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총력을 쏟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태아 출산 가족을 만났다. 오 시장은 5일 서울시청에서 다태아 분만 국내 최고 권위자 전종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전 교수의 도움으로 다태아를 출산해 다둥이 가족을 이룬 부모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전 교수는 '전 세계에서 다둥이를 가장 많이 받아낸 산부인과 의사'로도 유명하다. 지난 2021년 화제가 됐던 다섯쌍둥이 분만을 비롯해 약 1만명의 다태아 출산을 집도했다. 이날 함께한 다둥이 부모들은 전종관 교수의 집도로 쌍둥이와 삼둥이, 사둥이 등을 출산한 부모들이다. 이들 모두 조산과 난임 등 다둥이 출산으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소중한 생명을 품에 안았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다태아 육아, 임산부 지원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들었다. 오 시장은 "어렵게 새 생명의 탄생을 경험한 분들의 스토리에 감동받았다"며 "오늘 해준 말씀들이 같은 처지에 있거나 비슷한 경험을 앞둔 분들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임산부 산후조리 경비 지원, 다자녀 기준 완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원책을 연달아 내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05 16:28:34내달부터 ‘고운맘카드’를 신청하는 다태아 산모는 7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 포괄수가제가 확대돼 제왕절개, 자궁적출술 등 7개 수술환자의 ‘입원비 정찰제’가 시행돼 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고운맘카드 제도는 초음파 등 산전 진찰과 분만 시 발생되는 진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종전까지 태아 수와 관계없이 월 50만 원을 지원됐으나 7월부터 고운맘카드를 신청한 둘 이상의 태아를 임신한 산모에게는 70만 원이 지원된다. 기존 신청자는 둘 이상의 태아를 계속 임신 중인 사실을 증명하면 2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포괄수가제가 확대되면서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제왕절개술, 자궁적출술을 비롯한 항문, 탈장, 충수절제, 편도, 수정체 등 7개 수술환자에 대한 포괄수가제가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돼 연간 75만 명의 해당 환자가 입원 당 평균 21%의 본인 부담이 줄게 돼 연간 100억 원의 의료비가 경감될 전망이다. 7개 수술을 시행하는 전국의 병원은 452개, 의원은 2,511개로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참조하거나 고객센터(1644-2000)로 전화하면 해당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에 따라 최근 의료계가 정해진 가격을 지불하는 방식 때문에 과소진료, 중증환자 기피 등 의료의 질 저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 이에 대해 복지부 측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포괄수가 운영에 대해 평가한 결과 필수 서비스 제공량, 재입원률 등의 질 저하가 없음이 확인됐고 포괄수가제 시행과 동시에 철저한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의료계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국민 건강에 위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sw.kang@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강석우 기자 베이비뉴스 '핫뉴스 베스트' * 제왕절개술 10만원 이상 저렴해진다 * "콤보백신 비용 지원, 정말 반가워요" * 이성배 아나, 탁예은과의 웨딩사진 공개 * "콤보백신, 필수예방접종 포함 몰랐다" * 결혼 꺼리게 되는 상대의 가정환경 1위는...
2012-06-06 10:45:07산모 이아무개 씨는 A병원에서 제왕절개수술로 아이를 낳고 일주일 간 입원해 있었다. 입원료, 식대, 마취료, 수술료 등 총 170만 원이 발생했고 그 중 75만 원을 지불했다. 똑같이 제왕절개수술을 하고 일주일간 B병원에 입원한 친구 김아무개 씨는 진료비가 총 150만 원이 발생했고 그 중 27만 원을 지불했다. 산모 이아무개 씨는 두 기관에서 발생한 비용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친구 김아무개 씨 것에는 없는 영양제, 빈혈제 등이 비급여 항목으로 돼있어서 왜 자신이 입원한 병원에서만 발생한 것인지를 알아봤다. 그 이유는 바로 친구 김아무개 씨가 입원한 병원이 ‘포괄수가 적용 병원’이었기 때문. 포괄수가를 적용하면 대부분의 비급여 항목이 급여로 적용되면서 환자는 일부만 부담하게 된다. 또 입원하기 전에 이미 대략의 진료비도 알 수 있다. 산모 이아무개 씨는 이런 제도를 미리 알고 ‘포괄수가 적용 병원’을 찾아갔더라면 사전에 진료비도 알수 있어 다음달 가계 지출도 예측할 수 있고 진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과 왜 정부는 이런 제도른 모든 기관에 적용하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고운맘카드는 임산부의 산전진찰, 분만 등 임신 및 출산에 필요한 진료비 중 본인 부담 비용을 정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하루 최대 6만 원 범위 내에서 최대 4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오는 4월 1일 이후 고운맘카드를 발급받으면 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7월부터 상둥이 등 다태아는 70만원이 지원된다. ⓒKB카드, 신한카드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7개 질병군 입원환자에 대한 포괄수가를 의무 적용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14일부터 2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다태아 임신·출산 진료비 추가 지원 ▲7개 질병군 포괄수가 의무 적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산전 진찰, 분만 등의 진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임신부에게 40만 원씩(오는 4월부터는 50만 원) 지원하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고운맘 카드)을 쌍둥이 등 다태아 임신 산모에 대해서는 20만 원을 추가 지원해 총 70만 원을 지원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다태아 임신·출산 진료비 추가 지원은 다태아의 경우 양수검사 등의 난이도와 시술시간이 일태아에 비해 2배 이상 걸리는 점 등을 고려해 개정한 것이다. 복지부는 “다태아 산모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는 7월부터는 병의원급, 내년 7월부터는 종합병원급 이상의 전체 의료기관까지 자궁부속기수술·제왕절개·편도·백내장·치질·탈장·맹장 등 7개 질병군 입원환자에 대한 포괄수가가 의무 적용된다. 복지부는 “포괄수가 적용의료기관은 급여·비급여의 서비스 양과 상관없이 정해진 비용을 보상받고 환자는 비급여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75세 이상 노인의 완전틀니를 건강보험으로 적용하는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도 입법 예고한다.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령안을 오는 4월 3일까지 입법예고하고 국민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sw.kang@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강석우 기자 베이비뉴스 '핫뉴스 베스트' * 유진 신혼집 공개 "깨 쏟아져" * 요즘 가장 핫한 여배우 한가인 가족사진 ... * 성혁-임주은 열애? "이미 결별했다" 공식... * 서정희, 자궁적출에서 가슴 종양까지 '아... * 최자혜 임신, 여행다니며 태교 중
2012-03-14 22:07:50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쌍둥이 출산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임종훈)가 28일 발간한 ‘다태아 지원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는 다태아 출산의 경우 임신기간과 출산 및 양육 과정에서 보다 많은 의료·복지 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사안임에도 단태아 출산 지원과 차이를 두지 않아 저출산 대응책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됐다. 보고서는 “미숙아나 저체중아에 대한 의료지원도 소득수준이 낮을 경우에만 주어지고 양육과정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제공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았다”면서 “유럽의 경우 별도의 지침을 통해 다태아 출산에 따른 휴가기간 연장을 권고하고 있고 프랑스 역시 다태아 출산 가정에 차별화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정책적 개선 방안으로 다태아 임신으로 보다 많은 의학적 관찰이 필요함에 따라 산전검사비 지원 금액을 늘리고, 미숙아의료비 지원기준을 완화하고 산모 신생아 도우미 서비스 지원의 경우 현행 기준인 ‘가구평균소득 50%미만’을 상향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우미 서비스 기간도 최소한 2개월까지 연장하는 것을 비롯해 현행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에 관한 법률 등을 개정해 산전 후 휴가와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다태아 출산 가정에 육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정보육사’ 파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정책과제”라면서 “전국 각 지자체마다 ‘육아지원센터’를 설치, 서비스이용자와 서비스 제공자를 연결시켜주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다태아가 중·고교에 진학하는 가정에는 교복 등 기타 경비와 등록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대학교 진학시 소득수준과 학점을 기준으로 대출 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제도’(ICL)’를 조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사처측은 강조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2010-01-28 09:41:59【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11월 1일부터 난임부부시술비를 기존 난임부부당에서 '출생아당' 25회로 확대 지원한다. 또한 난임부부시술 중 비자발적 중단 시 최대11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 받을수 있게 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책을 발표했다. 지원책 변경으로 ‘난임부부당 총 25회’로 제한됐던 시술 지원이 ‘출생아당 25회’로 늘어나면 난임 시술로 첫 아이를 가지면서 최대 지원 횟수 25회를 지원받았더라도 둘째, 셋째를 가질 때마다 25회씩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도는 올해 5월 전국 최초로 난임시술을 중단해도 발생되는 의료비를 1회당 50만원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고 있다. 11월부터는 의료적 이유 등 비자발적 사유로 난임시술을 중단할 경우 최대 11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 받을수 있도록 했다. 110만원은 난임시술 중단 시 기존 1회당 최대 50만원에 추가로 최대60만원(본인부담금 합계액의 90%)을 지원하는 것으로 상담과 지원신청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여성 기준)에서 하면 된다. 앞서 도는 저출산 대책 가운데 하나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통해 체외수정, 인공수정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도는 자체적으로 지난해 7월 소득 기준에 이어 올해 1월 거주기간 요건을 폐지했다. 이어 2월에는 지원 횟수를 최대 25회로 확대, 6월에는 나이별 차등지원을 폐지하는 등 지원 폭을 계속해서 넓히고 있다. 2023년 기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혜택을 받은 경기도 출산 건수는 7751건으로, 쌍둥이 등 다태아를 포함하면 9075명이 출생했다. 이는 ’23년 경기도 전체 출생아(7만541명) 12.9%로서 7.7명 가운데 1명 꼴로 난임부부시술을 통해 출산한 셈이다.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가 출산을 원하는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난임가정의 부담을 해소하고, 저출생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4 09:26:23[파이낸셜뉴스] 초극소미숙아로 이르게 세상에 나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예찬이가 화제다. 30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올해 5월 3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512g의 몸무게로 태어난 예찬이가 지난 29일 약 5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3.6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알렸다. 산모의 평균 임신주수는 보통 40주인데, 예찬이는 엄마 뱃속에서 22주 5일만에 세상으로 나왔다. 결혼 후 수 년만에 어렵게 생긴 첫 아가였다. 예상치도 못하게 갑자기 진행된 출산으로 산모는 물론 아기 아빠와 가족들은 울음바다였다. 생존율이 30%정도 이지만,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에 희망을 걸었다. 엄마와 아빠는 작명소를 찾아, 다른 뜻은 다 필요 없으니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이름을 부탁하였다. 지혜와 능력을 갖춰 순조롭게 나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지닌 ‘예찬이’라는 이름을 받아왔다. 예찬이 엄마는 아기의 병원 생활이 길어지면서 신생아 중환자실 면회 시간에 매일 마주치는 다른 이른둥이 엄마들 사이에 선배가 되어있었다. 불안해하는 엄마들에게 ‘아기 몸무게가 곧 늘어날꺼다’, ‘그 시기쯤에는 이런 검사들을 할 예정이다’ 등 직접 겪었던 경험을 나누고 함께 도닥이며 어려운 시간을 이겨 내왔다. 엄마는 유축한 모유를 아빠 손바닥만한 크기로 태어났던 예찬이의 입안에 적셔준 것으로 수유를 시작했었다. 삽입된 위관을 통해 모유를 예찬이 스스로 젖병을 빨아 먹을 뿐 아니라, 작은 젖병 한 가득인 100ml도 한 번에 비울 수 있게 되었다. 예찬이 엄마는 “병실 면회 시간때마다 의료진들이 아기 상태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힘이 나는 좋은 이야기도 해 주셨다”며 “특히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입원한 아기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신 덕분에 안심이 되었고, 예찬이 백일 축하도 병실에서 챙겨주시고, 너무 예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퇴원 소감을 전했다. 오문연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처음 태어난 아기가 너무 작아 차마 만지지도 못했던 어머님이, 혼자 숨 쉬고 젖병을 잘 빠는 아기를 안고 수유 연습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무사히 잘 자라 주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꼼꼼하게 챙겨준 김민수 교수님, 작은 아기에게 쉽지 않은 흉강 천자 시술을 해 주신 김솔 교수님, 폐동맥고혈압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때 아기를 살려내 주신 신정민 교수님, 뒤에서 늘 챙겨주신 윤영아, 김세연 교수님을 비롯한 신생아팀,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과 산부인과, 안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등 협진해주신 모든 의료진분들의 헌신 덕분이다”며 함께한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최근 만혼으로 인한 고령 임신, 난임 시술 증가로 다태아 임신 증가 등으로 미숙아가 증가하고 있다. 임신 37주가 되기 전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 또는 이른둥이라 하는데, 출생 체중이 2.5Kg미만인 저출생 체중아, 1kg 미만인 초극소 미숙아도 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예찬이처럼 성인 손바닥 크기 정도의 초극소 미숙아 중에서도 임신 주수 22주~23주에 불가피하게 태어난 400~500g의 이른둥이를 치료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세계적으로도 드문 다섯쌍둥이 분만을 성공한 바 있다. 이는 고위험 임산부와 미숙아 치료를 책임지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협력하여 생명을 살려온 소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다. 또한 수익성 없는 분야를 기피하는 경향과는 달리, 신생아 집중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다학제 협진을 통해 선천성 질환, 미숙아 등 중증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확장 운영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오둥이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 최근 또 다른 산모가 335g의 초극소 미숙아를 분만했다. 소아청소년과 김 솔 교수가 주축이 되어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이후 가장 적은 몸무게로 태어난 이른둥이를 치료하고 있다. 윤영아 신생아중환자실장 교수는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만삭까지 머물며 모든 장기들이 성숙해야 하는데, 불가피하게 일찍 태어난 미숙아는 뇌출혈, 호흡곤란, 심장, 괴사성 장염 등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며, “의료진들을 믿고 맡겨주시고 같이 인내해 주시는 보호자분들과, 눈빛만 교환해도 아기들에게 어떤게 제일 최선인지 서로 통하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간호팀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손발을 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30 15:35:26저출생 극복이 대한민국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의 정책이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년간 3조원 넘게 투입한 정책의 시민 만족도가 96.4%에 달한다. 특히 서울의 출생아 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발표했다. 투입 예산도 지난 2년의 두 배로 늘렸다. ■내년부터 2년간 6조7000억원 투입29일 서울시에 따르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2025년부터 2년간 6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프로젝트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추진한 정책인데,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며 "시즌2의 핵심은 주거, 일·생활 균형 등 출산을 막았던 근본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으로 서울시는 저출생 해결의 '퍼스트무버'로서 균형감있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 시장이 2022년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확장판' 개념이다. 양육자뿐 아니라, 청년·신혼부부·난임부부 같은 예비양육자까지 포괄했다. 출산·육아·돌봄뿐 아니라 주거나 일·생활 균형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까지 전방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3개 분야(돌봄·주거, 양육친화·일생활균형, 만남·출산) 87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신혼부부·양육자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주거대책을 추진한다. 무주택 세대원으로 구성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을 1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을 시작으로 올해 1000호를 공급하고, 2026년부터 연 4000호씩 공급한다. 내년 1월부터는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가구에 2년간 총 720만원(가구당 월 30만원)을 지원한다. 출산·양육 장려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동료응원수당 제공, 서울형 출산휴가 급여 보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위해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연계 등도 10월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1인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 등도 본인 또는 배우자 출산시 출산휴가를 갈 수 있도록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출산·휴가급여 지원에 나선다. 양육자의 일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혼부부 결혼살림 비용 지원'과 육아용품 반값할인몰 '탄생응원몰' 운영도 시작한다. ■탄생응원 프로젝트 만족도 96.4%서울시는 지난 2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입해 탄생응원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총 283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평균 만족도 96.4%에 이른다. 실제 서울시의 최근 저출생 추세도 반등을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서울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서울 출생아 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12년만이다. 출생아 수의 선행 지수라 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23.5%가 증가했다. 대표적인 탄생응원 프로젝트로는 양육자를 위한 공간으로 '서울형 키즈카페' 등 2700곳을 마련한 것을 들 수 있다. 지난해부터 해당 공간을 이용한 사람은 2283명에 달하고, 만족도는 평균 96.4%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 현재 전국 모든 난임부부가 혜택을 받고 있는 '난임시술비 지원'은 지난해 서울시가 가장 먼저 소득기준과 횟수 제한을 폐지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서울시는 관내 거주하는 모든 난임부부가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넓히고 △신선배아 10회 △동결배아 7회 △인공수정 5회 등 시술별 지원 횟수가 정해져 있던 것을 총 지원 횟수 25회로 확대했다. 그 결과 총 7만516건을 지원, 8227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데 기여했다. 24~36개월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30만원의 돌봄비를 지급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경기도, 부산, 경상남도 등으로 확대 중이다. 부모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지우는 돌봄비를 시가 지원하다 보니 이용자의 반응은 매우 좋다. 33개월 쌍둥이 싱글맘 A씨는 "아이들을 돌봐주는 친정어머니께 돌봄비를 드리기 어려웠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는 아동당 200만원이었던 첫만남이용권을 올해부터 둘째 이상 300만원으로 인상하고, 새해부터 태어나는 쌍둥이에 대한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예비부부의 결혼식장 예약난과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된 공공예식장 사업은 기존 17개에서 25개로 확대했다.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예비부부는 총 92쌍이다. 내년에는 130쌍의 결혼식이 예약된 상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윤홍집 기자
2024-10-29 18:33:15몇 년 전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된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에서 또 하나의 오둥이가 탄생했다. 다섯쌍둥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홍수빈·소아청소년과 윤영아·신정민 교수팀은 지난 20일 30대 산모의 다태아 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를 분만한 국내 첫 사례다. 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치료해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 후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2 19:15:04[파이낸셜뉴스] 몇 년 전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된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에서 또 하나의 오둥이가 탄생했다. 다섯 쌍둥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홍수빈·소아청소년과 윤영아·신정민 교수팀은 지난 20일 30대 산모의 다섯 신생아 다태아 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를 분만한 국내 첫 사례다. 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치료해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 후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대학생때부터 커플로 지내다 막 신혼이 된 30대 부부는 다행히 빨리 찾아온 아가에게 태명을 ‘팡팡이’로 지어줬다. 다섯 쌍둥이라는 얘기에 첫 손주를 기다렸던 양가 어른들도 오둥이라는 소식에 걱정이 앞섰지만,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결심했다. 태명도 다섯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 빗대어 ‘팡팡레이저’가 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2 13:57:1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출생아 23만명 가운데 법적 비혼 관계에서 태어난 아기가 4.7%를 차지했다. 그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육아·교육부담에.. 둘째아 출생 11%나 줄어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통계(확정치)'에 따르면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합계출산율은 0.72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9200명(7.7%) 줄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보다 첫째아는 6600명(4.6%) 줄고 둘째아는 9600명(11.4%) 감소했다. 첫째아의 비중은 60.2%로 전년보다 2.0%포인트 늘었다.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고된 육아와 자녀 입시, 커리어 공백 등에 대한 우려로 갈수록 하나만 낳아 기르자는 사회적 풍토가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아의 비중은 32.3%, 셋째아 이상의 비중은 7.5%로 전년보다 각각 1.4%, 0.6% 포인트 감소했다. 법적 혼인상태별로 보면 혼인 외의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전년보다 1100명 늘었다. 혼인 외 출생아 1만900명... 통계작성 이래 최대 혼인 외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다. 전년보다 0.8% 늘면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혼인 외 출생아는 2013년 9300명에서 2020년 6900명으로 줄었다가 2021년(7700명), 2022년 9800명에 이어 작년까지 3년째 증가세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결혼 상태를 유지하거나 동거가 느는 등의 사회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혼인 중 출생아는 21만9100명으로, 비중은 95.3%다. 전체 태어난 아기 가운데 쌍둥이, 세쌍둥이 등 다태아는 5.5%를 차지했다. 다태아 비중은 전년보다 0.3% 줄었다. 37주 미만 출생아(조산아)의 비중은 9.9%로, 10년 전(6.5%)과 비교해 1.5배로 증가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66.7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이 43.0명, 20대 후반이 21.4명 순이었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다. 또 출생아 부(父)의 평균 연령은 0.1세 높아진 36.1세로 나타났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9 08:5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