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한미일 및 한중일 비즈니스 대화와 같은 대외협력 네트워크 확대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경협은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미국 블룸버그, 영국 이코노미스트, 중국 인민일보, 일본 아사히신문 등 서울 주재 특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한경협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류 회장은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보호무역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특성상 통상환경 악화가 경제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한 대책으로는 법·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개선할 것과 공급망 리스크 분산 등을 제안했다. 류 회장은 한경협 역할에 대해서도 "국제이슈에 대한 대응 기능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회원사의 경영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미일 및 한중일 비즈니스 대화와 같은 정례적인 교류의 장을 구축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대외협력 네크워크 확대 지원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2-21 13:57:14【 뭄바이(인도)=특별취재팀】 "인도의 경제적 개발과 복지 증진, 나아가 한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지난 17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제도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 수출입은행 인도 뉴델리 강순기 소장(사진)은 "자체 개발 경험이 있는 한국이 대외협력기금을 통해 파트너 국가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수출입은행이 해외 저개발국가에 지원하는 공적기금으로 도로.철도.항만.댐 건설 등 대형 인프라 투자에 주로 활용된다. 강 소장은 "한국 정부는 파트너 국가들과 경제적 협력을 증진하려는 정책의 일환으로 1987년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설립해 운용하고 있다"며 "지금껏 53개국 352개 프로젝트에 모두 118억달러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한국의 대외협력기금은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투자되고 있다"며 "전체 기금의 67.3%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이외 지역으로는 아프리카(21.3%), 라틴아메리카(5.9%), 중동(3%), 유럽(2.5%) 등이 있다. 강 소장은 "주로 투자되는 부문은 운송으로 전체의 36.5%를 차지한다"며 "수자원과 건강 분야가 뒤를 잇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녹색성장과 경제.사회인프라 구축에 우선적으로 투자가 결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05-18 18:25:27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깜짝 방문'이 있을 것으로 알려진 '제6회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현장. 13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350여명의 한·러 기업인과 내외신 기자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푸틴의 입장을 앞두고 수십명의 청중들은 스마트폰을 높이 치켜든 채 행사장 정문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푸틴 대통령의 입장을 가장 먼저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기 위함이다. 또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 푸틴 대통령을 보려고 앞으로 밀고 나오는 사람들 때문에 한·러 양국 경호원들은 크고 작은 실랑이를 벌였다. 예정시간을 30분이나 넘겨 도착한 푸틴 대통령은 지각 등장을 의식해서인지 매우 빠른 어투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번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공식 방한한 푸틴 대통령의 일정표에 원래 없던 것이었다. 하지만 막판에 푸틴 대통령이 양국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고 싶어한다는 뜻을 전하면서 급히 성사됐다. 지난 2008년 창설된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는 한국과 러시아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양국 기업 간 공식적인 대화 창구로 자리매김해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회담 일정에 앞서 기업인들과의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 자체가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투자 독려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도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주요 20개국(G20)의 멤버로 과학 분야의 잠재력이 특히 뛰어난 국가"라고 평가하며 "20여년 동안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대외무역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과 러시아 간 투자·교역량은 한·미, 한·중, 한·일과 비교했을 때 너무 미미한 만큼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양국 간 무역구조 개편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단순 교역에서 벗어나 첨단기술 분야의 상호 협력, 응용과학 분야에서의 경험·기술 공유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조선업 분야에서 공동 생산 방식을 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아·태지역 중앙아시아 등 공동수송로 이용 참여를 촉구하며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공동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면서 "정치적인 문제가 개입되긴 하지만 한국과 북한, 러시아가 얻게 될 경제적 이득을 생각하면 하루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역할도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한·러 관계에 있어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한 게 안타깝다"면서 "중소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러시아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15분간의 연설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언급했지만 말미에 재채기가 나오자 "한국에 오니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던데 그 이유를 알겠다. 한·러 경제인들도 감기 조심하라"고 임기응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 특별 연설에 앞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러시아 기업들의 '한국 기업 러브콜'도 있었다. 러시아 최대 민간 석유기업인 루코일은 이 자리에서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윤활유를 납품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막심 돈데 루코일사 대표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엔진오일 규격 테스트를 받았고 ISO9001인증을 받는 등 세계적인 품질을 장담한다"고 자신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3-11-13 18:00:28정부는 중남미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늘리고 관세 장벽을 낮추며 투자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중남미 지역으로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주개발은행(IDB) 녹색성장 비즈니스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에 대해 대외경제협력기금과 수출금융, 해외투자자금 등을 통한 협조융자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허 차관은 특히 “현재 14%인 녹색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2020년까지 30%로 확대할 것”이라며 “20억달러 규모의 IDB와 수출입은행 간 협조융자 추진도 녹색성장사업 지원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중남미는 농산물의 세계적인 공급처이며 바이오에너지 수출대국인데 여기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 자본이 더해지면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브라질과의 농업과학기술 전반에 대한 협력 사업에 이어 앞으로는 조림, 폐기물 처리, 태양광, 풍력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중남미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종합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경협 확대 방안은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개시,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의 자유무역협정 공동연구 후속 조치 등 교역확대를 위한 사전 조치방안 등을 담았다. 또 EDCF 지원 확대, 우리 기업의 관심사업에 대한 협조융자 추진, 브라질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조사단 파견, 글로벌 인프라펀드와 해외건설 시장개척자금 지원 등 중남미로 진출하려는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2009-11-11 22:26:26정부는 중남미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늘리고 관세 장벽을 낮추며 투자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중남미 지역으로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주개발은행(IDB) 녹색성장 비즈니스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에 대해 대외경제협력기금과 수출금융, 해외투자자금 등을 통한 협조융자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허 차관은 특히 “현재 14%인 녹색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2020년까지 30%로 확대할 것”이라며 “20억달러 규모의 IDB와 수출입은행 간 협조융자 추진도 녹색성장사업 지원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중남미는 농산물의 세계적인 공급처이며 바이오에너지 수출대국인데 여기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 자본이 더해지면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브라질과의 농업과학기술 전반에 대한 협력 사업에 이어 앞으로는 조림, 폐기물 처리, 태양광, 풍력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중남미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종합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경협 확대 방안은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개시,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의 자유무역협정 공동연구 후속 조치 등 교역확대를 위한 사전 조치방안 등을 담았다. 또 EDCF 지원 확대, 우리 기업의 관심사업에 대한 협조융자 추진, 브라질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조사단 파견, 글로벌 인프라펀드와 해외건설 시장개척자금 지원 등 중남미로 진출하려는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2009-11-11 17:52:31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도 경제 불확실성도 잔존해 섣부른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데 공통된 견해를 보였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FTA 등 대외 경제 정책 추진이 속도를 내야 하고 특히 경제적,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국가를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대외경제장관 회의에서는 세계 최대 경제권으로 부상하는 아시아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아시아 국가와 경제협력 강화는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이 발표한 ‘신 아시아 외교구상’을 경제적으로 뒷받침하려는 후속조치로 한국의 주요 교역.투자 파트너이자 최대 경제권으로 부상 중인 아시아를 좀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자는 취지다. 아시아 지역은 현재 우리나라 교역의 50.5%, 해외투자의 49.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외경제장관들은 또 글로벌 경기침체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yongmin@fnnews.com김용민기자
2009-05-08 17:16:15앞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한 해외 시장 진출 시 중소기업들의 참여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의 EDCF 사업 참여 확대 방안’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은 300만달러 미만 규모의 소액 차관사업에 대해서는 시행약정 체결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차관사업을 실시할 경우 수원국과 공사 시행 약정을 체결해야 해 실제 공사 수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불편이 있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교육·행정전산망 등의 소액 기자재 수출거래를 적극 발굴, 지원하기로 했다.
2007-03-14 11:08:54각국의 대외원조 경쟁은 글로벌 경쟁이 불러온 경제전쟁의 단면이다. 표면상으로는 후진국에 저금리의 경제개발 자금을 지원해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자국기업의 진출과 영향력 확대라는 포석을 깔고 있다. 기존에 대외원조 시장을 주도하는 선진국과 최근들어 경제력이 커진 중국의 급부상으로 우리나라는 이 시장에서 점차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대외원조 창구인 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정책지원과 대외원조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국, 대외원조시장에서도 큰손 부상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중국의 대외원조 금액은 2003년 52억2000만위안에서 지난해에는 60억7000만위안으로 확대되는 등 지난 98∼2004년 집중적으로 332억위안(약 40억2000만달러)을 쏟아부었다. 이를 위해 중국수출입은행은 최근 수출금융 외에 자국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대외특혜차관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이 부서는 중국 수출입은행이 직접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 기업들에 나눠주는 ‘특혜차관’이다. 채권금리와 대외특혜차관의 금리차는 정부가 보전해 준다. 중국은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국가들에도 원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 파키스탄 강진 발생 하루만인 10월9일 620만달러의 현금 및 물품을 긴급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쓰나미 해일’때에도 서방국가들보다 발빠르게 지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이는 제3세계와의 협력강화와 위안화 절상 압력 등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제스처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무엇보다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국제 원자재와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장기포석이라는 지적도 있다. 중동?아프리카?동구유럽 등 자원부국에 대한 사전진출의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대외금융원조 대폭 늘려야 통상 및 금융 전문가들은 최근의 대외원조 경쟁을 ‘경제전쟁 전초전’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대외원조가 지원국의 기업진출과 시장확대에 큰 효과를 가져온다는 해석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도 “산업뿐만 아니라 대외원조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우리정부가 서둘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규모를 확대하고 전문가 육성을 통해 효율적인 시장공략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 대외원조를 통해 미개척 시장을 선점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중공업 등 우리나라 굴착기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43.6%에 달하는 것은 우리 정부가 지난 2000년부터 중국 건설장비 시장에 대한 원조를 꾸준히 시행해 온 결과다. 지난해 예멘정부가 발주한 기간통신망 사업의 원조자금을 한국이 따 낸 이후 한국업체들은 현지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원조자금 지원 계약시 우리나라 기업이 관련사업에 참여한다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무선 기지국 건설에 들어가는 기자재와 네트워크 등의 공급을 통해 약 수천억원의 수출효과를 누리게 됐다. 석유개발권을 둘러싼 아프리카에서 강대국들의 원조경쟁은 ‘총성없는 전쟁’에 가깝다. 지난 4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수단 원조공여국회의에서는 당초 원조 목표액인 26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45억달러의 지원약정이 이뤄졌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0-24 13:51:31내년 경제상황이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출입은행은 유일한 성장 견인차인 수출 확대에 발벗고 나섰다. 내수부진의 늪이 깊어 사실상 경제 성장을 이끌 원동력은 수출밖에 없다고 여겨지고 있지만 수출조차도 올해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전망돼 수출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우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정부에 수차례 건의한 끝에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 EDCF는 수출증대에 큰 도움이 돼 기업들은 기금 규모를 확대해 줄 것을 그동안 끈질기게 요청해왔다. 정부로부터 EDCF 자금을 수탁, 운용�^관리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이 이번에 EDCF의 금리 인하와 지원 규모의 확대를 이끌어냈다. 정부는 내년 ‘국가 재정운용계획’에 올해 예산 800억원에 비해 25% 증액한 1000억원으로 EDCF 출연금을 늘릴 계획이며 EDCF 지원금리도 현행 1∼5%에서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지원절차를 단순화하기로 했다. 수은 신동규 행장은 “최근에는 나라별로 경제협력기금이 많아서 수요국들이 오히려 기금중에 조건이 좋은 것을 골라서 받는 실정”이라며 “한국의 EDCF는 금리가 높아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었으며 일부 국가들은 아예 선진국의 기금이 아니면 받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행장은 “이제는 원조조차도 경쟁력을 갖춰야만 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한국도 EDCF 기금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수은은 기술력 있는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여신지원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내년에는 3조7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해외자재 구입과 관련된 금융지원을 강화키로 했으며 해외 현지사무소를 지역별 거점 네트워크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2004-12-19 12:17:55[파이낸셜뉴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23 12:2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