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1일(현지시간)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지난 1주일 요동쳤던 국제 유가는 이날 급등세 여파로 1주일 전체로는 소폭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43달러(2.26%) 급등한 배럴당 64.76달러로 1주일을 마무리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근월물인 5월 물이 1.43달러(2.38%) 급등한 배럴당 61.50달러로 올라섰다. 유가는 최근 급변동했다. 8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급락했던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하면서 폭등세로 돌아섰다. 9일 브렌트는 4.2%, WTI는 4.6% 폭등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10일에는 폭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우려 속에 브렌트가 3.3%, WTI가 3.7% 폭락했다. 1주일 전체로는 두 유종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브렌트는 1주일 동안 1.25%, WTI는 0.79%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12 06:03:24[파이낸셜뉴스]뉴욕 유가가 2% 넘게 급등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으로 급등락이 펼쳐진 끝에 유가는 결국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3달러(2.38%) 뛴 배럴당 61.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43달러(2.26%) 오른 배럴당 64.76달러에 마무리됐다. 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미국과 중국이 더는 관세를 높이지 않기로 하면서 적어도 두 나라 사이의 관세율만큼은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관세가 유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IA는 올해와 내년 미국 및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12 05:52:4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대화로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관세율을 145%로 끌어올리고, 중국은 이에 맞서 125% 보복관세를 물리기로 했지만 백악관은 이날 양국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M7 빅테크는 소폭 하락한 테슬라와 메타플랫폼스를 빼고 모두 올랐다. 애플은 4%, 엔비디아는 3% 급등했다. 요동친 1주일 뉴욕 증시는 이날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전장 대비 337.14 p(2.06%) 급등한 1만6724.46으로 올라섰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5.31 p(1.81%) 뛴 5363.36으로 뛰었다. S&P500은 기술주 비중이 높아진 터라 기술주 흐름에 민감히 반응한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619.05 p(1.56%) 상승한 4만212.71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상호관세 90일 유예 선언에 따라 9일 증시가 폭등한 덕이다. 나스닥은 지난 1주일 7.3% 폭등했고, S&P500은 5.7%, 다우는 4.9% 급등했다. 3대 지수는 9일 나스닥이 12%, S&P500이 9.5% 폭등했고, 다우도 7.9% 폭등한 바 있다. 그러나 미중 관세전쟁 우려 속에 10일에는 나스닥이 4.3%, S&P500과 다우는 각각 3.5%, 2.5% 급락했다. 엔비디아 1주일 동안 17.6% 폭등 M7 빅테크는 이날 5개 종목이 상승했다. 애플이 7.73달러(4.06%) 급등한 198.15달러, 엔비디아는 3.36달러(3.12%) 급등한 110.93달러로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 뛴 388.45달러, 알파벳은 2.6% 급등한 159.40달러로 올랐고, 아마존도 2% 상승하며 184.87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테슬라는 0.09달러(0.04%) 밀린 252.31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72달러(0.50%) 내린 543.57달러로 마감했다. 그렇지만 M7은 1주일 전체로는 모두 폭등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17.6% 폭등해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6개 종목 주간 상승률은 한 자릿수였다. 아마존이 8.1%, MS가 7.95% 급등했고, 메타도 7.7% 급등세를 기록했다. 다만 애플과 테슬라는 나스닥 주간 상승률 7.3%에 못 미치는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5.2% 뛰었고, 테슬라는 5.4%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12 05:52:11[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순매수세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12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6.89p(5.53%) 오른 2420.5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1.43p(4.42%) 오른 2395.13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1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 역시 2363억원 순매수세를 유지 중이다. 반면 개인은 539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체로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6.04% 급등한 5만62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0.24%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7.49%), 기계/장비(7.23%), 제조(6.31%) 순으로 오르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78p(5.41%) 오른 678.17에 거래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10 12:04:3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일 프리마켓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프리마켓(오전 8시부터 8시 50분)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98% 오른 5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3.27% 오른 18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 거래 시작 직후 상한가에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외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밝히면서 기대 심리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2.16% 급등했다. 스팬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52% 올랐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7.87% 상승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10 08:45:2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시작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미 국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미 달러를 기초로 한 국제 금융시장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발효된 9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은 미 국채를 대거 내다팔았다. 전세계 수조달러 자산의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뉴욕 시장에서 0.18% p 급등해 4.45%로 뛰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들어서만 0.45% p 가까이 폭등했다. 이 정도로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한 것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8일 3거래일 동안 0.5% p 급등해 1982년 이후 최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 시장 경고등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채 투매, 이에따른 국채 수익률 급등은 금융 시장이 울리는 경고등이라고 지적했다. 금융 시장의 빨간 불은 트럼프가 지난 2일 장 마감 뒤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켜졌다. 3일 이후 8일까지 4거래일 동안 뉴욕 증시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이 7조7000억달러(약 1경1330조원)에 이른다. 통상 증시가 폭락할 때에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미 국채로 돈을 돌리기 때문에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투자자들이 미 주식과 함께 국채도 함께 내던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뛰고 있다. 이런 흐름은 증시 폭락 이틀째인 지난 4일 시작됐다. 달러 패권 흔들린다 전 세계의 돈은 지난 수십년 미국에 유입됐다. 특히 안전자산인 미 국채 인기가 높았다. 미 경제가 탄탄한 데다 국제 흐름에 개방돼 있고 탄탄한 투자 수익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관세정책이 이런 역학을 뒤엎을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노이버거버먼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로버트 디시너는 “미국에 그동안 투자했던 돈으로 고국에 얼마나 많은 돈을 갖고 있을지 투자자들이 이제 의문을 품게 됐다”면서 “그 투자가 국채이건 주식이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미 국채는 안전자산으로 수요와 가격이 하락하면 글로벌 시장에 심대하고 예측블가능한 충격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담보로 돈을 빌려 레버리지 투자에 나서는 일이 흔한 터라 미 국채 가격 급락은 담보 가치 하락에 따른 은행들의 추가 증거금 요구, 이른바 마진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이 국채를 비롯한 보유 금융자산을 더 팔 수밖에 없다. 전세계 금융 자산 연쇄 하락 방아쇠다. 디시너는 “미 국채가 모든 거래소에서 담보 역할을 한다”면서 이 때문에 미 국채 가격 하락은 “충격이 전세계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핵 옵션 투자자들이 미 국채 투매에 나선 또 다른 배경은 관세전쟁에 맞선 외국의 이른바 ‘핵 옵션’에 대한 두려움이다. 미 국채 양대 보유국인 일본과 중국이 트럼프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또는 관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보유 미 국채를 대거 시장에 내다팔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월 현재 외국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8조5000억달러가 넘는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미 국채를 보유한 일본과 중국은 각각 24%, 104% 관세를 때려 맞았다. 이들이 미국에 보복하기 위해서든, 아니면 미 관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실탄 마련을 위해서든 미 국채를 매각하기 시작하면 미 국채 가격은 자유 낙하할 수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10 02:16:37[파이낸셜뉴스] 관세 폭탄 현실화 우려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증권사들이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지수 2300선 붕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실제 공포지수(VIX)는 역대급 고점을 형성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이날 일제히 보고서를 내고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 하단을 2300p까지 낮췄다. 전일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루에만 5% 넘게 급전직하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날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2025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2300~2850p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 증시 하락에 수급적 관점에서 외국인 이탈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수는 2300p 전후로 형성될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하방 경직적 구간에 가깝다. 펀더멘털 관점에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날 코스피 예상밴드 최하단을 2300p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커 전망이 어렵다"면서도 "코스피 2300선을 밑돌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대외 관세 영향에 따른 일시적 낙폭이 발생한 것으로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라며 예상밴드를 수치화하진 않았다. 메리츠증권 이진우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글로벌 관세 여파는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요인이라 2·4분기 동안 관세율 확정 및 경기 침체 여부를 확인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라면서 "한국 증시 충격은 불가피하나 조기 대선 정국에서 대내 정책 모멘텀 내러티브로 관세 영향을 상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공포지수 'VIX'는 지난해 8월5일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40p를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VIX가 40p를 웃돌면 증시가 공포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위기 국면에서 항상 급등했던 VIX가 40p를 넘은 사례는 흔치 않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유로존 재정위기 등 굵직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형성됐다. VIX 40p를 넘는 과정에서는 이미 상당 수준의 급락이 사전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포지수가 급등에 IPO 시장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달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 기업은 대한조선으로 단 1곳(스팩 제외)뿐이다. 이달 IPO 예상 기업 수는 많아야 5~6개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시가 급격히 흔들리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에이유브랜즈, 한국피아이엠 등 2개이다. 이를 포함한 4월 상장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5개사이다. 오는 5월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10개사이지만, 최근과 같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 상장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4월 국내 IPO 시장은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도 역대 동월 평균 공모금액 1289억원을 크게 밑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김찬미 기자
2025-04-08 15:36:18[파이낸셜뉴스]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고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치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06분 기준 상지건설은 전장 대비 29.97% 오른 9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지건설은 대표적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다. 오리엔트정공(6.99%), 형지글로벌(3.68%) 등도 강세다. 홍준표 대구시장 테마주인 경남스틸은 이날 전장 대비 24.68% 오른 8110원에 거래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테마주인 진양화학은 13.55%, 한동훈 전 국민의힘의 테마주인 대상홀딩스는 16.27% 각각 상승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제 21대 조기대선은 오는 6월 3일로 잠정 결정됐다. 정부는 오는 8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하고 대선일을 확정 및 공고할 계획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07 10:13:29[파이낸셜뉴스] 4조원 규모 기술 수출 소식에 에이비엘바이오가 장 초반 30% 가까이 급등 중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만200원 오른 4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에서도 장 개장과 함께 급등해 신고가를 썼다. 이는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뇌 전달 플랫폼 기술이 최대 3조9623억원 가치로 기술 수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영국 제약기업 GSK와 IGF1R 기반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GSK가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를 적용한 복수의 신규 타깃 후보 물질을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이전한다는 내용이다. GSK가 적용하는 모달리티는 siRNA(small interfering RNA), ASO(Antisense Oligonucleotide) 등을 포함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또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Polynucleotide) 및 항체(Antibody) 등이다. 계약체결일은 지난 5일이며 총 기술이전 금액은 4조1104억원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739억원과 단기 마일스톤(기술료)를 포함해 약 148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여러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허가·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3조9623억원과 함께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07 09:25:42지난해 삼성물산을 제외한 상위 10대 건설사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원가율이 90%를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조원짜리 공사를 하는데 9000억원 이상을 비용으로 썼다는 얘기다. 공사비 급등과 경기 침체 여파가 이어지면서 건설업계 보릿고개가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건설 부문 원가를 별도로 공시하지 않는 삼성물산을 제외한 상위 9개 건설사의 지난해 원가율은 평균 93.2%로 나타났다. 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건설업계가 공사비, 인건비 등 공사에 실제로 집행한 비용이 크다는 의미다. 건설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적정 원가율을 80%대로 보고 있다. 원가율이 93%라는 것은 쉽게 말해 1조원짜리 공사를 하는데 자재비, 인건비 등에만 9300억원을 썼다는 것이다. 건설사별로는 현대엔지니어링(105.4%), 현대건설(100.7%)이 100%를 넘으며 번 금액보다 들어간 금액이 더 많은 밑지는 장사를 했다. 포스코이앤씨(94.2%)와 롯데건설(93.5%), 대우건설(91.2%) 등도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GS건설(83.8%), DL이앤씨(89.8%)는 80%대의 원가율로 선방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비지수는 1월(129.77)과 7월(129.96), 8월(129.72)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130을 상회했다.이 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 직접공사비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가공통계로 2020년을 100으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지수가 130을 넘었다는 것은 2020년보다 공사비가 30% 증가했다는 의미"라면서 "건설사의 수익성에 그대로 영향을 주면서 저조한 영업이익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외하고도 포스코이앤씨가 0.65%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롯데건설(2.16%), GS건설(2.22%), SK에코플랜트(2.52%) 등의 영업이익률이 3%를 밑돌았다. 건설업계는 당분간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별수주,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올들어 신반포4차, 개포주공6·7단지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 시공사 선정에서도 대형사들이 출혈경쟁을 피하고 선별수주에 나서면서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4-06 18: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