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이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육성된다. 전남도는 11일 도청 왕인실에서 '북극항로 시대, 여수·광양항의 역할과 성장전략'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열어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과 실행과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책 세미나에선 해운항만·산업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기조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에서 여수·광양항의 새로운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광양항은 원유와 벌크화물 처리에 특화된 항만이다. 북극항로와 산업 구조적 연계성이 높아 다른 항만과 차별화된 역할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기준 북극항로를 운항한 선박의 99%가 원유, LNG, 철광석 등 비컨테이너 화물선으로 운항되는 점을 감안하면 여수·광양항이 북극항로와의 산업적 연계성이 높아 물류 거점으로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3년 10월 현대글로비스가 국적선사 최초로 러시아 우스트루가항~광양항을 나프타 4만3838t을 운송하며 북극항로를 활용한 운항 사례는 여수·광양항이 북극항로 물류 중심지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날 세미나에선 여수·광양항의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전략으로 △원유·벌크화물 중심 북극항로 개척항만 육성 △LNG 해상 벙커링 특화항만 조성 △에너지 자원을 비축·유통하는 수출입 중계 기지화 구축 방안 등이 제시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광양항은 원유, 광물 등 특수화물 운송에 강점을 가진 항만으로, 북극 자원과 연계한 물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수·광양항을 새 정부의 북극항로 시대를 이끌 동북아 물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8월 13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 전문가와 함께 '제2차 북극항로 정책 세미나'를 열어 여수・광양항의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필요성과 정책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1 14:35:43LG전자가 남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스리랑카에 직접 판매 지점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유럽·중국·베트남 등에 이어 신흥시장인 스리랑카에 독자 판매 거점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사우스(북반구 저위도~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 공략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LG전자, 스리랑카 직접 들어가 판매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스리랑카에 자체 판매 지점을 신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오랜 기간 스리랑카 내 LG전자 제품의 주요 유통 파트너사였던 아반스 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LG전자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판매 지점을 열어 브랜드 주도권과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지점은 현지 사업을 위한 거점 오피스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스리랑카는 떠오르는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4분기 산업 및 서비스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인프라 확장과 스마트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마트 가전, 공조, 에너지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 판매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그간 스리랑카 현지 시장에서 아반스 그룹 유통망을 통해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를 중심으로 사업을 했다면, 자체 판매점을 꾸린 만큼 앞으로 기업간거래(B2B)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글로벌 사우스 지역도 거점 찍나 업계에서는 이번 판매 지점 설립에 대해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주력 시장이 아니었던 스리랑카에까지 촘촘하게 '거점'을 찍으면서,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더 확장할 수 있다는 예측이 따른다. 이미 LG전자는 인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공략,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고 이들 지역의 성장세에 함께 올라타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LG전자는 인도, 동남아, 중동을 비롯한 주요 신흥 시장에서 현지화(로컬라이징) 작업도 적극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LG전자는 현지화 일환으로 인도 스리시티에서 3번째 현지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스리시티 공장은 인도 전역은 물론, 중동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도 가전제품을 원활히 공급하는 생산 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올해 2월 인도, 6월에 인도네시아를 각각 찾으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살폈고,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글로벌 사우스와 관련해 "한때 신흥국으로 여겨졌던 글로벌 사우스가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는 LG전자에 협업을 위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03 18:06:37[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남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스리랑카에 직접 판매 지점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유럽·중국·베트남 등에 이어 신흥시장인 스리랑카에 독자 판매 거점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략적 요충지가 아니었던 스리랑카에도 독자 판매망을 구축하면서, LG전자가 글로벌 사우스(북반구 저위도~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 내 새로운 성장 거점망을 촘촘히 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 스리랑카 직접 들어가 판매한다 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스리랑카에 자체 판매 지점을 신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오랜 기간 스리랑카 내 LG전자 제품의 주요 유통 파트너사였던 아반스 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LG전자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판매 지점을 열어 브랜드 주도권과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지점은 현지 사업을 위한 거점 오피스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스리랑카는 떠오르는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4분기 산업 및 서비스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인프라 확장과 스마트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마트 가전, 공조, 에너지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 판매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그간 스리랑카 현지 시장에서 아반스 그룹 유통망을 통해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를 중심으로 사업을 했다면, 자체 판매점을 꾸린 만큼 앞으로 기업간거래(B2B)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사우스 지역, 거점 찍기 확대 주목 업계에서는 이번 판매 지점 설립에 대해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주력 시장이 아니었던 스리랑카에까지 촘촘하게 '거점'을 찍으면서,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더 확장할 수 있다는 예측이 따른다. 이미 LG전자는 인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공략,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고 이들 지역의 성장세에 함께 올라타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LG전자는 인도, 동남아, 중동을 비롯한 주요 신흥 시장에서 현지화(로컬라이징) 작업도 적극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LG전자는 현지화 일환으로 인도 스리시티에서 3번째 현지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스리시티 공장은 인도 전역은 물론, 중동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도 가전제품을 원활히 공급하는 생산 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올해 2월 인도, 6월에 인도네시아를 각각 찾으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살폈고,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글로벌 사우스와 관련해 "한때 신흥국으로 여겨졌던 글로벌 사우스가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는 LG전자에 협업을 위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02 23:40:30[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가 7월 1일 자로 23개 부서 체제에서 24개 부서 체제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관장 경영방침과 조직 진단, 내부 의견수렴, 노조 협의를 거쳐 지난 19일 항만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됐다.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와 새 정부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전략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능 중심으로 개편했다. BPA는 이 과정에서 부산항을 글로벌 친환경 거점항만이자 북극항로의 중심항만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5대 분야에 대한 대응조직을 정비했다. 먼저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해 글로벌사업단 산하에 ‘북극항로팀’을 신설하고, 국제물류지원부를‘국제물류지원실’로 승격했다. 이는 북극항로 개척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의 전 과정을 총괄하기 위해서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친환경 물류 기조에 따라 ‘친환경항만부’ 기능을 확대하고, 전담조직인 ‘에너지자립사업팀’을 신설했다. 향후 메탄올, 수소, 암모니아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기반 벙커링 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자립 항만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바 있는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계획'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건설본부 내 ‘메가포트계획팀’, 운영본부 내 ‘운영체계개선팀’을 새로 만들어 진해신항 조성과 항만 운영 고도화를 추진한다. 디지털정보부는‘디지털인공지능(AI)부’로 개편돼 새 정부의 AI 대전환과 디지털 초격차 정책 기조에 맞춰 AI·빅데이터 기반 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보안 및 정보보호 전담팀을 통해 항만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과 안전·환경 통합관리를 위해 ESG 기능을 집중하고 재난안전실 기능을 정비한다. 송상근 사장은 “북극항로, 친환경, 디지털, ESG 등 부산항에 직면한 당면 과제를 풀어가기 위해선 기민하고 유연한 실행조직이 필수”라며 “이번 개편은 정책과 현장을 잇는 실행형 체계로의 전환이자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정비”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7 10:02:2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가 연례 리포트 'Impacts 2025'를 발간하고 글로벌 부동산 환경에 대한 분석을 25일 발표했다. 리포트를 발간한 세빌스 월드 리서치가 선정한 올해의 키워드는 '적응(Adapt)이다. 기후 변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기술 발전, 근무 방식의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친 구조적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전통적인 부동산 투자 방식은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구조적 트렌드에 기반한 '테마형 투자'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령화, AI 확산, 도시화, 기후 대응 등 예측 가능한 메가트렌드에 기반한 자산군이 주목받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교육시설, 셀프스토리지 등 비전통적 섹터로의 자본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운영형 부동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임차인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공간 제공, 지속가능성 요소 강화, 스마트 기술 도입 등은 부동산을 단순한 자산이 아닌 '서비스'로 재정의하고 있다. 또 최근 급증한 전 세계적인 기후 재난으로 인해 도시와 건물이 가진 '회복탄력성'이 부동산의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도시들은 홍수, 폭염, 해수면 상승 등 복합적인 기후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향후 투자자와 보험사들이 기후 리스크를 자산에 대한 핵심 평가 요소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부의 흐름은 점점 더 유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 및 고소득 개인들은 단순한 세금 혜택을 넘어, 삶의 질, 문화, 기후, 교육 등 ]장소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점을 선택하고 있으며, 세빌스는 이러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의 역동성 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기업 및 개인의 부와 투자를 유치하고 발전시키는데 성공한 도시를 선정한다. 서울은 기업 이전 부문에서 전 세계 도시 중 2위에 올라 가장 역동적인 기업도시 중 하나로 평가됐다. 서울은 기술 성숙도와 고등교육 인프라에서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 거점도시로서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위와 3위엔 싱가포르와 뉴욕이 각각 선정되었다. 고소득 개인의 경우 전통적으로 소득세, 자산가의 밀집도 등이 입지 선택에 중요한 요소였으며, 최근에는 삶의 질이 결정적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부문에선 두바이, 아부다비, 싱가포르 등의 도시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빌스의 글로벌 CEO 마크 리들리(Mark Ridley)는 "지금은 단순한 변화가 아닌 근본적인 사고방식의 전환을 통한 적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부동산은 더 이상 공간만을 제공하는 산업이 아니라,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25 11:36:44[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은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첫 해외지점인 ‘기보 싱가포르지점’을 개소하고 글로벌 진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에 본격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기술금융기관이 해외에 지점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소는 기보가 추진 중인 글로벌 기술금융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아세안 지역 내 중소기업의 진출 수요 증가와 해외 투자자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는 금융·산업 허브이자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기보는 이곳을 기술금융의 해외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현지 정부 관계자, 유관기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술금융 비전 발표 △딥테크 기업 IR △지점 발전전략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보는 이날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맞춤형 기술금융 방안을 발표하며 싱가포르지점을 ‘기술금융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어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으로 국내 딥테크 기업 6개사가 참여한 기업설명회(IR) 세션을 열고, 현지 벤처캐피털(VC)들과 투자 연계를 지원했다. 또한 기보는 신한은행과 ‘동남아 진출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금융지원 △기술력 기반 평가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이번 해외지점 개소를 기점으로 국내 기술중소기업의 해외 성장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금융기관 및 VC와 협력해 K-기술기업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보는 올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두 번째 해외지점 설립을 추진 중이며, 향후 글로벌 기술금융 확산을 위한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9 14:52:21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2일 본사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과 지속 가능한 부산항 성장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거 코로나 19, 홍해 사태 및 최근 미국발 관세전쟁 등으로 촉발되는 글로벌 물류 공급망 혼란에 적극 대응하고 두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과 공동 정책연구를 통해 부산항 성장을 위한 미래전략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및 물류 네트워크 전략 수립, 탄소중립·친환경 항만조성, 북극항로 등 미래 항로 개발정보 공유, 스마트항만 정책·기술 협력,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서로 협력한다. 또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 및 실행을 강화하기로 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최고 해양 연구기관인 KMI와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4 18:53:18【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CJ대한통운이 인도 자회사 CJ다슬의 지분을 6% 추가 확보하며, 총 56%로 지분율을 늘렸다. 이번 지분 인수는 3200만달러(약 438억4320만원) 규모로, CJ다슬의 자본 기반을 강화하고 차세대 성장 전략 실행을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 CJ다슬은 2023년부터 인도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7일 "이번 투자는 신규 발행 주식과 기존 주주 지분 매입을 결합한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다슬의 전국 단위 인프라 확장과 디지털 전환에 전략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매입 의도를 밝혔다. 이로써 CJ다슬은 전국 단위 멀티모달 물류 인프라 확장, 첨단 물류 터미널, 스마트 창고, 디지털 공급망 솔루션, 대체 연료 기반 운송 플랫폼 구축 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17년 인도 로지스틱스 기업 다슬(DARCL)의 지분 50%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해당 법인을 '다슬'로 리브랜딩해 공동 운영해 왔다. 이번 지분 확대는 인도 법인에 대한 경영권 장악력 강화로 이어지게 됐다. 잔여 44%의 지분은 다슬 창립자 가문 및 계열사가 계속 보유하고 있다. 김권웅 CJ대한통운 아시아태평양(APAC) 본부장은 "인도는 전 세계 물류 산업 변화의 변곡점에 서 있으며, CJ대한통운 글로벌 전략의 핵심 거점"이라며 "CJ다슬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의 공급망을 혁신하고, 고효율 물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지분 인수는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인수·합병(M&A) 전략 강화의 일환이자, 인도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물류정책(NLP)과도 맞물려 CJ그룹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대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NLP는 세계 5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인도 경제의 위상에 걸맞는 물류 효율화를 목표로 한 정책으로 △디지털 시스템 통합(IDS) △물류 인터페이스의 통합 플랫폼(ULIP) △물류의 편리성(ELOG) △시스템 개선 그룹·생태계(SIG)가 포함돼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5-27 13:42:12【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국내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 애터미의 애터미 인도가 오는 30일 구루그람에 위치한 레몬 트리 컨벤션 센터에서 ‘애터미 인도 성공 아카데미 & 카니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애터미 인도가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데 이어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도약하는 상징적인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다. 애터미 인도의 국제 무역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자리로 공식 리본 커팅식과 주요 인사들의 환영 세션, 다양한 문화 행사로 진행된다. 애터미 인도 CEO인 이 아브라함 박사와 한국 평화통일자문회의 남서아시아 대표이자 인도 한인회 회장인 이광일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애터미 인도의 전략적 성장뿐 아니라, 인도와 한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혁신적인 유통, 기업가 정신, 중소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애터미 인도는 2009년 박한길 회장이 설립한 한국 기반 글로벌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인 애터미의 인도 법인으로 하리아나 구루그람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27개국에서 운영 중인 애터미는 ‘MASSTIGE(매스티지)’ 전략을 통해 건강, 뷰티, 개인 관리,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절대 품질’의 ‘절대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5-26 13:20:22[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3대 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L로 글로벌 1위 수준이다.· 지난해 말까지 위탁생산(CMO) 제품 99건, 위탁개발(CDO) 제품 133건의 수주를 달성했다. 누적 수주액은 163억달러(약 23조원)다. 창립 9년 만인 2020년에는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2022년에는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 최초로 연 매출 약 3조원, 지난해에는 약 4조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5공장과 동일한 규모의 공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8공장까지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L"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생산을 위한 전용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다. 여기에 해외 거점 확대도 적극 추진 중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해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1 13:3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