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남부 지방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부지방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70㎜의 강한 집중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인적이 드문 산지 등에 거주하는 1∼2인 가구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점 등을 감안, 위험지역 내 단독주택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조금이라도 위험 징후가 있으면 즉시 대피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도심에서 반지하 주택,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침수 우려시 사전 대피, 출입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고, 경기 북부지역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접경 지역 하천 수위를 철저히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견시 주민대피 등 안전조치를 신속히하라"고 주문했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연이은 강우로 지반이 약화되어 산사태 위기 경보 지역 등이 늘고 있는 만큼, 해당지역 통제를 철저히 하고 주민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다하고, 강수 상황에 따라 필요시 댐 수문 개방은 탄력적으로 실시하되, 하류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수 특보 및 방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집중 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응급복구를 신속히 이행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이번 장마는 야간 등 취약 시간대에 집중되는 만큼 공무원들은 유관기관 협조체계 가동과 비상근무 실시를 확실하게 하고,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16 18:08:06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년 만에 최고치인 99억4000만달러(약 13조4687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여전히 감소를 면치 못하긴 했으나 감소율(13.6%)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였다. 중국 수출도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으로 나아졌다. 지난달 중국 수출은 110억달러(약 14조9050억원)로 올 들어 가장 좋은 기록이었고, 대중국 무역적자 폭은 1억달러로 좁혀졌다. 이로써 중국 수출은 두 달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와 중국 수출이 미미하게나마 개선 조짐을 보이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수출이고, 그 주역이 반도체와 중국시장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에 시달리며 반도체 가격은 바닥까지 추락했고 중국 수출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수렁에서 허우적대던 반도체 수출이 감소폭을 줄인 것은 메모리 감산, 고성능반도체 수요 증가 덕이다. 중국 수출이 좋아진 것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수출 감소세가 주춤해진 것은 다행스럽다. 지난달 수출 감소율은 4.4%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한자릿수 감소율은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다. 반도체를 대신해 수출전선을 방어해온 자동차는 지난달에도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미래 동력인 전기차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46.5%나 증가한 것도 주목할 만했다. 수출 활로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기업들에 수치가 개선 조짐을 보이는 것은 희망적이다. 그렇지만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 월간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줄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14개월간) 이후 최장기간 수출 감소다. 무역수지도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흑자를 이어갔지만 이 역시 수입이 줄어든 탓이 크다. 지난달 에너지 수입은 36% 감소했고, 에너지 외 품목 수입도 크게 줄었다. 수입 감소는 성장을 대비할 재료가 줄어든다는 것을 뜻한다. 결코 환영할 일이 못된다. 수입이 줄어 지표만 플러스인 불황형 흑자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더욱이 요동치는 유가와 글로벌 고금리 기조 등으로 산업 환경은 갈수록 엄혹해지고 있다. 끝이 안 보이는 미중 패권싸움, 거세지는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도 기업들이 넘어야 할 산이다.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경영과 수출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쏟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 대못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서둘러 제거해야 한다. 규제개혁은 어느 정부에서나 말만 많고 실행은 더뎠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노동개혁과 구조개혁도 말만으로 끝나선 안 된다. 벌써 그럴 조짐이 보인다.
2023-10-02 18:53:3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새벽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 철야근무를 통해 상황을 점검한 가운데 참모들에게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수시로 회의를 주재하고 '힌남노' 상황을 점검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9시30분께 집무실에서 회의를 연 데 이어 같은 날 밤 11시40분부터 위기관리센터에서 제주 현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태풍 상륙 상황을 지켜보며 힌남노의 상태를 유희동 기상청장에게 화상으로 보고받았다. 유 청장은 "강풍 반경이 420km에 달해 대한민국 거의 전역이 강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6일 아침까지가 최대 고비"라고 보고했고, 윤 대통령은 "비상 상황을 지방자치단체와 소방청 등 관계 기관과 실시간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화상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겐 "지금 경찰 24개 기동부대가 사전 순찰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지 지리를 잘 파악하고 있을 지자체 공직자들과 협조해 만일에 있을지 모를 취약지대 피해를 살펴 달라"고 주문했고 이 장관은 "즉각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의 중심이 거제에 상륙하던 이날 새벽 5시께 다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30분 동안 힌남노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유 청장은 "2003년 태풍 '매미'의 강도가 954hPa(헥토파스칼)이었는데, '힌남노' 강도가 955hPa"이라며 "매미 상륙 당시와 크기와 경로가 거의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금 남해안 만조시간과 겹치는 만큼 해일이나 파도 넘침으로 인한 주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9-06 07:53:45[파이낸셜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6일 윤 대통령이 "지금 남해안 만조시간과 겹치는 만큼 해일이나 파도 넘침으로 인한 주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파도 넘침으로 인한 주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참모들에게 당부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밤 귀가하지 않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 근무를 하며, 집무실과 지하 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오가며 수시로 회의를 주재했다. 전날 밤 9시 30분 집무실에서 회의를 열었고, 밤 11시 40분에는 위기관리센터에서 제주 현지 CCTV 영상을 통해 태풍 상륙 상황을 보며 유희동 기상청장으로부터 화상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지금 경찰 24개 기동부대가 사전 순찰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지 지리를 잘 파악하고 있을 지자체 공직자들과 협조해 만일에 있을지 모를 취약지대 피해를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9-06 07:51:15[파이낸셜뉴스] 집중호우 피해 총 1만456건 중 응급복구 8938건(85.7%)이 완료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아직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비상대응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기관과 영상회의를 갖고 집중호우 대처상황과 피해·복구 현황 등을 점검했다. 관계기관은 행안부, 국조실, 국방부, 환경부, 국토부, 산업부,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기상청, 질병청, 17개 시·도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기상 상황과 집중호우 대처상황 및 수습·복구 계획 등을 보고 받고, 피해 복구와 이재민의 정상적 생활 복귀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한, 피해 주민들에게 정부·지자체 지원 사항을 소상히 설명드릴 것을 행안부와 지자체에게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집중호우 대응에 힘쓴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아직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비상대응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8-16 11:08:04[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내일부터 수요일 사이에도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 지난 8월 8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왔고, 내일부터 수요일 사이에도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한 총리는 "피해발생 지역에 대해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공무원, 군병력, 소방, 경찰 등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해 달라"며 "산사태 및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계곡, 하천변 등에 대한 예찰 및 점검을 강화하고, 특히 반지하 주택, 취약계층 등에 안내를 철저히 해 추가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마을회관, 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계신 이재민분들의 고통이 클 것"이라며 "지내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해 주고, 코로나19 방역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예상하지 못한 짧은 시간에 집중된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환경부, 소방청, 경찰청, 산림청,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근무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8-14 09:51:3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5일 0시 기준 1800만명을 돌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3935명을 기록, 누적 확진자는 1801만7923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가 1700만명을 돒파한 것은 지난달 25일로 29일 만에 1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누적 1800만명을 넘겼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한 감소세 접어들면서 누적 확진자 증가 속도 역시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오미크론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시기 누적 확진자는 불과 몇일 사이 100만명을 넘겼다. 지난 3월 31일 1300만명을 넘겼던 누적 확진자는 불과 나흘 만에 1400만명을 넘어섰고, 4월 4일 14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500만명을 넘기는데도 겨우 닷새가 걸렸다. 지난 4월 9일 누적 확진자 1500만명이 15일 1600만명을 돌파하는데는 엿새가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정점을 찍은 3월 3주차 이후 유행이 감소하면서 확진자 100만명이 차오르는 속도는 확연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누적 확진자 1600만명이 100만명을 추가하는데는 11일이 걸렸고, 누적 1700만명이 1800만명을 돌파하는데는 29일이 소요됐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유행 감소세의 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도 아직 코로나19 유행 감소의 하향 정점이 어디까지 인지 예측하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감소를 멈추고 증가를 시작해 여름을 지나 오는 9~10월에는 유행이 다시 정점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한정 없이 계속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백신 및 자연 면역 감소에 따른 영향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에 따라 한동안 1만~2만명 수준의 유행이 지속하다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방역 대응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지난 11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음'을 보이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25 14:13:20[파이낸셜뉴스] 문 대통령은 5일 "가축전염병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고 확산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아직 철새가 모두 북상하지 않은 상황이고 봄철 야생멧돼지 활동도 증가하면서 감염병 멧돼지가 남하하는 등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관계부처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코로나와 긴 전쟁 치르는 중에도 한편으로 조류독감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대응에 혼신이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정부 출범 초기부터 가축전염병 사전예방체계를 강화했고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조치로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막는데 전력을 다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축산농가도 방역수칙 준수하면서 함께 힘을 모았다. 그 결과 조류독감의 발생건수는 지난 겨울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고 산란계 살처분 규모도 4분의 1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야생멧돼지 차단 설치와 노력을 집중적으로 벌이며 양돈농가 방역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10월 이후 양돈농가에선 단 한 건도 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가적으로 가축전염병 대응역량을 높여온 성과이면서, 관계부처 지자체 공무원들 축산농가 관련업계에서 온갖 고생을 다하며 헌신해 준 덕분"이라며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단 방역과 소독 등 방역현장의 노고가 매우 많았다. 그 헌신과 노고를 치하하며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4-05 10:49:00국내 정유사들이 저유황유 가격 회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스크러버'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유사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저유황유 생산에 나섰지만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가격이 급감한 탓에 큰 손실을 봤다. 최근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해운사들이 스크러버 설치로 대응하면 다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하면 저유황유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4일 관련 업계와 선박유 정보제공업체 쉽앤벙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글로벌 저유황유(VLSFO) 가격은 t당 500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월 67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코로나19 여파로 10월까지 200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5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2020년부터 전 세계 모든 선박은 황산화물(SOx)을 덜 뿜어내는 '저유황유'를 사용해야 한다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를 앞두고 저유황유 생산 설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18년 18.2%에 불과했던 국내 저유황유의 생산량 비중은 2020년 69.5%로 늘었다. 저유황유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타면서 정유사들이 실적회복을 점치고 있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바로 '스크러버'다. 스크러버를 설치한 선박은 고유황유를 사용해도 황산화물 배출량이 줄어든다. 스크러버가 저유황유의 대체재인 셈이다. 가격도 60억~70억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두 선박유의 가격 차이가 100달러가량 차이를 둔 채 1년 6개월을 유지하면 스크러버 설치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HMM(옛 현대상선)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전체 선박 80%에 스크러버를 설치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두 선박유의 가격 차가 50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해운사가 굳이 스크러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설치 비용, 기간 등을 따져봤을 때 조금 비싼 저유황유를 사용해도 큰 손해가 나지 않아서다. 올해 들어 두 제품 가격의 차이가 다시 100달러를 넘기면서 해운사들이 스크러버를 택할 유인이 커지고 있다. 스크러버 설치 비율이 높아질수록 저유황유 수요가 다시 줄어들 가능성도 여전하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저유황유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면서도 "해운사와 정유사들이 극심한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4-04 18:12:44[파이낸셜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상황을 두고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면서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평했다. 박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이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나와 우리 가족, 우리 사회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식당과 주점 등에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방역 피로감과 불감증이 그동안 우리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든 성과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수 증가가 보여주듯 지금은 코로나19가 일상 깊숙이 파고 들어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경기·광주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과 관련 “단계가 더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향후 2주를 집중 방역기간으로 삼아 우리 사회 모두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12월 3일은 수능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수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역 실천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2주간 우리 사회가 철저한 비대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그 대안으로 “회식, 음주는 일체 자제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이 기간만큼은 대면회의, 출장 등을 피하고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을 최대한 활용 해달라”고 부탁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19 09: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