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발(發) 입국자 대상 방역 규제가 68일 만에 모두 해제됐다. 11일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 검사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큐코드) 입력 의무화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방역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1월 2일에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검사소에서 검사를, 장기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은 입국 1일내 관할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했다. 같은 달 5일부터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출국 전 PCR 또는 신속 항원 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비행기 탑승이 가능했다. 공항 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단기체류 외국인은 지정시설에서 7일간 격리를 해야 했다. 우리 방역 당국의 조치에 반발한 중국 정부의 보복조치도 이어졌다. 중국 정부는 1월10일 한국민의 방문, 상무, 통과, 일반 업무 등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으며, 경유 비자도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중국 내 유행이 안정되자 우리 정부는 지난달 11일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재개하며 방역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1일에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검사와 도착공항 일원화 방역 조치를, 이날 입국 후 검사 및 큐코드 입력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3-11 10:31:06[파이낸셜뉴스] 진에어가 중국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최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기준 완화 및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종료에 따라 제주~상하이·시안 노선을 3년 2개월 만에 다시 운항한다. 진에어는 오는 26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에 총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 공항에서는 매일 밤 10시에 출발해 상하이에 10시 55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상하이에서 다음날 7시 10분에 출발한다. 제주~시안 노선은 오는 16일부터 주 1회(목요일) 일정이다. 하계 스케줄이 시작하는 3월 26일부터는 주 2회(목·일요일) 일정으로 확대된다. 하계 시즌 운항 스케줄은 제주공항에서 오후 10시 3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1시 25분에 도착하며, 시안에서는 오전 2시 25분에 출발해 제주도에 오전 6시 2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제주발 중국 노선 운항 재개가 제주 관광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 수요에 바로 대응하는 효율적 노선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3-10 12:01:56[파이낸셜뉴스] 현재 주 63회로 운영되고 있는 한-중 노선이 이달 말까지 주 200회로 늘어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이전 한·중 정부간 체결한 항공협정상 운수권 수에 따라 한-중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항공 협정상 운수권은 양국 각 주당 608회다. 한-중 노선은 코로나19 확산 전 주 1100회 운항됐다. 이번 증편 합의는 ‘한-중 노선 증편제한 해제’의 후속조치로 국토부는 지난 2월 이후 중국 민항총국(CAAC)과 국제선 복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최근 양국간 방역규제 완화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해 방역규제에 따른 별도의 운항횟수 제한 없이 양국간 체결한 항공협정에 따라 증편을 추진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우선 3월 중에는 인천~베이징·상하이·칭다오·옌지, 제주-상하이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이 예상되며 그 밖의 노선에 대해서도 올해 하계기간(3월 26일~10월 28일) 동안 순차적으로 증편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중국 출발 항공편의 국내 도착공항 일원화(인천공항)로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운항이 제한됐던 국내 지방 공항-중국간 국제선도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현재 운항을 중단했던 에어부산 부산~옌지 노선은 이달 1일 운항을 재개 했으며 진에어 제주~시안 및 티웨이항공 대구~옌지 노선은 3월 16일부터 운항 재개할 계획이다. 향후 구체적인 증편 일정은 각 항공사별 수요와, 중국 현지 공항의 조업 인력 등 준비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달 말까지는 주 200회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증편방안 합의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누적된 양국 국민의 여객 수요와 기업간 비지니스 수요를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질 없는 한-중 국제선 증편을 통해, 최근 침체된 내수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3-03 08:47:24[파이낸셜뉴스] 실내마스크 해제 31일째인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2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291명 늘어 누적 3052만6012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 29일(1만446명) 이후 35주 만에 가장 적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24명으로 전날(30명)보다 6명 줄었다. 이중 중국발 입국 확진자는 8명이다. 한편 오늘부터 중국에서 출발한 모든 입국자들에게 적용되던 도착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없어진다. 방역당국은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예고한대로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조치를 추가로 완화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연말 무렵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1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와 단기비자 발급 중단, 항공기 증편 중단 등의 강도높은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출발한 내외국인은 비행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했으며, 도착 후에도 단기체류 외국인은 공항에서,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같은 방역조치가 도입된 직후 한때 단기 체류자 코로나19 양성률이 30%대를 웃돌기도 했으나, 중국 내 상황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최근엔 1% 미만으로 낮아진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2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중국서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5.6%로, 최근 며칠간은 일일 확진자 수가 0∼1명 수준이었다. 시행 두 달 만에 도착 후 검사 의무는 없어지지만 입국 전 검사를 통한 음성확인서 제출과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입력 의무는 일단 오는 10일까지 유지된다. 도착 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만 일원화한 조치도 이날 함께 해제돼 제주 등 다른 공항으로도 중국발 항공기가 도착할 수 있게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01 10:37:58정부가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입국자에 대한 입국 방역조치를 완화한다. 이들에 대한 입국 이후 코로나19 검사조치가 오는 3월 1일부터 해제된다. 2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회의를 통해 중국 코로나19 상황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실시됐던 방역조치를 완화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현재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가며 위험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대폭 줄고, 중국 확진자에 대한 국내외 유전체 검사 분석 결과 우려할 변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이후 양성률도 꾸준히 떨어져 중국발 방역조치 완화의 배경이 됐다. 최근 6주간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은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주 기준 0.6%에 그치고 있다.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안정화 속에 정부와 방역당국은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최근 중국 관련 방역조치를 해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1일 중국발 입국자 등에 대해 적용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했고 지난 17일에는 항공편 증편 제한을 풀었다. 중국발 입국자는 다음달 1일부터는 한국에 들어온 이후 받아야 했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공항이 일원화됐던 조치도 해제돼 중국발 입국자들은 중국에서 제주공항 등으로 곧바로 갈 수 있게 된다. 입국 이후 코로나19 검사는 해제되지만 입국 전 검사 및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큐코드(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이용 등은 오는 3월 10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방역조치 중단에 따른 영향을 평가한 이후 종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입국 전 검사조치가 3월 10일까지 연장된 것에 대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완화조치에 대한 영향을 10일 정도 모니터링한 이후에 크게 안정세 유지에 무리가 없다면 나머지 조치에 대해서도 종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22 18:15:4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입국자에 대한 입국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 이들에 대한 입국 이후 코로나19 검사 조치가 오는 3월 1일부터 해제된다. 2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회의를 통해 중국 코로나19 상황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실시됐던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현재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가며 위험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내 신규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대폭 줄고 중국 확진자에 대한 국내외 유전체 검사 분석 결과, 우려할 변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이후 양성률도 꾸준히 떨어져 중국발 방역조치 완화의 배경이 됐다. 최근 6주간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주 기준 0.6%에 그치고 있다.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안정화 속에 정부와 방역당국은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최근 중국 관련 방역 조치를 해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1일 중국발 입국자 등에 대해 적용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했고 지난 17일에는 항공편 증편 제한을 풀었다. 중국발 입국자는 다음달 1일부터는 한국에 들어온 이후 받아야 했던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PCR)을 받지 않아도 된다. 또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공항이 일원화됐던 조치도 해제돼 중국발 입국자들은 중국에서 제주공항 등으로 곧바로 갈 수 있게 된다. 입국 이후 코로나19 검사는 해제되지만 입국 전 검사 및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큐코드(Q-CODE,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이용 등은 오는 3월 10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방역 조치 중단에 따른 영향을 평가한 이후 종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입국 전 검사 조치가 3월 10일까지 연장된 것에 대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에 대한 영향을 약 10일 정도 모니터링한 이후에 크게 안정세 유지에 무리가 없다면 나머지 조치에 대해서도 종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22 11:15:00[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이후 코로나19 검사 조치가 해제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성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2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 양성률도 1월 첫째 주 18.4%에서 2월 셋째 주 0.6%로 떨어져 방역 조치의 추가적인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오는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해제하고, 인천공항 외의 다른 공항을 통한 입국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는 유지된다. 입국 전 PCR 검사와 큐코드(Q-CODE,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입력 의무화는 오는 3월 10일까지 연장되며 다른 조치 중단에 따른 영향을 확인한 후 평가를 거쳐 종료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중국에서 한국에 입국하고 싶은 내·외국인은 3월 10일까지는 현지에서 출발 48시간 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후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인천공항 외에 다른 공항으로도 중국발 입국자가 들어올 수 있게 되면서 제주 등의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지난 1월 2일부터 제주공항, 김해공항, 대구공항에 도착하는 중국발 항공편을 중단하고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22 09:34:25[파이낸셜뉴스] 중국 관광객의 입국이 사실상 봉쇄되고, 단기체류 외국인이 확진 땐 시설격리된다. 날로 악화되고 있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국내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을 차단하고자 정부가 30일 단기 비자 발급 제한과 입국 전후 검사 의무화 등을 포함한 고강도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내마스크 의무조정 시기는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한 국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부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면서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1월 2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중국 내 공관에서 단기 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으로는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한 총리는 "대외적인 상황이 국내 전파로 이어질 경우, 계획했던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중국인의 관광 목적 한국 방문은 사실상 불가능해지며, 다른 이유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한 검역도 강화된다.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의 경우 입국 후 공항 검사에서 확진을 받으면 시설에 격리되며, 검사와 격리비용은 모두 자부담이다. 코로나19 이전의 약 5% 수준인 중국발 항공편 편수는 현 수준에서 관리하며 추가 증편은 잠정 중단한다. 또 중국발 항공기의 도착 공항을 현재 인천, 김해, 대구, 제주에서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한다. 내년 2월 말까지 약 두 달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가 의무화된다. 중국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 중단 등 출입국 방역을 풀었다.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나라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인도, 대만, 이탈리아 등이 이미 중국 본토와 마카오, 홍콩발 여행객 등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이나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입국 규제를 검토하는 나라도 늘고 있다. 팬데믹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중국에서 새 변이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어떤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검사 의무화 등 입국 규제의 효과를 의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본토에서 새 변이가 출현하고 있는지 뒷받침하는 어떤 증거도 없다는 것이다. 몇몇 나라에서 국경 통제를 적용한 경우 새 변이를 막는 데 효과가 없다면서 불필요한 공포를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신규 변이가 발생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급하지 않은 중국 방문은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방문에는 예방접종 등 필수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정부의 대중국 방역강화 조치에 동의한다. 중국 내 감염자 수가 중국 전체 인구의 17%에 달하는 2억4800만 명이라고 하지 않는가. 여기에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되면서 그동안 발이 묶였던 중국인 여행객이 한국을 포함한 해외로 대거 쏟아질 게 불 보듯 뻔하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내년 1월 22일) 연휴 기간 전세계 호텔 예약률이 6배나 늘었다는 보도도 나온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달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확진자의 비중이 14%를 넘어섰다. 거리두기와 시설 봉쇄같은 생각하기도 끔찍한 코로나 암흑기로 되돌아가지 않으려면 선제적이면서 공격적인 차단조치가 불가피하다.
2022-12-30 15:36:5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크게 강화한다. 중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해 여행객의 국내 입국을 통제하고 입국 전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입국 후 PCR검사를 실시해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관련 코로나19 동향 및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은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공식 통계 발표 중단 후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고,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 중단 등 방역 완화 조치가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도 최근 급격히 증가해, 11월에는 19명이던 확진자가 이달에는 29일 기준 278명을 급증세를 기록하고 있다. ■입국 문턱 높여 중국발 코로나19 유입 차단 중국인 여행자의 한국 방문은 한동안 어려워진다. 우선 정부는 방역상황 안정까지 불가피하게 한국으로의 단기 여행 등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중국 내 공관에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 다만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으로는 발급이 가능하며, 비자 제한 조치는 1월 31일까지 시행하나,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중국발 운항 항공편은 코로나19 이전의 약 5%인 현수준에서 일부축소하고, 추가적인 증편을 제한한다. 중국발 입국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재 4개 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기를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한다. 방역통제도 대폭 강화한다. 선제적 검역 조치에 따라,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검사를 시행한다. 현지에서 국내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탑승 시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 RAT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또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1일이내 PCR 검사를 시행하며 단기 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검사 관리를 위해 입국 즉시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 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하도록 한다. 내국인.장기체류 외국인도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하고 검사결과 확인 시 까지 자택대기를 해야 한다. ■중국 입국객, 큐코드 미이용시 탑승제한, 격리조치 강화 입국장에서의 혼란을 막고, 입국 전후 검사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큐코드) 이용을 의무화한다. 입국객은 반드시 탑승 시 큐코드로 국내 주소지 및 연락처 등을 등록하고 입국해야 하고 큐코드 미이용 시 탑승이 제한된다.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해서 격리 관리 조치도 강화한다. 정부는 전국 시도에 임시재택시설을 운영해 단기 체류 외국인 확진자를 관리하고, 공항입국단계 확진자는 임시수용시설에서 관리한다. 아울러 입국 이후 확진된 국민에 대해서도 격리 관리를 강화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신규 변이가 발생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증가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관련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국민들께서도 시급하지 않는 중국 방문은 최소화해 주시고, 기업 운영 등을 위해 불가피한 방문 시에는 예방접종·마스크 쓰기 등 필수적인 예방조치를 취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사전 준비와 안내를 위해 오는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서는 연장될 수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거나 국내외 중국발 신규 변이가 확인되는 등 위험성이 구체화될 경우, 주의 국가 지정 및 입국자 격리 등의 추가조치를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2-30 10:33:2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내년 2월 말까지 중국에서 입국하는 경우, 입국 전과 후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한 국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부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중국에서)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이 되는 경우에만 국내행 비행기 탑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입국 후 1일 이내에 PCR 검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해 지역사회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긴급한 사유로 국내 입국이 필요한 내국인에 대해서는 예외적인 조치를 허용할 방침이다. 한 총리는 또 "중국발 항공편의 추가 증편을 잠정 중단하고, 효율적 입국자 검역 관리를 위해 중국발 항공기는 인천공항 도착으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말까지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인도적 사유 등을 제외한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12-30 10:3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