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한지 제작(사진)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한지 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은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평가기구 심사를 거쳐 오는 2026년 12월 열리는 제2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의 섬유를 재료로 장인의 정교한 손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우리나라 전통 종이다. 오랜 세월 우리 삶 속에서 세대를 거쳐 전해져 왔다. 닥나무 채취에서 제조 과정까지 장인의 기술과 지식, 마을 주민들의 품앗이가 더해져 제작돼 우리나라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01 18:09:52기술장인을 꿈꾸는 청년 기능 인재를 양성하고 숙련기술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기능경기대회가 다음달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능경기대회의 활성화를 통해 숙련기술 개발과 보급, 지역간 숙련기술 수준의 상향 평준화와 숙련기술 존중 풍토를 조성하고 있다. 또 국제 기능올림픽대회 참가를 통해 숙련기술의 국제교류 활성화와 선진 기능한국 브랜드 가치 향상에 노력하고, 청년 기능인재가 우수 숙련기술자부터 대한민국 명장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오는 4월3~7일 2023년 지방기능경기대회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1966년부터 시행된 이 대회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개최하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지방대회 입상자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상금 최대 30만원(금메달) 및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시험을 면제 받는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는 상금 최대 1000만원(금메달) 및 해당 직종 산업기사 실기시험을 면제한다. 올해 지방기능경기대회는 폴리메카닉스 등 50개 직종에 총 4729명의 선수가 참가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맞춰 석공예, 미장 등 직종은 폐지하고 산업용 드론제어, 사이버보안 등 신기술 직종을 신설했다. 올해부터는 기술위원도 공개모집해 대회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였다. 경기도 기능경기대회에서는 레고 로봇 씨름 등 각종 숙련기술 체험행사나 직업 진로 상담과 연계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진로를 고민하는 미래세대가 숙련기술을 친숙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대표선수가 참가하는 국제기능올림픽은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 주최로 짝수년마다 열린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85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최상위 수준의 기능을 겨루며, 최신 기술과 각국의 직업훈련제도에 관한 교류 협력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 아시아 국가 간 숙련기술 교류를 위해 대만, 일본 등 26개 회원국이 모여 '아시아 기능경기대회'를 구성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없는 홀수연도에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제3회 대회는 11월 말 IT네트워크시스템 등 22개 직종에 걸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국외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전기제어 등 10여개 직종에 참가할 계획이다. 어수봉 공단 이사장은 "기능경기대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년 기능 인재 양성의 장으로 세계에서 우리나라 숙련기술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며 "아시아 기능경기대회는 물론 2024 제47회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에도 국민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3-28 18:03:54【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관내 제조사업장 근로인 중 오랫동안 동일 업체, 동일 업종에서 노력한 노동자를 시상하는 ‘시흥시 Best of best 숙련기술 장인’을 선정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시흥시 Best of best 숙련기술 장인’은 관내 제조업에서 일정기간 근무경력(7년 이상)이 있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후보자 신청(접수) 및 접수기간은 12월1일부터 24일까지다. 시흥시는 신청 접수받은 후보자 가운데 20명을 선정해 2022년 1월 중에 ‘숙련기술 장인의 밤’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숙련기술 장인으로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장인증서 및 명패 수여, 국내외 기술장인 연수 프로그램 참여 등 수상 예우가 주어지며, 수상자가 포함된 기업에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사업 등 시흥시 주관 기업지원 사업에 신청할 경우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숙련기술 장인의 선정 기준은 기술보유 정도 및 기술발전 공헌도 등이다. 신청방법, 구비서류 등 세부사항은 시흥시청 누리집 또는 시흥산업진흥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재교 교육지원과 팀장은 2일 “시흥 경제발전 원동력이자 핵심인 제조업에서 묵묵히 일해온 분들 모두가 시흥시 Best of best 숙련기술 장인 후보자인 만큼, 그분들에 대한 공로와 예우를 표하는데 하나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시흥으로 도약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02 10:58:06【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역 산업현장에 종사하면서 장인정신으로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한 우수 숙련기술인을 대상으로 ‘2021년 부산광역시 최고장인’을 선정한다고 28일 밝혔다. ‘2021년 부산광역시 최고장인’은 총 37개 분야의 91개 직종을 대상으로 10명 이내로 선정하며, 신청 기간은 10월 28일부터 11월 17일까지이다. 자격요건은 신청일 현재 부산시에 3년 이상 거주하고 있고 지역 내 산업현장에 종사하고 있는 자로서, 동일분야 및 직종의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여 보유기술의 숙련도가 높다고 인정되는 자, 지역 숙련기술 발전이나 숙련기술자 지위 향상에 크게 이바지한 자, 동일분야 최고장인,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경력이 없는 자이어야 한다. 분야별 외부전문가의 서류심사와 면접·현장실사를 거쳐 12월 중 ‘최고장인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하고, 선정된 최고장인에는 기술장려금 1000만 원 지원과 함께 인증서, 인증패를 수여한다. 신청은 소재 지자체 단체장, 부산지역 내 기업체의 장, 시 단위 업종별 협회의 장, 그 밖에 숙련기술과 관련된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의 장의 추천을 받아서 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시 누리집 공시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부산시 최고장인 선정은 숙련기술인이 실질적으로 존경과 우대를 받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고, 긍지와 자부심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라며, “지역의 숨은 숙련기술인을 발굴하여 사기를 진작하고 장인으로서 예우하기 위한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10-28 10:43:11▲ 임영락씨 별세· 박진호씨(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장) 장인상 = 22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발인 24일 10시30분. (02) 440-8906
2021-07-22 17:32:00#. 류재용 장인은 등록 특허만 20여개 이상 보유한 50년 경력의 자동제어 전문가이다. 그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부드러운 소리에 매료돼 진공관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작하게 됐다. 어느 날 류재용 장인을 찾아온 청년들이 있었다. 청년들은 '어보브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었다. 장인과 청년은 자연스럽게 아날로그 음향기기에 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눴고, 협업까지도 기획하게 됐다. 장인이 가진 진공관 기술에 청년들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결합시키자는 시도였다. 그렇게 탄생한 것은 진공관 스피커 'KNOT(노트)'다. 제품은 세운메이드 공모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열린 '세운메이드 기획전'을 통해 펀딩 예상 금액 173%를 웃돌며 인기를 끌었다.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에 시작된 세운메이드는 청년 스타트업이 세운상가에 있는 기술 장인과 협업과 시제품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산업 활성화 프로젝트다. 지난 3년 동안 34개 제품 제작과 펀딩을 통한 판매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장인과 청년의 협업으로 탄생한 진공관 스피커 'KNOT' 등과 같은 대표 사례가 연속해 나오면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청년과 장인 간의 '연결고리' 세운메이드의 핵심은 세운상가 일대의 기술을 가진 장인과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 창작자 간의 연결고리 역할이다. 실제 청년 창업자들을 보면 아이디어는 있는데 기술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인맥이라도 있으면 기술을 가진 사람을 찾아낼 것이다. 하지만 보통 청년 창업자들이 가진 인맥으로는 기술을 가진 장인을 찾기란 어렵다. 반대로 장인들은 기술은 있지만 시대가 원하는 아이디어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 누구라도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과 기술을 가진 장인이 연결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 탄생할 것을 짐작할 수는 있지만 시도가 나오지 않았다. 청년과 장인 사이에는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는 단순히 연결고리 역할을 넘어 유통의 영역까지 포함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세운메이드로 만들어진 시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연결한 것이다. 지난해 세운메이드 제품 중에서 최대 성과를 올린 것은 '카세트 MP3'였다. 1020 밀레니얼 세대에겐 아날로그 감성을, 3040 청장년층에겐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는 제품으로 주목받으며 목표금액 대비 18배(1840%)가 넘는 펀딩에 성공해 화제가 됐다. 또 세운메이드 사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제품들 대부분이 세운상가 일대에서 재료 구입과 가공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소재 구입부터 가공, 생산, 판매까지 모두 세운상가에서 가능하다는 의미다. 도심제조업의 부활이라는 세운상가 재생사업의 정체성이 세운메이드 사업을 통해 잘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올해 9개 제품 중 7개 펀딩 성공 올해도 세운메이드를 통해 총 9개의 시제품들이 소개됐다. 지난달 20일부터 텀블벅을 통해 제품화를 위한 크라우드펀딩이 진행 중이다. 이번에 선보인 9개 제품은 세운메이드 공모에 선정돼 개발한 6개 제품과 1인 가구와 2~30대 청년세대를 겨냥해 기획된 3개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9개 제품 중에서 이미 7개가 펀딩에 성공했다. 특히 불판이 달린 1인 가구용 소반인 '불소반'의 경우 목표 금액 대비 12배(1213%)가 넘은 상태다. 오는 25일까지 세운상가 현장에서는 그동안의 성과를 기념하는 '2021 세운메이드展(전)'도 열리고 있다. 서울시는 "세운메이드 각 팀의 제작사례들을 통해 세운상가군이 실질적으로 도심 창의 제조산업 혁신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과 동시에 앞으로 다양한 창작자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6-20 16:52:05첨단산업이 집중적으로 모여 미국 경제의 동력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 유명한 '실리콘밸리'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단지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새로 출범하는 산업단지는 항상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비치곤 한다. 사실 한국판 실리콘밸리는 1970~80년대 이미 존재했다. '세운상가'다. 최초 국산차 '포니'가 탄생한 곳, 최초의 국산 컴퓨터를 만든 회사가 출범한 곳이 모두 세운상가였다. 이외에도 라디오와 TV, 게임기, 노래방기기 등 다양한 '신기술'은 세운상가를 거쳐 전국으로 퍼졌다. 하지만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었던 세운상가는 1990년대 용산전자상가가 생기고 강남이 부상하면서 급격하게 침체했다. 잊혔던 세운상가를 다시 세우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15년 2월이었다. 방식은 오래된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고층 빌딩을 세우는 재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이었다. 과거 영광 속 '기술'의 세운상가 이미지를 다시 재생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서울시의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다시 세운 프로젝트'가 올해로 5년이 됐고 가시적인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 '메이커시티 세운'으로 발돋움 세운상가를 찾으면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공중보행길이다. 세운, 청계, 대림상가로 이어지는 3층 보행데크를 정비하면서 청계천을 횡단하는 공중 보행교가 생겼다. 보행 데크에는 '메이커스 큐브'라고 하는 창업과 협업을 위한 공간도 생겼다. 현재 꿈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대거 입주해 있다. 사실 외관의 변화로는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평가할 수 없다. 서울시가 추진한 재생의 핵심은 과거 세운상가가 가지고 있었던 도심제조업의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 현재 세운상가는 '메이커시티 세운'으로 재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자산인 도심제조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역 내 기술장인과 청년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실험과 도전들이 제작기술의 발전과 메이커 문화로 확대되고 있다. 세운상가로 모인 청년들은 '세운메이드'를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중이다. 세운메이드는 청년 스타트업이 세운상가에 있는 기술장인과 협업과 시제품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세운메이드 제품은 오디오와 조명, 시계 금속 소품, 전자 기기 등 총 14개다. 지난 4월에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제품제작을 위한 투자를 받기도 했다. 특히 크라우드펀딩에서 가장 높은 달성률을 보인 제품은 카세트 MP3다. 약 3600만원의 투자금을 모아 목표 금액의 1840%를 달성했다. 이처럼 세운상가의 기술장인과 청년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업무를 하는 '세운기술중개소'는 지난 2018년부터 기술중개를 진행해 왔는데 현재까지 누적 상담건수만 389건(8월 기준)에 달한다. 서울시는 더 많은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5월 2700여개의 세운일대 제조업체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산업 지도 '세운맵'을 오픈했다. ■ 소통으로 만들어가는 '재생사업' '다시 세운 프로젝트'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과의 소통 덕분이다. 관이 이끌고 가기보다는 실제 세운상가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발전의 주체다. 이들이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는 것은 이미 프로젝트 시작부터 설정된 가치 중 하나였다. 서울시는 1500회 이상의 주민 간담회와 설명회를 바탕으로 '다시세운 시민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다양한 이해관계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도시재생 정책의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앞으로도 세운상가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의 자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세운상가 일대의 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창의제조산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다"면서 "'메이커시티 세운'에서의 다양한 도전과 시도들이 지역산업의 재생과 혁신을 이끄는 성장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깅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29 15:03:1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최고 기술장인인 '달구벌 명인'을 선정, 이를 통해 산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다. '달구벌 명인'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숙련기술 발전 및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 중 '대구시 달구벌 명인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선정된다. 지난 2013년 처음 시행 후 올해 8회째로 현재까지 총 35명의 달구벌 명인이 선정됐다. 선정된 달구벌명인에는 명인증서, 명인패 및 배지(badge)를 수여하고 매월 50만원씩 5년간 기술장려금도 지급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전일 기준 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현재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계속 종사하고 있는 기술인으로서 동일 분야에서 대한민국 명장이나 타 시·도 명인(장) 또는 최고장인 등에 선정된 경력이 없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지역기술인은 해당 주소지 또는 사업장 소재지 관할 구·군에서 추천을 받아 시 일자리노동정책과로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5월 1일부터 20일까지다. 올해 달구벌명인 사업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하지 않으며, 이-메일 질의응답 또는 전화로 대체한다. 이승호 시 경제부시장은 "달구벌명인 제도는 지역 산업현장의 우수 숙련기술인들을 발굴해 기술발전과 산업경쟁력을 높이고자 도입됐다"면서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의 숨은 인재들이 많이 발굴, 기술인이 우대받는 능력중심 사회로의 저변확대와 지역 기술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4-28 10:09:35영국 기술기업 다이슨이 처음 50만원을 넘는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을 출시했을 때 시장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기존 헤어드라이어 가격이 1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누가 그만한 돈을 쓰겠냐는 것이다. 혁신 모터 기술을 내건 슈퍼소닉은 예상을 뒤엎고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다리미계의 다이슨'으로 불리는 로라스타에 쏠린 눈도 그랬다. 다리미 외길 38년째인 로라스타의 다리미는 100만원 초반대에서 비싸게는 400만원 중반대까지에 이른다. 지난해 8월 출시 초반의 회의적인 분위기와 달리 로라스타는 약 9개월 만에 초도 물량 2000대를 모두 팔아치우며 40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 출시 1년 째인 지난 8월 말 기준으로는 3000대의 판매고를 올려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지난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 IFA에서 만난 쟝 모니 로라스타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액티브 보드, 펄스 스팀 등 로라스타의 기술력이 한국 시장에도 반응이 왔다"고 반가워했다.액티브 보드는 진공 시스템이 장착된 다리미 판이다. 옷을 판에 올리면 바람이 나와 공기를 투과해 옷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기술이다. 펄스 스팀은 다리미 자체에서 스팀의 양을 미세하게 분배해 다림질은 물론 살균까지 적용하는 기술이다. 로라스타의 IFA 참가는 올해가 15번째다.모니 CEO는 "IFA는 가전 영역에서 세계 최대의 전시회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오는 고객들과 유통업자들을 만날 수 있다"면서 "우리한테는 매우 중요한 전시회"라고 강조했다. 로라스타는 올해 IFA 전시에서 신상품인 사물인터넷(IoT) 다리미 시스템 스마트(SMART)와 리프트 엑스트라 스팀 제네레이터형 다리미 등을 선보였다.스마트는 블루투스 연결 기술을 통해 다림질을 가이드해주는 기능이다. 다리미에 달려 있는 센서가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전달돼 고객의 다림질 움직임을 읽고 다림질을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니 CEO는 "로라스타 스마트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다리미에 연결 기술을 접목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라스타의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을 디자인한 디자이너 앙트앙 카헨 등이 참여했다.로라스타는 현재 전세계 280만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40개국에 진출해있다. 현재 스위스 가정의 4분의 1이 로라스타를 사용하고 있다. 모니 CEO는 로라스타의 성공 키워드로 경영철학과 기술, 스위스 특유의 장인정신을 꼽았다. 그는 "'로라스타가 당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가꾼다'는 경영철학이 성공의 첫번째 키워드"라면서 "혁신 기술과 스위스만의 장인 정신이 성공 요소"라고 분석했다.앞으로도 로라스타는 제품군을 확장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리미 하나만 판다는 뜻이다. 모니 CEO의 아들인 마이클 모니가 영업총괄이사, 딸 줄리 모니는 마케팅이사로 각각 재직중이다. 로라스타의 한국 공식 수입원은 최근까지 다이슨의 한국 총판을 맡았던 게이트비젼이다. 게이트비젼은 현재 스위스 공기청정기 블루에어의 총판 및 이탈리아 전기요 이메텍의 공식 수입원이기도 하다. 모니 CEO는 "게이트비젼은 로라스타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 한국 시장에 로라스타 브랜드를 홍보, 판매하기 최적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8-09-16 16:59:42【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지역 내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인으로서, 산업 및 숙련기술 발전에 기여한 ‘최고장인’ 4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선정된 최고장인은 선박건조 직종 현대중공업(주) 공태호 씨, 미용 직종 미앤비헤어클럽 이영순 씨, 요리 직종 해물나라복집 임병용 씨, 전기 직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주) 정규완 씨이다. 울산시는 ‘울산광역시 최고장인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총 14명을 접수했다. 최고장인 선정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타 지역의 대한민국명장, 대학교수 등 기술전문가 13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사전 서류심사를 벌였으며 12월 1일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하고, 결격사유 조회 후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장인들은 해당 직종에서 20~30년까지 기술을 쌓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기능경기대회 직접 또는 지도교사 참여,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 서적 저술, 기술자격검정 심사위원, 기술 관련 단체에 임원으로 참가하는 등 기술발전과 숙련기술인 지위 향상을 위한 활동과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온 것으로 평가됐다. 울산시는 이들 최고장인에게 증서와 명패 수여와 함께 5년간 매년 100만 원의 기술장려금을 지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최고장인 선정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한 우물을 파며 노력해온 분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 것”이며 “울산시에서 인정한 지역 최고의 숙련기술인만큼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7-12-12 16: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