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보안 기업 샌즈랩의 주가가 17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샌즈랩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79% 오른 1만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샌즈랩은 1만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특허청(UPSTO)에 보안 기술 3건을 등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샌즈랩은 이날 개장 전 자사 보안 기술 3건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악성코드 분석 자동화, 실시간 자연어 분석, 자연어 보안 리포트 자동 생성 등 보안 자동화 관련 기술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17 10:19:36주식시장의 '큰 손'인 연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올해 5월까지만 해도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를 떠받쳤지만,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상승기에 접어든 지난달부터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기금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자본시장 정책 수혜주는 꾸준히 사들여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7월 1일~15일)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82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888억원, 176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과는 대비되는 흐름이다. 특히 연기금은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연기금은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월별 규모를 살펴보면 1월(1조6487억원)과 2월(1조6741억원)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4월에는 2조355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 규모를 키웠다. 다만, 지난달 매도 전환한 연기금은 이달까지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기금의 이 같은 움직임은 '차익실현'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코스피 지수가 2300선까지 추락했을 때 매수세를 키운 연기금은 지난달부터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매도를 통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달 연기금의 순매도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KB금융,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등 최근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반면 연기금이 비중을 늘린 종목들도 있다. 이달들어 연기금은 LG화학을 1004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에 올렸다. LG화학은 최근 상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소액주주 권리보호 및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LG화학도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팔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연기금은 같은 기간 삼성물산(347억원)과 SK(301억원), 현대모비스(186억원) 등도 사들였다. 이들은 지주 기업으로 상법 계정안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15 18:22:05[파이낸셜뉴스] 최근 폭염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금치 가격이 한달 새 무려 9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농산물 중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박도 1개당(소매가격) 3만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과 폭우 등 오락가락한 날씨로 인해 배추, 상추 등 농산물 가격의 추가 인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배추 등 농산물의 비축 물량 공급을 확대하는 등 농산물 물가 안정을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채소도, 과일도, 생선도 다 올랐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주요 채소류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시금치다. 이날 기준 시금치 가격(100g)은 1562원으로 전월 대비 무려 93.08% 급등했다. 시금치는 고온, 가뭄 등 기후 변화에 민감하고 생육 기간이 짧아 가격이 급등락 하는 대표적인 채소다. 이어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수박(37.43%), 상추(35.93%), 배추(32.13%), 오이(10.89%) 등의 순이다. 특히 수박은 이날 1개당(소매가격) 3만65원으로 3만원을 돌파했다. 수박 1통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서도 40.91% 급등했다. 반면 한 달전과 비교해 참외, 멜론,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사과 등 가격은 하락했다. 다만, 이들 품목 중 참외, 멜론, 파프리카 등은 1년전과 비교해 11~20% 가량 올랐다.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폭염이 시작되고 장마도 짧게 끝나면서 더위에 약한 채소류, 수산물 등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고온에 취약한 대표적인 해산물이 우럭이다. 우럭은 양식을 하는데 수온이 26도를 넘어가면 폐사 위험이 증가한다. 우럭이 자라야 할 지난해도 폭염이 이어지며 올해 1·4분기말 기준 우럭 공급량은 27% 줄었고, 도매 가격은 17% 가량 올랐다. 고온에 약한 홍합, 멍게도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생산량이 30~68%나 줄었다.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날 기준 닭고기 1kg 소매 가격은 6138원으로 10일 전보다 6% 올랐다. ■장마에 가뭄까지.. 기상 악화는 변수 정부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수박, 배추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향후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박의 경우 짧은 장마로 인해 예년보다 수요가 늘었고, 생육 부진 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수박은 폭염에 따른 수요 증가와 지난 5~6월 일조량 부족으로 출하가 늦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하순부터 작황이 양호한 강원 양구, 경북 봉화, 전북 고창 등에서 출하 물량이 확대되고 충북 음성에서도 수박 출하가 시작돼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격이 급등했던 사과의 경우 올해는 큰 가격 인상이 없는 상황이다. 배추의 경우 폭염과 강수에 의한 가격 변동이 큰 대표 작물인데 올해는 정부 비축 물량을 대폭 늘렸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배추 비축 물량으로 1만7000t을 확보했는데, 올해는 2배 이상인 3만5000t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름 배추 주산지인 강원 지역은 폭염과 가뭄으로 생육 부진이 우려돼 정부는 긴급 급수 차량과 이동식 급수장비를 지원해 정식(아주 심기)을 마무리했다. 다만, 올해 적은 강수로 인한 가뭄, 뒤늦은 호우 등은 농수산물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기준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19% 정도 적다. 서울의 경우 지난 1~14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20㎜로 평년 7월 강수량의 5% 수준에 불과하다. aT 관계자는 "배추는 1년에 보통 4번 생산되는데 정부 비출 물량을 통해 2~3개월 비축이 가능해 이를 통해 가격 급등을 조절할 수 있다"며 "배추 외에도 무, 고추, 마늘, 양파 등 5대 채소는 수매를 통해 가격 급등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최용준 기자
2025-07-15 15:53:48[파이낸셜뉴스] 유례없는 폭염 속에 최근 일주일 사이 수박과 배춧값이 20% 넘게 오르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값의 상승세도 이어지는 등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개에 2만9115원으로 3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6.5% 오른 가격이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38.5% 높다. 일주일 전보다는 22.5% 올랐다. 지난 4일까지만 해도 2만3000원대였던 수박 소매가격은 7일과 8일 이틀 사이 2만5000원대, 2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이후 10일에는 2만8000원으로 뛰었다. 수박값 상승세는 지난달 일조량 감소 여파로 수박 생육이 지연된데다, 폭염에 따른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른 제철 과채인 멜론은 이미 1개에 1만원을 돌파했다. 평균 소매 가격이 1만76원으로 1년 전보다 21.7% 비싸고, 평년보다 16.3% 올랐다. 복숭아(백도)는 10개에 2만3097원으로 1년 전과 평년 대비 약 10% 올랐지만, 최근 소매 가격은 내림세다. 깻잎은 100g에 2648원으로 1년 전보다 14.4% 올랐고, 평년보다 24.6% 비싸다. 배추와 무 1개의 소매 가격은 각각 4309원, 2313원으로 일주일 사이 가격이 각각 27.4%, 15.9% 상승했다. 다만, 1년 전보다는 10%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축산물 중에는 계란값이 오름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계란(특란) 30개 소매 가격은 평균 7162원으로, 1년 전보다 5.9% 올랐다. 닭고기 소매 가격은 ㎏당 6070원으로 1년 전 수준이지만, 한 달 전보다 11% 올랐다. 유통업계는 육계 폐사와 여름철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닭고기 가격이 점차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닭 폐사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20일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에 따른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추의 경우 정부 가용 물량으로 3만5500t을 확보해 수급 불안시 시장에 풀기로 했다. 또 고사·유실 피해에 대비해 배추 예비묘 250만주를 준비하고,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제 약제를 지원한다. 시설 채소류와 과일류는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생육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배수 관리, 햇빛 차단 등 현장 기술 지도를 강화한다. 아울러 유통업체들은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13 14:34:44[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전날 주요 산유국들의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10월부터는 추가 증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석유 수요 둔화 전망 속에 2% 넘게 급락했던 유가가 이날은 2% 넘게 뛰며 전날 낙폭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NBC와 인터뷰에서 오는 14일에 러시아에 대한 중대 성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소극적인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러시아 석유 수출에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급 위축 우려 속에 유가는 뛰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72달러(2.51%) 급등한 배럴당 70.3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1.88달러(2.82%) 뛴 배럴당 68.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브렌트는 2.21%, WTI는 2.65% 급락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12 04:59:27[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급등, 11만6000 달러선도 돌파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11 06:38:37[파이낸셜뉴스] 정부·여당이 상법 개정에 이어 자사주 소각 의무 법제화에 속도를 내면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급등세를 탔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부국증권은 장초반 상한가로 직행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6만원대에 입성했다. 부국증권우도 함께 전 거래일 대비 14.29% 상승해 3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영증권(17.18%), 대신증권(11.03%), 미래에셋증권(6.76%), DB증권(5.40%) 등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부국증권의 경우 자사주 비중이 42.73%에 이르고 신영증권(53.10%), 대신증권(25.12%), 미래에셋증권(22.98%) 등도 자사주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는 전날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후속 과제 마련을 위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서는 지난 3일 통과된 상법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은 자사주 소각 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기형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은 "다양한 제안이 7월 중 나오면 취합해 정기국회에 개시할 때 논의를 정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기업이 자사주를 보유한 채 활용하지 않거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악용하는 행태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대선 공약에 포함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전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해 "탈법수단으로 회사의 돈, 즉 주주 돈으로 자사주를 산 다음 백기사에게 파는 등 처분 지배권이 있는 소수 지배주주의 사적 이익을 위해 쓰는 경우가 있다"며 "가능하면 빨리 제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증권 관련 종목 외에도 자사주 비중이 높은 조광피혁(22.02%), 롯데지주(20.96%), 한샘(12.05%), 스틱인베스트먼트(10.52%), 샘표(11.96%) 등도 큰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조광피혁의 자사주 비중은 46.57%에 달하며 롯데지주(32.51%), 한샘(29.46%), 스틱인베스트먼트(13.54%), 샘포(29.92%) 등도 높은 비율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09 15:55:41[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원 넘게 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2~3월에 폭등했던 주택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결과다. 이달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지난 5~6월에 급증한 주담대 영향으로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달 정부의 초고강도 규제 방안의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끌' 주담대에 가계대출, 6조2000억원 급등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5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61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2월(3조2000억원)과 3월(1조6000억원), 4월(4조7000억원)에 그리고 5월(5조2000억원)에 이은 다섯 달 연속 증가세이자, 지난해 8월(9조2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크게 확대된 주택거래가 시차를 두고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1월 2만6000호에서 5월 4만5000호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경우 1만1000호에서 2만2000호까지 상승했다. 이에 주담대는 5조1000억원 늘며 지난해 9월(6조1000억원)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한은은 다음달까지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향후 가계대출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거래량”이라며 “5~6월에 늘어난 주택거래량이 오는 7~8월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그때까지는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DSR 3단계 등의 조치와 지난달 금융당국이 발표한 대책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박 차장은 “아직 대책이 발표된 지 2주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주담대 6억원 제한이나 6개월 내 전입신고 의무 등이 의도한 대로 성과를 거둔다면 주택 시장 과열을 진정하고 가계부채가 둔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 간 풍선효과나 금융권 가계대출 취급 행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6월 은행 기업대출, 대기업 중심으로 석 달 만에 감소은행 기업대출은 3조6000억원 감소하며 지난 3월(-2조1000억원) 이후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대기업대출(+5조4000억원 → -3조7000억원)은 반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일부 대기업의 한도대출 상환 등으로 상당폭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2조6000억원 → 1000억원)은 은행권의 신용리스크 관리 지속, 반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회사채는 5000억원 순상환되면서 지난 4월(-4000억원)에 이어 순상환 흐름이 지속됐다. 기업들의 차환목적 선발행 등의 영향이 이어진 결과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단기부채상환 등으로 5월 2000억원 순상환에서 6월 6000억원 순상환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은행 수신은 지난 6월 27조3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반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폭(+7조원 → +38조4000억원)이 크게 확대됐다. 정기예금은 그간의 예수금 확충 등으로 은행들의 자금조달 유인이 낮아지면서 전월 19조2000억원 증가에서 7조1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5월 25조2000억원 증가에서 6월 1조3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가 반기 말 재무비율 관리, 반기 결산 등을 위한 기업 및 정부자금유출 등으로 전월 8조1000억원 증가에서 6월 20조5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주식형펀드(+4조5000억원 → +7조원) 및 기타펀드(+2조3000억원 → +9조5000억원)는 유입규모가 확대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7-09 10:50:17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분상제 아파트는 정부가 정한 기본형 건축비에 택지비를 더해 분양가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문턱을 낮추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단지가 모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아파트로 집계됐다. 주요 단지는 △래미안 원페를라(151.6대 1)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109.7대 1)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97.4대 1)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71.4대 1)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46.3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분상제 아파트의 주요 인기 요인으로 가격 경쟁력을 꼽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879만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1년 새 약 1억 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등하는 분양가와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분상제 단지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입주 후에도 시세 차익이 수억 원대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만큼 투자 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위치한 ‘우미린시그니처’ 전용 84㎡는 지난 6월 7억5,500만 원(9층)에 거래돼 분양가(약 4억1,680만 원) 대비 약 80%의 시세 차익이 발생했다. 같은 달 ‘검단신도시 모아엘가그랑데’ 전용 59㎡(18층)도 분양가(3억1,560만 원)보다 약 80% 오른 5억7,000만 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러한 가운데 KCC건설이 공급하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이 분양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1,0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며, 전국 단위 청약이 가능하다. 계약 조건도 초기 비용 부담을 낮췄다.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가 적용되며, 분양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 시행된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와 6.27 대책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자금 조달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청약 일정은 7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7월 18일, 정당계약은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김포시 장기동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8년 8월로 계획돼 있다.
2025-07-07 09:28:00[파이낸셜뉴스] 뉴엔AI의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4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뉴엔AI의 주가는 공모가(1만5000원) 대비 168.67% 오른 4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기업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분석 전문 기업이다. 구어체 특화 언어 모델인 'Quetta(퀘타)’ AI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 구독형 AI 분석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로는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 AI분석 서비스 ‘Quetta Enterprise’ △범용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Quetta Service’ △데이터 정제 및 가공 서비스 ‘Quetta Data’가 있다. 뉴엔AI는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55.61대 1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 밴드 상단인 1만5000원에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1468.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6조1140억원이 모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04 09: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