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다선 여부로 결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울산시의회는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울산 중구 출신의 이성룡 의원( 사진)이 내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성룡 의장 내정자는 "22명의 시의원이 어우러져 시민만 바라보고 화합하며 정책을 연구하는 시의회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 20명은 전날 울산시의회 의장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 의원을 후반기 의장 내정자로 선출했다. 현재 시의회 전체 의원 22명 소속을 보면 국민의힘이 20명, 더불어민주당이 2명으로 국민의힘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한 뒤,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의원 총회에서는 울산 중구 출신의 3선 시의원인 이 의원과 남구 출신의 재선 시의원인 안수일 의원이 후반기 의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전반기 의장인 김기환 의장이 울산 중구 출신이기 때문에 지역 안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후반기에는 남구 출신인 안 의원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다. 대신 이성룡 의원은 또 다른 의장 후보로 출마 의사가 있었던 울산 동구 출신의 강대길 의원이 사퇴에 따라 1 대 1 구도가 형성된 만큼 해 볼 만한 대결로 판단됐다. 양자 대결은 첨예하게 진행됐다. 초반 합의 추대를 위한 토론에서도 양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표결이 진행됐다. 결과는 1·2차에 이어 3차 결선투표에서까지 벌였으나 '10대 10' 동수가 나왔다. 이는 '결선투표 결과 득표수가 같을 때는 최다선 의원을 당선자로 한다'라는 울산시의회 회의규칙 조항에 따라 3선의 이 의원이 최종 후반기 의장 내정자로 선출됐다. 제8대 후반기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은 25일 제24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19 09:53:06[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라임 펀드 환매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는 ‘다선 국회의원’ 표현은 당초 실무자들이 작성한 자료에 포함돼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이는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애초 보도자료에 다선 국회의원 표현 들어가 있지 않았는데 금감원장 지시로 들어간 것인지’ 물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 원장은 “‘사안 본질이 포함될 수 있게 가감 없이 작성하라’고 했다”며 “(실무진들이 만든 초안에) ‘다선 국회의원’ 표현이 들어갔고, 잘 작성했다고 생각해 안 고쳤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지난 24일 보도자료에 라임 펀드 특혜성 환매 수혜자로 A중앙회(200억원), B상장사(50억원)와 다선 국회의원(2억원) 등 3개 주체만 사례로 명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9-04 15:33:3821대 국회 개원과 의원회관 입주 시즌을 맞아 당선인들의 회관 사무실 '명당' 잡기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이번 국회는 전체 의원의 절반이 넘는 151명의 여야 초선으로 대대적인 '물갈이'가 되면서 10층의 회관 전체가 연일 크게 들썩이고 있다.13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당선인들이 선호하는 대상은 확트인 전망과 소위 명당으로 불리는 이력이 있는 사무실 두가지다. 특히 초선 당선인 가운데는 앞으로 정치 인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보니 선배 정치인들의 정치 역정에 무엇보다 민감하게 관심을 두고 있다. 20대까지 입주했던 전 주인이 해당 사무실에서 몇번을 연속 당선됐느냐가 우선 고려 대상이자 노른자위로 불린다. 당선 무효형이 나오는 등 임기를 단명한 방이나 이같은 이유로 주인이 자주 바뀐 사무실은 터가 세다는 생각에 기피대상 1호로 불린다. 반면에 장관이나 광역단체장, 혹은 전직 당 대표 등이 머물렀던 사무실 등은 선호 1순위로 경쟁도 치열하다.3~10층으로 이뤄진 의원회관은 당선 횟수와 연령을 기준으로 배정된다. 각 당 원내대표에 배정권이 주어지는데 소위 '로얄층'으로 여겨지는 7·8층은 다선의 중진의원들이 사용해왔다.20대 국회에서는 심재철(714호) 미래통합당 전 원내대표와 배턴을 이어받은 주호영(704호) 신임 원내대표가 같은 7층을 사용했다. 민주당 4선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731호), 총선에 불출마한 김한표(736호) 통합당 의원 등의 사무실도 7층이었다.8층은 정병국(801호) 정운천(828호), 주광덕(826호), 최재성(836호), 이언주(809호) 의원 등이 사용했다.맨 위층인 10층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최고 수준의 경호를 받을 수 있어 태영호 통합당 당선인이 '입주'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인 19대 비례대표 조명철 전 의원도 이 같은 이유로 10층을 사용했었다.층수에 관계없이 국회 분수대와 푸른 잔디가 한눈에 보이는 국회 대광장 방향은 늘 선호된다. 총선에서 생환한 중진 의원 관계자는 "의원님이 평소 분수대를 바라보면서 정책 아이디어를 내고 고민하신다"며 "이 방을 계속 쓰기로 했다"고 전했다.불교 신자인 의원들은 사무실 방향을 특히 중시한다. 불자인 한 민주당 의원 비서관은 "여의도 공원을 바라보는 동남향 사무실을 선호한다"고 했다.'ㄷ'자 모양의 건물구조상 창문이 밖으로 나지 않은 안쪽 공간은 주로 초선들이 사용하게 된다.한편 오는 15일까지 방을 빼야하는 169명의 낙선 의원과 불출마 의원 사무실은 외부업체를 불러 짐을 싸는 등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 당선인들의 사무실 배치는 이르면 이번 주말에 마무리 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05-13 17:24:17[파이낸셜뉴스] 내년 4월 치러지는 인천지역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치 신인들이 승승장구하는 다선 현역 국회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48·더불어민주당)과 박종우 전 인천시의원(56·자유한국당)이 바로 그들이다. 남 전 행정관은 인천 미추홀을 지역에서 4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과, 박 전 시의원은 남동을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맞붙는다. ■ 똑부러지고 일 잘하는 ‘또순이’ “지역 민생 세심히 챙기겠다” 남 전 행정관과 박 전 시의원은 각각 청와대와 인천시의회에서 일 잘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남 전 행정관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대선 캠프 부대변인 등으로 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남 전 행정관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의원을 흔들던 비상식에 분노해 3살짜리 딸아이를 등에 업고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을 세우고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세상을 바꾸고,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를 물려주고 싶은 생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남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뒤인 2018년에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들어가 청와대 살림살이와 대국민 서비스 업무를 맡아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동료들이 맡은 일을 똑떨어지게 한다고 해서 남 전 행정관에게 ‘또순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러나 그는 ‘또순이’보다는 ‘살림꾼 며느리’ 소리를 듣는걸 더 좋아한다. 그는 청와대 직원들이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했으며 한해 25만명이 방문하는 홍보관의 횡한 벽면을 현재 모습으로 멋스럽게 정비했다. 장애인을 위한 청와대 방문객 홍보영상(수어)과 점자 리플릿 제작, 그동안 수기로 진행하던 신원 확인 작업을 자동확인 시스템으로 개선했다. 그는 지역구 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과 도시재생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천터미널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직행노선이 23개의 정류장을 거쳐 1시간 10분 걸려서 도착하는 것을 BRT(간선급행버스)를 도입해 30분대로 단축할 예정이다. 또 원도심 재생사업을 통해 도시 균형발전의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아파트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도시재건축이 아닌 역사와 스토리를 입히고, 보고, 놀고, 쉬어갈 수 있는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남 전 행정관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제20대 총선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제19대 대선 국민주권선대위 부대변인, 제18대 대선 문재인 시민캠프 경기조직팀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 등을 역임했다. 남영희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가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골목골목 세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잘 모르는 부분을 싹싹한 살림꾼 며느리 입장에서 챙기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선한 정치를 하겠다. 미추홀구를 새롭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 4년간 57건 조례 발의 “살기 좋은 도시 만들겠다” 박종우 전 시의원은 대기업에 다니다가 조전혁 전 국회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박 전 시의원은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기 좋은 도시는 교육하기 좋고, 도시환경이 깨끗하고, 치안이 잘 돼 여성들이 밤늦게 다녀도 불안함이 없는 도시이다. 박 전 시의원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차별화된 정책과 민생정치 등을 주민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박 전 시의원은 시의원 시절 교육워원회에 4년간 몸 담았다. 가르치는 것은 선생님들이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교육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이 학업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만들어주는게 자신이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구도심의 학교 환경이 신도심과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고, 서울과도 격차를 줄여나가는데 역점을 뒀다. 그래서 시작한 사업이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 구도심에는 건립한지 30∼40년 된 학교가 많아 쪼그려 앉아서 볼 일을 봐야하는 화장실이 대부분이었다. 그는 당시 인천시 전체 학교환경개선시설비가 600억원에 불과한 것을 2000억원 이상으로 증액해 좌변식 화장실로 전면 교체했다. 당시 2∼3년간 방학 때 공사를 안 한 학교가 없을 정도로 많은 학교가 시설을 바꿨다. 또 남동구에는 여자고등학교가 외진 곳에 위치한 경우 많아 학생들이 밤늦게 공부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 했다. 박 전 시의원은 학교에서 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 곳까지 나오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가로등을 밝은 것으로 교체하는 등 거리를 밝게 바꿨다. 낮에도 어둠침침하던 만수3동 뒷길을 여성안심길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화장터(화장시설)가 있으면 고통 받는 주민에게 일정부분을 지역사회에 환원하지만 지금까지 이를 환원하지 않고 있는 인천시에게 한시적이지만 동별로 연간 1억원 정도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기도 했다. 박 전 시의원은 시의원 재임 4년간 57건의 조례를 발의했고 ‘인천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 등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조례 3건도 스스로 연구해 발의했다. 그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우수 시의원에게 수여하는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면 만수동 복개천을 청개천처럼 복원하고, 만수시장 먹자골목 일대를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사람들이 모여들게 만들겠단다. 인천대공원을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빌라 500∼600세대를 묶어서 한곳에 관리사무소를 만들어 택배를 받아주고, 남동구 시설공단 내 은퇴한 노인 기술자들을 모아 빌라에 고장 난 기기·물품을 고쳐주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박 전 시의원은 선거운동 시 무게차와 운동원을 동원하지 않을 계획이다. 12월 17일 예비후보 등록 때부터 가방 메고 하루에 한동씩 돌며 끝에서 끝까지 샅샅이 돌아보고 자고 먹고, 동네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치를 방침이다. 또 유튜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과 계획 등을 알리고 주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박 전 시의원은 제7대 인천광역시의원, 한국청소년연맹 인천연맹 부총장,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교육위원장, 바르게살기 남동구지회 지문위원, 재향군인회 남동구지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종우 전 시의원은 “10년간 이곳에 살면서 모두 8번의 선거를 치르며 발로 뛰어 지역 정서와 상대 후보의 특성 등을 잘 파악하고 있다. 저의 생각과 계획, 장점 등을 주민들에게 잘 설명하면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1-03 09:53:4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비례대표.사진)은 지난 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22명 중 최다 법안 발의자로 꼽혔다. 1월 한달 복지위에서 나온 68건의 법안 가운데 14건을 대표발의했다. 5건 중 1건 꼴인 셈이다.물론 법안 발의 숫자가 많다고 해서 '우수 의원'이란 등식은 결코 아니다. 자칫 졸속, 과잉입법으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정 의원의 경우 법안 발의 건수도 건수지만, 법안 내용의 질과 정성적 측면에서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 또는 민생 입법'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인권 신장을 위한 법안을 비롯해 제약. 보건. 복지분야 등 민생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한 법안들이 망라돼 있다. 비록 초선이지만 다선의원 못지 않게 '내공있는' 정치인으로 불리는 이유다.정 의원의 경력을 보면 법안의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다.23년간 가정 폭력과 성 폭력, 아동 폭력 등 여성주의 시각에서 인권 이론을 고민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한 여성 운동가 출신으로 '한국여성의 전화 대표'도 지냈다.지난 달 발의한 여성 폭력방지와 피해자 보호 .지원을 위한 '여성폭력 방지 기본법 제정안'은 여성 폭력 방지를 위한 미래의 바이블로 불린다. 신종 범죄와 폭력 등의 사각지대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여성폭력방지 기본계획 및 연도별 수행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하고 여성폭력 방지 정책의 실질적 근거가 되도록 국가통계를 구축토록 했다.현행 가정폭력, 성폭력 관련 개별법들이 증오범죄 .데이트 폭력 .디지털 폭력 등 신종범죄를 막는데 한계를 보인다는 점에서 국가가 나서서 범죄자 처벌 및 피해자 지원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취지다.정 의원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여성폭력방지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으로 '자살예방위원회'를 설치해 중앙행정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자살예방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자살예방 정책 수립시 부처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함에도 현재 보건복지부가 단독으로 관련 정책을 수립.조정하고 관계 부처의 협력을 확보할 수단이 부족한 점을 개선하자는 내용이다.다만 정 의원이 이처럼 거대담론에만 관심을 두는 것은 아니다. 보건복지 전분야를 발로 뛰며 경청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제도개선을 위한 해법도 내놓고 있다.대표적인 법안이 '어린이 화장품 품질 관리 개선법안'이다. 피부가 부드럽고 민감한 유아. 어린이들이 각종 환경호르몬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최근 영.유아 어린이용 화장품의 소비가 늘고 있으나 안전성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없어 학부모 등 소비자의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대책 마련 차원이다. 법안은 영.유아 제품이나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음을 표시하거나 광고하는 화장품에 대해 제조판매업자가 제품별로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작성.공개 및 이를 의무적으로 보관토록 했다.정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기적인 실태조사 및 소비자 교육, 홍보를 통해 영.유아 및 어린이가 사용하는 화장품의 안전성 확보 및 소비자 우려를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8-03-11 17:17:16새누리당 안홍준·정문헌·이에리사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군현·이재영·유재중·김진태·신동우 의원 등 5명의 현역 의원은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다만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품위 훼손'·'당 정체성 위배'·'강세지역의 다선·고령의원 정밀심사'의 3대 원칙을 밝히면서 향후 당 공천의 핵심 '관전포인트'인 대구지역 유승민 의원과 막말 파문의 윤상현 의원의 공천 여부와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대규모 물갈이가 현실화될 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친노무현계 핵심인 이해찬 의원을 공천 탈락시키는 등 더불어민주당과의 개혁공천 상대비교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자가진단'을 내놔 향후 강도높은 현역 컷오프로 이어질 지도 주목된다. ■현역공천 탈락 총 12명…안홍준,정문헌 포함 이 위원장은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17곳에 대한 2차 여론조사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역의원 중 경선에서 탈락한 의원은 총 3명이다. 이로써 이미 '컷오프'된 김태환·강길부·박대동·김정록 의원을 비롯해 전날 첫 경선 탈락자로 기록된 박성호·윤명희·길정우·이이재 의원까지 총 12명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안·정 의원의 탈락으로 경남 창원마산회원구와 강원 속초·고성·양양에선 윤한홍·이양수 후보가 각각 공천됐다. 이애리사 의원은 지역구로 도전한 대전 중구에서 낙천해 이은권 후보가 공천을 확정지었다. 3선의 이군현(경남 통영 고성), 재선의 유재중(부산 수영), 초선의 김진태(강원 춘천)·신동우(서울 강동갑)의원·비례대표 이재영(서울 강동을) 의원은 경선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따냈다. 부산 진갑의 경우 3선에 도전하는 나성린 의원과 정근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경기 부천 원미을의 서영석·이사철 후보도 결선에 올랐다. ■유승민·윤상현·영남권 중진 다음차례? 공관위의 지역구 공천심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제는 비박계 의원들과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후보들이 대결중인 대구지역과 영남권 중진의원들의 공천 여부, 김무성 대표 측근인사들이 포진한 수도권 핵심지역 등의 공천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3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대구 등 미발표 된 '민감지역' 현역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공천배제)' 가능성까지 시사해 상황에 따라 계파간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조금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심사하겠다"며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훼손하거나 당 정체성 위배, 강세 지역의 다선·고령 의원을 겨냥한 사실상 '물갈이'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지금 더불어민주당과의 공천 모습에서 (새누리당의) 개혁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이 '상향식 공천제'를 당론으로 채택, '개혁 공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야권에 비해 현역 컷오프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여진다. 당장 '품위 훼손' 언급은 막말 파문으로 자숙중인 윤상현 의원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당 정체성 위배'의 경우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컷오프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자칫 대구 공천 뇌관의 '시한폭탄'이라는 지적이다. 당 정체성과 위배되는 행동이나 발언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한다는게 이 위원장의 복안인 만큼 원내대표 시절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정부의 복지 정책을 정면 비판했던 유 의원이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강세 지역의 다선·고령 의원'의 경우 역시 아직 경선 또는 단수추천이 결정되지 않은 영남권 지역의 다수 의원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6-03-14 17:07:02국민의당(가칭) 주승용 원내대표는 26일 "다선 의원이라도 의정활동을 잘하면 키워야 하고 초선도 잘못하면 과감하게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천정배 의원측 국민회의와의 통합을 계기로 제기된 호남 지역 다선 의원에 대한 물갈이 여론과 관련, "호남 현역 의원 물갈이라는 말은 원내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할 때 나오는 단골메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교체 비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불리한 면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다선 의원은 물갈이한다는 것은 잘못된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현역 의원들이 공정한 경선 참가 이상의 자기 희생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역 여론이 충분히 형성돼 있기 때문에 공천 과정, 경선 과정에서 다 걸러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음달 2일 창당 전 원내교섭단체 구성 전망에 대해서는 "가능하다고 본다"며 "박주선 의원도 통합에 공감하고 있고 최재천 의원도 들어오리라 본다. 많은 분들이 지금 고민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의원의 합류 여부는 "덧셈정치를 해야지 뺄셈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체성만 같다면 모든 재야세력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6-01-26 10:12:46인천시민 10명중 6명은 지역 출신의 국회의장이 나오기를 바라고, 절반 가까이는 지역발전 차원에서 다선의원의 배출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인천 출신의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인텔리서치에 의뢰, 지난 29일 하루 동안 비례 지역할당 무작위 방법으로 추출된 인천시민 1001명(남자 495명, 여자 506명)을 대상으로 '정치의식'설문조사를 한 결과 답변자 중 47%가 '인천시가 중앙에서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다선의원이 배출돼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세대별로는 '60세 이상'(55%), '50대'(49%) 등 연령이 높을수록 지역 출신 다선의원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이중 1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인천출신 국회의장 배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60%가 '동의' 의사를 밝혔고 28%가 '부동의'했다고 이 의원실은 전했다. 이중 '60세 이상'(73%), '50대'(67%), '40대'(61%)등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이 인천출신 국회의장 출현을 희망하고 있었다고 이 의원실은 강조했다. 인천지역에는 이윤성(남동 갑), 이경재(강화 서구을), 황우여(연수) 등 3명의 4선 의원이 있으며 이중 이윤성 의원은 18대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인천시민들은 이번 4월 총선에서 '공약'(21%)이나 '경륜'(11%)보다 '후보능력'(50%)을 보고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2-01-31 10:35:59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오는 19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나라당 사령탑에 5년6개월 만에 복귀한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박근혜 색깔'을 입혀 총체적인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비대위체제의 출범이 임박하면서 새로운 지도체제에 친박(친박근혜)계를 배제해 '친이(친이명박)-친박'의 계파 해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천개혁을 위해서 다선 중진의원들이 앞장서 불출마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박계 모임으로 분류되는 선진사회연구포럼과 여의포럼이 각각 오는 19일과 20일에 있을 송년회를 겸한 모임에서 해산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오는 20일께 친박 의원들이 모여 '친박 해체'를 공식 선언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친박 독식'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친이계가 국정 운영을 일방적으로 하고 인사도 독식,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했다는 비판이 많았기 때문이다. 당 쇄신을 위해 박 전 대표에게 정치적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는 의사도 포함돼 있다. 당장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은 친박계의 '2선 후퇴'를 제안했다. 박 전 대표의 '입' 역할을 해 온 이정현 의원도 '대변인격'이라는 직책을 내려놓았다. 친박계 유기준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제는 친이니, 친박이니 하는 계파는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면서 "친박들도 박 전 대표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이제는 옆으로 물러날 때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친이계 쪽에서는 박 전 대표가 불이익을 주지 않을까 우려를 할 텐데, 계파의 종식을 여러 분야에서 선언할 것이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아마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비대위를 포함한 당내 주요 당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비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친박계 의원은 "비대위를 포함해 당직을 일절 맡지 않고, 계파 모임을 해체하는 게 '2선 후퇴'의 방법이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의원들 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 공천 문제를 놓고서도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불출마 선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역할에 내년 총선 공천 문제도 담겨 있는 상황에서 자칫 계파 챙기기에 고민할 여지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친박계 불출마'를 주장하는 이유다. 박 전 대표는 공천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당의 가장 모범적인 카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친박계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볼멘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당의 소수파로 지내면서 온갖 마음고생을 다했는데 이제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비판은 억울하다는 것이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
2011-12-16 18:34:10[파이낸셜뉴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8-10 1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