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혁신을 멈추면 대구도 멈추게 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6월 30일 자신의 SNS에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라며 "이번 공공기관 개혁으로 1000억원 가량 예산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절약되는 예산은 모두 미래 50년 사업과 시민복지 사업에 투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기득권 카르텔을 깨지 않으면 대구는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공공부문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증진하고자 시민편익과 행복증진의 대원칙 아래 현재 18개(지방공기업 4, 출자출연기관 10) 공공기관을 10개로 줄이는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능 통폐합에 따른 기간장 임금 등 공통경비 절감효과는 연 47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설물 관리 일원화를 통한 위탁사업비 절감, 기능 중복사업에 대한 사업비 절감, 불필요한 자산매각 등으로 연간 약 1000억원 정도의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6-30 08:41:0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대구시정을 이끌 일부 인사들을 외부 영입키로 하고, 그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올렸다. 15일 홍 당선인의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경제부시장은 기재부에서 파견 받기로 했고, 신공항추진단장은 국토부에서 항공전문가를 파견 받기로 했다. 또 군사시설 이전 추진단장은 육군 장성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키로 했고, 금호강 르네상스TF팀장도 외부 전문가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당선인은 "대구 재건을 위해 외부에서 오는 분들은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 불편함이 없도록 잘 모셔야 한다"면서 "열린 대구 시정이 돼햐 한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6-15 11:44:4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에 낙점됐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2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인수위원장은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 결정됐다. 인수위는 시정기획, 경제산업, 교육문화, 안전복지, 도시환경 등 5개 분과로 구성되며, 20명의 인수위원으로 구성됐다. 또 대구 출신 국회의원 12인의 상임고문단과 정태옥 경북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교수자문단(11인)도 둔다. 인수위 운영 핵심은 정책추진TF(태스크포스), 시정개혁TF, 군사시설이전TF가 맡는다. 인수위원장은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맡을 예정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상임고문단으로 포함된다. 또 TF와 함께 시정기획분과, 경제산업분과, 교육문화분과, 안전복지분과, 도시환경분과를 두고 20여명의 위원이 시정 인수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인수위는 홍 당선인의 주요 공약사업을 시정에 적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홍 당선인은 시장 취임 후에도 TF 조직의 역할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홍 당선인과 함께 시 예산 전체를 다시 점거하는 작업도 벌인다. 한 달 안에 전임 시장의 사업 중 유지할 것과 폐기할 것을 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폐기될 사업으로 트램 설치 사업을 꼽기도 했다. 그는 중요 사업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를 데려와 조직을 맡길 계획이다. 특히 군사시설이전과 공항이전과 관련 전문성과 영향력을 갖춘 외부 인사와 이미 접촉해 협의 중이다. 홍 당선인은 "민선 8기가 출범하면 바로 의회에 조직개편 관련 조례를 제출해 개편에 착수할 것"이라며 "과거 선거 공신들을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조직은 통폐합하고, 일하는, 봉사하는 공무원 시대 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신공항과 군위군 대구 편입 문제와 관련해 시·도민이 합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홍 당선인은 "경북도의 이철우 지사 당선인과 모두 합의된 사항으로 일부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 사정에 따라 반대하고 뒤집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올해 말까지 (신공항)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6-02 11:14:41【 대구=김장욱기자】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당선인은 18일 모교에서 월드컵 축구 경기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응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권 당선인은 이날 오전 7시 모교인 청구고등학교 대강당에서 후배들과 함께 2014년 대한민국의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서의 승리를 응원한다. 권 당선인이 모교를 방문, 응원하게 된 것은 청구고의 초청과 함께 특히 이 학교 출신 박주영 선수가 출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함께 염원하기 위해서 추진하게 됐다. 한편 이번 브라질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박 선수는 대표 팀의 원톱 스트라이크로 출전이 예상된다. 이에 청구고는 박 선수의 선전에 따라 대한민국의 승패에도 적지 않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대대적인 응원을 펼치기로 했다. gimju@fnnews.com
2014-06-17 22:36:31【 대구=김장욱기자】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10일 오후 민선 6기 대구시장 인수위원회 공식명칭을 '민선 6기 대구시장직 취임준비위원회'로 하고, 위원장에는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 김영화(여) 경북대 교수를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인수위가 아니라 취임준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한 것은 권위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한 실무형의 내실있는 조용한 취임준비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공동위원장은 사회복지분야의 전문지식을 활용, 서민과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사회통합과 대구형 사회복지체계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데 적임자로 판단했다. 또 이 공동위원장 역시 전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해온 경제학자로서 인적자원개발, 일자리관련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창조경제, 창조도시 전문가로도 알려져 권 당선인 시정의 큰 방향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성 위원장을 임명한 것은 권 당선인이 평소 "여성이 배려받고 존경받는 여성 행복도시를 건설하고 여성의 능력과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후보시절 여성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한편 취임준비위원회는 각계 각층의 전문가 100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며, 교수 및 전문가의 의견뿐만 아니라 현장종사자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시민들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4-06-10 17:27:49[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폐지됐던 지구당의 부활을 언급하면서 입장표명에 나섰다. 한 전 위원장은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구당 부활은) 정치영역에서의 격차해소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차떼기가 만연했던 20년 전에는 지구당 폐지가 정치개혁이었다"며 "지금은 기득권의 벽을 깨고 정치신인과 청년들에게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다만 우리 국민의힘이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특권폐지, 정치개혁 과제들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국민들께서는 지구당 부활을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이 아니라 정치인들끼리의 뻔한 흥정으로 생각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후 당선인과 낙선인들을 만나 지난 2004년 이른바 '차떼기 사건'으로 폐지된 지구당 부활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당은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후원회와 회의 등을 운영할 수 있는 중앙정당의 하부조직이다. 현재 존재하는 당협위원회는 공식 정당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현수막 게첩이나 자금 후원 등이 불가능해 정치신인과 현역 의원 사이 불공평한 경쟁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당권 주자들이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경원 의원과 윤상현 의원이 환영의 입장을 내비쳤고, 원외당협위원장들 또한 한 위원장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과 일부 현역 의원들은 정치개혁에 반한다며 반대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구당 부활에 뜻을 같이하며, 여야가 지구당 부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5-30 13:59:04[파이낸셜뉴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찰 인사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수사 방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SNS에 “너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 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나”라고 물었다. 그는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느냐”며 “역지사지해봐라.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고 강변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장과 1~4차장을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이원석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 참모진도 대거 물갈이했다. 이에 야권에선 강하게 반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같은 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한마디로 수사를 틀어막는 인사, '수틀막 인사'"라며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심기가 불편하니, 인사 조직에 능통하다는 신임 민정수석을 통해 수사팀을 다 흔들어 버린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검사 출신인 조국혁신당 박은정 당선인도 유튜브 방송에서 "전주지검장을 바로 서울중앙지검장에 보내는 건 검사 출신인 저도 처음 봤다"며 "이런 이례적 인사를 한다는 건 정권이 김 여사 수사를 굉장히 무서워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중앙지검장에 보임된) 이창수 전주지검장은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검찰 정권의 최일선에서 야당 탄압 선봉에 섰던 대표적인 친윤 라인”이라며 "인사든, 국정이든 대통령의 행보가 여전히 노골적이다. 총선 민심을 무시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는 일방통행, 마이웨이 선언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방탄 인사'논란에 홍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 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한번 보라"며 "그건(검찰 인사)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다.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2002년 4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장인의 좌익 활동에 대한 비판에 "사실을 알고 아내와 결혼하고 서로 사랑하면서 잘살고 있는데 뭐가 잘못됐느냐"며 "이런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하느냐"고 정면 돌파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누구는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줘 가며 인도 타지마할 관광까지 시켜주면서 수십억 국고를 낭비해도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4 15:59:18[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해 '국회의장감'이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13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나서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국회의장 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홍 시장의 호평은 추 당선인이 대구 출신이라는 점과 함께 사법연수원 14기 동기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983년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14기는 검찰총장 2명(김진태·채동욱), 대법관 2명(이기택·권순일), 헌법재판관 3명(이석태·강일원·안창호)을 배출했으며, 문재인 정부 초기 여야 3당 대표 (추미애 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 주호영 바른정당) 모두 사법연수원 14기로 채워지기도 했다. 한편 추 당선인은 6선 국회의원으로 22대 국회 최다선자 중 한 명이며,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은 당초 경선에 나섰던 조정식(6선) 의원과 정성호(5선) 의원이 지난 12일 사퇴함에 따라 추 당선인과 우원식(5선) 의원으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22대 당선인들은 오는 16일 추 당선인과 우 의원을 놓고 의장 후보를 뽑을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3 10:16:5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 지역구의 제22대 총선 당선인들이 만나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시정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 시장은 이날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총선 당선을 축하하는 덕담을 건넨 뒤 대구경북 신공항과 대구국제공항 후적지 개발 방안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구했다. 그는 "민간 공항 부분은 대구시가 위탁받아 추진하기로 국토교통부와 거의 합의됐다"면서 "후적지를 개발하는 '규제 프리존 특별법'의 경우 광주시와 협력해 더불어민주당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민주당과 협력 창구는 별도로 만들 것이니 당선자들도 적극 동참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또 "'달빛 철도' 사업 역시 특별법이 통과돼 이젠 집행 절차만 남았다"면서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선인들이 앞장서 도와 달라"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신공항 SPC(특수목적법인) 구성은 이달 내 완료될 것이다"면서 "대구 부동산 경기가 최악이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실무적인 절차만 남았다"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25년 군부대 이전 SPC를 구성하겠다"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 최다선인 6선의 주호영 의원은 "타 지역에 비해 대구시가 국회의원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대구 현안이 무엇이고 어디서 막혀 있는지 공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 "홍 시장께서 말씀한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개정과 관련해 오는 25일께 최종안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한 상태다"면서 "달빛철도 등 필요한 것이 있으면 논의해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당선인 간담회에는 홍 시장을 비롯해 주호영·김승수·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등 당선인 9명이 참석했다. 윤재옥·김상훈·추경호 의원은 일정상, 김위상 국민의미래 당선인(비례: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도 불참했다. 한편 오찬을 겸해 언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대구시정 방향과 건의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여소야대 정국 돌파 등 정치 현안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10 14:22:34[파이낸셜뉴스] 국힘의힘이 오는 9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원내 1당으로서 입법 폭주를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과연 어떤 '원내 리더십'을 가져야 하는 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당내에선 '강성 찐명'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적할 강하면서도 유연한 협상 능력과 함께 4·10 총선 참패이후 자중지란에 빠진 당내 소통 주도와 화합, 수평적 당정관계의 재정립 등이 새 원내대표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으로 요약된다. 6일 여권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에 맞서 '거중조정자'로서 각 쟁점에 대한 협상능력을 갖추고, 원내 화합을 이뤄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후보군은 송석준·추경호·이종배로 압축된 상태다. 특히 제1야당 원내대표가 찐명 강성인 박 원내대표로 추대된 만큼 22대 국회 원구성부터 원내 혼란이 가중될 수 있기에 대야 협상능력과 함께 친윤 및 비윤 등 당내 계파 갈등도 잠재울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당내 한 중진 당선인은 "친윤이라는 사람들도 한말 물러섰으니 끌어안고 가야 한다"며 "비윤이라는 사람들도 잘 관리해야 한다. 원내 의원들을 어떻게 화합시키고 융합시킬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재선 당선인은 "소통과 조율을 잘하는 분이어야 한다"며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인 만큼, 원구성부터 시작해서 가장 바쁘고 힘들다. 잘 운영할 수 있는 경륜과 경험, 초선부터 6선 그리고 서울부터 부산까지 다양한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포용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당내 문제점으로 계속 지적돼 온 수직적 당정관계의 재설정도 차기 원내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수직적 당정관계 해소는 4·10 총선 참패라는 이반된 민심이 확인된 수도권 및 비윤계 당선인을 중심으로 요구되어 온 '정치적 청구서'이기도 하다. 한 수도권 당선인은 "지난 선거에서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비판을 개선하지 못해 참패했다"며 "이번 원내대표는 당정관계 설정에 적극적이었으면 한다. 다만 세 후보 모두 행정고시 출신의 관료라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세 후보 모두 친윤계 의원인데, 당정관계 재설정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이번 원내대표가 당정관계를 잘 수립한다면, 윤석열 정부 후반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 후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청권 4선의 이종배 의원은 정책위의장 등 당무와 함께 충주시장 등 지자체장 경험이 강점이다. 세 후보 중 최다선 의원으로 풍부한 원내 경험이 당내 중진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의원이 4선임에도 불구하고, 특출난 당내 활동이 없었다는 점과 빈약한 대외인지도 등이 약점으로 지목됐다. 추경호 의원은 후보 중 유일하게 원내수석부대표를 경험한 의원으로, 대야 협상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특히 윤석열 정부 초대 기재부 장관 출신으로, 대통령실과 정부와의 소통 및 호흡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윤재옥 원내대표에 이어 대구 출신이라는 점과 기재부 장관출신으로서 총선 참패의 연대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송석준 의원은 대야투쟁에 앞장서며 당내 동력을 이끌어냈고, 험지인 수도권에서 연이어 당선되며 당내 입지를 대폭 강화했다. 국토전문가로 정책부분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추진력도 강하다는 평이다. 다만 주요 당직 경험이 적어 다양한 현안을 조율해야 할 원내대표로서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약한 고리라는 의견이 나온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5-06 16: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