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번 날 프로야구장을 찾은 소방관들이 경기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전 중부 부사동에 위치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비번이던 공주소방서 소속 김성준 소방장, 인현준 소방교, 송대운 소방사는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3루 관중석에 앉아있던 이들은 오후 6시28분께 외야 관중석 지붕에서 불기둥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다. 즉시 현장으로 달려간 이들은 한화이글스 관계자와 함께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다. 화장실 고무호스로 물을 끌어와 5분여 만에 진화한 이들은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현장을 인계했다. 조사 결과 불은 불기둥 용품이 오작동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인해 40대 관중과 구장 관리팀 20대 직원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기 개시도 5분 지연됐지만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추가 인명·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권혁민 충남본소방부장은 "화재, 구조, 구급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화재를 예방하고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6 13:32:32[파이낸셜뉴스] 베트남으로 가족여행을 떠난 소방관이 현지에서 물에 빠져 심정지가 온 한국인 관광객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공주소방서 이병준 소방장은 지난달 23일 가족과 함께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베트남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리조트 관계자가 수영장 물에 빠져 호흡과 의식이 없는 30대 한국인 여성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 소방장은 자신이 소방관임을 밝히고 리조트 관계자를 대신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약 2분 뒤 A씨는 물을 토해내며 서서히 호흡을 되찾았다. A씨가 어느 정도 의식을 되찾고, 인근에 있던 A씨의 가족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 소방장은 "심정지 상태에서 회복했기 때문에 꼭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한 뒤 자리를 떠났다. 도움을 준 사람이 소방관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던 A씨의 가족은 여행 후기 카페에 글을 남겼고, 이로 인해 이 소방관의 선행이 알려졌다. 이 소방장은 "건강을 회복했다는 환자의 감사 문자를 받았을 때 더없이 행복하고 기뻤다"며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위한 심폐소생술에 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0 09:29:34[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충청남도 공주시 관련 기관을 방문하여 선거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옥룡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투표소 설치 상태와 선거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어 공주경찰서와 공주소방서를 차례로 방문하여 투표소 경비 대책과 소방 안전대책도 확인·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 이상민 장관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투표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마지막까지 선거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투표소와 개표소도 꼼꼼히 점검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행안부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개표지원상황’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선관위·지자체 등과 연계해 투·개표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경찰청·소방청·케이티(KT)·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건·사고 등 비상상황에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상황실은 10일 선거 개표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투· 개표 진행 상황 관리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4-09 13:49:17[파이낸셜뉴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충남 공주시 중학동의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현장에 있던 2명이 숨졌다. '집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올라온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5대와 대원 41명을 투입해 약 2시간5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지만, 주택 한 곳에서 시작된 불이 옆집으로 옮겨붙으면서 2채가 모두 탔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진입로가 좁고 건물이 몰려 있는 주택가로,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시흥 월곶종합어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3시27분께 큰불이 발생했다. 불은 4시간20여분 만인 오전 7시49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이날 화재로 월곶종합어시장 188㎡ 규모의 1층짜리 건물 내 17개 점포가 모두 불에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횟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위험에 따라 이날 오전 3시51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대원 등 인력 135명과 펌프차 24대 등 장비 53대가 투입돼 1시간40여분 만인 이날 오전 5시13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전날 오후에는 부산 금정구 노포동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오후 10시55분께 발생한 불은 비닐하우스 2개 동을 태우고 야산으로 번져 0.13㏊ 면적을 태운 뒤 다음 날인 25일 오전 2시52분께 모두 꺼졌다. 비닐하우스 거주자 1명이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겨울철은 사계절 가운데 화재에 가장 취약한 시기다. 건조한 날씨에 작은 불씨도 큰 화재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명 피해 가능성도 커진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평균 1만1000여건의 화재가 발생해 709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이중 사망자는 108명에 달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위험이 큰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초고층·지하연계 복합건축물에 지도점검을 나가고 있다. 또 내년 2월까지 매주 금요일을 '안전 메시지 전송의 날'로 정해 전통시장과 요양원 등 화재 취약 대상에 안전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등 선제적인 소방 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25 16:21:49베네수엘라에 '엘 시스테마'(불우한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 프로그램)가 있다면 한국엔 '꿈의 오케스트라'가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이 지난 2011년부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현재 전국 49개 거점기관에서 2700여명의 어린이 및 청소년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철학을 바탕으로 아동·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예술교육 지원 프로그램이다. 평소 오케스트라 연주로 실력을 다져왔던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음악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강원·충남·전북·경남 등 전국 31개 기관 1800여명의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는 '2023 꿈의 향연'이다. '2023 꿈의 향연'은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5월 22~28일)이 포함된 5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열린다. 이번 공연들은 소방서, 공원, 학교, 병원 등 지역 내 의미 있는 장소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화마와의 싸움으로 지친 소방대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공주'의 ‘찾아가는 음악회’(공주소방서·24일) △철강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의 ‘런치 콘서트’(포스코역사관 앞 광장·24일) △서울숲에서 진행되는 '꿈의 오케스트라 성동'의 ‘숲속의 오케스트라’(서울숲 야외무대·6월 3일) △트로트 신동 김태연과 함께 장르·세대간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꿈의 오케스트라 부안'의 ‘야외 콘서트’(매창공원 주무대·5일) 등이 지역 주민들을 찾아간다. 한편, 꿈의 오케스트라는 오는 13일 오후 4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이후 최초의 공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120년간 일본군과 주한미군 기지로 쓰였던 이곳에서 문화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무대에는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통영 단원들에 이어 지원사업을 통해 꿈을 펼치게 된 졸업생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관계자는 “'2023 꿈의 향연'은 지난 13년간 꿈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성장한 단원들이 자부심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합동 프로젝트”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전하는 희망과 위로의 선율이 사회적 연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5-02 11:13:05[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 건설본부는 충남미술관 등 올해 26개 공공건축사업 모두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충남도는 올해 총사업비 1524억 원을 투입해 충남미술관,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충남소방복합시설, 충남스포츠센터 등 26건의 공공건축물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준공예정인 공공건축물은 모두 8개로 △당진합덕119안전센터 증축 △아산 제설전진기지 신축 △대천항 관공선 통합 사무실 △수산종자연구센터 △공주소방서 다목적 훈련탑 △공주소방서 비상대기소 증축 △청양119 구조구급센터 증축 △충남스포츠센터이다. 새로운 사업은 △광역 해양자원순환센터 △여성가족플라자 △충남예술의전당 △동물위생시험소 당진지소 △축산기술 전문교육관 △충남연구원 태양광 발전시설 6건을 추진한다. 나머지 12건은 계속사업으로 충남광역형 탄소중립연수원, 충남장애인가족 힐링센터, 통일플러스센터 등은 설계 용역 진행 및 설계공모절차를 밟고 있다. 충남도 건설본부는 올해 공공 건축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건설산업 디지털화 전환 △탄소중립 건축물 건립 △신재생 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절약형 공공건축물 구현을 3대 추진 목표로 정했다. 이와 함께 민간 전문가(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 참여와 설계 구현을 위한 설계자 시공 참여 등을 적극 실천해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품격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최동석 충남도 건설본부장은 “품질 높은 공공건축물 조성을 위해 공사감독관 등의 업무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식동아리 운영, 전문가 참여 민관합동 연찬회를 통해 각 건축물 특성에 맞는 공공건축서비스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3-14 09:09: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는 최근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치러진 제35회 전국 소방기술 경연 대회에서 화재진압 분야 전국 1위를 차지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는 화재진압, 구조, 구급, 최강소방, 화재조사 등 5개 분야 8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전국을 대표한 시·도 소방관들이 재난대응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 전남소방본부 대표로 화재진압 분야에 목포소방서 이양재 소방경 외 5명의 대원이 참가했다. 화재진압 분야는 소방차부터 화재 지점까지 소방호스를 연장해 신속·정확하게 화재를 진압하는 속도방수와 화재진압전술 등 2종목으로 치러진다.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운 종목이다. 대회에 참가한 소방대원들은 탁월한 체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전술을 펼쳐 2개 종목 합산 점수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달성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지휘자를 제외한 대원 5명은 1계급 특진 혜택이 주어졌다. 김조일 전남소방본부장은 "기술경연 준비를 위해 밤낮으로 훈련에 매진한 대원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좋은 결실을 봐 자랑스럽다"면서 "탁월한 체력과 화재진압 전술로 도민에게 최상의 소방서비스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9-30 08:57:30화재·응급 구조 현장에 출동한 소방·구급대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장치가 한층 강화된다. 재난현장을 책임지는 지휘관의 자격인증을 의무화하고, 음주·약물상태에서 출동 구급대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에 대해선 엄정 대응한다. 그간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해 위험 현장 최일선에 있는 소방·구급대원의 안전에는 소홀히 한 게 사실이다. 매번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하면 비슷비슷한 현장 소방대원 안전관리 대책 등을 내놓고 있으나, 최근 10년간 매년 4.9명 꼴로 소방대원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경기 평택 물류창고 건축현장 화재로 소방대원 3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소방·구급 대원의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소방 현장지휘관 자격있어야 임용 26일 소방청은 내년 1월부터 소방서장 등을 포함한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을 의무화하고 등급별 통과 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자격 인증이 필요한 전문훈련센터(지휘역량강화센터)도 현재 3개소에서 오는 2024년까지 9개소로 확대한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동료들의 안타까운 순직 사고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지휘관 자격 강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현장지휘관의 자질을 높인다. 이를 위해 자격인증을 통과한 재난현장 지휘관을 지휘대장(6383명)과 소방서장(365명)으로 우선 임용한다. 이미 임용된 지휘관도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자격 인증을 받은 현장지휘관은 206명(초급 147명, 중급 59명)이다. 현장지휘관 자격 인증제도는 지휘관이 다양한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경험, 위험예지 능력과 판단력을 기를 수 있도록 훈련하고 이를 자격으로 인증하는 것이다. 지휘관자격 인증 과정은 서울·경기지역에서 일부 시행 중이지만 의무화되지는 않았다. 지금은 특별한 기준 없이 현장 경험이 많은 간부 위주로 재난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현장지휘관의 자격체계를 표준화하고 지휘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인증해 인사와 연계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대형 사고 현장에서 지휘관의 대처 능력이 피해규모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지휘관 자격 인증 체계는 기존 2단계(초·중급)에서 소방서장급까지 포함해 4단계(초급, 중급1·2, 고급)로 세분화한다. 이렇게 오는 2027년까지 약 7500명의 현장지휘관이 자격 인증을 갖춘다는 목표다. 백승도 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은 "현재 현장지휘관들이 6500명 정도인데, 이 정도(2027년 7500명)면 소방서장 등의 간부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현장지휘관들이 지휘자격 인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지휘관 자격 인증에 필요한 전문훈련센터도 확충한다. 현재 3곳(공주 중앙소방학교, 서울·경기소방학교)에 불과한 지휘역량강화센터를 오는 2024년까지 9개소로 확대한다. 올해 광주·경북소방학교 등 2곳을 시작으로 내년에 부산·강원, 2024년에 인천·충청소방학교에 설치한다. ■화재현장 안전점검관 겸임 못해 현장안전점검관의 겸임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평택 물류창고 화재사고 이후 경기소방본부는 현장안전점검관의 겸임 금지를 명시했다. 현장안전점검관은 현장 위험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 및 진입·퇴로 등과 같은 소방대원 안전과 직결된 정보를 지휘관에게 제공한다. 통상 화재 현장에 1~2명 정도의 현장안전점관이 투입된다.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상당수의 지역 소방서 현장안전점검관이 다른 업무를 겸임, 전문성 및 지속적인 역량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물류창고 화재와 같이 고층·대형· 복합 건축물 화재에선 지휘관이 현장 전체를 모두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백 담당관은 "대형 화재사고시 현장안전점검관이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현장 투입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구급대원 음주폭행시 엄정 처벌 출동한 구급대원의 안전을 보호하는 장치도 강화된다. 소방청은 음주·약물로 인해 불완전한 심신장애 상태의 가해자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키로 했다. 소방특별사법경찰이 직접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음주·약물로 인한 심신장애 상태 가해자에 대해 형법상 형의 면제·감경을 배제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했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등 구급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급대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은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3년간 구급대원 폭력 사건의 5건 중 4건꼴(총 647건 중 86%)이 음주상태의 가해자가 저지런 것이다. 김태한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구급대원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가 반드시 근절될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4-26 18:06:49[파이낸셜뉴스 공주=김원준 기자] 충남 공주시가 개청 이래 최대 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송선·동현 신도시'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16일 공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3일 충남개발공사로부터 개발계획안이 접수되면서 7일부터 시청 도시정책과와 월송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주민공람 절차에 들어갔다.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개발면적은 93만9594㎡로 같지만 지난해 5월 충남도지사·공주시장·충남개발공사 사장의 업무협약 체결 때보다 세대수와 계획인구 규모가 늘어났다. 이는 공동주택 부지가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당초 7241세대, 계획인구 1만 6700여명보다 1077세대에 계획인구 2333명이 늘어나면서 총 8318세대 1만9132명 규모로 조성된다. 공원·녹지 시설도 17만㎡에서 22만㎡로 확대해 중앙 수변공원을 포함한 학생들의 등하교 노선을 녹지 보행 축으로 계획해 친환경적인 생활여건 조성에 주력한다. 상업용지 1만 554㎡를 추가로 반영해 2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도모한다. 교육시설은 당초 유치원 2곳, 초교 2곳, 중·고교 각각 1곳으로 이전과 같다. 앞으로 관련기관 협의와 주민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절차 등이 진행되면 계획안은 일부 수정·변경될 수 있다. 공주시는 이 같은 개발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과 함께 이달 말 주민설명회와 다음달 중 공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과정을 거쳐 5월 충청남도에 개발계획안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오는 9월 개발계획안이 승인되면 10월부터는 보상 관련 업무와 각종 영향평가 및 심의를 거친다. 충남개발공사는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주시는 개발계획 단계부터 시민들의 의견과 관련 기관 및 전문가 조언 등을 종합 수렴하는 등 명품 신도시 건설과 시민의 주거복지 구현을 위한 지혜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주시는 지난 14일 경찰서와 교육지원청, 소방서,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을 모아 합동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17일에는 김세용 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초청, 직원 정책아카데미를 갖고 도시개발 경험을 학습할 계획이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사업은 공주시가 충남 내륙의 중추적인 광역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공주시의 미래활력을 충전하는 것은 물론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 시점에 대응하기 위해 송선·동현 신도시가 조기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3-16 11:15:34[파이낸셜뉴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충청남도 공주시를 방문해 선거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전 장관은 공주시 월송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확진자 및 격리자 투표(18시~19시30분)를 위한 임시기표소 설치, 투표용지·투표함 보관 등 현장 준비 상황과 코로나19 방역대책을 확인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어 전 장관은 공주경찰서, 공주소방서를 방문해 투·개표소 치안과 투표함 이송 등 투·개표소 경비, 화재 예방과 응급환자 수송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전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투표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선거인은 가급적 18시 이전에 투표를 마쳐주고 확진자 및 격리자는 18시 이후 투표소에 도착해달라"고 요청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3-08 13: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