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지정 보물인 동관왕묘 담장을 훼손한 남녀가 체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문화유산법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와 남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보물 제142호 동관왕묘(동묘) 담장 일부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목말을 탄 A씨가 담장에 손을 뻗는 과정에서 기왓장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5-30 09:44:29[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비어있는 내집 공간, 자투리땅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내집주차장’ 조성 사업 참여 시민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주차장을 조성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원금을 1면당 1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내집주차장 조성 사업은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 조성이 가능한 단독·다가구 주택, 주택가 주변에 방치되고 있는 자투리땅, 인근 주민과 주차장 공유가 가능한 근린생활 시설, 공동주택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한다.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총 6만1498면의 주차면을 조성했다. 올해는 813면 조성이 목표다. 담장허물기는 기존 1면 900만원에서 1000만원, 자투리땅은 기존 1면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지원금을 늘렸다. 아파트(공동주택) 내 주차장 조성은 기존 1면 7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증액했다. 거주자 또는 인근 주민과 공유가 가능한 근린생활시설도 신청이 가능하다. 기존 내집주차장 조성 사업으로 확보한 주차장의 기능이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연 1회 실태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내집주차장 조성 사업을 통해 단기간에 저비용으로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유휴 공간을 통한 효율적인 부지 활용, 시민 편의 향상까지 다양한 효과가 전망되는 만큼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2-25 11:26:53[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상태로 국회의사당 담장을 뛰어넘어 흉기로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특수재물손괴·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께 국회의사당 담을 넘어 흉기로 주차된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초소 창문을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이를 제지하는 경찰 기동대 직원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2-20 10:40:14신인 보이그룹 웨이커(WAKER)의 고현이 데뷔와 동시에 영화 주연에 발탁됐다. 웨이커(고현, 권협, 이준, 리오, 새별, 세범)의 소속사 하울링 엔터테인먼트는 "멤버 고현이 영화 'VINE : 담장을 넘다'의 주연 류제호 역에 발탁됐다. 올해 하반기에 방영될 'VINE : 담장을 넘다'와 고현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10일 밝혔다. 'VINE : 담장을 넘다'는 하나로 영화제, 청소년 인권 영화제, 대한민국 세계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을 지닌 서하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점점 더 대범해지는 10대 범죄와 그들이 처한 상황을 진정성 있게 다룰 예정이다. 또 극 중 고현이 맡은 류제호는 제약회사 회장의 아들로서 막강한 돈과 권력을 앞세워 학교를 장악한 캐릭터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린 시절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하고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면서 아버지를 향한 분노와 증오를 키워 온 입체적인 인물이다. 지난 8일 데뷔한 웨이커의 멤버이자 리더인 고현은 이로써 데뷔 이틀 만에 영화의 주연을 꿰차는 특별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특히 고현은 웨이커로 데뷔하기 이전에 이미 연극 '안나라수마나라', '저기요..', '러브 이즈 타이밍', '베이비 댄싱', 웹드라마 '하루의 일찬', '연오와 세오'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 경력을 쌓은 만큼 'VINE : 담장을 넘다'에서 보여줄 모습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현이 소속된 웨이커는 20여 년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및 제작해 온 하울링 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6인조 보이그룹이다. '각성 시키는 사람'이라는 뜻의 팀명 웨이커(WAKER)에는 '아직 깨어나지 못한 청춘들의 꿈에 노크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앞서 8일 미니앨범 'Mission of School'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 웨이커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고현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VINE : 담장을 넘다'은 올해 하반기 OTT방영될 예정이며, KT OLLEH TV, SEEZN, 딜라이브, SK 브로드밴드, 홈초이스, 네이버 시리즈온, LGU + TV, 왓챠, 씨네폭스, SKY LIFE, 비플릭스, 티빙, 웨이브, 카카오TV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하울링 엔터테인먼트
2024-01-11 09:32:35[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이 경복궁 영추문 등 담장 낙서 훼손 보존 처리에 장비 임차·소모품 비용 총 2200여만원을 투입하는 등 문화재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26일과 17일 발생한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주변 궁장 스프레이 처리를 12월 28일 완료했다"며 "추후 인건비를 포함한 전체 복구 비용을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한 후 피의자에 손해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어 "현재 복구 총 비용은 장비 대여비만 산정됐고, 인건비는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1차, 2차 피의자에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며 "2차 피의자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보호자인 부모가 부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복궁 영추문 낙서 복구는 지난해 12월 16일 담장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한 이후 19일 만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두 차례 발생한 '낙서 테러'로 훼손된 담장 구간은 영추문 좌·우측 12.1m,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일대 24.1m 등 총 36.2m에 달한다. 레이저 세척기와 스팀 세척기, 블라스팅 장비 등이 총 5일간 투입됐고, 장비 임차료 총액은 946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방한장갑과 정화통, 방진복 등에 1207만원이 들어 장비 임차와 소모품 비용은 최종 2153만원이다. 특히, 영추문 주변은 육축 구조로 전체적으로 석재의 상태가 평편해 미세한 돌가루로 오염물을 제거하는 '미세 블리스팅' 방법을 적용했다. 문화재청 측은 "담장의 표면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거친 후 보존처리 작업(2단계)을 최종 완료할 예정"이라며 "현 시점의 공정률은 80% 정도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원상 복구에 소요된 비용을 징수하고, 유사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같은 법 제92조제1항에 따른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강력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04 10:35:15[파이낸셜뉴스] '낙서 테러'로 훼손됐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장이 낙서 흔적을 지운 뒤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경찰은 훼손 혐의로 붙잡힌 10대 남성에게 낙서를 사주한 교사범을 잡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7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경복궁 담장의 낙서를 제거하는 작업을 이날 재개했다. 지난 21일 전국을 강타한 한파로 작업이 중단된 지 약 닷새 만이다. 이날 오전 작업을 시작한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들은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 흔적이 남지 않도록 기존에 작업한 부분을 확인하고 세척 작업 등을 했다. 이들은 오는 29일까지 낙서 흔적을 지우고 주변 석재와 색을 맞추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전문가 자문과 모니터링 등을 거쳐 내년 1월 4일 담장 주변에 설치한 가림막을 걷고 대중에 공개할 방침이다. 스프레이 낙서로 피해를 본 복구 작업에 든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복구 작업에 드는 장비 대여비만 하루 450만원으로, 총 복구 비용이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행법은 지정문화유산에 글씨, 그림 등을 쓰거나 그리거나 새기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며, 이를 어길 시 원상 복구를 명하거나 관련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경복궁 낙서 테러를 사주한 것으로 알려진 교사범 '이 팀장'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최초 낙서범인 임모군(17)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을 마친 상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서면으로 진행된 경찰청 정례 브리핑에서 "낙서 의뢰자 추적을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투입해 휴대전화 포렌식, 입금자 확인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 자신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운영자 '이 팀장'이라고 소개한 인물이 임군에게 경복궁 낙서 범행을 제안하면서 "자신이 월 1000만원씩 받는 직원들을 데리고 있다. 이번 일을 잘하면 너도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군은 경찰 조사에서 낙서 3건을 하면 수백만원을 받기로 하고 10만원을 선금으로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경찰은 교사범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경찰은 임군과 연락을 주고받은 메신저인 텔레그램 대화 기록을 분석 중이다. 다만 텔레그램은 보안이 강력한 데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추적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유사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모방범죄 분위기를 제압하기 위해 선제적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112 신고 접수시 신속하게 인접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상황을 전파하도록 지시하는 등 주요 문화재 훼손 범죄 예방을 위해 전국 시도청을 대상으로 주요 착안사항을 재차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서울청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주간 경복궁·경희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 등 5개 궁 주변을 집중 거점장소로 지정해 주간에는 순찰차 배치, 야간에는 형사·경찰관기동대를 추가 배치하는 등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순찰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2-26 17:26:58[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이 이틀에 걸친 '경복궁 담장 낙서 테러' 사건을 계기로 경복궁 담장 외부에 폐쇄회로(CC)TV 20여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문화재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경복궁 담장 낙서 추가 훼손사건과 관련한 조치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경복궁 내외부에 설치된 CCTV는 내부 415대, 외부 14대로 총 429대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담장 인근에 14대의 CCTV만이 설치돼 있다 보니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 같다"면서 "이에 추가로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라도 전했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지난 16일부터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 20여명을 경복궁 사고 현장에 투입해 스팀 세척기와 레이저 장비, 약품 등 보존처리 장비를 이용해 신속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프레이가 담장에 스며들면 지우기 어렵기 때문에 추워진 날씨가 변수다. 낙서를 지우는 데는 최소 일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복궁 영추문 일대 담장은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낙서 테러'를 당했다. 첫번째 '낙서 테러'는 지난 16일 오전 1시 40분부터 2시까지 용의자 2명에 의해 이뤄졌다. 이들은 영추문(경복궁 서쪽 대문)과 영추문 일대 담장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TV', '△△' 등의 문구가 반복적으로 새겼다. 두번째 '낙서 테러'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20분께 용의자 1명에 의해 이뤄졌다. 해당 용의자는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길이 3m, 높이 1.8m의 규모로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썼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이들 낙서 용의자 3명을 추적 중이다. 또 이들에게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문화재보호법 제99조에는 '보호물 및 보호구역을 포함한 지정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거나 그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한 자'에게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하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2-18 13:45:33[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것과 관련해 신속하게 복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전문가들과 함께 훼손 현황을 조사하고, 보존 처리 약품을 이용해 세척하는 등 훼손된 담장을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기로 했다. 훼손 현장에는 임시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다. 경찰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0분께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가 돼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연상하게 하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큼지막하게 적혔다. 문화재청은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경찰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복궁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영추문을 비롯한 경복궁의 담장도 모두 사적 지정 범위에 포함돼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2-16 13:55:50[파이낸셜뉴스]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50대 견주가 주택 담장을 넘어온 진돗개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견주는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9분께 청주 상당구의 한 도로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50대 여성 A씨가 주택 담장을 넘어온 진돗개에게 물렸다. 반려견 산책시키던 여성, 담장 넘어온 진돗개에 물려 약 1m 높이 주택 담장을 넘어온 진돗개는 A씨의 엉덩이를 물었고, 이 사고로 A씨는 상처 부위가 2cm 가량 찢어졌다. 당시 진돗개는 A씨 반려견이 자기 쪽을 향해 짖어 대자 담장을 뛰어넘어 달려들었고, 이에 놀란 A씨가 반려견을 안아 올리자 그의 엉덩이를 문 것으로 전해졌다. 진돗개는 이후 한동안 거리를 돌아다니다 주민에게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견주인 B씨에게 발견돼 집으로 돌아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동을 시키려고 (진돗개를) 잠시 마당에 풀어놓았는데 담장 밖으로 나가 사람을 물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그동안 소방 당국에 추가로 접수된 개 물림 관련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같은 동네 주민인 B씨는 이후 병원으로 A씨를 찾아가 원만히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에도 상주 60대남성 개에 물려 손가락 절단 한편 지난 5일에는 경북 성주에서 60대 남성이 이웃집 개에 물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개 물림 사고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이 마을 주민인 C씨는 이날 오후 1시41분께 길 위에서 이웃집 개에 다리를 물렸다. C씨는 다리에서 개를 떼어내려다 왼손 검지를 물려 손가락 한 마디가 절단됐다. C씨는 잘려나간 부위를 찾지 못해 접합 수술을 받지 못하고, 봉합 수술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개는 옆집에서 키우던 러시아에서 호랑이 사냥용으로 쓰였던 라이카 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라이카는 동물보호법상 입마개 필수 맹견으로 분류돼 있지는 않다. 개는 사고 당시 목줄을 하고 있었으나 줄을 묶은 말뚝을 뽑아버린 뒤 자유롭게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C씨 측은 사고 전에도 개가 목줄이 풀린 채 돌아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어 견주에게 주의를 당부했지만 견주는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는 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C씨를 불러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뒤 개 주인을 과실치상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08 10:11:42[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무너졌던 창덕궁 인정전 담장을 복구해 25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복구한 부분은 비 피해를 본 뒤편 담장 16m 구간과 추가 붕괴 우려가 큰 8m 구간 등 총 24m 구간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산하 직영보수단 15명을 투입해 약 3개월간 복구 작업을 해왔다. 직영보수단은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의 문화유산을 점검·보수·복구하는 전문 기능인으로, 1980년 '기동보수단'으로 창설된 이후 매년 300여건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보수단은 인담장을 이루는 장대석(長臺石·층계나 축대를 쌓는 데 쓰는 길게 다듬어 만든 돌) 일부를 해체해 바로 세운 뒤 진흙, 기와 조각 등으로 담장을 다시 쌓았다. 궁궐 건축에 많이 써온 둥근 달 모양의 석재도 사용했으며, 무너져 내린 부분뿐 아니라 붕괴 우려가 크다고 판단된 부분까지 전통 기법으로 모두 복구했다. 양동화 직영보수단장은 "인정전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히 지켜내겠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궁·능 등에서 발생한 풍수해 피해 20여 건 가운데 6건을 모두 복구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기 남양주 홍릉의 외곽담장, 유릉의 관람로·배수로 등은 현재 긴급 복구 작업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0-25 14: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