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오락가락 대출정책에 은행권은 말 그대로 '혼란의 도가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만 해도 "대출금리도 내릴 때가 됐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경제 곳곳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며 은행들에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하던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투기 수요를 잡는다'는 명목하에 대출 조이기로 태도를 바꿨다. "당분간 대출금리 인하 요구는 없을 것"이란 메시지도 전달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2일 서울 강남의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 곧바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2월 아파트 거래량이 1년 전에 비해 100% 넘게 증가했고, 아파트 매매가격은 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아파트 값 상승에 '불쏘시개' 역할을 한 셈이다. 서울의 집값이 들썩이자 정부는 불과 35일 만에 강남3구와 용산구를 묶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재지정했다. 다급해진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운영의 묘를 살리라'며 자율적인 대응을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표면적으로 은행 자율에 맡기겠다는 얘기로 들릴 수 있으나 은행들은 금융당국이 대출 억제를 바라는 것으로 해석했다. 재개했던 전세대출을 한 달 만에 중단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수도권 주택 보유자에게도 내줬던 대출의 문을 다시 걸어 잠그고 있다. 은행 창구에는 '대출 막차' 수요가 몰렸다. 은행들이 대출의 빗장을 열었다 잠갔다를 반복하면서 애꿎은 금융소비자들은 애가 탄다. 여기저기서 "가계대출 관리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는 정책인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그때그때 바뀌는 '땜질식' 처방에 은행마다 대출 조건이 달라질 수밖에 없고, 금융소비자의 혼란은 더욱 커진다. 일관성 없는 정책에 대출영업에 차질이 생긴 은행권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대출총량 관리는 더 힘들어지고, 빗장은 고장이 날 판국이다. 금리인하기에 '대출 잡겠다'고 대출금리를 올릴 수도,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금리를 내릴 수도 없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1조4577억원 증가했다. 주간 단위로 나눠서 보면 이달 3주차(17~21일)에만 1조786억원이 늘었다. 이달 증가분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2주차까지 늘어난 금액(3791억원)과 비교하면 폭증한 셈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직후부터 늘어난 대출 신청이 2~3주의 시차를 두고 대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는 사이 집값 상승을 점치는 분위기는 한층 짙어졌다.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주택가격전망지수(105)는 전월보다 6p 올랐다. 기준선(100)을 넘은 것은 1년 후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돌이켜 보면 이런 혼선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가계대출이 매월 수조원씩 늘어날 때도 금융당국은 오락가락하는 태도로 원성을 산 바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무리한 대출 확대가 가계부채 문제의 원인"이라고 하자, 은행권은 그해 7~8월 대출금리를 스무 차례 넘게 올렸다. 이번에는 '실수요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원장은 "가계부채 관리가 늦어지더라도 금융소비자에게 부담을 줘선 안 된다"며 한발 물러섰다. "가계대출의 시작은 정책의 일관성부터"라는 은행권 관계자의 말을 곱씹어 봐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수시로 방향을 바꾸면 정책에 대한 신뢰는 물론 그 효과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경기침체와 탄핵정국 장기화로 나라경제가 온통 안갯속이다. '가계부채 관리만이라도 예측 가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blue73@fnnews.com
2025-03-26 18:35:56[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된데 대해 "올해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금융권 스스로 3월 시장 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 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3월 이후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등 관계 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서울에서 규제 완화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주담대 신청과 신규 취급 추이 등을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서울시가 최근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하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주간 아파트 상승 폭이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강남3구의 상승세에 강동구를 포함한 동남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58% 상승했다. 이는 2018년 9월 첫째 주(0.66%) 이후 6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월 들어 금융권 영업 재개와 대출금리 하락, 신학기 이사 수요의 여파로 가계대출이 4조3000억원 늘어나며 1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참석자들은 주담대 규모가 2월 마지막 주를 정점으로 이달 들어 축소됐고, 증감 양상이 지역 간 동일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2월 가계대출 증가는 신학기 이사수요가 주된 요인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권 처장은 "금리인하 추세 가운데 일부 지역에 대한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실수요자 전반에 대한 자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각의 상황별로 ‘운용의 묘’를 살린 금융회사 스스로의 자율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또 필요한 상황"이라며 "일선 창구와 현장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17 10:42:33농경사회를 중심으로 과거에는 오랜 기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 권력을 지닌 왕이나 족장, 제사장이 하늘에 비를 내려달라고 비는 제사를 지냈다. 이를 기우제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는 비정상적으로 비가 오지 않고 따뜻한 날이 지속되는 '인디언 서머'에 지내는 '인디언 기우제'가 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는 시기와 내용 면에서 인디언 기우제와 많이 닮아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이른바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의 토허제를 해제했다. 해제 발표 당시 '규제로 인해 형성된 인위적인 가격이 정상화될 것' '토허제가 오랜 기간 유지되면서 사실상 실효성이 이미 떨어진 상황' 등 긍정적 분위기가 많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토허제가 해제된 지역뿐만 아니라 강남권 등 이른바 상급지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토허제와 관련이 없는 반포, 압구정 등은 3.3㎡당 2억원 넘는 매매가 등장하고, 국민평형의 매매가격이 70억원을 넘겼다는 얘기까지 들리고 있다. 그동안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져온 부동산 시장 관망세 속 대기수요와 유동성이 토허제 해제를 계기로 한꺼번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산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똘똘한 한 채' 전략까지 지속되면서 상급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이 같은 현상을 토허제 해제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이미 시장의 대기수요와 자금이 준비될 만큼 준비된 상황에서 토허제는 하나의 트리거일 뿐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서울 부동산 시장 급등세가 단순히 가격이 정상화돼가는 과정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위험한 판단이다. 아파트 가격 급등이 강남권 등 핵심지역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부동산 수요자들은 서울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장'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는 상황에서 정책들이 서로 엇박자를 내는 것도 문제다.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으로 대출을 옥죄는 상황에서 서울 부동산 가격 급등은 어떻게든 이번 기회에 막차라도 타야 한다며 '영끌'을 부추기고 있다. 토허제 해제라는 나비의 날갯짓이 가계부채 급증이라는 태풍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것이다. 인디언 기우제 결과 결국 비는 내렸다. 이제는 비 내린 후 비옥해진 대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관건은 결국 타이밍이다. kim091@fnnews.com
2025-03-05 18:03:24[파이낸셜뉴스] 오는 10일부터 6월까지 서울지역 주택 이상거래에 대한 집중 기획조사가 실시된다. 거래 신고 후 해제, 장기 미등기 등 이른바 '가격 띄우기' 거래가 조사대상이다. 주택공급 대책 성과 가시화를 위한 후속 조치도 이행키로 했다. 정부는 5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공동 주재로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같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금융위원회와 서울시도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토지거래허가제 완화 이후 서울 일부 지역 중심으로 부동산 과열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장 점검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5조원 가량 급증한 것도 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다. 실제 지난달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중심으로 치솟은 호가가 인근 지역으로 번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포·용산·성동 같은 강북 인기 주거지에 단기간 매수세가 몰리면서 호가가 치솟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우선 주택시장 상황과 가계부채 추이를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기로 했다. 또 투기·교란 수요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방침도 밝혔다. 우선 서울 강남4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에 대한 거래 동향 모니터링 및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국토부 부동산 불법행위 통합신고센터에 신고된 집값 담합행위 등 거래질서 교란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부동산 앱,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특정가격 이하로 매물을 내놓지 않도록 유도하는 행위 등이 대상이다. 서울지역 주택 이상거래에 대해서는 6월까지 기획조사를 실시한다. 장기 미등기 등 가격 띄우기, 단기간 다회 매수 거래, 이중 편법 주택담보대출 등을 살펴본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는 "불법행위 정황이 확인될 경우, 국세청, 금융위원회,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경찰청 수사의뢰도 하겠다"고 밝혔다. 올 공공주택 물량인 25만2000호 공급목표를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총력을 다해 달성하는 등 주택공급 대책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3-05 17:57:17[파이낸셜뉴스] 효성첨단소재는 국립생태원과 함께 경북 영양·울진 지역에서 산양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해당 지역의 영세,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경북 영양, 울진 지역은 백두대간 산맥과 대규모 산림으로 이뤄져 멸종위기 1급 산양 등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꼽힌다. 그간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울타리 지원사업의 예산 부족 및 비용 문제로 농가에는 값싼 그물망이 설치돼 야생동물이 걸려 다치거나 폐사하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이번 효성첨단소재의 철제 울타리 설치 지원을 통해 농가 주변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보호를 위해 충청남도 서천군 물버들 생태체험학습센터 내에 멸종위기 식물을 활용한 밀원식물 정원을 조성했다. 밀원식물은 꿀벌의 먹이가 되는 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식물이다. 정원에는 전주물꼬리풀, 제비붓꽃, 대청부채 등 멸종위기종을 식재해 종 다양성을 보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꿀벌의 개체수 증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5월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전주물꼬리풀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효성첨단소재 임직원이 참여한 유부도 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0-30 14:06:35포스코이앤씨의 ‘더샵’ 등 안전하다고 검증된 브랜드 가치가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튼튼하고 안전한 아파트라는 강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이미 보유하고 있던 선호도 높은 브랜드 프리미엄과 차별화된 상품성 등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대형사 브랜드 가운데 물량 · 분쟁 대비 하자보수에 가장 큰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의 하자보수 충당부채 사용액은 744억원으로 도급순위 상위 10개사 가운데 2위에 위치했다. 게다가, 하자심사 · 분쟁 조정건수는 단 26건에 불과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지난해 분양물량이 2만여 가구였음을 감안하면 크게 적은 수치다. 포스코이앤씨는 대형사 가운데서도 안전 · 품질 관리에 철두철미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장 자체적으로 시공품질 점검결과를 시스템에 등록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토탈정보공유시스템인 ‘포스원’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회사 내부에 축적된 하자 관련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학습시켜 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서울시의 현장 기록관리에도 적극 동참해 시공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 · 관리하도록 하고, 이를 전국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이미 CCTV와 보디캠을 이용해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과정 등을 검측 과정에서부터 촬영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의 시선은 더샵 브랜드의 신규 아파트 단지로 집중되고 있다. 김해 신문1도시개발구역(이하 신문1지구)의 첫 스타트를 끊는 ‘더샵 신문그리니티’가 대표적이다.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 A7-1블록에 들어서는 ‘더샵 신문그리니티’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해시에서 희소성 높은 중대형 위주의 대단지로 타입별로는 84㎡A 360가구, 84㎡B 147가구, 84㎡C 145가구, 102㎡A 296가구, 102㎡B 100가구, 102㎡C 98가구로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문1지구는 총 2,902세대가 조성되는 도시개발구역으로 기존 조성된 장유∙율하신도시의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단지 인근에 위치한 김해 최대규모 김해관광유통단지에는 롯데아울렛, 농협하나로클럽 등 쇼핑시설과, 김해롯데워터파크가 위치해 있고, 향후 테마파크와 쇼핑몰, 콘도, 호텔등이 추가로 예정돼 있는 만큼 높은 미래가치를 지니고 있다. 신문1지구는 부산과 창원을 잇는 광역권 교통 요충지로, 차량 이용 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제3지선 및 장유IC, 서김해IC, 창원1·2터널, 58번 국도 등을 통해 창원 성산구와 부산서구 등 인접 주요 도시로 이동이 용이하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장유역을 지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빠르면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고, 단지 약 1km 내 위치한 장유여객터미널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여기에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향후 자녀의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할 전망이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단지 주변으로 조만강 ∙ 대청천이 흐르며, 일대 수변공원에 둘레길 조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용두산을 비롯해 국립용지봉 자연휴양림도 차량으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더샵 신문그리니티의 견본주택은 경남 김해시 대청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3-07-26 09:31:22[파이낸셜뉴스] 세종시 금강보행교와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을 중심으로 세종시와 옥천군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연계해 두 지역을 더욱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재미난 스탬프 투어 챌린지가 열린다. 윤승환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은 “스탬프 투어 챌린지는 이달부터 10월 28일까지 옥천군과 세종시 내 스탬프 스팟 관광지를 방문하는 체험형 이벤트”라며 “새로운 관광지에서 특별한 추억도 만들고, 방문 스탬프를 모아 경품 이벤트에도 적극 참여해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금강보행교와 옥천군의 떠오르는 숙박체험 관광지인 전통문화체험관은 올해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아직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지만 잠재력을 가진 유망 관광지를 말한다.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옥천은 대천리 신석기 유적에서부터 석탄리 안터 고인돌유적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의 생활 터전으로 자리해 왔다. 이를 뒷받침하는 고고학적 유물들은 현재 옥천향토전시관에 보관 전시 중이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은 유구한 역사와 풍요로운 자연 환경 속에서 피어난 옥천의 전통문화를 즐기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 나가기 위해 2020년 문을 열었다. 전통체험관 1개동과 전시시설 1개동, 숙박시설 2개동, 커뮤니티센터 1개동,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여유롭게 하룻밤 머물다 가기 좋다. 고시산관이라는 이름의 숙박동은 사방이 한옥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4인실 10실, 8인실 3실로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딱이다. 체험관에서는 공예, 다도, 요리 등 유아에서부터 성인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들이 있어 가족들이 함께하기에도 좋다. 부채 꾸미기, 한지 등 꾸미기, 마패 만들기, 기와 컬러링 등 다양한 자율체험이 가능하며 유료, 무료 선택해서 체험할 수 있다. 옥천관 대청마루에서는 나라별 전통음식을, 보청마루에서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이웃나라들의 전통의상과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고리 던지기, 투호, 윷놀이 등 옛 놀이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옥천읍 향수길 100 ■세종 금강보행교 세종시의 랜드 마크가 될 금강보행교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금강 위를 걸을 수 있는 다리다. 이곳에서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세종호수공원까지 이어진다. 금강보행교는 총길이 1,446m, 폭 12m의 복층 원형 다리로, 길이 1446m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에서 착안했다. 원형의 주교량과는 시작과 종점 지점에 접속교를 설치해 연결이 되어있다. 중앙공원 쪽 접속교 하부는 운동시설을 설치하고, 상부에는 아치형 전망대를 조성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중앙공원과 금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금강보행교는 상부는 폭 12m의 보행자 전용, 하부는 폭 7m의 자전거 전용으로 나뉘어 있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간의 사고 발생을 방지했다. 보행길 곳곳에 분수대, 연못, 공연장 등 보행 편의를 위한 휴게 시설과 다양한 이벤트, 놀이 체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상부는 ‘자연’과 ‘사람’, 2개의 테마로 꾸며져 있다. 자연누리길은 ‘봄 향기, 여름 풀빛, 가을 소리, 겨울 풍경’이라는 4계절을 주제로 눈꽃정원, 한글나무, 낙하분수가 펼쳐져 있다. 사람누리길은 ‘사람의 일생’을 주제로 ‘아이 꿈, 청춘 열정, 가족 사랑, 황혼 낭만’을 뜻하는 빛의 시소, 흔들흔들 징검다리, AR(증강현실) 망원경 등이 설치되어 있다. 주변으로 보행교 북측에는 클라이밍 체험시설과 익스트림 경기장이 있고, 보행교 남측 하부에는 어린이 물놀이 시설도 갖춰져 있다. 금강보행교는 밤에 더욱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금강과 어우러진 수많은 경관조명으로 세종시의 야경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금강보행교 이용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도전! 스탬프 투어 챌린지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 실시하는 ‘도전! 스탬프 투어 챌린지’는 10월 28일까지 옥천군과 세종시 내 스탬프 스팟 관광지를 방문하는 체험형 이벤트다. 애플리케이션 ‘워크온(walkon)’을 이용해 총 10개 스팟 중 세종 금강보행교 스탬프를 포함한 2개 이상 스탬프를 얻으면 경품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실제 방문자 GPS를 활용한 방문기록으로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다. 스탬프 투어 챌린지 스팟은 옥천군의 전통문화체험관, 정지용문학관, 육영수 생가, 향수호수길, 장령산자연휴양림과 세종시의 금강 보행교, 세종호수공원, 베어트리파크, 고복자연공원 총 10곳이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팟 별 관광 정보도 제공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4-26 09:58: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을 상징하는 깃대종으로 저어새(조류), 금개구리(양서류), 점박이물범(포유류), 흰발농게(무척추동물), 대청부채(식물) 5종을 선정했다. 인천시는 인천을 대표하는 생태가치자원의 발굴과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로써 인천을 상징하는 깃대종으로 저어새 등 5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깃대종은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생물다양성 국가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며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생물종으로 생태적·지리적·사회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생물종을 말한다. 시는 깃대종 선정을 위해 최근 2년간 전문용역을 실시했고 자문단 운영 및 1800명의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깃대종 5종을 최종 선정했다.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1호)는 주걱 모양의 부리가 특징인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전세계에 4800여마리가 남아 있다. 이중 80%가 인천에서 번식하고 있어서 인천은 저어새의 최대 출생지이자 고향으로 종의 보전에 있어서 핵심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금개구리는 등쪽에 2개의 금색 띠가 있고 저지대의 논, 물웅덩이, 습지 등에서 주로 서식하며 주요 관찰지역은 강화군 송해면, 계양구 서운동 등이 있다.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은 검은색과 흰색 점무늬가 있고 전세계 개체수가 1500여 마리로 백령도 하늬해변 등에서 300~400여 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흰발농게는 수컷의 집게다리 한쪽은 흰색으로 매우 크며, 영종도 갯벌의 경우 전국 최대 서식지로 200만 개체가 확인됐다. 대청부채는 줄기 모양이 부챗살처럼 벌어지고 꽃은 분홍빛이 도는 보라색이며 화려한 색채를 띠고 있다. 주요 서식지가 대청도이며 ‘대청’이라는 고유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인천을 대표하는 식물 깃대종으로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 깃대종 정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깃대종 보전.복원방안, 캐릭터 제작, 지킴이 활동, 생태교육 프로그램 등 보호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인천시 깃대종 선포는 도시 생태계를 상징하는 선언적 의미도 있지만 시민과 함께 멸종 위기종에 해당되는 깃대종을 보전, 복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23 15:12:24[파이낸셜뉴스] 국립공원공원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인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대청부채의 대체 서식지를 조성해 100여 개체를 심는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13년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일부 지역에서 대청부채 16개체가 자라는 자생지를 처음 발견하고 출입통제 등 서식지 안정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올해 자생지에서 대청부채는 51개체로 증가했으나 서식 면적이 작고 주변 식생 경쟁에서 밀려날 우려가 있다. 대체 서식지에 심은 개체는 자생지에서 채집한 씨앗으로 증식했다.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식재지 물리 환경, 식생, 토양, 유전자 분석, 분포예측추정 등의 과학적 자료를 확보하고 진행됐다. 대청부채는 붓꽃과 식물로 잎이 부채처럼 퍼지고 8~9월에 연한 보라색 꽃이 핀다. 일반적인 붓꽃과 종과는 달리 꽃 피는 시간이 오후 3시 전후이고 밤 10시 전후 꽃잎을 닫는 특성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반복행동을 하는 ‘생물시계’로 알려져 있다. 1983년 서해 대청도에서 발견돼 대청부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우리나라 최남단 자생지다. 강재구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장은 "이번 대청부채 복원사업은 생존 가능한 환경을 고려한 대체서식지 조성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멸종위기종 증식, 서식지 보호 등 국립공원 내 멸종위기식물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9-10-23 12:04:31【대전=김원준 기자】"서해5도 아름다운 비경, 감상하세요" 평화통일의 염원이 담긴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대연평도, 소연평도, 우도 등 서해5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전이 7∼9일까지 사흘간 국회 의원회관 제2로비 전시실에서 열린다. 서해5도는 과거 긴장의 중심이었던 지역에서 이제는 평화통일을 바라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염원이 담긴 관심의 장소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사진전은 지켜야하는 우리 숲, 아름다운 우리 국토의 가치를 알리고 평화에 대한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개최되는 것이다. ‘아름다운 숲을 간직한 섬, 서해5도 국회사진전’은 국회(황주홍·안상수·위성곤 의원)와 산림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립산림과학원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번 사진전시회에서는 오랫동안 숨겨져 왔던 서해5도의 푸른 하늘과 바다 사이에 펼쳐진 풍경을 담아 △파도가 만들어낸 예술의 섬, 백령도 △대청부채의 섬, 대청도 △선캠브리아시대의 화석이 남아있는 섬, 소청도 △조기파시(波市)의 추억을 간직한 섬, 대연평도 △갈매기의 천국, 소연평도 △비밀의 작은 섬, 우도 등 다양한 주제의 사진 작품 50점이 전시된다. 이 행사를 주관한 국립산림과학원 전범권 원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서해5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새로운 시각과 마음으로 바라보는 계기"라면서 "도서산림의 가치와 중요성이 인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우리나라 각지 도서지역의 생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도서산림 특이성 분석에 따른 유형화와 생태정보 구축 방안 연구’를 통해 유무인도서의 생태정보 구축하고 있다. 또 도서산림의 특이성과 생물지리학적 특성 분석 및 유형 구분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서 각 권역별 지자체와 연구 및 정책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9-05-03 15:4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