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왕·과천)이 23일 ‘제3회 대한민국 뉴리더대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한국신문방송인클럽이 시상한 ‘대한민국 뉴리더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우리 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의원은 이 가운데 의정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활발한 의정활동과 다양한 정책개발을 인정 받았다. 특히 소신 있는 발언도 높은 평가를 받아 국회 전체에 울림을 줬다. 이 의원은 민주당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실행위원회 간사로서 ‘2050 탄소중립 국회’보고서를 발간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탄소사회 이행 기본법’을 발의하는 등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21대 국회에선 초선임에도 원내 지도부에 임명됐고 현재는 민주당 대변인, 중앙당 당무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국민의 지속가능한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해가 국민들께 회복과 포용의 해가 되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6-23 17:30:07새누리당은 28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새누리 뉴리더 아카데미(SNLA)'3회차 강연을 연다. 강연자는 부산 연제구 재선 국회의원이자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했던 김희정 의원으로, 김 의원은 '셀프&넛지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청년국 관계자는 "'새누리 뉴리더 아카데미(SNLA)'를 비롯한 다양한 정치교육프로그램들을 통해, 청년정치지망생들이 정치적 지식과 소양을 기르는데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6-01-28 11:26:07‘혁신 없는 기업은 미래도 없다.’ 지난 1월 LG전선그룹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해 경영지휘봉을 잡은 구자열 부회장(51)은 임직원들 사이에 일약 ‘경영혁신 전도사’로 통한다. LG전선그룹은 오는 4월 LG산전, LG니꼬동제련, 파운텍 등 3개 자회사와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 희성전선 등 3개 관계회사로 구성된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거듭난다. LG전선의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은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가 사실상 완료되는 것을 의미한다. 구부회장은 매일 아침 사내전략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LG그룹의 눈높이에 맞춘 경영에 주력해왔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중심이 돼 경영방식뿐 아니라 전임직원의 의식개혁도 리딩컴퍼니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첫번째 작업으로 그는 LG전선의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그의 의지 때문이다. 구부회장의 혁신 의지는 그의 명함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혁신 없는 기업은 미래도 없다(No innovation, No future!)’ 는 슬로건이 명함에 인쇄되어 있다. 최근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신사업을 찾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파운텍을 설립하고 광가입자망(FTTH) 사업화를 위해 신사업팀을 신설했다. 최근에는 초전도케이블 개발, 2차전지용 부품 개발 등으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제2내수시장화’를 위해 지난 23일에는 중국 장쑤성 우시 지역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LG전선그룹의 출범과 함께 재계의 40대 젊은 뉴리더로 급부상한 구부회장. 그가 이달초 사업계획에서 밝힌 것처럼 변화와 혁신을 통해 ‘LG전선 매출 2조원 시대’의 개선장군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2004-02-24 10:49:47JU네트워크는 8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최고경영자와 뉴리더의 만남’를 가졌다. 주수도 회장, 정생균 사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자와 전국의 매출실적 우수자 84명이 함께 한 이 자리에서는 회사 경영과 영업환경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2003-08-10 09:55:41포항제철은 민영화 이후 변화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21세기 뉴리더 프로그램’을 지난 2일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간부들을 대상으로 포항 인재개발원에서 1박2일 합숙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민영화된 포철의 과제와 경영혁신 방향, 변화에 대처하는 새시대의 리더십 등을 교육한다. 오는 11월말까지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팀장, 실장, 공장장, 제철소 부장 등 각 부서장은 물론 생산현장의 주임 및 반장급 직원들까지 총 3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2001-04-04 06:00:50하나카드가 올해 디지털 경영 슬로건 '디지털 뉴 리더(Digital New Leader)'를 선포하고 부문별 질적 성장과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사업전략을 17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전략의 주요 내용은 비대면 중심의 영업 채널 강화, 플랫폼 기반의 통합마케팅 등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고객 관리와 해외사업 및 부대사업 확대, 협업을 통한 영업력 강화 등이다.하나카드는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모집.심사.콜센터 영역에 디지털화 선추진 △참여형 신라이프 플랫폼 기획 △스타트업 기업 발굴 및 육성 등을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먼저 지난해 11월 카드신청 프로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오는 3월까지 진행한다. 심사 단계에도 로봇 자동화 기술(RPA) 등 신기술을 연내에 적용할 계획이다. 콜센터에서도 현재 KEB하나은행에 이어 챗봇 및 AI 기반의 상담 도우미 기술을 올해까지 도입할 예정이다.아울러 지난해 선보인 위치정보를 활용한 실시간 마케팅 플랫폼 '스마트체크인'에 이어 또 다른 마케팅 플랫폼 '나만의 픽(Pick)'(가칭)을 이달 말 상용화 할 예정이다. 미래성장동력 및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스타트업 기업과 디지털금융 비지니스 협업을 올 상반기 중에 진행할 계획이다. 정수진 사장은 "주요 사업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혁신'이 필요하다"며 "디지털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앞으로 하나카드는 디지털에 더 많은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8-01-17 19:04:0620세기 세계 경제사에서 고성장의 대표적인 나라였던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파고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파괴된 6·25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온 국민의 일치단결로 눈부신 경제발전의 꽃을 피웠지만 선진국 문턱에서 주춤하고 있다. 과거 50년간 우리 경제를 고도성장의 반열에 올려놓았던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는 추동력을 잃어가면서 근본적인 혁신의 기로에 섰다. 기업들도 '파괴적 혁신'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지난 1월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화두도 '제4차 산업혁명'이었다. 디지털과 융합에 기반한 유비쿼터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유전공학 등 새로운 산업들이 경제질서를 주도할 것이라는 데 세계의 리더들은 깊이 공감했다. 국내 10대 그룹도 하나같이 올해 경영화두는 '변화와 혁신'으로 정했다. 그리고 한국 경제의 미래와 새로운 경제질서를 이끌 차세대 재계 리더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혹독한 경영수업을 거쳐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창업주나 선대 회장과는 구별되는 자신만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미래 한국 경제를 대표할 차세대 재계 리더 7명의 면면을 조명해 봤다. <편집자 주>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은 전략본부장, 섬유·정보통신PG장을 맡으며 지난해 효성의 사상 최대실적 달성을 이끌어냈다. 조 사장이 섬유PG장으로 부임한 2007년 이후 효성의 섬유사업부문은 현재 전체 영업이익의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여기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이끌며 글로벌 마케팅기법을 더한 조 사장의 공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에 성공한 스판덱스 '크레오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해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조 사장은 고객 중심의 마케팅활동을 통한 브랜드 가치를 강조해왔다. 이에 효성은 고객사와 함께 개발한 원단을 세계 유명 브랜드 및 유통업체에 소개하는 크레오라 라이브러리, 크레오라 워크숍 등 고객중심의 마케팅활동을 펼쳐왔다. 크레오라가 단시간에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한 것은 이 같은 노력 덕분이다. 조 사장은 2013년부터는 이전 3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중공업사업부문을 총괄했고, 이듬해 143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약 15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중공업부문을 효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탈바꿈시켰다. 조 사장은 중공업부문을 본격적으로 맡으면서 "무리한 수주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수익성 위주의 제품을 선별 수주하고, 원가절감 혁신활동을 강화했다. 조 사장은 기존의 중전기기 판매 확대 외에도 빅데이터, 정보기술(IT)을 융합해 글로벌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전력 학술회의인 국제 대전력망 학술회의(CIGRE)에서 그는 "전력사업과 사물인터넷 두 부문의 융합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전력망(Grid)의 신뢰성을 높여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효성의 중공업사업분야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조 사장은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조석래 회장의 기술에 대한 집념과 철학을 이어받았다. 효성의 미래는 결국 남들과 차별화된 기술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그는 생각해 왔다. 조 사장은 이를 효성의 핵심적인 DNA로 삼고 앞으로 폴리케톤과 탄소섬유의 성공적인 수익 창출과 자리매김까지 기술적인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6-06-22 18:49:5620세기 세계 경제사에서 고성장의 대표적인 나라였던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파고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파괴된 6·25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온 국민의 일치단결로 눈부신 경제발전의 꽃을 피웠지만 선진국 문턱에서 주춤하고 있다. 과거 50년간 우리 경제를 고도성장의 반열에 올려놓았던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는 추동력을 잃어가면서 근본적인 혁신의 기로에 섰다. 기업들도 '파괴적 혁신'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지난 1월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화두도 '제4차 산업혁명'이었다. 디지털과 융합에 기반한 유비쿼터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유전공학 등 새로운 산업들이 경제질서를 주도할 것이라는 데 세계의 리더들은 깊이 공감했다. 국내 10대 그룹도 하나같이 올해 경영화두는 '변화와 혁신'으로 정했다. 그리고 한국 경제의 미래와 새로운 경제질서를 이끌 차세대 재계 리더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혹독한 경영수업을 거쳐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창업주나 선대 회장과는 구별되는 자신만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미래 한국 경제를 대표할 차세대 재계 리더 7명의 면면을 조명해 봤다. <편집자 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올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9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순위다. 포브스 아시아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아웃렛과 서울 시내면세점 등 호텔신라의 주요 사업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유연하면서도 강한 '외유내강' 형식의 경영을 해왔다. 남성 경영자보다 통이 크고 협상력도 유연하다는 게 이 사장을 가까이서 지켜봐온 측근들의 이야기다.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정기주총 때 왼발에 깁스를 하고 나타났다. 오른발은 구두를 신고 정장 원피스를 입었지만 왼발에 깁스를 한 채 주총장에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여성으로서 공개된 석상에서 깁스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을 법도 하지만 이 사장은 개의치 않았다. 이 사장의 경영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은 지난해 서울 용산 HDC신라면세점 유치과정에서였다. 이 사장은 지난해 2월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 공고 때 '범 현대가'의 현대산업개발과 동맹을 맺고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대형 주차공간.영화관.백화점.대형식당이 함께 있고 시내면세점의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에 신라면세점의 운영노하우를 결합하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합작이었다. 이 사장은 지난해 7월 관세청이 진행한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기업별 프레젠테이션(PT) 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날 발표를 맡은 양창훈.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등에게 "잘 되면 다 여러분들의 덕이고 그렇지 못하면 제 탓"이라고 이 사장은 격려했다. 이 사장의 책임경영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사장의 적극 지원 속에 HDC신라면세점은 최근 루이비통.디올.펜디.불가리 등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 그룹의 20여개 브랜드 유치에 성공했다. 이 사장을 비롯한 HDC신라면세점 임원들의 끈질긴 설득 속에 LVMH 입점이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한국을 방문한 아르노 LVMH그룹 회장 일행을 만나 용산 면세점 입점을 적극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이 사장은 서울 장충동 한옥호텔을 4전5기 끝에 서울시 건축허가를 받아내는 등 끈기 있는 경영스타일도 보여줬다. 호텔신라는 2011년 처음 한옥호텔 건축안을 제출한 후 두 차례 반려와 두 차례 보류 판정을 받았다. 2012년 7월과 2015년 3월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전 반려됐고, 2013년 7월과 올해 1월에는 자연경관과 역사유적 보호가 강조되며 보류됐다. 하지만 이 사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국내 첫 한옥호텔 인허가를 받아냈다. 김경수 기자
2016-06-22 18:49:5120세기 세계 경제사에서 고성장의 대표적인 나라였던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파고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파괴된 6·25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온 국민의 일치단결로 눈부신 경제발전의 꽃을 피웠지만 선진국 문턱에서 주춤하고 있다. 과거 50년간 우리 경제를 고도성장의 반열에 올려놓았던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는 추동력을 잃어가면서 근본적인 혁신의 기로에 섰다. 기업들도 '파괴적 혁신'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지난 1월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화두도 '제4차 산업혁명'이었다. 디지털과 융합에 기반한 유비쿼터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유전공학 등 새로운 산업들이 경제질서를 주도할 것이라는 데 세계의 리더들은 깊이 공감했다. 국내 10대 그룹도 하나같이 올해 경영화두는 '변화와 혁신'으로 정했다. 그리고 한국 경제의 미래와 새로운 경제질서를 이끌 차세대 재계 리더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혹독한 경영수업을 거쳐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창업주나 선대 회장과는 구별되는 자신만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미래 한국 경제를 대표할 차세대 재계 리더 7명의 면면을 조명해 봤다. <편집자 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역대 최대 규모 쇼핑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하남'의 명칭을 직접 지었다. 1조원을 투자해 오는 9월 경기 하남에 문을 여는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의 미래'라고 불릴 정도로 역대 최고의 프로젝트다. 부지면적 11만7990㎡에 연면적이 45만9498㎡(지하 4층~지상 4층)로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백화점(41만7304㎡)보다 10%가 더 넓다.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결합된 스타필드 하남에는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쇼핑몰, 스파, 키즈 테마파크 등이 들어선다정 부회장은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레저 등을 겸한 쇼핑, 이른바 체류형 쇼핑수요가 커지는 점을 감안해 쇼핑테마파크를 구상했다"면서 "앞으로 향후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부회장의 경영스타일은 '소통 경영'이다. 정 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회사의 신제품을 수시로 직접 소개한다. 신사업장의 명칭을 직접 짓거나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다. 최근 개장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콘셉트도 정 부회장의 아이디어가 담겼다. 면세점 매장에는 놀이시설에서나 볼 수 있는 회전그네와 미술관의 예술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정 부회장이 '세상에 없던 면세점을 만들겠다'고 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피코크'는 정 부회장이 론칭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소개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 그룹 내에서는 '정용진표 가정간편식'으로 불리기도 한다. 신세계의 유통혁신은 '이마트 비밀연구소'가 이끌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사무실도 이마트 비밀연구소라고 소개할 정도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피코크를 국민 대표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비밀연구소를 만들었다. 비밀연구소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함께 맛, 디자인 등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점 9층에 문을 연 '피코크 비밀연구소'는 총면적 476㎡로 테이스트 키친의 조리 및 시식 기능을 갖췄다.정 부회장의 야심작인 모바일 간편결제시스템인 'SSG(쓱)페이'도 지난해 7월 서비스에 들어간 이후 올해 3월까지 가입자수 140만명을 넘기면서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 중에선 가장 빠른 성장세다. 정 부회장은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전 산업분야에서 업종과 채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산업환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등 불확실한 시대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해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6-06-22 18:49:4220세기 세계 경제사에서 고성장의 대표적인 나라였던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파고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파괴된 6·25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온 국민의 일치단결로 눈부신 경제발전의 꽃을 피웠지만 선진국 문턱에서 주춤하고 있다. 과거 50년간 우리 경제를 고도성장의 반열에 올려놓았던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는 추동력을 잃어가면서 근본적인 혁신의 기로에 섰다. 기업들도 '파괴적 혁신'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지난 1월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화두도 '제4차 산업혁명'이었다. 디지털과 융합에 기반한 유비쿼터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유전공학 등 새로운 산업들이 경제질서를 주도할 것이라는 데 세계의 리더들은 깊이 공감했다. 국내 10대 그룹도 하나같이 올해 경영화두는 '변화와 혁신'으로 정했다. 그리고 한국 경제의 미래와 새로운 경제질서를 이끌 차세대 재계 리더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혹독한 경영수업을 거쳐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창업주나 선대 회장과는 구별되는 자신만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미래 한국 경제를 대표할 차세대 재계 리더 7명의 면면을 조명해 봤다. <편집자 주>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내실 강화 경영이 올 들어 빛을 발하고 있다. 정 회장은 꾸준히 기회를 엿보다가 실행에 옮기는 '뚝심 경영'을 그동안 펼쳐왔다. 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다가 투자에 나서는 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매출 5조6540억원, 영업이익 4360억원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총매출 16.4%, 영업이익이 20.2% 늘어난 것이다. 신규점의 매출기여도는 지난해 5.0% 수준에서 올해 13% 수준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출발도 좋았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4분기에 유통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거래총액, 순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두자릿수 신장을 기록, 침체된 백화점 업계에서 보기 드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정 회장은 "기본으로 돌아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저성장을 정면돌파해 나가자"며 "기업의 위기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 실패보다 현실에 안주할 때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공격적인 경영은 지난 몇년간의 내실 다지기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2007년 12월 취임한 뒤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현대백화점은 부채비율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52.8%로 경쟁사와 비교해 절반 수준인 데다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 김포와 인천 송도에 있는 프리미엄아울렛 2개와 동대문시티아울렛, 판교와 디큐브시티에 있는 현대백화점 2개 등 신규점들은 수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에는 송도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었고 하반기에는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울렛을 열 예정이다. 정 회장은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과 관련해 "송도국제도시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수준의 이국적인 매장을 조성, 송도 주민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조성하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카드의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인 'H월렛'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부각시키면서 월 4만명씩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는 롯데나 신세계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차별화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기업 성장을 위해선 경쟁자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유통시키면서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일련의 과정을 냉정하게 평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핵심역량)은 최대한 활용하고 약점은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2016-06-22 18:4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