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배우자가 세상을 떠난 뒤 이혼하는 ‘사후 이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사후 이혼은 지난 2012년 한해 2213건이던 것이 증가 경향을 보여 10년 뒤인 2022년에 3000건을 넘어섰다. 사후 이혼은 여성이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청서를 작성해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면 되는 간단한 방법이다. 배우자 사후에 언제라도 수속이 가능하고 배우자 부모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 또 신청 접수 사실이 상대방에게 통지되지도 않으며 일반적인 이혼과 달리 배우자 유산 상속권이나 유족 연금 수급 등에도 영향이 없다. 남편과 사별하고 시부모와 법적인 관계를 정리했다는 일본의 한 50대 여성은 “결혼 생활 내내 관계가 좋지 않았던 시어머니가 남편 사후 묘지 관리 등을 간섭했다”며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이상해질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일본에서 사후 이혼이 증가하는 배경으로는 “(결혼을 통한) 가족 간의 연결이 옅어지는 사회 변화”가 꼽혔다. 한 변호사는 산케이에 “지금의 결혼은 개인과 개인의 연결이라는 인식이 주류”라며 “이런 상황에서 배우자 부모와 관계가 좋지 않거나 부양 의무를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겹치면 인척관계를 끊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후 이혼을 통해 법적인 관계는 청산돼도 감정적인 대립이 강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부모와 손자들과의 관계는 사후 이혼을 해도 유지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유산 분배 등으로 갈등이 심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3 06:44:01[파이낸셜뉴스] 가정적이었던 사람으로 기억하던 남편의 외도 정황을 발견한 여성이 울분을 토했다. 남편의 바람 상대가 단 한 사람 만이 아닌, 두 명의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여성은 남편과 사별한 지 약 수년이 지난 탓에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으나, 다행히 지금도 상간녀 소송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어 화제가 됐다. 가정적이던 남편, 2명의 여성과 바람 핀 행적 발견 1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A씨는 "남편을 믿고 살아온 세월이 억울하다. 남편과 30년 넘게 결혼생활을 했는데,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 가정적이었던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의 남편은 신혼 초부터 출장이 잦았다고 한다. 길 때는 한 달 가까이 집에 들어오지 않아 집안의 크고 작은 일과 아이들 양육은 A씨가 맡아야만 했다. 하지만 남편은 A씨가 불만을 얘기 할 때마다 미안한 모습을 보였고, 때때로 선물을 안겨줘 그를 달랬다. 그러나, A씨는 남편을 병으로 떠나보내고 큰 충격을 받게 됐다. 수년 전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그의 휴대폰에서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심지어, 외도 상대는 한 명이 아닌 두 명이었다. 고통스러운 아내... 변호사 "상간녀에게 위자료 청구하세요" A씨는 "남편의 출장이 그렇게 잦았던 게, 다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었다. 저와 자식들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고 저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을 어찌하겠냐며 잊고 지내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다. 제가 밥도 못 넘길 정도로 괴로워하자, 자식들이 상간녀에게 소송이라도 걸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A씨는 끝으로 "이미 남편은 세상을 떠났고,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는 걸 알게 된지도 2년이 지났다. 지금도 청구할 수 있는 건가"하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신진희 변호사는 "상간자 소송은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다. '불법행위를 안 날로부터 3년, 불법행위가 있은 날로부터 10년 이내'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라며 "사망 직전까지 남편이 상대 여성과 부정행위를 했고, A씨가 이를 안 지 2년 상당이 지났으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남편의 사망으로 인해 위자료 액수는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 신 변호사는 "공동불법행위 책임자(배우자와 상간자) 중 배우자가 사망할 경우 상간자가 혼자 이를 부담하게 된다"라며 "위자료 액수 산정에 있어 이러한 사실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위자료가 감액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4 09:58:36[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지속해서 항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마우리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결혼한 부부가 결혼식 후 3일 만에 사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발레리아와 앤드류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사흘 만에 앤드류가 러시아군에 맞서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발레리아는 페이스북에 두 사람이 아조우스탈 제철소 벙커에서 제복을 입고 결혼식을 올린 사진과 봉쇄 작전 시작 직전의 부부 사진 등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앤드류를 향한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발레리아는 "당신은 3일 동안 나의 법적 남편이었다"며 "그리고 당신은 영원한 나의 사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신은 최고였고, 여전히 최고. 당신의 성, 당신의 사랑하는 가족, 당신과 함께했던 기억만이 나에게 남겨진 전부"라고 글을 작성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봉쇄 작전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앤드류의 몫까지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월 21일 마리우폴 장악을 발표하면서 도시 내 우크라이나 군의 마지막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점령 작전 중단을 지시했다고 전해졌다. 점령 작전은 중단됐지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아조우스탈 제철소 봉쇄 작전을 명령했다. 제철소에는 약 2000명의 우크라이나군과 100여 명의 민간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13 14:03:41Q. A씨(45)는 남편과 사별한지 1년이 넘었다. 전업주부였던 A씨는 갑작스런 남편의 병과 사망으로 정신없이 지내다가 두 달 전 취업을 했다. 막상 월급을 받고 자신의 상황을 보니 막막하기만 하다. 대출금이 남아 있는 주택과 중학생 두 자녀의 교육비가 부답스럽기만 하다. 노후준비도 안 돼 있는데 저축을 할 여력은 없다. 생활비도 많이 늘어났고, 이것저것 지출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제는 A씨 급여로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출금 상환, 노후준비까지 제대로 하고 싶다. A. A씨의 월소득은 280만원(세후소득 225만원에 유족연금 55만원)이며, 연간 기타소득은 3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월 지출금액은 350만~400만원으로, 저축 40만원(청약 20만원, 저축보험 20만원), 고정비 180만원(부채비용 85만원, 교육비 70만원, 보험료 25만원), 변동비 130만~180만원(관리공과금 20만원, 휴대폰 10만원, 생활비 100만~150만원)이다. 자산 및 부채로는 아파트 4억원(부채 1억7000만원, 월 85만원·24년 남음), 저축보험 1900만원(월 20만원·납입 2년 남음), 청약저축 1400만원, 입출금통장 6800만원, 자녀명의 통장 970만원(첫째 530만원, 둘째 440만원) 등이다. 금융감독원은 A씨에게 재무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과 자산 및 부채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A씨가 재무적으로 해결해야할 것은 크게 자녀 교육자금, 주택담보대출 상환, 노후자금 마련이다. 금감원은 A씨에게 자녀의 대학교 등록금 마련에는 저축보험 만기자금과 학자금 대출을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또 사교육비를 비롯한 교육비 마련을 위해선 월 50만원씩 자녀교육비 통장으로 이체해 별도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선 먼저 고정비용을 줄여서 월 부채비용을 줄이고, 부채상환기간을 24년에서 퇴직 전까지 단축하는 한편 연간 기타소득으로 부채원금을 추가로 상환해야 한다. 아울러 국민연금과 퇴직금이라는 노후자금을 위해선 먼저 소득을 유지해야 한다. 금감원은 "국민연금관리공단과의 상담을 통해 국민연금 추가납입(국민연금 공백기 채우기)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이 밖에 1500만~2000만원의 비상예비자금도 마련해 둘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선 입출금통장 잔액(주택담보대출 일부 상환 후 남은 금액) 800만원과 저축보험 납입(2년) 만기 후 추가 저축 등을 활용할 만하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9-12-15 17:27:07▲ 사진=방송캡처가수 양수경이 사별한 남편인 변두섭 전 예당컴퍼니 회장이 시동생에게 진 빚 2억여 원을 대신 갚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태수)는 예당미디어 대표 변차섭이 형수인 가수 양수경을 상대로 낸 상속채무금 청구 소송에서 “양수경이 변차섭에게 2억 1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변씨 형제는 사업을 하면서 금전 거래를 자주 했고, 동생인 변차섭이 2010년 3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약 19회에 걸쳐 형인 변두섭 회장에게 9억 9400여만원을 빌려줬다. 이후 동생은 형으로부터 2012년 2월까지 11회에 걸쳐 빌려준 돈 7억 79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변 전 회장의 동생은 형이 나머지 2억 1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단독상속인인 양수경이 갚아야 한다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1980년대부터 가수 활동을 해오던 양수경은 1998년 소속사 대표였던 변 전 회장과 결혼한 바 있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03-08 10:15:20가수 양수경씨가 사별한 남편이 동생에게 진 빚 2억여원을 대신 갚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2부(이태수 부장판사)는 양씨의 사별한 남편인 고 변두섭 전 예당컴퍼니 회장의 동생이 "형의 빚 2억1550만원을 갚으라"며 형수인 양씨를 상대로 낸 상속채무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상속재산의 범위 내에서 이 돈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변 전 회장의 동생은 형이 예당컴퍼니를 경영할 당시 수시로 자신과 금전거래를 하다 갚지 못한 돈을 형의 단독상속인인 양씨가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전 회장이 2013년 6월 사망한 뒤 자녀들은 법원에 상속포기를 신고했고 양씨는 한정승인 신고를 해 단독상속인이 됐다. 한정승인은 상속인이 상속재산의 한도 내에서 채무를 갚겠다는 조건을 붙여 상속을 수락하는 것이다. 재판부는 변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1990), '사랑은 차가운 유혹'(1991) 등 히트곡을 낸 양씨는 1998년 소속사 대표인 변 전 회장과 결혼했다. 한편 예당컴퍼니는 변 전 회장 사망한 뒤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 3개월 만에 코스닥 상장이 폐지됐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6-03-08 09:48:39▲ '사람이 좋다' 전원주 '사람이 좋다' 전원주 '사람이 좋다' 전원주가 사별한 남편의 마지막 유언을 전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배우 전원주가 출연했다. 이날 전원주는 사별한 남편을 만나러 납골당을 찾았다. 그는 남편의 사진을 보며 "자주 못 와서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원주는 "죽기 전에 바로 해놓고 죽었어. 손봐야겠다고 생각한 걸 다 손 봐 놨다"고 생전의 모습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남편이) '전원주 짠순이라고 하는 거 듣기 싫다'고 말했다. 좋은 일에는 돈 아끼지 말고 자선사업(기부)하라는 것이 마지막 유언이었다"고 언급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한인우 기자
2016-01-16 14:48:16\r\r\r\r\r\r\r\r\r\r전원주가 20대에 첫 남편과 사별하고 재혼한 사실을 방송에서 처음으로 말한다.전원주는 오는 6일 방송되는 EBS ‘리얼극장’에서 20대 젊은 나이에 사별한 뒤 겪었던 파란만장한 삶을 털어놓는다.전원주는 20대에 돌이 갓 지난 아들을 안고 첫 남편과 사별한 뒤 1959년 아들 하나를 둔 남편과 재혼했다. 이후 낳은 자식과 기른 자식을 모두 키우는 힘겨운 어머니로서 살아왔다.전원주의 아들 재규씨는 연기 생활로 바빴던 어머니를 대신해 친 할머니 손에 자라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재혼한 어머니와 살았다. 여자의 재혼에 대해 편견이 심했던 시절이었기에 재규씨는 어린 시절과 사춘기 시절 내내 감당하기 힘든 고통 속에 살았다. 언제나 자신의 성씨가 아버지, 형과 다르다는 사실을 남들이 알까봐 가슴을 졸였다고 한다.낳은 자식만 안아줄 수 없어서 재규씨를 많이 안아주지는 못했던 야속한 어머니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핏줄 하나를 지키기 위한 눈물겨운 모정을 선보였다. 돈을 쓸 줄만 알았지, 벌지 못했던 남편을 대신해 낳은 자식과 기른 자식을 모두 뒷바리지했다. 또한 재규씨에게 상처를 줄까봐 여섯 번이나 유산하면서 자식을 낳지 않았다. 유일하게 그의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었던 사람은 어머니였지만, 늘 바빴던 어머니 때문에 그는 심한 모성 결핍까지 겪었다. 결국 재규씨는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그 빈자리를 아내와의 결혼으로 충족시킴으로써 어머니를 섭섭하게 하는 아들이 됐다.자식에게 주었던 상처를 돈으로라도 보상해주고 싶은 어머니 전원주는 늘 억척스러운 삶을 살았다. 연예계의 대표 부자로 알려진 전원주는 지금도 77세의 노구를 이끌고 빡빡한 스케쥴을 소화하면서 짠순이 소리도 듣고 있다.그리고 이제 재혼한 남편마저 세상을 뜨고 그녀에게는 낳은 자식과 기른 자식만 남았다. 나이가 들수록 자식곁이 그립다는 전원주가 쉰을 넘긴 아들을 끌고 중국 여행길에 나선 모습은 6일 밤 10시 45분 확인할 수 있다.\r\r온라인편집부
2015-10-05 13:27:48▲ 리얼극장 전원주리얼극장 전원주 배우 전원주가 20대에 첫 남편과 사별하고 재혼한 사실을 고백했다. 전원주는 오는 6일 방송되는 EBS ‘리얼극장’에서 20대 젊은 나이에 사별한 뒤 겪었던 파란만장한 삶은 고백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원주는 첫 남편이 돌이 갓 지난 아들만을 남기고 저세상으로 떠난 뒤, 1969년 아들 하나를 둔 남편과 재혼했다. 전원주와 첫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재규씨는 친할머니 손에서 크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재혼한 어머니와 살게 됐다.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의 성씨가 아버지, 형과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질까 봐 가슴 졸이며 늘 고통 속에 살았다. 또 연기 생활로 바빴던 어머니 때문에 심한 모성 결핍을 겪었고,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에게 마음의 문을 닫았다. 전원주는 여자의 일부종사가 당연시되던 시절에 아들에게 재혼으로 상처를 줬다. 연기자로서 성공해야 한다는 욕심에 바쁘기도 했고, 낳은 자식만 예뻐할 수 없어서 둘째 아들을 많이 안아주지도 못했다. 그러나 전원주는 돈을 쓸 줄만 알았지 벌지 못했던 남편을 대신해 낳은 자식과 기른 자식을 모두 뒷바라지했고, 자식에게 준 상처를 돈으로라도 보상하고파 지금도 열심히 활동한다. 프로그램은 반세기 가까이 서로 마음을 털어놓지 못했던 모자가 중국을 7박8일 동안 여행하면서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는 모습을 담는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0-05 13:22:27▲ 길해연배우 길해연이 8년 전 사별한 남편과 아들의 신증후군 투병 사실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자유여인 특집으로 꾸며져 길해연과 황석정이 출연했다. 길해연은 8년 전 남편과 사별한 사실을 밝히며 "공연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심근경색으로 집에서 갑자기 갔다. 아들에게 어떻게 말해야할지 막막했다"고 말했다. 길해연은 이어 "당시 돈이 단돈 십원도 없어서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아들이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싶다고 하더라. 아들 심장이 뛴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길해연은 아들의 투병 사실도 고백했다. 길해연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신증후군을 앓게 됐다. 이 병이 굉장히 무서운 병이다. 감기 증세처럼 보이다가 온 몸이 부풀어 오른다"며 아들의 투병사실을 말했다. 길해연은 "단백뇨가 빠져 나가는데 약도 없다. 치료를 해줄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면역 결핍이 생기니깐 1인실에 격리를 시킨다. 스테로이드를 복용시키는데 독약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길해연은 이어 "우리 아들이 진짜 잘생겼었는데, 6개월 동안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서 살이 찐다. 약을 끊으면 점점 살이 빠져 6개월은 잘생겼다가 6개월은 부작용을 겪는다"며 현재는 현역 복무를 마칠 정도로 건강하게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길해연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길해연, 남편부터 아들까지 참", "길해연,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 "길해연, 여자로서 참 마음 아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6-30 08:3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