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폭설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휴교·휴원을 긴급 권고했다. 경기도는 기록적 폭설로 인한 붕괴, 낙상, 교통사고 등의 위험이 높다고 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8일 새벽 경기도교육청과 긴급 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휴교·휴원 여부는 최종 학교장과 원장의 재량으로 결정된다. 도는 초등학교, 유치원의 휴교·휴원이 이뤄질 경우 교통유발요인 감소에 따른 교통혼잡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대응 이외 공무출장을 자제하도록 하고, 임산부 및 자녀 등교·돌봄 등이 필요한 직원의 경우 부모휴가, 연가, 가족돌봄휴가, 재택근무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27일 2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폭설 때문에 비상 대응 3단계를 가동한 것은 경기도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는 지난 7월 18일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이후 두 번째다. 비상 3단계는 상황관리반장을 자연재난과장으로 유지하고 근무 인원을 34명으로 확대해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대설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28일 현재 양평, 광주 등 21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김포, 가평 등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28일 오전 8시 기준 경기도 내 평균 적설량은 26.0cm를 기록했으며, 가장 눈이 많이 온 곳은 용인시로 47.5cm를, 최저 적설량은 연천군으로 1.5cm를 기록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28 09:15:18[파이낸셜뉴스] 15일 17시 24분께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재활용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길이 거세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당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불길이 거세져 현재 동원령 1호, 대응 3단계로 격상해 진압에 나서고 있다. 여기서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단계로 현장 지휘권이 소방청장에게 부여된다. 소방 당국은 차량 99대와 인력 244명 등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장관(직무대행)과 소방청장, 경찰청장, 대구시장에게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난 시점은) 일을 마치고 퇴근한 시간대라 공장 내부에 직원이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했다"고 말했다. 화재가 확산하자 대구 서구는 주민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를 바란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6-15 21:30: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함평과 순천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4일 함평군 신광면 신광중학교 인근에 마련한 현장통합 지휘본부에서 산불 진화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함평 산불은 지난 3일 오후 1시께 대동면 한 야산에서 발생해 건조한 날씨와 바람 때문에 소나무 임지로 불길이 확산하면서 이날 오후 10시 50분께 산불 대응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됐다. 4일 오전 현재 진화율은 60%다. 전남도와 함평군, 산림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산불 발생 진화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진화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3일 산불 발생이 발생하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653명의 인력을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펼쳤으며 학교, 주택 등 민가 피해가 없도록 방화선 구축에 온 힘을 기울였다. 함평 산불 피해 영향 구역은 382ha로 추정된다. 남은 산불 길이는 7.4km로 대부분 진화대원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비닐하우스 2동, 축사 1동, 공장 4동 등의 시설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주민 43명은 근처 마을 경로당 등에 분산 대피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일 오전 6시 16분 일출과 동시에 헬기 11대와 진화 인력 988명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면서 "오전 중 주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3일 오후 1시께 순천 송광면 봉산리 산179-3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진화헬기 8대, 진화차·소방차 48대, 진화인력 417명을 투입했다. 송광사와 민가, 태양광 시설 등을 중심으로 방화선 구축 등 총력 진화로 현재 시설과 민가 피해는 없다. 송광면 산불 영향권 범위는 127ha로 4일 오전 5시 산불 대응 3단계로 격상됐으며 순천시 산불지휘본부는 9시 현재 진화율은 60%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04 10:36:49[파이낸셜뉴스]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소방 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12일 국무조정실은 한덕수 총리가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 대전시장에게 이렇게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행안부 장관은 화재 발생 지역 인근 고속도로와 KTX 운행 등 필요시 교통을 통제해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한 뒤 "소방청장은 현장에서 활동 중인 화재진압대원 등 소방공무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라고 당부했다. 12일 밤 10시 9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지하 기계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밤 10시 1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밤 10시 34분쯤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13일 새벽 2시 10분쯤에는 주변 지역의 인력과 장비까지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충북, 충남, 세종, 전북 시·도소방본부와 중앙119구조본부 장비 29대와 인력 60명을 포함해 총 114대와 315명을 투입했다. 또 중구본 울산119화학구조센터의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출동도 지시했고 소방헬기 4대와 산림청 헬기 5대 등 9대도 동원할 예정이다.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으로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 2공장 가운데에 위치한 가류공정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불은 양쪽으로 퍼져나가 2공장의 물류동·원료공장으로까지 확대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경상 11명이다. 이 중 1명은 소방대원으로 발목 부상을 당했고 10명은 단순 연기 흡입자로 파악됐다. 강한 바람에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타이어 등이 타는 냄새가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번지면서 아파트 단지에선 주민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일부 진압되면서 우회했던 고속열차 운행은 13일 새벽부터 정상 재개됐다. 1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20분부터 경부선 상행선은 대전, 하행선은 오송역에서 우회시켰던 열차 운행을 이날 아침 6시 31분을 기해 정상 운행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도 통제 중이던 경부고속도로 양방향 남청주IC에서 신탄진IC 구간 통행을 이날 새벽 5시 20분부터 재개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13 07:34:12[파이낸셜뉴스] 12일 오후 10시9분께 발생한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길이 번지면서 인근 아파트에서는 대피를 권고하는 안내방송을 하기도 했으며, 주변을 지나는 고속철도는 일반선으로 우회하고 있다. 전면통제됐던 인근 고속도로는 5시간여만인 13일 오전 5시20분 통행이 재개됐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공장 직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모두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34분께 "공장 내부 기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장비 103대와 소방관 등 431명이 투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가 계쏙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대응 1·2단계에 이어 이날 오전 2시1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3단계가 발령되면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본부 소방력이 총동원되고, 인접 지역의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도 동원된다. 이날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으로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 2공장 가운데에 위치한 가류공정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양쪽으로 퍼져나가 2공장의 물류동·원료공장으로까지 확대된 상태다. 2공장의 물류동에는 수십만 개의 제품들이 보관돼 있으며 2공장 대부분이 전소했다. 소방당국은 공장이 조립식 패널구조로 지어진데다 내부에 가연성 원료가 많아 큰 불길을 잡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초속 15m이내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한 바람에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타이어 등이 타는 냄새가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번지면서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 씨는 창문을 닫았는데도 집 안까지 연기가 새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급히 피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유해가스가 집으로 들어올 수 있으니 창문과 실외기실 문을 닫고 주차장에 있는 차도 옮기고 대피할 사람들은 대피하길 바란다고 안내 방송을 했다"며 "창문을 닫고 있었는데도 공기청정기에 빨간불이 켜지고 빠르게 돌아가더니 나중엔 목도 아파서 네 살배기 아기와 함께 근처 친정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 15층에 사는 김모씨도 "처음에 집 창문 밖으로 불이 나는 것을 발견했을 때만 해도 작게 불길이 일더니 강한 바람 때문인지 동쪽으로 더 불길이 번졌다"면서 "지금도 아파트 쪽으로 연기가 많이 퍼져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불길이 공장 인근 고속철로로까지 확대되면서 12일 오후 11시20분부터 이 구간을 지나는 KTX·SRT가 일반 노선으로 우회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화재 여파로 13일 경부선 고속열차 첫 차부터 운행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이용객들은 미리 코레일톡, 홈페이지를 확인 후 열차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부고속도로도 심한 연기로 12일 오후 11시50분부터 서울방향 신탄진 280.6㎞와 부산방향 남청주 294㎞ 지점이 전면 통제됐지만 5시간 여만인 이날 오전 5시2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안봉호 대덕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공장 1동과 2동 연결부위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원료 이송 컨베이어 벨트를 부수는 등 확산방지와 화재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만 발화물질이 많아 초진 시점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3-13 06:03:12[파이낸셜뉴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로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같은 날 밤 11시30분께 이태원 소재의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서울 지역 119구급차 52대가 출동했고, 경기 등 다른 지역에서도 119구급차 90대가 동원됐다. 한편,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곳곳에서 파티가 열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0-30 00:41:16[파이낸셜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속도를 높이고 몸집을 불리며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단계에서 3단계에서 바로 격상하고, 위기경보는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지난 4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서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로 속도를 높여 북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km로 움직이던 '힌남노'는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더욱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힌남노' 상륙이 임박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 중대본을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심각'으로 조정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행안부는 이번 태풍 '힌남노'가 과거 '루사', '매미'보다 큰 위력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총력 대응을 위해 중대본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것이며, 최근 5년간 16건의 태풍 중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중대본이 3단계로 격상되는 만큼, 지자체와 관련 공공기관도 최고 수준의 대응 단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해안가, 하천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외출을 삼가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400㎜ 이상의 많은 비와 순간 최대풍속 40~60㎧의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지하, 해안가 도로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사전대피와 선제적 통제를 하고, 양식시설·항만크레인·선박 등은 사전에 고정·결박할 것을 요청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9-05 06:47:2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최근 스토킹 피해로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살해되는 등 스토킹 범죄로 인한 강력사건이 잇따르자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스토킹범죄 대응개선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사건 초기 단계부터 현장대응을 강화하는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을 골자로 한 '스토킹범죄 현장대응력 강화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조기경보시스템은 사건 발생 시 위험정도에 따라 현장관리자(서장, 과장, 팀장)가 직접 개입해 현장대응력을 강화하는 시스템이다. 경찰은 스토킹 사건 신고 접수 후 사건의 위험 정도를 '위험경보판단회의'를 통해 단계별 현장대응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주무과장 주재로 매일 열리는 '위험경보판단회의'는 관련 과장, 수사팀장, 담당수사관, 스토킹전담관, 피해자전담관이 참석한 가운데 스토킹 사건별 위험단계등급을 판단하게 된다. 사건의 위험성 분류는 주의·위기·심각 등 3단계로, 단계별 위험도에 따라 계·팀장, 주무과장, 서장이 책임 지휘하게 된다. 주의단계는 스토킹행위가 단발성인 경우로, 신고출동 현장에서 피해자의 권리고지 및 가해자 서면경고 등 응급조치와 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를 한다. 위기단계는 스토킹범죄가 1회 이상 있고, △최근 5년이내 신고·수사·범죄경력이 2회 이상 △상해·폭행·주거침입 등 직접적인 물리력 행사가 있는 경우 중 1개가 해당할 경우 적용된다. 또 피해자 또는 주변인에게 위해 가능성을 협박 한 경우도 즉시 위기단계 적용을 받는다. 심각단계는 위기단계에 더해 △정신병력·약물중독증상이 있는 경우 △긴급응급조치·잠정조치위반 중 1개에 해당하는 경우다. 특히 피해자에게 살해협박 의사를 표시하거나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휴대한 경우에도 곧바로 심각단계가 적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김병찬이 '잘 수 있을 때 편히 자라'는 취지로 살해 협박했는데, 이 정도면 심각한 단계로 혐의점이 소명돼 구속영장과 잠정조치 4호를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단계에서 구체적인 진술, 폐쇄회로(CC)TV 등 필요 최소한의 구체성을 띄어 객관적으로 소명이 돼야 검·판사의 조치 명령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김병찬 사건 당시) 피해자 진술 조서를 받지 않아 입건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있는데 앞으로는 초동 단계인 지구대 등에서 진술서를 작성하더라도 어느 정도 구체성을 띄고 있다 하면 입건 시점을 조속히 당기고 체포·구속 등 피의자 조사도 당겨서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모든 단계에서 긴급응급조치, 신변보호 및 보호시설 인도 등을 판단해 실시하고, 위기단계의 경우 현행범체포·잠정조치 4호(유치장 유치처분) 등 피의자 신병확보에 적극 나서 관련자 조사와 입건이 이뤄진다. 또 심각단계는 통신영장을 신청해 피의자 위치확인 및 신속 검거에 나서고, 잠정조치 4호 및 구속영장을 필수적으로 신청하게 된다. 또 체포된 피의자가 석방되면 피해자에게 석방사실 및 일시를 통보하고, 신변보호 (임시숙소 입소 등) 조치 등 안전확보 후 가해자를 석방토록 했다. 경찰은 사건진행단계별 문제점도 개선했다. 신변보호자 112신고접수시 스마트워치 위치값으로만 출동시켰던 시스템을 개선해 신고자의 주소지·직장 등에도 동시출동하도록 개선했다. 서울청 112종합상황실에서는 민감사건전담반을 편성해 스토킹·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데이트폭력과 신변보호 대상사건 접수시 신고 이력 등 관련정보를 활용해 대응할 방침이다. 민감사건전담반은 상황팀별로 2명씩 구성된다. 피해자 지원 방안도 개선됐다.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신변보호대상자에게는 현관 폐쇄회로(CC)TV, 창문열림센서, 현관문보조키, 스마트도어록 등 기기를 지원하고 설치하는 '안심홈세트'를 먼저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은 가해자 교정을 위해 '가해자 상담치료프로그램'도 내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동의할 경우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받도록 해 양형에 참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오는 12월 31일까지 3주간 서울시내 모든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사회적 약자 대상 사건에 대한 특별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대상사건은 스토킹·성폭력·데이트폭력·아동학대·가정폭력으로, 조기경보시스템에 따라서 위험성 단계를 판단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12-15 12:40:2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500명 선을 뚫으며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이 중대 기로에 섰다. 시민과 전문가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대응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로 정부의 선제적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83명이 신규 확진됐다. 전날 382명을 기록한 후 4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500명대로 올라섰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 2단계로는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루빨리 거리두기 격상 등 방역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행동 양식’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자영업자 등 피해계층 구제방안 제시도 병행해 반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를 막기 위해 2단계는 턱없이 부족하다. 2.5단계, 3단계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격상 조건이 맞을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확진자가 더 불어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행정적으로 구분해놓은 격상 요건을 일일이 지켜야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는 당연하다. 정부가 언제 거리두기 조치를 상향할지 구체적 시간표가 나올 때”라고 말했다. 시민과 기업 등에서 거리두기 상향을 예측하고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서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방역 동참을 위해서는 직격탄을 맞을 업종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재갑 교수는 “거리두기 격상에도 시민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며 “피해 업종을 지원하고 구제방안을 마련해 시민 반발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자체 또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지만 선제적 대응과는 사뭇 거리가 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단계 격상에 대한 예고나 추가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현행 방역조치로는 1·2차 대유행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이는 '3차 대유행'을 막아내기 힘들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현재 예상치 못한 사회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터지는 탓에 방역 역량을 집중시킬 갈피를 잡기도 어렵다. 학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군부대, 각종 소모임 등 전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1·2차 대유행 당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대면 영업장, 노래방, 병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도 짚었다. 시민들도 거리두기 격상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기사에는 “긴긴 코로나에 다들 둔감해졌다”, “소잃고 외양간까지 잃는다, 선제 대응해라”, “이번엔 3단계다. 답은 없다” 등의 댓글이 줄이었다. 한편 개편된 5단계 거리두기 조치 중 2.5단계 격상 조건은 △전국 주평균 확진자 400~500명 이상 △2단계 상황에서 더블링(확진자수 2배 이상 급증)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상황 중 하나 충족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26 11:25:17【파이낸셜뉴스 속초=서정욱 기자】 7일 속초해경은 제10호 태풍‘하이선’대응단계를 3단계로 격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7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속초해경 태풍대책본부 3단계 격상 운영으로 경비함정 총원 비상 근무, 구조대 및 파출소 2교대 전환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관내 항포구 선박 피해 접수사항 없으며, 관내 항포구 정박 및 피항 선박 현황은 총 1628척이다 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09-07 11: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