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내 일부 전철역 공중화장실에서 각 칸마다 비치됐던 휴지를 빼고, 화장실 입구쪽 '공용휴지'를 비치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지하철 이용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각 칸마다 휴지를 비치할 경우 예기치 못한 예산이 사용될 수 있다며 해당 방안을 옹호하는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돈 내고 이용하는 것인데 아쉽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이러한 논란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레일, 예산 부족으로 화장실 휴지 보급 중단"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게시물의 주요 내용은 화장실 휴지가 칸마다 각각 비치되어 있지 않고, 공용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용으로 제공되는 휴지는 역마다 위치가 상이하지만, 대체로 세면대 인근에 비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저러면 오히려 버려지는 휴지가 더 많아지지 않나", "공용휴지로 쓰게 되면 불필요하게도 많이 사용되더라", "칸에 휴지 없으면 당황스러운 상황 발생할 수밖에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중 한 누리꾼은 "초·중·고등학교 화장실도 대부분 공용휴지만 있다. 학생들이 휴지로 장난치는 사례가 많아 공용휴지보다는 칸 화장지가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휴지 사용률이 증가하니까 줄이기 시작한 것 아니냐", "눈치 보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변기칸에만 없을 뿐 사용하는 데는 문제없지 않냐" 등 찬성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방안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수도권 내 전철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일부 전철역 화장실에서 휴지를 공용으로 놔둔 것은 맞지만, 정부 예산 삭감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일부 역사에서 지난해 연말 역별 예산과 이용객 수 등을 종합했을 때, 휴지를 공용공간으로 빼놓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공용휴지가 비치된 역 화장실은 일부 지하철역으로, 대부분의 지하철역은 변기칸에 화장지가 비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4-01-09 10:49:24[파이낸셜뉴스] 자신을 ‘청소하는 아줌마’라고 밝힌 이가 한 식당 건물에 붙인 손글씨 안내문이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을 공유한 누리꾼은 “늦은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근처 지하에 있는 한식뷔페에서 식사 후 계단실을 올라오는데 글이 보였다”고 했다. 공개된 안내문에는 정갈한 글씨가 쓰여져 있었다. 자신을 “청소하는 아줌마예요”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어느 곳을 가든지 깨끗한 거 좋아하시지 않느냐”며 “이렇게 해 보라”고 제안했다. 이어 “휴지와 담배꽁초, 다 먹고 난 음료수병과 커피 종이컵 등을 계단에 버리지 말고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뒀다가 휴지통에 넣어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면 기쁨과 즐거운 마음이 함께 생긴다”며 “매일매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라”고 덧붙였다. 해당 안내문을 공유한 누리꾼은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이 글을 쓰기까지 생각없이 쓰레기를 버린 많은 사례가 있었을 거라고 미뤄 짐작된다”며 “여러 사람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기본적으로 공중도덕을 지키는 게 선진시민의식 아닐까.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참 좋아지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했다. 또 이 글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멋진 분 같다” “필체만큼 마음도 예쁘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쓰레기통이 없어서 그렇다”며 평소의 불편 사항을 털어놓는 이들도 있었다. 실제로 서울시의 경우 공용 쓰레기통이 3년 만에 30%가 줄어 2000개 가까이 없어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용 쓰레기통 개수는 2019년 6940개에서 2020년 6242개, 2021년 5613개, 2022년 4956개로 계속 감소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는 4835개로 집계됐다. 시민들도 불편을 토로했다. 서울시가 2021년 시민 31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3%가 ‘쓰레기통이 적은 편’이라고 답했다. 불편하다는 민원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2024년 6500개, 2025년까지 7500개로 공용쓰레기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2 16:14:29[파이낸셜뉴스] 다른 층 손님들에게도 어쩔 수 없이 화장실을 제공해야 했던 영화관이 건물주에게 관리비 일부를 돌려받게 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부장 이상원)는 CGV가 충북 청주시 한 건물 신탁사인 농협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CGV가 농협에 요구한 6억2000여만원 중 3075만원을 지급하라는 판단이다. CGV는 농협이 신탁을 맡은 청주시 상당구의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건물 일부를 2016년부터 빌려 쓰고 있었다. 이 건물에는 1층에 화장실이 없는 구조라, 1층 직원과 이용객들이 CGV의 2층 화장실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관리비에는 2층 화장실에서 사용되는 휴지 같은 소모품 비용이 포함돼 있었다. 극장측은 이를 감안해 화장실 휴지 등 소모품 비용을 공용 관리비에서 공제하기로 했는데, 농협 측이 관리비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CGV는 이에 더해 △수도광열비 △교통유발부담금 △건물보험료 △수선유지비 등을 합쳐 모두 6억2000만원을 돌려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2016년 6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화장품 소모품 비용을 매달 적게는 10만여원, 많게는 50만여원 등 모두 3075만원에 달했다”며 이를 돌려줄 것을 농협측에 명령했다. 그러나 나머지 관리비는 임대차 계약에 따라 정당하게 납부됐다며 수도광열비, 교통유발부담금, 건물보험료, 수선유지비 등의 관리비 5억9000만여원을 돌려달라는 CGV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소송비용 중 95%는 원고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원고가 일부 승소한 판결에서 소송비용 대부분을 내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4 08:59:57【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가 실화, 방화, 자연 발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진행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3일 최초 발화지점인 3층 야외테라스를 중심으로 건물 안팎의 CCTV 영상을 수집해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늦은 밤 야외에서 화재가 발생해 잘 보이지 않고, 발화지점이 찍힌 CCTV 영상이 없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화재 목격자, 입주민 등을 상대로도 발화 요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진행한 2차 현장감식을 통해 최초 발화지점을 3층 테라스로 특정했다. 이곳과 가까운 곳에 CCTV 카메라 1대가 설치돼 있지만 당시 카메라가 반대쪽 어린이 놀이터를 촬영하고 있다.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화재 원인에 대해 누군가 피다 버린 담배꽁초 때문이라는 실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경찰은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테라스 바닥이 나무재질이지만 담배꽁초 불씨만으로 발화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인위적이거나 또 다른 인화요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강풍이 불면서 먼지와 휴지 등 인화요인이 구석진 곳으로 몰렸고,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가 옮겨붙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5층 피난 공간에서는 흡연이 가능해 담배꽁초의 투척 가능성이 있다. 주변 다른 건물 옥상에서도 상항은 마찬가지다. 발화지점으로 특정된 3층은 외부에는 공용공간인 테라스와 어린이 놀이터, 내부에는 헬스장, 관리사무실, 주민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지난 8일 밤 11시 14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3층 테라스에서 발생한 불은 외벽의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타고 33층까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화재발생 15시간 40분 만인 9일 오후 2시 5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13 18:05: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가 실화, 방화, 자연 발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진행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3일 최초 발화지점인 3층 야외테라스를 중심으로 건물 안팎의 CCTV 영상을 수집해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늦은 밤 야외에서 화재가 발생해 잘 보이지 않고, 발화지점이 찍힌 CCTV 영상이 없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화재 목격자, 입주민 등을 상대로도 발화 요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진행한 2차 현장감식을 통해 최초 발화지점을 3층 테라스로 특정했다. 이곳과 가까운 곳에 CCTV 카메라 1대가 설치돼 있지만 당시 카메라가 반대쪽 어린이 놀이터를 촬영하고 있다.화재 원인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화재 원인에 대해 누군가 피다 버린 담배꽁초 때문이라는 실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경찰은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테라스 바닥이 나무재질이지만 담배꽁초 불씨만으로 발화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인위적이거나 또 다른 인화요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강풍이 불면서 먼지와 휴지 등 인화요인이 구석진 곳으로 몰렸고,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가 옮겨붙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5층 피난 공간에서는 흡연이 가능해 담배꽁초의 투척 가능성이 있다. 주변 다른 건물 옥상에서도 상항은 마찬가지다. 발화지점으로 특정된 3층은 외부에는 공용공간인 테라스와 어린이 놀이터, 내부에는 헬스장, 관리사무실, 주민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지난 8일 밤 11시 14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3층 테라스에서 발생한 불은 외벽의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타고 33층까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화재발생 15시간 40분 만인 9일 오후 2시 5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주민 77명이 구조됐고, 93명이 연기흡입과 찰과상 등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93명 중 91명은 퇴원했으며 경미한 늑골절 환자와 호흡기 경증환자 등 2명은 중앙병원과 동강병원에 각각 입원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13 15:47:5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감염이 글로벌로 확대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보안을 고려하지 않은 재택근무 시행은 기업의 사이버 위험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이규성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기업의 재택근무 확대와 사이버 위험'에서 "재택근무기간 중 사이버 위험을 낮추기 위해 사전 시스템 점검에 나서는 동시에 사이버 컨설팅이나 사이버보험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기준 코로나19 감염은 전 세계 155개 국가로 확산됐으며, 확진자는 약 18만명, 사망자는 7000명을 훌쩍 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고 사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글로벌 IT 기업인 아마존은 현장 필수 인력을 제외한 80만여 명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트위터는 모든 임직원의 재택근무를 의무화했다. 일본 주요기업의 46%가 직원 전체 혹은 일부를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 또한 상당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보안을 고려하지 않는 재택근무 시행은 기업의 사이버 위험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AON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WHO를 사칭한 피싱 이메일이 발송됐다. 만약 근무자가 피싱 이메일을 확인할 경우, 개인 및 기업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정보유출사고가 일어나고 전염된 컴퓨터의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회사 외부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개인 컴퓨터 혹은 일반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보안위험이 높다. 직원이 사용하는 개인 컴퓨터는 회사 컴퓨터에 비해 방화벽 수준이 낮고, 일반 인터넷망 사용은 해커가 회사 내부 인터넷망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근무자가 카페나 호텔 등에서 공용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 해커가 공용 와이파이에 잠입해서 근무자의 컴퓨터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Aon 보고서와 Insurance Journal에 따르면 기업은 재택근무기간 중 기업의 사이버 위험을 낮추기 위해 사전 시스템 점검과 직원 교육이 필요하며, 사이버보안 컨설팅이나 사이버보험 가입을 통한 사이버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Cowbell과 Cyberscout 같은 사이버보험 전문회사가 기업에게 사이버보안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사이버보험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이규성 연구원은 "사전교육을 통해 근무자가 재택근무 시 공용 와이파이 대신 개인 와이파이를 사용해 회사 업무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또한 사이버보안 컨설팅 업체는 기업의 보안시스템 미비점을 점검해 보완해줄 수 있으며, 사이버보험 가입을 통해 정보유출 피해와 기업휴지손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0-03-27 17:24:57[파이낸셜뉴스] 남녀공용화장실에 초소형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경찰대학교 남학생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박영수 판사) 심리로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21)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고지, 취업제한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씨는 지난 5월10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있는 한 호프집 화장실 내부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날 피해자는 화장실 휴지통에서 수상해 보이는 휴지 뭉치를 발견했고 이 뭉치가 만년필형 몰래카메라인 것을 확인,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된 피해자 4~5명은 수사단계에서 박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양형조사 결과는 피해자들이 전체적으로 합의 의사가 없고 엄벌을 구한다는 취지"라며 "박씨와 친했던 피해자들은 여전히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고 박씨를 용서할 의사가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씨 측은 이날 최후변론에서도 잘못을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박씨는 "구속 이전에는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이제서야 비로소 반성과 죄송함이 마음을 채운다"며 "사내답게 죄를 담담하게 이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 뒤에 숨지 않고 재판이 끝날 때까지 피해자들로부터 사과를 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열심히 치료받고 바르게 살겠다"고 호소했다. 박씨에 대한 1심 선고는 12월 11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화장실몰카 #경찰대생몰카 #경찰대화장실몰카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9-11-20 11:19:06술집 공용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전 경찰대생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 경찰대생 A씨(21)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해 지난달 15일 검찰에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이후 검찰은 A씨를 기소했으며,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A씨는 경찰대 재학 중이던 올해 5월 10일 서울 중구 한 술집의 남녀 공용화장실에 만년필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타인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장실 휴지 속에 놓여 있던 카메라를 수상하게 여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해 설치 당일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술집 출입자와 폐쇄회로(CC)TV 화면,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해 설치자를 A씨로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A씨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분석했고,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다른 여성들의 신체도 몰래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으며, 경찰대는 A씨를 퇴학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8-14 21:24:24코오롱글로벌 자회사 코오롱하우스비전의 여성전용 쉐어하우스 '커먼타운(Common Town)'이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주거생활 편의뿐 아니라 안전, 디자인, 커뮤니티 서비스 등 기존의 쉐어하우스 개념을 뛰어넘는 코리빙(Co-Living) 하우스로 주거문화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14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커먼타운은 1인 가구 공급이 거의 없었던 압구정동, 한남동, 여의도, 청담동, 반포 서래마을, 삼성동 등 프리미엄 지역에 9개의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 첫 선을 보인 커먼타운은 별다른 마케팅활동 없이 입소문만으로 상담 예약인원이 3300명이 넘어설 정도로 젊은 여성들의 관심이 높다. 9개의 하우스 중 3개는 이미 만실이고, 남은 6개의 하우스도 높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커먼타운은 낮은 임대 보증금과 렌트비 만으로 양질의 주거 경험을 제공한다. 월 렌트비에는 관리비와 공용 공간 청소 서비스, 세제·휴지 등의 소모품 및 시설 유지 보수비용 등이 포함돼 있어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하우스 내 각 방에는 스마트 도어를 설치해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있다. 낮은 보증금과 필요시설 및 용품이 완비돼 있어 입주자들은 거처를 옮기는 데 자유롭다. 커먼타운은 최근 압구정동에 입주민과 커뮤니티 회원만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라운드어바웃( roundabout)'을 열었다. 하우스와는 별도의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 및 회원들과 네트워킹이 가능하며, 평소에는 카페라운지 및 코워킹 스페이스로 이용 가능하다. 스타트업 및 자사 브랜드와 제휴해 요가, 독서, 와인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공한다. 코오롱하우스비전 관계자는 "커먼타운은 1인가구의 주거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입주민 및 회원들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삶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주거 이동의 자유를 보장해 여러 지역과 공간에서 생활을 할 수 있어 자신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 조건이 충족된다고 커먼타운에 모두 입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커먼타운은 인터뷰를 통해 코리빙을 이해하고 원만한 생활이 가능한 사람들만 입주시킨다. 한편, 코오롱하우스비전은 주택 시공·분양 사업의 한계를 벗어나 주택 임대상품 개발 및 관리, 관련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이다. 자체 임대사업 '커먼라이프'와 지자체 임대사업(따복하우스 등)을 진행하는 'N 하우징' 사업팀과 커뮤니티 중심의 1인 주거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진행하는 '커먼타운' 사업팀이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7-09-14 11:17:30SK건설은 5일 서울 을지로 지플랜트 사옥에서 고객 자문단인 행복크리에이터 5기가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5기로 선발된 주부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을지로 지플랜트 사옥에서 고객자문단인 '행복 크리에이터(Creator)' 5기 발족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30~50대 주부 15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5월까지 SK건설의 주거상품과 다양한 주거문화를 모니터링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지난 4기까지 활동했던 경력자 중 활발한 블로그·SNS 활동을 한 파워블로거들을 이번 행복 크리에이터로 선발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전원이 기존 행복 크리에이터로 구성돼 사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많은 만큼 고객자문단 역할과 함께 홍보대사로서의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SK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행복 크리에이터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수원SK스카이뷰 및 시흥배곧SK뷰의 공용욕실에 빨래와 갈아입을 옷을 보관할 수 있는 '세탁 프렌들리 수납장'을 적용했다. 또 남성들을 위한 수납공간인 '미스터 캐비닛', 현관의 '자전거 거치대', 욕실 '수납형 휴지걸이' 등 실용적이고 개성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적용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3-08-06 09: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