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부재한 공간을 잠시라도 메워줄 수 있는 동반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년차 학교전담경찰관(SPO)인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김학현 경사(사진)는 2년 전 만났던 중학생 A군을 특별한 인연으로 기억하고 있다. 김 경사는 A군을 '런닝폴(Running Pol)'에서 처음 만났다. 런닝폴은 일종의 길거리 상담소다. 지나가는 A군을 붙잡고 이름이 뭔지, 이번 시험에서는 몇 점을 맞았는지를 물으며 안면을 텄다. A군은 학교폭력 피해자로 "아빠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학교와 가정 모두 벗어난 경우였다. 어른들의 관심에 목말랐던 A군에게 김 경사는 보호자를 자처했다. 시험까지 남은 날짜를 함께 세고, "지금은 내가 경찰이지만 내가 너만할 때는 너보다 못했다"는 얘기로 용기를 북돋아줬다. 김 경사는 사비로 피자나 햄버거를 사 먹이면서도 "남의 자식이니까 더 잘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돈이 아깝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 경사의 진정성 덕분인지 A군은 학교로 돌아갔다. "경찰이 되고 싶다"며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김 경사는 "칭찬을 받기 위해 '성적이 올랐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아빠한테 하듯 애교를 부리고 애정을 표현하는 A군을 보면서 진짜 아빠가 될 수는 없지만, 이 친구에게 내가 아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 경사의 진정성은 뼈저린 경험에서 나왔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김 경사 역시 일탈을 경험했다. 아는 형과 동네를 돌아다니며 창문을 깨 새시에 있는 알루미늄을 고물상에 팔았다. '아이셔'를 사먹기 위해서였다. 김 경사는 "경찰관들이 파출소에 데려가더니 이름을 적으라고 한 후 '이름 적힌 후 또 하면 감옥 간다'는 이야기로 겁을 줬다"며 "어린 마음에 정말 무서웠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시행된 학교전담경찰관은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범죄예방 교육을 하고, 학교폭력 가해자 선도와 피해자 보호 업무를 맡는다.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하고 지도하는 것도 이들의 역할이다. 김 경사가 소속된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이런 진정성을 발판 삼아 적극적인 학교 밖 청소년 발굴에 나서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런닝폴은 학교 밖 청소년 '발굴기지'가 됐다. 김 경사는 "지나가는 아이들을 붙잡고 고민상담을 해주며 관계를 맺는다"고 했다. '1+1' 전략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그렇게 가까워진 학교 밖 청소년에게 "주변에 비슷한 고민이 있는 친구가 있으면 데려오라"는 식이다. 그는 또 범죄예방을 위해 관계를 맺은 학교 밖 청소년들과 함께 최신 범죄 홍보하는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일도 한다. 그간 학교 밖 청소년들과 쌓아온 돈독한 관계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 경사는 "아이들은 이 사람이 나를 형식적으로 대하는지, 진정성 있게 대하는가를 단박에 안다"며 "물가에서 노는 아이를 지켜보는 안전요원처럼 그 경계선에 있는 아이들을 빨리 파악하고, 위험한 순간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1-10-13 18:28:11# 지난 주말 지하철을 기다리던 A(33)씨는 차마 혼자서 보기 힘든 상황을 목격했다.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커플이 서로 껴안고 입맞춤을 반복하며 마치 애로영화를 찍듯이 수위가 점점 높아졌기 때문이다. A씨는 “커플이 부러운 게 아니라 역겨운 생각이 들었다”며 “공공장소에서는 타인을 배려하고 애정행각을 조금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하철·버스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카페나 공원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커플들의 애정행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쪽쪽” 소리가 귀에 들리는 건 다반사고, 때로는 음란 동영상을 보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비 붙을까 봐 싫은 내색도 못하고 혀만 끌끌 차기 일쑤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들의 낯 뜨거운 스킨십에 보는 사람만 민망하고 눈치를 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 입맞춤하며 부비부비.. 스릴 즐기는 민폐 커플들 주말에 모처럼 카페에서 독서를 하며 여유를 즐기던 B(35)씨는 잠깐 고개를 돌렸다가 스킨십 하는 커플을 발견했다. 여성이 남성 무릎에 누워 애교를 부리더니 진한 입맞춤을 했다. 이어 남성의 손이 여성의 가슴 주위에서 맴돌더니 은근슬쩍 만졌다. B씨는 “보는 사람만 당황스럽고 정작 본인들은 스릴을 즐기는 것 같다”며 “공공장소에서는 스킨십의 수위를 조절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들 시선 신경 안 쓰고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들이 너무 많다”며 “남녀가 사랑을 하는 건 아름답지만 그렇게 하고 싶으면 차라리 모텔을 잡아서 안 보는 곳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얼마 전 친구들과 찜질방을 방문한 C(29)씨는 음주하는 커플 때문에 불편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커플이 맥주를 마신 후 취했는지 뜨거운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커플은 나란히 누워서 서로의 온몸을 쓰다듬었다. 잠시 후 여성의 바지 한쪽이 올라가 신체가 보이는 민망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C씨는 “수치심 없이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마치 자기 집 안방에서 둘만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워 더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로 좋아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에서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 커플 애정행각 꼴불견, ‘공공장소에서 찐한 스킨십’ 압도적 1위 지난 2014년 결혼정보 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 남녀 591명(남성 289명·여성 3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커플의 가장 꼴불견은 ‘시도 때도 없이 애정행각을 할 때(42.6%)’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장 짜증 난 장소로는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34.9%), 길거리(21.5%), 대중교통(13.7%), 커피숍(10.2%) 등 주로 공공장소였다. 지난해 소셜 데이팅 업체 ‘정오의 데이트’가 2030 미혼 남녀(22,416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짜증 나게 하는 커플의 애정행각에 남녀 모두 ‘공공장소에서 찐한 스킨십’을 1위로 꼽았다. 남성은 ▲공공장소에서 찐한 스킨십 (50%) ▲이유 없음. 그냥 싫음 (24%) ▲혀 짧은 소리로 애교 부리는 모습 (18%) ▲춥던 덥던 손 꼭 잡고 있는 모습 (4%) ▲서로 음식 먹여주기 (4%)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찐한 스킨십 (61%) ▲이유 없음. 그냥 싫음 (18%) ▲혀 짧은 소리로 애교 부리는 모습 (16%) ▲춥던 덥던 손 꼭 잡고 있는 모습 (3%) ▲서로 음식 먹여주기 (2%) 순으로 나타났다. ■ 공공장소에서 위화감 조성하지 말고 애정표현 절제해야 공공장소에서 과도한 스킨십을 지적했다가 실제로 피해를 받은 사례도 있다. 지난 2017년 울산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이 남성의 무릎에 누워 음란한 말을 주고받았다. 이에 점식식사를 하다가 신경 쓰인 40대 남성이 지적하자 여성은 욕설하며 물병을 던져 상해를 입혔다. 물병을 눈에 맞은 40대 남성은 결막 충혈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으며, 가해자 여성은 지난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아직 우리나라는 공공장소에서 위화감을 조성하는 커플들의 애정행각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 사실 이런 걸 규정까지 만들어야 하는지 의문도 생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사랑을 표현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절제된 모습이 필요하다. 무슨 일이든지 과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연인들은 공공장소에서의 진한 애정표현은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못 볼 꼴이 아닌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비칠 수 있게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 hyuk7179@fnnews.com 이혁 기자
2019-03-07 15:19:34나이지리아의 유명 여배우가 뮤직 비디오에서 남성 가수와 손을 잡고 포옹했다는 이유로 영화 출연 금지 조처를 당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배우 라흐마 사다우는 이날 하우사어(나이지리아북부에서 니제르남쪽에서 사용하는 언어) 영화계를 대표하는 나이지리아영화인협회(Moppan)로부터 영화 출연 금지 조처를 받았다. 협회는 사다우를 '비도덕적'이라는 이유를 내세웠다. 그는 최근 나이지리아 래퍼 클라시크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는데, 미혼 여성인 사다우가 남성인 클라시크와 서로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는 등의 장면을 문제삼은 것이다. 무함마두 카비루 마이카바 나이지리아영화인협회장은 "사다우가 까다로운 문제를 건드린게 처음이 아니다"라며 "사다우에게 경고한 것이 처음이 아니다.사다우는 계속 우리 이미지를 손상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뮤직비디오 '당신을 사랑해(I love you)'에 등장하는 애정 표현은 곡 후반부 서로의 얼굴을 쓰다듬거나 가벼운 포옹을 하는 정도다. 내용 역시 행상을 하는 길거리 여성 사다우를 보고 반한 클라시크가 계속 사랑을 고백하자 결국 그의 애정을 받아들인다는 다소 평범한 수준이다. 하지만 보수적 이슬람 지도자들의 입김이 강한 나이지리아에서 여배우 사다우의 '일'은 '비도덕적'인 것이 됐다. 나이지리아 보수적 일부 이슬람 지도자들은 남녀가 공개적으로 손을 잡거나 입을 맞추는 것을 터부시하며 영화계에도 이를 지키도록 압력을 가한다. 한편 뮤직 비디오에 등장한 남성 가수 클라시크는 징계를 받지 않았다. 클라시크는 나이지리아영화인협회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징계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10-04 10:31:04▲ 사진=김현우 기자영화 ‘베테랑’에서는 중고차 매장 업주로,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의 모습이 바뀐 것을 알게 된 우진으로, ‘오피스’에서는 착실한 회사원이었지만 일가족을 살해하고 사라진 김과장으로, ‘특종’에서는 진실을 파헤치는 경찰 등을 연기하며 올 한 해 다양한 작품들로 관객들을 만났던 배성우가 드디어 주연을 맡아 그동안 쌓아왔던 기량을 뽐냈다. 영화 ‘더 폰’(감독 김봉주)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엄지원 분)로부터 전화를 받은 동호(손현주 분)가 과거를 되돌려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 스릴러 영화다. 이 영화에서는 아내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진 후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호의 모습이 그려진다. 극중 배성우는 동호의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과거와 현재, 동시에 주인공들을 압박하며 극한 상황 속으로 몰아넣는 힘 있는 캐릭터인 도재현을 연기한다. 현재에서 그는 자신을 찾으러 다니는 동호를 새로운 위험에 빠트리고, 과거에서는 아내의 목숨을 위협하며 다른 시공간에 있는 동호 연수 부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도재현은 도덕성 빼고 완벽한 사람이에요. 머리도 좋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강하죠. 재미있는 것은 동호와 아내는 범인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인 미래를 알고 있다는 거예요. 그들에게는 시간이라는 무기가 있는데, 범인은 이들보다 더 강하지만 그 무기가 없어요. 이 사실을 처음부터 공개하고 가기 때문에 매력적인 영화가 된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액션 신이 많이 차지한다. 특히 생활 액션은 미리 짜여진 합보다 즉석에서 배우들이 맞춰가야 하는 경우가 더 많아 실제 감정이 섞이기도 해 어렵고 위험하기도 한 촬영이다. 더불어 김봉주 감독은 액션 신만 들어가면 눈빛이 달라질 정도로 액션 신에 대한 애정이 컸고, 상대역이었던 손현주는 매 현장에서 배성우의 힘이 강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제가 힘이 세고 통뼈예요. 액션 신에 합이 어느 정도는 있지만 촬영에 들어가니까 막 싸움이 됐어요. 저도 쫓기는 상황이 되니까 감정도 격해졌고, 사실적으로 표현하려면 진짜 힘이 들어가기도 해야 하거든요. 진짜 때리는 거면 한 쪽 방향으로 힘을 주기만 하면 되는데, 그러면 상대방이 다치니까 상대방이 받을 충격까지 흡수하며 힘을 줘야 했죠. 앞뒤로 힘을 같이 주니까 힘들었어요.” ▲ 사진=NEW배성우는 지금까지 많은 영화를 해왔지만 처음으로 주연 배우를 맡으면서 필모그래피에 정점을 찍었다. 덕분에 많은 시간을 현장에서 보냈으며 하나의 캐릭터를 연구 하기위해 머리 싸매는 시간도 늘었다. “연기할 때는 사실 똑같아요. 분량이 적어도 제가 맡은 장면에서 관객들을 설득을 해야 하는 것은 똑같죠. 접근하는 방법이나 태도는 비슷했는데 대신 작품 전체를 보게 되고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 신경 쓰고 고민 하게 됐어요. 연기하는 재미는 더 있었고 책임감이 생기니까 부담도 됐어요.” 배성우의 얼굴에는 코믹부터 스릴러까지 극과극의 인물을 연기해도 모두 본인의 것 같은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진행한 f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손현주는 “배성우는 참 좋은 연기자다.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 어떨 때는 사악해 보이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며 극찬한 바 있다. ‘더 폰’의 도재현이 배성우여야 했던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캐스팅 된 이유는 힘이 좋아서가 아닐까요.(웃음) 제작진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게 신선한 부분이 있고, 웃긴 연기 할 때도 무서운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눈빛도 약 먹은 것 같고,(웃음) 어떤 분도 제가 약간 무서운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대요.” “선과 악, 한 쪽에 특화되어 있는 사람도 있지만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대표 주자가 손현주 선배이시죠. 소시민, 웃긴 역할, 바람피는 역할부터 요즘은 가족을 지키는 역할도 하는데, 그 역할 안에서도 다 성격이 달라요. 진짜 그런 분이 제 칭찬을 해주니까 창피하기도 하고. 닮아가고 싶은 마음도 커요. 선배는 이미 다 이미 해오셨거든요. 현장에서도 되게 편하고 배려도 많이 해주세요. 현장 다 체크하시면서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주시죠.”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그를 대부분 ‘베테랑’에 나왔던 모습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는 많은 작품 속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년도에는 4편의 영화를 찍었고, 작년에 찍었던 영화들을 포함해 현재 다섯 편의 영화가 개봉됐으며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같은 날 개봉한 ‘특종’에서는 경찰을, ‘더 폰’에서는 살인자를 맡아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했다. “역할이 헷갈리지는 않아요. ‘특종’을 거의 다 찍고 오버랩으로 ‘더 폰’을 찍었는데, 개봉이 겹쳤어요. 현장에 가면 상황이 만들어져 있어요. 의상도 입고 분장도 하다보면 그 순간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헷갈리는 일은 없죠.” ▲ 사진=김현우 기자또한 아직 개봉하지 않았지만 ‘내부자들’,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 ‘사랑하기 때문에’, ‘섬, 사라진 사람들’ 등 개봉 전부터 눈길을 끄는 작품도 많다. ‘섬’은 저예산 영화지만 몬트리올 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옴니버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뚱뚱이 캐릭터를 맡아 하나의 에피소드를 그리는 중이다. 다양한 작품을 하는 만큼 수식어도 많은 그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수식어가 많은데 항상 부끄럽고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작품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영화를 찍어보니까 연극과 달리 감독의 예술이더라고요. 촬영, 편집, 연출에 따라 많이 달라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는 예술이기도 하죠. 그래서 영화의 질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연극도 계속 할거고, 좋은 이야기에 좋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한편 배성우가 출연한 ‘더 폰’과 ‘특종’은 지난 22일 개봉해 극장가에 절찬리 상영 중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2015-10-26 11:33:50태양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 태양이 솔로 앨범 ‘RISE’로 국내 음원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솔로투어 콘서트의 추가 공연이 결정됐다. 최근 태양은 일본에서 8월13일 솔로 데뷔 앨범 발매와 함께 첫 솔로 투어 콘서트 ‘SOL JAPAN TOUR 2014(가제)’를 3개 도시 6회 공연(8/12~13 오사카, 8/17~18 요코하마, 8/23~24 후쿠오카)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현지 팬들의 예약이 폭주했고 이에 따라 8월20일~21일 효고·코베 국제회관 국제홀, 8월26일 시즈오카·아쿠토시티 하마마츠대 홀, 8월27일 도쿄 국제포럼 홀A 등 총 3개도시 4회 공연을 추가하기로 결정하면서 태양의 첫 일본 솔로 투어는 총 6개도시 10회 공연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5일 소속사 측은 밝혔다. 앞서 태양은 지난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형식의 공연이라도 하고 싶다. 사이즈가 작아도 좋다. 길거리에 사과박스 하나 두고 그 위에서라도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라이브 무대에 대한 큰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이번 일본 솔로 투어는 태양의 라이브 무대에 대한 애정과 4년 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에서 표현한 음악들, 더욱 성숙해진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공감하고 싶다”는 태양의 강한 의지가 이번 공연장 선택에 크게 작용했고, 태양의 이런 의도에 공감한 팬들도 예상 수치를 크게 넘어서며 치열한 예약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태양은 8월13일 일본에서 첫 솔로 데뷔 앨범을 발표하기에 앞서 정규 2집 'RISE'의 음원을 한국어 버전 그대로 6월18일 일본 주요 음원사이트에 공개하며 현지에 태양 열풍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정규 2집 타이틀곡 '눈, 코, 입'은 5일 기준 멜론, 엠넷, 벅스, 소리바다, 다음, 네이버, 지니, 올레뮤직, 싸이월드뮤직, 몽키3 등 총 10개 음원사이트 일간차트에서 1위를 기록, 공개 후 3일 째 꾸준히 차트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 브루나이,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폴, 대만,태국, 베트남 총 8개 국가 해외 아이튠스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유지, 해외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음원과 함께 공개한 ‘눈,코,입’ 뮤직비디오는 5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 243만4852회를 기록, 이틀 만에 200만뷰를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태양은 오는 8일 SBS ‘인기가요’에서 '눈, 코, 입', 'STAY WITH ME'를 선보이며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특히 'STAY WITH ME' 무대에서는 이 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피처링을 맡은 '죽마고우' 지드래곤이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05 17:34:46앙큼한돌싱녀 주상욱-이민정 (사진=판타지오, IOK 미디어) 드라마 ‘앙큼한돌싱녀’ 주상욱과 이민정의 ‘벚꽃 키스’ 리허설컷이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 12회 분에서 주상욱과 이민정은 벚꽃이 흩날리는 길거리에서 아찔하고 아련한 입맞춤을 선보였다. 당시 면접을 보기 위해 떠나려는 이민정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박력 있게 키스를 시도한 주상욱의 진심은 안방극장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이와 관련 주상욱과 이민정의 ‘핑크빛 로맨스’가 불꽃 점화된, ‘벚꽃 키스’의 달콤달달한 카메라 뒷모습이 방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초절정 ‘커플 케미’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한껏 높였던 ‘벚꽃 키스’ 촬영현장은 화면에 담겨진 로맨틱한 분위기 그 이상이었던 것. 무엇보다 주상욱과 이민정은 캐릭터에 순간적으로 몰입, 가슴 설렌 입맞춤을 완성시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두 사람의 ‘과감한 벚꽃 키스’ 장면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촬영이 이뤄졌으며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촬영 시간이 넉넉지 않은 관계로 리허설 시간이 부족했던 상태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잠시 머리를 맞대고 상의한 후 얼굴 각도와 손의 위치, 동선을 제안, 짧은 시간 안에 일사천리로 리허설을 이어갔고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진심어린 사랑을 전달해주고픈 차정우와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차정우의 마음에 응하는 나애라로 완벽 빙의, 농도 짙은 키스신을 완성해냈다. 두 달 동안 동고동락하며 친밀해진 호흡이 로맨틱한 명장면을 연출해냈던 셈이다. 특히 주상욱과 이민정은 촬영을 위해 준비한 벚꽃잎을 손수 카메라 앞에 뿌리는 가하면, 입으로 불어 흩날리게 하는 등 촬영에 일조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또한 주상욱은 차도를 뛰어 넘어오는 장면에서 촬영용 차량이 아닌 실제 차량들 사이를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촬영을 이어갔음에도 불구, 의연하게 촬영에 임해 찬사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두 사람은 촬영 중간 쉬는 시간동안 남다른 입담을 과시, 촬영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민정은 주상욱이 카메라 쪽으로 머리를 움직여 자신의 얼굴이 안보이자 “저도 먹고 살아야죠. 감독님, 제 얼굴도 나오게 해주세요~”라며 애교 섞인 너스레를 떨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주상욱은 “왜 키스신 장면은 항상 똑같을까? 이렇게 손으로 여자의 머리를 받히고 이렇게 허리를 감싸고”라며 다양한 손의 제스처를 연구하다 “여자가 이렇게 감싸면 어떨까?”라며 이민정에게 해보라며 시연해 스태프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제작사 측은 “주상욱과 이민정은 촬영이 시작되면 그 상황에 완벽하게 몰입, 차정우와 나애라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낸다. 키스신으로 인해 두 사람의 애정이 되살아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며 “앞으로 남은 4회 분량 동안 더욱 첨예하게 얽히게 될 주상욱-이민정-김규리-서강준의 4각 러브라인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회 방송분에서는 차정우(주상욱 분)에 대해 나애라(이민정 분)와 담판을 짓는 국여진(김규리 분)의 모습이 담겨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07 13:02:39우리결혼했어요 (사진=MBC) 이소연이 윤한에게 끊임없이 ‘자기야’라고 애정표현을 했다. 최근 진행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시즌4’ 녹화에서 이소연은 “결혼한 사람들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이 ‘결혼 하더니 얼굴 좋아졌다’라는 것이다”라며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소연은 “남편이 주변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자주 듣게 해주고 싶다”며 평소 화장품을 전혀 쓰지 않는 윤한의 피부 관리를 위해 같이 명동으로 향했다. 화장품 가게에 도착한 소연은 일명 ‘사랑스러운 향’이 나는 화장품을 골라주며 “남편에게 이 향이 나면 참 사랑스러울 거 같아”라고 말했고 윤한 역시 “서로에게 같은 향기가 나면 좋겠다”고 말하며 함께 화장품을 바르기로 했다. 또한 소연은 자기도 모르게 윤한을 “자기”라고 부르며 깜짝깜짝 놀라하는 모습을 보였고, 소연의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윤한은 예전에 결혼하면서 만들었던 ‘부부 규칙’을 얘기하며 “하루에 한 번씩 꼭 자기라고 호칭할 것”을 상기시켰다. 이에 소연은 명동 길거리를 걷다말고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자기야”를 반복해 말하면서 윤한을 흐뭇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윤한-이소연 커플의 명동데이트는 11일 오후 5시5분에 방송되는 ‘우리 결혼했어요-시즌4’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1-11 16:50:39남자 2호와 여자 3호가 최종 커플로 성사됐다. 14일 방송된 SBS ‘짝’에서는 39기 애정촌 청춘남녀가 서로의 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랜덤 데이트권을 여자 3호에게 사용한 남자 2호는 다정하게 저녁 길거리를 걸으며 “하자”라고 말문을 열었다. 빙그레 웃으며 “뭘 해”라고 수줍게 대꾸한 여자 3호는 “팔짱끼자고?”라고 연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나만 끼고 싶은가 봐?”라고 입을 삐죽거린 남자 2호는 여자 3호와 함께 스티커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사실 이 둘은 첫 인상부터 도시락 선택까지 다른 사람은 쳐다보지도 않는 일편단심 지조를 보여 이미 39기 대표 커플로 자리매김을 한 상태. 며칠 후 최종 선택 날이 되자 남자 2호는 여자 3호에게 다가가“저를 처음부터 설레게 했던 여자가 있습니다”라며 “제 마음을 받아주시옵소서”라고 한쪽 무릎을 꿇었다. 남자 2호의 재치에 냉큼 선물을 받은 여자 3호는 이어 “진실 된 눈빛으로 바라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답례의 선물을 전했다. 한편 부끄러운 마음 때문에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남자 5호와 여자 2호는 최종적으로 서로를 선택해 39기 커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jungnam@starnnews.com남우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1-15 07:58:43한설아 데이트(사진=한설아 트위터) 한설아 나윤권 커플이 거리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8일 한설아는 자신의 트위터에 “언니에게 파파라치 당하다”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데이트 중인 모습이 담긴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게재된 사진 속에는 캐주얼한 옷으로 맞춰 입은 한설아와 그의 연인 나윤권의 뒷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지난 3월 공개연인 선언으로 열애중임을 밝힌 한설아와 나윤권은 길거리에서도 어깨동무를 하거나 서로를 바라보는 등 애정표현을 당당하게 하고 있어 부러움을 자아낸다. 이에 한설아 나윤권 데이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설아, 나윤권 연예인인데도 데이트 당당하게 즐기네”, “행복해 보인다. 오래오래 만나세요”, “한설아 나윤권 커플 부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거리데이트 사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설아의 연인 나윤권은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ayeong214@starnnews.com한아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사희, 무보정 직찍서 명품각선미 과시 “몸매가 예술이네” ▶ 보이프렌드 민우, 반전복근 “소년 얼굴에 식스팩? 사기캐릭터야!” ▶ 김태희 스모키, “뭘해도 예쁘다는 표현은 김태희 전용” ▶ 박지성 가로수길 등장, 쇼핑 삼매경에 푹! “요즘 좀 친근해” ▶ 이준혁 입대 전 팬들에 저녁대접, “군생활 충실히 하고 오겠다”
2012-06-13 17:22:11태연 폭풍 애교 <사진=해당 영상 캡쳐> 태연의 폭풍 애교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시트콤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서은정 극본, 박승민 연출) 에서는 태연과 민혁(민호 분)이 길거리 데이트에 나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태연은 민혁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으며 액세서리 노점을 발견하고는 민혁에게 “하나만 사주세요”라며 두 손을 얼굴에 가져다 대고는 뿌잉 뿌잉 애교를 부렸다. 또한 노점 아저씨를 향해서는 “아저씨. 이거 동대문 가면 리본 하나에 50원씩 팔아요. 너무 비싼 거 아니예요? 깎아 주세요”라는 애교를 선보이기도. 이에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머리핀 뿐이겠어? 원하는건 다 사줄 수 있어”, “완전 사랑스럽다”, “진짜 집도 사줄 수 있어”, “태연 애교가 무르익었네”, “민호 웃는거 봤음? 완전 사랑에 빠진 사람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hh@starnnews.com안현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유인나 전현무 해외여행, "같이 가자고 제안한 게 아니라.." ▶ 해품달 정일우, 한가인에 적극 애정표현 “나와 도망가겠느냐” ▶ ‘해를품은달’ 한가인, 김수현-김민서 합방에 ‘눈물 뚝뚝’ ▶ ‘프로포즈대작전’ 유승호, 박은빈과 키스 성공하나? ▶ 태연 키스신, 민호 입술과 닿을 듯 말듯 "아슬아슬하네~"
2012-02-12 18: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