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일 "교원능력개발평가 및 차등성과급제도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위한 교육활동 소개자료 작성, 자기평가서 작성, 공개수업 준비, 능력개발계획서 작성 등 과도한 업무로 인해 교육활동이 방해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교육현장은 고교학점제 실시, 미래교육 등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교육의 질과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교원 전문성 강화 연수가 오히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허울뿐인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를 추진하고, 미래교육 기반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원연수 시스템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가의 불공정성 논란과 함께 교원들의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차등성과급제 폐지도 함께 추진하겠다"면서 "교육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가 우대받는 공정한 인사제도를 통해 학생중심의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3월 교육부가 전면 도입한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전문성 신장을 통한 공교육 신뢰도 제고'라는 취지를 내세우며 매년 시행하고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불필요한 제도로 꼽히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02 13:21:1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최근 교원들의 요구가 컸던 올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유예하고, 관련 업무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 건강과 안전이 우선시되며 교사들의 업무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시행하는 교원능력개발 평가는 실효성이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와 교원단체의 요구를 수용해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유예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폐지를 촉구하고,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도 '2020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를 제안했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함에도 평가를 강행할 경우 학부모에 대한 평가 정보 제공이 어렵고, 교원들의 업무가 가중되며, 학사운영의 불확실성과 부실한 평가자료 제공 등으로 평가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도교육청은 올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 결정과 함께 관련 업무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나아가 교원이 평가에 대한 부담과 불필요한 업무에서 벗어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교원능력개발평가가 교원전문성 함양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구현하지 못하고 평가의 불공정성, 교원의 사기 저하, 교육주체간 갈등 유발 등 부작용이 크기 때문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실효성 없는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유예한 것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당연한 조치이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행정으로 교원들이 교육활동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7-13 13:28:0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상황 속에서 교육활동 및 학교 운영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교육국장과 학부모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교원능력개발평가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 유예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인한 한시적인 조치로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내년부터는 다시 실시된다. 교원능력개발평가관리위원회 위원들은 "제한적 등교수업 운영으로 인해 학생 및 학부모에게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 정보 제공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며 "편향되고 신뢰도 낮은 평가 결과로 평가의 객관성 및 공정성이 훼손돼 교원들의 사기 저하 및 불신을 초래할 수 있기에 평가 유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승오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이번 결정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교육을 위해 애쓰는 교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현장 우선의 적극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7-10 17:26:18[파이낸셜뉴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현장의 비상상황을 고려해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 시행을 유예해 줄 것을 9일 교육부에 공식 요청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 교육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데다, 교원평가를 위해 학생,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유예 요청 이유를 밝혔다. 교총이 '2020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 요청 건의서'를 교육부에 전달하며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며 학교가 여전히 비상체제인 만큼 예년과 같은 교원평가 진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일반교사는 수업실행, 평가, 학생상담, 문제행동 지도 등 평가요소에서 15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받도록 돼 있다며, 원격수업 등이 병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부분 활동이 축소되거나 취소돼 평가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수업 참관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자칫 공개수업 진행을 강행할 경우 학생, 학부모, 교원의 감염 위험을 높이고 학교 방역에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교총 관계자는 "교원평가를 그대로 시행하는 것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도록 교원의 업무 경감을 밝힌 교육부의 기존 방침과도 배치된다"며 "교육부는 정상적인 교육활동과 평가 환경이 이뤄질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 2020학년도 교원평가 시행을 유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7-09 16:22:38【춘천=서정욱 기자】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일 학교가 코로나19 대응과 등교 수업에 집중하도록 규정에 따라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도교육청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에 관한 규칙” 제6조 2항에는 ‘교육활동 및 학교운영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평가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부 또는 일부를 유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은 빠른 시일 내에 평가관리위원회를 열어 현재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해당 규칙을 적용할지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지금 학교는 방역과 등교 수업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하는데 교원평가는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갈등을 유발하여 결과적으로 학생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어, 평가관리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믿으며, 심의 결과에 따라 유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07-02 13:42:56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전면 시행 중인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6월 한 달간 학교 준비상황을 집중점검한다고 4일 밝혔다. 교원능력개발평가제는 2000년 첫 논의를 시작한 이래 2005년 첫 시범학교 운영 등 약 10년간의 사회적 논의를 거쳐 올해 3월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이달 하순부터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 중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실시된다. 교과부에 따르면 1학기말 학생과 학부모는 담임 및 교과 교사 등 학생이 직접 배우는 개별 교사와 교장·교감 등에 대해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평가결과는 교장과 개별 교사에게 통보되며 인사 및 보수와는 연계되지 않지만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교과부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안정적인 현장정착을 올해 중앙컨설팅단 구성·운영, 각종 연수·홍보자료 제작·보급, 학부모 대상 정책설명회 개최 및 교원 대상 각종 연수 실시 등 현장의 수용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2010-06-04 12:13:37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가 내년 3월 2일 전국 학교에서 시행된다. 이를 통해 교원의 교육활동 중 미흡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연수를 통해 보완함으로써 교육의 전문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모든 학교가 똑같은 교육과정을 획일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국민공통기본교과별로 연간 수업시수의 20%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이 허용되며 이수 시기도 고등학교 전학년으로 확대된다. 학교재량으로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이 통합운영된다. 아울러 현재 초·중학교에만 적용하고 있는 특수교육 대상자의 의무교육이 내년 3월부터 유치원과 고등학교 과정까지 확대된다. 고교 과정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내년부터 전면 실시하고 유치원생은 2010년부터는 만 5세 이상부터, 2012년부터는 만 3세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에 특수학급 800여개를 증설하고 교육 여건을 갖춘 보육시설도 700여개를 운영한다. 4월 20일부터는 통일부 소속 통일교육원에 ‘통일교육전문과정’을 개설하고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통일교육 전문인력 양성이 시작된다.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존 및 관리를 위한 문화재보호기금도 신설된다. 총 1034억원이 조성돼 문화재 보존을 위한 관리 및 국내외 소재 중요 문화재를 긴급 매입하고 연구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산불 과태료 부과도 현실화해 내년 3월부터 산림인접지역에 불을 낸 사람은 50만원, 불을 가지고 들어간 사람은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내년 12월부터는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4개월 동안 동절기에는 국립자연휴양림 36개소에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또 학교우유급식 무상지원 대상도 확대돼 당초 37만4000명에서 51만2000명으로 13만8000명 늘어나며 현재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주요 보행시설에 대한 우측보행이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뺑소니 교통사고에 대한 신고포상금제가 도입돼 행정관청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하면 100만원 이하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1월부터는 위해식품에 대한 소비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정보에 대한 TV 자막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 초부터 호남축·영동축 25개 노선에 대해 월∼목요일까지 주중에 한해 실시해 온 고속버스 환승 시범운영이 상반기에는 노선이 대폭 확대되고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하반기부터는 주민등록상 기존의 지번주소가 도로명주소로 대체되고 지번 주소와 함께 병행사용하게 된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2009-12-29 17:30:19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교원평가제 논란이 큰 가운데 교원평가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현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에서 2009년 상반기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제) 선도학교 우수사례 발표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교과부가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 삼락중학교는 동아리 운영 및 맞춤형 연수를 통해 수업 전문성 신장을 이뤄냈다. 이 학교는 연수 및 연구 활동의 경우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할 필수 과제인데도 퇴근 후 연수, 일과 후 연수 등에 대한 교사 부담감이 커 기피도가 높았으나 교내 수업 후 연수 및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직무 연수를 실시해왔다. 동아리 활동 등은 교사 개개인이 작성한 ‘자기 능력개발 계획서’를 취합, 교실수업 개선에 초첨을 맞춰 자율연수 중심으로 워크숍, 전문도서 탐독 등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동아리 활동이 효율적인 교사 수업개선 방안으로 자리잡았으며 교사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등 공동 활동을 함으로써 교직원 분위기가 좋아지고 개인연수·교내 자율연수 등을 통해 학교 전체가 열린 현장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또 경북 산북초등학교는 학부모 총회와 수업참관일, 체육대회를 통한 연수를 실시해 학부모의 교육현장 이해도를 높였다. 이 학교는 학생 92명의 면소재지 농촌학교로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열악한 가정교육환경에다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가 매우 낮았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학부모회의와 수업참관일을 이용해 수업공개, 학부모 연수회 등을 실시, 교원능력개발평가 필요성과 참여율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 의식과 형편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홍보방법으로 학교의 여러 행사와 연계했다”며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홍보와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학부모 참여의식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내년 교원평가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안정적으로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학교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선도학교 및 교육청 평가 담당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2009-10-22 16:58:24[파이낸셜뉴스] 교원그룹이 수학과 과학, 언어 3가지 영역을 평가해 융합창의력을 진단하는 '2024 교원 CQ(Creative Quotient) 창의력 대회'를 진행한다. 10월 31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교원 CQ 창의력 대회는 교원그룹과 서울교대 교수진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평가다. 전 문항 모두 주관식으로 구성해 단순 암기가 아닌 주어진 자료에서 근거를 찾고 논리적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역량을 평가한다. 올해까지 약 3600명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이들에 장학금 1억원을 수여했다. 대회는 전국 초등생 3~6학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 접수는 11월 24일까지 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11월 3일까지 참가를 신청한 조기 참가자에게는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평가는 1차와 2차에 걸쳐 진행하며, 1차 평가는 12월 15일 서울교대에서 개최된다. 1차 평가 결과에 따라 학년별 성적 상위자에 한해 2차 평가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2차 평가는 과제 수행형 진단 평가로, 내년도 2월 16일 서울교대에서 개최된다. 과제 수행형 진단 평가는 특정 과제에 부합한 결과물을 제작하여 발산적 사고 및 창작 능력을 평가한다. 이후 1, 2차 평가를 종합해 학년별 성적 우수자를 선정해 총 3000만원 장학금을 수여한다. 응시자 전원에게는 교원그룹·서울교대 국제과학영재교육센터 공동 인증서를 전달한다. 또한 수학과 과학, 언어별 역량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결과리포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아이들의 창의적 잠재성을 발견하고 맞춤형 학습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매년 대회를 개최한다"며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31 09:45:29[파이낸셜뉴스] 경주공업고등학교와 서울반도체고등학교가 2026년부터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로 교문을 연다. 30일 교육부는 '제19차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 신규 지정 결과를 발표하며 경주공업고와 서울반도체고 2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다. 현재까지 57개교를 지정해 54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지정된 대구전자공업고, 예산전자공업고, 경북소프트웨어고는 내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마이스터고 선정은 학계·유관기관 및 산업, 교육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지정위원회에서 서면·현장 평가를 통한 심의를 거친다. 교육부는 지정위원회 심의 의견에 따라 총 2개교를 지정·확정했다. 경주공업고등학교는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기존 드론측량토목과, 스마트융합기계과, 전기에너지과, 스마트전자과 등 4개 과목을 반도체융합과로 개편해 특화 과목을 만들었다. 케이(K)-반도체관을 구축해 반도체 전공 기초 실습실로 활용하고 경북대 등 인근 대학과 지역 산업체까지 협력을 넓혀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최신 기술에 대한 전공 능력을 배양시킬 계획이다. 서울반도체고등학교는 전기제어과, 스마트전자과, 친환경자동차과 3개 과를 반도체 장비과·제조과 2개 학과로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반도체 분야 우수교원 확보 및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 교원연수도 진행하기로 했다.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서울시립대를 비롯해 지역 산업체와도 협력할 방침이다. 첨단 기자재(반도체 확장현실(XR) 공정·장비 실습실, 첨단 자동 공장(스마트팩토리) 실습실 등)도 신규로 확보해 반도체 분야 기술 명장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신규로 지정된 2개교는 준비 과정을 거쳐 2026학년도부터 마이스터고로 문을 연다. 교육부는 학교당 총 50억원을 지원해 기숙사·실습실 신·개축, 교육과정 개편 등에 활용한다. 이 밖에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교육과정 개발·운영 자문(컨설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그동안 중등직업교육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마이스터고가 첨단산업에서도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30 14: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