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오성택 기자】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왕과 허황후의 왕궁길이 침체된 김해 원도심의 복원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첨병으로 나선다. 김해시는 ‘장유가도’로 불리는 가락로 49번길 일원(가락로 봉황당~농어촌공사 구간)이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인도에서 시집온 허황후가 김수로왕과 함께 왕궁으로 지나간 길로 구전되고 있는 이 길은 한때 원도심의 중심이었으나, 신도심 개발 이후 침체돼 쇠퇴한 골목으로 전락했다. 시는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야왕도 김해, 왕에게 가는 길’이라는 역사자원을 가미한 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응모, 10개 지자체와 경합을 벌인 끝에 4개 지자체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정부로부터 국비 5억 원을 포함해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가야문화와 다문화 먹거리 특화 골목길 조성을 통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옛 장유가도 양측 골목 상가 구간에 가야테마 진입관문을 조성하고 ‘나는 왕이로소이다’ 가마체험과 가야음식체험존, 골목길 점포 가야 관직 갖기, 왕과의 만남의 장소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또 청년창업을 통한 다문화 먹거리 체험존과 장군차 카페 등을 조성해 신규 청년 상인들을 대거 유입시킨다는 복안이다. 허성곤 시장은 “이번 사업선정으로 낙후된 원도심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 국정과제인 가야사 복원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3-14 17:48:34【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원도심인 동상동 일원 주택가에 벽화를 통해 금관가야 시조인 김수로왕의 탄생설화를 재현했다. 김해시는 지난 22일부터 4일간 동상동 일원 주택 및 골목길에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벽화거리 조성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김해의 원도심 중 하나인 이곳은 인근 동광초등학교와 인접한 곳으로,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마다 가야왕도 김해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탄생설화를 주제로 한 벽화사업을 추진했다. 또 폭이 좁고 벽면이 노후화돼 불법쓰레기 투기가 만연했던 옛 중심가인 종로거리에 벽화거리를 조성해 화합과 소통의 이미지를 심어 한번쯤 지나가고 싶은 골목길을 완성했다. 주택 담장에 벽화그리기 사업을 승낙한 한 주민은 “벽화가 생동감 있게 살아 숨 쉬는 것 같고 동네가 훤해진 것 같아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성배 동상동장은 “노후화된 골목길을 중심으로 벽화사업을 점점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낙후된 원도심의 이미지를 벗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동네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2-26 15:04:54▲ 사진=KBS‘붐샤카라카’가 신개념 댄스 버라이어티를 선보인다. 15일 방송되는 KBS2 추석특집 ‘웬만해선 이 춤을 막을 수 없다–붐샤카라카'(이하 붐샤카라카)에서는 출연자들이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을 강타한 히트 댄스곡으로 댄스왕을 가린다. 막내 만 19세 차은우를 시작으로 맏형 만 46세 김수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진들이 포진한 ‘붐샤카라카’는 히트 댄스곡들이 총 4단계로 이뤄진 미션의 난이도에 맞게 랜덤으로 플레이 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 속 춤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댄스곡들과 함께 추억을 소환하는 까닭에 녹화 당시에도 출연진들은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고, 세대를 넘어서 댄스로 대동단결하며 스튜디오를 후끈하게 달궜다는 후문. 한편 연예계 대표 춤꾼 8인이 단 한 명의 댄스왕에 도전하는 ‘붐샤카라카’는 금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수로, 구구단 김세정, 김신영, 박하나, 비스트 이기광, 이수근, 아스트로 차은우, 하휘동이 출연한다. /leemh@fnnews.com 이민희 기자
2016-09-15 20:05:10장혁 아부왕 등극 (사진=해당방송 캡처) 장혁 아부왕 등극이 화제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새로운 부대로 전입하게 되는 7명의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장혁이 아부왕에 등극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손진영은 갈비뼈 부상으로 유격훈련에 참가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호전이 된 상태임을 밝히며 “김수로 이병 몫까지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김수로는 “못이 어디있어?”라고 썰렁한 개그를 던져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지만 이 순간 장혁은 순발력 있게 “전 되게 웃었습니다”라고 아부해 선임들을 흡족하게 했다. 한편 이날 ‘진짜 사나이’에서 7명의 멤버들은 공병부대로 전입을 하게 되어 앞으로의 전개에 이목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7-07 21:20:01'나는 왕이로소이다'가 역대 최강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다.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주지훈, 백윤식, 변희봉, 박영규, 임원희, 김수로, 백도빈, 이하늬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중인 대한민국 최고 명품 배우들이 모두 모여 화제다. 먼저 주지훈은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세자 책봉 어명에 야반도주 해버린 왕자 충녕과 얼굴이 닮았다는 이유로 꼼짝없이 충녕 노릇을 하게 된 노비 덕칠 역을 맡아 극과 극의 두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해내 관심이 주목된다. 백윤식은 유약한 세자 충녕이 왕위에 오르는 것을 반대하다 귀양살이에 처해진 이조판서 황희 역을 맡아 엉뚱하지만 곧은 심지의 캐릭터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변희봉은 평소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친근한 이미지를 벗고 권모술수에 능한 영의정 신익으로 분해 날카로운 눈빛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드라마에 극적인 힘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천하를 호령하는 태종 역을 맡은 박영규는 쉴 새 없이 버럭하고 거침없이 발길질을 날리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차별화된 왕 캐릭터를 선보이며 코미디 연기의 대표주자 임원희와 SBS '신사의 품격'에서 꽃중년 임태산으로 맹활약 중인 김수로는 충녕의 호위무사 해구와 황구 콤비로 깨알 웃음을 제공한다는 귀띔. 백도빈은 극 중 난폭한 성미와 주색을 밝혀 충녕에게 왕위를 빼앗기는 비운의 세자 양녕으로 열연을 펼쳤으며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해 긴장감을 떨칠 수 없었다는 이하늬는 걱정과 달리 단아한 외모로 양반댁 규수 수연에 완벽 빙의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장규성 감독은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이고 또 연기력으로도 인정받은 배우들이다”며 “그런 측면에서 영화가 굉장히 풍성해지고 현장에서도 당연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풍성해진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세자가 되기 싫어 담을 넘은 소심한 세자 충녕과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노비 덕칠의 운명이 바뀌면서 겪게 되는 우여곡절을 그린 영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안용준, 남자사용설명서-구국의 강철대오 연이어 캐스팅 ‘눈길’ ▶ ‘5백만불’ 민효린, 간 큰 불량미소녀 ‘개성톡톡’ 매력발산 ▶ 무서운이야기, 웹툰 '앰뷸런스'로 공포전조예고 '기대만발' ▶ 도둑들, 잠파노 김수현 캐릭터 포스터 공개 '섹시포텐 폭발' ▶ 탑-한예리-김유정, 영화 ‘동창생’ 캐스팅 확정 “핫한 라인업”
2012-06-25 15:59:51김수로가 ‘나는 왕이로소이다’에 출연, 생애 첫 사극 작품에 도전한다. 김수로는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 출연해 첫 사극에 도전한 가운데 충녕대군의 호위 무사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김수로는 극중 충녕대군의 호위무사 중 하나인 ‘황구’ 역을 맡았으며 황구는 해구(임원희 분)와 함께 충녕대군을 보필하는 충직한 호위무사로 성질은 급하지만 충녕대군에 대한 충심이 인물. 또한 즉위식을 눈앞에 두고 사라진 충녕대군 대신, 노비 덕칠(주지훈 분)을 세자로 위장시키면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 넣으며 흥미진진함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김수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으며 특유의 감칠맛 나는 대사 처리와 화려한 노련미를 발휘해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갑작스레 세자로 책봉된 충녕대군(주지훈 분)이 즉위식 직전 자신과 닮은 거지와 신분을 바꾼 뒤, 시전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인물과 사회를 경험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한편 김수로는 오는 5월부터 방영되는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통해 섹시한 매력의 건축사 역을 맡아 장동건, 김민종, 이종혁과 함께 ‘꽃중년 F4’로 안방극장에 컴백 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수지 과거 사진 공개, 토끼이빨귀요미 모습에 "세상은 불공평" ▶ 우종완 뺑소니 혐의로 기소 '택시 받고 도주' ▶ 이윤지 스터디그룹 멤버 공개, “나만 잘 하면 된다. 이윤지” ▶ 김지수 열애, 벤쿠버 출신 사업가와 열애고백 “지금은 연애중” ▶ 하지원 태연, 같은옷 다른느낌 '더 잘어울리는 사람은 누구?'
2012-03-21 12:37:23김수로가 새 프로젝트로 올해 미국 토니 어워드 5개부문을 석권한 연극 '한밤 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하 한밤개)을 한국 초연한다. 11일 공연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에 따르면 '한밤개'는 지난 7일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연극과 뮤지컬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토니 어워드에서 연극부문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조명상, 연출상 등 5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의 영예에 올랐다. 이 작품은 지난 2013년 영국 초연 당시 영국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고 신작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작품이 올 겨울 '김수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한밤개'는 자폐증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목격하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만의 세계를 벗어나 세상으로 나가게 되는 성장기를 그린다. 예측할 수 없는 무대 연출과 화려한 영상미가 특징이다. 김수로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한국에 들여오기 위해 런던에 수차례 넘어가 연극을 관람하는 등 계약을 하기까지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품은 김수로 프로젝트의 첫 대극장 연극이기도 하다. 김수로는 SNS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 인생 1위의 연극이기도 한 작품"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밤개'는 오는 11월 공연할 예정이며 장소와 캐스팅은 아직 미정이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6-11 11:09:03[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 맞춰 성화를 봉송한다고 23일 밝혔다. 김해 지역 성화 봉송은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오는 10월 11일과 전날인 10일,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는 10월 25일 총 3일간 진행된다. 133㎞, 30구간으로 나뉘는 봉송 구간 중 18구간은 180여 명의 주자가 봉송하며, 나머지 12구간은 차량으로 봉송한다. 전국체육대회 성화 봉송은 10일 오후 장유 율하부터 진영읍을 거쳐 김해 시청에 도착하며, 11일 오전 시청을 출발해 가야의 거리, 내외중앙로를 거쳐 북부동에서 종료된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화 봉송은 25일 오전 김해 시청을 출발해 가야의 거리, 율하3로, 진영읍, 내외중앙로를 거쳐 북부동에서 마무리된다. 봉송 첫날인 10일에는 김해 시청 일대에서 김수로왕 행차, 11일은 가야의 거리 김해 오광대, 25일은 진영단감축제 홍보 등 이색 봉송 행사가 진행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23 10:34:30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국가유산 방문코스'를 활용한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국가유산 방문코스는 10가지 길과 거점 76곳으로 이뤄진 국가유산 관광 코스다. 10가지 길은 가야문명의 길, 관동풍류의 길, 백제고도의 길, 산사의 길, 서원의 길, 선사지질의 길, 설화와 자연의 길, 소릿길, 왕가의 길, 천년정신의 길 등이다. 이번에 개발된 '국가유산 방문코스 여행 상품'은 국가유산 방문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추진된 여행사 대상 공모 사업 결과다. 공모에 여행사 13곳이 여행 상품 25가지를 지원했다. 심사 결과 여행사 5곳의 여행 상품 5가지가 선정됐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여행사는 민관협업을 통해 가야문명의 길, 백제고도의 길, 선사지질의 길, 소릿길, 천년정신의 길을 특화해 개발한 여행 상품의 판매를 시작한다. '가야문명의 길'에서는 도보 투어와 추리게임을 결합한 '가야탐정단-위기의 가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국립김해박물관, 대성동고분군 등 가야 관련 국가유산에 방문한다. 김수로왕을 만나 가야를 지키는 내용의 AR게임도 진행된다. '백제고도의 길' 활용 여행 상품도 판매된다. '역사미션 트레킹-서동요'는 참가자가 익산 미륵사지, 부여 나성 등 '백제고도의 길' 거점 네 곳을 방문해 임무를 수행하고 코스를 완주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또 '소릿길'을 기반으로 한 여행 상품은 두 가지다. '진도 아리랑, 바다의 소리를 찾아서', '춘향가, 사랑의 소리를 찾아서'는 국악과 판소리 등 우리의 고유 소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당일 버스 투어 상품이다. '국가유산 방문코스 여행 상품'은 7일부터 해당 여행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6 12:17:5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 여행을 떠나 지역 곳곳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캠페인 기간 한시적으로 개방하거나 신규 개장을 앞둔 '숨은 관광지' 3곳을 최근 공개했다. 평소 일반인 접근이 어려웠던 장소인 만큼 낯선 장소로 훌쩍 떠나 여행이 주는 매력을 새롭게 발견해보자. ■'장애물 없는' 태백산 하늘전망대 강원도 태백 하늘전망대는 태백산의 새로운 명소다. 전국 23개 국립공원 중 최초로 조성된 하늘전망대로, 지난 1월 19일 임시 개장했다. 무장애 탐방시설로 설계돼 휠체어와 유아차 접근이 어렵지 않다.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자는 탐방지원센터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곧장 하늘탐방로에 진입할 수 있다. 전체 구간 평균경사는 3.6도로 완만하다. 탐방로 폭 또한 2.8m로 휠체어 교행이 가능하다. 하늘전망대는 하늘탐방로가 닿는 가장 안쪽으로, 소나무 사이로 솟은 33m 정상까지 나선을 그리며 올라간다. 전망대 오르는 길은 이동형 전망대나 다름없다. 방향을 틀 때마다 장면이 바뀌며 기대감을 높인다. 하늘전망대 정상에서 보는 주변 산세에서는 태백산의 영험한 기운이 절로 뿜어져 나온다. 발 아래로는 나무의 우듬지가 내려다 보이고 먼 산으로는 능선이 장엄하고 아득하다. 하늘전망대의 공식 개장은 이달 31일이며, 태백산 하늘전망대 미디어아트관 역시 공식 개장에 맞춰 문을 연다. 인근 여행지로는 태백산 소도야영장과 태백석탄박물관을 꼽는다. 태백산 하늘탐방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생태 탐험' 고성독수리생태체험관 해마다 몽골에서 수많은 독수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로 날아오는데 그중 상당수가 경남 고성으로 모여든다. 약 25년전 고성 철성고등학교 김덕성 선생님이 학교 인근 논밭을 찾은 독수리들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한 일이 계기가 됐다. 오랜 세월 한결같이 독수리 먹이 주기 활동을 이어온 결과 매해 수백 마리가 고성을 찾는다. 이후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태테마관광 육성 사업을 통해 독수리 생태관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겨우내 독수리식당 인근에 독수리생태체험관을 임시 설치하고 독수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독수리 생태관광은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생태 해설사가 쌍안경과 카메라를 나눠준 후 조를 나눠 관람객을 탐조대로 안내하고, 두세 가족당 생태 해설사가 1명씩 동행해 탐조를 돕는다. 또 야외에 마련된 독수리 둥지 포토존에서 독수리 날개를 달고 기념사진을 찍는가 하면 갓 구워낸 독수리 빵을 먹으며 몽골에서 독수리가 온 사연을 담은 영상도 관람한다. ■'신비한 온돌방' 칠불사 아자방 경남 하동의 칠불사 아자방(온돌방)은 지난 1월 22일 경남도유형문화재에서 국가민속문화재로 승격 지정됐다. 이를 기념해 올해 부처님오신날인 5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문을 연다. 빗장을 풀고 관람객을 맞이한 건 복원공사 시작 후 꼬박 8년 만이다. 공개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3시, 오후 4시에 30명 한정으로 스님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칠불사는 지리산 반야봉(해발 1732m) 남쪽, 해발 800m에 자리잡고 있다. 1세기경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외삼촌인 인도 승려 장유보옥선사를 따라와 수도한지 2년만에 모두 성불해 '칠불사'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의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선사가 ‘다신전’과 ‘동다송’을 지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경내에 있는 아자방(亞字房)은 스님들이 벽을 향해 수행하는 선방이다. 방안 네 귀퉁이를 바닥 면보다 한 단 높게 올려 ‘버금아(亞)’ 모양으로 방 전체에 구들을 놓아 만든 온돌방이다. 축조 당시 아궁이에 한 번 장작불을 지피면 스님이 수행하는 100일간 그 온기가 유지된다고 해서 전설의 구들, 신비한 온돌방이라 불렸다. 한편, 이번에 소개한 3곳 외에도 전북 남원 광한루원, 경남 거제 관광모노레일, 제주 중문골프장 선셋투어 등 또 다른 숨은 관광지 정보를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3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계기로 여러 지자체에서 지역 고유의 매력을 담은 여행지를 새롭게 발굴하고, 국민에게 한시적으로 개방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로컬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국내 여행을 통해 지역 곳곳에 봄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8 18:4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