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 5개국 주한 외교사절단을 초청해 김해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가진다. 김해시는 오는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멕시코·우크라이나·루마니아·잠비아 등 5개국 주한 외교사절단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가야의 문화·분청도자·예술의 탐방’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의 경남 강소형 잠재관광지 공모사업에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이 선정돼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와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권병전 한국관광고사 경남지사장은 “강소형 잠재관광지인 김해분청도자박물관에 대한 각국 외교사절단의 관심과 방문이 김해 관광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5개국 외교사절단은 방문 첫날인 29일 팸투어의 주 무대인 분청도자의 고장 진례면을 방문한다. 먼저 김해분청도자박물관에서 대한민국공예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임영택 작가 등 도자기 명사 3인의 물레시연과 분청도자 박지기법 및 화공작업 등 제작 기법 시연을 통해 분청도자기의 세밀한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된다. 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제24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 기념 특별전’을 관람할 계획이다. 이어 김해한옥체험관으로 자리를 옮겨 김해 대표 문화예술공연인 김해시립가야금단의 공연을 관람한 후, 다음날 국립김해박물관 관람에 이어 수로왕릉을 방문해 김해 장군차 다도체험 등 가야문화를 체험한다. 허성곤 시장은 “이번 팸투어에 참가하는 국가는 도자기와 예술 레지던스, 특화예술 등 김해와의 문화예술 연결도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외교사절단들이 김해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 명예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당초 이들 외교사절단을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 초대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축제가 잠정 연기됨에 따라 팸투어로 일정을 변경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10-28 11:03:15[파이낸셜뉴스 김해=오성택 기자]경남 김해시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을 막기 위해 대표축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24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잠정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최근까지 축제추진위원회와 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수차례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야생 멧돼지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자 분청도자기축제 개최를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지난해 49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경남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관광육성축제로 선정했다. 조광제 시 관광과장은 “올해 문화관광육성축제 선정에 이어 내년에는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진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다”면서 “도자기축제는 도예인들이 1년 동안 준비해 작품을 판매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연기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범정부 차원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결정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축제 연기로 인한 도예인들의 어려움이 도자산업 전체로 악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 향후 도자기 판로 확보 방안과 매출 신장 대책을 수립하는 등 도예협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10-17 15:01:30[파이낸셜뉴스 김해=오성택 기자] 도자기의 도시 경남 김해에 도자기 제조를 위한 공동기반시설이 들어선다. 김해시는 도예 집약지인 진례면 일원에 도자기 제조업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해 오는 2021년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및 공동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체 사업비 45억 원 중 24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에 전국 11개 제조업 집적지가 신청해 김해를 비롯한 7개 집적지가 선정됐으며, 해당 지역 소공인들은 향후 중기부의 판로지원사업과 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할 경우, 가점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진례 도자기 제조업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부지 내 1630㎡ 면적에 연면적 1322㎡, 지상 2층 규모로 △공동전시판매장 △공동R&D시설 △복합문화교육장 △온라인쇼핑몰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공동기반시설이 조성되면 도자산업 활성화로 청년 도예가 양성과 일자리 창출, 도자 브랜드 파워 형성을 통해 도자산업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곤 시장은 “진례 도자기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에도 영세성과 판로 개척의 어려움으로 브랜드 파워가 약했다”며 “이번 집적지구 지정을 계기로 도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진례면을 국내 명품도자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진례 도자기 제조 집적지를 도자산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경남도와 함께 지난 6월부터 공모를 준비, 7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8월 현장·발표평가를 거쳐 이날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현재 진례면에는 61개 도자기 제조업체에 123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전 세계 유일의 건축도자 전문미술관인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에 이어 오는 2024년 분청도예촌이 완공될 예정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9-05 16:44:44[파이낸셜뉴스 김해=오성택 기자]분청도자기의 고장 경남 김해시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도자기 빚기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내달 7일 박물관 앞마당에서 ‘전통가마 불 지피기 캠프’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가마 기원제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이 가마에 불을 피워 김해도예협회 작가들의 작품을 고온 처리하는 ‘소성’작업과 가마에 사용한 숯을 이용해 바비큐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참가자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공연과 레크리에이션, 행운권 추첨도 마련돼 있어 가을밤 캠프에 참여한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캠프 참가비는 1인당 1000원이며, 내달 3일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 또는 팩스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통 가마에서 도자기가 소성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김해 도자기가 더욱 사랑 받고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8-30 14:11:57【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에서 경남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 중 하나인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개막한다. 김해시는 오는 26일부터 열흘간 진례면 김해분청도자박물관 및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일원에서 ‘제23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개막식에 이어 열흘간 9개 분야 55개 종목의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지역 90여개 도예업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도예명장들이 빚어낸 우수한 작품과 함께 시민들의 오감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시는 내년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 진입을 목표로 매년 축제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분청도자기축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김해 출신 여류도공 백파선 콘텐츠를 강화하고 축제 장소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까지 확대했으며, 한·중·일 대표 도자기를 한자리에서 비교 체험할 수 있은 전시회도 마련된다. 먼저 시는 일본 도자기의 발상지인 아리타에서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리는 조선 최초의 여성도공 백파선을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일본 백파선갤러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올해 축제에 백파선 전시관을 운영하고, 일본 백파선갤러리 쿠보타 관장의 강연과 제1회 백파선 후예 가족도자기 만들기 대회를 개최해 백파선을 기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 일본 도자기춤 공연단 초청 공연과 함께 아리따 도자 작가의 도자기 제작과정을 공개하고 도자기 전시·판매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중국 고대 무역 도자기의 대표 산지인 경덕진 도예인들이 참가해 경덕진 도자 전시판매와 함께 중국 도자산업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도자기 비교전시관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온 자기문화의 혼을 현대작품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분청은 물론, 청자와 백자의 주요 산지인 강진과 이천지역의 대표적인 현대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어서 이번 축제를 통해 한·중·일 대표 도자기를 한자리에서 비교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백파선 일대기 상영관 및 자료전시관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입상작전 △김해도자테이블웨어전 △빛+도자 인테리어전 △도자기 비교전시관 등의 전시행사와 △손도장 찍기 체험 △흙쌓기 체험 △대형 도자기 시연 등 10종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다양한 재료와 분청사기의 조화를 선보일 요리와 만난 분청도자기, 꽃과 만난 분청도자기, 커피와 만난 분청도자기를 비롯해 분청비빔밥 나눔 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아울러 지역 도예인들의 개성 있고 특색 있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도자기와 생활 자기들을 구입할 수 있는 전시판매부스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분청사기의 다양성을 체험하며 생활 속에 피어나는 분청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10-17 10: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