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방기선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가 임명됐다. 방 상임이사는 정책과 예산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65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방 상임이사는 1990년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인 뒤 기재부 복지예산과장, 국토해양예산과장에 이어 외교부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재직했다. 또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예산심의관으로 일해 정책과 예산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는 평가다. 특히 정책조정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혁신성장본부 팀장을 겸임하며 규제개선, 창업·벤처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소통 등 혁신성장 최전선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기재부 차관보 시절에는 코로나19 '마스크 대란' 대응과 20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대책 등 실무를 총괄했다.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안정 대책 수립 과정에서도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2월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ADB의 상임이사로 부임했다. 방 상임이사는 2011·2017·2018년 기재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선정된 바 있다. ◇프로필 ▲1965년 서울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34회 ▲기재부 복지예산과장 ▲기재부 국토해양예산과장 ▲외교부 LA 총영사관 부총영사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기재부 차관보 ▲ADB 상임이사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5-09 15:24:42[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가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되면서 관가의 시선이 기재부 1, 2차관으로 쏠리고 있다. 거시경제 전반과 세제를 총괄하는 1차관과 600조원이 넘는 예산, 공공기관을 관할하는 2차관은 장관으로 가는 최고의 보직으로 꼽힌다. 특히 윤 당선인이 책임장관제를 내세우면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의중이 선택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부세종청사 등 관가에 따르면 기재부 1차관 후보군으로 윤태식(행정고시 36회) 기재부 세제실장과 한훈(35회) 차관보, 방기선(34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이형일(36회)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이찬우(31회) 금융감독원 기획·보험담당 부원장 등 전·현직 관료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윤 실장은 국제금융통으로서 대변인·정책조정국장을 거쳤다. 최근 세제실장에 임명되면서 업무영역을 더욱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훈 차관보는 거시경제와 정책조정 등 기재 1차관의 주요 정책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무 연속성이 좋다. 기재부 차관보는 통상 부총리 회의 80% 이상을 참석하고 정부 부처간 업무 조정이 주요 역할이다. 이형일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비서관은 기재부 종합정책과장과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거쳤다. 추 후보자와 업무인연도 깊다. 다만 현재 문재인 정부의 비서관이라는 점이 약점이 될 수도 있다. 방기선 ADB 상임이사와 이찬우 금융감독원 기획·보험담당 부원장의 복귀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재부 2차관 후보군은 최상대(34회) 예산실장과 조규홍(32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이 거론된다. 통상 기재부 2차관은 예산실장이 승진 기용되는 것이 관례다.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이 예산실장으로, 예산실장이 기재부 2차관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정권이 교체되는 경우엔 전직 예산·재정 관료가 2차관으로 등용되는 사례가 간혹 있었다. 이번에도 이런 사례가 적용된다면 조규홍 인수위 전문위원이 유력 후보가 된다. 조규홍 전문위원은 기재부 예산총괄과장과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거쳤다. 추경호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 조직·인사 자율성을 주고 거기에 책임을 묻는 체계로 가야 한다"면서 "다만 인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문제를 후보자 시절에 얘기하는 것은 오버"라고 말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서 책임장관제 등과 관련 "차관은 어제 발표된 부처 장관들이 추천을 할 것이고 거기에 대한 검증 기능은 독립된 검증 기구에서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내가 어떤 사람과 일할지 고르는 문제는 부처에 관해서는 일단 지명된 후보들이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2-04-11 11:16:1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전셋값 논란'으로 김상조 정책실장이 전날 경질되고, 이호승 경제수석이 정책실장으로 승진·임명된 지 하루 만이다. 기재부 제1차관에는 이억원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제2차관에는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강 대변인은 "대내외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새 도약을 위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뤄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안일환 경제수석은 경남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 캐나다 오타와대 경제학 석사, 가톨릭대 행정학 박사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 대변인, 예산총괄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실장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기재부 2차관으로 재직해 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안 신임 수석에 대해 "재정·예산, 공공기관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다. 국가경제 전반에 대한 정책 기획 및 조정 역량이 뛰어나고 원활한 소통능력과 남다른 정책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 과제를 차질없이 완수해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억원 신임 차관은 서울 경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5회로 세계무역기구(WTO) 국내규제작업반 의장,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장 및 경제정책국장을 지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신임 차관과 관련, "거시경제, 금융정책 등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에 재직하면서 쌓은 균형감 있는 업무 조정능력을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 혁신성장 정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도걸 신임 차관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과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을 지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3-30 18:25:50금융위원회 당연직 위원인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단 한 차례도 금융위 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금융위원회 개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개최된 총 124건의 금융위 정례회의 중 기재부 차관은 총 7차례 참석에 그쳤다. 7번 참석 가운데 6번은 서면회의에 사인한 것이어서 실제 정례회의 참석은 단 한 차례(2016년 1월27일)였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는 금융위원장과 금융위 부위원장, 상임위원(2인), 비상임위원(1인) 등 5인과 당연직위원인 기획재정부 차관,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감독원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총 9인의 위원으로 구성, 합의를 통해 금융관련 사항을 심의 의결한다. 금융위는 연평균 28차례 정례회의를 개최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와 밀접한 크고 작은 금융정책 현안들을 다루고 있지만 경제 정책을 함께 책임지고 있는 기재부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 김 의원측의 주장이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 2016년과 지난해 국회에서 이 부분을 지적했다"면서 "기재부는 이런 지적에도 올해 개최된 16건의 금융위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정책이 국가산업과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기재부 차관이 국가 금융정책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지속적으로 참석하지 않는 것은 법에 정해진 최소한의 권한과 책임마저 방기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위 설치 근거법인 '금융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위는 건전한 신용질서와 공정한 금융거래 관행을 확립하고 예금자 및 투자자 등 금융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됐다. 대한민국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로 기재부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진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8-10-05 08:43:40기획재정부는 23일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이 서울에서 에민 후세이노프(Emin Huseynov) 아제르바이잔 재무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인프라 협력 등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에 위치한 자원 부국이자 중앙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우리와 에너지·교통 인프라 부문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유가에 따른 아제르바이잔의 발주 축소 등으로 최근 양국 교역·투자가 다소 부진했으나, 향후 원자재 가격 회복으로 양국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자원 중심의 아제르바이잔 경제가 제조·서비스업 등으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인프라 개발 등에 있어 양국간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데 양측은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후세이노프 차관은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으로 지난 1월 완공된 아제르바이잔 직업훈련센터가 양국 교류의 상징으로 자리하게 된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 또 센터를 통해 전수될 한국의 인적자원개발 경험이 아제르바이잔 경제·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후세이노프 차관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많은 기업들이 아제르바이잔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 차관은 한국 기업의 대 아제르바이잔 투자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우리 건설, ICT, 제조업 관련 진출기업들의 미수금 문제와 투자 애로사항의 조속한 해결이 선결되어야할 것을 강조하고, 아제르바이잔 정부 측에서 이를 조속히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8-02-23 16:27:01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 준비에 본격 돌입하면서 기획재정부 차관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정부 들어 경제팀에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들이 대거 등용되면서 차관 인사에도 이런 기조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예산을 담당하는 2차관을 먼저 정한 후 1차관을 결정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정부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복지 확대 등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산 집행이 필요하고 이를 담당하는 2차관이 실세 차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기재부 차관은 외부에서 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기재부 출신 중에 현재 2차관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박춘섭 예산실장,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이다. 최근에는 조규홍 재정관리관도 거론되고 있다. 박춘섭 실장은 행시 31회로 예산총괄과장과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지낸 대표적 예산통이다. 박 실장은 김 부총리 후보자와 같은 충북 출신이다. 노형욱 차장은 행시 30회로 재정관리관으로 기재부에 몸을 담았다. 전북 순창 출신이다. 조규홍 재정관리관도 거론되지만 기수가 32회로 낮은 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기획원이나 재무부 출신 배경보다는 고향이 주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차관을 어느 지역 출신이 차지하느냐에 따라 1차관도 자연스럽게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1차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고형권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와 이찬우 차관보와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이다. 고 이사는 30회, 이 차관보와 송 관리관은 둘 다 31회로 동기다. 고 이사는 기조실장을 맡고 몇 달 전 ADB로 자리를 옮겼다. 이 차관보는 경제통이고, 송 관리관은 국제금융 전문가다. 이 차관보는 경남, 고 실장과 송 관리관은 호남 출신이다. 2차관에 호남 출신이 선정되면 1차관도 호남 출신이 앉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2차관이 호남 출신 이외의 지역에서 맡으면 1차관을 호남 출신이 맡을 수도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7-05-23 17:51:03세수 호조세가 지속된 덕분에 2016년 일반회계 세계잉여금이 6조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예산을 초과한 세입과 예산 가운데 쓰고 남은 세출불용액을 합한 금액으로 이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추경)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1조원 내외로 예측됐다. 조규홍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차관보)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고금 결산 잠정결과 지난해 초과세수가 9조원대 후반에 달했다"며 "세외수입(5000억원)과 이월(1조5000억원), 불용(3조9000억원) 등이 발생했지만 작년 적자국채 8조4000억원 규모를 발행하지 않아 일부 수입이 줄어 세계잉여금은 6조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세수 호조세 지속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38%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차관보는 "세계잉여금에서 지방교부금 정산 및 채무상환 등을 빼면 세입이입 또는 추가경정예산(추경)에 1조원 내외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재정집행과 관련, "올해 1·4분기 31%, 상반기 58% 집행할 계획인데 추가여력 확보를 위해 자금계획은 1·4분기 39%, 상반기 59%로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에 내려가는 교부금은 1·4분기에 33%, 상반기에 60% 배정하고, 세계잉여금도 조속히 정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재정 조기집행의 구체적 내역과 관련해 국토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중 31.7%, 국토부 산하 9개 기관 예산의 31.5%가 1·4분기 조기집행된다. 고용부 일자리 예산의 30% 이상도 1·4분기에 집행해 경기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22조5000억원 규모인 저출산 관련 예산에 대해 그는 "10년 간 많은 재정적 지원이 있었지만 출산율을 제고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면서 "이달 저출산 극복 재정지원 사업에 대한 심층평가에 착수, 심도 있게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예정된 정책금융과 의료, 보건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은 최근 대통령 탄핵 등 국정공백 사태와 경기 위축 등으로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차관보는 "정책환경 불확실성으로 상반기 내 기능조정 방안 발표를 특정하지 않고 연내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에너지와 환경, 교육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은 상반기인 6월에 발표됐다. 그는 "작년 기능조정 계획을 발표할 때에 비해 경제여건이 많이 바뀌어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에너지·환경·교육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과 관련한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상장 계획에 대해선 "1월 중 주관사를 선정해 계약체결을 완료하고 5월 초부터 순차 신청할 계획"이라며 "주관사의 기업실사 및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거쳐 5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상장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의 '공공기관 민영화' 주장에 대해서는 "정부 등 공공부문의 지분을 51% 이상 유지하는 혼합소유제 방식인 만큼 경영권을 민간에 넘기는 민영화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의)부채비율이 평균 124%로 양호하지만 상장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사업 투자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 차관보는 1000조원을 돌파한 국유재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각 부처의 장에게 관리·처분권이 있는 특별회계·기금 소관 국유재산도 기재부에서 직접 관리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국유재산 총괄청으로 일반회계 재산만 실태점검을 하고 있는데 시범적으로 교특회계, 군인복지기금 등 4개 특별회계 및 2개 기금을 점검할 계획이다. 담배 판매량에 대해선 조 차관보는 "2015년과 비교할 게 아니라 2014년과 비교해야 한다.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대비 16% 감소, 금연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경고그림 표시 담배가 이달부터 본격 판매되면 판매량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01-11 16:22:41기재부 1차관에 최상목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속보)
2016-01-15 16:49:50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0대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초청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요청하고 있다. "설비투자·연구개발(R&D)투자, 건설투자에 관계없이 투자해 달라." 정부가 연내 기업 투자 총력전에 나섰다. 지난 3·4분기 정부의 내수 회복정책으로 가까스로 1%대 분기 성장을 달성한 만큼 남은 4·4분기는 기업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본 것이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7일 10대 그룹 임원·전국경제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열어 "과거 어려울 때일수록 적극적인 투자로 극복했듯이 4·4분기에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요청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래 대비를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내년 이후 계획된 설비투자의 조기 착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날 재계에 준 메시지는 "경제계에서도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는 것이다. 추가경정예산 집행에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추진, 개별소비세 인하·폐지 등으로 정부 주도로 하반기 내수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으니 이제는 기업이 투자로 화답해줘야 한다는 직접적인 요청이자 압박인 셈이다. 민간소비(51%)와 정부 지출(19%)을 제외한 나머지 약 30%가 투자로 두번째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정부가 올해를 두달여 남긴 상황에서 기업 투자를 요청하고 나선 건 최근 대내외 상황에 비춰 올해 성장률 방어가 비상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내년에도 3%대 성장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4·4분기에 전분기(1.2%)수준의 성장을 달성한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3.0%대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경제연구소 등은 4·4분기 성장률이 약 0.7%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성장의 척도로 사용되는 국내총생산(GDP) 집계상 한 해 마지막 분기인 4·4분기 성장률은 그해 성장률보다는 이듬해 연간 전체 성장률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지난 6~7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가 있었지만 올해 성장률을 연초부터 끌어내린 건 정부 재정 미집행으로 지난해 4·4분기 성장 쇼크(0.3%)가 일어난 영향이 컸다. 정부는 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주형환 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기업투자 애로해소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규제나 절차로 투자가 실행되지 못하는 프로젝트들을 신속히 해결해주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논의의 수준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필요 시에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나설 방침이다. 최 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나 박근혜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회의에 해당 안건을 상정해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애로사항들을 최종적으로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주 차관은 이날 "기업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기업활력제고 특별법 연내 입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뒤 "정부도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개별기업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3·4분기 성장세가 유지·확대될 수 있도록 추가 내수 보완방법을 마련하고, 4대 구조개혁 가속화 등 체질개선을 병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홍순기 GS부사장, 김지원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이상균 대한항공 대표이사, 김성일 한화 전무, 남익우 롯데쇼핑 상무 등이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5-10-27 17:27:43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은 7일 "최근 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관세율(513%)이 WTO 검증과정에서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세계관세기구(WCO)가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미쿠리야 구니오 WCO 사무총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주 차관은 기재부가 지원 중인 WCO의 개발도상국 공무원 능력배양 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또 WCO가 한국인 청년들을 보다 많이 채용하는 동시에 한국인이 WCO 고위직에 진출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미쿠리야 총장은 한국의 선진 관세제도와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하자고 말했다. WCO는 179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세계 관세행정의 최고기구다. 관세와 관련한 국제 조약의 적용과 해석 등의 업무를 한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4-10-07 17: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