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가 봄을 맞아 경치를 구경하며 즐기고자 하는 상춘객(賞春客)을 위해 대한민국 봄의 서막을 여는 섬진강 광양매화마을로 떠나는 3월 광양여행코스를 내놓았다. 봄꽃 명소인 광양매화마을을 중심으로 동선과 소요시간을 고려해 선보인 △반일코스 △당일코스 △1박 2일 코스 등 3가지다. 반일코스인 '광양에서 반나절'은 광양매화마을~즐거운 미식~망덕포구(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 윤동주 시 정원)~배알도 섬 정원~김 시식지를 잇는 코스로 꽃향기 가득한 섬진강권에 초점을 맞췄다. '광양에서 오롯이 하루'를 보내는 당일코스는 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즐거운 미식(광양불고기 or 광양닭숯불구이+고로쇠) 광양와인동굴 & 광양에코파크~구봉산 전망대~광양매화마을 코스로, 꽃도 보고 명작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특히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리움미술관 순회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은 조지 시걸의 '러시아워',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거대한 여인상Ⅲ' 등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자신에게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기회를 제공한다. 또 오는 27일 폐막을 앞둔 '태양에서 떠나올 때'는 남도의 풍경과 색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로 역동적인 생명력과 남도의 넉넉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복합문화공간 광양와인동굴이 최근 새롭게 도입한 '사유의 정원', '빛의 판타지아'도 내재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연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광양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 '광양에서 별 헤는 밤'은 봄이 가장 먼저 오는 섬진강변 광양매화마을에서부터 옥룡사동백나무숲까지 봄꽃 지도 들고 광양 곳곳을 두루 여행할 수 있는 낭만코스다. 첫날에는 광양매화마을~즐거운 미식~망덕포구(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 윤동주 시 정원)~배알도 섬 정원~이순신대교 & 선샤인해변공원~구봉산 전망대를 통해 광양의 별 헤는 밤을 선사한다. 둘째 날은 광양와인동굴 & 광양에코파크~전남도립미술관 & 광양예술창고 즐거운 미식~옥룡사동백나무숲으로 1박 2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문화관광홈페이지 추천여행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수 시 관광과장은 "3월 광양여행 추천코스는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광양매화마을, 세계 거장들의 명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리움미술관 순회전 등 광양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자연과 예술, 시간과 공간의 아름다움을 세심하게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나절, 당일, 1박 2일 등 각자의 시간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3월 광양여행 코스를 통해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의 멋과 맛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월별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마실 가듯 떠나는 반나절 코스부터 구석구석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까지 소요시간, 동선 등을 고려한 여행코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05 08:35:26【광양=황태종기자】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광양매화축제'가 오는 3월 17일부터 25일까지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봄꽃 축제의 서막을 여는 광양매화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남도의 대표 축제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섬진강변 백운산 자락의 약 33만㎡의 매화 군락지가 섬진강 물길을 따라 펼쳐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매화가 수놓아진 한복을 입고 펼치는 패션쇼를 시작으로 셰프와 함께하는 매실 쿠킹쇼 등 다양한 체험·볼거리 행사가 곳곳에서 거리 퍼포먼스와 함께 펼쳐진다. 시립예술단의 축하공연과 지역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특히 올해는 축제 20회를 맞아 스무 살이 된 청춘들을 위한 '청춘도 봄도 활짝 피는 청춘&희망 콘서트'와 '매실명인 홍쌍리의 건강밥상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광양시가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광양매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주차난과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둔치주차장 일부를 대형버스 전용 주차구역으로 지정하고, 둔치주차장~매화마을 삼거리 구간을 순환버스 전용구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원거리 관광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금호고속과 광주터미널~축제장을 오가는 임시 고속버스 운영을 협의하고 있다. 김문수 시 관광과장은 "광양매화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매화축제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2-23 12:43:49전남 광양 섬진강변 매화마을엔 매년 봄 100만명에 달하는 상춘객이 봄꽃을 보기 위해 찾아온다. 나지막한 초가를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핀 순백의 매화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 광양(전남)=송동근 레저전문기자】 꽃샘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남도 섬진강변에 피어나는 꽃들의 잔치를 막을 순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가장 먼저 봄을 전하는 섬진강 꽃들의 향연을 찾아 나선다. 보통 2월 말부터 5월 초에 걸쳐 이곳 섬진강 가엔 붉은 동백을 시작으로 고결한 매화, 샛노란 산수유꽃, 벚꽃, 철쭉 등 꽃들의 교향곡이 펼쳐진다. 그중 매화는 붉은 동백꽃이 떨어지기 전 춘설 속에서 피어나기 시작해 이내 순백의 매화 물결로 장관을 연출해낸다. 예부터 난초, 국화,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의 고결함을 간직하며 시인과 묵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매화. 이번 주 '한국관광 100선'이 찾은 곳은 매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잔설 속 꽃향이 가득해 매년 봄철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전남 광양의 섬진강 매화마을이다. 매화마을 청매실농원 ■매화향 가득한 섬진강 '매화마을' 광양 매화마을의 본래 이름은 섬진마을이지만 매화가 하도 많아 흔히 '매화마을'로 불린다. 이곳 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트레킹 안내판이다. '낭만으로' '사랑으로' '소망으로' '추억으로' 등의 산책로는 약 15분에서 30분가량 걸어볼 수 있는 길이다. 대부분의 코스가 매화마을의 원점이라 할 수 있는 청매실농원으로 이어진다. 청매실농원 뒤로 자리한 대숲을 지나서 만나는 전망대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다. 청매실농원의 수천개 장독대와 함께 매화, 섬진강이 어우러지는 '뷰 포인트'가 장관이다. 이와 함께 매화마을에는 드라마 '다모'의 초막을 비롯해 영화 '취화선'의 왕대숲 등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 알려진 곳도 많아 재미를 더해준다. 마을을 여유롭게 돌아보려면 족히 두어 시간은 필요하다.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면 역시 청매실농원을 손에 꼽을 수 있겠다. 또 청매실농원 하면 홍쌍리 여사를 빼놓을 수 없다. '매실박사'로 불릴 정도로 지금의 매실농원을 맨 흙에서 일궈 놓은 주인공이다. 농원 마당은 수많은 장독대로 가득 차 있어 매화와 함께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해낸다. 올해 매화는 아직 만개 전이지만 이제 곧 봄볕 가득 스며든 섬진강 주변으로 새하얀 매화 꽃잎이 하나둘씩 피어나기 시작해 일제히 꽃비를 뿌릴 태세다. 매화가 꽃비를 뿌릴 즈음이면 섬진강이 품은 재첩과 참게 그리고 벚굴이 여행객의 봄 입맛을 한껏 돋워 준다. 벚꽃 필 무렵에 난다 해서 이름 붙여진 벚굴은 민물과 짠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봄 별미로 꼽힌다. ■영호남이 어우러지는 화개장터 벚꽃 매화향 가득한 봄내음에 한껏 취했다면 다시 섬진강을 따라 올라가보자. 경남 하동의 고소산성을 지나 화개면에 이르면 화개천과 만나게 된다. 화개천은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물줄기로 섬진강과 몸을 섞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남도대교가 전남과 경남을 사이좋게 이어주는 이곳에는 그 유명한 화개장터가 자리해 있다. 예전의 화개장터는 화개천을 사이에 두고 화개교 건너 북쪽에 자리했지만 지금은 화개교 남쪽에 있다. 옛 화개장터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화개장터를 두고 '장날이면 포구에는 돛단배들이 떼 지어 몰려든다. 중국 비단이 들어오고 울릉도, 제주도 생선도 화개로 모여든다'고 노래했다. 바다와 닿는 대부분의 강줄기가 그러했듯이 섬진강 하구 역시 수운(水運)이 발달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구절이다. 섬진강과 화개천이 더해지는 곳에 자리한 화개장터는 화개천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이내 쌍계사와 닿는다. 이곳 초입이 바로 그 유명한 쌍계사 십리벚꽃길이다. 이 길은 화개장터 벚꽃길이라고도 불린다. 봄날에 흩날리는 꽃비는 그야말로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올해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함께 걸으면 백년해로한다는 쌍계사 십리벚꽃길은 화개천을 따라 쌍계사 부근까지 이어진다. ■샛노란 산수유가 전하는 '봄의 노래' 경남 하동에서 섬진강을 따라 19번 국도를 타고 전남 구례 월전리에서 섬진강과 만나는 서시천에 들어서면 이내 산동마을(산수유마을)에 당도한다. 이곳을 처음 찾은 여행객이라면 섬진강과 서시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구례 관광안내소에 먼저 들러보는 것이 좋다. 광양의 매화향에 취해 있는 동안 구례는 어느새 샛노란 산수유꽃이 수채화를 그려낸다. 지리산을 등에 업고 구례분지를 품은 산동마을. 이제 막 피어난 산수유의 노란빛이 한껏 수줍어 보인다. 이곳 역시 아직 만개 전이지만 마을 주민들은 비나 바람이 심하지 않다면 축제가 열리는 오는 22일을 전후해 4월 초까지 만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마다 산동마을을 찾은 여행객들은 어째서 산수유가 이렇게 많은지 궁금해한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서 한 처녀가 이곳으로 시집오면서 가져온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산동'이라는 지명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그럴 만도 하다. 또 하나 척박한 산자락 마을에서 자랄 수 있는 나무가 산수유밖에 없었다고도 전해진다. 우리네 삶이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했듯이 별다른 뜻 없이 심었던 산수유가 이렇게 효자 노릇을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봄이면 전국에서 산수유를 보러 찾아드는 상춘객이 100만여명에 달한다. 산수유마을을 돌아봤다면 산수유 시목(始木)이 자리한 인근 계척마을에도 들러보자. 처음 이 땅에 뿌리를 내린 산수유목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산수유마을로 많이 알고 있는 상위마을로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중동 원좌마을에도 들러보면 좋다. 이곳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지는 '구례 산수유꽃축제'의 중심 장소다. dksong@fnnews.com
2014-03-06 16:50:41모진 한파를 뒤로하고 벌써 남녘에서 꽃소식이 들려온다. 광양(光陽)은 이름 그대로 빛과 볕의 도시. 우리나라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 따스하게 빛나는 햇살이 있다고 하여 신라 때는 '희양(曦陽)'으로 불리기도 했다. 해마다 3월이면 하얀 매화가 지천으로 피어 그 꽃과 향이 산을 넘어 섬진강을 뒤덮는다. 2월 중순 찾은 광양은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겨우내 숨죽였던 매화가 살짝 고개를 들어 손님을 맞고 있었다. ■고로쇠 수액채취 한창 섬진강 매화마을은 고로쇠 약수로 유명한 백운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다. 행정구역상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리에 속한다. 섬진(蟾津)에는 두꺼비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 왜구가 하동 쪽에서 강을 건너 광양으로 침입하려 할 때 두꺼비 수만 마리가 섬진강 나루터에서 울어 왜구들을 쫓아냈다고 한다. 광양에선 지금 백운산 고로쇠 수액채취가 한창이다. '남도의 명산' 백운산을 끼고 있는 성불·어치 등 4대 계곡을 중심으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은 전국으로 판매된다. 고로쇠 수액은 18ℓ들이 한 통이 6만원에 배달된다. 병풍처럼 광양을 둘러싼 백운산(1218m)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영산.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벌로 뻗어나가는 백운산은 섬진강 550리 물길을 갈무리한다. 백운산 자락에는 옥룡사지가 있다. 지금은 절터조차 없어져서 복원조차 힘들어졌지만 옥룡사지는 신라 말기 승려인 도선 국사가 머물며 수백 명의 제자를 양성하다 입적한 곳이다. 옥룡사지에는 청자, 백자는 물론 수막새, 분청접시, 명문비편 90여점, 부도전지 등이 발견됐다. 옥룡사지 부도탑으로 향하는 길은 동백나무 숲으로 이뤄져 있다. 수줍은 듯 몇 개의 동백이 벌써부터 빨간 얼굴을 내밀고 있다. 지기가 너무 약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숲을 조성한 것인데 꽃이 울창할 때면 그야말로 장관이다. 동백나무 숲길 옆에 도선 국사의 사리가 모셔진 부도탑과 함께 거대한 불상이 보인다. 높이만 40m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청동약사여래불이 있는 사찰로 지어진지는 20여년 정도 된 운암사다. 도선의 이름을 딴 도선국사마을은 제대로 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명물은 원님이 식수로 애용했다는 사또 약수터. 여기서는 다도, 도자기, 염색에 전통 손두부 만들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대단한 인기. ■꽃소식 가장 먼저 전하는 매화의 고장 매화를 빼놓고는 광양을 이야기할 수 없다. 해마다 3월이 되면 매화가 군락을 이루고 그 중심에는 매실 명인 홍쌍리 여사가 일군 21만여㎡ 규모의 청매실농원이 있다. 청매실농원은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 이곳에는 매실을 담은 항아리 2500여개가 가지런히 정렬돼 있다. 봄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는 항아리 너머로 보이는 섬진강 풍경이 제법 운치 있다. 숙성연도를 표시하기 위해 돌을 올려놓은 장독에는 매실 된장, 매실 고추장 등이 봄볕의 사랑 아래 익어 간다. 매화와 매실로 만든 차, 술, 전, 장아찌 등 몸에 좋은 음식도 좌판대에 쏟아져 나온다. 1만 그루가 넘는 매화가 화사하게 피어날 때면 봄맞이 관광객들의 마음에도 새하얀 봄이 자리잡는다. 농원 중턱에 이르러 매화동산을 보면 청보리 치마를 차려입은 하얀 저고리 같다는 홍쌍리 여사의 표현이 그야말로 시구처럼 귀에 닿는다. 그는 매화를 딸처럼 느끼고 매실은 아들처럼 가슴에 와 닿는다고 했다. 백매화, 청매화, 홍매화가 어지럽게 뒤섞인 매화마을은 '서편제' '취화선' '다모' '바람의 파이터'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였다.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역시 이곳을 주 무대로 촬영됐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사진설명=꽃축제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다는 광양 매화문화축제가 다음달 13∼21일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매화 축제는 올해 14회째로 1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 매화문화축제 꽃축제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다는 광양 매화문화축제가 다음달 13∼21일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매화 축제는 올해 14회째다. 축제에는 일본에서 매실나무 5000그루를 가져와 심은 율산 김오천 옹을 기리는 추모제를 시작으로 영상개막식, 매천 황현 선생을 주제로 한 창작무용극, 광양 매실 향토음식경연대회, 남해성 전국 판소리경연대회, 전국소년체전 씨름 전남대표 선발대회,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 등 70여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매화 꽃길 음악회, 매화 문학동산 시낭송회, 매화풍물단 및 남사당패 공연과 함께 올해 순국 100주년을 맞은 매천 황현 선생 소설 출판회도 열릴 예정이다. 체험행사로는 매실음식 만들기, 매화마을 유람하기, 구구소한도 그리기, 매실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문화예술의 르네상스 시대'를 선언한 광양시는 올해 100만명 이상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섬진강 둔치 주차장 외 인근 제방 2개소에 주차장을 추가로 준비했다. ■광양의 먹을거리 "이거 굴 맞아?" 어른 손바닥보다 더 크고 굴 껍데기가 벚꽃 핀 모양과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광양 벚굴. 민물·짠물이 교차하는 곳, 섬진강이 바다와 마주치는 광양 망덕포구 일대가 가장 유명하다. 매실과 관련한 음식은 옥룡면 백운산 자연휴양림 인근 광양향토음식체험장 '매화랑 매실이랑'에서 맛볼 수 있다. 매실을 이용해 만든 불고기샐러드, 비빔밥, 버섯탕수육 등 맛깔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좋은아빠 되기 등 요리체험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 식사와 체험행사 예약은 필수. (061)762-1330 백운산 아래 자생하는 참나무 숯과 한우 고기가 만나 유명해진 광양불고기. 놋석쇠에 부드러운 고기를 올려 구워내는데 말 그대로 고기가 살살 녹는다. 광양읍 주민센터 뒤편 금목서회관은 광양숯불고기의 순수한 맛을 제대로 지켜내 전남도 지정 남도음식명가로 지정된 곳. 광양에서 나는 산마늘잎(명이나물)과 깻잎말이, 묵은지, 매실장아찌 등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있다. (061)761-3300
2010-02-25 16:35:24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이 차가운데 매화나무 가지 끝엔 둥근 달이 떠 오르네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 바람도 이니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 차네 옛 책을 펴 읽어 성현을 마주하고 밝고 빈 방안에 초연히 앉아 매화 핀 창가에 봄소식 보게되니 거문고 줄 끊어졌다 탄식하지 않으리 -퇴계의 ‘도산월야영매(陶山月夜詠梅)’중에서 【매화마을(전남 광양)=송동근기자】만물이 꽃샘 추위에 아직 떨고 있을 때 꽃을 피워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소박한 매화. 조선시대의 화가 강희안(姜希顔)은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 꽃의 품등을 매기며 매화를 제1품으로 꼽았다. 매화가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과 늙은 몸에서도 정력이 되살아나는 회춘(回春)을 상징하기 때문인 듯하다. 그래서 매화는 ‘고격·기품’의 꽃말과 함께 옛부터 사랑을 나타내는 꽃 중에서도 으뜸으로 여겨지면서 시나 그림의 소재로 많이 등장한다. 매실나무는 보통 높이가 5∼10m로 껍질이 노란빛을 띤 흰색과 초록빛을 띤 흰색, 그리고 붉은색이 있는데, 3월 남부지방에서부터 잎보다 꽃이 먼저 피기 시작한다. 매화 그 자체도 아름답지만 매화의 향기가 더욱 봄의 정취에 취하게 한다. 또한 초록색 공모양의 핵과(核果) 매실이 7월경이 되면 노란색으로 익어가는데, 지름이 2∼3㎝로 겉에는 털이 나고 신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매화는 흰색꽃의 흰매, 꽃잎이 많으면서 흰 꽃이 피는 만첩흰매화, 붉은색은 만첩홍매화라 하고, 5∼6월경에 덜 익은 매실을 따 약 40℃의 불에 쬐면 노란빛의 갈색으로 변한다. 이것을 햇빛에 말리면 색이 검게 변하는데, 이를 오매(烏梅)라 한다. 보통 푸른 매실을 따서 소주에 담가 술을 만들거나 매실정과(梅實正果)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한 뿌리는 매근, 가지는 매지, 잎은 매엽, 씨는 매인이라 해서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약으로 사용한다. 매화의 맑은 향기와 더불어 흐드러지게 핀 꽃이 아름다운 계절 3월. 봄 찾아, 매화 찾아 남도의 섬진강을 따라가 본다. 봄이 채 찾아오기도 전에 연분홍빛 꽃망울을 터트리며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화. 봄을 일깨우는 매화향이 섬진강 물결을 따라 흐르고 강변에 들어선 마을에는 어느새 하늘만큼 넓은 매화세상이 열렸다. 올해도 매화의 맑은 향과 멋에 취할 수 있는 섬진강변 '매화 마을'로 떠나보자. 전남 광양 다압면 일대 매화마을에는 이른 봄이면 온통 매화꽃으로 환해진다. 이 마을주변 밭과 산능선 30만여평에 100만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3월초부터 4월초까지 여행객으로 성황을 이룬다. 특히 매화꽃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섬진강 풍경은 꽃과 산과 강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국내 최대의 매화 군락지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 동안 '달빛 어린 매화, 섬진강 따라 사랑을'이란 주제로 열한 번째 '광양매화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첫째날 기획행사인 매화학술대회와 전야제를 시작으로 매화꽃길 음악회, 광양버꾸놀이공연, 매화사진촬영대회, 매직로드쇼 등이 열린다. 또한 체험행사로 열리는 매화 탁본, 매화압화 만들기, 꽃차 만들기, 섬진강 종이배 띄우기, 소달구지 여행 등도 다채롭게 이어진다. 이처럼 올해는 매화의 고결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달빛 아래서 펼쳐지는 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꽃의 은은한 멋과 함께 밤의 정취도 한껏 느낄 수 있어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5개 코스의 테마 산책로가 섬진강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됐다. 이곳에서 산과 강, 매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여유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또한 도사리 청매실 농원에 있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촬영지 주변에는 조명시설이 설치돼 땅거미가 진 뒤에도 초가와 매화, 그리고 전통 옹기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를 배경으로 가족과 또는 연인과 함께 찍는 사진은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축제 구경과 함께 둘러볼 곳은 장독대를 배경으로 한 매화 사진으로 유명한 다압면 도사리의 청매실농원. 백운산 중턱에 자리잡은 5만여평 규모의 이 농원은 광양에서도 가장 유명한 매화단지로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2007-03-15 16:38:16【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에 홍보관·미술관·교육관을 품은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인 'Park1538광양'이 들어섰다. 3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Park1538광양'이 이날 문을 열고 광양 시민들과 함께 문화와 산업이 숨 쉬는 빛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김철근 포스코노경협의회 대표 등 사내 인사는 물론 권향엽 국회의원,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등 주요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장인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성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역사회와 포스코가 만들어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그리는 열린 고품격 문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Park1538'은 4년 전 포항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을 포용하는 공간인 'Park'와 철의 용융점인 섭씨 '1538'를 합쳐 만든 것으로, 철이 다른 무엇으로 탄생하기 직전의 아름다운 순간과 포스코인의 열정을 뜻한다고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에 문을 연 'Park1538 광양'은 홍보관과 교육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홍보관 내에 '포스코미술관 광양'을 조성했다. 준공을 기념해 '빛의 여정: Journey of the LIGHT' 전(展)이 열린다. 포스코 4반세기 종합 준공 이후 33년이 지난 시간을 기념해 포스코그룹 소장 미술품 중 33점을 엄선해 전시한다. 'Park1538 광양'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오는 14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소요시간은 약 60분이다. 미술관도 하루 2회(오전 11시, 오후 3시) 운영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으며, 일반 관람은 예약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는 'Park1538광양'과 현재 건립 중인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 '영원의 봉수대(가칭)'을 연계해 광양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매화마을, 옥룡사지 동백나무 숲 등 광양의 대표 관광지와 연계해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광양시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2021년 'Park1538'과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를 건립해 관광도시로서 포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바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협업해 철강, 물류도시 광양을 문화가 공존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3 16:10:06[파이낸셜뉴스] 철과 빛의 도시인 광양이 고품격 문화도시로 거듭난다. 포스코는 3일 홍보관·미술관·교육관을 품은 복합문화공간 ‘Park1538광양’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Park1538’은 4년 전 포항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을 포용하는 공간인 ‘Park’와 철의 용융점인 섭씨 ‘1538’를 빚어 만든 ‘Park1538’은 철이 다른 무엇으로 탄생하기 직전의 아름다운 순간과 포스코인의 열정을 뜻한다. 포항에서 타오른 뜨거운 불꽃은 광양에서 ‘빛의 물결’로 새롭게 이어졌다. ‘Park1538 광양’은 홍보관과 교육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홍보관 내에 ‘포스코미술관 광양’을 함께 선보였다. 준공展으로는 ‘빛의 여정: Journey of the LIGHT’ 展이 열리며, 포스코 4반세기 종합 준공 이후 33년이 지난 시간을 기념해 포스코그룹 소장 미술품 중 33점을 엄선해 전시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김철근 포스코노경협의회 대표 등 사내 인사는 물론 권향엽 국회의원, 박창환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등 주요 지역인사들이 참석했다. 장인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성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와 포스코가 만들어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그리는 열린 고품격 문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Park1538광양’과 현재 건립 중인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 ‘영원의 봉수대(가칭)’을 연계해 광양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매화마을, 옥룡사지 동백나무 숲 등 광양의 대표 관광지와 연계해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광양시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03 10:37:07[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10년간 협업해 약 83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고 6일 밝혔다. GS샵은 지난 2015년 오픈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전라남도 관광 상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전라남도 기업들의 우수 상품을 발굴해 홈쇼핑 방송과 모바일 앱으로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가장 협업이 활발한 분야는 관광이다. GS샵은 2016년 아시아 최초 슬로 시티(Slow City)인 완도군 소재 청산도 여행상품을 시작으로 광양 매화마을, 강진군 푸소(FU-SO, 농촌체험 민박 프로그램), 구례 산수유와 섬진강 벚꽃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23년 3월에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포함한 여행 상품을 판매하며 국제 행사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렇게 GS샵이 전라남도 13개 지자체와 함께 개발한 여행 상품은 70여개다. 이들 여행상품을 통해 유치한 관광객 수는 약 8만명, 간접 홍보 효과를 제외한 여행 상품 매출액은 130억원에 달한다. 전라남도 소재 기업들의 우수 상품 판로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GS샵 MD들은 지난 10년간 총 53회에 걸쳐 개최된 우수 상품 상담회에 참여해 2천 개 이상 기업을 만났으며, 그중 약 100개 전남 기업 우수 상품들을 홈쇼핑 방송으로 소개해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표적인 기업들은 전복, 여주, 매생이, 양파 등 지역 농수산물을 원물 또는 가공해 판매하는 △완도전복 △청산바다 △푸릇푸릇 △호정식품 △완도맘 △㈜고려전통식품 등이다. 이들은 2017년부터 지금까지 8년 이상 꾸준히 GS샵 홈쇼핑 방송과 모바일 앱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허남준 GS리테일 홈쇼핑BU 사업지원부문장은 "TV는 광고 효과를 동반하기 때문에 전라남도의 숨겨진 지역 강소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을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3-06 16:33: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등 8개소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이전보다 2개소 늘어난 것으로, 전남 관광자원의 잠재력을 입증한 것이란 분석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관광 100선'은 국내외 관광객이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를 빅데이터 분석, 관광 분야 전문가 서면·현장평가 등을 통해 2년마다 선정하며, 올해로 7회째다. 이번에 전남에서 선정된 곳은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여수 엑스포해양공원 △담양 죽녹원&관방제림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목포근대역사공간&목포 해상케이블카 △광양 매화마을&청매실농원 △신안 퍼플섬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는 7회 연속 선정되며 세계적 생태 관광지이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생태계를 입증했다.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은 세계 유일의 빅오쇼, 스카이타워, 아쿠아플라넷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해양레저 관광지다. 담양 죽녹원&관방제림은 아름다운 대나무 숲과 300년 이상 고목이 어룰어진 생태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명소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폐선된 전라선을 활용한 전국 유일의 기차를 테마로 한 섬진강의 절경과 함께 매년 열리는 세계장미축제가 매력 포인트다. 목포근대역사공간&목포 해상케이블카는 100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관광지와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가 더해진 명소다. 광양 매화마을&청매실농원은 국내 최대 매화의 군락지로, 아름다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매실이 익어가는 2000여개의 숨 쉬는 항아리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신안 퍼플섬은 사계절 보라색 꽃이 피는 섬이며,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도 선정돼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47만 그루의 아름다운 편백이 뿜어내는 힐링과 웰니스의 대표 여행지다. 무장애 데크길과 맨발 황토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지다. 앞서 전남도는 대표성, 매력성, 성장 가능성, 품질관리 계획 등 평가 지표를 철저히 분석하고, 시·군 담당자 회의와 현장 점검을 통한 보완 사항을 반영해 후보를 추천했다. 이러한 체계적 준비가 이번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이번 성과는 전남의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전남의 멋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관광지가 더 많이 선정되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21 15:17:17【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대한민국 봄의 서막을 여는 축제이자 전남 광양시 대표 축제인 제24회 광양매화축제가 오는 3월 7~16일 광양매화마을에서 '한국의 봄, 매화마을에서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광양시는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인화 시장을 비롯해 관계부서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광양매화축제 기본계획(안) 의견수렴 보고회가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정인화 시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김미란 관광과장의 기본계획(안) 및 총괄 보고, 관련 의견 수렴, 행정 지원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광양매화축제가 전남도 대표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그간 확인된 문제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이번 광양매화축제는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지역 주민 참여를 확대해 상생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광양매화마을이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데 따른 한국관광 100선 탐방 이벤트, 지구마불 광양여행, 매실 힐링 테라피 등 참신하고 독특한 신규 콘텐츠를 도입하고 아름다운 광양매화마을을 배경으로 추억의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도록 매돌이 대형 공기 조형물 등을 활용한 포토존을 축제장 곳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입장료는 5000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징수한 입장료는 축제 상품권으로 전액 환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축제 상품권 사용처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축제장 내 부스, 다압면 소재 점포, 중마시장, 광양수산물유통센터 등 시에서 설치한 점포로 한정한다. 아울러 즐겁고 쾌적한 축제장이 될 수 있도록 불법 행위 합동 단속반을 운영해 불법 노점상과 야시장 단속을 강화하고, 교통상황 실시간 안내와 화장실 추가 설치 등을 통해 방문객 만족도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사고 예방 종합 안전 관리 본부' 또한 축제 기간에 운영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매화축제는 대한민국 봄의 서막을 여는 축제이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인 만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노출된 문제점을 해소하고 더욱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재방문율을 높여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질적인 교통체증 해소와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품격 있는 축제,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축제가 돼야 한다"면서 "전남 대표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광양매화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5 15:2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