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허블레아니'호 탑승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23일 외교부는 헝가리 현지에 파견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보고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오후 10시 8분경 허블레아니호 침몰 지점에서 하류 방향으로 약 30km 떨어진 체펠린섬 지역에서 현지 어부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당국과 현지 정부 대응팀은 이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한 감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이번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에 따른 한국인 피해 현황은 탑승객 33명 중 구조 7명, 사망 23명 실종 3명이다. 이번에 수습된 시신이 한국인으로 확인될 경우 실종자는 2명으로 줄어들고 사명자는 2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인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당해 침몰했다. 사고 발생 이후 정부는 현지로 신속대응팀을 급파해 구조 및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9-06-23 10:42:43헝가리 당국이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실종사 수색작업이 월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뉴브강 일대를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고 알려졌다. 9일 헝가리 매체인 데일리뉴스 헝가리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비행기 또는 드론(무인기) 비행에 따른 작업 방해를 이유로 수새지역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된 구역은 사고 장소 기준 상류 쪽 아르파드 다리 1㎞ 상단부터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도시 퍽시까지, 강의 동쪽과 서쪽 약 2㎞ 이내라고 전해졌다. 선체 네 부위에 와이어를 감는 본와이어가 모두 연결되면 크레인과 와이어들을 최종 결속하는 작업이 이뤄진 뒤 본격적인 인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은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헝가리 #다뉴브강 #실종자수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6-10 21:40:11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지점에서 22km 떨어진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이 사고 유람선에 탑승한 20대 한국 여성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전날 8일 오후 6시 30분쯤 다뉴브강 침몰 선박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22km 떨어진 이르드(Erd)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한-헝 합동 감식팀에 의해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응팀에 따르면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헝가리 경찰 경비정이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33명 중 현재까지 확인된 생존자는 7명이며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이 됐다. #헝가리 #다뉴브 #유람선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6-09 13:12:08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에 5년 전 참사가 자연스레 소환된다. '세월호 때 보다 상황이 어렵다', '다뉴브강 물살이 맹골수도 보다 빠르다' 등의 기사가 쏟아진다. 5년 전 발생한 참사는, 한국사회의 잊을 수 없는 상처가 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5년이나 지난 일을 다시 기억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한 50대 남성에게 다뉴브강과 세월호 참사에 대해 묻자, "최근에 다뉴브강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들을 때 세월호 참사가 떠올라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면서도 "자식 잃은 부모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5년이나 지난 일을 다시 정치 쟁점화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털어놨다. 5년이나 지난 일이다. 이야기는 나올 만큼 나왔고, 국민들은 아플 만큼 아팠다. 이제는 보내주어야 할 시간이 된 걸까? 지난달 말 서울 합정동의 작은 녹음실에서 만난 두 아버지는 "아직 우리 아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말한다. "유가족들이 원하는 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인데, 뭐 하나 제대로 이뤄진 게 있나"라고도 반문한다. ■5년이 지나서야 밝혀지는 진실 지난 3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가던 세월호가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2기 특조위)'가 세월호 CCTV 영상저장장치인 DVR이 조작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발표하면서다. 2기 특조위는 지난 4월 이와 관련한 자료를 검찰에 넘겨 본격적인 수사를 요청했다. 세월호에 설치된 CCTV는 사건 당일 오전 8시46분에 끊어진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2기 특조위가 배 안에 있는 자동차 블랙박스를 조사한 결과, 배가 침몰한 시간은 8시48분40초~48초로 밝혀졌다. 2~3분의 시간이 비는 것이다. 누군가 세월호 CCTV 영상에 손을 댔다는 의심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4·16 가족협의회)'의 장훈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음모론으로 치부되던 사항이, 증거를 모아보니 음모론이 아닐 수 있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진 것"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것을 다시 검증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음모론으로 치부돼 왔던 '국가기관 개입설'이 5년여 만에 합리적 의심으로 뒤바뀐 것이다. 그런데 왜 그토록 긴 시간이 필요했던 걸까. 이유는 2기 특조위가 실효성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데 기인한다. 장훈 위원장은 "조사권만 갖고 있는 특조위에서 자료를 요청하면 정부 답변을 받기까지 하세월"이라며 "지난 정부에서는 자료 하나 받는데 6개월까지 걸리는 걸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특조위 법을 만들 때부터 (특조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임시적인 정부조직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줄 수 없다는 국회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현재는 특조위가 조사를 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구조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조위가 가진 조사권은 관계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자료 및 진술을 요청해 받을 수 있는 권리다. 관계기관이 자료제출 등 협조를 거부할 경우 과태료와 같은 행정처분을 할 수 있지만, 제출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법원에 영장을 청구해 필요한 자료를 즉각 찾아볼 수 있는 수사권에 비해서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검찰에 수사와 기소를 요청할 만한 정황을 잡기까지 어려움이 적지 않다. 장 위원장은 "조사권은 강제력이 없다. 수사권이라도 있으면 필요한 자료를 바로 받아볼 수 있는데,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며 2기 특조위의 태생적 한계를 털어놨다. CCTV 조작이 의심된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5년이나 걸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4·16가족협의회가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넣은 것도 이 때문이다. 특조위에 수사·기소권을 줄 수 없다면, 검찰에서라도 특별수사단을 조직해 세월호 참사를 전면재수사 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 3월 29일부터 시작한 청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인 4월 16일 오후 20만명을 돌파해 청와대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받게 됐다. ■"文 대통령 믿지만.." 공소시효에 쫓기는 가족들 청와대는 지난 달 27일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 및 전면 재수사'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답변자로 나선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국민들의 의혹이 크고 대통령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의지를 밝힌 사안"이라면서도, "아직 독립적인 수사체계와 수사 인력을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지금 단계에서는 새로운 사실관계가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말씀만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들이 만난 아버지들은 청와대의 답변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김광배 4·16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우리가 우병우나 김기춘처럼 (청와대에서) 수사에 개입해 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최소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과 스케줄 등은 언급됐어야 했다. 그럼 우리도 준비를 하거나 기다리기라도 할 텐데 덩그러니 '좋은 말'만 나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훈 위원장도 "60여명으로 구성된 특조위가 큰 조직도 아닌데, '특조위가 있으니 거기서 먼저 무언가를 하면 검찰이 따라 움직이겠다'는 말은 청와대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뜻으로만 들린다"고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청와대에도 서운함을 나타냈다. 장 위원장은 "(청와대 사람들) 전부 겁먹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이 의지를 밝혔으면, 참모 중 한 명이라도 나서서 '검찰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풀어야 하지 않냐'고 해야 하는데 아무도 그렇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김광배 사무처장은 "세월호 참사라는 것 자체가 너무 크다. 그래서 두려움을 안 갖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솔직히 검찰이 의지를 안 가지면, 유가족들이 (의지를 갖게) 할 수도 있다. 이미 누가 책임이 있고 잘못했는지 100명 정도를 추려 표로 만들어 놨다”며 “그 명단을 한꺼번에 밀어 넣고 고소·고발을 하면 된다. 한꺼번에 조치를 하면, 검찰도 특별수사단을 안 만들고 견딜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믿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가지 않는 것"이라며 "그런데 청와대 답변이 나오는 걸 보고 마지막 방법까지 써야하나 고민하고 있다. 2기 특조위와도 상의해야하지만, 가족들은 너무 늦어진다 싶으면 마지막 방법까지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4·16가족협의회는 당장 공소시효와 싸우고 있다. 공무상 과실치사의 공소시효가 7년으로 채 2년이 남지 않았고, 명예훼손은 5년에 불과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장 위원장은 "처벌하지 않고 그냥 '그 사람들이 잘못했다'로 끝나면, 아이들에게 무슨 면목이 있겠나. 특히 일베의 폭식투쟁과 같은 명예훼손은 강하게 어필할 것"이라며 "그 당시엔 '내 자식도 못 지킨 죄인'이라는 죄의식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강하게 대처하지 못해서 지금까지 혐오범죄가 터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함 유가족들과도 대화하고 싶어" 인터뷰 과정에서 자주 들을 수 있었던 단어는 '갈라치기'였다. 세월호는 물론 다른 국가적 참사 피해자들과의 대화와 연대가 중요하지만, 정치적 프레임에 갇혀 시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 역시 묻어져 나왔다. 장훈 위원장은 “4·16 가족협의회에 모든 유가족이 다 있는 건 아니다”라며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참사 후에 언론과 정부의 갈라치기 때문에 일반인 유가족이나 생존학생들 중 일부는 함께하고 있지 못하다”고 털어놨다. 젊은 자식을 갑자기 잃은 점에 있어선 천안함 사건 유가족과도 많은 교류가 있을 법 하지만, 대화조차 시도하고 못하고 있다. 장 위원장은 "피해자들끼리 연대를 여러 가지로 하지만 유독 천안함 유가족들과는 대화를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며 "오래 전부터 천안함과 세월호를 비교하면서 프레임을 씌어놓았기에 우리가 (먼저 접촉을) 시도하는 것조차도 머뭇거려지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분들도 (대화) 시도를 못 하시고 있을 것"이라며 "자칫 그분들도 공격을 받을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천안함과 세월호 희생자를 비교하는 시선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장 위원장은 "죽음을 비교할 수는 없다. 아픔도 비교할 수 없고, 아픔의 질도 따질 수 없다. 모든 아픔은 같다"면서 "얼마나 표현을 하냐는 건데, 그분(천안함 사건 유가족)들이라고 표현을 안 하고 싶었겠나. 그러나 그 당시 상황을 보면 표현을 못할 상황이었다. 단순 비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나고 싶다. 천안함에서 희생된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이 10살 차이도 안 난다. 어린 자식을 잃은 슬픔은 같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색깔을 씌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진보적인 죽음이 있고, 보수적인 죽음이 있나"라고 일갈했다. (2부에서 계속) [이디스 워튼은 '빛을 퍼뜨리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촛불이 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촛불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것'입니다. 매직스피커는 모든 촛불을 응원하는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그저 응원으로 그치지 않고 촛불이 태운 빛을 세상에 전하는 거울이고자 합니다. 작고 소중한 빛을 그를 필요로 하는 이에게 전할 수 있다면, 그로부터 빛을 지켜내는 파수꾼의 마음을 퍼뜨릴 수 있다면 더는 바랄 게 없겠습니다. 촛불들이 거센 바람 앞에 위태로운 밤을 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촛불이 홀로 타버리도록 놔두지 않을 겁니다. 거울이 될 겁니다. 스피커가 될 겁니다. 부디 우리의 시도가 마법처럼 빛나기를!] 팟캐스트 <김성호의 블랙리스트> <김성호의 매직스피커>에서 더 깊은 인터뷰를 만날 수 있습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김성호 기자
2019-06-07 20:37:29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하류 방향으로 50㎞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5일(현지시간)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센터(TEK) 소속 요원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사고 현장으로부터 50㎞ 떨어진 에르치(Ercsi) 지역을 수색하다가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발견된 시신은 지난달 29일 추돌사고로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21분쯤 헝가리 측 잠수사는 허블레아니호 내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헝가리 당국은 한국 측 합동신속대응팀과 함께 이날 수습한 2구의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2명이고 실종자는 14명이다. 이번에 수습된 2구의 남녀 시신이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될 경우 유람선 침몰사고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는 14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2명으로 줄게 된다. #다뉴브강 #시신 #한국인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6-05 21:34:12외교부는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수습된 55세~60세 남성 시신이 감식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3일(현지시간) 08시 40분 사고현장으로부터 132km 지점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한국-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했고 한국인 남성임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이번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8명, 실종자는 18명으로 변경됐다. 3일 오후 사고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수습한 여성으로 보이는 시신 1구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9-06-04 08:58:26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하류에서 시신 4구 이상이 발견된 가운데 최소 1구가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헝가리 매체 ‘매그야르 넴제트’는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하류에서 시신 4구 이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들이 대형 크루즈선 추돌로 인해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탑승객들인지 아니면 헝가리인 선원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정부신속대응팀 구조팀장인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육군대령)은 "시신 1구를 발견한 지점은 사고 지점에서 하류 방향으로 102km 떨어진 ‘하르타’ 지역이며 현재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인 것은 확실한 듯하지만 남녀 성별도 나이도 모른다"라면서 "시신 3구는 우리(한국) 쪽에서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뉴브강 #시신 #한국인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6-03 19:33:4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탄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일(이하 현지시간) 한국과 헝가리의 실종자 구조 및 수색 공조가 시작됐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한국 측 소방 6명·해경 3명·해군 3명과 헝가리 경찰청 소속 4명이 보트 네 대에 4명씩 나눠 타 수상수색에 나섰다. 오전 11시까지 1차 수색을 마친 뒤 오후 1시~3시, 오후 4시~6시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수색을 할 예정이다. 수색 범위는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인근부터 남쪽으로 최대 50㎞ 범위다. 이날 부다페스트 날씨는 다소 구름이 낀 가운데 비가 올 확률은 0%인 것으로 알려져 수색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지난 31일 헝가리에 도착한 한국 정부 2차 합동신속대응팀은 당초 헝가리 당국과 수중수색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다뉴브강의 물살이 거세고 수중 시야확보가 어려워 오는 2일까지 수상수색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1일 오전 외교부 2차관 주재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 회의를 열고 수색·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사고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5월31일) 헝가리 당국에서 제공해준 지문자료 바탕으로 경찰청의 대조작업을 통해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오늘 오전에 현지를 방문한 가족들이 시신을 육안으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종자가 강 하류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다뉴브강이 통과하는 오스트리아, 체코 등 주변국에서도 수색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정부는 전했다. 실종자 수색 등 사고 대응을 위해 파견한 신속대응팀과 긴급구조대는 1일 0시 현재 총 49명이다. 행정 업무와 통역 등을 담당하는 외교부 직원을 비롯해 긴급구조대, 경찰, 법무·관세 전문가, 국가정보원 직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6-01 17:30:28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피해자 가족 5명이 추가로 사고현장으로 이동한다. 참좋은여행사는 1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피해자 가족과 직원을 포함해 총 7명이 현지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가족 5명이 추가로 이동하면 사고 현장에는 피해자 가족 총 49명이 있을 예정이다. 피해자 가족 4명과 직원 2명 등 6명은 이날 오후 12시 50분 대한항공 편으로 오스트리아 빈로 향한다. 이후 육로로 4시간 정도 이송해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2일 오전 1시15분에는 피해자 가족 1명이 카다르항공 편으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현재까지 유가족들은 지난 5월31일 새벽부터 6차례에 걸쳐 부다페스트로 향했다. 이들은 부다페스트까지 직항이 없어, 카타르 도하·오스트리아 빈·독일 프랑크푸르트·프랑스 파리 등 중동과 유럽을 경유해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9-06-01 13:43:00유럽을 대표하는 강을 꼽는다면 다뉴브강이다. 볼가강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길다. 그러나 이 강이 유명한 것은 강의 길이보다는 거쳐 가는 나라들이 많아서다. 독일 남부 슈바르츠발트(흑림) 지역에서 발원해 동쪽으로 2858㎞를 내달려 흑해로 들어간다. 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크로아티아·세르비아·불가리아·루마니아·우크라이나 등 중·동부 유럽 9개국을 흐르는 국제하천이다. 다뉴브강은 중·동부 유럽의 내륙 도시들을 연결하는 교통로다. 한강과 비교하면 강폭은 보잘것없다. 하지만 수심이 깊고, 계절에 따른 유량 변화가 적어 예로부터 수운이 발달했다. 이에 따라 항행권을 둘러싸고 연안국 간 분쟁도 잦았다. 1856년 크림전쟁 이후 체결된 파리조약으로 다뉴브강은 국제하천 지위를 얻었다. 이때부터 항행의 자유가 보장됐다. 1992년에는 라인·마인강과 다뉴브강을 연결하는 'RMD(라인마인도나우)운하'가 개통돼 북해~흑해 사이 3500㎞를 잇는 물길이 열렸다. 다뉴브강은 언어권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다뉴브는 영어권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독일어로는 도나우, 헝가리어로는 두나, 루마니아어로는 두나레아, 불가리아어로는 두나브라고 한다. 다뉴브강가에는 오래전부터 도시가 발달했다. 그중에는 동유럽권의 아름다운 수도나 대도시들이 많다. 빈(오스트리아), 부다페스트(헝가리), 베오그라드(세르비아) 등이 대표적이다. 요즘에는 다뉴브강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야간에 유람선을 타고 도시의 밤풍경을 즐기는 야경 투어족도 적지 않다. 그중에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야경이 일품이라고 한다. 배 위에서 숙식을 하며 강을 따라 동유럽 국가들을 여행하는 크루즈 관광도 인기다. 그런데 안타까운 소식이 들린다. 동유럽 패키지 관광을 나선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이 30일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관광 도중 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났다. 빠른 수색으로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기원한다. 해외여행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때가 됐다 y1983010@fnnews.com 염주영 논설위원
2019-05-30 17:2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