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백일해 예방백신을 접종하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주로 1세 미만 영아 보호를 위해 출산전후 부부나 황혼육아를 맡을 어르신들이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요즘 백일해가 대유행하면서 예방접종을 하려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병원을 찾아온다”고 밝혔다. 2종 법정감염병인 백일해는 백일해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어 예방접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달간 온종합병원은 성인 1명, 소아 10명 등 모두 11명의 백일해환자를 치료했다. 또 이 기간 성인 27명, 소아 11명 등 모두 40명이 예방백신을 접종했다. 성인 접종자의 경우 대부분 30대와 50∼60대였다. 65세 김 모 할머니는 “최근 병원에서 백일해 예방백신을 접종한데 이어, 주사 맞기를 싫어하는 남편에게도 강하게 권유하고 있다”고 15일 말했다. 김 씨가 백일해 예방주사를 맞은 것은 출산을 한 달여 앞둔 딸과 손자의 건강을 위해서다. 딸 부부가 집 가까이 사는데다, 맞벌이부부여서 어린이집에 갈 때까지라도 육아를 맡아야 할 형편이어서 행여 자신이 ‘귀한 손자’를 감염시키지 않으려고 백신접종을 했다는 것이다. 김 씨는 함께 사는 남편 역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매일 조르고 있다.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는 11월 첫 주 기준으로 의사환자 포함해 총 3만332명의 환자가 신고 됐으며, 특히 7∼19세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45.7%, 7∼12세가 42.0%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87.7%를 차지하고 있다. 0∼6세도 전체 환자의 3.3%인 1008명으로, 지난 8월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어린이와 청소년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급기야 지난 4일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백일해 증상 악화로 국내에서 처음 숨졌다. 이 환아는 백일해 1차 예방접종 시기 이전이어서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오무영 센터장(전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백일해는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 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생후 첫 접종(2개월) 이전 영아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 3기(27~36주) 임신부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에 제때 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면역저하자나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등 고위험군, 영유아의 부모 등 돌보미, 의료종사자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성인들도 올해 백일해 유행 상황을 고려해 서둘러 백신을 맞을 것을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측은 당부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5 21:07:04【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언론들은 코로나19가 11번째 펜데믹(대유행)에 접어들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서 감염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에서 새롭게 파생한 또 다른 변이인 'KP.3'로 불리는 바이러스다. 도쿄도가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집계한 코로나 환자 보고에 따르면 1개의 의료기관당 확진자 수는 8.50명으로 전 주의 7.56명 보다 약 12% 증가했다. 또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7월 14일까지 1주일간 감염된 사람은 5만5072명으로 일본 전국적으로 감염자 확산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국의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서 가장 코로나 환자가 많은 곳은 가고시마현이며 다음으로 사가현, 규슈 6현 등이 상위 10곳에 포함돼 있다. 현재 'KP.3'로 인한 감염 확산과 더불어 수족구병도 유행하고 있어 도내 약국에서 기침약 등 일부 약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코로나의 주요 증상은 발열, 피로, 두통,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이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과 노인에게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증 전문가인 도쿄 의과대학 부속 병원의 방문교수 하마다 아츠로는 "여름마다 코로나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KP.3는 면역이 있어도 재감염이 용이한 면역 회피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의 대유행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오미크론 변이는 면역을 회피하는 특징이 있고 전염성이 매우 높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그 이후로 오미크론 변이는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돌연변이 변이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26 06:07:30[파이낸셜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백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체에 옮겨간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높은 치사율을 보이면서 대유행 가능성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이날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에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도록 1억7600만 달러(2442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유행 시간문제…최대 50% 사망률"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젖소에서 검출되면서 인체에 감염 사례가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초 젖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뒤 현재 12개 주에서 발견됐고 젖소와 접촉한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H5N1이지만, 최근에는 이와 다른 H5N2 바이러스도 발견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한 남성이 H5N2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남성은 여러 요인으로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시간 문제라며 사람에게 전염될 때 사망률이 코로나19와 비교해 "상당하다"며 "아마도 25%에서 50% 사이의 사망률"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초기 연구 결과 긍정적이라면 백신 계속 개발" 다만 미 보건당국은 현재로서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위험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출시를 가능하게 한 것과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이용해 이미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해 초기 단계 테스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보건당국이 지원하는 자금은 초기 연구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내년에 후기 단계의 임상시험을 포함해 백신을 계속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H5N1이 아닌 다른 형태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이 프로젝트는 다른 형태의 인플루엔자를 목표로 신속하게 재조정될 수 있다고 HHS 관계자는 강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5 06:23:16[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이후 다음 팬데믹 대비를 위한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 전면 개정 초안을 마련했다.질병청은 20일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 전면 개정 초안을 전문가 심포지엄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은 매년 발생하는 계절인플루엔자가 아닌 신종 또는 변종에 의한 대유행에 대비한 계획으로 지난 2006년 제정돼 지난 2011년과 2018년 두 차례 개정된 바 있으며, 이번이 6년 만의 개정이다. 개정안은 그간 인플루엔자 대응에 대한 평가와 코로나19 대유행의 교훈을 토대로 유행 규모를 최소화하고,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인플루엔자는 역사상 가장 큰 유행과 사망을 초래한 대표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다. 매년 유전자 일부가 변형(소변이)돼 계절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며, 대유행은 서로 다른 바이러스 유전자의 재조합으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탄생(대변이)해 발생한다. 최근에는 병독성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류, 철새 등 조류뿐 아니라 고양이, 돼지, 소 등 다양한 포유동물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동물에서 사람으로 감염돼 사망한 사례들도 계속 보고되고 있고, 최근 미국에서 포유류인 젖소 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전파된 사례는 사람 간에도 전파가 가능함에 대한 위험신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 팬데믹이 신종인플루엔자가 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코로나19를 교훈 삼아 미리 준비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 개정안을 마련했다. 신·변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발생 시 코로나19를 뛰어넘는 대규모의 유행과 중증화·사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대유행 상황에서 유행 정점기를 최대한 지연시켜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중증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계획과 이번 개정안의 차별점은 △조기 감시를 통해 유행 발생 전(前) 단계에서 위험신호를 탐지하고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을 판별하는 것 △핵심 수단인 백신 개발을 100일·200일로 단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원헬스 전략을 통한 인수공통감염의 공동감시 및 경보 등이 새로이 추가돼 대비 단계에서의 중점과제를 구성하고 있으며, 유행 단계별 피해 최소화 전략을 대응 단계별로 구체화해 제시했다. 세부 계획으로는 △국외 발생 감시와 국내 유입 및 국내 발생 감시 범위를 확대하고 변이바이러스를 신속히 확인하는 검사법을 개발하며 △초기 6개월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치료제·방역물자 등을 사전에 비축하고 △다양한 백신 플랫폼을 개발 및 선정된 우선순위 병원체에 대한 시제품을 사전에 개발해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며 신속하게 대규모 접종을 위한 접종센터 등 인프라를 미리 구축하고 △원헬스 통합 감시 및 관리를 위한 조기경보체계 개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응 분야에서는 유행 초기, 확산기, 회복기로 구분해 해당 시기 주요 과제와 방역 전략을 담았으며, 초기 3일 계획을 예시로 수록했다. 특히 사회 필수 기능을 유지하고 장기간 일률적 봉쇄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 대응 조치를 효과성과 비용 효과에 근거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청은 금일 심포지엄을 통해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 개정안에 대한 전문가 논의를 진행하며 향후 전문가 및 관련 부처 의견을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향후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비해 전략을 수립하고자 한다”며 “이번에 마련한 계획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번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향후 국제사회에도 공유해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선도하는 계기로 삼겠다” 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20 13:42:40[파이낸셜뉴스] 최근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조만간 대유행할 수도 있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경고가 나왔다. CDC 전(前) 국장이 최근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은 지난 14일 미국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에 출연해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일어날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될 때 사망률이 코로나19와 비교해 "상당하다"면서 "아마도 25%에서 50% 사이의 사망률"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3년 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인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환자 가운데 463명이 사망하면서 52%의 치명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네이션은 그에 비해 코로나19 사망률은 0.6%에 그친다고 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어떤 상황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 사이에서 대유행하게 될지 이미 과거 실험과 코로나19 대유행을 통해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경향성을 가지게 되려면 5개 아미노산의 핵심 수용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과학자들이 2012년 실험에서 밝혀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이러한 과정을 거쳐 대유행하게 됐다는 것이다. 레드필드 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 수용체에 결합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그 다음에는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된다"면서 "그때가 우리가 대유행을 겪게 되는 시점이다. 이건 단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세 명이 젖소를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50대 남성이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멕시코 당국은 다만 이 확진자가 만성 질환에 따른 패혈증으로 사망했으며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은 사망 원인과 관계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밖에 최근 호주와 인도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 WHO는 앞서 H5N1이 포유류 집단에 퍼지기 시작하면 확산 위험이 그만큼 증가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7 08:45:13[파이낸셜뉴스]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올 여름 대유행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인 FLiRT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는 집단 면역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FLiRT 변이 코로나는 이스라엘과 유럽 14개국에서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이중 지난 3월 미국에서 등장한 KP.2 변이 바이러스는 주종이 되면서 4월말부터 5월11일까지 신규 확진자 중 28.2%가 감염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KP 계통 변이 바이러스뿐 아니라 오미크론에서 변이된 JN.1의 확산을 주시하고 있으나 중증까지 발생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이 코로나로 인한 입원 환자 급증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 여름에 이것이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경계하고 있다. 영국 워릭대학교의 바이러스 전문가 로런스 영은 앞으로 문제는 기존의 백신이 신종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얼마나 예방 효과가 있는지 여부라며 추가 접종으로 최소 중증을 막을 것으로 낙관했다. 반면 미국 밴더빌트대학교의 예방의학 전문가 윌리엄 셰프너는 연구소 실험 결과 기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것은 보장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생기는 항체와는 차이가 있어 하위변종으로부터 예방시킬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에서도 변이 코로나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채널뉴스아시아(CNA) 방송은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최근 코로나 감염 건수가 1주일 사이에 두배 증가해 보건당국이 병원 입원실 실태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방송은 싱가포르 신규 코로나 확진자의 3분의 2 이상이 KP.1과 KP.2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는 지난 3월 광둥성에서 첫 KP.2 감염이 확인된 후 지난 12일까지 전국에서 25건이 이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중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위챗에 JN.1 확진 사례가 감소하고 있는 대신 KP.2가 새로운 코로나 주종이 되면서 새로운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20 08:04:41[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1일 백신·치료제 개발업체, 관련 협회와 함께 ‘백신·치료제 개발 업계와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인 100일·200일 백신·치료제 개발 전략 및 계획을 소개하고, 기업별 백신·치료제 개발 추진 현황을 파악해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 등이 논의됐다. 간담회에는 지영미 질병청장,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백신·치료제 업계 대표 및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질병청의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100일·200일 백신·치료제 개발 전략 및 계획을 소개하고, 기업별 백신·치료제 개발 추진 현황을 파악해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5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마련하고 12월에 시행계획을 수립해 다음 팬데믹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순위 감염병을 선정(백신 9종, 치료제 8종)했고, 민·관이 협력해 다음 팬데믹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에 대한 백신의 시제품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신속 백신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질병청은 지난해 9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를 설립,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항원 설계 기술 확보 및 백신 라이브러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mRNA 구조체 및 전달체 기술 등 핵심 요소기술 개발 및 신속한 임상 시험 진입을 위한 (비)임상 과제 지원을 통해 한국형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료제 신속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 등 치료제 개발 신기술 확보, 신속 대량 효능평가 플랫폼 및 비임상·임상 시료 생산 공정 구축, 치료제 개발 민간 지원 고시 운영 등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관기관 및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 청장은 “mRNA 백신 핵심 기술 및 AI 기반 기술 등 신종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가 전략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국내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감염병뿐 아니라 만성질환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번 간담회가 개발 업계의 다양한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100일·200일 백신·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개발 업계와 협회 등과 협력해 향후 백신·치료제가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01 14:52:13[파이낸셜뉴스] 미국 가계들의 자산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미 경제가 높은 금리의 충격을 버티게 해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소비자 재무 조사에서 미 가계 중간 순자산이 2019~22년에 37%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는 3년마다 실시돼 발표되는 것으로 이번 상승폭은 지난 1989년 이후 가장 컸다. 이 같은 자산 증가에는 물가상승률 보다 높은 주식과 집값 상승폭이 기여한 것으로 중산층과 빈곤층 가계도 2019년 이후 주택과 주식 소유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조사에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주택과 주식 시장 활기, 미 연방 정부에서 제공한 부양책과 자택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한 것도 지난 22년 중 가장 높아진 금리에도 소비가 계속 이어지게 해준 것으로 분석됐다. 활발한 소비에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저널은 집값과 주가 상승으로 고령층들이 수혜를 입으면서 노후 대비 저축 부담이 크게 줄었으며 이들의 소비도 계속 가능해지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2019~22년 흑인 가계들의 순자산도 22% 늘어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한 침체를 겪은 2007~09년 당시의 느린 회복과 대조를 이뤘다. 다만 인종 간에는 가계 순 자산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흑인 가계 평균 순자산은 4만4900달러(약 6100만원)로 다른 인종에 비해 낮았다. 히스패닉 가계 평균 순자산은 6만1000달러(약 8290만원), 백인 가계는 28만5000달러(약 3억8700만원)였다. 연준 조사에서 미국인 중간 소득은 2018년에서 2021년 사이 3% 늘어났으며 고소득자들의 수입은 더 크게 증가해 부의 불평등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0-19 11:24:38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대유행이 여전히 불안하며 예측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정착할 때까지는 추가 문제가 발생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18(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WHO 비상대책 이사 마이클 라이언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염자와 사망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WHO 통계에 따르면 지난 28일동안 세계에서 2만3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300만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라이언은 "바이러스가 예측 가능한 형태로 될때까지 험난한 한 길을 볼 것"이라며 "아직 팬데믹 스위치를 끌 수 없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 2020년 1월30일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는 5월 WHO 비상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로부터 받은 자료를 검토해 PHEIC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이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처럼 퇴치가 되지 않을 것이며 취약한 사람들의 호흡기 질환을 계속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나비드 잔주아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미국의학협회 발행 의학저널(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에 감염된 12만5000명을 추적한 결과에 따르면 양성 판정 후 1년 내에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은 17%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의 경우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은 22%에 달했다. 다만 NYT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감염이 직접적으로 당뇨병을 발병한다는 증거를 제시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자의 경우 회복 후에도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기 때문에 비감염자보다 당뇨병 발병 사실이 쉽게 확인된 것일 뿐이라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19 17:54:36[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대유행이 여전히 불안하며 예측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정착할 때까지는 추가 문제가 발생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18(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WHO 비상대책 이사 마이클 라이언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염자와 사망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WHO 통계에 따르면 지난 28일동안 세계에서 2만3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300만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라이언은 “바이러스가 예측 가능한 형태로 될때까지 험난한 한 길을 볼 것”이라며 “아직 팬데믹 스위치를 끌 수 없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 2020년 1월30일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는 5월 WHO 비상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로부터 받은 자료를 검토해 PHEIC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이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처럼 퇴치가 되지 않을 것이며 취약한 사람들의 호흡기 질환을 계속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나비드 잔주아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미국의학협회 발행 의학저널(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에 감염된 12만5000명을 추적한 결과에 따르면 양성 판정 후 1년 내에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은 17%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의 경우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은 22%에 달했다. 다만 NYT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감염이 직접적으로 당뇨병을 발병한다는 증거를 제시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자의 경우 회복 후에도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기 때문에 비감염자보다 당뇨병 발병 사실이 쉽게 확인된 것일 뿐이라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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