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6대 서울 종로 국회의원을 지낸 정인봉 변호사가 5일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종로 후보가 미국 유학시절 거주했던 주택과 관련해 "권양숙씨가 뇌물로 받았다는 돈으로 노정연씨가 산 그 집은 현재 누구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가"라고 물었다. 정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공직선거에 나선 곽 후보가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변호사는 곽 후보의 부인인 노정연씨가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지난 2013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곽 후보가 쓴 책에도 그 집에 살았다는 사실은 명백하게 나와 있다"며 "결국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박연차로부터 245만 달러 뇌물을 받았고 그 뇌물로 받은 돈으로 노정연씨가 미국에 220만 달러의 집을 샀고 곽상언씨는 그 뇌물로 마련한 집에서 살았다는 결과가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변호사는 "곽 후보는 노 씨가 권 씨로부터 받은 돈 13억원과 계약금 40만 달러 그리고 나머지 달러에 대하여 몰랐을 리가 없다"며 "최소한 부인인 노 씨를 곽 후보가 직접 변론하면서 수사기록을 밤새워 읽어가면서 노 씨를 위해 변론하였다고 하므로 그건 확실하게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곽 후보를 향해 정 변호사는 "그 집은 미국에서 팔았는가, 팔았다면 그 판 대금은 누가 보관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그게 부정한 돈인 줄 알았다면 그 돈을 국가에 대하여 헌납하였는가, 아니면 자선단체에 기부라도 하였는지 우선 밝히는 것이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자의 기본적 태도"라고 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종로 후보 또한 곽 후보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최 후보 캠프만의 문제 제기가 아니라 종로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인 만큼 공직 후보자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는 주장이다. 최 후보는 TV 토론을 통해 곽 후보에게 부인 노정연씨의 '불법 환치기' 사건에 대해 물었으나 곽 후보는 "감옥 갈 수도 있다"며 답변을 피한 바 있다. 최 후보는 이날 주민들에게 "국회의원이 되려는 사람이 어찌 감옥을 운운하는지 모르겠다"며 "듣는 제가 구민들께 오히려 송구스러울 지경"이라고 했다. 최 후보는 "미국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가 어디인지, 계약은 매매인지 임대인지 유권자라면 누구나 의심할 수 있는 극히 상식적인 수준이었고 거리낌이 없다면 답하면 그만이었다"며 "그럼에도 이렇게 발끈하며 저를 겁박한 것은 무엇이 두려워서 그런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05 17:17:32케이뱅크를 통해 아파트를 새로 구입할 때도 낮은 금리로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케이뱅크는 최대 한도 10억원까지 연 3.41~4.38%의 금리가 적용되는 아파트담보대출 신규 구입자금 대출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4대 은행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연 4.51~6.81%)보다 크게 낮다. 대출 대상은 한국부동산원이 시세를 산출하는 전국의 모든 아파트다. 규제 범위 내에서 아파트의 가격과 지역, 대출 기간, 보유 주택 수, 대출 목적, 신용점수, 상환능력 및 기존 부채 현황 등에 따라 고객별 한도가 산출된다. 케이뱅크 아파트 신규 구입자금 대출은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케이뱅크 앱을 통해 365일 24시간 대출 신청과 서류 제출이 가능하다. 은행 방문 없이 구입하려는 아파트의 시세와 대출금액, 금리를 2분 만에 조회할 수 있다. 매매 계약서만 앱에서 촬영해 제출하면 나머지 서류가 자동 제출된다. 대출 신청일로부터 실행까지 최소 3일(평일 기준) 이내에 가능하다. 다주택자도 대출이 가능하다. 이승연 기자
2022-10-11 17:54:58[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는 29일부터 주택구입자금대출을 전면중단한다.29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이날 이후 새마을금고는 입주잔금대출을 포함한 신규 주택구입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접수받지 않으며, 모집법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도 전면중단한다. 이는 모든 새마을금고에 적용된다. 판매중단상품은 가계주택구입자금 대출과 분양주택입주잔금대출, MCI가계주택구입자금대출, MCI분양주택입주잔금대출 등 총 4종이다. 해당 대출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이번 조치로 인한 기존 상담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시행일 이전 대출상담 접수한 고객 또는 시행일 이후 만기연장하는 고객의 대출은 취급 제한대상에서 제외한다. 새마을금고는 이미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방안에 따라 집단대출 및 고소득자 신용대출의 취급한도 제한 등을 시행하며 가계대출 리스크를 관리해왔으나,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의 감독 하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에 적극 협조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11-29 10:59:43[파이낸셜뉴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구입(임차)자금보증 이용의 편의성 증진을 위해 농협 지역조합과수협 지구별 조합, 신용협동조합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주택구입자금보증은 분양계약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중도금의 상환을 책임지며, 주택임차자금보증은 임대주택의 계약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임차보증금의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상품이다. 기존에는 시중은행 등 제1금융권과 보험회사에서만 주택구입(임차)자금보증 이용이 가능해 농어촌 등 금융기관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고객들은 보증 이용에 불편함을 겪었으나, 이번 협약 체결로 보증업무 위탁기관이 지역농협·수협·신협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해당 기관에서 대출 및 보증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보증 이용의 편의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형택 HUG 사장은 "금융지원에서 소외됐던 지역의 고객들이 보증상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증 취급기관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HUG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보증상품의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07-16 16:12:08농협이 소속 직원들에게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하면서 0%대 특혜 금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낸 대출이자를 내년에 현금으로 지급받는 페이백(payback)으로 2%대 이자율이 0%대로 내려간 것이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받은 '임직원 주택구입자금 융자 및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소속 직원 주택구입자금 대출건에 대해 2.87%의 이자를 보전해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에 따른 실제 이율이 2016년 기준 0.13%, 2017년 기준 0.2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지난 2008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도 대출건 기준 이자 보전 금액이 40억원 수준으로 2008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지원액이 393억원에 달했다. 현재까지 이같은 방식으로 혜택을 본 직원은 총 4305명이다. 지급방식은 직원이 1년동안 납부한 대출이자를 다음 연도에 현금으로 일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자 보전 기간은 총 10년으로 한도인 1억원 기준으로 1년 287만원, 10년 동안 2870만원의 이자를 돌려받는 셈이다. 농협이 농민들을 위한 대출 이자 지원은 고사하고, 농협 임직원들에게 과도한 금리지원 혜택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대출금리를 직접 깎아준다는 특혜 시비를 피하기 위해 정상적인 금리를 적용하고, 추후 별도 예산을 통해 이자를 보전해주는 눈속임을 해왔다는 주장이다. 정운천 의원은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막대한 대출이자 부담으로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이런 현실에서, 농협 직원들이 0%대 특혜금리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심각한 모럴헤저드"라고 일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10-14 13:48:58지난 2·4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 가계가 여윳돈으로 주택구입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8년 2·4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을 보면 가계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전분기 16조9000억원에서 11조원으로 축소됐다. 순자금운용은 경제주체가 예금, 채권, 보험·연금 준비금으로 굴린 돈(자금 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자금 조달)을 뺀 금액이다. 최근 순자금운용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서 소폭 증가하는 모습이 보였다. 지난해 3·4분기 9조7000억원에 그쳤던 것이 지난해 4·4분기에는 16조4000억원, 지난 1·4분기에는 16조9000억원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최근 다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다시 가계가 여유 자금을 활용해 주택 구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주거용 건물건설을 보면 지난 1·4분기 24조5000억원이었던 것이 지난 2·4분기에는 28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2·4분기 가계 자금조달도 금융기관 차입금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전분기(22조8000억원) 대비 늘어난 2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택담보 대출이 많은 장기 차입금 규모는 14조7000억원에서 19조3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자금 운용 규모는 전분기 39조6000억원에서 지난 2·4분기 38조5000억원으로 2분기 연속 축소됐다. 금융기간 예치금이 26조7000억원에서 15조4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4분기 가계의 금융부채 잔액은 27조5000억원 증가한 173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은 12조8000억원 늘어난 3731조7000억원이었다. 가계의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배율은 2.15배로 전 분기(2.18배)보다 소폭 하락했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순자금 조달은 1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9조9000억원에 비해 확대했다. 순자금 조달은 자금 조달이 자금 운용보다 많은 상태를 뜻한다. 기업은 자금을 공급받아 투자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자금 운용보다 많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한은은 "일부 공기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순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지난 2·4분기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은 7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조9000억원 줄었다.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1.03배였다. 일반정부 순자금운용 규모는 지난 1·4분기 7조5000억원에서 지난 2·4분기 13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정부수입 증가로 인한 것이다.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정부 총수입은 121조원이었지만 지난 2·4분기에는 123조원으로 확대됐다. 일반정부 순금융자산은 20조원 증가한 685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1.71배로 전분기와 같았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가계, 비금융법인기업, 일반정부를 통틀어 전체 국내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57조원 증가한 804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부채는 전 분기보다 80조6000억원 늘어난 5284조3천억원이었다. 순금융자산은 2757조2000억원으로 23조6000억원 줄었다.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1.52배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8-10-02 10:21:17가계가 레버리지(대출)를 일으켜 신규주택을 구입한 탓에 올해 1·4분기 여유자금이 다시 줄었다. 공기업은 실적이 좋아지면서 여유자금이 늘었고 정부는 재정 조기 집행에 순자금운용규모가 줄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1·4분기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가 1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19조2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순자금운용 규모는 예금, 보험·연금, 채권·주식 등으로 운용하는 자금에서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금을 제외한 것이다. 즉, 순자금운용 규모는 여유자금인 셈이다. 가계는 주로 신규주택을 구입하는 데에 여유자금을 활용했다.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도 소폭 증가했다. 경유차 폐차 후 신차 구매시 개별소비세를 143만원 깎아준 덕에 소비가 늘어난 것이다. 금융자산대비 부채 규모도 늘었다. 올 1·4분기 금융자산의 부채 비중은 2.17배였다. 지난해 1분기(2.24배) 이후 부채 비중은 꾸준히 줄었지만, 4분기 만에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공기업, 민간기업 등 비금융법인기업의 여윳돈은 3분기 연속 증가했다. 특별이익 등 공기업 실적이 늘어서다. 공기업은 지난해 4분기에 자금조달금액이 운용금액보다 많았지만(-3조4000억원), 1분기(2조5000억원)에는 플러스(+)로 돌아섰다. 민간기업은 투자가 증가하면서, 순자금 운용 규모는 4조8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정부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지난 분기 7조5000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가 통상 연초에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면서 전년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자금 잉여 규모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7-06-28 14:28:03우리은행은 인터넷을 통해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상담 및 사전신청이 가능한 '구입자금대출 인터넷 상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뱅킹에서 대출상담·대출신청 절차를 밟고 한 번의 영업점 방문만으로 대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까지 최소 2~3번 이상 영업점을 방문했어야 했다. 서비스 신청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에서 고객이 직접 대출자격 및 대출가능한도, 금리 등을 확인하고, 원하는 인근영업점을 선택하면 해당 영업점에서 자동으로 고객의 대출신청 내용이 접수되는 방식이다. 고객은 원하는 날짜에 영업점을 방문해 대출약정만 하면 된다. 특히 인터넷에서 배우자 인증 및 동의 절차까지 해결 가능해 배우자가 은행에 방문할 필요도 없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i터치(Touch) 기금 전세자금대출 스마트폰 상담서비스', 지난 3월 '기금 전세자금 인터넷 기한연장 서비스' 등 주택도시기금 비대면채널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6-08-16 09:50:323%였던 농기계구입자금 금리가 이달부터 2%로 내려 농민들 부담이 줄게됐다. 긴급경영안정자금도 3%에서 1.8%로 1.2%p 인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조2000억원에 달하는 농업정책자금 대출금리를 기준금리 등이 내림에 따라 하향조정해 이달 1일부터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금리 인하 대상은 농기계구입자금(3%→2), 귀농인창업지원자금(3%→2), 긴급경영안정자금(3%→1.8), 축산경영종합자금(3%→2), 6차산업창업지원자금(3%→2), 농업경영회생자금(3%→1) 등이다. 특히 올해 신규 대출 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 잔액에 대해서도 인하된 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관련 자금 대출을 받고 있는 농가들은 연간 총 336억원 가량의 이자부담을 덜게 됐다. 특히 기존 대출잔액만 2조2362억원, 올해 신규 지원규모만 1조1763억원에 이르는 농기계구입자금의 경우 농가들의 이자경감액만 연간 22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농가 호당 매년 약 20만원의 이자를 덜 내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추가금리 인하, 지원조건 개선 등 농업인들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5-01-13 11:14:06정부가 무주택 서민을 위해 저리로 지원하는 주택 구입자금(정책모기지)이 새해부터 국민주택기금으로 통합돼 확대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새로운 통합 정책모기지의 명칭을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로 정하고 대출요건을 완화해 2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정책모기지는 각각의 지원주체와 재원 뿐만 아니라 지원대상 및 대출조건 등이 모두 달라 주거복지 형평성, 재정운용의 효율성 관점에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새해부터 정책모기지가 주택기금의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로 일원화됨에 따라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크게 확대되고 가계부담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책 모기지가 통합됨에 따라 지원대상과 금리 등 대출기준이 통일 완화되고 지원규모도 늘어났다.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까지 이용 가능하며 생애최초 구입자는 7000만원 이하까지 확대 지원한다. 금리는 소득·만기별로 달리해 현행 주택기금과 동일한 시중 최저수준인 연 2.8~3.6%(생애최초자는 0.2%포인트 인하)로 지원한다. 대출 재원 조달에서 정부의 재정 소요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돼 그동안 연 2조원을 밑돌던 정책 모기지 지원 규모가 연 5조∼6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첫해인 올해엔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유도를 위해 지난해와 비슷한 약 11조원(12만가구)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은 2일부터 주택기금 수탁은행인 우리·신한·국민·농협·하나·기업은행 전 지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서도 접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책 모기지의 통합으로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고 가계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며 "또 국가 재정 부담도 덜게 돼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4-01-01 11:3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