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길해연이 8년 전 사별한 남편과 아들의 신증후군 투병 사실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자유여인 특집으로 꾸며져 길해연과 황석정이 출연했다.길해연은 8년 전 남편과 사별한 사실을 밝히며 "공연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심근경색으로 집에서 갑자기 갔다. 아들에게 어떻게 말해야할지 막막했다"고 말했다.길해연은 이어 "당시 돈이 단돈 십원도 없어서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아들이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싶다고 하더라. 아들 심장이 뛴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뿐만 아니라 길해연은 아들의 투병 사실도 고백했다. 길해연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신증후군을 앓게 됐다. 이 병이 굉장히 무서운 병이다. 감기 증세처럼 보이다가 온 몸이 부풀어 오른다"며 아들의 투병사실을 말했다.길해연은 "단백뇨가 빠져 나가는데 약도 없다. 치료를 해줄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면역 결핍이 생기니깐 1인실에 격리를 시킨다. 스테로이드를 복용시키는데 독약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길해연은 이어 "우리 아들이 진짜 잘생겼었는데, 6개월 동안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서 살이 찐다. 약을 끊으면 점점 살이 빠져 6개월은 잘생겼다가 6개월은 부작용을 겪는다"며 현재는 현역 복무를 마칠 정도로 건강하게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길해연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길해연, 남편부터 아들까지 참", "길해연,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 "길해연, 여자로서 참 마음 아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fnstar@fnnews.com fn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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