 드레스룸이 마련된다. 중소형 평형인 전용 74㎡와 84㎡도 대형 평형 못지 않은 넉넉한 공간 구성을 자랑한다. 전용 74㎡A, B타입은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적용되며, 전용 84㎡의 경우 알파룸,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이 적용된다.(일부 타입 제외) 또한 일부 타입에 다락, 테라스 특화 설계가 적용돼 희소가치를 더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인근에 위치한 A, B단지의 경우 주차대수가 가구당 각각 1.27대, 1.29대인 반면,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가구당 1.52대를 확보해 주차 걱정을 덜 수 있다. 주차장은 100% 지하화되어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로 조성되며, 전기차 사용자를 위해 충분한 충전시설과 함께 급속 충전시설을 일부 설치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단지 내 조경 역시 타 단지 대비 넓은 면적으로 계획돼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급 아파트에 많이 사용되는 유리난간 창호를 비롯해 커튼월 룩(일부 동) 설계를 적용해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채롭다. 우선 스크린골프장, 스터디룸, 스튜디오, 스카이라운지, 스카이전망대 등 인근에 입주한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차별화를 뒀다. 아울러 A2블록에는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독서실, 스튜디오, 워크라운지, 작은도서관, 스터디룸을 비롯해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며, A4블록에는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 북카페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밖에 단지 내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마련해 신혼부부, 자녀가 있는 학부모 수요자들의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분양 관계자는 “대평 평형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에도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라며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여수에서 희소성 높은 대평 평형을 비롯해 중소형 평형도 대형처럼 공간을 극대화하여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의 정당 계약은 민영 5월 19일(일)~21일(화) 3일간, 공공 6월 9일(일)~15일(토) 7일간 진행된다. 실거주 의무가 없으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2024-05-13 09:59:14[파이낸셜뉴스] 국부펀드 KIC가 영국 런던에서 한국 기관투자자 및 현지 전문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이 모여 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지난 25일 오후(현지시간) 제26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의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글로벌 종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존스랑라살(JLL) 닉 휘튼(Nick Whitten) 유럽 수석 연구원이 임대용 주거 섹터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휘튼 수석 연구원은 “최근 유럽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 분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2006년에는 유럽 부동산 거래량의 8% 수준에 그쳤으나, 2022년에는 24%로 증가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이는 오피스 거래량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전통적인 임대 주택인 멀티 패밀리(Multifamly)는 물론, 임대용 단독 주택(Single Family Rental), 학생 기숙사(Student Housing), 노인용 주거시설을 포함한 헬스케어 등 섹터 내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럽 민간 임대 주택의 임대료는 지난 10년간 16% 상승하는 등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반면 2020년 이후 유럽의 신규 주택 인허가가 급감해 향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휘튼 수석 연구원은 “높은 건설 비용이라는 리스크에 따라 신규 주택 개발 건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거 섹터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해야 할 때”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KIC의 박진성 런던지사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변화가 관측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주거 섹터의 흐름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기관과 교류를 강화하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26 10:02:56[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우라늄 채굴업체인 카자흐스탄의 카자톰프롬(Kazatomprom)이 앞으로 2년간 우라늄 생산이 기대를 밑돌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자력 발전 핵심 재료인 우라늄 가격 상승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카자톰프롬은 전세계 우라늄 공급의 20% 이상을 책임지는 최대 우라늄 업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카자톰프롬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우라늄 채굴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카자톰프롬은 우라늄 원광에서 우라늄을 추출하는데 필요한 황산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올해 우라늄 생산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비관했다. 카자톰프롬은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생산 차질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카자톰프롬은 "올해 내내 황산 공급 제한이 지속되면 올해 새로 개발하는 우라늄 광산의 생산이 계획에 미달하게 되고, 내년에도 차질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자톰프롬의 경고는 이미 치솟고 있는 우라늄 가격이 앞으로 더 뛸 것임을 예고한다. 우라늄 가격은 2021년부터 뛰기 시작해 3배 넘게 폭등했다.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시장 정보 제공업체인 UxC에 따르면 우라늄 가격은 11일 파운드당 100달러까지 치솟았다. 우라늄 종목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매니저 CQS 산하의 가이거카운터펀드 운영책임자 로버트 크레이퍼드는 우라늄 수급이 지금보다 더 팍팍해지면서 추가 강세장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속에 각국이 탄소배출 감축에 나서고, 이에따라 원전이 르네상스를 맞으면서 우라늄은 최근 수년간 공급이 급증했지만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영국 EDF가 9일 원자로 4기 폐쇄를 연기하는 등 서방 각국은 원전 수명 연장에 들어갔고, 중국 등은 새 원전 건설에 나서고 있다. 우라늄 시장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붕괴 뒤 10년이 넘는 장기 침체를 겪었다. 원전 위험성이 재부각되면서 각국이 원전과 거리를 둿고, 이때문에 원전 연료인 우라늄 수요가 위축됐다. 그러나 이제 다시 부흥기를 맞고 있다. 가격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우라늄 가격이 뛰고 있지만 그 충격으로 수요가 줄어들 일은 거의 없다. 우라늄 가격이 원자력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작기 때문이다. 원자로 건설 비용이 워낙 엄청나 원료인 우라늄 가격이 비록 3배 폭등했다고 해도 원전 전체 비용에는 큰 영향이 없다. 우라늄 가격이 폭등해도 이를 이유로 원전 가동이 위축되지는 않는다. 우라늄 가격을 끌어올리는 또 다른 배경은 헤지펀드다. 수요가 탄탄한 우라늄이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은 안정적인 가격상승을 예고하고 있고, 돈냄새를 맡은 헤지펀드들이 뛰어들면서 수요를 더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서방 국가들이 걱정하는 것은 우라늄 가격 상승이 아니라 공급 제한 가능성이다. 카자톰프롬 등을 통해 전세계 우라늄 공급의 43%를 책임지는 세계 최대 우라늄 공급국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와 중국 영향권에 있다는 점을 서방 국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서방과 러시아,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의 우라늄이 서방을 옥죄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서방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영국과 미국은 우라늄 확보에 나섰다. 이번주 영국이 3억파운드(약 5000억원), 미국이 5억달러(약 6550억원)를 들여 우라늄 채굴에 나서기로 하는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13 03:34:51정부의 5만5000가구 추가 공급으로 장기적인 주택공급에 숨통이 트일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공공주택 주도의 추가 공급물량 규모가 작아 민간공급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확대와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가 공급여건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 등으로 정책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전문가들은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이 장기적인 공급부족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을지 의견이 갈린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이번 공급대책은 다양한 규제완화로 공급은 늘리고 물가상승으로 인한 건축비 상승 등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즉각적인 시장안정보다는 향후 공급지역 발표를 기준으로 1~2년 후 시장가격 안정 등에 일조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주택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기존에 계획된 주택이 신속히 수요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자 위주의 비상대책이 담겼다"며 "다만 심각하게 높아진 비용과 지역별 초양극화로 수요가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택지공급이 착공과 분양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위축에 따른 공급 한계로 규제완화를 통한 시장활성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주택공급 정책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외부요인이 있는 현시점에서는 한계가 있다. 공공은 여러 해 동안 주택공급 확대를 이어와 추가 공급 여력이 제한적이고, 민간은 사업성이 관건"이라며 "다양한 규제요인을 미리미리 조정해야 한다. 시장 연착륙뿐 아니라 과도한 규제의 정상화로 시각을 넓혀서 정책을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제 공공택지의 전매제한을 완화하고 PF 대출 보증을 확대하는 등 규제완화가 공급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건설사 유동성 공급, PF 사업장 유형별 맞춤지원 등을 통해 부실 확산을 막고 전반적인 주택공급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로 자금력과 사업추진력을 갖춘 시행·시공사들이 알짜 공공택지를 매입해 주택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사업장의 시중은행 중도금대출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공급물량이 적어 정책효과가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함 빅데이터랩장은 "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의 건설자금을 기금에서 1년간 한시 지원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아파트의 대체재인 다세대·오피스텔 등은 수요 급감, 임대수익 대비 고분양가, 전세사기 이슈 등으로 거래가 줄고 있어 지방보다는 서울 등 일부 도심지역 위주로만 정책효과가 발현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최용준 기자
2023-09-26 18:18:33[파이낸셜뉴스] 올가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15 프로·맥스 모델이 디스플레이 제조에 어려움을 겪어 품귀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되는 시기 프로 및 맥스 모델에 대한 공급량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4 출시할 때도 디스플레이 문제.. 삼성 도움 받아 모면 매체에 따르면 애플 디스플레이 공급사들은 현재 아이폰15 프로 모델 화면의 베젤 크기를 전작보다 줄이기 위해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을 사용 중이다. 아이폰15 프로 모델과 맥스 모델 모두 6.1인치, 6.7인치로 전작과 같은 크기로 예상되지만, 베젤 크기를 줄이면서 사용 가능한 공간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당시 디스플레이 주요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수율 문제가 발생해, 14 프로 맥스 모델이 지연되는 위기가 한 차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누락된 디스플레이를 보충하기 위해 삼성에 비용을 지불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2019년에도 애플이 애플워치7의 화면 크기를 변경하면서 이와 비슷한 문제를 겪어 출시 시기를 약 한 달 정도 지연했다. 9월 출시 시점은 연기 안해.. 맥스 모델 품귀현상 불가피 아이폰15 프로 및 맥스 모델의 경우 출시 시점을 연기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해당 모델에 대한 품귀 현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맥스 모델의 물량이 가장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웜시 모한 애널리스트도 "아이폰15가 몇 주 지연될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그 역시 제품 출시 시점은 여전히 9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21 13:44:13[파이낸셜뉴스] MH에탄올이 장중 강세다. 탄산의 공급부족 현상이 다시금 고개를 들며 수요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후 1시 55분 현재 MH에탄올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48% 오른 7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우려가 제기된 탄산 공급부족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달 들어 탄산 저장탱크가 보유분을 대부분 소진하면서 수급대란이 펼쳐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 매체는 원료탄산이 가장 많이 나오는 울산, 여수, 서산 등의 석유화학 및 정유사들이 이미 잡아 놓은 정비 일정에 따라 플랜트 가동을 줄이거나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드라이아이스의 수요가 급증, 액화탄산의 수급대란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탄산 정제설비를 보유한 MH에탄올에 장중 기대감이 몰리는 모양새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탄산 정제설비를 구축한 바 있고, 시간당 1.5t의 드라이아이스 생산설비도 구축해 생산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13 13:55:38#OBJECT0# [파이낸셜뉴스]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을 빌려주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정책모기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무효비율이 35%(건수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한도 부족'으로 요건을 미충족해 대출 승인이 안 된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하지 않았음에도 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 이하 규제를 맞추지 못해 승인이 안 된 것이다. 특례보금자리론 취급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이 대출공급액과 유효신청건수에서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특례보금자리 신청 3분의 1이 취소·불승인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택금융공사에서 제출받은 특례보금자리론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특례보금자리론의 유효신청 비율은 건수기준 65.2%, 금액기준 67.0%로 나타났다. 전체 신청건수 중 35%는 취소 또는 요건 미충족으로 불승인된 것이다. 공사는 4월까지 전체 신청 건수·금액을 기준으로 보도자료를 내다가 5월부터는 취소·불승인을 제외한 '유효신청'을 기준으로 발표하고 있다. #OBJECT1#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대출 승인을 받지 못한 건은 지난 3일까지 총 8141건으로 집계됐다. '대출한도 부족'이 33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보유수 요건 미충족'이 1093건, '주택가격 초과'가 448건이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LTV최대70%·DTI최대60%를 넘겨서 신청 무효가 된 게 가장 많은 것이다. 또 차주와 배우자의 총 주택보유수가 구입용도 대출의 경우 '무주택', 상환이나 보전용도의 경우 1주택이어야 하는데 이를 맞추지 못한 건도 적지 않았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만 42세, 평균부부합산 소득은 6700만원으로 평균 주택가격은 4억7000만원, 평균 대출금액은 2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까지 특례보금자리론 유효 신청금액이 28조2000억원으로 총 공급 목표액(39조6000억원)의 71%를 돌파한 가운데,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공급액과 유효신청건수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말 기준 국민은행의 대출공급액은 3조571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이 3조749억원, 신한은행이 2조842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이 2조5410억원, NH농협은행이 2조3071억원, SC은행이 2조1769억원으로 각각 3~6위였다. 7위는 부산은행 2231억원으로 지방은행 중에선 가장 많았고, 기업은행이 1977억원, 삼성생명보험이 932억원을 공급했다. 10위는 DGB대구은행은 118억원으로 9위와 격차가 컸다. 5월부터 7월3일까지의 유효신청 건수 기준으로도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이 각각 1~3위로 대출공급액 순위와 같았다. 이들의 유효신청 건수는 각각 2만4674건, 2만294건, 1만8921건으로 집계됐다. ■특례보금자리론, 가계부채 증가 견인 우려도 특례보금자리론의 '흥행'에 대해서는 평가가 다소 엇갈린다.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과 대출상환을 지원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했다는 호평과 함께 DSR 한시 예외로 가계부채 증가를 견인했다는 지적이 공존한다. 실제 상반기 유효신청 금액 중 56.4%는 신규주택 구입에 사용됐다. 35.9%은 기존 대출 상환 목적이며, 임차보증금 반환에는 7.7%는 임차보증금 반환에 활용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하반기 특례보금자리론 추가 공급 계획에 대해 "항상 우려하는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규모가 늘어나면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해야 하고 MBS 채권시장 규모도 커서 금리인상도 우려되는 점"이라며 "막 늘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제일 적절한 건 금융시장에서 (주택담보대출이) 공급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대환대출 시스템 등을 만들어놨고"고 강조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기존의 보금자리론과 안심전환대출 등을 통합해 만든 '1년간의 한시적 정책모기지'인 점을 고려할 때 민간에서의 공급이 더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 또한 지난달 21일 회의에서 "민간신용 레버리지가 여전히 높다"며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확대가 가계부채의 점진적인 축소를 제약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 한국은행은 특례보금자리론 중 대환 목적의 대출수요를 고려해 당초 주택금융공사가 요청한 3300억원보다 1000억원 감액된 23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7-10 16: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