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 판매동과 경매동을 신축하는 등 오는 2027년까지 시설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건설공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건축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2021년 농식품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치면서 건축계획을 마련했으나 계획안이 기존 건축물의 증축 및 리모델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당초 건축계획은 채소동과 과일동 사이를 증축해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를 확보하고 구근류경매장 신축(지하 1층, 지상 2층), 무배추경매장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으로 4단계 롤링방식으로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건축계획으로도 공사기간 중도매인의 점포 이동이 빈번하게 이뤄져 영업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으며 공사기간 지연, 활용도가 높지 않은 지하주차장 증설로 공사비 증가 등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공사기간 영업 피해를 우려하는 중도매인 또한 늘어나는 실정이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건설공사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며 여러 차례 유통 종사자 회의를 개최하고 타 도매시장 견학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할 여러 가지 건축대안이 제시됐다. 시는 이중 유통종사자 선호도가 가장 높고 영업피해를 최소화하며 시설현대화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는 건축대안을 건축계획으로 확정했다. 새로운 건축계획은 기존 무배추경매장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연면적 2만6600㎡ 규모의 판매동을 신축, 1층에 중도매인 점포를 설치해 과일, 채소를 한 공간에서 원스톱 쇼핑이 이뤄지도록 했다. 2층에는 저온저장고 및 은행, 편의점, 식당, 축산물 및 식자재 판매점, 휴게실 등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해 도매시장 이용객과 유통 종사자의 편의를 제공하고 3층에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옥상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현재 경매장 2개 동에 1개 동을 추가로 신축해 3개 법인에 각 1개 동을 배정해 충분한 경매장 면적을 확보하고 도매법인별 주력 품목 및 거래 물량에 따라 경매공간을 조절할 수 있어 경매장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시설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출하 농산물의 경매장 진입이 용이해져 경매장 내에서 하역, 경매, 도매 반출이 이뤄지고 도매 거래 후 잔품은 일방향으로 판매동의 중도매인 점포 및 저온저장고로 이동된다. 이에 따라 물류 흐름 및 농산물 신선도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영업을 하던 중도매인들은 현재보다 넓고 쾌적한 중도매인 점포에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됐다. 도매시장 이용객 또한 판매동의 옥상주차장 이용 시 엘리베이터로 1층에서 과일과 채소를, 2층에서 축산물 및 식자재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어 도매시장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는 현재 세부 계획 및 설계공모 지침서를 작성 중으로 오는 2026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시설현대화사업으로 급변하는 유통 구조에 대응하고 이용객과 유통종사자가 만족하는 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26 11:15:15[파이낸셜뉴스] 구리지역 농산물 최대 경매업체 '구리청과'가 매물로 나왔다. 2019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컨소시엄에 매각 후 4년 만이다.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 창출과 진입장벽이 있는 만큼 PEF 등을 중심으로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조만간 구리청과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잠재인수자를 다수 확보한 자문사가 매각주관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와 웨일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1·4분기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으로부터 구리청과를 인수했다.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가 190억원을, 웨일인베스트먼트가 95억원을 책임졌다. 총 285억원 규모다. 지분 기준 97.33%다. 구리청과는 1997년 5월 설립된 구리지역 1위 농산물 유통업체다. 생산자로부터 과일·채소 판매를 위탁받아 도매시장에 판매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품목별 동향과 낙찰가격 등 유통정보도 제공한다. 2021년 기준 매출 188억원, 영업이익 29억원, 순이익 23억원이다. 청과도매업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하에 지역별 도매시장에 정해진 곳만 영업할 수 있다. 진입장벽이 높아 M&A(인수합병) 측면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다. 앞서 칸서스자산운용은 2015년 가락시장의 동화청과를 540억원에 인수한 후 2016년 서울랜드에 587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2019년 신라교역이 771억원에 인수했다. 호반프라퍼티는 2019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소재 대아청과 지분 51%를 287억6400만원에 인수했다. 2022년에는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산하 아이젠프라이빗에쿼티가 서울 강서시장의 청과물 도매법인 서부청과를 인수했다. 관련 딜은 200억원대 거래로 알려졌다. 아이젠PE가 서부청과 인수를 위해 사용한 펀드 만기는 5년이다. 두번 만기 연장이 가능하며, 최대 9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청과 도매시장법인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물론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자산 가치 변동이 극심한 상황에서 투자자(LP)들의 '머니 도피처'적 투자도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20 07:46:5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 울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 전 농산물 558건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을 검사한 결과 9건(1.6%)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이 검출됐다. 29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넘은 농산물은 고추, 근대, 대파, 쌈배추, 상추, 시금치, 취나물 각 1건과 부추 2건 등이다. 허용기준을 넘어 검출된 농약 성분은 살균제 1종(카벤다짐), 살충제 4종(다이아지논, 포레이트, 플룩사메타마이드, 터부포스)이다. 특히 살충제인 터부포스는 근대, 대파, 부추, 시금치, 쌈배추 등 5건에서 잔류허용기준보다 초과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을 전량 압류·폐기하고, 전국 시·도 행정기관과 생산지역 관계 기관 등에 즉시 통보해 출하·유통 금지 조치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2-29 11:27:16【파이낸셜뉴스 원주=서정욱 기자】 원주시 농산물도매시장은 동절기 경매 시간을 변경한다. 27일 원주시에 따르면 농산물도매시장이 동절기를 맞아 내달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경매 시작 시간을 종전 오후 6시에서 오후 5시로 한 시간 앞당겨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빨라진 일몰 시간 등을 고려해 이용객의 편의 증대 및 효율적인 경매 진행을 위한 것으로, 경매 시간 변경에 따른 사항은 사전에 출하자 및 농가에 안내해 경매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원주시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농산물은 전자경매를 통해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10-27 08:49: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 전 잔류농약 검사 결과 총 7건(1.2%)이 농약잔류 허용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경매 전 농산물 570건을 대상으로 프로사이미돈 등 195종의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고추, 부추, 시금치, 깻잎 각 1건, 상추 3건 등 총 7건이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12일 밝혔다.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약성분은 살균제(클로로탈로닐, 테부코나졸, 프로사이미돈) 3종과 살충제(뷰프로페진, 에토프로포스) 2종 이었다. 특히 시금치에서는 보통독성 살충제인 뷰프로페진이 잔류허용기준(0.01mg/kg) 보다 19배(0.19 mg/kg) 초과 검출되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은 전량 압류 폐기했으며, 전국 시, 도 행정기관 및 생산지역 해당기관에 즉시 통보해 출하·유통 금지 조치를 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잔류농약 검사항목을 확대하고 농산물 검사품목을 다양화하는 한편 부적합률이 높은 농산물을 집중 검사하는 등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농산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농산물 안전성 검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1-12 08:45:26[파이낸셜뉴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4일 "직거래를 체계화하는 온라인 도매시장은 유통 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키"라고 강조했다. 한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점검회의 브리핑 후 기자단과 만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 1년간 일하면서 온라인도매시장법과 푸드테크법을 법제화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차관은 "도매시장은 수집상들이 농민들에게 가서 농산물을 사와 경매를 통해 제값을 받도록 해 농가의 수치상 소득을 올려주는 것이 장점"이라며 "하지만 생산자-도매상-중간도매인-소비자로 이어지는 단계를 거치며 유통비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거래 특징상 품질에 대한 신뢰와 정보가 필요한대, 이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온라인 도매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한 차관은 유통비용을 낮추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직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온라인 도매시장이 기존 도매시장을 완벽하게 대채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5000억원 수준의 거래 규모를 보였고 2027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규모인 4조7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프라 제한이 없으니 성장 속도는 더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현재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안에서 운영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운영 기준과 규제를 법제화하하려고 시도했지만 법안 도입에는 실패했다. 한 차관은 "직거래가 제대로 된 유통 경로로 정착되기 위해선 여러가지 규제를 풀어주는 방식의 샌드박스로는 안된다"며 "샌드박스는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것인 만큼 온라인도매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인 틀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차관 취임 이후 2024년 농식품부 예산 증가율은 국회 통과를 기준으로 전년대비 5.7%로 전체 예산증가율(2.8%)의 두 배에 이른다. 한 차관은 내년 예산과 관련해선 "농식품부의 경우 증액을 해야 하는 부분들이 꽤 있다"며 "수입보장보험의 경우 직불금을 5조원까지 하겠다고 했는데 예산이 별로 안 남았고, 바우처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춰야 한다"며 "직불금을 올려야 친환경 농업을 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바우처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예비타당성 조사를 할 정도의 규모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규모는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직원들이 워낙 잘하고 지난해 같이 다니면서 예산을 확보했기 때문에 올해도 어느 정도의 예산 증액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퇴임하기전 기획실에 예산 증액에 대해 특별히 당부하고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 차관은 마지막으로 "취임 직후 폭우와 폭염 등에 따른 재해 대응과 국내에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 확산 방지, 사과·배 등 물가 상황에 정신 없는 1년을 보낸 것 같다"며 "현안 대응과 함께 스마트팜과 푸드테크, 청년농업인 육성 등 농업을 미래 산업화하는 초석을 다지는 데 일조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 차관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서울대 행정학 석사를 거쳐 워싱턴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차관보, 혁신성장정책관과 정책조정국장,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지내고 통계청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농식품부 차관으로 취임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이보미 기자
2024-07-04 15:28:08[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5월 동행축제 및 가정의 달과 연계해 대전 중구 태평시장에서 어린이 180명과 함께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한 어린이 전통시장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1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전 중구 태평시장에서 개최된 어린이 장보기 캠페인에서는 소진공 임직원 약 30명과 대전 하버드킨더 유치원 어린이 180명이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한 장보기 활동과 화폐 교육 등에 직접 참여하며 경제교육과 전통시장 현장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평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백원경매'는 농산물 등 시장상인으로부터 기부받은 물품을 경매에 부친 뒤 그 수익금으로 지역 내 신생아 출산 가정에 육아용품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도 어린이들과 함께 경매를 체험했다. 이어 박 이사장을 비롯한 소진공 임직원들은 태평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가졌으며, 구매한 제품은 대전 지역 취약계층 아동 복시 시설인 지역아동센터 3곳에 전달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16 09:13:04[파이낸셜뉴스] 롯데슈퍼가 고물가 시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신선식품을 최저가에 선보이기 위해 내놓은 '끝장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2일 롯데슈퍼에 따르면 끝장상품은 연간 판매데이터를 토대로 고객 수요가 높은 신선식품을 선정해 연중 동종업계 최저가격으로 판매하는 롯데슈퍼 단독 기획 상품이다. 지난해 3월 장안점을 포함해 4개 점포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올해 4월 기준 수도권 40여개 점포에도 끝장상품이 도입됐다. 채소와 축산 등 품목 수만 20여가지다. 다른 채소·축산 상품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고객 반응도 좋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누계 실적을 보 끝장상품 운영영 점포의 평균 매출 증가율이 전체 점포 평균의 약 2배로 높았다. 채소·축산 상품군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롯데슈퍼를 찾는 고객 대부분이 지금 당장 필요한 것들을 소량 구매하는 목적성 구매가 강하고 가격 민감도도 높아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채소류는 상품기획자(MD)가 직접 경매에 참여하고 산지 박스에 담긴 채소를 그대로 점포에 입고시켜 포장 비용을 줄이는 등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또 농산물품질관리사를 취득한 MD가 직접 새벽 검수 작업을 실시하고, 검수 후 곧바로 점포에 입고시켜 품질과 신선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산상품은 마리분으로 통합 구매해 매입 원가를 낮추고, 돼지고기의 경우 원물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겹살 위주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12 13:27:11[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대상으로 도매시장 농산물 유통 실태와 관련한 범부처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고물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불투명한 유통구조가 지목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일 범부처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협의체(TF)'를 구성해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농산물 유통 실태를 전반적으로 조사에 나섰다. 특히 전국 농산물의 집결지로 여겨지는 가락시장 점검을 통해 유통구조의 비효율·불합리 요인에 대한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는 목표다. 이날 점검단은 가락시장 내 저온창고 운영 현황(품목, 재고 등)과 시장 외부 창고 불법 운영 여부 등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중도매인 개인 위탁 거래 등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에 근거가 없는 위법 행위 여부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을 진행했다. 시장 현장에서 이뤄지는 경매제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도 '블라인드 경매' 도입 현황을 점검했다. 중도매인 이름, 소속 등 응찰자 정보를 밝히지 않고 진행하는 경매로 외부 요인으로 인한 가격 변동을 막는 제도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가락시장 주요 출하자, 대형마트·온라인몰, 물류기기 임대 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재기 및 담합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여부에 대한 추가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대상으로는 긴급 가격안정자금(1500억원) 집행 적정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산물 유통 실태에 대한 내실 있는 점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사 대상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합동점검 결과를 토대로 제도개선 방안을 발굴하고 전문가·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4월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4-15 16:31:4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농수축산물 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본격화, 상품화 시설 및 첨단물류체계 도입으로 첨단 일류 도매시장으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904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달성군 하빈면으로의 도매시장 이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영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는 국비 904억 원을 포함해 시비 2645억원과 달성군비 550억원 등 모두 4099억원이 투입된다. 홍준표 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 선정으로 대구 농수축산물도매시장의 하빈 이전 및 한강 이남 최고 거점 도매시장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물리적 환경 개선과 함께 새로 출범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장운영 모델을 만들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하는 대구 농수축산물 도매시장은 27만8026㎡ 부지에 건축 연면적 15만5654㎡ 규모다. 여기에는 공동 집배송장, 저온 경매장, 저온 저장고와 선별, 소분, 패키징, 가공 등을 위한 상품화시설을 신설해 현재 도매시장과는 차별화된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이전지 도매시장은 시설과 공간 확대를 통해 기존 처리 물량 한계를 극복하고, 최적 동선 설계, 정보기술(IT) 기반 물류, 공동물류 시스템 등 획기적 물류개선, 첨단 유통 시스템 구축, 이용자 서비스 시설 확충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026년을 목표로 계획된 전자송품장 시스템 도입과 더불어,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기본방향인 디지털 기술 활용 농산물 거래방식 혁신을 위해 시는 온라인 물류센터를 설치해 온라인 거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15 10: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