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가 추진 중인 '경기북도특별자치도' 설립이 남은 임기 2년 안에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공공기관 이전 등에 속도를 내며 인프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미흡한 지원으로 진전이 더딘 상태다. 김 지사는 이번 정부에서 안 될 경우 다음 정부에서라도 성사시키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권 도전시 경기북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의 남은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6월에 종료된다. 다음 정부 출범은 이듬해인 2027년 5월로, 김 지사의 '정치적 미래'에 따라 경기북부 설치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는 분석이다. ■임기 내 일부라도 이전 김 지사가 경기북도 설치를 위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개조 프로젝트는 크게 공공의료원 건립 등 생활 인프라 확충과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 등이다. 이 중 핵심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절차를 임기 내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축이전이나 부지문제로 이전이 원활치 못한 경우, 임차를 해서라도 기관장과 경영본부 등 주요 핵심부서부터 우선 이전한다는 쐐기를 박았다. 이에 따라 2025년 말까지 경기연구원(의정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 경기신용보증재단(남양주)의 이전이 완료된다. 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026년까지 구리로 이전하고, 2027년까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동두천으로,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문화재단 3곳은 계획대로 모두 2028년 고양시로 이전한다. 공공기관 이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사안이지만, 김 지사가 이를 번복할 수 없도록 임기 내 일부라도 추진을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대권 플랜과 연동 가능성 하지만 남은 과제도 있다. 2026년 6월 임기가 종료되는 김 지사가 경기북도 설치에 대한 이슈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 지사는 차기 대권 주자로 다음 대선 출마가 유력해 대선 공약으로 경기북도 설치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김 지사는 경기북도 설치에 찬성한 최초의 도지사로, 역대 경기도지사들 모두 분도를 전제로 한 경기북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이에 따라 경기북도 공약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살고 있는 경기지역 이슈를 선점할 수 있다. 또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김 지사는 역대 최소 표인 8317표(0.15%p) 차이로 당선되기도 했다. 다시 말해 경기북부 유권자들의 표심 자체가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로, 경기북도 이슈를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지사 재선 도전이나 다른 정치적 선택이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친노와 친문 인사를 대거 영입하는 김 지사의 행보를 봤을 때 대선에 대한 꿈은 버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최근 브리핑에서 "이번 정부에서 안 된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반드시 되도록 준비하겠다. 명실상부한 '경기 북부 시대' 반드시 열겠다"고 재차 강조한바 있다. jjang@fnnews.com
2024-09-18 18:51:52[파이낸셜뉴스] 딥노이드의 주가가 강세다. 미국 대선 토론이 진행되면서 트럼프 대비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보이자 해리스의 주요 공약중인 메디케어(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 의료보험) 수혜주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딥노이드는 전일 대비 260원(+5.11%) 상승한 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년 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첫 대선 TV 토론에서 맞붙었다. 대선 TV 토론에 처음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역사의 페이지를 넘기자"며 자신의 공약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실제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 중 ‘메디케어’ (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 의료보험) 확대에 따라 관련 수혜주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미국 FDA를 준비중인 의료 AI업체 딥노이드에도 수혜 기대감이 몰리는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이 기존의 정책이력과 트럼프를 향한 언급 때문에 미국진출을 노리는 의료AI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딥노이드는 딥체스트를 통해 미국 FDA 허가를 준비중인데다 최근 CT를 활용한 폐결절 판독 보조시스템인 '딥렁' 논문초록을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딥체스트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솔루션이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당 사의 저선량흉부CT 영상으로부터 폐결절을 찾아내는 AI솔루션인 딥렁이 최근 논문 초록을 내고 연말 미국에서 개최될 북미영상학외(RSNA)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딥노이드는 2023년 뇌MRA 영상으로부터 뇌동맥류 의심 부위를 검출하는 AI솔루션인 딥뉴로로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미국 AI헬스케어 시장은 21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약 59%를 점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1 13:31: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지난 대선 때 원전 산업 진흥 공약을 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을 다시 꺼냈다.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 수주를 자축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SNS에 대선 때인 지난 2022년 1월 25일 게재했던 게시물을 스스로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게시물에서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이라고 적었다. 전임 문재인 정부가 공을 들였던 탈원전 정책을 전면 폐지하고 원전 산업을 대대적으로 키우겠다는 대선공약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다자·양자회담을 통해 직접 원전 수출 세일즈외교를 해왔다. 그러다 전날에는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윤 대통령은 그 전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계기 한-체코 정상회담을 통해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설득했고, 체코 총리에게도 친서를 보냈으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밀리에 특사로 파견키도 했다. 즉, 체코 원전 수주는 윤 대통령의 원전 수출 세일즈외교가 효과를 발휘한 대표적인 사례가 된 것이다. 때문에 윤 대통령이 이날 ‘원전 최강국 건설’ 게시물을 다시 꺼내든 건 대선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18 18:46:4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임기 내에 대선 공약을 모두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23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대선 때 이상일 용인시장과 선거유세를 하면서 반도체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얘기할 때 선거용 립서비스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다”며 “저는 선거 때 말씀드린 국정과제를 판을 사무실에 놨고, 지역의 작은 공약까지 다 챙겨서 100% 이행하고 퇴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민생토론회도 그 연장선상이다. 제 공약과 국정과제를 이행하는 점검행사라고 할 수 있다”며 “새 건의사항도 함께 논의하지만, 대선 때 표를 얻기 위한 립서비스 아니냐고 했던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조성 계획을 구체화해 추진하게 되니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추진했고, 현재 50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집중되는 클러스터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를 가속키 위한 여러 정책들을 이 자리에서 발표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현재 110만명인 용인 인구가 15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서다. 먼저 교통망 확충은 화성시 양감~용인 남사·원삼~안성 일죽을 연결하는 45km 길이의 반도체 고속도로, 국도 45호선 확장과 더불어 기존 도로망을 정비한다. 용인 이동 택지지구 조성 계획의 조속한 건설, 이를 위해 용인을 비롯한 수원·고양·창원까지 4개 특례시에 적용되는 특례시지원특별법을 제정해 각종 도시발전계획 수립에 필요한 권한을 확대키로 했다. 교육 측면에선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를 통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서 일할 인재들을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3-25 13:20:4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지금도 (공약 이행을)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으면서 총선에서 표를 주면 그때는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정치를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정부·여당의 행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대선·총선 등 이전 선거 공약을 반복해 재공약하고 있다며 "정책 사기"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과 정치 집단들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기 위해 권한을 위임해 주면 이런 일을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것을 공약이라고 한다"며 "이 공약을 하는 이유는 지금은 할 수가 없는데 선거를 통해 권한을 주면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그런데 지금도 할 수 있는데 하지도 않으면서 또 (권력을) 주면 하겠다고 하는 것은 보통 사기꾼이 하는 일 아닌가"라며 "거짓말을 해서 국민의 주권을 빼앗는 것이다. 이런 것은 국민 주권을 위임받겠다는 정상적 정치 집단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기 집단이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정부·여당이 과거 야당이 제안한 정책들을 동일하게 주장하고 있음에도 야당의 동의가 아닌 약속만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1억원 상향 △단통법 폐지 등 가계 통신비 절감 △서민·소상공인 신용사면 등이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금 법률 개정 제안하면 저희가 바로 응할 것"이라며 "지금 집행 권한을 가지고 할 수 있는데도 안 하는 정부·여당이 총선에서 표를 주면 그때는 하겠나"라고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정을 담당하는 정부·여당은 자신들이 국정을 주도하고 일을 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야당이 못하게 하면 설득하고 타협해야 하는데 지금 정부·여당이 하는 일을 보면 야당을 흉보는 것이 일이다"라며 "이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하면 나라가 제대로 될 수가 없다. 대체 관심을 어디에 갖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2-02 10:16:50감사원은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인 한국 국방연구원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며 김윤태 원장이 2021년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약 수립을 불법 지원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감사원은 보고서를 통해 "김 원장이 2021년 3월 세종연구소 부소장인 김모씨로부터 국방정책 공약을 개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을 김씨에게 소개해주고, 이 후보의 공약 문서 검토를 지시했다"고 했다. 또 모바일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에서 '북한산등산모임'이라는 이름의 대화방에서 김 원장과 이 후보 캠프 관련 인사들이 모여 선거캠프처럼 공약 관련 대화를 했다고 감사 결과에서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선관위에 제출해야 하는 문서 양식에 맞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과학기술 적용, 미래형 강군 건설'이라는 제하의 공약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감사원은 김 원장과 연구원들이 대선캠프 공약 개발을 도와준 행위는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서 국방부에 김 원장을 해임하고, 공약 개발에 관여한 직원들을 징계하라고 통보했다. 국방연구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관계 및 법리적용에 상당한 이의가 있어 재심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연구원들의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해 형평성 있는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김 원장이 이재명 당시 후보의 공식캠프가 구성되기 전인 2021년 3월 국방정책 관련 사항에 대해 정책적 자문을 준 사실은 있지만, 텔레그램 방에서 공약 개발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31 21:38:00[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두고 "바람직한 복지제도로 자리잡게 되면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후보라면 누구나 대선공약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서울 국제 안심소득 포럼'에 앞서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에스테르 뒤플로 메사추세츠 공과대(MIT) 교수와 특별 대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의 안심소득 시범사업이 성공적 결과를 냈을 때 어떻게 다른 지방으로 확산시킬 것인가"라는 뒤플로 교수의 질문에 오 시장은 "안심소득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의 근로의욕을 증진하고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는 비율이 유의미할 경우 어느 대선 후보든 (안심소득에)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수혜 폭이 넓어서 적지 않은 예산이 드는 등 현실적인 벽이 높다"면서도 "우리 사회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형태로 실험결과가 나오고 전국 단위로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 생각하면 가슴이 굉장히 뛴다"고 덧붙였다. 한편, 20여년 동안 40여개국에서 빈곤 문제 해결에 힘쓴 뒤플로 교수는 서울시의 안심소득 시범사업에 대해 "굉장히 잘 설계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뒤플로 교수는 "통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국가, 경제적으로 빈곤한 국가의 경우 효과적인 대상 선정이 어렵기 때문에 보편적 복지가 적합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한국의 경우 통계와 데이터가 우수하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투자금을 배분할 수 있어 안심소득 제공이 더 적합한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소득수준 파악이 비교적 잘 되고 있고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개인의 경제활동 데이터 축적도 용이한 만큼, 안심소득이 추구하는 '하후상박형' 복지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다만 뒤플로 교수는 "안심소득이 사회의 모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진 못한다"며 "교육, 일자리, 주택 등 다양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안심소득 외에도 조세시스템 등 여러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2-20 11:20:3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조경태 위원장은 9일 김포 서울 편입 구상을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두번 다시 발목잡기 식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2차 회의에서 "이 대표는 작년 1월11일 신경제비전선포식에서 초강력 메가시티를 실현시키겠다고 천명했는데 어제 뉴스를 보니 본인은 메가시티를 잘 모르겠다 이야기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서울 확장 정책"이라며 "조금씩 조금씩 확장하다 보면 결국 제주도 빼고 전부 서울 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거리는 비난들이 쏟아지지 않느냐"고 한 바 있다. 조 위원장은 "메가시티를 잘 모르는 분이 왜 그런 대선공약을 내걸었는지 궁금하고 모르면 배워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잘 모르면 여기 오셔서 저희가 한 수 가르쳐드릴 테니 꼭 배워서 본인 입으로 말한 메가시티 대선공약에 대해 국민들께 정중하게 그때는 잘 모르고 공약했다고 사과하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이날 서울시,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토교통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조 위원장은 "메가시티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최초로 기관보고가 있었던 뜻깊은 날"이라며 "각 부처에서도 메가시티와 관련해서 법률적 검토와 행정적 검토, 기술적 검토를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고민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방부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포 서울 편입시 안보 위협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조 위원장은 "(오늘 업무보고에서) 행정적, 법률적 절차와 안보 및 국방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지 봤다"며 "야당 모 의원이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안보가 위험하다고 했는데, 국방부는 전혀 문제 없다고 답변을 줬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1-09 13:25:33[파이낸셜뉴스] 내년 6월 멕시코에서 대통령 선거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여당 예비후보가 공약으로 ‘방탄소년단(BTS) 초청’을 내걸어 화제다. 다만 현지 누리꾼들은 해당 공약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 멕시코 집권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 소속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외교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 이달고주 악토판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축제에 참석해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해당 자리에서 그는 K팝 팬으로 보이는 한 축제 참가자로부터 BTS 초청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에브라르드 전 장관은 “2025년? (BTS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는 즉시이다. 아니면 2024년에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BTS 멤버 사진을 이어 붙인 포스터를 손에 든 에브라르드 전 장관은 “우리가 그들을 (멕시코에) 올 수 있게 하기를, 아니면 그들이 나를 초대하길 바란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후 에브라르드 전 장관은 BTS 관련 언급이 담긴 이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며 “그들(BTS)을 데려와야 할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해시태그로는 ‘bts’, ‘btsarmy’ 등을 달았다. 다만 해당 영상에 달린 멕시코 현지 누리꾼들의 댓글들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은 “나는 당신을 믿지 않는다. 내 표를 사지 않길 바란다” “멕시코의 모든 아미들이 자신들의 표를 잘 생각해서 던졌으면 좋겠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 BTS를 이용하면 안된다” “(이런 공약에) 휘둘리지 말고 누구한테 표를 줄지 잘 생각하자” “아무리 우리가 BTS의 팬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에 우리의 표를 팔아버리지 말자” “나도 아미이지만 당신이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더 많은 현안들을 해결해주길 더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취임(2018년 12월) 때부터 외교장관을 지내다 경선 규칙에 따라 지난 달 공직을 떠난 에브라르드 전 장관은 ‘지한파’이자 K팝 팬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4월 멕시코시티에서 블랙핑크 콘서트를 직접 관람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했던 그는 최근 펴낸 자서전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멕시코 대선일은 내년 6월 2일이다. 임기 시작은 같은 해 12월 1일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0 07:39:34[파이낸셜뉴스 ] "출근길부터 만만치 않았다.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을 만들겠다." (2022년 1월7일) "대선 과정서 약속드린 수도권 출퇴근 30분대 시간 단축 역시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챙기겠다." (2023년 7월1일) 약 1년 5개월 전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옥철'로 불리던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40여분간 출근길을 겪은 뒤, 바로 '수도권 도심 출퇴근 30분대 단축'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착공됐거나 착공 예정인 수도권광역철도(GTX)A·B·C 3개 노선을 연장하고 기존 철도와 연결하는 것 외에도, GTX D·E·F 등 3개 노선을 추가 신설해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것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출근하면서 "몇년 전까지 계속 지하철을 탔었는데 지하철 2호선 출퇴근 시간에 타면 난리도 아니었다"며 "과거 지방 근무할 때 경전철을 타봤지만, 젊은 세대가 많이 타는 지역인데 (전철)양이 너무 적어 출퇴근이 굉장히 힘들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험과 직접 체험으로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으로의 출근길 어려움에 공감한 윤 대통령은 당선 이후 해당 공약 이행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집권 1년여 만인 지난 6월30일, '파주-서울역-삼성-동탄' 구간의 GTX-A 구간이 내년 초 단계적 개통이 이뤄질 것이란 보고를 받으면서, 준공식에 꼭 참석하겠다는 '약속'으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대곡 소사 복선전철 개통 기념식에 참석해 수도권 출퇴근 30분대로 단축 공약 추진을 밝히며 "대곡-소사 노선에 GTX망이 더해지면 수도권 서부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경기 고양 대곡과 경기 부천 소사를 잇는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 서부 주민들의 이동시간이 1시간 이상에서 15분으로 크게 줄어든 만큼, 윤 대통령은 GTX 추가로 이동시간을 추가 단축시킬 것임을 강조했다. 부천시 원종역에서 고양시 대곡역까지 개통열차를 시승했던 윤 대통령은 한 주민이 "그동안 직접 운전을 하거나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면 1시간40분에서 2시간 가량 걸렸는데, 새 노선이 개통돼 출퇴근 시간이 30분대에 가능해졌다”고 말하자, "다행이다. 이 노선이 바로 선생님 같은 분을 위한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2025년 초까지 서해선과 신안산선을 각각 개통해 수도권에서 충남까지 연결하는 철도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며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7-01 16:5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