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어버이날을 맞아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행복한 마을을 운영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해시 치매안심센터는 대동면 감내·주중마을을 기억채움(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고 치매예방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이들 마을과 기억채움마을 업무 협약식을 체결한데 이어, 이날부터 감내·주중마을 만6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와 유소견자 대상 진단 및 감별검사를 지원해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또 각 마을 경로당별로 주 한차례씩 치매예방교실을 열어 미술·음악·원예수업 등 다양한 인지자극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종학 시 치매안심센터장은 “대동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억채움마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억채움마을은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가족들과 안전한 일상생활 및 원활한 사회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을 통해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 대상마을 선정은 마을의 신청을 받아 노인인구 비율과 지역 특성, 치매예방사업에 대한 관심도 등 현장조사를 거쳐 진행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5-08 12:12:13#. 서울 강서구에 사는 이모씨(69)는 건강 검진 중 심장에 문제가 있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장 스탠스 시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듣고 서울 강서구 한 대학병원에서 진행하기로 예약을 마쳤다. 의료파업으로 혹시나 예약도 못 잡지 않을까 걱정한 것과 달리 예약은 이달 말로 잡혔다. 그렇게 시술 날짜만 기다리던 이씨는 최근 병원이 발송한 문자에 크게 당황했다. 문자는 '의료파업으로 인해 예약이 밀릴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시술은 오는 6월 초중순으로 미뤄지게 됐다. 이씨는 "진료 당시에 시술을 빨리 잡자고 해서 날을 잡았는데, 이제 와서는 미뤄도 괜찮다고 한다"며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2개월이 넘어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선 전공의들은 지난 2월 20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며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의료 서비스 부족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수술이 지연되거나 환자가 진료 거부 당하는 사태도 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일상이 된 응급실 뺑뺑이22일 만난 뇌수막염 환자인 채모씨(35)는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지난 12일에야 겨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채씨는 지난 2월 17일 진료 당시 치료를 위해 곰팡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이를 위해 뇌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고 안내를 받았다. 문제가 터진 것은 전공의의 집단사직이 터지면서다. 뇌를 열어보는 수술에 가까운 검사인 탓에 입원 날짜를 알려주겠다던 병원 측이 두 달 동안 입원에 대한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채씨는 "발작 당시에도 새벽 4시에 구급차를 탔는데 응급실 뺑뺑이를 돌아 1시간만에 응급실에 도착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두달동안 수술이 미뤄지는 일은 일상처럼 반복됐다. 직장은 고모씨(36)는 "어머니가 지난달 고관절 수술 예정이었는데 두차례나 밀렸다"며 "현재 어머니가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의사들이 환자를 생각하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의료 공백 여파가 사망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9분께 경남 김해 대동면에서 밭일을 하던 60대 A씨는 가슴에 통증을 느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경남지역 등에 있는 병원 6곳에 10번가량 연락을 했지만,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다. A씨는 당일 오후 5시 반이 가까워진 시각에야 부산의 한 2차 병원으로 옮겨진 뒤 각종 검사를 거쳐 대동맥박리 진단을 받았다. 이에 긴급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30분가량 알아본 끝에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10시 수술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숨졌다. ■ 의대 교수까지 사직 가능성단순 시민 불편을 넘어 사망과 같은 피해까지 나오지만 아직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는 않는다. 더구나 오는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의대 교수들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대하며 지난달 25일부터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 의사를 밝히고 1개월이 지나면 사직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민법 조항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실제로 사직하는 교수들이 생길 수 있다. 이날 환자단체에서는 교수들에게 현장에 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오는 25일부터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달간의 의료공백 장기화 사태 속에서 어렵게 적응하며 치료받고 있는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의 투병 의지를 꺾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노유정 김동규 강명연 기자
2024-04-22 18:18:34[파이낸셜뉴스] #. 서울 강서구에 사는 이모씨(69)는 건강 검진 중 심장에 문제가 있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장 스탠스 시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듣고 서울 강서구 한 대학병원에서 진행하기로 예약을 마쳤다. 의료파업으로 혹시나 예약도 못 잡지 않을까 걱정한 것과 달리 예약은 이달 말로 잡혔다. 그렇게 시술 날짜만 기다리던 이씨는 최근 병원이 발송한 문자에 크게 당황했다. 문자는 '의료파업으로 인해 예약이 밀릴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시술은 오는 6월 초중순으로 미뤄지게 됐다. 이씨는 "진료 당시에 시술을 빨리 잡자고 해서 날을 잡았는데, 이제 와서는 미뤄도 괜찮다고 한다"며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2개월이 넘어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선 전공의들은 지난 2월 20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며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의료 서비스 부족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수술이 지연되거나 환자가 진료 거부 당하는 사태도 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상이 된 응급실 뺑뺑이22일 만난 뇌수막염 환자인 채모씨(35)는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지난 12일에야 겨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채씨는 지난 2월 17일 진료 당시 치료를 위해 곰팡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이를 위해 뇌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고 안내를 받았다. 문제가 터진 것은 전공의의 집단사직이 터지면서다. 뇌를 열어보는 수술에 가까운 검사인 탓에 입원 날짜를 알려주겠다던 병원 측이 두 달 동안 입원에 대한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채씨는 "발작 당시에도 새벽 4시에 구급차를 탔는데 응급실 뺑뺑이를 돌아 1시간만에 응급실에 도착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두달동안 수술이 미뤄지는 일은 일상처럼 반복됐다. 직장은 고모씨(36)는 "어머니가 지난달 고관절 수술 예정이었는데 두차례나 밀렸다"며 "현재 어머니가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의사들이 환자를 생각하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의료 공백 여파가 사망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9분께 경남 김해 대동면에서 밭일을 하던 60대 A씨는 가슴에 통증을 느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경남지역 등에 있는 병원 6곳에 10번가량 연락을 했지만,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다. A씨는 당일 오후 5시 반이 가까워진 시각에야 부산의 한 2차 병원으로 옮겨진 뒤 각종 검사를 거쳐 대동맥박리 진단을 받았다. 이에 긴급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30분가량 알아본 끝에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10시 수술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숨졌다. 의대 교수까지 사직 가능성단순 시민 불편을 넘어 사망과 같은 피해까지 나오지만 아직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는 않는다. 더구나 오는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의대 교수들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대하며 지난달 25일부터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 의사를 밝히고 1개월이 지나면 사직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민법 조항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실제로 사직하는 교수들이 생길 수 있다. 이날 환자단체에서는 교수들에게 현장에 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오는 25일부터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달간의 의료공백 장기화 사태 속에서 어렵게 적응하며 치료받고 있는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의 투병 의지를 꺾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노유정 김동규 강명연 기자
2024-04-22 15:32:44[파이낸셜뉴스] 전남 함평군 황금박쥐상이 동굴 전시장을 떠나 27일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겼다. 이 박쥐상은 순금 162㎏으로 만들어 150억원 가치에 달한다. 박쥐상은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황금박쥐(붉은 박쥐)가 1999년 함평군 대동면 일대에 집단 서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함평군이 관광 상품화를 위해 제작했다. 지난 2008년 30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대중에 처음 공개됐을 당시에는 전시 행정, 세금 낭비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그러나 그 뒤 금값이 급등하며 덩달아 가치가 올랐다. 현재 황금박쥐상은 150억원가량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져 관광 상품으로도 효자 노릇을 해내고 있다. 황금박쥐상이 옮겨갈 곳은 함평엑스포공원 내 문화유물전시관 1층에 87㎡ 규모로 만든 새 전시장이다. 접근성을 고려해 방문객이 많은 곳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전 작업도 조심스럽게 이뤄졌다. 예술작품 전시·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관계자들이 작품을 분해·포장해 소요 시간만 2시간 넘게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쥐상의 무게가 640㎏이 넘어 기중기와 지게차를 불러와야 했다. 또 기존 전시장과 불과 500m 떨어진 곳으로 옮기는 작업이지만, 만의 하나 작품 훼손을 막기 위해 무진동 특수 차량까지 동원됐다. 여기에 도난 사고에 대비해 청원 경찰과 사설 경비업체 직원도 현장에 나와 주변을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이전 작업을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은 잠시 작업이 멈춘 사이 황금박쥐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기존 전시관은 방문객이 적다는 이유로 축제 기간에만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지다. 하지만 새 전시관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언제든 관람객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상설 전시하기로 했다. 또 보안 셔터와 방탄유리 등 4중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24시간 보안 업체 감시가 이뤄지도록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8 06:53:5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함평 자연생태공원에 공공승마장 들어선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4년 공공승마시설 지원 사업' 공모에 함평군이 선정돼 총사업비 20억원(국비 8억원·지방비 12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함평군은 전남도의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계획의 일환인 '말 문화 힐링 복합 공원 조성' 계획에 따라 이번 사업을 신청했으며, 농식품부와 마사회의 현장심사 및 발표평가 등을 거쳐 선정됐다. 특히 국립축산과학원(축산자원개발부)과 연계해 가축사육·가공·산단 조성·연구·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5000억원 규모)으로 '말 문화 힐링 복합 공원 조성'이 포함돼 있다. 함평 공공승마장은 대동면 운교리 자연생태공원 부지(9200㎡) 일대에 클럽하우스 1개소(1200㎡), 실내외·원형 승마장 3개소(4700㎡), 마사 1개소(1015㎡), 말 구입 25마리, 말 보행기 1대 등을 오는 2025년까지 갖추게 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함평에 공공승마장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말 문화 힐링 복합 공원 조성'에 한 걸음 더 내디뎠다"면서 "앞으로 정부 공모 사업에 적극 대응해 함평을 명실상부한 축산 힐링·치유 테마파크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02 09:23: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상익 함평군수와 함께 지방 소멸 위기 속 경쟁력을 갖춘 비교우위 자원을 바탕으로 전남 서남권 대도약의 전기가 될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조7000억여원을 들여 인공지능(AI) 축산업 융복합밸리, 1만여명 거주 규모의 신도시 조성을 포함해 농축산, 해양관광, 첨단산업, 사회간접자본(SOC)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비전 발표는 인구 3만명선이 무너질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함평군이 그동안 제안한 지역 발전 구상에 대해 전남도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그 필요성을 공감하고 종합적인 검토에 착수해 이뤄졌다. 대부분의 함평군 제안 사업은 이상익 군수 취임(2020년 4월) 전, 군 공항 유치 공식 선언(2023년 5월) 전부터 제안된 것으로 지역민의 오랜 숙원이다. 특히 국도 23호선(신광~영광) 확장은 2006년부터 꾸준히 건의해왔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먼저, 오는 2027년 함평으로 이전하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와 연계해 5000억원 규모로 인공지능 첨단 축산업융복합밸리를 구축한다. 손불면, 학교면 등에 악취 없는 친환경 동물 사육 환경부터 식품 제조·가공 및 소재·부품·장비 기자재 산업단지까지 국내 유일의 현대화된 축산업 전주기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또 전남 서남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자원인 함평만 일원에 2052억원을 투입해 해양관광 허브로 육성한다. 휴양·치유·레포츠 등 해양관광의 모든 것을 만끽하는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해안관광 일주도로(지방도 811호·손불면 궁산~학산)를 보강하고, 전망이 좋은 돌머리 해변을 야간에도 이용하도록 조명시설을 갖춘 야행관광 보행로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월야면 일원엔 1500억원을 들여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공지능 첨단기술과 연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전남의 강점인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를 기반으로 우선 기당 4000억~5000억원에 달하는 데이터센터 20기를 유치하고 국제적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대기업 등 연관 기업 입주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앞으로 투자유치 상황 등을 고려해 데이터센터 추가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오는 2040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월야면 인근에 1만여명 규모의 주거단지를 갖춘 '미래 융복합 첨단 신도시'를 조성한다. 인공지능 융복합 축산밸리,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빛그린 국가산단을 포괄하는 미래형 배후도시로서 일자리와 자족시설을 갖춘 '젊은이의 첨단도시'로 조성할 복안이다. 이동 편의성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도 대폭 강화한다. 교통량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광역도로(광주 광산~함평 나산)를 비롯해 국도 23호선(신광~영광), 지방도 838호선(신광~해보) 확장 등을 국가·전남도 계획에 반영해 순차적 구축에 나선다. 이 밖에도 초기 자본과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이 함평에 빠르게 정착하도록 200억원 규모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 팜'을 조성하고, 지역 젖줄인 함평천에 498억원 규모의 '통합하천 국가사업'을 유치해 생태,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명품 하천을 만들 계획이다. 대동면 일원엔 570억원을 들여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가 가능한 종합 레저스포츠타운도 조성한다. 김영록 지사는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함평뿐만 아니라 전남도의 판을 바꾸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남도와 함평군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적극적인 주요 정책을 협의하고 구체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함평군은 앞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각계 전문가와 연구용역 등을 통한 촘촘한 '액션 플랜'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05 15:45:3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호우 대비 재난대책보고회를 열어 "장마가 끝날 때까지 재해 대책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또 목포 침수 피해지와 함평 하천 범람 우려 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황을 살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4일 오전까지 이틀간 지역에 따라 무안 215.3㎜, 함평 193.3㎜, 목포 189.7㎜ 등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전남 전역에 평균 83.5㎜의 비가 내렸다. 특히 이날 새벽 서부권역에서는 시간당 6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오는 25일 오전까지 주로 밤과 새벽 사이에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기습적인 호우로 전남에선 지하주차장 침수 2건, 주택 침수 37건, 상가 침수 10동, 도로 침수 및 법면유실 7개소, 농경지 침수 817㏊ 등 크고 작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집중호우를 지켜보면서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음을 절감했다"면서 "돌발성·게릴라성 강우는 앞으로 얼마든지 또 있을 수 있으므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이번 호우로 도심지에서 침수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면서 "저지대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이물질 제거와 지하차도 차단시설 작동 여부 점검 등 도심 침수에 대비하라"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산사태가 기존 위험지역뿐만 아니라 비관리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태양광 설치 산지 등 인위적 개발지 재점검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전남은 그동안 강우량이 분산돼 큰 피해는 없었으나, 23일 저녁처럼 예상을 벗어난 돌발성 호우가 일어날 수 있으니 재난상황 대처를 최우선으로 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라고 당부했다. 또 회의에 참석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경찰청, 소방본부, 농어촌공사,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이 지금까지 협조를 잘해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재난사고를 신속히 예방하도록 협업 체계를 강화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대책회의에 앞서 침수피해를 입은 목포 석현동 삼거리를 방문해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피해 지역은 임성천과 삼향천 중상류 구간의 제방고 높이가 낮아 집중호우 시 제방 월류로 도심지 침수가 잦은 곳이다. 지난 2020년 임성지구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지정 고시돼 오는 12월까지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2월부터 427억원을 들여 관로 개선 소하천 정비 등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대책회의를 마친 후에는 곧바로 함평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학교면 원고막교와 산사태 주민 대피 현장인 신광면 연천마을회관을 잇따라 방문해 호우 피해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대피한 주민들의 안전을 살폈다. 원고막교는 고막원천 수위가 이날 오전 9시 5.9m까지 상승하며 홍수고 6.2m에 근접한 상황에 다다랐다. 이에 고막원천 범람에 피해가 우려되는 주민 11명을 긴급히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키고 배수펌프 2대를 작동시키며 수위를 조절했다. 그 결과 오전 11시 현재 5.4m로 안정적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또다시 강한 호우가 예상되므로 주민피해 예방을 위해 임시적으로 양수기 보강 등 조치를 하고, 원고막마을이 상습침수피해 지역이므로 향후 항구적 침수 방지대책을 마련하라"라고 말했다. 함평 신광면은 지난 4월 대형산불로 대동면과 함께 약 682㏊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하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진 곳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월암1리 마을 주민 11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김 지사는 "함평은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다양한 복구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산사태 예방을 위해서는 사방댐 건설이 가장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대피한 마을 주민에게는 "새벽에 비가 많이 와 걱정했는데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며 "비가 더 올 수 있고 10월까지 이어질 태풍도 안심할 수 없으므로 대피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24 12:59:00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금당산과 주변 철성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그린을 갖춘 ‘베르힐CC(이하 베르힐컨트리클럽)’가 공개됐다. 베르힐컨트리클럽은 총 55만평의 부지 위에 함평이 자랑하는 영산인 금당산을 중심으로 총 27홀로 조성됐다. 시공사인 DS종합건설은 호남지역에서 시작하여 혁신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택산업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며 전국을 무대로 꾸준히 성장하는 곳이다. 베르힐컨트리클럽은 모기업의 30년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됐으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금당산과 주변 철성산이 어우러진 총 27개의 아름다운 코스를 가지고 있다. 곳곳에 위치한 19개의 호수는 신비스러운 분위기까지 자아낸다. 전남 함평군 대동면 대동길 일원에 위치한 베르힐컨트리클럽은 전국 5대 도시인 광주광역시의 도심(광주시청)에서 25분 거리에 위치하고, 서울에서도 비행기로 1시간 40분대, KTX로 2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총 27홀의 코스는 레이크, 스카이와 베르힐 등 3가지 테마별로 코스가 설계되어 있고, 이중 호수와 언덕 18개 코스는 거대한 호수와 함께 생동하는 금당산의 절경을 마주보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 홀마다 새로운 각도에서 각양각색의 색다른 코스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14개의 골프클럽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코스가 설계돼 각종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관계자들의 코스 섭외도 끊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천연 대리석으로 내·외관을 마감한 클럽하우스는 주차장과 스타트를 일자로 관통할 수 있도록 클럽하우스 로비까지 수평적인 형태로 건축됐다. 이는 사람을 중시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DS종합건설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높은 천장고와 넓직한 로비는 물론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침해 받지 않도록 설계된 넓은 프론트와 일자형 락카 등 고객의 입장에서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간중심의 클럽하우스다. 고객 한 분 한 분을 VVIP로 모시겠다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코스 매니저에서 임직원들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불편사항을 수시로 체크하여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고객 A/S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한편, 베르힐컨트리클럽의 시공사인 DS종합건설은 주택사업, 건축사업, 토목/조경사업, 레저사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으로 인천 영종하늘도시 대성베르힐을 100% 분양에한 데 이어 부산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며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2023-05-09 16:48:57【파이낸셜뉴스 함평=황태종 기자】"시가 140억원 상당 '황금박쥐상' 보러 오세요" 전남 함평군은 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 '황금박쥐상'을 오는 28일 개막하는 제25회 나비대축제 기간에 맞춰 황금박쥐생태전시관에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황금박쥐생태전시관은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 건너편 화양근린공원(함평읍 곤재로 36-13)에 위치해 있다. 함평군에 따르면 '황금박쥐상'은 한반도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황금박쥐가 지난 1999년 대동면에서 무더기로 발견되자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고 서식지 희소성을 활용한 '생태 함평' 이미지 제고를 위해 2005년 만들어졌다. 당시 28억원을 들여 순금 162㎏, 은 281㎏ 등 총 460㎏의 금과 은으로 만든 '황금박쥐상'은 원형의 조형물 안에 황금박쥐 5마리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최근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황금박쥐상의 현재 시세가 약 1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개에선 '황금박쥐상'을 만들고 남은 재료를 활용해 난생신화를 근거로 만든 '황금박쥐 오복포란'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황금박쥐상'이 오랜만에 관람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새 단장을 하고 있다"면서 "나비대축제 기간 많은 관람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20 10:44:12[파이낸셜뉴스]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세금낭비, 예산낭비라며 욕먹던 순금(24k)으로 만들어진 전남 함평군 ‘황금박쥐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전남 함평군에 따르면 황금박쥐상은 순금 162㎏과 은 281㎏ 등으로 제작된 대형 조형물이다.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황금박쥐(붉은 박쥐)가 1999년 함평군 대동면 일대에 집단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되자 함평군이 지역 관광 상품화를 위해 2008년 30억여원을 들여 제작했다. 가로 1.5m, 높이 2.1m 크기의 은으로 된 원형 조형물에 순금으로 만든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갯짓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재료로 쓰인 순금 매입(2005년) 가격만 27억원이었지만, 황금박쥐상은 함평군 기대와 달리 관람객 유치 효과가 크지 않았다. 전시관 접근성이 떨어져서다. 세금 낭비와 예산 낭비라는 지적까지 받았다. 그러나 금값이 오를 때마다 황금박쥐상 가치도 덩달아 오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19일) 기준 금 시세는 그램(g)당 8만4888원으로 황금박쥐상은 매입 가격보다 5배가량 오른 137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9년 3월에는 3인조 절도범이 황금박쥐상을 노리고 철제 출입문을 절단했다가 경보음에 놀라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함평군은 그간 보안을 이유로 황금박쥐상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 평소에는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보관하면서 일부 행사에만 한시적으로 공개해왔다. 오는 28일부터 개최되는 함평나비축제 기간에는 일반에 공개한다. 또한 향후 상설 전시를 위해 연말까지 전시 장소를 함평엑스포공원 내로 옮길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9 17: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