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두 달째 연락이 끊겨 실종 상태에 놓인 여중생을 신고하지 않고 데리고 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여중생 A(14)양을 신고하지 않고 두 달간 자신의 집에서 같이 지낸 혐의(실종아동 보호법 위반)로 20대 남성 B씨를 입건했다. B씨는 모바일 게임 메신저에서 만난 A양에게 “숙식을 해결해주겠다”고 말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양은 지난 7월 18일 학교에 휴대전화와 가방 등 소지품을 남겨놓고 잠적했다. 경찰은 가족의 신고로 A양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 A양이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A양이 대전에 도착한 이후 택시를 타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폐쇄회로(CC)TV 화질이 좋지 않아 택시의 차량번호를 식별할 수 없어 이후 행적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경찰은 실종 68일 만인 지난 23일 대전시 유성구 한 식당 앞에서 A양을 발견한 직후 B씨를 체포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조사에서 “가출해서 오갈 데 없는 모습을 보고 불쌍해 계속 데리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을 아동전문보호기관으로 보내 상담 등 정서적 지원을 받도록 하는 한편 가출 기간 범죄 피해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양은 경찰에 "스스로 집을 나온 것이다"라고 말하고, 폭행 등을 당한 바도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26 08:48:27[파이낸셜뉴스] 광주에 거주하는 한 여중생이 대전으로 향한 뒤 두 달째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4세 A양은 지난 7월 18일 학교에 휴대전화와 가방 등 소지품을 남겨놓고 잠적했다. 18일 오후 5시 40분께 '하교 시간이 됐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로 A양의 행방을 추적하던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양이 신고 접수 2시간 전인 오후 3시 30분께 학교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로 향한 후 오후 4시께 고속버스에 탑승, 3시간여 뒤 대전종합버스터미널에서 내린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후 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탑승한 이후 A양의 행적을 추적하는데 실패했다. 경찰은 터미널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했지만 화질 문제로 택시의 차량번호가 제대로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양의 책상에서는 휴대전화, 학교 정문 인근에서는 가방이 발견됐다. 경찰은 당초 A양이 가출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종 기간이 길어진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A양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전자 법의학 수사)을 의뢰했다. 경찰은 "대전 도착 이후 A양의 행적이 파악되고 있지 않다. 단순 가출과 범죄 연루 가능성 등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22 08:17:28[파이낸셜뉴스] 또래 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뒤 영상을 찍어 퍼트린 '광주 여중생 학폭' 피해자의 몸에서 여러차례 담배로 지진 흔적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가해자들이 사건 전 폭행을 '예고'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 50분께 치평동 한 건물 옥상에서 여중생 A양(14)을 집단폭행한 혐의로 또래 4명(여·15)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가해 학생들이 SNS를 통해 폭행 전 친구들에게 예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가해자들은 SNS 메시지를 이용해 "A양과 맞짱 뜰 건데 구경할 사람들 ○○으로 모여라"고 한후 피해 학생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이다. 또 이들은 피해자의 콧등과 신체 곳곳에 여러 개의 '담배빵'을 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 학생이 "가해자 중 하나가 성매매를 알선한다"고 소문낸 것에 분노해 이같은 폭력을 행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에게 특수 폭행과 상해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또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실제로 '성매매 알선' 사실이 있었는지를 확인, 이에 대한 부분도 별건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05 08:42:20[파이낸셜뉴스] 광주광역시에서 한 여학생이 또래 무리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43초 분량의 '광주 여중생 학교폭력 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같은날 오후 5시께 광주 서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영상에는 10대로 보이는 여학생 4명이 피해 학생을 둘러싸고 주먹으로 얼굴과 복부 등을 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가해 학생 중 한명이 피해자의 얼굴 뺨을 때리며 "아프냐"고 반복적으로 묻고 또 다른 학생은 "정신차려 XX아", "다리 길게 나오게 예쁘게 찍어"라고 주문하기도 한다. 이후 피해 학생이 눈물을 흘리고 흐느끼는 소리가 나자 학생들은 "어디 더 맞을래? 아이고 예쁘다"라고 비웃는다. 이 영상은 가해 학생 중 하나가 촬영해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영상의 원본과 SNS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모자이크된 영상과 게시물의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이에 한 누리꾼들이 가해 학생 SNS에 "사람 때리는 영상을 왜 올리냐"고 지적하자 그는 "동생 놀아준 것"이라며 "하나도 안 불안하다. 캡처해서 자랑하고 있다. 니네들이 부들거려도 난 편안하게 누워서 SNS 보는 중"이라고 답변한 내용도 포함돼 공분을 사고있다. 경찰 역시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영상을 입수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는 폭행 사건이 발생한 당일로 추정되는 27일 오후 5시 50분께 익명의 목격자로부터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목격자가 이 건물 옥상에서 폭행을 목격하게 된 계기도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전날 오후 피해자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하려고 했으나 당일 피해자가 연락을 받지 않아 보호자를 통해 출석을 재통보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영상 속 가해 학생 4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01 21:16:05[파이낸셜뉴스] 두 달째 연락이 두절돼 실종 상태였던 여중생을 신고하지 않고 데리고 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27일 경찰은 여중생 A(14)양과 두 달간 자신의 집에서 같이 지낸 혐의(실종아동 보호법 위반)로 지난 26일 20대 남성 B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여중생 B 양이 가출한 사실을 알고도 관계 기관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지난 7월 1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두 달동안 대전시 유성구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했다. 앞서 B양은 지난 7월 18일 학교에 휴대전화와 가방 등 소지품을 남겨놓고 잠적했다. 경찰은 '하교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으며 B 양이 고속버스를 이용해 대전으로 가 택시를 타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 화질이 좋지 않아 B양이 탑승한 택시의 차량번호를 확인하기 어려웠고, 이후의 행적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한 자료와 대전 지역 한 식당 주변에서 닮은 사람을 봤다는 인근 주민의 제보 등을 토대로 행적을 추적했고 지난 23일 A양을 발견했다. 이어 주변에서 닮은 사람을 봤다는 주민의 제보를 확보했으며 지난 23일, 실종 68일 만에 인근 식당 앞에서 B 양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모바일 게임 메신저에서 만난 B 양에게 '숙식을 제공하겠다'며 자신이 사는 대전에 올 것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양이 가출해서 오갈 데 없는 모습을 보고 불쌍해 계속 데리고 있었다"며 "협박이나 감금 등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양을 아동 전문 보호기관으로 보내 상담 등 정서적 지원을 받도록 하는 한편 가출 기간 범죄 피해 여부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27 08:26:14[파이낸셜뉴스] 광주에서 사라졌던 13살 여중생이 실종신고 사흘 만에 경기도 이천시의 한 빌라에서 발견된 가운데 해당 빌라를 제공한 남성이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13)양에게 머무를 곳을 소개해 준 남성 B씨를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다만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입건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12시 20분쯤 A양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양은 남구에서 버스를 타고 용봉동 전남대학교 인근에서 하차한 후 사라졌다. 이날 경찰은 A양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A양이 탄 버스 내부 CCTV 등을 파악하며 동선을 추적했다. 그러던 중 A양이 광주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해 이천시로 향한 것을 확인했고, 17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도 이천의 한 빌라에서 홀로 있던 A양을 발견했다. A양이 있던 곳은 친척 등의 집은 아닌 B씨가 제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양은 건강에 별다른 이상 없이 가족에 인계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7 21:35:31[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틀 전 광주에서 실종된 13살 여중생을 찾기 위해 신상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2시20분경 중학생 A양(13)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A양은 남구에서 버스를 탄 뒤 용봉동 전남대학교 인근에서 하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양이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실종 당시 A양은 자주색 후드티에 검정 바지, 하얀색 크록스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키는 157cm이며 몸무게는 41kg에 마른 체형이다. 얼굴형이 둥글고 장발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7시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현재 A양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관련 신고는 경찰청 민원신고 182 또는 광주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으로 하면 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7 07:03:22[파이낸셜뉴스] 여중생에게 성적인 메시지를 보내 벌금형을 선고받은 30대가 자신을 신고한 여중생의 어머니에게 폭언과 협박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등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광주 서구 관내에서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는 곳을 알고 있다", "너 때문에 벌금형을 받았다" 등의 폭언·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B씨 자녀에게 성적인 메시지를 보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B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B씨의 경찰 신고에 앙심을 품고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폭언과 협박을 하며 벌금 대납까지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보복범죄를 우려해 B씨와 B씨 자녀에게 긴급 신고가 가능한 스마트워치와 임시 숙소 등을 제공하는 안전 조치를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5 13:31:48[파이낸셜뉴스] 광주 서구에 사는 한 여중생이 자신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막냇동생을 위한 ‘첫 가방’을 요청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서구청은 동생을 위한 책가방뿐 아니라 편지를 쓴 학생을 위한 선물도 전달했다. 서구청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희망플러스 소원성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구청 차원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어린이의 사연을 접수해 30만원 이하의 선물을 전해주는 행사이다. 서구청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학생인 이모양(13)은 구청에 보낸 편지에서 “제게는 두명의 동생이 있다. 그 중 제일 막내가 드디어 내년에 학교를 간다”며 “하지만 요즘 일거리가 많이 없어 걱정하시는 부모님은 벌써부터 막내의 책가방을 걱정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우연히 알게 된 이 (행사) 소식을 듣고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사연을 보내본다”고 덧붙였다. 이 학생은 “저희 다섯 식구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그리고 제 막내 동생의 첫 학교 생활을 응원하는 의미로 예쁜 책가방을 선물로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지금까지는 철 없는 큰 딸이었지만 이번 계기로 착한 딸이 되겠다”고 했다. 서구청은 이 사연을 보내준 학생에게 동생을 위한 책가방과 함께 본인을 위한 선물도 별도로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선 ‘새 신발’을 신고 싶다는 삼 남매 중 막내의 사연도 접수됐다. 자신을 막내라고 소개한 남학생은 “형제가 많아서 항상 형과 누나에게서 헌 신발을 물려 신는다. 저도 제 신발을 갖고 싶어서, 이번에 새 나이키 에어포스 신발을 받고 싶다”며 구체적인 신발 브랜드와 모델까지 썼다. 서구청 관계자는 “10회째를 맞는 이 프로젝트에 올해는 아동과 청소년 약 300명이 편지를 보냈다”며 “경제적 형편과 사연의 진정성 등을 감안해 신청자 중 110여 명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구청은 선물 구입 비용 약 3000만원을 주민 모금과 광주시교육청,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지원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5 21:47:49[파이낸셜뉴스] 여중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성매수자로부터 수천만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사기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지인들에게 여중생 2명의 성매매를 알선한 뒤 이를 알리겠다고 성매수자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여중생들에게 술을 사주며 친분을 쌓았다. 이들은 술자리에 지인들을 불러 여중생들에게 성관계를 유도하는 등 총 60여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뒤 성매수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2000여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중생 부모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들은 범행을 감추기 위해 성매수자들에게 휴대전화를 바다에 버리라고 지시하고 진술 번복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한 달여간 수사를 벌인 끝에 여중생들도 A씨 등과 공조해 공갈 행위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여중생들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미성년자 성매매 사실을 알고도 묵인·방조한 숙박업소 업주를 형사 입건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18 14: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