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社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와 개인 세무 시장을 혁신하는 택스테크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Jobis and Villains)는 공동으로 ‘금융의 미래: 긱이코노미 시대, 당신의 플랫폼은 준비됐습니까?’ 보고서를 발표하고, 현재 연간 채용 건수 1.2억건인 국내 긱(Gig)이코노미 규모가 향후 5년간 매년 연평균 약 35% 성장, 2026년 연간 채용 건수 5.5억건에 이를 것으로 봤다. 또 지금은 배달 배송 위주인 긱이코노미가 곧 도소매 식음료업 등으로 크게 확산돼 고용 시장의 주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규모는 급성장한데 반해 긱워커의 근무 만족도는 낮았으며, 관련 제도와 정책이 불충분해 고용자 및 긱잡 종사자가 불편한 점이 많고, 종사자들이 사회안전망 및 금융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건강한 긱이코노미 정착을 위해선 과제가 산적한 것으로 지적됐다. BCG와 자비스앤빌런즈는 보고서를 통해 잡 매칭과 긱워커의 금융∙소득 종합관리를 아우르는 종합 긱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또한 전통 금융권의 적극적 협력, 정부의 규제 재정비 및 긱워커의 권리를 보장할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계청 조사를 기준으로 BCG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국내 전체 취업자 2600만 중 1천만명이 긱이코노미 종사자(긱워커)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국내 긱이코노미 종사자 중 88%의 응답자가 앞으로도 이 직종에 계속 종사하고 싶다고 한 데에 주목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 70%보다 18%p나 높은 수치이며, 특히 이 88% 중 60%는 ‘정규직 직업을 갖게 돼도 긱이코노미에 계속 종사하겠다‘고 답했다. 즉, 긱이코노미는 잠깐 나타났다 곧 사라질 반짝 트렌드가 아니라, 국내 노동시장에서 장기적인 근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이 확인된다. 보고서는 또 국내 근로자들이 긱이코노미가 단순히 하나의 근로 형태를 넘어, 삶의 큰 영향력을 미칠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BCG 설문조사에 따르면 “긱이코노미가 미래 근로 형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국 근로자의 52%가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며, 같은 질문에 대한 글로벌 설문 조사 결과보다 23%p 더 높았다. 긱이코노미에 대한 높은 관심은 빠른 시장 성장률로 나타나고 있다. BCG가 국내 업종별 잡매칭 시장 규모 성장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1년 현재 1.2억건으로 집계되는 긱시장 채용 건수는 5년간 연평균 35% 증가, 2024년에는 3.5억건, 2026년에는 5.5억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도소매, 개인서비스 등 업종마다 성장률 전망치 등의 요인을 감안해 각각 추산한 뒤, 합한 것이다. 지금은 배달과 배송이 긱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앞으로는 도소매와 식음료 업종에서 긱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소매∙식음료 업종의 고용주는 최저 시급 상승으로 인건비 부담을 크게 느끼고, 근로자는 초단기 채용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변하고 있어 폭발적인 성장 여건이 갖춰진 상황이다. 한편, BCG는 본 보고서 작성을 위해 한국을 포함 총 12개국 1만 1,000명의 긱워커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자비스앤빌런즈 긱워커 빅데이터 분석을 종합해 한국의 긱이코노미 현황을 분석했다.
2022-06-21 09:14:28[파이낸셜뉴스] 금호전기의 계열 IT 자회사 브릭메이트가 베트남지사를 통해 모바일게임 제작사업부를 신설해 이목을 모은다. 9일 브릭메이트에 따르면 이번 게임사업부 신설은 그동안 IT 아웃소싱(ITO) 영역에서 대규모 빌드센터를 구축한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메가 게임 프로덕션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브릭메이트는 2019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까지 수백 명 규모의 인하우스 및 파트너 소프트웨어 개발자, PM, 기획자 및 디자이너들을 교육 및 관리하고 최신기술 기반 모던 어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 제공 등을 사업모델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활성 개발자 약 2만5000명의 풀을 갖춘 3대 긱이코노미 플랫폼 ‘프리모아’를 인수했다. 국내 앱·웹서비스 개발업계에서 유일한 플랫폼 사업자인 동시에 대규모 캐파로 자체 제작능력을 갖춘 글로벌 IT 벤처로 자리잡았다. 브릭메이트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를 보면 숏폼 형태의 스낵커블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높고, 하이퍼캐쥬얼 게임은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자사는 동 장르의 게임 제작을 대규모로 진행 가능한 것이 큰 경쟁력이고, 이에 공감하는 메이저 게임개발사, 퍼블리싱사 등과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브릭메이트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도전은 게임산업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하이퍼캐쥬얼 영역이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Data.ai는 2021년 전체 모바일 게임 중 하이퍼캐주얼 게임 장르의 설치 점유율은 46%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09 10:30:53코로나19 이후 산업계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바람은 취업포털(HR) 업계에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 고도화 경쟁을 불러일으켰다. 수시 채용 확대로 이직이 일반화 됐고, 이 과정에서 비대면 확산에 따른 디지털 채용 수요 증가로 HR 업체들 사이에서 AI 강화 등 기술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최근 AI 기술로 기업과 인재를 매칭하는 '인재풀' 서비스를 리뉴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 채용 조건과 구직자 경험에 맞춘 '키워드'를 바탕으로 기업과 구직자에 맞춤 추천을 해주는 방식이다. 사람인은 '설명 가능한 AI'를 적용한 'Ai 매칭리포트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는 AI가 구직자에 공고와 콘텐츠 등을 추천해준 과정까지 알려준다. 이를 통해 구직자들은 매칭률이 높은 공고를 탐색해 빠르게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사람인은 디지털 채용을 돕는 맞춤형 채용 페이지 제작부터 지원서 접수와 지원자 관리, 인적성검사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사람인 MUST'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채용 설계부터 협업 평가, 화상 면접, 합격자 발표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 비대면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다. 잡코리아는 AI 추천·검색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AI 추천 서비스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구직자 개인의 행동 패턴·취향과 함께 최신 구직 트렌드 등 잡코리아 전체 이용자들의 관심 사항까지 반영해 최적화된 추천 공고를 제공한다. 검색 서비스는 키워드 검색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검색 결과를 정확하게 제공한다. 이 외에도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한 사용자 연관·추천 검색어 제공, 전용 필터를 통한 맞춤 공고 등을 서비스 한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말 모바일 이력서 서비스도 전면 개편했다. 구직자의 강점을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쉽고 빠른 이력서 작성을 위해 사용자 환경을 개선했다. 세부적으로는 '스킬 데이터 등록'을 도입해 본인 직무 관련 보유 기술을 등록하고 이력서 등록 시 상단 노출을 통해 기업에서 강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인크루트는 디지털 채용 솔루션인 '인크루트웍스'를 제공한다. 기업의 채용 업무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채용 홈페이지 개설부터 서류심사와 면접, 필기시험 감독, 인적성검사, 평판조회, 최종 합격자 선발까지 모든 채용 업무를 디지털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인크루트는 앞서 '긱이코노미'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내 고용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긱워커 플랫폼 '뉴워커'를 출시했다. 뉴워커는 모집과 선발, 계약,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 업무를 통합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긱워커 출퇴근 및 근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헤드헌팅 업무 모든 과정을 PC와 모바일, 태블릿 등으로 진행할 수 있는 헤드헌팅 플랫폼 '셜록N'도 운영 중이다. 헤드헌터는 셜록N을 통해 인크루트에 등록된 인재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구직자들도 개인별 요구를 세분화한다"며 "이에 따라 HR 업체들 사이에서 AI와 빅데이터 등 HR 기술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1-12 18:08:59코로나19 이후 산업계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바람은 취업포털(HR) 업계에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 고도화 경쟁을 불러일으켰다. 수시 채용 확대로 이직이 일반화 됐고, 이 과정에서 비대면 확산에 따른 디지털 채용 수요 증가로 HR 업체들 사이에서 AI 강화 등 기술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최근 AI 기술로 기업과 인재를 매칭하는 '인재풀' 서비스를 리뉴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 채용 조건과 구직자 경험에 맞춘 '키워드'를 바탕으로 기업과 구직자에 맞춤 추천을 해주는 방식이다. 사람인은 '설명 가능한 AI'를 적용한 'Ai 매칭리포트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는 AI가 구직자에 공고와 콘텐츠 등을 추천해준 과정까지 알려준다. 이를 통해 구직자들은 매칭률이 높은 공고를 탐색해 빠르게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사람인은 디지털 채용을 돕는 맞춤형 채용 페이지 제작부터 지원서 접수와 지원자 관리, 인적성검사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사람인 MUST'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채용 설계부터 협업 평가, 화상 면접, 합격자 발표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 비대면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다. 잡코리아는 AI 추천·검색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AI 추천 서비스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구직자 개인의 행동 패턴·취향과 함께 최신 구직 트렌드 등 잡코리아 전체 이용자들의 관심 사항까지 반영해 최적화된 추천 공고를 제공한다. 검색 서비스는 키워드 검색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검색 결과를 정확하게 제공한다. 이 외에도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한 사용자 연관·추천 검색어 제공, 전용 필터를 통한 맞춤 공고 등을 서비스 한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말 모바일 이력서 서비스도 전면 개편했다. 구직자의 강점을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쉽고 빠른 이력서 작성을 위해 사용자 환경을 개선했다. 세부적으로는 '스킬 데이터 등록'을 도입해 본인 직무 관련 보유 기술을 등록하고 이력서 등록 시 상단 노출을 통해 기업에서 강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구직자에 해당 기술을 필요로 하는 채용 공고를 추천하기도 한다. 인크루트는 디지털 채용 솔루션인 '인크루트웍스'를 제공한다. 기업의 채용 업무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채용 홈페이지 개설부터 서류심사와 면접, 필기시험 감독, 인적성검사, 평판조회, 최종 합격자 선발까지 모든 채용 업무를 디지털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인크루트는 앞서 '긱이코노미'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내 고용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긱워커 플랫폼 '뉴워커'를 출시했다. 뉴워커는 모집과 선발, 계약,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 업무를 통합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긱워커 출퇴근 및 근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긱워커 경력 등을 AI로 분석해 적합한 사람을 기업에 추천해준다. 이 밖에 헤드헌팅 업무 모든 과정을 PC와 모바일, 태블릿 등으로 진행할 수 있는 헤드헌팅 플랫폼 '셜록N'도 운영 중이다. 헤드헌터는 셜록N을 통해 인크루트에 등록된 인재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구직자들도 개인별 요구를 세분화한다"며 "이에 따라 HR 업체들 사이에서 AI와 빅데이터 등 HR 기술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1-12 12:16:28[파이낸셜뉴스] 금호전기의 자회사 브릭메이트는 지난 9월 30일 국내 대표 IT 프로젝트 매칭 플랫폼 운영사 프리모아에 대한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브릭메이트 오종수 대표는 “이번 M&A 목적은 당사 목표인 국내 1위 규모의 개발 캐파와 리소스를 갖춘 ‘디지털 파워하우스’로 도약을 앞당기는 것”이라며 “실력있는 글로벌 개발자들이 국내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반대로 국내 개발자들도 전세계 프로젝트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보더리스 워크포스 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전략적 인수합병은 프리모아 경영진이 보유한 주식의 양수도 계약과 유상증자 계약 방식으로 진행되며 브릭메이트는 프리모아 70% 지분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경영권 양도가 이루어진다. 브릭메이트 경영진은 프리모아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며 프리모아 창업자인 한경원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브릭메이트는 지난 1월 코스피 상장사 금호전기(대표 이홍민) 자회사로 편입된 후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딜을 통해 더 공격적인 성장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프리모아는 크몽, 위시캣 등 업체들과 함께 국내 대표 긱이코노미(Gig Economy) 카테고리의 온라인 서비스와 IT에 특화된 프로젝트 중개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약 3681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등록된 회사다. 또 7만 5882건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매칭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만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활성유저로 프리모아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릭메이트는 차세대 기술 기반의 글로벌 IT 개발사로 시스템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 국내외 기술투자, 블록체인 특화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등 B2B 소프트웨어 산업 내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M&A를 통해 국내 3대 IT 프로젝트 매칭 플랫폼을 품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브릭메이트는 프리모아가 지원하는 모든 기업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기술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단순 중개 이상의 서비스 오퍼링으로 개편, 확대한다. 양사의 글로벌 역량과 국내 개발자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국내외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인트라-크로스보더 융합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는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브릭메이트는 프리모아의 기존 사업모델을 고도화해 미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론칭하고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04 14:33:52[파이낸셜뉴스]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서비스 8퍼센트가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확산에 대응해 각 분야 대표 스타트업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에 나섰다. 8퍼센트는 '긱 워커(Gig worker)'에 특화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긱 워커는 배달, 청소, 재능 거래 등의 플랫폼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통칭한다. 첫 제휴 파트너는 대표적인 홈클리닝 플랫폼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다. 비정기적으로 수입을 얻어 은행권에선 소외돼 온 긱 워커인 청소 매니저들에게 8퍼센트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공급한다. 본 대출 상품의 금리는 연 6.5%부터 시작되며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하다. 특히, 청소연구소 매니저가 필요로 하는 자금의 적시 공급을 돕기 위해 대출금의 40%를 생활연구소가 투자하며 8퍼센트는 20%의 비중으로 법인 투자를 집행한다. 생활연구소 측은 “가사를 돕는 긱워커들은 기성 금융권의 대출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청소연구소가 보유한 데이터를 통해 은행권에서 소외된 플랫폼 노동자들이 겪는 대출 문제를 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8퍼센트 측은 “긱이코노미 확산이 세계적인 현상이 됨에 따라 이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 또한 긱워커의 숫자와 소득이 증가하고 있는데, 각 분야 대표 스타트업들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포용적인 금융 서비스로 발전시켜가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4-15 09:52:18코로나19와 맞물려 외식업 전체 매출에서 배달앱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약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추산된 것. 즉 음식점을 운영하는 외식업주가 오프라인 매장 대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사례가 날로 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달비 체계 마련에 대한 논의가 시급한 이유다. ■배달앱별 수수료 공개 예정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소비자 단체를 통해 치킨 등 일부배달음식에 대한 배달앱별 배달 수수료를 비교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을 유도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이미 소비자들은 주문금액 등에 따라 정해지는 배달비 정보를 개별 앱에서 확인하고 있다. 즉 소비자들은 배달음식을 주문하기 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에서 배달비까지 비교한 후, 최종 결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배달비 공개 정책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또 업계에서는 배달앱 사업모델별로 다르게 운영되는 배달비 체계에 대해 파악한 후에 개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배달앱은 사업모델에 따라 '단순 중개형'과 '통합형'으로 나뉜다. 배달의민족은 단순 중개형이 85~90%를 차지하고, 나머지 10~15% 가량이 '배민1'으로 대표되는 통합형이다. 쿠팡이츠는 100% 통합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배민1과 쿠팡이츠처럼 통합형은 단건배달 하나당 5000~6000원 이내 배달비를 음식점주와 고객이 나눠낸다"면서 "최근 불거진 배달비 1만원 등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이다"라고 강조했다 . ■배달비 1만원은 불가능한 구조 단순 중개형은 음식점이 배달대행업체와 별도로 계약해야 하는 구조다. 즉 배달의민족이 실시하는 단순 중개형은 그야말로 배달앱 플랫폼이 음식점주와 고객을 연결할 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달대행업체 일부에서는 배달비 인상의 주범이 배민1과 쿠팡이츠가 운영하는 단건배달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예를 들어 2만원을 내고 치킨을 주문했을 때 배달비가 1만원이라고 가정하면, 단건배달의 경우 고객과 음식점주가 5000원 내에서 나눠 내고 나머지 할증은 모두 배달앱이 지불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배달대행사가 배달하는 단순 중개형은 배달비가 1만원이라고 할 경우, 음식점주가 주문금액의 37.5%가 되는 7500원을 모두 지불해야 한다. ■긱이코노미 현실 반영돼야 '긱이코노미' 등 플랫폼 근로자 특성상 직접고용 형태를 지양하고 있는 것은 라이더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인 라이더들은 좀 더 많은 배달비를 주는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달앱이 많은 라이더들을 직접고용해야 하지만 라이더들은 각자 여건에 따라 일한만큼 보상받는 간접고용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긱이코노미 등 노동 현실을 무시한 채 배달비 증가 책임을 배달앱과 같은 플랫폼사에 전가할 경우 사회적 갈등은 더 커질 수 있다"면서 "특정 업체를 무조건 규제하기보다는 고객, 음식점주, 라이더, 배달앱, 배달대행사 등 플랫폼 참여자가 납득할 수 있는 배달비 체계를 만들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슈타티스타에 따르면 2019년 약 284조원이었던 긱이코노미 시장 규모는 2023년 52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11월 발간한 '2021년 플랫폼 종사자 규모와 근무실태'에 따르면 플랫폼을 매개로 노무를 제공하는 플랫폼 종사자는 전체 취업자의 8.5%인 약 220만 명으로 조사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2-21 17:27:16[파이낸셜뉴스] 스파크랩이 18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14개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스파크랩 18기에는 친환경, 에듀테크, 콘텐츠, 긱이코노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업들이 발탁됐다. 17일 스파크랩에 따르면 18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환경 분야 스타트업도 다수 선정됐다. 잇그린의 '리턴잇'은 음식 배달에 사용되는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하는 서비스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한다. 브이아이코리아의 '케이즈'는 다품종 소량생산 니즈가 늘어난 이커머스 시장에 맞도록 제품 패키지를 비대면 실시간 견적, 3D 프리뷰를 통해 원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게 했다. 메타파스는 드론을 이용한 항공 열화상 검사 서비스 '솔빛'을 통해 태양광발전소 시설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 운영을 돕는 서비스 분야도 눈에 띈다. 해킷의 '나인하이어'는 채용 공고 작성부터 최종 합격까지 모든 기능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채용 관리 솔루션으로 채용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글로벌 리로케이션 플랫폼 '소프트랜더스'는 임직원 해외 파견 시 필요한 비자, 보험, 이사 등의 서비스 구매를 효율적으로 도움으로써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문화를 만들고 있다. 수출입 운송 플랫폼 '욜카고'는 견적, 예약, 선적서류 교환, 화물 트래킹 등 모든 포워딩 프로세스를 플랫폼에서 제공하여 수출입기업에 경제적이고 편리한 국제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18기에 선정된 14개 스타트업에는 향후 4개월간 국내외 유수 창업가, 투자자, 전문가로 이뤄진 스파크랩 글로벌 멘토단의 맞춤 멘토링이 제공된다. 또한 스파크랩 알럼나이 커뮤니티 및 스파크랩이 한국 유일의 회원사로 활동 중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GAN)를 통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더불어 최대 1억원의 초기 투자금과 호스팅, 법률,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이 지원되며, 데모데이를 통해 국내외 우수 투자자 및 기업 관계자 앞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 발표의 기회를 얻게 된다. 스파크랩 김유진 공동대표는 "이번 18기는 차별화된 기술을 활용하여 시장 혁신을 이끌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데 주력했다"며 "선정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스파크랩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파크랩은 원티드랩, 미미박스, 발란, 블로코, 센스톤, 엔씽 등 수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해 온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다. 스파크랩 전체 포트폴리오의 후속 투자유치율은 약 80%, 총 후속 투자 유치금액은 1조3000억원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1-17 08:50:49리워드 쇼핑 플랫폼 스타일씨(대표 박재범)가 론칭 1년 만에 월 매출 30억 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타일씨는 디지털 노마드를 실현할 수 있는 신개념 리워드 쇼핑 플랫폼이다. ‘전국민 셀러시대’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셀러활동 편의, 전환율 개선을 통해 더욱 다양화하는 입점 상품과 차별화한 PB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모델로는 방송인 옹성우씨를 채택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스타일씨는 ‘소문내기 수익금’ 클릭만 해도 1클릭 당 10원의 수익이 나온다. 이 때문에 판매에 대한 부담은 낮추고 초보 셀러들이 손 쉽게 셀러 활동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씨는 현재(3월 기준) 15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월 활성 사용자 역시 2021년 1월 대비 8배 증가한 100만 MAU를 달성했다. 사용자의 성장뿐 아니라 지난 3월 전체 매출은 약30억원을 기록, 런칭 초기 동월 대비 월 매출이 약 3,000% 증가했다. 셀러전용 기획전 PARABABA(파라바바) 파트너셀러의 판매실적이 큰 기여를 했다. 스타일씨 관계자는 “스타일씨는 전국민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긱이코노미 플랫폼으로 쇼핑링크를 생성해 판매가 발생하면 매출의 최대 20% 리워드를 얻는 신개념 e커머스 플랫폼”이라며 “사업을 시작한 지 1년만에 월 매출 30억원을 넘겨 앞으로도 회원 셀러들을 위해 노력하는 스타일씨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일씨는 2019년 10월 혁신성장 중소기업으로 선정되어 우리은행으로부터 10억원의 시드 투자에 성공했다. 이어 2020년에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를 완료, 같은 해 11월에는 시리즈 A-1 유니온 파트너스 20억원 투자 유치까지 하면서 1년간 총 6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2021-03-26 09:43:49[파이낸셜뉴스] 코로나로 인해 외식, 여행업계 등 인력을 줄이거나 폐업하는 곳이 늘며 대면서비스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언택트(Untact) 서비스가 대두되며 사회 전반에 걸쳐 비대면 업무문화 확산과 온라인 거래에 대한 니즈 또한 많이 늘어나고 있는 양면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던 직장인(전문가)들이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재능마켓 사이트가 온라인으로의 작업 전환을 이끄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4일 재능마켓 플랫폼에 따르면, 전문가와 기업 간 협업도 증가하며 ‘긱이코노미’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긱이코노미’(Gig Economy)란 기업에서 필요에 따라 임시로 사람을 고용하는 경제 상황을 일컫는 용어다. 기존 노동시장에서는 정식 계약을 통해 장기간 업무 서비스를 진행하여 월급을 지급하는 형태였다면, 긱이코노미는 근로자가 단기간 내 서비스를 제공함과 함께 비용을 바로 지급받는 등 고용 형태와 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경제체제다. 긱이코노미 환경속에서 언택트 서비스가 가능한 직업은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며, 기업과 교육기관에서도 재택근무나 온라인 강의 솔루션 도입 확산과 함께 재능마켓 플랫폼을 통해 전문가를 찾아 일을 맡기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경제환경이 비즈니스 기술의 발전과 원격으로 업무를 볼 수 있게 새로이 변화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재능마켓 재능아지트의 박상준 공동 대표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소득이 줄고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추가 소득의 필요성을 절감한 직장인들이 전보다 증가함에 따라 일거리를 알선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해 직장인들이 유연한 N잡 생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해 재능마켓과 같은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직장인들이 온라인상에서 N잡러를 하거나 자신이 보유하고 업무 스킬의 분야별 전문가로 활동한다는 것은 원격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불안정한 환경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일환이 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실제 미래학자들은 향후 10년간 원격, 재택근무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며, 코로나가 종료된 이후에도 온라인 비즈니스가 일상이 될 전망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온라인 비즈니스 확산을 앞당긴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온라인 비즈니스와 교육의 확대는 자신의 직업과 소득을 포함하여 사람들의 생활 양식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영향과 관련, 박 대표는 “재능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능아지트와 같은 재능거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온라인 비즈니스의 업무전환과 중심속에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활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1-04 11: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