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19일 영암군 금정면 안노 2구 모정마을을 찾아 산사태 주민 대피시설을 살피고, 선제적 대피 조치가 이뤄질 때 지급되는 '재난안심 꾸러미'를 소개하며 생명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계속되는 집중 호우로 많은 비가 내린 순천시, 진도군 등 9개 시·군에 '재난안심 꾸러미' 200세트를 지원해 주민 대피 등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서 전남도는 차별화된 재난대비 시책으로 '재난안심꾸러미' 지원 사업을 도입했다. 산불, 산사태, 홍수 등 재난 노출 예상 주민의 대피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총 1만 세트를 제작해 지원하고 있다. 구성품은 도민 의견을 반영해 치약·칫솔세트, 물티슈, 즉석밥, 컵라면, 다과류 등 15종이다.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 대피한 도민을 대상으로 1인 1꾸러미를 현장에서 지급한다. 전남도는 앞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품목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가 이날 방문한 모정마을은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난 5월 10일 경찰·소방·면사무소·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산사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한 곳으로, 유사시 유관기관 협조체계에 따라 선제적 주민 대피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올해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계곡부 정비를 위한 산림유역관리사업을 앞두고 있어 향후 11월 사업이 완료되면 항구적 산사태 예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점검 현장에는 손남일·신승철 전남도의원, 영암군 부군수, 금정면장, 지역 주민 등이 함께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선 연일 계속되는 강우로 지반 상태가 매우 연약해진 상황에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산사태 취약지역 현장과 주민 대피 준비 상황 등을 중점 점검했다. 아울러 계곡부의 추가 침식 여부, 배수로 정비, 대피소 관리 상태, 선제적 주민 대피 체계 등도 살폈다. 점검에 참여한 최갑열 마을 이장은 "도와 군에서 마을 숙원 사항인 사방사업을 지원해 줘 안전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영록 지사는 "올해 산사태 예방을 위해 사방댐 등 사방사업을 125개소에 설치해 대비하고 있지만, 산사태는 예측하기 힘든 재난"이라며 "이번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니 도민께서는 주민 대피 요청 시 마을회관 등 지정 장소로 신속히 대피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인명피해 제로를 목표로 '전남형 선제적 주민대피 체계'를 구축해 산사태 예측정보 수신과 동시에 상황 판단회의를 거쳐 대피 대상·시기 등을 결정하고 일몰 전에 선제적 주민 대피를 실시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5월 108명, 7월 15일 349명, 18일 258명 등 총 715명을 대피시켰다. 특히 여름철 자연재난대책 기간인 오는 10월 15일까지 도와 22개 시·군에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취약지역 사전예찰, 집중호우·태풍 발생 시 상황 전파, 선제적 주민 대피, 피해 복구 등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9 16:31: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시장이 7일 연평도를 방문해 주민 대피시설과 비상 경보시스템을 점검하고 주민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연평도를 방문해 비상 시 민방위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주민 대피시설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유 시장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해 남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피시설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굳건히 하기 위해 연평도를 방문했다. 유 시장은 먼저 서북도서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국토방위에 힘쓰고 있는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청년 장병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연평1호 주민대피시설과 비상 경보시스템을 점검하고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되 대피소에 머무는 동안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당부했다. 시는 지난달 북한 도발 당시 지적됐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경보사이렌 등 방송시설을 전면 보강하고 바닥에 난방 설치와 바닥 매트 등 대피소 시설 환경을 개선한다. 또 시는 대피소 안전과 주민 대피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해5도 전체 46개 대피소에 폐쇄회로(CC)TV를 신규로 설치한다. 이동통신 기지시설 파괴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 대피소에 설치돼 있는 위성전화기도 올해 새기기로 전면 교체키로 했다. 또 시는 행정·재정·안보 등 각 부처별로 산재해 있는 서해5도 지원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로 국무총리실 소속의 ‘서해5도 특별추진단’ 신설과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서해5도 지원본부’(옹진군 직할 출장소) 설치 등 서해5도 지원체계 강화를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 계획’(2026~2035)에 신규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역에 사는 것만으로도 애국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07 15:01:3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갑작스러운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해 침수 위험도가 높은 4개 지하차도에 비상탈출용 핸드레일과 사다리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화산지하차도, 장안지하차도, 고색지하차도, 매여울지하차도 등 4개 지하차도에 비상탈출용 핸드레일(총길이 1520m)과 사다리(16개소)를 설치했다. 지하차도에 비상대피시설물을 설치한 지자체는 수원시가 처음이다. 예측할 수 없는 자연 재난으로 침수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운전자들은 지하차도 벽에 설치된 핸드레일을 잡고 이동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비상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지하차도 밖으로 대피할 수 있다. 수원시는 또 내년 중에 세류·권선·호매실·대황교·정천 지하차도 등 5개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 여름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많아 이같이 조치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하차도 안에서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하차도 비상대피시설물 설치가 전국으로 확대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20 10:41:36[파이낸셜뉴스] 겨울철 의료·복지시설 관련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의료·복지시설은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려운 고연령대 환자가 많아 인명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의료·복지시설에 대해선 평소에 피난대상자와 피난보조자를 지정해두는 등 예방조치가 권고된다. 의료·복지시설 연평균 화재 345건7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의료·복지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1726건이다. 연평균 345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셈이다. 계절별로 살펴보면 겨울철 99건, 여름철 90건, 봄철 80건, 가을철 76건 순이며, 그 중에서도 12월(36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평균 화재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158건(46%)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어선 부주의 103건(30%), 기계적요인 39건(11%), 방화 5건(2%)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중에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36건(35%) 발생했다.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하는 경우가 13건(13%)있었고, 불씨·화원방치도 11건(11%) 확인됐다. 특히 12월에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평월 대비 증가했는데, 이는 겨울철 난방 등에 의한 전력기기 사용증가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지난 28일 기준 의료·복지시설에서 315건의 화재가 발생해 49명의 인명피해(사망 1명·부상 481명)와 약 37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이 중 의료시설 화재가 154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13명(사망 1명·부상 12명)있었고, 재산피해는 약 31억원 발생했다. 이외에 노유자시설 화재는 108건, 건강시설 화재는 53건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8일 경상북도 구미의 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관계인의 적절한 대처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병원 측은 독립보행 가능 환자와 보행 불편 환자를 구분해서 대피 담당자를 매칭해 조기 대피가 가능했다. 같은달 2일 경기도 의정부시 한 요양병원에서도 화재가 있었으나 환자 등 107명이 안전하게 대피했다. 당시 화재는 요양병원 1층에 입점해있던 매장 내 전동 킥보드 배터리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료·복지시설 화재 예방법은?의료·복지시설 화재예방 조치로는 중증환자 입원실을 저층에 배치하고, 피난대상자와 피난보조자를 지정해두는 것을 권고한다. 대피공간·경사로·복도 등 피난시설과 소방관 진입창을 설치하고, 인명정보 현황판을 부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쓰레기통을 금속성 재질로 사용한다면 담배꽁초 화재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의료·복지시설 화재와 관련해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경로당 같은 복지시설은 거동이 가능한 분들이 이용하고 밤까지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인명 피해 우려가 비교적 적지만 병원은 대피하기 어려운 분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을 대피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구조될 때까지 머물 임시 피난 공간을 마련해 놓는 게 도움될 것"이라며 "여건상 임시 피난 공간을 만들기 어렵다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조치로 화재를 진압하고 위험을 줄이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소방청은 선제적인 화재예방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전국 의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합동 안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불시 무각본 소방훈련으로 실전같은 소방훈련을 지원하면서 의료·복지시설별 안전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화재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2-06 16:11:0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갑작스러운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해 침수 위험도가 높은 지하차도에 비상탈출용 핸드레일·사다리를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9월 중에 화산지하차도, 장안지하차도, 고색지하차도, 매여울지하차도 등 4개 지하차도에 비상탈출용 핸드레일(총길이 1520m)과 사다리(16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예측할 수 없는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운전자들은 지하차도 벽에 설치된 핸드레일을 잡고 이동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비상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지하차도 밖으로 대피할 수 있다. 시는 최근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예측할 수 없는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피에 도움에 될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31 10:43:42[파이낸셜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소멸된 가운데 전국에는 제방 유실, 주택 침수 등 379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공공시설 196건, 사유 시설 183건의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로 침수·유실은 70건이며 토사 유출은 6건, 제방 유실 10건, 교량 침하 2건, 가로수 쓰러짐을 포함한 기타 103건 등이다. 주택 침수는 30건, 주택 파손은 3건으로 확인됐다. 상가 침수는 16건, 토사 유출은 8건, 간판 탈락 등 기타는 124건이다. 태풍으로 일시 대피한 자는 17개 시도 126개 시군구에서 1만1717가구 1만5883명이다. 경북이 9804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은 2967명, 전남은 977명, 강원은 869명이다. 일시 대피자 가운데 8568세대 1만1388명은 귀가했으나 나머지는 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르고 있다. 중대본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했다. 다만 전날 대구 군위군에서는 하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으며,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됐다. 이들은 태풍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부산·울산, 대구, 경남 등지에서 4만6484세대 정전돼 현재까지 98.4%가 복구됐다. 경남, 전남 등지의 농작물 침수나 낙과 등 피해는 여의도(290㏊)의 4배에 달하는 1157.9㏊다. 농경지 11ha도 유실됐다. 현재 도로는 676곳이 통제됐고, 둔치주차장 296곳, 하천변 605곳, 해안가 199곳도 통제 상태다. 국립공원 20개 공원 551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 등도 통제 중이다. 여객선 25개 항로 29척 운항이 중단됐으며 항공기는 총 17편이 결항됐다. 철도는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 정상 운행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8-11 13:05:10[파이낸셜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1시께 북한으로 넘어간 가운데 전국에선 제방 유실, 주택 침수 등 361건의 시설피해가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태풍 대응 수위를 3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공공시설 184건, 사유시설 17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로 침수·유실은 64건(부산 39건, 경북 11건 등)이며 토사 유출은 6건, 제방 유실 10건, 교량 침하 1건, 가로수 쓰러짐을 포함한 기타 98건 등이다. 주택 침수는 30건이며 주택 파손은 3건이 집계됐다. 상가 침수는 16건, 토사 유출은 8건, 간판 탈락 등 기타는 118건이다. 집계되는 시설 피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울산, 대구, 경남 등지에서 4만358가구가 정전돼 현재까지 94.2%가 복구됐다. 경남, 전남 등지의 농작물 침수나 낙과 등 피해는 여의도(290㏊)의 3.5 배에 달하는 1019㏊다. 농경지 20.2ha도 유실됐다. 비닐하우스 파손 규모는 0.7ha이며 토종닭 폐사 150마리도 집계됐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중대본은 집계했다. 다만 전날 대구 군위군에서는 하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으며,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됐다. 이들은 태풍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태풍으로 일시대피한 사람은 17개 시도 125개 시군구에서 1만1705가구 1만5862명이다. 경북이 980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은 2967명, 전남은 977명, 강원은 869명이다. 일시대피자 가운데 7353가구 9천741명은 귀가했으나 나머지는 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도로는 676곳이 통제됐다. 국도 20호선 경주 건천면 도로가 침수·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둔치주차장 290곳, 하천변 600곳, 해안가 199곳도 통제 상태다. 국립공원 21개 공원 611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 등도 통제 중이다. 여객선 24개 항로 28척 운항이 중단됐으며 항공기 결항은 없다. 철도는 지반약화나 낙석우려, 피해복구 진행 등의 이유로 영동선(강릉∼석포), 태백선, 경북선, 경전선, 충북선(일부) 등 5개 노선 운행이 중지됐으며 이 외 노선은 시설 점검이 끝나 정상 운행중이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중대본 태풍 대응 수위를 3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풍수해 위기경보 역시 최고 수준인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낮췄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태풍 ‘카눈’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평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려전국 곳곳에서 도로·제방유실, 주택침수,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안타깝게도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우리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8-11 08:32:11【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마을별 최고 안전대피시설을 구축하라! 재해시 최우선은 사람 목숨을 구하는 것이다. 재난경보 및 대피 방식도 확 뜯어 고쳐야 한다!" 올 여름 대량의 장맛비와 국지성 극한호우로 대규모 수해를 입은 경북도가 재난 대응 시스템 전면적 혁신에 나선다. 이철우 지사는 26일 재난관련 담당 실국장 원탁회의를 열고 "기후위기에 따른 새로운 재난에 당장 준비해야 할 것은 사람 목숨을 구하는 일이다"면서 "재난이 발생한 위험지역에 안전지대를 새롭게 지정하고 재난방어체계가 설계된 안전대피건축물을 시범적으로 조성하라"라고 주문했다. 또 이 지사는 "현재 피해가 발생한 도내 지역을 보면 다행히 마을회관 등이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마을회관이 과연 안전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냐"면서 "재난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마을에 안전한 지대를 확인하고 재난방어가 가능한 수로, 방어벽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한 대피시설 만드는 것을 빠르게 연구해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최고 안전대피시설을 마을별로 모두 구축할 수 없지만, 마을 별로 마을회관이 아닌 지형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곳에 '우선 대피장소'를 지정하라"면서 "전문가를 통해 마을 주민이 대피 장소에 이르는 동선까지 모두 고려해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대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지사는 지역 수해현장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예천 벌방리 토사유출 피해방지시설 설치와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 다목적 마을회관 건립 사업에 대해 국비지원을 직접 건의했다. 도는 이 지사의 이런 지시에 따라 재난안전실, 소방본부, 환경산림자원국, 건설도시국, 자치행정국 등 관련 부서와 경북연구원,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TF팀을 꾸려 예방-대비-대응-복구 전반의 체계를 혁신하고 실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장·단기 과제를 구분해 접근하되 하계 집중호우와 태풍 피습에 대비해 경보와 대피시스템도 긴급하게 손볼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7-26 15:58:20[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 대곶면 율생리 율생1리의 주민대피시설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19일 김포시에 따르면 민방위 주민대피시설의 평시 효율적 활용을 통해 주민 편익 증진 및 시설의 효율적 유지관리를 위한 ‘2023년 주민대피시설 평시 활용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확보하게 된 도비 1억원은 주민대피시설의 평시 활용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접경지역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대상지 신청을 받았으며, 이후 시설상태와 노후도, 접근성, 주민수요 등을 고려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했다. 또한 시의 시설개선 의지 등을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대곶면 율생리 율생1리 주민대피시설’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민방위 정부 지원 주민대피시설'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유사시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대피 목적으로 확충됐다 현재 시에는 22개의 정부 지원 주민대피시설이 있으며, 월곶면 보구곶리 주민대피시설을 전국 최초로 훈련이 없는 평상시에 '작은 미술관'으로 활용 중이다. 김병수 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운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며 "평시에는 주민 편익 증진 및 관리·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민방위사태 발생 시 본래의 목적인 대피시설로 전환해 사용 가능한 상태로 개방해 평시 활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4-19 16:18:3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최근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울산시가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점검 및 ‘공습경보 등 비상사태 발생 시 대응 및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나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은 원전과 석유화학단지가 밀집하고 있어 북한의 최우선 공격목표대상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시민들께서도 개인의 안전은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갖고 비상시에는 울산시의 지시에 적극적으로 따라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일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되었으며, 7일 북한 총참모부 보도를 통해서는 지난 2일~5일 울산 앞바다 80km 지점을 겨냥해 전략순항미사일을 2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서는 포착·탐지된 것은 없어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갑작스러운 공습경보 발령과 비상사태에 대비한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점검을 벌이고 있다. 또, 북한의 각종 도발 시 행동지침 점검과 민방위 경보통제소 비상근무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비상대비태세도 강화하고 있다. 공습경보는 적의 미사일 등에 의한 공격이 예상되거나 공격 중일 때 시민들에게 신속히 전파하기 위한 것으로 민방공 경보체계를 통해 전파된다. 중앙민방위통제센터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울산시 상황전파시스템에 따라 울산 관내 80곳의 민방위 경보 단말기에서 3분간 사이렌이 울림과 동시에 라디오·TV·확성기 등으로 경보방송을 하고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다. 시민들은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가장 가까운 민방위 주민대피시설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 주민대피시설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주변의 지하 시설로 우선 대피하면 된다. 운행 중인 차량은 가까운 빈터나 도로 오른쪽에 세운 후 대피해야 한다. 울산시 민방위 주민대피시설은 484곳으로 대규모 건물·아파트 지하로 지정돼 있으며 대피소 위치는 ‘안전디딤돌’ 앱과 인터넷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급상황에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여 대피소 찾기는 물론 각종 재난 시 국민행동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1-09 10:5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