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와 밀크티 브랜드로 익숙한 ‘공차’가 미국계 사모펀드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7월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차의 대주주인 일본계 사모펀드(PEF) 유니슨캐피탈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TA어소시에이츠와 공차 지분 100%에 다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76.9%와 공차를 처음 국내에 들여온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씨가 가지고 있는 23.1%를 모두 합친 지분 100%다. 매각가격은 3000억원대 중후반 인 것으로 알려졌다. TA어소시에이츠는 1968년에 설립된 미국계 PEF로 운용자산 규모는 38조4000억 원에 이른다. 현재 세계 500여 곳의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만일 인수를 확정짓게 되면 한국에도 첫 발을 디디게 된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유니슨과 TA어소시에이츠는 공차 매각이 시작되면서부터 인수 논의를 한참 진행 해왔고 합의가 사실상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안다. 일본 쪽에서 공차 인기가 워낙 좋아 원매자들이 이 부분을 매력적으로 봤다”며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유니슨 입장에서도 5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하게 된다”고 전했다. 앞서 유니슨은 2014년 10월 당시 김 전 대표 부부로부터 대만 밀크티 브랜드인 공차의 한국 사업권 지분 65%를 34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17년엔 공차의 본사인 로열티타이완(RTT)까지 인수했다. 공차는 현재 일본·마카오·필리핀 등 17개국에 9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1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143.68% 급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7-31 08:58:49[파이낸셜뉴스] "현재 900개인 공차 국내 매장 수를 올해말까지 100개 더 출점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익성도 개선해 올해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4.6%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고희경 공차코리아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강남구 공차 플래그십스토어 강남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차코리아 비전 2.0을 선포하며 이 같이 말했다. 대만에서 시작된 공차는 2012년 홍대 1호점을 오픈한 뒤 현재까지 국내 900여개 매장, 전세계 24개국에 2000여 점포를 운영 중이다. 공차는 몇 차례 매각을 거쳐 현재는 미국계 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가 최대주주다. 본사는 영국에 있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한 시장은 한국이다. 공차코리아는 최근 대표를 비롯한 시니어급 임원들을 대거 교체하며 글로벌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요 전략 중 하나인 특화매장 강화 전략을 소개했다. 공차는 지난 4월 컨셉스토어 형태인 선릉역점을, 이날 플래그십스토어인 강남본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특화 매장은 일반 가맹매장에서는 팔지 않는 다양한 티 음료와 디저트 등을 먼저 선보인다. 스타벅스 일반 매장의 특화 버전인 리저브와 비슷한 형태다. 특화매장에서는 '프리미엄 아이스 프룻티', '콜드브루 티', '티 칵테일'을 비롯해 케이크와 컵 과일 및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고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 공차 매장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는 공차의 최대 주력 시장으로, 입지를 다져가는 한편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할 것"이라며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공차 매장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은 전과 동일하고,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차 코리아는 지난해 우유가격 인상에도 공급되는 우유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등 가맹점주 배려 정책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락 인' 효과가 있는 자체 앱 프로모션,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플랫폼 매출 확대도 강화한다. 고 대표는 "TF팀을 꾸려 통신사 등과 협업 마케팅을 추진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했던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의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약 100만명 정도의 소비자가 공차앱을 내려받았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17 14:42:34[파이낸셜뉴스] 밀크티 브랜드로 유명한 '공차'가 다시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TA어소시에이츠가 2019년 인수한 이후 매장을 1000여개에서 현재 2000여개로 늘리는 등 밸류업(가치상승)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차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계 PE인 TA어소시에이츠는 최근 공차 매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매각자문사로는 메릴린치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UCK파트너스는 2014년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를 인수, 2019년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했다. 약 600억원을 투자해 3500억원에 매각했다. TA어소시에이츠는 1968년에 설립된 미국계 PEF(사모펀드) 운용사다. 세계 500여 곳의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매각 추진은 해외 확장의 성과와도 연관 깊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TA어소시에이츠가 공차 인수 후 해외 확장에 주력한 것으로 안다. 현재 한국 비중이 3분의 1 수준"이라며 “이 때문에 유력 원매자는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대만권에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인 피비 게이츠와 버블티를 마시는 릴스를 게시하는 등 해외에서 공차의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편 2006년 대만 가오슝에서 설립된 공차는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대만 차(茶) 브랜드 중 하나다. ‘황실에 바치는 차 (貢茶)’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공차는 엄선된 공급 업체의 재료를 통해 선별한 찻잎을 신선하게 우려내 고품질의 차와 제품,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공차의 대표 제품은 대만식 버블티로, 진주 모양의 타피오카를 넣은 달콤한 밀크티다. 공차는 주로 프랜차이즈 모델 형태로 운영되며, 수도권과 각 지역의 로드샵, 테이크아웃샵, 쇼핑몰 기반 상점, 그리고 기차와 지하철역 인근에서는 키오스크 형태로도 만나볼 수 있다. 대만, 한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멕시코,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 등 17개국에 매장이 있어 대중성도 높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3-10-27 08:57:02[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코리아 디저트 카페인 '설빙'을 인수한다. UCK는 일본계 PEF인 '유니슨캐피탈'이 전신이다. 국내 법인은 '유니슨캐피탈코리아'라는 사명으로 2013년 설립됐다. 한국인 파트너 3인(김수민 대표·신선화 파트너·곽승웅 파트너)의 지분율은 51%에서 75%로 증가했다. 주요 주주로는 유니슨캐피탈 측 일본인 파트너들이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최근 설빙 창업자인 정선희 대표 등 대주주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대주주 보유 지분 80%가량이 거래 대상이다. UCK파트너스는 설빙 기업가치는 1600억원 가량으로 평가했다. 약 1300억원에 거래다. 정 대표는 지분 20%를 보유하며 이사회 의장으로 남는다. UCK파트너스는 해외 사업 확장이 설빙의 업사이드로 봤다. 일본, 호주 등에도 이미 진출한 상태다. 설빙의 국내 점포는 600여개다. 설빙의 지난해 매출은 255억원이다. 전년 183억원 대비 3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70억원 대비 41.4% 늘어난 99억원이다. 순이익은 81억원이다. 앞서 UCK파트너스는 2014년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를 인수, 2019년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했다. 약 600억원을 투자, 3500억원에 매각했다. 2021년에는 강원도 강릉이 본점인 '테라로사'에 지분투자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02 08:01:32[파이낸셜뉴스]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손 잡고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추진한다. 주당 19만원에 공개매수다. 창업자인 최규옥 회장은 지분매각 후 2대주주로 남는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는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투자 목적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통해서다. 상장 유통지분 공개매수 형식이다. 파이낸싱 파트너는 NH투자증권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9만원으로,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및 3개월 간의 평균종가(거래량평균가중가격, VWAP) 13만5631원 또는 12만5948원)에 각각 40%와 51%의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지난 20일 종가보다 17% 높으며, 52주 최고가인 16만2800원 대비 16% 높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중 최고가와 동일한 수준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현재 발행하고 있는 보통주식(1500만6672주) 및 미상환 전환사채가 전부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 새로 발행될 보통주식(56만9833주)을 합산한 주식수(총 1557만6505주, 잠재발행주식총수)에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93만9469주),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 소유 주식(294만3718주) 및 공개매수자가 전환사채 매도청구권을 행사해 취득하게 될 전환사채의 전환으로 발행될 주식(51만6315주)을 제외한 총 1117만7003주다. 매수 예정 수량은 최소 239만4782주(잠재발행주식총수의 15.4%)에서 최대 1117만7003주(잠재발행주식총수의 71.8%)까지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2월 24일(결제일 2월 28일)까지다. 회사의 잠재발행주식총수의 15.4%인 239만4782주 이상만 공개매수에 응하게 되면 이번 공개매수는 성공하게 된다. UCK 컨소시엄은 공개 매수 공고 이전인 지난 21일 최 회장 소유 보통주식 294만3718주(잠재발행주식총수의 약 18.9%) 중 144만2421주(잠재발행주식총수의 약 9.3%)를 공개 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매수하기로 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 및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공개매수가 성공할 경우 UCK 컨소시엄은 회사의 1대주주가 되고 최규옥 회장은 9.6%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로 남게 된다. UCK는 2012년에 설립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기관투자자들로부터 출자 받은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중견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기업가치를 개선하는 미드캡바이아웃에 특화됐다는 평가다. 공차, 메디트 등을 인수한 바 있다. UCK는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정지 사태 발생 직후 부터 오스템임플란트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에게 회사의 거버넌스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경영권 인수를 제안하고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MBK 파트너스는 최근 ‘메디트’를 2.4조원에 인수하는 등 헬스케어와 덴탈 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MBK 파트너스의 풍부한 자금력과 중국과 일본은 물론 북미 등에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는 최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할 때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모든 소액주주들에게 동일하게 제공하는 이례적인 사례다. 전체발행주식의 15.4%이상만 공개매수에 응하면 되기 때문에 공개매수의 성공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번 UCK 컨소시엄의 경영권 인수가 그동안 시장과 투자자들이 요구해 왔던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 개편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횡령사건 등 컴플라이언스 이슈로 실망했던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성공적인 투자 회수와 이익실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고,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은 과감한 결단으로 본인과 회사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묘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25 08:19:51사모펀드로 경영권이 넘어간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사진)가 새해 첫 임원인사로 김덕준 전 펜타브리드 이사의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전 이사는 경영지원본부장(상무)으로 내정됐으며, 향후 경영지원과 마케팅 부문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주축인 프랜차이즈사업부문과 유통사업부문을 담당할 임원은 아직 영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15일 해마로에 따르면, 다음 주 월요일인 20일 인사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김 전 이사는 온라인 마케팅 업체인 펜타브리드에서 최소 3년 간 임원으로 근무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영지원 부문 등을 거쳐 캐릭터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펜타브리드 자회사 펜타크로스 대표도 역임했다. 김 전 이사는 지난해 말 펜타브리드를 사직하고 현재 해마로에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현재 해마로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정현식 회장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한 뒤 경영통합과정(PMI) 중에 있다. 지난해 말 이재호 사업부문 총괄사장이 사임해 프랜차이즈와 유통사업 부문을 맡을 신망 있는 경영진이 부재한 실정이다.케이엘앤파트너스는 인수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박성묵 전무를 해마로 부사장으로 파견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였으나, 노조가 결성돼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등 순조롭지만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신임 경영지원본부장을 임명해 경영통합에 가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업계에선 해마로가 향후 어떤 전략 아래 사업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사모펀드에 매각된 뒤 외형확장에만 집중하거나 본사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른바 '쥐어짜기식' 경영을 한 사례가 적지 않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 해마로 임직원은 "실질적으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전략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수긍할 만한 인물이 올 것이냐가 관심사"라며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다"고 불안감을 토로했다.맘스터치 가맹점주들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한 점주는 "사모펀드는 결국 싸게 사서 비싸게 팔고 나가는 게 목적인데 쭉 가야하는 우리와는 이해관계가 다르다"며 "프랜차이즈를 운영해 본 경험이 없는 곳이라고 하니 다른 점주들도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다만 업계에선 공격적 투자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나가고 있는 할리스커피(IMM PE)나 수익성 개선으로 미국계 사모펀드 TA어소시에이츠에 재매각 된 공차 등의 사례가 있어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는 분위기다.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표는 "정현식 회장이 매각대금 중에 일부를 재투자했다고 하던데 자기가 키운 회사에 대한 최소한의 미래전략 정도는 있지 않겠나"라며 "몇몇 업체들처럼 돈만 받고 나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먹튀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01-15 18:30:15밀크티 전문점 공차가 매물로 나왔다. 유니슨캐피탈이 2014년 말 공차코리아를 인수한 이후 5년 만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최근 공차코리아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가격은 최대 4000억 규모로 거론된다.유니슨캐피탈은 특수목적회사(SPC) '골든티유한회사'를 통해 공차코리아의 지분 76.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국내 판권을 가진 한국법인이 해외 본사를 인수한 후 매각에 성공하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4년 10월 공차코리아 지분 약 65%를 34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대만 버블티 브랜드의 일본 판권을 따냈고, 2017년에는 대만 본사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공차코리아는 현재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에서 직영사업을, 16개국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차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016년 75억원에서 2017년 135억원으로, 지난해에는 325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할리스, 커피빈 등 내로라하는 식음료(F&B)업체들의 매각 불발로 인해 공차의 매각 흥행 여부에도 신중한 목소리가 나온다. IB업계는 한국법인 성장세가 정체지만 일본법인이 버블티 열풍으로 수익성이 커져 원매자들에겐 매력으로 꼽힐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을 집중 공략하면서 성장세가 커졌다"며 "2015년 일본 진출 이후 7개 직영점과 17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1-21 18:06:20밀크티 전문점 공차가 매물로 나왔다. 유니슨캐피탈이 2014년 말 공차코리아를 인수한 이후 5년 만에 새주인을 맞을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최근 공차코리아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가격은 최대 4000억 규모로 거론된다. 유니슨캐피탈은 특수목적회사(SPC) '골든티유한회사'를 통해 공차코리아의 지분 76.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국내 판권을 가진 한국법인이 해외 본사를 인수한 후 매각에 성공하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4년 10월 공차코리아 지분 약 65%를 34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대만 버블티 브랜드의 일본 판권을 따냈고, 2017년에는 대만 본사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공차코리아는 현재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에서 직영사업을, 16개국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차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016년 75억원에서 2017년 135억원으로, 지난해에는 325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할리스, 커피빈 등 내로라하는 식음료(F&B)업체들의 매각 불발로 인해 공차의 매각 흥행 여부에도 신중한 목소리가 나온다. IB업계는 공차의 경우 한국법인 성장세가 정체지만 일본법인이 버블티 열풍으로 수익성이 커져 원매자들에겐 매력으로 꼽힐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을 집중 공략하면서 성장세가 커졌다"며 "2015년 일본 진출 이후 7개 직영점과 17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1-21 08:42:30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인수한 공차의 실적 호조에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인수 3년 여만에 체질 개선의 성과가 나왔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PE 업계의 프랜차이즈 투자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신호탄이라는 시각도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차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016년 75억원에서 2017년 140억원으로 2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포트폴리오도 균형있게 개선됐다. 전체 EBITDA 중 한국 사업 의존도는 50~60%에 달했지만, 2017년 30%대로 떨어졌다. 실적 호조와 글로벌 포트폴리오 분산에 따라 원매자들의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외국계 등 투자자 2곳이 유니슨캐피탈과 미팅을 가지며 논의에 들어갔다. 다만 실적 개선이 이제 가시화된 만큼 유니슨캐피탈은 매각을 서두르지 않고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 F&B 브랜드와는 달리 공차코리아의 성장은 해외시장이 견인하고 있다. 공차의 글로벌 브랜드 사용권을 보유한 대만의 로열티타이완(RTT)을 인수해 공차코리아의 자회사로 편입했기 때문에 공차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이 바로 공차코리아의 실적으로 이어지게 되는 구조"라며 "글로벌 확장성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공차코리아의 지분 약 65%를 340억원에 인수했다. 공차는 2006년 대만에서 시작한 차 브랜드로 2012년 김여진 대표가 공차코리아를 설립하고 브랜드 서비스권을 들여왔다. 올해 초에는 공차 본사인 RTT 지분 70%를 400억원에 인수키도 했다. 공차의 전 세계 매장은 약 1340개로 한국은 380개 수준이다. 유니슨캐피탈은 1998년 골드만삭스 일본 대표를 지낸 재일동포 강중웅(노부요시 에하라) 회장이 설립한 독립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한국 대표는 베인앤컴퍼니와 골드만삭스 출신인 김수민 대표가 맡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1-05 17:14:26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인수한 공차의 실적 호조에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인수 3년 여만에 체질 개선의 성과가 나왔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PE 업계의 프랜차이즈 투자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신호탄이라는 시각도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차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016년 75억원에서 2017년 140억원으로 2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포트폴리오도 균형있게 개선됐다. 전체 EBITDA 중 한국 사업 의존도는 50~60%에 달했지만, 2017년 30%대로 떨어졌다. 실적 호조와 글로벌 포트폴리오 분산에 따라 원매자들의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외국계 등 투자자 2곳이 유니슨캐피탈과 미팅을 가지며 논의에 들어갔다. 다만 실적 개선이 이제 가시화된 만큼 유니슨캐피탈은 매각을 서두르지 않고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 F&B 브랜드와는 달리 공차코리아의 성장은 해외시장이 견인하고 있다. 공차의 글로벌 브랜드 사용권을 보유한 대만의 로열티타이완(RTT)을 인수해 공차코리아의 자회사로 편입했기 때문에 공차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이 바로 공차코리아의 실적으로 이어지게 되는 구조”라며 “글로벌 확장성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공차코리아의 지분 약 65%를 340억원에 인수했다. 공차는 2006년 대만에서 시작한 차 브랜드로 2012년 김여진 대표가 공차코리아를 설립하고 브랜드 서비스권을 들여왔다. 올해 초에는 공차 본사인 RTT 지분 70%를 400억원에 인수키도 했다. 공차의 전 세계 매장은 약 1340개로 한국은 380개 수준이다. 유니슨캐피탈은 1998년 골드만삭스 일본 대표를 지낸 재일동포 강중웅(노부요시 에하라) 회장이 설립한 독립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한국 대표는 베인앤컴퍼니와 골드만삭스 출신인 김수민 대표가 맡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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