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 강원,경북 등 중부내륙권 백두대간의 경관을 끼고 순환 운행하는 O-트레인의 운행 모습. <가족여행의 정석'관광전용열차 추천코스 20선> 코레일, 6월 1일부터 O·V·S트레인 최고의 기차여행코스 운영 관광상품 실명제, 패키지 운영 등 '안전한 가족여행객' 우선 배려 오지 트래킹 등 즐길거리 풍성 … 최대 30% 파격할인 혜택 【 대전=김원준 기자】코레일이 관광전용열차인 O·V·S트레인이 최신 여행트렌드인 '안전한 여행','힐링여행'을 선도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O·V·S트레인을 타고 떠나는 최고의 기차여행' 추천코스 20선을 선정하고 6월부처 상품판매 촉진을 위한 각종 이벤트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추천코스 20선의 특징은 준비하는 데 따른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각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움을 배가한 것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기차운임의 20∼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추천 코스 20선은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 자유여행 6개 코스와 패키지여행 8개 코스,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 패키지여행 6개 코스로 마련됐다. 코스별로 담당자를 둬 실명제로 운영하며 궁금한 점과 부가 여행정보도 충실히 제공된다.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 6개 코스는 개인 및 가족단위 자유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O·V트레인과 카셰어링, 시내버스, 트레킹 등을 접목해 하루를 온전히 힐링의 시간으로 보내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 추천 코스에는 가장 인기가 많은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이 포함돼 있어 개인과 가족단위 자유여행객이 한번의 예약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출발 1인 기준 5만7500∼7만1400원이다. ■OV트레인+카셰어링(2개) 코스 = 서울에서 O트레인을 타고 철암역으로 이동, 카셰어링으로 용연동굴 황지연못 철암탄광역사촌을 둘러본 뒤 V트레인으로 백두대간 절경을 감상하고 다시 O트레인으로 서울역에 돌아오는 당일 일정이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 올라 풍력발전기와 고랭지 채소밭의 이국적 풍경을 즐길 수 있다. ■OV트레인+시내버스(2개) 코스 = O트레인으로 철암역 이동, 20분 간격 시내버스로 구문소, 고생대자연박물관, 철암탄광역사촌을 둘러본 뒤 V트레인과 O트레인을 타고 돌아오는 일정. 분천역을 먼저 둘러본 뒤 V트레인을 타고 철암역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OV트레인+트레킹(2개) 코스 = 기차를 타고서만 갈 수 있는 백두대간 속살과 낙동강 상류의 청정자연을 둘러보는 일정. 서울역에서 철암역까지는 O트레인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간이역 양원역까지 V트레인으로 이동한다. 초보자는 체르마트길(2.3㎞) 트레킹 후 비동승강장에서 V트레인과 분천역에서 O트레인으로 갈아타는 일정이며 숙련자는 양원역에서 낙동강 비경길(6.2㎞)을 따라 트레킹 후 승부역에서 O트레인으로 서울역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중부내륙관공열차 O·V트레인 패키지 8개 코스는 관광전용열차O·V트레인과 연계버스로 구성된 코스.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은 물론 영주, 철암, 분천, 영월지역의 핵심 관광지를 단 하루만에 가장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여정으로 짜였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4개 코스와 수원역 출발 2개 코스, 부산역과 동대구역 각각 1개 코스가 마련됐다. 1인 기준 7만5500∼9만9900원.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 패키지 6종 코스는 관광전용열차 S트레인과 연계버스로 구성된 여행 코스로서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성한 남도의 문화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다. 기존 유명 관광지인 여수와 남원, 순천, 보성은 물론 곡성과 남해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코레일은 S트레인 운행구간을 6월 1일부터 수도권으로 확대한다. 패키지는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4개 코스와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2개 코스로 운영된다. 1인 기준 6만1300∼8만7200원.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은 "관광전용열차를 타고 싶어도 개별 예약이 번거롭고 일부 인기열차는 좌석을 잡지 못해 여행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이 문제 해결하기 위해 관광전용열차 추천코스 20선을 기획한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가족 기차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 패키지여행 티켓은 새롭게 문을 연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코레일 여행상담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문의:철도고객센터(1544-7788)kwj5797@fnnews.com
2014-05-29 16:30:49【 부산=노주섭 기자】 부산.울산.경남지역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테마 관광열차가 잇따라 운영된다. 13일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코레일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부전역과 진주역을 오가는 '레일그린 경남산청 약초향기따라 행복따라'라는 무궁화호 열차상품을 운영 중이다. 코레일은 또 KTX 울산역을 이용한 '울산 영남 알프스 기차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오는 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운행하는 이 상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인 영남알프스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울산지역 관광마케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마산 국화축제, 진주 유등축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해 단발적으로 운영돼오던 테마열차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상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최근 '2013년 부.울.경 방문의 해'를 맞아 이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의 주된 내용은 부.울.경을 운행하는 관광전용열차 운영과 이때까지 일회성으로 추진되던 테마열차의 상시 운영이다. 코레일 권태명 부산경남본부장은 "관광전용열차는 부.울.경 지역의 관광 인프라를 연계해 철도관광 수요를 늘릴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초광역 협력개발 사업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11-13 17:27:43한국관광공사가 산불 피해지역 회복을 위한 대규모 ‘여행+동행’ 캠페인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을 살리는 여행, 마음을 잇는 동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캠페인은 '여행이 곧 피해지역의 일상 회복을 돕고 마음을 나누는 방법'이라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해당 캠페인이 펼쳐지는 지역은 울산 울주군을 비롯해 경북 안동시·의성군·청송군·영양군·영덕군, 경남 김해시·하동군·산청군 등이다. 우선 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에선 이번 캠페인의 주요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선 산불 피해지역 지자체와 공사 국내 지사가 추천하는 관광지 22곳의 상세 정보가 제공되며, ‘영덕 하루 기차여행’, ‘울산·하동·산청 단비투어’ 등 지역 여행사들이 내놓은 초특가 여행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 지역 방문을 독려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방문 인증 이벤트도 같은 기간 열린다. 내달 20일까지 추천 관광지 정보를 확인하고 퀴즈에 참여하거나 해당 지역 방문을 인증할 경우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갤럭시 버즈 프로3, 온누리상품권, 네이버페이 쿠폰 등 경품을 제공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통한 혜택도 마련됐다. 다음 달 중에는 산불 피해지역에서 디지털 관광주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형 여행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으며, '안동 한옥스테이 숙박권', '하동 케이블카 이용권' 등 피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에서 최대 50만원 상당의 쿠폰 1만장을 디지털 관광주민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K-관광마켓 10선으로 선정된 안동구시장을 중심으로 간고등어, 헛제삿밥, 전통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팔도장터 관광열차도 운행된다. 또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과 연계해선 전용 온라인몰 ‘휴가샵’에서 경북지역 숙박상품 10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상민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이 최선의 응원인 만큼 공사는 각종 오프라인 행사를 산불 피해 지역에서 개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관광이 조기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12 10:57:22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이 출시 8개월 만에 8만명이 이용하는 성과를 냈다고 7일 밝혔다.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코레일과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및 33개 지자체 등 총 40개 기관이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발굴한 상품이다. '열차운임 50% 할인과 지역 관광명소 체험할인 혜택을 결합한 것으로, △고객이 직접 여행지를 선택해 관광지를 자유롭게 찾아가는 '자유여행상품' △전문여행사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상품' △코레일의 '관광전용열차' 등이 있다. 자유여행상품은 원하는 기차여행지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선택할 경우 관광지 입장료와 지역 특산 농산품 할인, 교통비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지자체와 추천 관광지는 모바일앱 코레일톡과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패키지상품은 지자체와 전문 여행사가 추천하는 대표 관광지를 즐길 수 있으며,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관광 전용 열차는 정기 운행하는 열차와 비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임시열차로 나뉜다. 정기 열차는 △동해산타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 △서해금빛열차 △정선아리랑열차 △남도해양열차 등이 있다. 임시 열차는 단체 여행객을 모집해 비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만큼 여행객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코레일 측은 "열띤 호응에 힘입어 참여 희망 지자체가 줄을 잇고 있어 하반기에 다른 지자체와도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07 18:47:33[파이낸셜뉴스] 지역사랑 철도 여행상품이 출시 8개월 만에 이용객 수 8만여 명을 기록하며 인구감소지역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지역사랑 여행상품’은 MZ세대 감성부터 황혼기 낭만을 동시에 만족하는 여행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 등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힘을 모으면서 기대 이상으로 관심과 반응이 뜨겁다. 40개 기관·단체 힘 합쳐 상품개발 지난해 7월부터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의 정부 부처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및 33개 지자체 등 총 40개 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열차로 떠날 수 있는 지역 관광상품을 발굴해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열띤 호응에 힘입어 참여 희망 지자체가 줄을 이어 하반기에 다른 지자체와도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운임 50%할인+지역명소 체험할인 지역사랑 여행상품은 열차운임 50% 할인과 지역 관광명소 체험할인 혜택을 결합했다. △고객이 직접 여행지를 선택해 관광지를 자유롭게 찾아가는 ‘자유여행상품’ △전문여행사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상품’ △코레일의 ‘관광전용열차’ 등 상품 구성도 다양하다. ‘자유여행상품’은 여행객 마음대로 가장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한 해 철도여행객 300만 명 시대, 원하는 기차여행지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선택하면 된다. 다음 여행 시 열차 운임을 할인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번 여행에서는 관광지 입장료와 지역 특산 농산품 할인 교통비 지원 등 다채로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지자체와 추천관광지는 모바일앱 ‘코레일톡’과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패키지 상품’의 매력은 ‘그 계절’, ‘그 곳’의 대표 관광지를 지자체와 전문 여행사가 추천하는 장점이 있다. 맛집, 체험지, 교통편까지 짜임새 있게 준비해 별도 고민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할인혜택도 적용된다. ‘관광전용열차’는 정기 운행하는 열차와 비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임시 열차가 있다. 정기 열차는 △강릉역에서 분천역 동화 속 산타마을로 떠나는 ‘동해산타열차’ △태백 절경을 협곡 사이에서 달리며 감상하는 ‘백두대간협곡열차’ △서해 생태보고를 체험하는 ‘서해금빛열차’ △전통시장과 자연의 협주 ‘정선아리랑열차’ △경전선의 향수를 간직한 ‘남도해양열차’ 등이 있다. 임시 열차는 단체여행객을 모집해 비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만큼 여행객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교육열차 △국악와인열차 △에코레일열차 △팔도장터열차 등 테마와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상품 다채…경제유발효과 225억 코레일은 지역 축제와 연계한 모바일용 ‘기차여행 캘린더’도 서비스 할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에서 엄선한 계절별 축제 정보를 소개하고, 연계 기차여행 상품을 안내한다. 열차와 연계한 대중교통, 렌트카 등 이용자 맞춤형 교통수단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운행하는 관광열차와 여행상품을 모두 포함해 현재 345개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이 8개월간 거둔 경제유발효과는 225억여 원에 이른다. ‘짐보관·배송’서비스로 여행, 가볍게 한편, 코레일이 지난 3월 25일 새롭게 문을 연 서울역 ‘짐보관·배송’ 매장이 국내외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짐보관·배송’은 역에 짐을 보관하거나 원하는 목적지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장 접수 또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서울역(2층 맞이방)에 매장을 오픈한 이후 한 달간 서비스 이용 건수는 8000여건에 달한다. 이는 하루 평균 260건으로, 짧은 기간 안에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짐배송·보관 운영업체에 따르면 특히 외국인의 짐보관·배송 서비스 이용 비율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철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높은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코레일은 서울역을 비롯한 전국 13개 주요 KTX역에서 짐보관·배송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거운 캐리어나 골프백 등을 숙소, 골프장, 자택 등 지정한 장소까지 배송해준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07 12:48:55[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이 출시 8개월 만에 8만명이 이용하는 성과를 냈다고 7일 밝혔다.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코레일과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및 33개 지자체 등 총 40개 기관이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발굴한 상품이다. 열차운임 50% 할인과 지역 관광명소 체험할인 혜택을 결합한 것으로, △고객이 직접 여행지를 선택해 관광지를 자유롭게 찾아가는 '자유여행상품' △전문여행사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상품' △코레일의 '관광전용열차' 등이 있다. 자유여행상품은 원하는 기차여행지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선택할 경우 관광지 입장료와 지역 특산 농산품 할인, 교통비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지자체와 추천 관광지는 모바일앱 코레일톡과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패키지상품은 지자체와 전문 여행사가 추천하는 대표 관광지를 즐길 수 있으며,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관광 전용 열차는 정기 운행하는 열차와 비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임시열차로 나뉜다. 정기 열차는 △동해산타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 △서해금빛열차 △정선아리랑열차 △남도해양열차 등이 있다. 임시 열차는 단체 여행객을 모집해 비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만큼 여행객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코레일 측은 "열띤 호응에 힘입어 참여 희망 지자체가 줄을 잇고 있어 하반기에 다른 지자체와도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07 11:42:35'벼세권', '논밭뷰', '시골야경뷰'...소셜미디어 여행지 사진에서 이와 같은 해시태그(#)를 단 이미지는 인기다. 조용한 시골 여행의 감성이 '특별하고 신박한 곳'이 되면서다. 최근 뉴트로 트렌드도 더해지면서 지역의 고유 분위기는 '힙'한 것이 되고 있다. 코레일이 지역과 함께 발굴한 '지역사랑 철도여행' 관광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지역 관광 경제효과 '톡톡' 12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코레일이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발굴한 상품이다. 지난해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와 33개 지자체가 맺은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상품은 자연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시골 여행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출시 6개월만에 6만명이 이용하면서다. 관광객 6만여명을 경제적 파급효과로 환산하면 약 167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추산된다는 분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열차 승차권을 50% 할인받고 전국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며 "코레일이 최근 개통한 동해선, 중부내륙선 등 신규 노선은 대한민국의 철도 수혜지역을 넓혀 숨겨진 여행지를 찾아가는 길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자유여행 상품과 패키지 상품, 관광열차 등이 있다. 자유여행 상품은 인구감소지역 전용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가 있는데, 열차 왕복편(50% 할인)을 선택한 후, 해당 지역의 숙박이나 렌터카 중 하나를 필수로 선택 결합해 직접 여행패키지를 만들 수 있다. 인기가 높은 자유여행은 △보성 녹차밭 △영주 부석사 △제천 의림지 등이 패키지 여행은 '익산시티 동행! 백반(백제에 반하다)', '태백산 눈축제+힐링 족욕체험' 등이라는 설명이다. 열차 승차권만으로 구성된 상품도 있다. 코레일 홈페이지 '자유여행'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왕복 열차를 구매하고, 지정 관광지에 방문해 QR 인증하면 이용한 다음달, 열차 50% 할인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 평일첫차도 매진 '인기실감' 이 같은 감성여행을 위해 다양한 체험도 추천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골집을 떠오르게 하는 정겨운 숙소에서 꽃무늬 고쟁이를 챙겨입으며 '촌'스러운 여행을 즐겨보려면 동해선 열차를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강릉역에서 출발해 동해, 삼척, 포항, 울산, 부산 부전역까지 이어지는 동해선은 ITX-마음이 8회(강릉↔동대구 6회) 다닌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하다 보면 강릉에서 부전까지 약 3시간 50분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해선이 지나는 지역마다 해변에 위치한 한옥이나 주택을 개량해 운영하는 감성숙소 인기라는 설명이다. 이곳에선 '물멍', '쉬멍', '놀멍'이 가능하다. 당일치기 여행이라면 강릉에서 점심을 먹고, 부산 광안대교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을 수도 있다. 강릉은 초당두부와 커피거리가 유명하고, 포항에서는 과메기와 물회가 별미다. 울산의 언양불고기, 부산의 돼지국밥과 씨앗호떡까지 지역별 특산물을 맛보며 미식 여행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자체들도 지역 축제와 유명 관광지를 연계한 여행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동해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6000명이 훌쩍 넘는다. 주말과 공휴일은 물론이고 평일 첫차도 거의 매진이다. 코레일 측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철도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힘을 모아 국내 여행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3-12 18:02:48[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지난해 8월 출시한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을 약 6만여 명이 이용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국민 여행경비 부담을 줄이고 인구감소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코레일이 정부, 공공기관, 전국 33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열차운임 50% 할인과 지역 관광명소 체험할인 혜택을 결합한 여행상품이다.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고객이 직접 여행지를 선택해 관광지를 자유롭게 찾아가는 자유여행상품, 전문여행사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상품, 코레일의 관광전용열차를 이용한 관광열차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유여행은 △보성 녹차밭, △영주 부석사, △제천 의림지 등이 인기가 있다. 특히 보성군에 방문하면 고운 은빛 모래밭에 해송이 어우러진 율포해수욕장과 사계절 내내 풍경이 아름다운 제암산 자연휴양림을 탐방할 수 있다. 패키지상품은 △밀양 역사문화투어, △정선 아리랑열차 타고 떠나는 정선 장날 여행, △무주 덕유산 향적봉 곤도라·하늘물빛 정원 △익산 ‘익산시티 동행! 백반(백제에 반하다) 여행상품 등이 있다. 관광열차는 △영동 지역을 방문하는 국악와인 열차와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팔도장터열차가 인기가 있다. 인기 비결은 국악과 와인을 테마로 한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에 있다. 아울러, 인구감소지역 누적 관광객 6만여 명을 경제적 파급효과로 환산하면 약 16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추산된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관광상품을 추가 개발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13 16:12:18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에게 전자산업을 해 보라고 권유한 사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다. 원래는 중화학공업을 하라고 했는데, 이 회장은 전자를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경기 수원 매탄동에 삼성전자 공장이 들어선 것은 1969년 10월이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초창기 삼성전자의 인력은 단 36명이었다. 경남 울주군 삼남읍에도 더 넓은 공장이 들어섰는데, 현재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 공장이다. 농업에도 관심을 갖고 농공병진(農工竝進) 정책을 추진하던 박정희는 1968년 호주와 뉴질랜드에 다녀온 뒤 재벌 그룹에 축산업을 하라고 권유했는데, 이 회장이 받아들였다. 이 회장은 이듬해부터 경기 용인 포곡읍 일대의 드넓은 땅과 산을 사들였다. 전체 면적이 물경 450만평, 14.8㎢로 여의도의 다섯배다. 넓은 땅을 매입하고자 지주 2000여명을 설득, 땅값을 치렀다고 한다. 이 땅에 이 회장은 거대한 농원 겸 놀이공원을 조성했다. 1976년 4월 18일 문을 연 용인자연농원(현 에버랜드)이다(조선일보 1976년 4월 4일자·사진). 이 회장의 자서전 '호암자전'을 보면 미국의 디즈니랜드나 일본의 요미우리랜드 같은 테마파크 조성을 꿈꿨던 듯하다. 초기의 용인자연농원은 말 그대로 농업 시범단지이기도 했다. 동·식물원과 어린이 동산으로 꾸며진 '패밀리랜드'와 함께 양돈단지, 유실수단지, 양묘장, 양어 저수지를 뒀다. 패밀리랜드만의 면적은 약 20만평이었다. 현재의 전체 에버랜드는 약 45만평이다. 나머지 땅과 산은 골프장과 연수원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개장 당시 문제가 된 것은 접근성이었다. 이 회장은 영동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나들목을 만들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 결국 삼성 돈을 들여 인터체인지를 만들었다. 지금의 마성IC다. 농원 전용으로 개장 1주일 전에 개통됐다. 1987년 사망한 이 회장은 고향 경남 의령이 아닌, 자신이 공을 들인 에버랜드에 묻혔다.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는 말이 있듯이 예로부터 용인 땅은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으로 이름났다. 설탕과 비료 등을 생산하던 삼성은 미래 신사업으로 전자와 축산을 정하고 용인자연농원에서 양돈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 사육한 돼지가 2만5000여마리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컸다. 인근 주민들에게도 아기 돼지를 무료로 나눠주고 사육을 권유했다. 삼성이 대량 사육을 하면서 소비자들은 돼지고기를 싼값에 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삼겹살이 대중화된 시기가 이때부터라고 한다. 지하철 요금이 40원일 당시 입장료가 600원으로 싸지 않았지만, 개장 첫날 관람객이 2만5000여명이나 몰려들었다. 관광버스를 대절해 단체관람을 오기도 했다. 사자 20마리로 조성한 국내 최초의 라이언 사파리는 관람 첫 순위였다. 제트열차, 회전목마, 스포츠카, 신나는 보트, 비행의자, 데이트컵, 미니카, 아프리카탐험 등 놀이기구들도 설치됐다. 그러나 양돈사업은 분뇨 문제로 난관에 봉착했다. 분뇨 방류로 인근 하천이 심하게 오염되고 악취를 발생시킨 것이다. 용인자연농원의 동쪽에는 경안천이 있는데,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로 흘러들어간다. 결국 수사기관이 나서 돼지 분뇨를 방류한 혐의로 용인자연농원 임원 3명을 구속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용인자연농원은 이후에도 양돈사업을 계속했지만 규모를 줄여나갔다. 이건희 회장은 축산업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삼성이 양돈사업을 완전히 접은 때는 1991년 무렵이다. 용인자연농원은 이 창업주가 구상한 대로 놀이공원으로 완전히 바뀌어 갔다. 개장 20주년이었던 1996년 '애벌레'와 비슷하다고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에버랜드로 이름도 변경되고 부지와 시설을 확장해 온전한 놀이공원으로 변모했다. 세계 최대 크기라는 워터파크도 개장해 인기를 모았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5-01-30 19:07:02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비짓부산패스'가 출시 이후 누적 판매 31만매를 돌파하면서 부산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21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2월 출시된 비짓부산패스는 같은 해 연말까지 9만1131장이 판매됐다. 이어 지난해 22만1695장이 판매돼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누적 31만2826장이 판매됐고, 판매 금액은 총 217억원이다. 비짓부산패스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다. 별도 입장권을 구매할 필요 없이 패스를 통해 검증된 유명 관광시설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시간제한형 2종(24시간권, 48시간권), 수량제한형 2종(BIG3, BIG5) 등 총 4종으로 카드형과 모바일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비짓부산패스는 48시간권 판매량이 전체의 58% 이상을 차지해 2박 이상 체류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권 판매량이 26%를 차지했고, '빅5(11%), '빅3(5%)가 뒤를 이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유료 관광시설은 송도해상케이블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엑스 더 스카이 전망대, 스카이라인 루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총 42곳이다. 161곳의 특별 할인 가맹점에는 미쉐린가이드 음식점과 다양한 쇼핑시설 등이 가맹점으로 참여하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5-01-21 18: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