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동남아 순방 두 번째 국가인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오는 8일부터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국빈방문을 마치고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8일 국빈방문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한 후 로런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벌이고,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난초명명식과 친교오찬, 국빈만찬까지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국빈만찬 참석 전에 싱가포르에 진출한 우리 기업 현장을 시찰하고,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싱가포르 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하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9일에는 싱사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 주최 싱가포르 렉처에 윤 대통령이 연사로 나선다.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비전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후 싱가포르 교민들과 동포오찬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7 21:32:33【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최고단계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에 맞춰 남중국해 충돌 대응과 필리핀 군 현대화 등에서의 안보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국빈방문 이틀째인 이날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이 골자인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한·필리핀 간에 공동선언이 채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 정상은 관계 격상에 맞춰 안보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필리핀 군 현대화 3단계 사업 참여와 해상 초국가범죄 대응 등 해양협력, 남중국해상 중국과의 충돌에 대한 대응협력 등이다. 현재 진행 중인 필리핀과의 연합훈련 규모도 확대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마르코스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에 나서 "필리핀의 군 현대화 3단계 사업에 한국이 적극 참여키로 했고, 해양협력 MOU(업무협약)를 통해 해상 초국가범죄 대응, 정보교환, 수색구조 같은 해양안보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며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안전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양국은 남중국해상 규칙 기반 해양질서 확립과 국제법 원칙에 따른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필리핀 안보협력 강화는 남중국해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으로선 민감해할 수 있는 문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마닐라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역내 평화와 해양질서 확보라는 명분이 충분한 훈련"이라며 "필리핀 역내 연합훈련에서 우리 군의 참여가 확대돼왔지만 중국이 크게 반응을 보인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선 필리핀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 원자력발전소 건설 재개와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와 PGN(파나이.기마라스.네그로스 섬) 해상교량 건설사업, 바탄원전 건설 재개 등에 대해서다. 윤 대통령은 먼저 도로·교량 건설에 대해 "한국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활용해 추진키로 했다. 지원규모가 각각 10억달러 이상"이라고 했고, 바탄원전에 대해선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협력 기반을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2024-10-07 18:24:20【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 국빈방문을 통해 방위산업과 원자력발전소, 인프라, 에너지, 핵심광물 등 굵직한 경제협력 기반을 마련하자 양국 기업들이 나서 각자 협의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HD현대 등 주요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양국 정부와 기업에서 300여명이 한데 모여서다. 윤 대통령은 7일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통해 필리핀 △군 현대화 3단계 사업 참여 △바탄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조사 협력 △도로·교량 인프라 개발 20억달러 투입 △핵심광물 공급망 상호지원 등 경제협력 합의를 이뤄냈다. 우리 기업들이 필리핀 대규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이에 한국경제인연합회와 필리핀상공회의소 공동주최 비즈니스 포럼에 양국 기업인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윤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류진 한경협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국 정부 부처와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13건의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초석을 닦았다. 먼저 한·필리핀 정상회담 주요 성과와 관련해선 마닐라전력이 삼성물산과는 원전 협력, 두산에너빌리티와는 복합화력·가스터빈 등 협력사업을 위한 MOU를 맺었고 필리핀 서부지역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협력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가 퀘존파워와 MOU를 체결했다. 우리 방산기업 아레스와 넥스트웨이브는 필리핀 군 현대화의 일환으로 한국 장비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인프라 개발과 관련해선 삼성물산과 산미구엘이 포괄적 협력 MOU를 마련했다. 카바나투안 농기계 산업단지 건설을 위해선 한국농기계협동조합과 필리핀 농업부 및 카바나투안시가 MOU 서명을 했다. 이 밖에 한경협과 필리핀상공회의소는 경제·산업협력 강화, 대한항공과 세부에어는 항공기 관련 기술협력, 우리 측 도화엔지니어링과 자드필 간의 현지 사업 인력지원 등 MOU를 체결했다. 필리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우리 측 RMS플랫폼이 필리핀 경제특구청(BCDA) 및 사우스글로벌코퍼레이션과 각각 MOU를 맺었다. 이들은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방안도 논의했다.
2024-10-07 18:17:33【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필리핀 국빈방문을 통해 필리핀의 여러 대규모 사업들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냈다. 교통 인프라 개발에 자금을 투입해주는 한편 군 현대화와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윤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소재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경제협력에 합의했다. ■'군 현대화·원전 재개'에 尹 세일즈먼저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에 우리 방위산업 기업들이 참여키로 했다. 필리핀은 2013년부터 5년 단위로 3단계에 걸쳐 군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앞서 2단계 때 우리 방산기업들은 경전투기와 호위함, 초계함, 원양경비함, 해성 미사일 등을 수출한 바 있다. 3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필리핀 정부가 우리 군의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이 지난 2022년 36년 만에 재개키로 결정한 바탄원전 건설을 위한 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업무협약(MOU)'을 맺고 원전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필리핀 측이 타당성 조사에 도움을 요청한 건 바탄원전의 모델이 우리의 고리원전 2호기와 동일해서다. 40여년간 고리원전을 운영해본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약 반년 동안 진행되는 바탄원전 타당성 조사 협력이 향후 필리핀 원전 수출의 포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32년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어 타당성 조사를 마치는 대로 원전 건설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올해 체코 원전 건설 수주를 거론하며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적극 '세일즈외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이 보유한 풍부한 핵심광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양 정상은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핵심광물 투자정보를 교환하고, 공급망이 중단될 경우 상호 지원하며, 광산 개발과 제련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필리핀은 핵심광물인 니켈과 코발트 생산량이 각각 세계 2위와 6위인 자원부국이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포럼에 참여하고 있어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선 필수적인 파트너국가이다. ■인프라 2조7000억 투입해 돌려줘방산·원전·핵심광물 협력 성과를 따낸 한편 우리 측에선 필리핀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을 위해 2조7000억원에 달하는 20억달러를 공적개발원조(ODA)로 유상지원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와 PGN 해상교량 건설에 각기 약 10억달러씩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EDCF 사업 기준 역대 1~2위 대형 개발협력사업으로, 우리 기업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측 EDCF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여건이 조성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부연설명이다. uknow@fnnews.com
2024-10-07 18:17:26【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필리핀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필리핀 참전용사를 만나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필리핀 마닐라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애국가와 필리핀 국가, 진혼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의대 사열을 받으며 기념비 앞에 섰다. 묵념 후 헌화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참전용사와 후손 등 참석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 참전용사에게 “기억나는 게 없나”라고 물었고, 이 참전용사는 “2년 간의 한국 파병 기간 율동전투 등 필리핀 부대가 참전한 주요 전투에서 싸웠다. 한국전 참전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 한 명 한 명과 악수하며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인사했다. 필리피는 6·25전쟁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파병한 국가이다. 총 7420명이 참전했고 이 중 전사자 112명을 추모키 위해 조성된 게 한국전 참전 기념비이다. 기념비가 위치한 영웅묘지는 우리의 현충원과 같은 장소이다. 기념비에는 전사자 112명 명단과 함께 박전희 전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선친인 마르코스 시니어 전 대통령의 애도 글귀가 전시돼있다. 과거 13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도 필리핀을 국빈방문 했을 때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7월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 2022년 7월 권성동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식 경축특사가 헌화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6 16:57:47【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동남아 순방 첫 목적지인 필리핀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할 예정이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1년 필리핀 국빈방문 당시 이 기념비에 헌화한 바 있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먼저 병력을 내어줬다. 참전한 7420명 파병부대원 중 전사자 112명을 추모키 위해 조성된 게 한국전 참전 기념비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필리핀 현지 교민들을 불러 모아 동포만찬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방문 일정은 오는 7일 시작된다. 말라카냥궁에서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 주최 공식환영식과 한-필리핀 정상회담, 국빈오찬이 예정돼있다. 이번 국빈방문은 이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으로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필리핀 원전, 인프라, 핵심광물 등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토록 지원에 나선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6 15:43:4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필리핀과 싱가폴 국빈방문에 이어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윤 대통령 부부의 순방 일정을 밝혔다. 오는 6일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갖고 양국 정재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하는 마르코스 대통령 주최 국빈오찬에 자리한다. 이후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 참석을 끝으로 필리핀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는 8일 싱가폴에서의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싱가폴에서도 우리 기업의 싱가폴 진출현장을 방문하고 한-싱가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오는 9일 오전 싱가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자유 평화 번영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비전'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아세안 회의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이동,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오는 11일 오전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한 뒤 윤 대통령 부부는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0-03 14:27:2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사마르칸트 방문을 위해 출발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공항에서 사마르칸트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올랐다. 공항에는 우즈베키스탄 하원의장과 부총리, 외교차관 등이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하원의장과 나란히 공항 청사에서 걸어 나왔고, 김 여사도 한 발 뒤에서 따라 나왔다. 윤 대통령 부부는 환송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을 마무리할 장소인 사마르칸트는 중앙아시아 최고(最古) 도시 중 하나로 ‘실크로드의 심장’이라고도 불린다. 앞서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도 방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사마르칸트 유적지를 시찰한 후 친교 오찬을 진행한다. 해당 일정을 끝으로 윤 대통령은 귀국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6-15 15:06: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마찬가지로 카자흐스탄도 정상급 인사가 직접 윤 대통령을 공항까지 직접 환송하며 극진히 대접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마치고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지막 순서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아스타나 국제공항에 들어서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앞서 중앙아 순방 첫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을 11일 떠날 때에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직접 환송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통해 업무협약(MOU) 등 37건을 체결했는데,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 체결에 주목이 쏠렸다. 이는 카자흐스탄에서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개발·생산 참여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이 다음으로 국빈방문하는 우즈베키스탄은 인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4개국뿐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다. 카자흐스탄과 마찬가지로 자원부국인 만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초점을 맞춘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6-13 16:00:11【아스타나(카자흐스탄)=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이 진행중인 가운데 대통령실은 12일(현지시간) "이번 국빈 방문이 향후 카자흐스탄 원전 수주 분야에서서도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카자흐 당국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올해 첫 원전 도입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진행할 예정으로, 윤 대통령은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카자흐가 향후 원전을 진행하기로 할 경우 우리 기업이 참여해 카자흐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향후 카자흐에서 원전 건설에 나설 경우 한국 기업의 수주에 신경써줄 것을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당부한 것으로, 이번 카자흐와 정상외교를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인프라 개발 수주 지원 외 원전 세일즈외교도 진행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카자흐 원전 수주와 관련 "카자흐는 아직 전통적인 화석 연료와 관련된 에너지 자원 부국으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원자력 도입을 하반기에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중동과 유럽 등 여러나라의 원전 수주 경쟁에 들어가 있어 모든 나라에 원전을 지어줄 여력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고위관계자는 "분명한 것은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시공 관리 능력을 가진 나라"라면서 "카자흐의 원전 입장이 정해지면 충분히 파트너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 여기에 카자흐도 우리에게 우호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한-카자흐 공동성명에 포함된 카자흐의 한국에 대한 우라늄 공급 확대 검토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국내 원전 발전과 해외 원전 수출에 있어 우라늄 사용 폭증에 큰 보험이 생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평화적, 경제적 원전에 필요한 저농축 우라늄을 확보해서 활용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우라늄 공급이 가장 많은 카자흐가 질 좋은 우라늄을 수출해 공급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2 22: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