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폐원한 경남의 동물원에서 외국인 사육사가 숨진 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주인 지난 11일 낮 12시 45분경 부경동물원 사자 사육장 바닥에서 러시아 국적의 사육사 A씨(67)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동물원은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히 말라 ‘갈비 사자’라고 불리던 수사자 ‘바람이’가 살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폐원해 현재 동물원에는 동물도 없었고 상주하는 근로자도 없었다. A씨의 시신은 폐업한 동물원 놀이기구를 중고로 구매하기 위해 동물원을 찾은 B씨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동물원이 폐원한 후 이곳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자 사육장에서는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와 냄비 등 생활집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지 한 달 가량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1차 부검 결과 장기 내 질병은 있으나,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불확실하다는 ‘사인 미상’ 소견이 나왔다. 현재는 독극물이나 마약 투약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약물 감정이 국과수에서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약물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일반 변사 처리할 예정이다”며 “러시아 대사관에 A씨가 숨진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부경동물원은 지난해 갈비사자가 있던 곳이다. 지난해 6월 경남 김해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에는 해당 동물원에 대한 민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김해시민들은 이 동물원을 두고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 살려주세요” 등의 민원을 제기했고, 글에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삐쩍 마른 사자와 털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털이 덥수룩한 양의 모습이 담긴 해당 동물원이 사육하는 동물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부경동물원은 동물 학대와 부실 운영 등 논란으로 시민들로부터 폐쇄 요구를 받아 결국 지난해 8월 운영을 중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1 12:55:06[파이낸셜뉴스] 문을 닫은 민간 동물원에 일부 동물들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MBC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영업을 하지 않는 대구 실내 동물원에는 사자, 원숭이, 하이에나 등 270여마리의 동물이 남아 있었다. 해당 동물원은 관리비 체납으로 최소 전기만 공급되고 있었다. 특히 유리창 안에 갇혀 있는 사자는 다리, 복부 등 온몸 곳곳에 상처가 나 있었고, 멍한 표정으로 한 곳만 응시하고 있었다. 난방공급이 되지 않자 미어캣, 여우원숭이 같이 따뜻한 지역에 사는 동물들은 서로 껴안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또 사막여우나 원숭이는 스트레스 증상 중 하나인 '정형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관할 지자체인 대구시는 동물원이 휴업에 들어간 뒤 7차례 현장시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자의 상처 이외에 동물들이 사는 환경에 대해선 특이사항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지난해 8월부터 영업이 중단된 김해 실내 동물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폐업 이후에도 10여마리의 동물이 남아 있었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백호는 봉사활동을 하는 수의사의 진료를 주기적으로 받고 있었다. 문제는 동물이 사유재산으로 취급, 주인 동의없이는 구조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동물보호단체와 지자체 측에서 동물을 기능할 것을 요구했지만, 주인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시는 청주 공영 동물원에 임시 위탁을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운영자가 소유권 이전을 반대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청주 동물원은 개인 소유에 대해서는 예산을 쓸 근거가 없는 상황. 구조를 위한 '동물학대' 인정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변호사는 "동물들이 동물 학대를 당하고 있다면 격리조치를 해서 소유권 박탈을 할 수 있긴 하다"며 "학대를 받아서 질병이 생기거나 상해를 입어야 하는데 단순히 굶고 있다, 위생 상태가 안 좋다 그 정도로는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치 자체가 학대 아닌가" "동물원 자체를 없애야 한다" "사자 멍한 표정이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1 09:37:43이른바 '갈비 사자'로부터 시작된 동물권 논쟁이 동물원 존폐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 있던 사자 '바람이'는 너무 마른 나머지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갈비 사자'로 불렸고 동물원도 학대 논란에 휘말렸다. 부경동물원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악화가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동물원 대표는 바람이를 충북 청주시 청주동물원에 기증했다. 부경동물원은 문을 닫고 남은 동물들을 처분키로 했지만 여전히 사료비를 대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일부 동물보호단체가 후원해 사룟값을 대고 있다. 5일 파이낸셜뉴스가 만나본 시민들 사이에선 운영이 부실한 민간 동물원을 폐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초기 운영 취지는 좋더라도 재정이 열악하면 동물 건강관리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동물 학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반면 어린이 교육 차원에서 대형 동물원 뿐 아니라 곳곳에 소형 동물원이 운영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잘 운영되는 동물원의 경우 효과적으로 멸종 위기종을 보호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 "갈비사자 방송, 충격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동물원 운영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동물을 가둬 키우는 인위적 형태에 대한 반감이 컸다. 직장인 박모씨(38)는 "갈비사자 방송을 우연히 시청했는데 충격이었다"며 "어릴 때 동물원을 좋아해서 자주 갔고 신기해하며 즐겼지만 이제는 가지 않는다. 우리에 갇힌 동물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고 밝혔다. 서울 직장인 최모씨(33)도 "채식 관련 책을 읽은 계기로 동물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사람의 즐거움을 위해 인위적으로 동물을 통제하는 동물원은 사라져야 할 문화"라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를 언급하는 경우도 있었다. 직장인 강모씨(42)는 "해외를 가거나 영상을 보면 동물원이 아닌 국립공원 형태로 동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우리도 동물원이 아니고 동물 친화적인 공원을 조성해서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관리가 부실한 민영 동물원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대학원생 이모씨(29)는 "간혹 학대 논란이 벌어지는 중소 동물원 뉴스를 보면 동물을 관리할 공간적, 재정적 환경이 부족한 곳이 많아보였다"면서 "'푸바오'(판다) 사례처럼 야생으로 돌아갔을 때 살아남지 못할 만한 동물들을 중심으로 자연과 비슷한 환경에서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영상 이유로 관리가 부실한 동물원은 폐쇄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나왔다. 경기 성남시 거주 구모씨(31)는 "동물권 논의를 떠나 동물원도 기업인데 경영상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 폐쇄하는 것이 맞다"며 "동물원은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필수 시설이 아니고 여가시설에 그친다. 재정이 부족해 관리할 능력이 안된다면 폐원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구 거주 김모씨(29)도 "동물 복지는 인간이 베풀 수 있는 하나의 시혜일 뿐이지 법적으로 지켜져야 할 의무는 아니다"면서도 "다만 동물원이 경영이 어렵고 지원도 받을 사정이 안된다면 스스로 영업을 접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 "멸종위기종, 보호받아야" 부실 동물원 폐쇄만이 답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직장인 유모씨(29)는 "멸종위기종이나 보호받아야 하는 동물은 동물원을 통해서 보호하는 것이 맞다"며 "아이들 교육 차원에서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기는 하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정모씨(33)도 "동물 복지가 더 갖춰진 환경의 동물원으로 개선돼야 할 것 같다"면서도 "서식지 파괴로 자연에서 보존이 어려운 개체의 경우 특별한 관리를 받으면서 유지할 수 있고 생태계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부실 동물원 사태를 막기 위해 동물원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해 개정된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이 오는 12월 시행된다. 개정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르면 동물원과 수족관 운영은 등록제가 아닌 허가제로 바뀐다. 동물별로 적합한 사육 기준도 시행규칙을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다만 이미 운영되고 있는 동물원은 새로운 기준에 맞게 시설을 개선하기까지 5년의 유예기간을 준다. 직장인 홍모씨(30)는 "굶어서 갈비뼈 보이고, 냄새나고 좁은 우리 갇혀있는 동물들 보면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법을 더 보완해서 진짜 책임감 가진 이들이 끝까지 잘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고 주장했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이모씨(40)는 "현실적으로 부실 동물원을 폐원하면 그곳 동물들을 한꺼번에 받아줄 동물원은 없고, 이동이나 관리에 혼란을 빚을 것"이라며 "동물원의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법적인 장치 등을 더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강명연 김동규 주원규 기자
2023-09-05 18:02:16[파이낸셜뉴스] 이른바 '갈비 사자'로부터 시작된 동물권 논쟁이 동물원 존폐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 있던 사자 '바람이'는 너무 마른 나머지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갈비 사자'로 불렸고 동물원도 학대 논란에 휘말렸다. 부경동물원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악화가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동물원 대표는 바람이를 충북 청주시 청주동물원에 기증했다. 부경동물원은 문을 닫고 남은 동물들을 처분키로 했지만 여전히 사료비를 대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일부 동물보호단체가 후원해 사룟값을 대고 있다. 5일 파이낸셜뉴스가 만나본 시민들 사이에선 운영이 부실한 민간 동물원을 폐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초기 운영 취지는 좋더라도 재정이 열악하면 동물 건강관리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동물 학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반면 어린이 교육 차원에서 대형 동물원 뿐 아니라 곳곳에 소형 동물원이 운영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잘 운영되는 동물원의 경우 효과적으로 멸종 위기종을 보호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갈비사자 방송, 충격이었다"일부 시민들은 동물원 운영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동물을 가둬 키우는 인위적 형태에 대한 반감이 컸다. 직장인 박모씨(38)는 "갈비사자 방송을 우연히 시청했는데 충격이었다"며 "어릴 때 동물원을 좋아해서 자주 갔고 신기해하며 즐겼지만 이제는 가지 않는다. 우리에 갇힌 동물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고 밝혔다. 서울 직장인 최모씨(33)도 "채식 관련 책을 읽은 계기로 동물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사람의 즐거움을 위해 인위적으로 동물을 통제하는 동물원은 사라져야 할 문화"라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를 언급하는 경우도 있었다. 직장인 강모씨(42)는 "해외를 가거나 영상을 보면 동물원이 아닌 국립공원 형태로 동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우리도 동물원이 아니고 동물 친화적인 공원을 조성해서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관리가 부실한 민영 동물원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대학원생 이모씨(29)는 "간혹 학대 논란이 벌어지는 중소 동물원 뉴스를 보면 동물을 관리할 공간적, 재정적 환경이 부족한 곳이 많아보였다"면서 "'푸바오'(판다) 사례처럼 야생으로 돌아갔을 때 살아남지 못할 만한 동물들을 중심으로 자연과 비슷한 환경에서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영상 이유로 관리가 부실한 동물원은 폐쇄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나왔다. 경기 성남시 거주 구모씨(31)는 "동물권 논의를 떠나 동물원도 기업인데 경영상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 폐쇄하는 것이 맞다"며 "동물원은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필수 시설이 아니고 여가시설에 그친다. 재정이 부족해 관리할 능력이 안된다면 폐원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구 거주 김모씨(29)도 "동물 복지는 인간이 베풀 수 있는 하나의 시혜일 뿐이지 법적으로 지켜져야 할 의무는 아니다"면서도 "다만 동물원이 경영이 어렵고 지원도 받을 사정이 안된다면 스스로 영업을 접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멸종위기종, 보호받아야"부실 동물원 폐쇄만이 답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직장인 유모씨(29)는 "멸종위기종이나 보호받아야 하는 동물은 동물원을 통해서 보호하는 것이 맞다"며 "아이들 교육 차원에서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기는 하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정모씨(33)도 "동물 복지가 더 갖춰진 환경의 동물원으로 개선돼야 할 것 같다"면서도 "서식지 파괴로 자연에서 보존이 어려운 개체의 경우 특별한 관리를 받으면서 유지할 수 있고 생태계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부실 동물원 사태를 막기 위해 동물원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해 개정된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이 오는 12월 시행된다. 개정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르면 동물원과 수족관 운영은 등록제가 아닌 허가제로 바뀐다. 동물별로 적합한 사육 기준도 시행규칙을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다만 이미 운영되고 있는 동물원은 새로운 기준에 맞게 시설을 개선하기까지 5년의 유예기간을 준다. 직장인 홍모씨(30)는 "굶어서 갈비뼈 보이고, 냄새나고 좁은 우리 갇혀있는 동물들 보면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법을 더 보완해서 진짜 책임감 가진 이들이 끝까지 잘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고 주장했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이모씨(40)는 "현실적으로 부실 동물원을 폐원하면 그곳 동물들을 한꺼번에 받아줄 동물원은 없고, 이동이나 관리에 혼란을 빚을 것"이라며 "동물원의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법적인 장치 등을 더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강명연 김동규 주원규 기자
2023-09-05 13:35:14[파이낸셜뉴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갈비뼈 사자’로 불렸던 수사자가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되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19일 청주동물원은 SNS를 통해 “바람이가 온 지 2주가 지났다”라며 수사자의 근황을 공개했다. 동물원측은 “아직 내실과 내실 방사장만을 오고 가지만 먹이를 가져오는 담당 동물복지사의 발걸음 소리는 바람이를 기쁘게 한다. 더운 날씨로 식욕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바람이는 4kg의 소고기와 닭고기를 한자리에서 다 먹는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 사자는 삐쩍 말랐던 과거와 달리 제법 살이 올라온 모습이다. 사육사가 우리 안으로 먹이를 던져주자 꼬리를 좌우로 격렬하게 흔들기도 했다. 동물원 측은 “한살 많은 수컷 먹보와 암컷 도도(12)는 바람이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며 “가을이 와서 서로의 체온이 싫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청주동물원에는 먹보와 도도가 약 2000㎡ 면적의 야생동물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다. 바람이도 단계적 훈련을 통해 합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물원 측은 “바람이는 2004년생으로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노령이다. 말 못하는 바람이의 내재된 질병과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정기검진을 앞두고 있다”면서 관련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지냈던 바람이는 늑골이 보일 정도로 마른 상태로 시멘트 바닥에 누워 있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관람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해시청 홈페이지에 동물 복지에 신경 써달라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으로 공론화된 바 있다. 이에 청주동물원은 바람이를 이관하겠다고 나섰고, 부경동물원 측도 동의하며 바람이는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됐다. 바람이라는 이름은 바람을 실컷 느끼라는 의미와 함께 다른 동물들의 삶도 이 사자처럼 더 나아지길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1 06:04:31[파이낸셜뉴스] 갈비뼈와 가죽이 달라붙어 앙상한 모습으로 부경동물원에서 지내던 '갈비 사자'가 새 보금자리를 얻었다. 부경동물원은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해 갈비 사자가 청주동물원에서 여생을 보내는데 동의했다. 16일 충북 청주시 청주동물원 관계자가 부경동물원의 늙은 사자(2004년생)를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이송 방법을 의논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 운영자는 "갈비 사자가 좋은 환경에서 생의 마지막을 살 수 있도록, 청주동물원에 넘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사자는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났다. 사자 나이로 20살에 불과하지만 인간 나이로 계산하면 100살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자의 건강상태를 살펴본 수의사 김정호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은 "나이에 비해 건강 상태는 괜찮아 보인다"며 "고령으로 인한 퇴행성 관절 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크게 아픈 곳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호 팀장은 "사자를 청주동물원으로 이송해 정밀 검진하면 내과 질환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자는 원래 무리생활을 한는만큼 청주동물원에 있는 12살, 20살 사자와 함께하는 환경에 적응하면 사회적 무리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청주동물원 측은 온도 유지가 가능한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사자를 이송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지금같이 더운 날씨에 사자를 그냥 차에 태워 옮기면 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와 건강상황을 고려해 다음 주께 사자가 스스로 케이지에 들어가게 하는 방법으로 이송 차량에 태울 방침이다. 마취총 사용을 자제하는 방안이다. 청주시가 운영하는 청주동물원은 뒷다리를 심하게 저는 말 한 마리도 함께 데려간다. 청주동물원 야생동물 구조센터는 영구장애가 있는 동물을 데려와 치료해 남은 생을 보내게 한다. 인도적 안락사시키는 경우도 있다. 시립동물원이기에 구조센터 운영이 가능하다. 부경동물원의 경우 민간이 운영한다. 2013년 문을 연 부경동물원은 최근 동물을 제대로 사육하지 못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부경동물원 측은 "시설이 오래됐고, 코로나19로 최근까지 방문객이 급감해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면서도 "굶긴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6-16 19:56:40[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시 유하동에 위치한 한 동물원에서 최근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폐쇄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경남 김해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에는 이달 들어 해당 동물원의 동물학대를 지적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글을 올린 시민들은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해 갈비뼈가 앙상한 사자의 사진과 함께 청소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좁고 낡은 열악한 시설 등을 지적하며 동물원 폐쇄까지 요구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시는 13일 다량민원답변 게시판을 통해 “동물원에 이전 또는 폐쇄 등을 검토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경영악화 등으로 사육환경 및 관리상태가 좋지 못한 해당 동물원의 동물 건강을 우려해 위촉 수의사와 함께 매월 지도 점검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점검에서도 동물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나이 많은 수사자(약 20년) 등 일부 노쇠한 동물이 마르고 좁은 우리에 갇혀있어 관람객들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해당 동물원이 동물복지와 시민 눈높이에 맞도록 시설을 개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하여 동물원 측에 이전 또는 폐쇄 등을 검토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유재산인 민간 동물원에 대해 시가 강제 폐쇄 등의 처분은 할 수 없다”면서 “해당 동물원이 아무런 대안 없이 폐업할 경우, 동물 안전에 상당한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동물원 측이 동물원 지속 운영 가능 여부를 빠른 시일 내 결정토록 촉구하고, 동물 안전을 위한 전문가의 건강 진단은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3년 문을 연 이 동물원은 실내외에서 사자, 호랑이, 원숭이 등 30여종 100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한다. 경남에서 유일한 민간동물원으로 김해시와 인근 창원시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딸린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20∼2022년 사이 코로나19로 입장객이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3 20:32:15[파이낸셜뉴스] 올여름 신나는 액티비티를 즐기며 이 견디기 힘든 무더위를 피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겐 물놀이가 곁들여진 테마파크야말로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할 피서지다. 한국인 여행객의 3명 중 1명 이상(36%)이 여행을 떠나는 주요 동기로 스릴과 짜릿함을 꼽은 가운데, 부킹닷컴이 여름에 어울리는 익사이팅한 놀거리로 가득한 테마파크 6선을 소개한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시원한 물줄기에 몸을 맡기다 보면 어느새 더위가 한발 물러간다. 국내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는 스릴 넘치는 놀이 기구는 물론 다채로운 동식물을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여행지다. 그중 주토피아 존은 2천여 마리의 동물이 서식하는 동물원으로, 동물과의 교감을 체험하는 동시에 자연생태형 사파리가 선사하는 야생 세계로 신비로운 탐험을 떠나볼 수도 있어 에버랜드의 자랑거리로 꼽힌다. 현재 ‘썸머워터펀’ 여름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에버랜드에선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 물을 맞으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밤밤클럽’을 비롯해 다양한 물놀이와 게임으로 물 맞는 재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약 1만 마리의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한 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올여름 나들이 장소로 에버랜드를 선택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88년에 문을 연 한국 최초의 테마파크인 서울랜드는 청계산으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40여 개 이상의 다이내믹한 어트랙션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서울대공원의 동물원, 삼림욕장, 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과 인접해 흥미로운 자연체험 및 문화활동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연중 내내 제공하는 화려한 야간 빛축제와 특색 있는 시즌별 축제로 엔터테인먼트를 더하고 있다. 여름을 맞아 서울랜드는 대표적인 여름 이벤트인 ‘2022 썸머 워터워즈’를 오는 8월 21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는 하루 100t의 물폭탄을 쏟아내는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시원하게 터지는 물대포와 신나는 음악, 물총 싸움과 함께 워터파크로 변신한 서울랜드의 이색적인 즐거움을 만나볼 수 있다. 남태평양 섬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옮겨온 폴리네시안 콘셉트의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외 파도풀과 아찔한 워터 슬라이드 등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휴가의 추억을 선사할만한 놀거리로 가득하다. 축구장 17배 크기의 초대형 워터파크로 부산 및 영남권 여행의 대표적인 바캉스 명소로 자리 잡았다. 롯데워터파크는8월 21일까지 DJ의 프리쇼 공연과 댄서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워터캐넌 등 물을 뿜는 특수장치와 어우러진 EDM 파티가 포함된 '워터 뮤직 페스타'를 진행할 예정으로 여름철 휴가에 맞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3만㎡의 면적을 자랑하는 국내 최초의 독일식 스파 리조트인 테르메덴은 피부 미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100% 천연 온천수로 운영된다. 울창한 숲 속에서 절묘하게 물놀이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게 최대 매력이다. 실내 바데풀에서는 10여 종의 수치료와 마사지 시설을 이용하면서 사우나는 물론 다양한 테마의 이벤트탕을 즐길 수 있으며, 실외에서는 아름다운 산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여름철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을 비롯해 워터 슬라이드, 삼림욕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포레스트 배스 존은 테르메덴의 하이라이트 장소로 꼽히는데, 화려한 조명과 물, 불이 이뤄내는 화염 분수를 보다 보면 순식간에 불멍에 빠져든다. 수도권 북서부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 공간인 원마운트는 스노우파크와 워터파크를 보유하고 있어 겨울철과 여름철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이색 테마파크로 알려져 있다. 실내외 슬라이드, 파도풀, 유수풀, 아쿠아플레이 등을 갖춘 원마운트 워터파크는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이해 이달부터 야외시설 재개장과 함께 팬데믹 이후 다시 전면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신규 시설을 마련했다. 입구부터 이색 포토존을 설치했으며, 새로운 ‘원마운트-쇼’ 무대에서 펼쳐지는 마술쇼, 워터 노래자랑, 파도풀에서 진행되는 레프팅보트 체험 등 여름을 겨냥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 지난 2년간 워터파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여행객들의 갈증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션월드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 차갑게 몸을 식혀주는 물의 짜릿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집트 사막 속 오아시스를 콘셉트로 조성된 워터파크다. 축구장 14배와 맞먹는 총 12만 6천㎡가 넘는 규모를 자랑하며, 대형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파라오 등과 합쳐져 뿜어내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극강의 스릴감을 맛볼 수 있는 물놀이 시설로 여름철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꼭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를 선정하는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오션월드는 올해 식음 시설도 재단장한 만큼 여행객들의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나기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7-22 08:13:01시베리아 횡단열차 종착지이자 '극동의 마카오'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부산기업이 건설하는 36홀 회원제 골프장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부산·경남에서 30년 이상 골프장 컨설팅과 회원권 분양사업을 펼쳐온 전문기업 ㈜훼미리(대표이사 회장 정일수)는 지난 21일 블라디보스토크 특별경제구역 '프리모리에' 카지노 단지에서 골프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러시아 정부와 정식 계약을 통한 블라디보스토크 제1호 골프장이 될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는 연해주개발공사와 합작으로 시행한다. 남흥건설(회장 문태경)이 시공사로 선정된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는 극동러시아에서 가장 긴 7.5㎞ 길이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오는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관광클러스터에는 총 70억루블(10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골프호텔과 수상엔터테인먼트센터 '워터파크', 어린이 놀이공원, 자전거도로, 테니스 코트 같은 다양한 오락·부대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골프코스 북부에는 350개 객실을 갖춘 골프호텔과 관광클러스터 종사자 등을 위한 2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학교, 유치원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경제관광특구지역으로 선정한 뒤 '극동의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노리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특별경제구역 프리모리예에는 모두 12개 카지노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정일수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 투자회사 회장은 "골프장이 들어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리에 지역은 여름에도 시원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매우 쾌적한 날씨가 매력을 더해줄 것"이라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관광객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 최초의 36홀 골프장이 될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는 부산 김해공항에서 1시간30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15분 거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경제관광특구로 선정한 카지노관광단지 해변가에 위치한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선은 부산 김해공항, 인천공항은 물론 대구공항, 청주공항 등에까지 개설돼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리예의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009년 8월 러시아 연방정부 발표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곳 리조트 개발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 연해주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경제관광특구로 선포하고 세계적 기업에 문호를 개방해 현재 미국, 일본, 한국, 중국, 유럽 등 2000여개 업체가 진출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러시아 경제부흥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개발의 핵심지역이 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리예 프로젝트는 전체 계획면적 619㏊라는 광활한 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263㏊ 부지에는 카지노와 오락시설, 호텔 등을 건설하고 이어지는 2단계 356㏊ 추가 개발부지에 골프장, 테마파크, 미니동물원, 다목적 아이스링크, 하이킹 코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승마장 건설 등이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리조트 개발은 연해주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연해주개발공사가 교통, 인프라, 엔지니어링 등을 담당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5-25 19:14:59[파이낸셜뉴스] 시베리아 횡단열차 종착지이자 '극동의 마카오'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부산기업이 건설하는 36홀 회원제 골프장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부산·경남에서 30년 이상 골프장 컨설팅과 회원권 분양사업을 펼쳐온 이 분야 전문기업 ㈜훼미리(대표이사 회장 정일수)는 지난 21일 블라디보스토크 특별경제구역 '프리모리에(Primorye)' 카지노 단지에서 골프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러시아 정부와 정식 계약을 통한 블라디보스토크 제1호 골프장이 될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는 ㈜연해주개발공사와 합작으로 시행한다. ㈜남흥건설(회장 문태경)이 시공사로 선정된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는 극동러시아에서 가장 긴 7.5km 길이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오는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관광 클러스터에는 총 70억 루블(한화 10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골프 호텔과 수상엔터테인먼트센터 '워터파크', 어린이 놀이공원, 자전거 도로, 테니스 코트 같은 다양한 오락·부대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골프 코스 북부에는 350개 객실을 갖춘 골프 호텔과 관광클러스터 종사자 등을 위한 2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학교, 유치원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경제관광특구지역으로 선정한 뒤 '극동의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노리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특별경제구역 '프리모리예'의 경우 모두 12개 카지노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정일수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 투자회사 회장은 "골프장이 들어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리에 지역의 경우 여름에도 시원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매우 쾌적한 날씨가 매력을 더해줄 것"이라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최초의 36홀 골프장이 될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는 부산 김해공항에서 1시간30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15분 거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경제관광특구로 선정한 카지노관광단지 해변가에 위치한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선은 부산 김해공항, 인천공항은 물론 대구공항, 청주공항 등에까지 개설돼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리예'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 2009년 8월 러시아연방정부 발표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곳의 리조트 개발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해 연해주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경제관광특구로 선포하고 세계적인 기업들에 문호를 개방해 현재 미국, 일본, 한국, 중국, 유럽 등 2000여개의 업체들이 진출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러시아 경제 부흥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개발의 핵심지역이 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리예' 프로젝트는 전체 계획면적 619㏊라는 광활한 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263㏊ 부지에는 카지노와 오락시설, 호텔 등을 건설하고, 이어지는 2단계 356㏊ 추가 개발 부지에 골프장, 테마파크, 미니 동물원, 다목적 아이스 링크, 하이킹 코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승마장 건설 등이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리조트 개발은 연해주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연해주개발공사가 교통, 인프라, 엔지니어링 등을 담당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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