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변환소재연구센터 이동윤 박사팀은 금속 섬유 천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감싸 겨울철 주행거리를 늘렸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열선 방식보다 균일하게 열을 발생해 최대 30%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동윤 박사는 "금속섬유는 실과 달리 뻣뻣해 직조가 매우 어려웠는데, 직물 생산·가공 업체인 송이실업과 협업해 금속섬유 전용 직조기, 그리고 제직 패턴을 개발했다"며, "금속섬유만으로 면 형태의 발열체를 제작한 건 세계 최초이며, 우리의 성과를 통해 기업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범국가적 탄소중립 실현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으며, 국내 최정상 반도체 대기업을 대상으로 금속섬유천 면상 발열체 표준화 테스트까지 통과하는 등 성능 검증을 마쳤다. 현재 5건의 기술이전을 완료했고, 추가로 전기차와 반도체 등 관련 수요 기업을 발굴해 시제품 제작 및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반도체 생산 장비 및 화학 플랜트 배관, 기계 발열장치 등 제조업과 안마의자, 전기담요, 레저용 난방기 등 생활용, 의료용, 군용 등 균일한 발열이 필요한 다수 산업군에 적용 가능하다. 연구진은 "이들 분야의 기업들이 금속섬유천 면상 발열체를 활용하면 10~30%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영하 7도의 환경에서 전기차 전비가 34% 떨어졌고, 주행거리도 영상 24도 대비 57%나 줄어든다. 현재 발열체로는 '과전류보호소자(PTC)'가 사용되는데, 빠른 난방과 자체 온도 조절 기능에 따른 과열 방지, 소형화·저소음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우며, 높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전기차에 적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연구진은 과거 옷감형 태양전지, 발열 의류 기술을 개발한 노하우를 활용해 금속섬유로 천을 만들었다. 이 기술은 실을 가로, 세로로 엮어내 천을 짜는 직조기에서 시작한다. 높은 열 전도성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50μm(머리카락 굵기 절반 이하 수준)의 아주 가느다란 '스테인리스강 미세 와이어(SUS316L)'로 천을 만들고, 이것이 발열체로 적용될 수 있도록 세부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했다. 그리고 여기에 전기를 흘리면 금속이 가진 내부저항에 의해 최대 500도까지 발열이 일어나게 되는 구조다. 금속섬유천은 선이 아닌 넓은 면 형태를 띄어 온열 기능에서 고른 온도 분포를 보이고, 유연성도 뛰어나 차량 내부 곡면 어디에도 손쉽게 붙일 수 있다. 또한, 같은 양의 전기를 발열체에 흘렸을 때 기존 열선 방식 대비 금속섬유천이 10~30% 높은 발열 성능을 보이는 등 효율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섬유천의 특성상 사용 중에 단선이나 부분 손상이 발생해도 성능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발열한다는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14 10:01:5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시기를 제외하고는 4월 기준 역대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2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53만80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8만4000명(1.2%) 증가했다. 이는 최저였던 2020년 4월 16만 3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9000명으로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지만 섬유,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등은 줄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5만4000명으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21개월 연속 줄었다. 연령별로보면 29세 이하와 40대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각각 9만 3000명, 4만명 감소했다. 29세 이하와 40대는 각각 34개월, 20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고용노동부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4월에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조금씩 확대되고 구직급여 상황도 지난달보다 조금 완화되는 분위기"라며 "3월 취업자 수도 19만명 정도 늘어난 상황이어서 (고용) 상황이 악화하는 경향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4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0만 3000명으로 전년동기 보다 2000명(2%)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571억원으로 1025억원(9.7%) 증가한 가운데, 구직급여 지급자와 지급액 모두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 4000명(24.6%) 감소하며,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배수는 0.43으로 전년 동월(0.59)보다 낮았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천 과장은 "구직급여 인원의 증가 폭이 올해 1월부터 줄고 있어 고용 상황이 나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4월에는 3만 2000명이 늘었는데, 2000명 증가는 고용보험 가입자 규모 증가나 계약종료 후 구직급여를 타는 경향이 강해지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고용 상황이 나쁘다고 볼 수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12 13:26:48[파이낸셜뉴스] 올해 2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작년 같은 달보다 15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2월 기준으로 2004년 이후 21년 만에 최저 증가 폭이다. 또 2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728억원으로, 지난 1월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고용, 외국인 제외시 16개월째 감소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8만명이다. 작년 같은 달(1522만7000명)보다 1.0%(15만3000명) 늘었다. 업종별로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000명(0.2%) 증가했다.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의약품 등에서 증가했지만, 섬유제품과 금속가공 등에서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1만8000명 줄어 들었다. 제조업에서 내국인 가입자는 감소했다는 것으로, 16개월째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063만5000명이다. 작년 같은 달보다 16만7000명(1.6%) 증가했다. 보건복지, 전문과학, 교육서비스 등의 업종에서 늘어난 반면, 도소매, 정보통신은 줄었다. 건설업은 가입자 수가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75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만1000명 줄었다. 성별 고용보험 가입자는 남성이 850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만명(0.2%) 늘었다. 여성의 경우 687만9000명으로, 13만3000명(2.0%)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이 18만6000명 늘어 가장 증가 폭이 컸다. 이어 30대(6만4000명), 50대(6만3000명) 순이다. 반면 29세 이하는 10만7000명, 40대는 5만2000명 감소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2개월째 지속해서 감소하는 중”이라며 “29세 이하와 4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감소 폭은 역대 최고”라고 말했다. 2월 전체 업종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2만7000명 늘어난 25만4000명이다. 2월 늘어난 국내 고용보험 가입자 중 17%가 외국인이라는 것이다. 구직급여 지급액, 1조728억원…집계 이후 역대 최고 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만3000명(25.1%) 증가했다. 늘어난 인원 중 건설업 신청자는 6000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구직급여를 받은 인원은 66만9000명으로, 4만3000명(6.9%) 늘었다. 천경기 과장은 “지난 1월 설 연휴로 인해 작년 12월과 1일 고용 계약이 종료된 사람이 설 연휴 이후로 구직급여 신청을 미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앞서 1월은 신청자가 감소했다가 2월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728억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7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천 과장은 “구직급여 지급액이 최저임금 80%로 연동되다 보니 실제 동향과 달리 더 크게 (구직급여 지급액이)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2월 고용24를 이용한 신규구인은 17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2000명(6.3%) 줄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 배수는 0.40로, 작년 같은 달(0.55)보다 낮았다. 이는 구직자가 10명일 때 일자리는 4개쯤이라는 의미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10 12:15:06[파이낸셜뉴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북한 국방 발전-2024 신형무기 공개자료 분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이 단탄두와 다탄두 두 종류의 탄두부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발사한 화성-19형을 전시회에 내놓으면서 두 종류의 탄두부 구조를 설명하는 듯한 그림 패널을 설치했다. 유 의원은 이 그림 중 하나는 탄두부에 탄두가 하나 들어간 단탄두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개의 탄두가 들어간 다탄두라고 분석했다. 화성-19형, 3단 분리...미 본토 타격 MIRV 가능성 유 의원은 또한 북한의 화성-19형 발사 당시 3단 분리를 설명한 조선중앙통신 사진에서 탄두부에 후추진체(PBC) 로켓 노즐이 식별됐다고 추정했다. 이는 화성-19형이 '다탄두 각개 목표 설정 재돌입체'(MIRV) 탑재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 의원은 북한이 다탄두 추정 탄두부 이미지 패널을 공개한 것은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 능력을 과시하기 위함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은 화성-19형 앞에 한글과 함께 영문으로 'Hwasongpo-19'라고 기재했다. 북한의 화성-19형은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사거리 1만6000㎞ 전후로 다탄두 기술이 실제 작동할 경우 화성-19형을 한 번 발사해 미국의 여러 지점을 타격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 의원은 "북한은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탄소섬유 등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 제작 관련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북한이 자체 생산하기 어려운 품목들을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탄소섬유 제작 시사... 콜드 런치, 고체연료 방식 전시 북한은 이번 전시회에서 화성-19형 앞에 탄소섬유 뭉치로 보이는 물품을 유리 상자에 넣어 전시하기도 했다. 금속보다 강도가 높고 탄도미사일의 무게를 줄일 수 있는 탄소섬유로 화성-19형을 제작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또 조선중앙TV 보도 영상을 근거로 "화성-19형은 처음엔 12축 이동식발사대(TEL)로 설계됐으나, 11축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미사일 조립, TEL 제작 등 개발 전 과정을 현장 지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북한은 이번 전시회에서 화성-19형과 함께 ICBM 화성-18형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6형 등 발사 준비 시간이 짧아 군사적 효용성이 큰 콜드런치 방식 발사 고체연료 미사일만 공개했다. 다만 ICBM 화성-15형, 화성-17형과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은 전시장에 등장하지 않았다. 유 의원은 "액체에서 고체 추진으로 탄도미사일 세대교체를 의미할 수 있다"라며 "고체 추진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감시품목을 획득해 대북제재 무력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판지 제작 자폭드론... 10종의 신형 드론 공개 북한은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고체연료 중장거리 미사일과 함께 골판지로 제작된 자폭드론을 포함한 10종의 신형 드론도 공개했다. 유 의원은 "레이더 탐지 및 요격이 제한되는 초저가 골판지 자폭드론으로 (유사시) 벌떼 드론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스라엘의 장거리 체공형 자폰드론인 '하롭'과 형상이 비슷한 드론도 공개됐다. 유 의원은 로터리 엔진과 프로펠러 2개를 갖춘 이 드론에 대해 "비행거리는 1000천㎞로 예상된다"며 "장거리 공격형으로, 종심 타격용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자폭드론인 '히어로'와 형상이 유사한 드론도 식별됐다. 유 의원은 십자형 날개에 전기모터 엔진, 프로펠러 2개를 갖춘 이 드론에 대해 "비행거리 100㎞로 예상된다"며 "단거리 공격형으로, 기계화부대 공격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신형 전차, 능동방호체계, RCWS 북 먼저 전력화 가능성 북한은 이번 무장장비전시회에서 신형 전차도 공개했다. 유 의원은 "(이 전차에서) 이스라엘의 '트로피'와 유사한 능동방호체계(APS) 레이더가 식별됐다"면서 적의 대전차 무기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반응해 요격하는 능동방호체계를 갖춘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신형 전차에는 대전차미사일 2발이 탑재됐고, 원격통제 무기 시스템(RCWS)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유 의원은 북한의 이번 무장장비전시회를 통해 북한군이 전차와 자주포, 다연장로켓 등 재래식 전력 분야에서 한국군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능동방호체계와 RCWS를 탑재한 전차는 북한이 먼저 전력화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4 16:15:41[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박인규 교수팀과 한국기계연구원(KIMM) 정준호 박사팀이 땀 속에 있는 미세한 포도당 수치를 측정해 낼 수 있는 신축성 섬유를 개발했다. 16일 KA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 기술로 은 나노 갭 패턴이 있는 기능성 섬유를 만들어 땀 속 포도당 수치를 측정해봤다. 그결과, 물 1L에 0.027㎎ 정도의 포도당이 있어도 그 양을 정확히 측정해냈다. 연구진은 이 섬유 제작 기술이 '전기방사 섬유 상 금속 및 금속산화물 기반 나노구조체 전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강한 전기자기장을 이용해 두께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매우 얇은 섬유를 만드는데 섬유 표면에 금속을 다양한 크기와 패턴으로 입힐 수 있다. 나노 원형, 마이크로 원형, 나노 사각형, 나노 그물, 나노 라인, 나노 십자가와 같은 다양한 패턴을 입힌 섬유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금, 은, 알루미늄, 니켈과 같은 금속 재료부터 이산화티타늄, 이산화규소와 같은 금속산화물까지 다양한 재료를 나노 크기로 섬유에 씌울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성 의복을 만들 수 있고,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섬유 제작 기술로 살균 마스크를 개발했다. 섬유 위에 나노 크기의 이산화티타늄과 은을 입혔다. 이산화티타늄과 은은 햇빛을 받으면 광분해식 살균작용이 일어난다. 연구진은 이 섬유로 마스크용 천을 만들어 살균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99% 제거됐다. 박인규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섬유 제작 기술은 지금까지 섬유에 다양한 기능을 입힐때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향후 웨어러블 헬스케어 응용을 포함한 다양한 웨어러블 시스템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 기계공학과 하지환 박사과정생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저명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6 12:53:19[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5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83포인트(0.89%) 오른 2461.4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후 한 시간 가량 약보합권과 강보합권을 오르내렸지만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246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6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6월14일(2492.97) 이후 두 달 여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홀로 47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45억원, 3322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보험(2.88%), 서비스업(2.84%), 금융업(1.26%), 음식료품(1.24%), 종이목재(1.12%), 비금속광물(1.10%)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0.38%), 건설업(-0.20%), 철강금속(-0.0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5%) 내린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4.80% 급등했고 SK하이닉스(1.04%), 삼성바이오로직스(0.58%), NAVER(3.86%), LG화학(0.66%), 현대차(0.25%), 삼성SDI(2.45%), 카카오(5.85%)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1.02포인트(1.37%) 오른 815.36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24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2억원, 612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는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는 14% 가까이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1.59%), 엘앤에프(3.36%), HLB(3.15%), 펄어비스(9.54%), 알테오젠(6.19%), 천보(3.08%), 에코프로(6.46%), 스튜디오드래곤(1.60%), CJ ENM(1.60%), JYP Ent.(4.51%) 등이 상승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8-03 16:23:57[파이낸셜뉴스] 최근 급락세를 나타냈던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 투자자가 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2400선을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90p(0.75%) 오른 2408.9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 넘게 급락해 2300으로 미끄러진 지 하루 만에 다시 24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42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87억원, 2310억원 순매도했다. 장 초반 2380선까지 밀리는 등 약보합권으로 내려갔지만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4%) 내린 5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6%), SK하이닉스(0.74%), 삼성SDI(2.33%), NAVER(2.35%), 현대차(1.17%), 카카오(1.29%), 기아(2.38%) 등 여타 대형주는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43%), 운수창고(2.43%), 운송장비(2.19%), 의료정밀(2.00%), 기계(1.71%), 유통업(1.17%), 증권(1.60%), 서비스업(1.60%) 등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상승했다. 통신업(-0.37%), 비금속광물(-0.1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은 8.38p(1.09%) 상승한 778.3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2억원, 556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1337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10% 넘게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0.79%), 셀트리온헬스케어(0.33%), HLB(1.06%), 펄어비스(2.46%), 셀트리온제약(1.09%), 알테오젠(4.84%) 등이 올랐다. 엘앤에프(-2.66%), 천보(-2.51%) 등은 내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6-21 16:18:21[파이낸셜뉴스]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1.6% 상승 출발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2447.38) 대비 39.63포인트(1.62%) 오른 2487.0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8포인트(1.40%) 상승한 2481.66에 장을 열었다. 하락세를 멈추고 8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개인은 377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억원, 23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연방 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1.5~1.75%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초 결정한 기존 목표 범위(0.75~1.0%)에서 무려 0.75%포인트 오른 수치다. 뉴욕 증시는 FOMC 정례회의가 종료된 뒤 반등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할 예정이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0포인트(1.00%) 오른 3만668.53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51 포인트(1.46%) 뛴 3789.99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70.81포인트(2.50%)나 상승한 1만1099.15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0.75% 인상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한 후 미국 증시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연준이 올해 추가적으로 1.75%의 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하는 등 여전히 긴축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그간 낙폭이 커 자금 유입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강세다. 전기가스업(2.25%), 의약품(2.22%), 비금속광물(2.05%), 기계(2.17%), 섬유의복(2.17%), 서비스업(1.96%)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32% 오른 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2.15%), 삼성바이오로직스(2.28%), 삼성전자우(1.61%), 네이버(2.25%), 현대차(1.15%), 카카오(2.75%)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세다. 2차전지 관련주의 반등 폭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3.45%(1만4500원) 오른 4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화학(3.92%), 삼성SDI(3.60%) 등은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0.45%(1000원) 소폭 상승 중이다. BTS 불화설에 전날 급락한 하이브는 이날도 전일 대비 3.45%(5000원) 내린 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14만8000원에 출발했지만, 장중 13만9000원까지 내리며 전날 터치한 52주 신저가 수준으로 재차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54포인트(1.69%) 상승한 812.95에 출발했다. 개인은 105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억원, 31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강세다.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전일보다 1.80%(9200원) 오른 52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97%), 엘앤에프(2.64%), HLB(1.42%), 셀트리온제약(2.03%), 천보(4.14%), CJ ENM(2.36%) 등 모두 강세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6-16 09:35:04[파이낸셜뉴스] 미국 경기침체 우려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1% 하락하며 2650선으로 내려갔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85.90) 대비 26.91p(1.00%) 내린 2658.9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56% 하락 출발했으며 266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기관과 외국인이 7488억원, 915억원 순매도해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고, 개인은 나홀로 793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네이버(NAVER)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04%) 내린 6만67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0.79%), SK하이닉스(-0.93%), 삼성바이오로직스(-0.47%), LG화학(-2.56%), 현대차(-1.06%), 삼성SDI(-1.04%), 카카오(-1.53%), 기아(-0.82%) 등도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반면 네이버는 나홀로 0.69%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34%), 건설업(-1.92%), 은행(-1.63%), 증권(-1.5%), 금융업(-1.4%) 등이 약세를 기록했고 비금속광물(1.35%), 섬유의복(0.44%), 음식료품(0.0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93.36) 대비 2.22p(0.25%) 내린 891.1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559억원, 518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압박한 가운데 개인은 나홀로 1166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36%), 셀트리온헬스케어(-1.29%), 카카오게임즈(-0.8%), HLB(-1.21%), 펄어비스(-2.37%), 셀트리온제약(-0.98%), 위메이드(-5.04%), 천보(-0.11%), CJ ENM(-3.53%) 등이 하락했고, 엘앤에프는 0.23% 상승했다. 미국에서 부각된 경기 침체 논란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1250원대 돌파가 부정적 수급 요인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양적 긴축 개시한 가운데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에도 경기 침체 논란 등을 반영해 위험선호 심리 다소 후퇴했다"며 "원·달러 환율이 재차 1250원대로 올라온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세를 확대 과정이 금융투자의 현물 매도세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6-02 16:22:16[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14일 코스피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회복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2p(0.01%) 오른 2716.7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2523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5억원, 158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5p(0.10%) 높은 2719.34에서 시작해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기준금리가 인상됐다는 소식에 낙폭을 확대하며 2702.61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이후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인 뒤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3.84%), 삼성SDI(+3.51%), LG에너지솔루션(+2.32%)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SK하이닉스(-2.65%), 현대차(-1.93%), 삼성전자(-1.75%), 기아(-1.41%)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33%), 건설업(-1.08%), 의료정밀(-0.81%)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의약품(1.91%), 비금속광물(1.23%), 섬유의복(0.91%) 등이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0.70p(0.08%) 오른 928.01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810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 266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21%), 셀트리온제약(-0.88%), 천보(-0.51%), HLB(-0.33%), 셀트리온헬스케어(-0.16%)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위메이드(4.82%), 펄어비스(4.37%), CJ ENM(4.04%), 엘앤에프(1.54%), 카카오게임즈(0.91%) 등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4-14 15:4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