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 가운데 영풍과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영풍은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3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고려아연도 전날보다 20.86% 오른 6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69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은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 종목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5036주∼302만4881주)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며 공개매수 대금은 약 2조원 규모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9-13 10:01:33[파이낸셜뉴스] 남양유업이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결정에 투자 심리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19분 기준 남양유업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17% 오른 5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직후 남양유업의 주가는 한때 56만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남양유업은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4만269주를 소각하는 안을 결의했다. 이는 약 231억원 규모로, 소각 예정일은 19일이다. 또, 유통 주식수 확대를 위해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을 분할하기로 했다. 이에 보통주는 소각후 남은 주식 67만9731주에서 679만7310주로 늘어난다. 종류주식(우선주)는 20만주에서 200만주가 된다. 남양유업은 액면분할 안이 오는 10월 25일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11월 20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1월 말 홍원식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에서 사모펀드운용사인 한앤컴퍼니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10 09:21:1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13% 넘게 폭락하며 20선 밑으로 떨어졌고, 3대 지수는 각각 1%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증시 하락을 압박했던 M7 빅테크 종목들은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이 시작된 알파벳만 빼고 모두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3.5% 넘게 급등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제히 반등 3대 지수는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다. 결국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지난 주말보다 484.48p(1.20%) 오른 4만829.59로 올라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나란히 1.16%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62.63p 상승한 5471.05, 나스닥은 193.77p 뛴 1만6884.60으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93p(13.09%) 폭락한 19.45로 떨어졌다. M7, 알파벳 빼고 반등 M7 빅테크 종목들이 이날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지난주 4거래일 동안 13.9% 폭락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은 3%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주말보다 3.64달러(3.54%) 급등한 106.47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도 지난 주말 8.5% 폭락세를 딛고 이날은 2.6% 급등했다. 테슬라가 전기부품 업체 이튼과 협력해 단전 시 가정용 배터리가 전력을 공급하는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과 빔 글로벌이 태양광·풍력발전기를 장착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가로등을 공개한 것이 주가 급등 바탕이 됐다. 테슬라는 5.54달러(2.63%) 급등한 216.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새 아이폰 공개 행사 당일 주가가 하락한다"는 징크스를 깼다. 이날 아이폰 16, 아이폰 16 프로 등을 공개한 애플은 0.09달러(0.04%) 오른 220.91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장 내내 하락세를 타던 주가는 막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결국 소폭이기는 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02달러(1.00%) 오른 405.72달러, 아마존은 4.01달러(2.34%) 뛴 175.40달러로 올라섰고, 메타플랫폼스 역시 4.52달러(0.90%) 상승한 504.7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알파벳은 미 법무부와 17개 주가 함께 알파벳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첫 재판이 이날 열리면서 M7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2.01달러(1.33%) 하락한 148.7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반등, 1% 넘게 올라 국제 유가도 모처럼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 경기 둔화 속에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여전했지만 조만간 열대성 폭풍이 허리케인으로 강화되면서 미국을 덮칠 것이란 전망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0.78달러(1.10%) 오른 71.8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4달러(1.54%) 뛴 68.71달러로 올라섰다. 브렌트는 7거래일 만에, WTI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0 05:48:41[파이낸셜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재 집값 급등세가 진정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출 규제 등 정책 효과 인지, 여름철 비수기 영향인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8·8대책 직후 부동산원 주간 동향이 0.32%로 최근 수치 중 가장 높았다”면서 “이후 9월 첫주 0.26%, 둘째 주 0.21%까지 떨어져 상승세가 둔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간 단위 신고량의 측면에서도 8월 2주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등 전체적인 오름세가 둔화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장관은 “오름세 둔화가 정부의 정책 발표에 의한 둔화인지 8월 여름철인 만큼 비수기 영향인지 속단할 수 없다”면서도 “공인중개 사무소에 가보면 집값 상승세가 약간 진정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신유형 장기민간임대 △광역급행철도망 △철도지하화 △해외도시개발 등 5대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로 했다. 그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 향후 5~6년 이내 서울시내 13만가구를 조기에 공급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지난 2일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재건축 재개발 특례법을 제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서울 시내 37만가구 공급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 정비 사업하는데 평균 14년 반 정도 걸린다"며 "정부의 대책을 통해 6년 가량 단축이 가능한 만큼 전체 기간을 8~9년으로 줄일 수 있을 것”고 부연했다. 신유형 장기임대주택에 대해서는 “구조적으로 전세를 대체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전세에 상응하는 임차인에게 대안 주는 역할”이라면서 “대규모로 공급 된다면 특화된 서비스를 공급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12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운정역~서울역)이 개통된다"며 "철도지하화 선도지구는 12월 발표할 예정이고, EPC 수주 위주였던 해외도시개발은 개발사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는 9월 중 효율화 방법을 확정해서 2만 가구 추가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린벨트 8만가구 중 일부에 대한 1차 물량은 11월 발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방 악성 미분양 매입 위한 CR리츠에 대해 “9월 중 첫 번째 CR리츠가 출시될 것으로 5000가구 이상의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빚으로 운영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대신 리츠를 기반으로 한 PF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프로젝트 리츠를 통해서 자기자본의 30% 이상의 안정적 자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9-09 14:52:18[파이낸셜뉴스]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 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세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대출 제한에 제동이 걸린 실수요자들이 매매에서 전세로 발길을 돌리면서 또다시 전세가격이 급등하는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전세가격 두배 뛰기도 9일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9월 첫주인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3% 상승했다. 이는 전주 상승폭 0.01%보다 0.02%p 확대된 것이다. 한달전인 8월 첫주(8월2일 기준) 상승폭(0.03%)으로 다시 올라선 수준이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전세 실거래가는 지난달 8억원까지 올라갔다. 이는 직전 거래 전세 실거래가 5~6억원선보다 2~3억원 상승한 금액이다. 한달새 전세가가 갑절로 상승한 곳도 있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박석고개힐스테이트의 경우 전용면적 84㎡ 전세 실거래가가 이달 6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최저 3억5000만원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실수요자가 많은 단지 역시 전세 가격 상승은 지속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전세 실거래가가 11억원까지 올랐다. 기존 9~10억원선보다 1억원 이상 올라간 금액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수도권 단지 역시 다르지 않다. 수도권 주요 지역 전세가격을 보면 경기 과천 주공8단지 전용 84㎡와 인천 중구 영종센트럴푸르지오 전용 64㎡, 경기 화성 동탄 e편한세상 동탄 전용 84㎡ 등이 모두 최근 일주일 사이 약 1억5000만원씩 상승했다. 이처럼 서울과 수도권에서 최근 1년 이상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을 이사철 시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에서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지속된 전세 가격 폭등에 매매로 옮겨갔던 실수요가 다시 전세 시장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전셋값이 9월 첫주 0.03% 오른 것을 비롯해 수도권 신도시가 0.01%, 경기·인천이 0.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 같은 수도권 전셋값 상승은 전국에도 영향을 미쳐 전국 전셋값 역시 지난주 0.02% 상승했다. 전주 0.01% 상승한 것보다 0.01%p 상승폭을 키웠다. ■"대출 규제 강화될수록 전월세 들썩" 특히 이달 가을 이사철 시즌에 본격 진입하는 만큼 아파트 입주물량에 연동되는 임대차 가격의 민감도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가격이 1년 넘게 오름세인 상황에서 9월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임대차 가격의 상승세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R114집계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입주 예정물량은 총 8906가구로 지난해 같은달 9760가구보다 줄어든 상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당장의 주거문제가 매매나 전월세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만큼 매매시장의 대출규제가 강화될수록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의 전월세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며 "매매가격 흐름이 둔화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를 지속적으로 자극 중인 전세시장부터 안정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고 있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09 13:37:28[파이낸셜뉴스] 하이로닉이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36분 기준 하이로닉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1% 오른 9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이로닉의 주가는 장중 한때 1만64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1만115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동화약품이 하이로닉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동화약품은 하이로닉의 주식 1397만1431주(57.8%)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수금액은 1607억1920만원이며, 양수예정일자는 12월 13일이다. 하이로닉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고주파(RF)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병원용, 개인용 의료미용 기기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09 09:27:50[파이낸셜뉴스]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DB금융투자가 장 초반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6일 오전 9시 41분 현재 DB금융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8% 오른 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2.96% 상승한 5490원까지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DB금융투자는 전날 장 마감 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 중소형 증권사 중 처음이다. DB금융투자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최소 4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5% 이상 배당수익률과 자기주식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6 09:33:57[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가 사흘 만에 반등하고, 테슬라는 이틀째 5%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이어간 덕에 나스닥 지수만 3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날 나 홀로 상승세를 보였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동향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나스닥만 상승 이날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와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이 낙폭이 컸다. 순환매수 중심에 서 있는 두 지수가 하락 흐름을 주도했다. 다우는 전일비 219.22p(0.54%) 내린 4만755.75, 러셀2000은 13.16p(0.61%) 하락한 2132.05로 마감했다. S&P500도 16.66p(0.30%) 밀린 5503.41로 미끄러졌다. 나스닥만 반등했다. 나스닥은 이틀 연속 하락 고리를 끊고 이날은 43.37p(0.25%) 오른 1만7127.66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0 밑으로 떨어졌다. VIX는 1.42p(6.66%) 하락한 19.90으로 내렸다. 엔비디아·테슬라 상승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중 2% 넘는 급등세를 보이다가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그렇지만 이날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결국 1.00달러(0.94%) 오른 107.21달러로 마감해 3일 시작한 폭락세 행진을 멈췄다. 그렇지만 엔비디아는 지난달 30일 마감가에 비해 여전히 10% 넘게 하락한 상태다. 테슬라는 이날 5% 가까이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분기 유럽과 중국에서 자사의 운전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이 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다음 달 10일 로보택시 데이 행사에 앞서 테슬라에 다시 투자자들의 기대가 집중됐다. 전날 4.8% 급등한 테슬라는 이날은 10.76달러(4.90%) 뛴 230.17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이틀 동안 9.3% 폭등했다. M7, MS만 하락 다른 M7 종목들도 마이크로소프트(MS)만 약세를 보였을 뿐 모두 올랐다.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굳건하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애플은 1.53달러(0.69%) 상승한 222.38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하청사인 대만 폭스콘 분기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애플 아이폰 매출 확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알파벳은 0.79달러(0.50%) 오른 157.24달러, 메타플랫폼스는 4.12달러(0.80%) 상승한 516.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4.56달러(2.63%) 급등한 177.89달러로 뛰어올랐다. MS만 소폭 하락해 0.51달러(0.12%) 밀린 408.3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OPEC+ 증산 연기에도 하락 국제 유가는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유가 하락을 감안해 증산을 2개월 늦추기로 했지만 하락세는 지속됐다. 다만 낙폭은 극히 제한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01달러(0.01%) 밀린 72.6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05달러(0.07%) 내린 69.1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브렌트는 5거래일 연속, WTI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06 05:55:29은행들이 90%대의 보증비율에 기대서 전세대출을 손쉽게 내줬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SGI서울보증이 차주 대신 은행에 대신 갚아준 대출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GI서울보증이 은행에서 받은 보험료의 70% 이상을 대위변제에 쓰고, 지난 5년 새 손해율이 10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높은 보증비율→전세대출 문턱 완화→전세가격 상승 및 역전세에 따른 상환 리스크 상승→보증기관 대위변제 급증의 악순환이다. 높은 보증비율이 전세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 보증기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하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GI서울보증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SGI서울보증의 전세대출 개인금융신용보험의 손해율은 72.6%로 지난 5년래 가장 높았다. 전세대출 개인금융신용보험은 은행이 전세대출 차주가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발생할 손해에 대비해 가입하는 보험이다. 지난 2007년 출시돼 현재 15개 은행이 SGI서울보증과 협약을 맺고 있다. 손해율은 SGI서울보증의 대위변제금(은행에 지급한 보험금-차주에게 회수한 구상금)을 은행들에서 받은 보험료로 나눈 것이다. 손해율이 높아지는 건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이 많다는 것으로 SGI서울보증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SGI서울보증의 손해율은 지난해부터 급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단기간에 악화됐다는 것이다. 지난 2020년 7.3%에서 지난 2021년 10.1%로 소폭 상승한 후 2022년 21.6%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손해율이 70.2%로 급등한 뒤 올 상반기 72.6%까지 올랐다. 은행들이 매년 전세대출 미상환에 대비해 가입하는 신규 개인금융신용보험 건수는 연간 14만~16만건으로, 신규 보험가입금액은 30조원 이상이다. 지난해부터 손해율이 급상승한 것은 역전세난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 및 역전세 등으로 보험사고 증가에 따라 손해율이 상승했다"면서 "다만 대위변제 이후 채권 회수활동을 하기 때문에 수익성(손해율)은 시차를 두고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은행이 높은 보증비율을 토대로 전세대출을 쉽게 내주고, 이를 통해 전세가격이 상승해 역전세난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보증비율이 높으면 은행들의 대출 건전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에 차주들의 상환능력에 대한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출을 쉽게 내줘 가계대출도 늘어날 수 있다. 은행의 주택관련대출 증가세 관리를 위해 전세대출 보증비율 하향방안이 거론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은 보증기관들의 보증서를 보고 대출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심사는 은행이 하지만 기본적으로 보증서가 있어야 대출심사 절차 또한 시작되는 구조"라며 "전세대출은 보증기관의 보증비율이 높아서 차주가 대출을 갚지 못해도 은행들의 건전성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와 역전세 현상이 최근 완화되고 있어서 손해율 증가세도 둔화될 것"이라며 "주택시장 및 금융시장 동향, 상품 손해율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혁 의원은 "손해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보증기관의 건전성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치지만, 전세사기나 역전세 등 실물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방증인 만큼 정부가 시장 리스크 모니터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예지 기자
2024-08-26 18:07:48[파이낸셜뉴스]상위 대부업체 30곳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상반기에 2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담대 연체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업체들이 주담대 채권을 대체로 상·매각하지 않아 주담대 연체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실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대출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주담대 연체율은 20.2%까지 올랐다. 대부업체 30개사의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해 6월 15.5%, 9월 19.0%, 12월 18.4%, 올해 3월 20.2% 등으로 상승 추세다.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10.6%를 기록, 지난해 6월(10.4%)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부업체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법정 최고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하자 담보대출을 늘리고 신용대출을 줄이면서 지난 2021년부터는 신용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 비중의 절반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 전체 연체율은 6월 말 12.8%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1.8%)보다 1%p, 상승했다. 대부업체들의 신규대출도 감소세다.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신규 대출액은 올해 4월 2291억원, 5월 1979억원, 6월 1814억원 등을 기록했다. 대부업계는 지난 2021년 7월 법정최고금리를 20%로 내렸지만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원가가 22∼23%로 올라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26 09:2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