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며 오랫동안 건강하게 함께하고 싶은 반려인들이 늘면서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맞춤 건강 관리' 시대를 맞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2023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전체 인구의 28.2%에 달한다. 국민 10명 중 3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는 셈이다. 단순한 사료나 기본적인 위생용품 외에도 관절 보호와 피부 케어, 구강 건강, 면역력 증진 등 반려동물의 특성과 건강 상태에 맞춘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 영양제는 개별 건강상태 고려 반려동물 기능성 영양제 시장은 특히 세분화가 잘 돼 있는 분야다. 관절 건강을 위한 글루코사민과 초록입홍합, 피부 및 모질 개선을 위한 오메가3, 장 건강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성분을 필두로 반려동물 개별 건강 상태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국내 최대 반려동물 이커머스 펫프렌즈는 자체브랜드(PB) '호랑이'를 통해 장 건강에 특화된 유산균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랑이는 2019년 펫프렌즈가 고양이 집사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선보인 반려묘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다. '호랑이 300억 생유산균' 제품은 특허 받은 유산균을 함유해 설사 발생 빈도와 구토 등의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변비와 복통 및 소화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반려동물의 모질과 연약한 피부를 위한 오메가3 제품도 있다. 사람과 동일하게 반려동물 또한 체내에서의 오메가3 합성이 어려워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프리미엄 영양제 브랜드 닥터레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람용 제약시설(cGMP인증)을 갖춘 곳에서 반려동물 영양제를 생산한다. 반려동물용 오메가3로는 세계 최초로 IFOS5-스타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반려동물용 오메가3로는 세계 최초로 IFOS 5-스타 인증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활 습관과 유전적 요인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다른 만큼, 일률적인 사료나 영양제 급여보다는 개별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대응이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 기기' 활용 케어 각광 일상 속에서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급식기나 정수기는 일정 시간에 맞춰 적정량의 사료나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때문에 외출 시에도 반려동물의 식습관과 건강을 손쉽게 챙길 수 있다. 바램펫의 '스마트 자동 급식기 밀리'는 시간이 되면 단순히 사료 급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 데이터를 정교하게 기록, 관리해준다. 나이, 활동량, 비만도 등 반려동물의 정보를 입력하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알려주고, 앱을 통해 급여 추이 그래프를 제공한다. 배설량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화장실, 위치 추적기와 심박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목걸이도 있다. 대다수 기기가 모바일 앱과 연동돼 반려동물의 행동 및 건강 데이터를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 감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페스룸이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오픈형 고양이 자동 화장실 '루푸 자동 화장실'은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제품 중 하나다. 언제든 도망갈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하는 고양이의 습성을 반영한 오픈 구조로 만들어져 배변 스트레스를 낮췄다. 또한 자동 청소 및 인공지능(AI) 원격 제어 기능을 탑재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애틀리케이션을 연동하면 체중, 배변 횟수 등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수의사가 분석한 고양이 건강 상태 리포트를 매달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노령 반려동물 위한 케어도 확대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 평균 수명은 15년 정도로 과거와 비교하면 2~3년 가량 늘었다. 노령 반려동물이 증가하면서 관절 건강, 근육 유지, 신체 기능 저하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물리치료 및 재활 치료 용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반려동물 또한 관절에 무리가 가고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등 노화로 인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평균 수명이 늘면서 마사지 기기나 온열 패드 같은 가정용 제품뿐만 아니라 수중 러닝머신이나 저주파 치료기 같은 전문 재활 기기를 갖춘 동물 재활센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보호자가 집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노령견·노령묘 전용 헬스케어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간단한 무릎보호대부터 관절염이나 근육통을 완화하는 마사지 기기, 혈액순환을 돕는 온열 패드, 물리치료용 레이저 테라피 기기 등 전문적인 헬스케어 제품들이 보호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재활 치료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반려동물 평균 수명 증가로 노령견과 노령묘를 위한 맞춤형 제품들의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앞으로 더욱 정밀하게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자 검사 키트를 활용한 질병 예측,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 등이 확대되면서,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개별 건강 상태에 맞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반려동물 전용 건강보험, 헬스케어 구독 서비스 등의 발전으로 보다 전문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2-06 18:41:58[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명나라 성화제 때 대등협 전투가 있었다. 대등협은 당시 반란군의 본영이 있었던 장소였다. 이때 전투에 참가한 병부시랑 한옹(韓雍)이 반란군들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몇 명을 포로로 잡았다. 그런데 부하들이 포로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던 중 포로 한 명이 100세가 넘었다는 것을 알았다. 노인은 얼굴이 여느 젊은이와 같았고 체력도 좋았다. 한옹은 그 노인 포로를 불러서 물었다. “당신은 나이가 100세가 넘었다고 하는데, 이처럼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이 무엇이오?”라고 물었다. 반란군의 포로지만 나이가 너무 많아서 함부로 말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자 노인은 “나는 어렸을 때 잔병치레를 많이 했는데, 어떤 도사 같은 분이 알려 준 방법대로 했더니 그 다음부터 몸이 건강해지고 잘 늙지 않았소이다.”라고 했다. 한옹은 “그 방법이 대체 무엇이오?”하고 물었다. 노인은 “그 도사가 알려 준 방법은 다름 아니라 매년 배꼽에 뜸을 뜨는 것이었소이다.”라고 했다. 한옹은 노인의 말이 믿기지 않았다. 한낱 배꼽에 뜸을 뜬다고 늙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한옹은 의원을 불렀다. 한옹은 불려온 의원에게 “지금까지 배꼽에 뜸을 떠서 얼굴이 젊어졌다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의원은 “제가 듣기로 어떤 노인의 얼굴이 어린아이 같았는데, 그 노인은 매년 배꼽에 뜸을 1장 뜨기 때문이었다고 들은 바가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한옹은 “내가 잡은 적의 포로가 그렇네. 배꼽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고 중요하다고 해서 그곳에 뜸을 뜬다고 해서 늙지 않는다는 말인가?”하고 물었다. 의원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배꼽의 중요성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설명해야 할 것 같았다. 의원은 “사람의 배꼽은 처음 생명을 받았을 때 아버지의 정과 어머니의 혈이 서로 만나 엉겨서 생깁니다. 어미의 자궁 속에서는 탯줄과 배꼽으로 숨을 쉬지만 이미 태어나고서는 입으로 숨을 쉬며 배꼽의 문은 저절로 닫히게 되죠. 그래서 배꼽을 기운이 닫혀 있다고 해서 기합(氣合)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기운은 고스란히 배꼽을 통해서 드나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꼽을 훈증해서 단단하게 이어주는 것은 땅에 물을 대고 흙은 북돋우면 초목이 저절로 무성하게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늘 법대로 훈증하면 영위가 조화롭고 혼백이 안정되어 추위와 더위가 침범하지 못하여 몸이 가볍고 튼튼해지니 그 안에 신묘함이 있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한옹은 “배꼽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인데, 배꼽의 상태로 건강과 병듦을 판단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의원은 “배꼽 부위를 만져보면 따뜻하고 부드러워야 건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배꼽이 차고, 만졌을 때 단단하면 평소에 복통 설사가 잦고, 정신적으로 긴장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정신병에 걸린 사람은 배꼽이 차고 단단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배꼽을 정신의 궁궐이라고 해서 신궐(神闕)이라고 합니다.”라고 했다. 한옹은 의원의 말을 들으면서 자기 배꼽을 몰래 만져보니 냉감이 있었고 마치 돌덩이를 만지는 것처럼 딱딱했다. 사실 한옹은 평소에 속이 차고 장이 불편한 증상이 있었고, 수시로 반란군들이 설치는 바람에 항상 긴장감이 휩싸여 있었다. 실제로 신장결석, 요로감염, 염증성 장질환, 장염 등이 있으면 배꼽 주위가 차가워지면서 딱딱해진다. 배에 가스가 많이 차거나 변비가 심해져도 배꼽주위가 딱딱해진다. 특히 장이 약하고 손발이 찬 사람들은 배꼽이 차가워지고 소화기나 복부 안의 장기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딱딱해지는 것은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에 의해서 자율신경의 문제로 교감신경이 흥분되고 부교감신경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한옹은 의원에게 “그럼 건강한 배꼽은 따뜻하고 부드러워야 건강하다는 것인데, 어찌해야 배꼽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할 수 있는가?”하고 물었다. 의원은 “배꼽은 신궐(神闕)이라는 혈명(穴名)이 있기는 하지만 금침혈(禁針穴)입니다. 침을 놓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꼽은 평소에 뜸을 뜨거나 뜨거운 침질을 해 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배꼽 주위로 자주 지압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라고 했다. 한옹은 “그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가?”하고 물었다. 의원은 “배꼽에 뜸을 뜰 때는 너무 뜨겁게 하지 않고 따뜻할 정도로 해야 합니다. 살을 태우는 직접구를 해서 화상이라도 입으면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뜸을 뜨는 것이 힘들 때는 몇 가지 약초를 가루내서 떡을 만들어 배꼽에 붙이고 복대로 감싸주면 좋습니다.”라고 했다. 의원은 부자, 사상자, 목향, 육계, 오수유 등을 가루로 내서 생강즙으로 반죽을 한 다음 납작하게 떡을 만들어 배꼽에 붙이고 천으로 감싸 매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줬다. 이들 약재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약재들이다. 다만 일부 약재들은 피부에 직접 접촉되는 경우에 피부자극이 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하고 가렵거나 수포가 생기면 바로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몇 가지 약재를 가루내서 말린 쑥과 함께 섞어서 주머니에 넣고 이것을 싸개를 만들어 배를 싸매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며칠마다 한번씩 풀어주는데, 적응이 되면 계속 차고 있어도 좋다고 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약재를 적절하게 선택한다면 실제로 남자의 비뇨생식기 질환이나 여성의 자궁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배꼽 둘레가 차고 아프며 혹 오랫동안 설사가 멎지 않는 것과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묵은 쑥과 굵은 소금을 섞어서 주머니에 넣고 이것을 뜨겁게 덥힌 후에 배꼽에 대고 찜질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해주었다. 요즘 같으면 약재가 아니더라도 편하게 작은 휴대용 핫팩을 대고 복대로 감싸주는 것도 좋다. 약리적인 효과는 기대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단순한 물리적 열자극만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배꼽은 어떻게든지 따뜻하게 하면 좋기 때문이다. 한옹은 의원이 알려준 방법대로 자신도 배꼽에 뜸을 뜨고 배싸개를 만들어서 항상 차고 다녔다. 그랬더니 평소에 있었던 소화기 장애는 물론이고 기혈순환이 좋아졌으며 더욱 더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여성들에게 배꼽티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배꼽티는 배꼽부위 위로 옷이 올라가 있어서 배꼽이 노출되는 패션이다. 이러한 옷차림은 배를 차게 하고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 소화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 자궁건강에도 문제가 생겨 생리통을 심하게 하고 난임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심각하게는 중심체온을 떨어뜨려서 냉증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면역력도 약화시킨다. 배꼽티는 건강에 있어서는 최악의 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여름이나 겨울할 것 없이 찬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문제다. 배꼽은 항상 따뜻하고 부드러워야 한다. 배꼽에 뜸을 뜬다고 얼굴이 어린아이와 같아지지는 않겠지만, 배꼽을 따뜻하게 하면 결국 몸이 따뜻해지면서 건강해질 것이다. * 제목의 ○○은 ‘따뜻’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동의보감> ○ 灸臍法. 有人年老, 而顔如童子者, 盖每歲, 以鼠糞灸臍中一壯故也. 本朝韓雍侍郎, 討大藤峽, 獲一賊, 年逾百歲而甚壯健. 問其由, 曰少時多病, 遇一異人, 敎令每歲灸臍中, 自後康健云. (배꼽에 뜸을 뜨는 법. 어떤 노인의 얼굴이 어린아이 같았다. 매년 쥐똥으로 배꼽에 뜸을 1장 뜨기 때문이었다. 명나라 때 시랑인 한옹이 대등협을 토벌하고 적을 1명 잡았는데, 나이가 100세가 넘었어도 매우 건장하였다. 그 이유를 물으니, 그가 어릴 적에는 병이 많았는데 한 이인이 가르쳐 준 대로 매년 배꼽에 뜸을 뜬 후에는 그 다음부터 건강해졌다고 하였다.) ○ 夫人之臍也, 受生之初, 父精母血, 相受凝結以成. 胞胎在母腹中, 母呼兒呼, 母吸兒吸, 是一身臍帶, 如花果在枝而通蔕也. 旣生之後, 從口呼吸, 臍門自閉. 旣長之後, 外耗精神, 內傷生冷, 眞氣不得條暢, 所以蒸臍固蔕, 如水灌土培, 草木自茂壯也. 人常依法熏蒸, 則榮衛調和, 安魂定魄, 寒暑不侵, 身體輕健, 其中有神妙也. (사람의 배꼽은 처음 생명을 받았을 때 아버지의 정과 어머니의 혈이 서로 만나 엉겨서 생긴다. 포태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태아도 숨을 내쉬고 어머니가 숨을 들이마시면 태아도 들이마신다. 배꼽이 한몸으로 묶인 것은 꽃과 과일의 꼭지가 가지로 묶여 있는 것과 같다. 이미 태어나고서는 입으로 숨을 쉬며 배꼽의 문은 저절로 닫힌다. 자란 후에는 밖으로는 정신을 소모하고 안으로는 생것이나 찬것에 상하며 진기가 뻗어나갈 수가 없다. 그래서 배꼽을 훈증해서 단단하게 이어주는 것은 물을 대고 흙은 북돋우면 초목이 저절로 무성하게 자라는 것과 같다. 사람이 늘 법대로 훈증하면 영위가 조화롭고 혼백이 안정되어 추위와 더위가 침범하지 못하여 몸이 가볍고 튼튼해지니 그 안에 신묘함이 있는 것이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2-30 17:21:28[파이낸셜뉴스] 배우 손태영이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비결로 파로효소를 언급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손태영은 가족과 유부초밥을 나눠 먹은 뒤, “평소 과식했을 때 즐겨 먹는 효소”라며 파로효소를 소개했다. 손태영은 탄수화물과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며, “파로효소는 탄수화물 분해에 도움을 주는 알파 아밀라아제를 함유해 이런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이 건강해야 피부도 좋아지고 몸의 전반적인 컨디션도 개선된다”며, 노폐물 배출과 변비 예방에도 파로효소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철분제를 꾸준히 복용 중인 상황에서 소화불량이나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파로효소, 소화촉진 및 장 건강에 도움 파로효소의 주원료인 파로는 약 12,000년 전부터 재배된 고대 곡물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생산된다. 현대 곡물과 달리 유전적 개량이나 변형이 이뤄지지 않은 순수한 종자를 유지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 풍부한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농림부의 엄격한 재배 가이드와 EU법령에 따라 재배된다. 파로는 품질 유지를 위해 2~3년의 윤작과 휴지기를 거치는 방식으로 생산돼 그 순수성과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파로효소는 이러한 고대 곡물 파로를 발효해 만든 제품으로, 발효 과정에서 곡물이 가진 영양을 보존하거나 더욱 강화시킨다. 특히 소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활성화되며, 장 건강과 체중 관리에 효과적인 성분들이 농축된다. 발효하면 아라비노자일란 성분 더 풍부해져 파로효소에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아라비노자일란이 풍부하다. 아라비노자일란은 공복감을 줄이고 포만감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및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된다.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아라비노자일란의 활성도와 함량이 각각 2배 이상, 2.7배 증가해 변비 개선과 소화 촉진 효과를 더욱 높인다. 또한 파로효소에는 항산화 물질인 페룰산이 포함되어 있다. 페룰산은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미용 효과를 제공하며, 염증성 장 질환을 개선해 소화 불량을 완화하는 데도 기여한다. 손태영은 파로효소를 외출 시에도 꼭 챙겨 다니며 가족과 함께 섭취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파로효소는 맛도 좋아 꾸준히 먹기 좋고,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애정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파로효소는 단순한 소화제 역할을 넘어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활동량이 줄고, 체중 증가와 소화 불량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장 건강과 소화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 관리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4-12-02 13:23:37[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11세 소녀가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단순 변비'로 진단받고 집에 온지 몇 시간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 더선, 메트로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현지시간) 웨스트미들랜즈주 코번트리 법원 검시소에서 숨진 소녀 애나벨 그린할그의 죽음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다. 영국 워릭에 사는 애나벨 그린할그는 지난 2022년 10월 13일 복통을 호소해 부모와 함께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의료진은 변비로 진단 내렸고 집에 가도 좋다는 의사의 말에 소녀와 가족은 그날 저녁에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 애나벨이 방에서 나오지 않자 딸의 방에 들어간 아버지는 의식이 없는 애나벨을 발견하고 바로 999(영국 응급상황서비스 번호)에 전화했다. 애나벨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 시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애나벨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여러 차례 심한 복통을 경험해 병원에 가긴 했지만 별다른 질병 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 부모는 딸의 사망에 병원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의료 과실 변호사를 통해 소송절차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나벨의 부모는 "딸을 병원에서 집으로 데려가라고 했을 때 심각한 문제가 없다고 여겼는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애나벨이 반응하지 않아 정말 충격적이었다"라며 "딸의 죽음에 대해 풀리지 않는 의문이 너무 많다"고 호소했다. 애나벨 사망에 대한 조사는 오는 14일 코번트리 검시소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부모는 "조사에서 모든 것을 다시 듣는 것이 힘든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딸을 기리고 18개월 이상 우리가 찾고 있던 답을 얻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더선’은 애너벨의 사건을 다루며 자녀를 응급실에 꼭 데려가야 할 경우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발작으로 몸을 떨거나 경련을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음. △액체 또는 고형물에 의한 질식. △호흡 곤란,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흉곽 아래로 배를 빨아들임. △깨어있지 못함, 몇 초 이상 눈을 뜨고 있지 못함. △피부·혀·입술이 파란색 또는 회색으로 창백하거나 얼룩짐. 갈색 또는 검은 피부의 경우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회색·파란색으로 나타날 수 있음. △축 늘어지는 상태. 고개가 옆이나 앞뒤로 넘어감. △분출하거나 고일 정도의 심한 출혈. △사고·폭행 등으로 인한 심각한 부상. △뇌졸중 징후. 얼굴이 한쪽으로 처지고, 양팔을 못 들거나 말하기 어려움. △갑작스럽고 급격한 붓기. 입술·입안·목·혀 등의 부종. △갑작스러운 혼란, 동요, 이상 행동, 멈추지 않는 울음.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3 21:12:522023년 9월 통계청은 2022년 사망원인 통계발표에서 사망자 수를 37만2939명으로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5만5259명, 17.4%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의 22.4%인 8만3378명이 암으로 사망했고(전년대비 8.3% 증가) 사망자의 15.9%인 5만9135명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전년대비 9.2% 증가). 세계적으로는 사망자 수 1위를 지키고 있는 심혈관질환 사망자 수가 1990년 1210만명에서 2019년 1860만명으로 1.8배 늘어났다(2020년 10월호 세계 심장학회 저널). 2위인 암 사망자 수도 최근 발표된 미국암학회(ACS)의 '글로벌 암 통계 2024′ 보고서에서 2022년 세계적으로 약 2000만명의 신규 암 환자가 진단됐고, 970만명이 암으로 인해 숨졌다고 보고했고, 향후 20년간 암 발병률이 계속 증가해 2050년까지 그 수치가 3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 심혈관질환 등 현대문명병의 발병 및 사망자 수는 갈수록 더 높아지는 것이다. 거기에다 지난 2020~2023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멈춰섰고, 앞으로도 언제든 또 다른 감염병 X의 출현을 걱정해야 할 만큼 전 인류는 전례 없는 치명적인 질병의 위기 앞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세상은 인류의 근원적인 감염병의 예방과 면역력 증강 방법에 대해서는 큰 진전이 없다. 각종 치명적인 비감염성 질병들에 대한 예방책 없이 사후적인 대증적 치료약물과 주사제의 개발에만 급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필자가 지난 8년간 운영해온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에서는 깜짝깜짝 놀랄 만한 치유 사례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 각종 암과 심혈관질환, 뇌질환은 물론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성질환의 치유에서부터 일상의 변비, 아토피 피부염, 비염, 이명증, 이석증, 치주염, 손발 저림, 턱관절장애 등의 치유와 모발의 재생까지 다양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필자의 유튜브 영상 '박동창의 맨발강의(1~160)'와 '맨발걷기 치유사례(1~380)' 등은 맨발걷기 치유의 이론 및 실제 치유사례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단지 신발을 벗고 맨발로 흙길을 걷는 일만으로 일어나는 이 놀라운 치유의 기적들이 도대체 어떠한 메카니즘으로 작동해 경이로운 치유 사례들로 나타나는지 세상에 정확히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 비록 통계적 모집단수가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병원 치료와 맨발걷기를 병행하거나 또는 현대의학에서 치료 불가 판정을 받은 후 맨발걷기 만으로 치유되는 사례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맨발로 촉촉한 땅을 밟음으로써 질병이 예방되거나 치유되고, 삶의 질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항노화와 젊음의 묘약까지 향유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무엇이 있을 것인가. 21세기 각종 치명적 만성 질환들과 감염병의 고통 앞에 떨고 있는 우리 모두가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예방·치유할 수 있는 맨발걷기를 알고 실천해야 할 이유다. 필자는 지난 20여년간 맨발로 걸으며 자신과 맨발로 걷는 주변 사람들의 단시간 내 놀라운 건강증진과 각종 질병들의 예방과 치유 사실들을 확인해왔다. 그 과정에서 맨발걷기는 단순한 운동의 차원을 넘는 삶의 원형이자 건강증진의 정밀한 과학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주목하고 그 이론체계를 확립해왔다. 그 첫째는 지압(reflexology) 이론이다. 숲길을 맨발로 걸으면 땅 위의 돌멩이, 나무뿌리, 나뭇가지 등 자연의 질료들이 우리의 발바닥에 산재해 있는 온 몸 장기의 지압점들을 무차별적으로 지압한다는 걸 확인했다. 이에 따라 혈액순환이 왕성해지고 면역체계가 강화된다. 둘째는 맨발로 걸을 때 발바닥 아치의 스프링작용, 혈액펌핑작용, 발가락의 꺽쇠작용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건강한 생리적 활동을 담보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적 미술가이자 과학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인간의 발은 인체공학 최고의 걸작품이라 지칭한 바로 그 이유다. 셋째는 접지(earthing) 이론이다. 나무나 동물들은 물론 뭇 생명체들은 땅을 맨발로 밟거나 뿌리를 박고 살아야 그 생리적 체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설계되어있다는 사실의 통찰이다. 바로 땅속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음(-)전하를 띤 자유전자들이 생체 안으로 올라와 아래의 각종 생명활동의 촉매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즉, 각종 염증과 만성질환들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적혈구의 제타전위를 올려 혈액을 맑게하고, 혈류의 속도를 빠르게 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대사의 핵심 물질인 ATP의 생성을 촉진하게 된다. 또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안정화시켜 천연의 신경안정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염증과 통증을 치유하고 면역체계의 정상작동을 도와, 면역력을 증강하고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을 해소하는 등이다. 이에 필자는 땅속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음(-)전하를 띤 자유전자를 '생명의 자유전자'라 부른다. 그 땅 속 자유전자의 존재가 바로 뭇 생명체의 건강한 생리적 활동의 전제조건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결국 현대인들이 수많은 비감염성 만성질환들은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병 앞에 맥없이 무너지고 있는 이유는 바로 현대인들의 접지 차단의 삶에 기인한다는 판단이다. 부도체의 고무 밑창을 댄 신발을 신고, 절연체인 아스팔트, 시멘트 등 포장도로를 걷고, 고층 아파트에 살면서 24시간, 1년 365일 땅과의 접지 차단에 따른 전자의 결핍(Electron Deficiency) 현상이 그 원인이라는 통찰에 이른 것이다. 따라서 그를 해결하는 가장 단순, 용이하고 무해, 무비용의 해법은 바로 숲길 맨발걷기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맨발걷기를 통한 지압 및 아치·발가락 효과는 물론 접지충전으로 땅 속 생명의 자유전자를 받아들여 건강한 생리적활동과 면역계의 정상작동을 도모함이 그것이다. 그래서 맨발걷기는 단순한 운동의 영역을 넘는 인류 건강증진의 정밀한 과학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5-02 19:02:48[파이낸셜뉴스] 설 명절 기간에는 고열량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최근에는 고향을 찾지 않고 명절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색다르게 명절을 즐기는 경우도 많고, 집에서 휴식을 하며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풀기도 한다. 하지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기 마련이다. 차례상에 차려진 음식이나 열량이 높은 명절 음식이 아니더라도 여행지에서, 혹은 집에서 과식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명절 '확찐자' 단기간에 살 빼다가는 심한 변비 올 수도 명절이 지나고 나면 체중이 늘어나게 되고,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단기간에 살을 빼겠다는 다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급격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은 늘 무리를 주듯 다이어트도 짧은 시간 내에 큰 효과를 보겠다고 무리하면 장 건강을 망칠 수 있다. 명절에 '확찐자'들이 우선 선택하는 방법은 식사량을 급격하게 줄이는 것이다. 기존에 먹던 모멘텀에서 갑자기 식사를 거르거나 양을 많이 줄이면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섬유질 흡수와 수분량도 감소해 배변이 어려워지게 된다. 다이어트가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먹는 것을 통제해 살을 빼면 근력이 약해지는데 이는 변비의 또 다른 원인이 된다. 변비는 주변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화기 질환 중 하나다. 한국에서도 식생활 습관의 변화 등에 의해 점차 증가해 약 16.5%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고, 여성과 노인층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변비 환자가 많지만 실제로 의원이나 병원에서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환자는 많지 않다. 환자 스스로 변비를 진단해 기능성 식품이나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하거나 자극성 완화제가 포함된 변비약을 구입하여 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변비가 생겼다고 무분별하게 변비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체내에 필요한 비타민 등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약에 내성이 생겨 만성 변비가 올 수 있다. 원장원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생긴 변비는 식습관 조절로 단시간에 회복할 수 있으니 만성 변비로 악화되기 전에 올바른 식습관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습관적인 변비약 복용은 약에 내성이 생겨 약의 도움 없이는 배변이 어려울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아침 거르지 말고, 운동 병행하며 다이어트 해야 명절 이후 감량을 위해 아침을 굶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침식사를 거르면 변비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밤 사이 비워진 위는 아침식사 후 활발히 움직이면서 장운동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대장의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면서 가스가 많이 차게 만들 수 있으므로 조금씩 양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운동도 변비 해소에 도움 된다. 걷기,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과 복근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은 장을 자극한다. 변비가 심할 때는 좌욕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충분히 담가주면 항문 주위의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배변활동에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08 10:25:52[파이낸셜뉴스] 날씨가 추워지면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가 변비를 주의해야 한다. 변비는 보통 3일에 한 번 이하로 배변 횟수가 적거나 변이 딱딱하고 소량의 변을 보는 경우, 변을 보고도 변이 남은 것 같은 잔변감이 있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줘야만 하는 상태를 말한다. 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박광범 교수는 “변비 원인은 질병이 원인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며 "식사량이 충분하지 않거나, 수분섭취 부족, 변의감이 있는데도 여러 이유로 배변을 자주 참는 습관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19일 조언했다. 변비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전 인구의 5~20% 정도가 변비로 고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9세 이하 어린이, 70세 이상 노인,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소아는 성인과 달리 기능성 변비가 흔하게 나타나고, 노인들은 기저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 식사량 및 갈증 감각 감소에 의한 섬유질과 수분섭취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변비가 많다. 노인성 변비의 경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단순한 노화 증상이나 소화 장애로만 생각하고 방치되기 쉽다. 하지만 배변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장폐색증 위험이 커진다. 전문의 처방 없이 시중에서 파는 자극성 변비약이나 보조식품을 장기간 남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장 점막을 과도하게 자극하면 장 연동 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무기력해지면서 만성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장내 신경층이 파괴되면 장 기능이 망가질 수도 있으므로 섬유질 성분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면 가급적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드물지만 대장암, 염증성 장 질환,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신경계 질환, 근육질환 등 여러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장운동이 가장 활발한 때인 아침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 △화장실에 스마트폰 금지 △변의가 느껴지면 참지 말고 가급적 30분 내 화장실을 가는 습관 △원활한 장운동을 위해 30분 이상의 걷기 운동 △규칙적으로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하되 가급적 과일, 채소, 잡곡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 섭취 △하루 1.5~2ℓ 수분 섭취(카페인 제외) 등의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9 09:31:39옛날 사극이나 영화를 보면, 왕은 '뒷간'에 가지 않고 이동식 변기에 대변을 보는데, 이후에 아랫사람들이 그것을 가져다 치우는 장면들이 나온다. 그런데 사실 여기에는 숨겨진 뒷얘기가 더 있다. 이 때 그 대변은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대기하고 있던 어의들에게 전해진다. 왜냐하면 바로 그 대변에 왕의 건강 상태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어의들은 그 대변의 형태와 색깔, 심지어는 냄새와 맛을 보기까지 했는데, 현대 살고 있는 우리도 대변을 보고난 후에 바로 물 내리지 말고 한 번씩 관찰할 필요성이 있다. 일단 대변에 빨간 피가 묻어나면, 당연히 출혈을 의미하는데 대변을 보기 전에 출혈부터 생기는지, 대변을 보고난 후 점점이 떨어지는지, 아니면 휴지로 닦을 때 묻어나는 정도인지에 따라 출혈 부위와 병증이 달라진다. 단순 변비로 인해 항문 주위의 혈관이 미세하게 파열되는 정도일 수도 있고, 치핵이나 치루로 인해 출혈이 생길 수도 있으며. 심지어 궤양성 대장염이나 대장암일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색깔이 밝은 빛의 붉은 색일수록 항문에 가까운 부위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출혈인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대변이 검은색을 띄는 상태인데, 항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상부 위장관 출혈일수록 검은색으로 나타난다. 만약 대변 색깔이 계속 검게 나타나면서 혈압이 자꾸 떨어진다면, 위 식도 십이지장 등에 출혈이 있는 것이다. 가끔가다 대변이 회색으로 나타날 때도 있는데, 이는 간이나 담 쪽에 문제가 있어 황달이 나타난 경우다.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이 쓸개관을 통해 위장관으로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때 생기는데, 보통 담도폐색이나 담낭염 담석 등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우리가 무서워하는 췌장암의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원래 얼굴색이 어두워 황달인지 잘 모를 때는, 이렇게 대변 색을 살펴보면 된다. 드물게 녹색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초록빛의 담즙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은 채 대장으로 내려가면 녹색변이 생길 수 있는데, 설사가 너무 심할 때도 미처 다 분해되지 못한 담즙이 그대로 배설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
2022-01-13 17:37:4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시대, 계속 되는 ‘집콕’ 생활로 반려동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면역과 영양 밸런스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요즘, 저지방 펫밀크로 유명한 푸드마스터그룹(대표 박형수)이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올케어 치즈영양제 ‘닥터할리 펫치즈 뉴트리션’을 출시했다. 사람이 먹는 치즈와 기능성 원료로 만든 100% 휴먼 그레이드 제품으로 모두 사람이 먹는 것과 같거나 그 이상의 품질로 구성된 게 특징. 강아지와 고양이의 면역과 활력, 뼈·관절, 피부와 눈, 장 건강 등을 위한 올케어(종합) 영양보조제로 사료 섭취만으로는 부족하기 쉬운 반려동물을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사계절 필수 영양제다. 박형수 대표는 “단순한 반려동물 사료가 아닌 사람을 위한 건강한 식품을 만든다는 철학 아래 오랜 연구 기간 끝에 영양과 면역을 위한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라며 “한국 뿐 아니라 싱가포르,대만,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등 전 세계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최고의 품질을 자신했다. 실제 ‘스펙’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반려동물이 가장 취약한 뼈와 관절, 연골 건강을 고려해 고품질의 상어연골분말(콘드로이친)과 해조칼슘등이 첨가되었으며, 피부건강과 모질개선에 도움이 되는 히알루론산과 아마씨 오일이 첨가되어 오메가3 및 6의 영양을 추가했다. 이어 반려동물의 생리활성화를 위해 건조맥주효모, 원활한 배변활동과 장 건강을 위해 EC-12 유산균 1000억 마리를 첨가했다. 여기에 시력보호와 심장 기능 강화에 좋은 타우린과 변비 예방을 위한 국내산 콩비지분말을 더했다. 특히, 고품질의 미국산 파마산 치즈와 효소 처리된 체다치즈를 듬뿍 넣어 병후회복이나 식욕부진으로 사료나 간식 섭취를 꺼려하는 반려동물들이 거리낌없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 대표는 “면역기능이 저하된 노령견·노령묘, 병 후 회복기에 있는 반려동물은 물론 활동량이 많은 강아지와 고양이에게도 꼭 필요한 필수영양제”라며 “코로나19로 계속된 집콕 생활로 더 지치기 쉬운 요즘, 꾸준한 섭취로 활력을 높이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펫치즈 뉴트리션 급여를 추천했다. 나눠주기 쉬운 파우치에 중형견 기준 10회 섭취량인 130g을 담았으며, 국내유명마트와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6-30 10:17:25[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성 모씨(40·여)는 두 달 전부터 손과 발이 타들어가듯 아프고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을 겪었다. 단순한 피로누적 때문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점차 통증이 심해졌다. 2주일 전부터는 한 쪽 다리에 감각이 없어져 오래 걷기가 힘들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고민 끝에 찾은 신경과에서 말초신경병증을 진단받고 소염제와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그러던 중 병원에서 '호아타 전기자극치료'를 1주일에 두 번씩, 총 8번 받았고 원래 상태의 80% 수준으로 다리 감각이 회복됐고 통증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손이나 발이 저리면서 아프고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은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인체 구석구석에 퍼져 있는 말초신경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에서 전화선처럼 온몸으로 뻗어있는 조직이다. 손과 다리의 감각을 느끼는 감각신경과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신경으로 구성된다. 피부, 골격근, 각종 장기에서 수집된 감각을 중추신경인 뇌와 척수에 전달하고 중추신경이 지시하는 운동자극을 몸 전체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문제가 생겨 손과 발의 감각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게 말초신경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 손발저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시리거나 타는 듯한 작열감, 감각이상 및 마비 등이 동반된다. 오래 방치하면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근력저하 및 근위축으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오래 걷기가 힘들어진다. 유독 밤에 증상이 악화되는 게 특징이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머리가 빙글빙글 돌며 어지럼증을 느끼는 체위성 저혈압을 겪거나, 자율신경계가 손상돼 손·발에서 땀이 나지 않거나, 발기부전 등 성기능장애가 동반되거나, 설사·변비·요실금 등 배변기능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말초신경질환의 주요 발병원인으로 외상, 대상포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혈액순환장애, 정맥류 가족력, 항암치료, 척추·무릎수술, 음주, 흡연, 비타민 부족, 발·다리 부종에 의한 만성적 신경압박 등이 꼽힌다. 기타를 치기 위해 장시간 발을 꼬고 앉거나, 책상에 팔을 올려놓고 잠이 들거나, 팔로 머리를 벤 채 잠을 자는 등 한 가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원인이다. 장시간 선 자세로 근무하는 업무환경이나 생활습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한 번 손상된 말초신경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되도록 빨리 진단 및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하지만 혈액순환장애와 증상이 비슷해 혈액순환 개선 건강기능식품 등을 복용하거나 민간요법에 치중하다가 병을 키우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저림보다는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 말초신경장애에는 저림이 주로 나타나는 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입된 전기자극통증치료인 '호아타요법'은 미세전류 정전기를 세포에 흘려보내 부족한 음이온을 충전, 말초신경병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심 원장은 "몸 속 깊이 전달된 정전기는 약화된 신경세포를 튼튼하게 만들고 세포 간 감각전달능력을 정상화해 감각저하, 마비, 통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치료 후 2~5일이 지나면 체내 음전하가 다시 떨어지므로 1주일에 2~3회 간격으로 치료받으면 좋다"고 말했다. 호아타는 병·의원에서 사용되는 기존 '경피적전기신경자극기'(TENS)보다 더 깊은 부위 통증까지 개선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게 장점이다. 말초신경병증 외에 림프부종, 섬유근육통, 족저근막염, 척추 및 관절통증 등 만성 통증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심 원장은 "말초신경질환은 아직 대중에게 생소한 질환이지만 제 때 진단받으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며 "감각저하나 마비 같은 증상을 가볍게 여기거나, 단순 노화로 생각해 방치하면 치료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말초신경질환 예방을 위해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단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술·담배를 멀리하며, 한 가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습관을 피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0-02 13: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