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제10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에 9일 연임됐다. 임기는 2024년 9월부터 2년이다.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윤을식 협회장은 제30대 안암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17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제4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쳐왔으며,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발전시킨 명의로 알려져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9 09:31: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가천대 길병원은 김양우 병원장이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총회에서 제8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고 7일 밝혔다. 신임 김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는 2007년 설립됐으며 전국 54개 사립대학병원으로 구성돼 있다. 사립대학병원들 간에 의료 정책의 방향 제시와 병원 발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신임 김 회장은 연세대 의대 졸업 후 가천대 길병원 성형외과 교수로 재직 중 1993년 이대목동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이대목동병원장을 역임하고 2013년 가천대 길병원 경영원장으로 부임 후 가천학원(가천대부속 동인천길병원) 의료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7월 가천대 길병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립대학병원이 처한 여건을 개선하고, 나아가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6-07 10:59:40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는 최근 '제2-9회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의료계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해종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겸 한국병원경영학회 고문이 '보건의료정책에 대응하는 병원전략'을 주제로 병원경영과 2대 비급여 관련 연구분석한 자료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이 '병원정보시스템 해외수출 사례와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현재의 급변하는 의료계에서 대학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세미나에 이어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가톨릭대성바오로병원(김병수 병원장), 서남대명지병원(김형수 병원장), 한림대강동성심병원(이삼열 병원장)을 신규회원병원으로 맞이했다. 또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권순석 병원장과 한양대병원 이광현 병원장을 후임 이사로 추인했다. 또한, 협회는 전공의 수급의 진료과별 불균형 개선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메르스로 인한 의료전반의 문화 개선 등에 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이명수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이 초청연자로 참석해 의료현안에 대한 강연 및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5-10-05 10:03:17[파이낸셜뉴스] 8개월 넘게 지속된 의정갈등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정치권 주도로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의제 제한 없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오는 11일 의대 증원 문제와 의료대란 사태 해소방안 등을 논의할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다고 알렸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할 경우 '여·의·정 협의체' 형태로 우선 출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하루하루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시급한 민생은 없다. 그러기 위해 오는 11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다 같이 함께 시작하면 더 좋겠지만, 지금처럼 민주당이 계속 전제조건을 강조하며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여의정만이라도 우선 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핵심 협의 대상인 전공의 단체 등의 불참을 이유로 협의체 참여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한 대표는 "겨울이 오는 상황에서 더 이상 출발을 미루기는 어렵다"며 "출발에 참여하기로 한 의료계와 정부, 여당 모두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던 민주당도 꼭 참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현재 의료계에선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2곳만 협의체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 전공의·의대생의 참여는 아직 요원하지만 의대 교수 집단의 참여로 협의체는 일단 논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대한의사협회의 참여는 비상대책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협의체 참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탄핵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면 의협, 전공의단체, 교수단체 등도 2026년 의대 증원 조정 등에 있어 의료계 요구사항을 따내기 위해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협의체 참여 유보 입장, 의협·대한전공의협의회·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은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월부터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 7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협의체에 참여하기 위해선 이러한 요구가 수용돼야만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의부터 하자는 협의체와 대화의 장에 나설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미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의학회와 의대협회를 포함해 대한병원협회나 산하 단체 등이 협의체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간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지방의료원이나 국립대병원, 사립대병원, 요양병원, 전문병원 등도 필요에 따라나설 수 있다는 분위기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4 14:35:04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사진)이 제10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에 9일 연임됐다. 임기는 2024년 9월부터 2년이다.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윤을식 협회장은 제30대 안암병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제17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제4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9 18:38:31【전국 종합】18일 대한의사협회 집단휴진 돌입에도 불구하고 전국 지역 병원들에서 대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대규모 집단 휴진에 들어간 지역 병원들은 거의 없었다. 다만 개인적인 휴가를 내고 서울 여의도 상경집회에 참여한 의사들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예약 환자 일정을 미리 조정한 탓에 휴진으로 인한 큰 혼란은 없었지만, 예약 없이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들의 불만이 컸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경우 대구시의사회 회원 300여명이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총궐기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세버스로 상경했다. 계명대, 경북대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등 대구지역 4개 의과대학 교수회는 휴진에 동참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진료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대병원은 95개 외료진료 중 20%(19개)가 휴진에 들어갔다. 울산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7일 밝힌 휴진 참여 교수는 151명 중 46명(30.5%)이었다. 교수들이 휴진 참여 의사를 밝힌 전북대병원도 평소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250여명의 교수 중 약 10%가 이날 휴가를 제출했으나, 대부분의 교수들은 응급 및 중환자 수술과 입원환자 진료를 봤다. 충남대 대전병원은 감염내과, 비뇨기과, 신경과,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등 4개과 의사가 휴가를 냈다. 전남대병원은 이날 진료가 예정돼 있던 교수 87명 중 약 30%에 달하는 26명이 휴진했다. 조선대병원도 외래 진료를 계획했던 교수 62명 중 38%인 24명이 오전 진료를 중단했다. 강원도 내 대학병원 4곳 중 유일하게 휴진하겠다고 한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전체의 30%가 진료를 보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사들의 휴진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지역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이날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분 없는 집단휴진 중단을 촉구했다. 수원에선 환자가 몰리는 한 소아과 병원이 휴진하자 지역 맘카페에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교육부는 대학교수들이 집단 휴진에 참여하거나 진료를 거부하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대학 교원은 국·사립 등 설립 유형과 무관하게 관계 법령에 따라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가 금지된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김장욱 강인 최수상 기자
2024-06-18 16:55:43[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이탈한지 11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의정갈등'에는 악재만 쌓이고 있다. 대화에 나서라는 정부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는 의대 증원 정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라는 입장만 반복하면서 요지부동이다. 의료계는 전공의와 의대교수, 대한의사협회 모두 한 목소리를 내면서 대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의대 입학 정원 확정이 월말로 다가오고 있고, 내달 19일이면 전공의들의 현장 이탈이 3개월을 맞는다. 수련 공백이 3개월을 넘게 되면 전문의 취득 시기는 1년 늦춰진다. 또 병원 진료의 핵심인 의대교수들의 주1회 휴진과 사직도 이어지고 있어 의정갈등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29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 백지화, 1년 유예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달며 대화를 회피하기 보다 정부의 진의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길 당부한다"며 전공의들의 복귀와 의대교수들이 의료 현장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일부 의사들이 사직과 진료 중단 등 목소리를 높이지만 많은 의료진들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사투를 벌이는 환자가 잘 견디며 맞설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돌아올 제자 생각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정부는 환자의 곁을 지키는 의사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근무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 의사들과 1대 1로 대화할 의지도 있다며 대화의 자리로 나와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의료계에 거듭 촉구했다. 최근 정부는 의정갈등 지속으로 국민들의 의료 이용 불안감과 불편이 가중되자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에 대해 '유연한 처분'을 하겠다며 사실상 사법 처리를 멈췄고, 2000명 의대 증원분을 개별 대학의 사정에 따라 50~100%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의료계에 선제적 양보를 한 바 있다. 이에 자율 증원을 건의한 경북대와 경상국립대, 제주대 등 3곳은 모두 증원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90명 증원이 예정돼 있던 경북대 의대가 내년에 45명을 증원하기로 했으며 제주대와 경상국립대 역시 증원 규모를 반으로 줄였다. 반면, 사립대들은 그대로 증원하는 분위기이다. 동아대와 계명대, 조선대 등이 증원된 인원 100%를 모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움직임으로 볼 때 다른 대학도 이번 주까지 숫자를 정하면 총 증원 규모는 1500명에서 17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의대 정원 확정 절차가 막바지에 다르고 있으나 의사들은 측은 여전히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전날 "증원을 백지화하지 않으면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최전선에서 사투하고 있는 전투병의 심정으로 결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의협은 증원 정책 전면 철회와 각종 행정명령 취하,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독립 기구 설치도 요구했다. 정부는 의료공백 사태 장기화 속에 문제 해결과 갈등 봉합을 위해 대화를 하자는 입장이지만 전공의·의대교수·의협 모두 의대 증원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며 대결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정부 입장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다. 사태 초기부터 의대 증원 정책의 폐기를 요구했던 전공의들은 그동안 나왔던 정부의 유화적 제스처에 어떤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고 정부의 대화 참여 요구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29 14:12:59의대정원 확대를 두고 의정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계·교육계 관계자와 만나 대화에 나섰다. 하지만 26일 오후 6시까지 치러지는 대한의사협회 선거 결선에 오른 두 후보가 모두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입장이므로 새로운 집단행동이 촉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계·교육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의료개혁과 관련해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머리를 맞대 해결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이 자리를 통해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체가 구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료계와 교육계에서는 유홍림 서울대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정은 서울대의대 학장, 윤을식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신찬수 한국의과대학의전원협의회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총장, 윤동섭 연세대총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총장,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 등이 자리했다. 한 총리는 "최근 의료계 여러 현안 때문에 많은 국민과 환자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며 "그간 의료계와 대화에 있어 공식적인 채널이 없는 등 어려움으로 정부의 진심을 제대로 설명하고 전달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총장은 "구체적인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에 앞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의료계 대화창구인 대한의사협회는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된다. 의협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결선에 진출한 득표율 1·2위를 각각 기록한 대한소아청소년과회장인 임현택 후보와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자 제35대 의협 회장을 지낸 주수호 후보 간 양자대결이 펼쳐진다. 새 의협회장 임기는 3년이며, 제한 없이 연임이 가능하다. 증원에 반대하는 두 후보의 입장은 의료계에서 '중재자'를 자처하고 나선 의대 교수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신임 집행부가 꾸려지고 난 후 의협이 개원의를 중심으로 집단휴진이나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이보미 기자
2024-03-26 18:50:35[파이낸셜뉴스] 의대정원 확대를 두고 의·정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계·교육계 관계자와 만나 대화에 나섰다. 하지만 의료계 대화창구인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강경파'로 꼽히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회장이 당선됨에 따라 또 다른 집단행동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계·교육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의료 개혁과 관련해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머리를 맞대 해결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이 자리를 통해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체가 구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정부에선 한 총리를 비롯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구연 국무조정실1차장 등이 참석했다. 의료계와 교육계에서는 유홍림 서울대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정은 서울대의대 학장, 윤을식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신찬수 한국의과대학의전원협의회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총장, 윤동섭 연세대총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총장 등이 자리했다. 한 총리는 "최근 의료계 여러 현안 때문에 많은 국민과 환자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며 "그간 의료계와 대화에 있어 공식적인 채널이 없는 등 어려움으로 정부의 진심을 제대로 설명하고 전달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총장은 "국민 입장에서도 정부 입장에서도 협의체 구성이 앞으로의 의료개혁 추진에 필요한 단계"라며 "구체적인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에 앞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40개 의과대학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직서 제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의협 회장 선거에서 임현택 소아청소년과회장이 당선되면서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대정부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임 회장은 그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관련, "오히려 의대 정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을 발표하자 성명을 내고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신임 의협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제한 없이 연임이 가능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이보미 기자
2024-03-26 16:09:32[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서울대병원에서 의료계·교육계 관계자와 만나 "의료 개혁과 관련해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머리를 맞대 해결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체가 구성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정부에선 한 총리를 비롯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구연 국무조정실1차장 등이 참석했다. 의료계와 교육계에서는 유홍림 서울대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 윤을식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신찬수 한국의과대학의전원협의회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총장, 윤동섭 연세대총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총장 등이 자리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5일 서울대 의대를 찾아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관계자들을 만났다. 양측은 당시 의료 공백 상황을 살피면서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 총리와 의료계 만남은 이날 논의의 후속 조치라는게 국무총리실의 설명이다. 한 총리는 "최근 의료계 여러 현안 때문에 많은 국민과 환자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며 "그간 의료계와 대화에 있어 공식적인 채널이 없는 등 어려움으로 정부의 진심을 제대로 설명하고 전달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그동안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시작된 여러 상황으로 대학과 병원들이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허심탄회한 대화로 어려움을 해결하고, 전공의들의 이야기를 듣고, 국민의 불편함이 조속히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홍림 서울대총장은 "국민 입장에서도 정부 입장에서도 협의체 구성이 앞으로의 의료개혁 추진에 필요한 단계"라며 "구체적인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에 앞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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