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경두개 자기자극(TMS)이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관련 수혜주 찾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TMS란, 두피에 커다란 전자기 코일을 씌우고 전류를 뇌 속으로 흘려보내 뇌 신경세포를 자극해 뇌 조직에 자기장을 생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약물이 잘 듣지 않는 심한 우울증 치료 등에도 쓰인다. 27일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 주요 외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미국 미주리 대학 의대 정신과 전문의 브레트 프뢸리거 교수 연구팀은 세타 돌발(theta-burst) 경두개 자기자극(TBS)이 뇌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빠른 자기장 펄스를 방출, 자제력을 개선하고 중독을 완화해 결국은 담배를 덜 피우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담배를 끊고자 하는 주로 40대 후반인 참가지 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흡연은 신경 세포체로 구성된 뇌의 겉 부분인 대뇌피질인 회색질(gray matter)의 용적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의 용적이 준다는 것은 뇌의 신경세포와 다른 세포들의 수가 적다는 뜻이다. 건강한 비흡연자에 비해 니코틴 의존이 생긴 사람은 뇌의 구조적, 기능적 차이가 클 수 있다. 해당 차이는 자극에 대한 자발적 충동과 반응을 억제하는 뇌의 억제 조절 기전에 영향을 미친다. 이 억제 제어 기전이 충동적 반응을 차단한다. 억제 제어 기능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담배를 피우고 싶게 만드는 어떤 단서와 정황에 대한 반응으로 흡연 충동이 일어났을 때 이를 억제하지 못할 수 있다. 연구팀은 “억제 조절 기능을 개선하는 치료법을 찾으면 흡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치료가 다른 약물 중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Technavio에 따르면 금연 및 니코틴 중독 치료 제품 시장 규모는 2023-2027년간 245억 2975만 달러(한화 약 33.7조)에 달하고, 예측 기간에 12.59%의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전 세계 흡연인구가 11억명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금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할지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TMS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인 리메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메드는 강력한 자기장으로 신경세포의 탈분극(depolarization, 막을 통과하는 분극작용, 즉 전위차) 유도를 통해 비침습적방법으로 각종 질환을 치료, 재활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및 제조하는 업체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TMS 시장을 확실하게 선도하고 있는 업체는 아직 없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인 리메드의 사업에 해당 연구 결과는 청신호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실제 리메드는 TMS분야에서 아시아 및 국내에서 최초로 관련 분야의 연구를 시작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우울증 치료 목적의 치료 기기로 인증을 획득해 비침습적으로 뇌 자극을 통해 난치성 뇌 질환을 치료하는 시장을 개척했다. 리메드에 따르면, 리메드는 TMS분야에서 미국 FDA승인을 획득 후 최근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한 해외 업체들과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이들 업체들을 통한 TMS의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리메드는 해외 경쟁사와는 달리 TMS의 주요 구성품을 모두 자체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기 때문에 핵심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메드는 TMS를 우을증 이외의 정신질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고 다양한 임상을 진행중인 상황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27 09:13:29[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바레니클린 함유 금연치료보조제 처방·사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안전성 서한은 지난 6월 22일 안전성 조사 착수 이후 아직 결과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사전 예방적 차원의 조치로써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국내 전문가와 환자를 대상으로 배포됐다. 최근 해외에서 금연치료보조제(바레니클린) 중 니트로사민류 불순물(N-nitroso-varenicline) 검출과 관련된 회수가 진행된 것에 따른 조치다. 식약처는 안전성 서한에서 대상 완제의약품의 종류와 전문가·환자를 위한 정보를 안내했다.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는 식약처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시험 검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까지 바레니클린 함유 완제의약품은 치료에 필요한 최소량만 사용하고 환자 상태를 고려해 가능하면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관련 제품을 처방받아 사용 중인 환자에게는 의사 등 전문가가 다른 치료 대안을 제공할 때까지는 현재 복용 중인 의약품을 중단하지 말고 계속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건강 상 우려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약사와 상담하도록 당부했다. 식약처는 현재 진행 중인 불순물 시험검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주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사항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 31일까지 시험을 완료하지 않은 제품은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불순물이 검출되지 않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판매를 잠정 중지할 계획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7-09 10:05:06삼진제약은 금연치료제 '니코바이 정'을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니코바이 정'은 바레니클린 살리실산염 성분의 금연치료제로 환자의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감소시키고 금연 지속률을 높여준다. '니코바이 정'의 주성분인 바레니클린은 뇌의 복측 피개영역의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해 흡연으로 인한 즐거움과 보상효과를 느끼지 못하게 한다. 또 도파민을 소량 분비시킴으로써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니코바이 정'은 0.5mg, 1mg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니코바이 정'은 금연 시작 1주 전부터 0.5mg 1정을 3일간 1일 1회 복용 후 다음 4일간 1일 2회 복용한다. 이후 2주째부터는 1mg 1정을 1일 2회 총 12주간 복용하면 된다. '니코바이 정'의 제품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니코틴의 '니코'와 작별 인사를 뜻하는 '바이'를 합쳐 만들었다. 금연치료제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나타내 기억하기 쉽게 표현했다.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는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의 상담과 약물치료가 중요하다"며 "니코바이 정의 출시는 정부의 금연지원 정책과 더불어 금연 열풍에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11-14 09:16:39【원주=서정욱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1일 제31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세계 금연의 날 공로상(World No Tobacco Day Award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지난 2014년 4월,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담배소송을 제기하고, 지난 2015. 2월부터 흡연자의『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적극 시행해 WHO FCTC(담배규제기본협약)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이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 3년간 1만2706개 요양기관에서 흡연자 99만5000명을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이 중 44.3%가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였다.”고 말했다. 또,“19세 이상 남성 흡연율은 지난 2016년 40.7%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나, 여전히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건강공단은 지난 2014년부터 4년 넘게 국내 담배회사인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을 상대로 담배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익 국민건강공단이사장은 “담배가 기호품에 불과하다거나, 흡연이 개인의 취향이라는 관점은 사라진 만큼,담배는 중독물질이고, 흡연은 치료가 필요한 중독증으로 국민의 입장에서 흡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에 최선의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WHO는 1987년 담배의 확산을 방지하고, 담배로 인해 초래되는 사망과 질병을 예방하고자 ‘세계 금연의 날’을 지정, 매년 담배규제 분야에 공로가 인정되는 개인이나 조직에게 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5-31 09:24:26금연치료 프로그램 참여자 중 금연성공률은 0.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건강증진기금 중 4.5%만 금연지원서비스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보건복지위·서울 도봉갑)은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담배값을 2000원 인상한 후 담배세수는 2014년 6조9905억원에서 2015년 10조5181억원으로 3조5276억원이 증가했고 2016년에는 12조2000억원에 이르러 인상전과 비교시 5조2095억원의 세수 증가 효과가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자료에서도 담배부담금 수입은 담배세 인상 전인 2014년 1조6283억원에서 2015년 2조4756억원, 2016년 2조9099억원으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3조67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증진기금도 2014년 2조29억원에서 2015년 2조7487억원, 2016년 3조2012억원이었고 2017년에도 3조2927억원으로 증액 편성됐다. 하지만 금연 관련 사업 예산의 비중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사업 예산은 2014년 112억원에서 2015년 1475억원으로 늘어났고,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였다. 2016년에는 1365억원으로 4.3%로 줄어들었다. 2017년도 정부안에 따르면 1479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미미한 실정이다. 또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의 금연 성공률도 낮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15년부터 매년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은 2015년에는 22만8792명이 참여해 4만6968명이 이수했고 이수율은 20.5%였다. 올해 3월까지는 10만2471명이 참여해 3만5976명이 이수했고 이수율은 35.1%였다. 그러나 총참여자 대비 금연성공률은 0.5%에 그쳤다. 인재근 의원은 "담배값 인상을 통해 정부는 국민 건강증진을 꾀한다고 했지만 막대한 세수 증가분에 비해 금연지원에 쓰이는 예산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WHO FCTC 국제분담금, 건강도시연맹 총회 지원 등 국민건강증진과 무관한 곳에도 기금이 사용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연치료 사업을 통해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의 금연성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현실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금연 성공률 0.5%는 수치가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6개월간 금연유지 상담을 받기 희망하는 1만8747명 중 금연에 성공한 사람인 2495명을 전체 참여자인 46만7627명으로 나눈 것이다. 따라서 6개월간 유지 상담을 희망하지 않은 이수자, 중도에 금연에 성공한 사람, 흡연사실의 노출을 꺼려하는 여성 등 참여는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공단에서 지원 사업 평가와 더불어 개선방안 도출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사업 효과 평가 방안 마련 등 사업 내실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9-26 10:21:13금연 치료제 '챔픽스'(성분명:바레니클린)의 신경정신학적 이상반응에 대한 경고 수준이 완화될 전망이다. 21일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의 정신약물학자문위원회(PDAC)와 약물안전성·위험성관리자문위원회(DSARM)는 챔픽스(성분명:바레니클린)의 제품설명서에서 심각한 신경정신학적 이상반응에 대한 블랙박스 경고문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FDA 자문위원회의 권고는 챔픽스를 비롯한 금연치료옵션의 신경정신학적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연구인 EAGLES를 바탕으로 논의된 결과이며, 이번 권고를 토대로 FDA는 챔픽스의 블랙박스 경고문의 삭제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말에 블랙박스 경고문에서 삭제될 전망이다. 화이자 올해 초 EAGLES를 통해 확인된 챔픽스의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에 근거해 챔픽스 제품설명서의 업데이트를 요청하는 신약보충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한 바 있다. 화이자는 챔픽스 제품설명서의 블랙박스 경고문 삭제를 요청하는 한편, 의료진 및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들에게 챔픽스 복용시 경험할 수 있는 심각한 신경정신학적 이상반응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환기시켜 줄 수 있도록 EAGLES 결과에 근거해 해당 내용을 제품설명서상의 '경고 및 주의사항' 부분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화이자 글로벌 의학부 최고책임자인 프레다 루이스-홀 박사는 "EAGLES 결과를 비롯해 지금까지 확인된 전반적인 과학적 근거가 챔픽스의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면서 "이를 반영해 FDA가 챔픽스의 제품설명서 업데이트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설명서 업데이트가 챔픽스의 신경정신학적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해 환자와 의료진이 금연치료 옵션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9-21 16:36:37국민건강보험공단은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이용자 편의를 위해 '금연치료 의료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공단 홈페이지와 건강iN 사이트의 첫 화면에 '금연치료기관 찾기' 바로가기 아이콘을 신설하여 시각적 편의성을 높였다. 기관명 검색 외에도 지역 검색 기능을 통해 최근 3개월 이내 금연치료를 실시한 적이 있는 의료기관의 명칭·전화번호·주소 및 상세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홈페이지에서 '금연치료 의료기관 찾기'가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금연 성공을 위해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2020년까지 성인남성 흡연율을 29%로 낮추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6-08-17 09:00:40"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니코틴 패치 등 금연치료 보조요법이 높은 금연유지율를 보였고,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 위험도 증가시키지 않았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의 앤드류 파이프(Andrew Pipe) 교수는 5월31일 서울 세종대로 더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레니클린과 부프로피온, 니코틴 패치 및 위약을 비교 연구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임상인 이글스(EAGLES)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AGLES는 전세계 16개국 8058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치료 가이드라인이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는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의 금연치료효과와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니코틴 패치 및 위약과 비교한 임상시험이다. 이는 현존하는 금연치료 보조요법을 직접 비교한 최초의 연구이자, 최대 규모의 글로벌 연구1로서 해당 결과는 지난 달 권위있는 의학저널인 란셋(the Lancet)지에 게재된 바 있다. 연구 결과,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니코틴 패치 등 모든 금연치료 보조요법은 위약 대비 높은 금연 유지율을 나타내 금연치료 보조요법의 효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금연치료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12주의 금연치료기간 중 마지막 4주(9~12주)의 금연유지율을 살펴본 결과,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 모두에서 금연치료 보조요법 중 바레니클린(33.5%)가 부프로피온(22.6%), 니코틴 패치(23.4%), 위약(12.5%)에 비해 가장 높은 금연유지율을 보였다. 또한 연구에서는 불안, 우울, 비정상적인 느낌 또는 적대감 중 최소 한가지가 중증 이상반응으로 발생하거나 초조함, 공격성, 망상, 환각, 살인 관념, 조증, 공황, 자살관념, 자살행동 또는 실제 자살 중 최소 한 가지의 중등증 혹은 중증의 이상반응 발생률을 살펴보았다. 연구에 따르면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군과 없는 환자군 모두에서 바레니클린과 부프로피온은 위약이나 니코틴 패치 대비 중등도·중증의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률을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류 파이프 교수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EAGLES를 통해 금연치료의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금연치료를 하는 의사와 흡연자에게 금연치료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EAGLES가 가지는 의의에 대해 "금연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통해 금연치료가 익숙하지 않았던 국내 의료진에게도 하나의 중요한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환자 비용 부담 없이 금연치료가 가능해진 만큼 표준치료기간인 12주 치료를 잘 지켜 금연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5-31 12:29:05금연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이 시작된 지 약 1년여가 다 되어간다. 2016년 새해를 맞은 지도 벌 써 한 달이 지난 지금, 연초에 가슴에 새겼던 금연 결심이 흐려져 갈 때다. 올해 1월 1일부터 금연치료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추가로 더 경감되는 등 금연치료지원이 활성화되면서 금연하는 이도 늘고 있다. 현재 병의원을 통한 금연치료는 상담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약물 중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제는 한국화이자제약의 '챔픽스'(성분명:바레니클린)이다. 금연 치료를 하는 이들은 혹시 모를 약물 부작용 걱정에 온라인 커뮤니티나 병의원에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파이낸셜뉴스가 금연치료약물 복용시 궁금한 점을 모아 봤다. Q1 금연치료,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 2015년 2월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이 시작된 이후로 처방받을 수 있는 동네 병원이 늘어났으며, 근처의 금연치료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웹사이트(www.nhis.or.kr) 또는 대표전화(1577-1000)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Q2 챔픽스, 비싸지 않아요? -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시작으로 작년 2월부터 금연치료 약제에 대한 지원이 시작됐고, 2016년부터는 병원방문시상담료 및 약제비가 1, 2회차 때는 80%, 3회부터는 100% 전액이 지원된다. 또한 12주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할 경우, 1, 2회차 때 냈던 본인부담금도 돌려주는 데다 10만원 상당의 건강 용품이 축하 선물로 지급된다. Q3 챔픽스 먹는 첫 주 담배 피워도 되나요? -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를 처방 받아 복용하더라도 즉시 금연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챔픽스 복용 첫 일주일은 금연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저용량인 하얀색 알약(0.5㎎)을 3일간 하루 한 번, 이후 4일간 하루 두 번 복용한다. 둘째 주부터 치료 용량인 파란색 알약(1㎎)을 하루 두 번 복용하면서 금연을 시작하면 되는데, 즉시 금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약을 복용하면서 흡연량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법도 있다. 이전 흡연량이 많았거나 흡연 기간이 길었던 경우, 그리고 니코틴 의존도가 높았던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하면서 금연일을 결정하는 것이 추천된다. 약을 복용하면서도 담배를 끊기 어렵거나 술자리에서 피웠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Q4 금연하려고 전자담배 피우고 있는데 챔픽스 먹어도 되나요? - 전자담배는 금연 보조 용품이 아니라,니코틴을 흡입하는 담배의 한 종류이다. 전자담배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니코틴 중독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니코틴 대신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담배로 흡입한 니코틴을 막아주고, 동시에 금단 증상을 줄여주는 챔픽스는 전자담배를 중단하는데도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니코틴 껌이나 사탕, 패치 등의 니코틴 보충제는 전자담배와 함께 병행하면 니코틴 과다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Q5 비만 치료 약물 복용하고 있는데, 챔픽스 먹어도 되나요? - 챔픽스는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거의 없는 편이고, 신경정신계에 작용하는 대부분의 약들과도 병용이 가능하다. 체중 감량과 금연 모두 건강을 위해 중요하지만 한 가지만 성공하기에도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한번에 한가지씩 시도하는 것이 추천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거나 다른 동반된 질병 상태 개선을 위해 급하게 금연이 필요하다면 병행 치료를 시도해 볼 수도 있겠다. 다만 치료 시작 전 상담시 의료진에게 복용 중인 약물 처방을 꼭 보여줘야 하고, 약 용량을 서서히 늘리면서 부작용 발생 여부를 체크하며 신중하게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Q6 챔픽스를 먹었더니 안 꾸던 꿈을 꿔요, 정상인가요? - 흡연자들이 자면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약은 자는 동안에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꿈을 꿀 가능성이 있다. 만약 꿈 때문에 불편함이 크다면 가능한 한 저녁 약을 일찍 복용하거나 주치의와 상의해 저녁약 용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1~2주가 지나면 불면이나 꿈이 많았던 증상이 자연스럽게 소실되지만 불면이 지속되거나 악몽이 심할 경우 주치의에게 수면제 처방을 받아서 일시적으로 복용하는 방법 등을 간구해 볼 수 있다. Q7 챔픽스 복용 후 속이 많이 울렁거려요. 계속 복용해도 되나요? - 챔픽스 복용시 가벼운 울렁거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견딜만 하거나 1∼2주 후에는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심한 울렁거림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위장운동 개선제를처방해줄 것을 의료진과 상담 시 요청할 수 있다. 금연상담시 본인이 경험하고 있는 증상을 상세히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약 복용시 약간의 울렁거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면 극복하기가 더 쉽다. Q8 챔픽스 2주 정도 복용했는데, 담배생각이 전혀 안 나서 금연에 성공한 거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 먹어야 하나요? - 챔픽스를 복용할 경우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담배로부터 들어오는 니코틴을 차단해 주기 때문에 금새 담배 맛이 없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했던 흡연 습관과 완전히 작별하는 데는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담배를 끊은 상태로 8~12주 이상 챔픽스 복용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연 치료 약물의 도움을 받으면서 과거의 흡연 습관을 고치고, 담배 없는 생활에 익숙해 질 수 있다. 챔픽스의 경우 6주를 복용한 경우보다 12주를 복용한 경우에 장기 금연성공률이 2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2-01 10:29:43올해 금연치료 프로그램 참여자 3명 중 2명 이상이 6개월 이내에 금연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들어 6개월간의 금연치료 프로그램 운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중도 탈락률이 68%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특히 중도포기자의 76%가 2회 이내의 진료만 받고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오는 2016년부터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개편해 장기참여자에게 본인부담금 환급 등 혜택을 많이 주는 방향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개편되는 금연치료프로그램에 따르면 본인부담금의 경우 2회까지는 치료비를 본인이 부담토록 한 뒤 3회 치료때부터는 부담금 전액을 정부가 지원한다. 특히 금연치료프로그램을 최종 이수(8주 또는 12주)한 경우 앞서 납부한 1∼2회차 본인부담금까지 환급 받게된다. 따라서 금연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경우 본인부담금이 전액 면제된다. 지금까지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경우 본인부담금의 80%를 국가가 환급하도록 돼 있다. 복지부는 또 금연치료 프로그램 이수자에게 가정용 혈압계 등 건강관리 축하선물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금연치료 프로그램 등록자에게는 금연치료 과정에 나타나는 금단증상과 대처방법 등의 정보를 담은 금연성공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금연치료 프로그램 회차별로 문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연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복지부는 내년 3월에는 금연치료 프로그램 등록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올해 금연치료 참여율, 프로그램 이수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 금연치료 우수기관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12-30 20:3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