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7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당 신청을 허용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총 7명에 대한 복당이 보고됐는데, 거기에 김 전 지사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복당 소식이 알려진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법원 판결 유죄로 자동 탈당된 바 있고, 그로 인해 당에 부담을 줬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어 김 전 지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며 "탄핵을 통한 내란 세력 심판과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의 복당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환영의 의사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해 "환영한다"며 "지사님의 당을 위한 애정, 국민과 나라를 위한 충정을 이해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더 큰 민주당을 위해 저도 노력하겠다"며 "그간 여러모로 수고 많으셨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적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2-07 17:40: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더 큰 민주당과 정권교체의 길에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함께 힘 모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은 친문계 적자이자 야권 잠룡인 김 전 경남도지사의 복당을 승인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21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자동 탈당 됐으며, 지난해 8월 8·15 광복절 특별사면 됐다 . 김 전 지사의 복당은 약 3년 7개월 만으로, 조기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07 14:38:3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당 신청을 허용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김성회 대변인이 "최고위에서 총 7명에 대한 복당이 보고됐는데, 거기에 김 전 지사가 포함됐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경남도당의 복당 심사 결과가 보고된 것이며, 최고위 의결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김 전 지사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복당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2016년 11월부터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피선거권 상실과 함께 자동으로 탈당 처리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정치의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늘 민주당과 함께 해왔으며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하거나 당을 떠난 적이 없다”라고 돌이켰다. 이어 "대법원 판결 유죄로 자동 탈당된 바 있고, 그로 인해 당에 부담을 줬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힌 김 전 지사는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지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 탄핵을 통한 내란 세력 심판과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7 13:46:5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대통령 선거에서) 발목 잡지 말고 민주당으로 가라"고 작심발언했다. 그는 "계엄의 바다를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부정선거의 늪을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윤석열 부부와 제대로 절연하지 못하고 있다"고 국민의힘 지도부에게도 불만을 쏟아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이 유세전에 나선 것을 호구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여기 이렇게 빨간 옷 입고 '2번' 달고 호구처럼 나선 건 저 친윤(친윤석열) 떨거지들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게 아니다. 바로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유세 도중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 친윤 세력은 홍준표 만나러 네 명이 비행기 타고 하와이 놀러 가고, 그렇게 띄웠던 한덕수는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영화 보러 다니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출석에 불응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친윤 세력이) 진짜 이상한 행동으로 선거판을 망쳐놨다. 갑자기 한덕수 띄우고, 갑자기 전한길 부르면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판이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 이름이 적히지 않은 선거 운동복을 입은 데 대해 "여기 김문수 이름이 왜 없나. 친윤 떨거지들이 한덕수로 (후보를) 바꿔치기하려고 일부러 이름 안 새겨서 (선거 운동복을) 나눠준 것 아닌가"라며 "작작하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또한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친윤들이 다른 당에 우리 국민의힘의 당권을 주겠다고 했다는 다른 당의 폭로가 나왔는데 친윤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입장도 안 낸다. 못 낸다"라고 썼다. 한 전 대표는 "친윤들이 자기들 살자고 우리 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을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그냥 두고 보실 것 같나"라며 "이번 대선은 이런 친윤 구태를 청산하는 혁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의 잇단 작심발언에 대해 당 지도부나 친윤 성향 인사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차기 당권을 노리는 한 전 대표의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드러냈다. 한 전 대표가 김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은 채 친한계 의원들과 별도 유세를 벌이는 것도 차기 당권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친윤계 의원들이 누군지도 잘 모르겠는데, 당권을 어떻게 주나"라고 반박했다. 친윤계도 반격 태세에 나섰다. 최근 복당한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그만큼 이재명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왜곡해 지긋지긋한 계파 싸움으로 만든 장본인이 한동훈"이라면서 "이 중요한 시국에 지원 유세를 빙자한 팬클럽 미팅으로 전당대회 사전운동이나 하고, 뒤에서는 단일화를 방해하며, 끊임없이 당내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한 전 대표를 직격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한 전 대표를 향해 "스스로 이재명의 트로이 목마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적잖은 충돌을 해왔다.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나 의원이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공소 취하를 부탁했다고 폭로하면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2 19:50:3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내세운 '민주당 민생회복 연석회의'를 개최해 당권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탄핵이 인용될 경우 민주당 내에서 당장 대권 후보 경선이 치러져야 하는 상황에서, 시작도 하기 전에 '이재명 띄우기'라는 비판이다. 더불어민주당 민생회복연석회의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노동문제 등 민생 전반을 아우르는 20대 민생의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소상공인·자영업위원회, 노동사회위원회, 금융·주거위원회 3개 분과위원회를 통해 검토·논의해 선정한 20개 민생의제 60개 정책과제가 소개됐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전날인 11일 '이재명이 이끄는 민생연석회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를 둘러싸고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당내 경선을 시작도 하기 전에 당 조직을 이용해 대놓고 선거 운동을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진행된 4.10 국회의원 선거 당시 '관건 선거' 비판을 받았던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까지 소환하며 당권 선거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있다. 당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무려 24차례나 지방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총선 선거개입이 도를 넘고있다"며 "관권선거를 중단하고 당장 총선에서 손 떼라"고 비판했다. 그랬던 민주당이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지금, 이 대표의 이름을 강조하는 민생연석회의를 개최하는 것 자제가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와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 비명계와 다른 대권 후보들에게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명계 한 인사는 "과거 '윤석열 관건선거'를 강하게 비판했던 민주당이 탄핵에 집중하고, 힘을 모으자며 내부 비판까지 경계해야 한다고 하더니, 이제는 이 대표를 내세워 '당권선거' 치르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이같은 비판 움직임은 최근 불거진 '더 큰 민주당'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대권 후보 중 한명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월 13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민주당의 김동연, 민주당의 김경수, 민주당의 김부겸 등 다 같이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민주당 복당하는 과정에서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는가 하면,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민주당이 더 다양해져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극단과 배제의 논리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팬덤정치의 폐해도 극복해야 한다"고 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대표적 비명계 인사인 양기대 전 의원은 "이 대표의 독선적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다양성과 민주성을 바탕으로 하는 역동적인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이재명'이 돼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이름을 내세운 민생회복 연석회의가 '당권 선거'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2 14:52:5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만나 "함께 손잡고 가길 기대한다"며 당 통합 의지를 밝혔다. 최근 민주당으로 복당한 김 전 지사는 당내 대권 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 대표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명계를 끌어안아 내부갈등 조짐을 불식하고 통합 행보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와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국회 본청 2식당 별실에서 1시간20여분 동안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정말 민주당이 크고 더 넓은 길을 가야 할 것"이라며 "내란 극복을 위해 모든 세력들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그리고 국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것이 이 시대에 우리가 풀어가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힘을 합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아울러서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는 당의 통합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이 끝난 뒤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은 "김 전 지사가 먼저 당의 통합, 당에서 상처 입은 분들을 보듬어 줄 때가 됐다고 했다"며 "그래서 이 대표가 공감하며 통 크게 통합해서 민주주의를 지켜 나가자고 공감했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회동에서 당내 다양성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참여공간 확대와 당 주요 정책에 대한 민주적 절차의 필요성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당원 참여공간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수렴을 거쳐서 민주적 절차의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지사가 거듭 주장해온 개헌과 관련, 이 대표는 "다만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 될 때"라고 선을 그었다. 최아영 기자
2025-02-13 21:22:0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회동을 한다. 권혁기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먼저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김 전 지사와의 회동은 비명계를 끌어안아 통합 행보를 부각시키겠다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7일 복당했다. 이 대표는 이후 민주당 대권 잠룡으로 평가 받는 김부겸 전 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송지원 기자
2025-02-12 14:37:26[파이낸셜뉴스]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지사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월 7일 밤 지진 관련 문자가 오자 또 계엄 같은 비상 상황이 생긴 줄 알고 깜짝 놀랐다는 분들이 꽤 있었다"며 "(계엄선포로) 제일 큰 피해는 경제와 민생이 무너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으로 인해 생긴 경제와 민생 피해를 빨리 해결하는 건 결국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해야 하는 것뿐"이라며 "탄핵에 대한 결론이 빨리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핵 심판에서 윤 대통령이 내놓은 주장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헌재 탄핵심리에 임하는) 윤 대통령이 너무 구차한 거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특히 계엄선포 30분 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게 전화한 것에 대해 '해외 순방 때 도와줘서 고맙다는 격려 전화를 했다'고 얘기하는 것을 듣는 제가 좀 부끄러웠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호수에 비친 달 그림자' 발언을 두고선 "네로 황제가 로마에 불 지른 다음에 시를 낭송했다는 장면이 겹쳤다"며 "저런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이 어떤 자괴감을 느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이 왜 이렇게까지 한다고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하나는 형사처벌을 피하려는 것, 또 하나는 박근혜 탄핵 이후 빚어진 보수의 위기(를 경험했기에) 여기서 벗어나기 위한 일종의 정쟁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고 갈등 유발자의 모습으로 무책임하고 구차함의 끝판왕이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0 10:50:25범야권을 중심으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인용 기대감을 높이면서 사실상 조기 대선 분위기를 띄우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경우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명계 예비주자들간 기싸움이 치열하다. 여권은 조기대선 자체에 부정적이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잠룡들의 정중동 움직임이 보이는 등 여야간 눈치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선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당으로 대권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김 전 지사에 대한 복당 신청을 승인했다. 지난 2021년 7월 '드루킹 여론 조작 혐의' 관련 대법원이 징역 2년형을 확정하면서 자동 탈당 처리된 지 약 4년 7개월 만이다. 김 전 지사는 복당 당일 "탄핵을 통한 내란세력 심판과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복당에 앞서 당 통합을 위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선거 과정에서 당을 떠난 이들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사과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예비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최근 지속적으로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소신 발언과 함께, 이 대표를 겨냥한 견제구를 날리는 등 몸풀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김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외교가 옳았다니, 견강부회도 유분수"라며 "내란으로 대한민국 외교를 30년은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전날에도 최근 윤 대통령을 접견한 여당 의원들을 향해 "번호표 뽑고 알현 대기 중인 '내란의힘' 추상 같은 역사의 판단 앞에 곧 서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7일 "국내 유일 중증외상 수련센터인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가 돈 때문에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여당은 지체없이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해달라. 정치적 계산이 국민의 생명 앞에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비명계의 움직임이 구체화하면서 조기대선 여부를 둘러싼 당내 잡음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SNS에 "당은 비판과 공론으로 떠들썩 한 게 좋다.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모두 나서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는 건 아니지요"라며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판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는지 안타깝다"며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전까지는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탄핵소추 인용 가능성은 남아 있는 만큼 주자들간 물밑 '눈치싸움'은 시작됐다는 평가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꾸준히 거론된다. 오 시장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지방분권을 주제로 개헌 토론회를 갖는다. 탄핵 국면에서 민의의 장(場)인 국회를 처음 찾는 것이어서 자체 세력화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다. 일찌감치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홍 시장은 언론 패널이나 소셜미디어 활동 등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헌재의 정치적 편향성 등을 강조하는 등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는 평가다. 최근 옛 친한동훈계 의원들을 비롯한 정치권 주요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한동훈 전 대표도 이르면 이달 중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2-09 18:31:39[파이낸셜뉴스] 범야권을 중심으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인용 기대감을 높이면서 사실상 조기 대선 분위기를 띄우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경우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명계 예비주자들간 기싸움이 치열하다. 여권은 조기대선 자체에 부정적이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잠룡들의 정중동 움직임이 보이는 등 여야간 눈치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선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당으로 대권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김 전 지사에 대한 복당 신청을 승인했다. 지난 2021년 7월 '드루킹 여론 조작 혐의' 관련 대법원이 징역 2년형을 확정하면서 자동 탈당 처리된 지 약 4년 7개월 만이다. 김 전 지사는 복당 당일 "탄핵을 통한 내란세력 심판과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복당에 앞서 당 통합을 위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선거 과정에서 당을 떠난 이들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사과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예비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최근 지속적으로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소신 발언과 함께, 이 대표를 겨냥한 견제구를 날리는 등 몸풀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김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외교가 옳았다니, 견강부회도 유분수"라며 "내란으로 대한민국 외교를 30년은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전날에도 최근 윤 대통령을 접견한 여당 의원들을 향해 "번호표 뽑고 알현 대기 중인 '내란의힘' 추상 같은 역사의 판단 앞에 곧 서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7일 "국내 유일 중증외상 수련센터인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가 돈 때문에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여당은 지체없이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해달라. 정치적 계산이 국민의 생명 앞에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비명계의 움직임이 구체화하면서 조기대선 여부를 둘러싼 당내 잡음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SNS에 "당은 비판과 공론으로 떠들썩 한 게 좋다.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모두 나서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는 건 아니지요"라며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판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는지 안타깝다"며 비명계를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전까지는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탄핵소추 인용 가능성은 남아 있는 만큼 주자들간 물밑 '눈치싸움'은 시작됐다는 평가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꾸준히 거론된다. 이들은 조기 대선에 선을 그으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 각자의 존재감 부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지방분권을 주제로 개헌 토론회를 갖는다. 탄핵 국면에서 민의의 장(場)인 국회를 처음 찾는 것이어서 자체 세력화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다. 최근 중국 딥스크발 충격파와 관련, AI(인공지능) 인재 육성 계획이나 다양한 서울시 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것도 '정책과 소신'을 고리로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 어필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찌감치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홍 시장은 언론 패널이나 소셜미디어 활동 등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헌재의 정치적 편향성 등을 강조하는 등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는 평가다. 최근 옛 친한동훈계 의원들을 비롯한 정치권 주요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한 전 대표도 이르면 이달 중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친한계 인사들은 최근 1973년생 이하 정치인을 뜻하는 '언더73' 모임을 만들고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김문수 장관은 대권 도전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다만 지금의 여론조사 지지세가 지속된다면 추후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경제통'인사인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달 22일 "나는 늘 대선에 도전할 꿈을 갖고 있던 사람이고 버리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이미 대선 출마를 시사한 상태로, 최근 강연 등 접촉면을 넓히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비주류' 이미지를 고리로 '보수 쇄신 및 개혁', '합리적이고 따뜻한 보수 재건', '중도층 외연 확장' 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의원은 최근 중국발 딥시크 충격파를 계기로 '첨단분야 전문가' 이미지 확장성에 무게를 두고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특위' 위원장을 맡아 반도체 육성 등 국내 첨단기술 지킴이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향후 국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산업 관련 미래 비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2-09 16:4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