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 질환인 인플루엔자(독감)는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위험성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발생시키는 전염성이 높은 질환이다. 특히 인플루엔자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므로 효과가 높은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도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층의 인플루엔자 면역성을 높이기 위해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17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CSL시퀴러스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고령층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표준 인플루엔자 백신 대비 높은 면역반응 효과를 가진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용성 등을 소개했다. 고령층, 표준 백신 효과 떨어져 서유빈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각 국가마다 빈발하는 질환에 차이는 있지만 전 세계 평균적으로 보면 인플루엔자는 가장 많은 환자와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질환"이라며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의 질병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백신 접종'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10%가량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며, 이 중 1%가 입원하고 이 환자들 중 7~8%는 사망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도 유사하며 인플루엔자에 따라 한국은 연간 1600억원의 직·간접적 사회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령층의 경우 일반적인 성인에 비해 백신 접종을 해도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서 교수는 "고령층의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많은 이유가 있지만 면역노화 현상도 이유로 지목된다"며 "최근에는 면역증강제를 백신에 넣은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이 주목받고 있고 실제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령층에게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장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령층은 면역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백신 속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이 낮게 나타난다. 고령층의 이 같은 불충분한 면역반응은 인플루엔자 감염은 물론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도를 높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고면역원성 백신의 우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어쥬번트 함유 백신' △항원의 함유량을 증폭시킨 고용량 백신 △단백질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백신은 대표적인 고면역원성 백신이다. 문제는 고용량 백신의 경우 가격적 부담이 높다는 것이다. 어쥬번트 함유 백신, 경제성·효과 높아 최근에는 고용량 백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표준 백신보다 효과가 좋은 어쥬번트 함유 백신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 65세 이상 메디케어 대상자 약 1280만명을 대상자로 한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어쥬번트 함유 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상대적 백신 효과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7.7~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어쥬번트 함유 백신을 이용해 백신 접종 전략을 전환할 경우 질병부담이 유의미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에서는 현재 다양한 인플루엔자 백신이 사용되고 있지만 고령층을 위한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백신기업 CSL시퀴러스는 고령층을 위한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드 쿼드'를 국내 민간 시장에 처음 출시한다. 플루아드 쿼드는 면역증강제 MF95를 포함한 4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고령층을 위해 사용된다. CSL시쿼러스코리아가 수입과 마케팅 등을 맡고 일성신약과 공동으로 유통을 맡게 된다. 플루아드 쿼드는 현재 국가 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령층이 원할 경우 유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 백신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NIP에 포함됐고, CSL시퀴러스 국내 NIP 포함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기승 CSL시퀴러스코리아 대표는 "NIP에 들어가려면 정부와 비용 및 효과 분석 등 절차가 필요해 민간 시장에 먼저 진출했고, 백신의 가격도 조만간 정해질 것"이라며 "고면역원성 백신인 어쥬번트 함유 백신을 국내에 소개해 고령층의 인플루엔자 예방에 기여하고 질병부담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17 14:41:14[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는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가 이집트 보건 규제당국(EDA)로부터 의약품 품목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GC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별 진출국가로는 24번째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약 4500만달러에 달한다. '지씨플루’는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자사의 독감백신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매년 수출 국가와 물량을 확대해 나가며 국산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이집트에서의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기존 GC녹십자는 동남아·중남미 위주의 독감백신 시장에서 아프리카·중동지역으로 글로벌 영토를 더욱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아울러 지금껏 쌓아온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개별 국가별 민간시장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국제기구 조달시장뿐 아니라 해외 개별국가에서도 4가 독감백신으로의 전환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제기구 조달시장과 개별국가 민간시장을 동시에 공략함으로써 매출 증대와 수익성 제고에 시너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감백신 시장은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및 유니세프(UNICEF)로 대표되는 국제기구 조달시장과 각 국가별로 품목 승인을 받아 의약품을 공급하는 민간시장으로 나뉜다. 국제조달시장은 국가예방접종(NIP) 시장으로 대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민간 시장은 각 국가별 시장환경에 따라 공급 가격이 정해지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우수한 백신 기술력과 반세기 동안 백신을 생산, 공급해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GC녹십자는 PAHO와 UNICEF의 최대 계절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이를 통해 전세계 63개국에 독감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독감백신 누적 생산량도 최근 3억 도즈를 넘어섰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19 08:40:37[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와의 동시유행 우려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독감 예방을 위해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비용이 지역별, 병원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1만6500원으로 접종이 가능한 병원이 있는가 하면 13만원에 이르는 곳도 있다. 평균 가격은 3만7635원이었다.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인 만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병의원에서 유료로 접종을 해야 한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비급여진료비정보에 지역별 독감 백신 금액 비교 정보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가장 평균 가격이 높은 곳은 충남으로 3만8677원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3만5605원이었다. 충남에 이어 경기(3만8501원)와 전북(3만8408원), 강원(3만8338원) 순으로 평균 가격이 높았다. 서울은 3만8011원으로 평균 가격을 소폭 웃돌았, 대구와 광주는 각각 3만7403원, 3만6793원이었다. 백신 접종 최저금액은 경기가 1만6500원으로 가장 낮은 곳이 있었다. 이어 인천 1만7500원, 대구가 1만7000원으로 모두 2만원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서울과 울산, 경북, 경남, 부산, 전북, 전남 등 대부분 지역은 최저가격이 2만원이었다. 세종과 충남, 제주는 3만원이 최저가이고, 강원은 2만9000원으로 3만원에 육박했다. 충북, 대전, 광주는 2만5000원이 최저가였다. 최고 금액은 경기 지역의 13만원이었다. 그 뒤를 부산 7만원, 충남 6만원이 이었다. 서울, 인천, 경북, 전북, 광주, 대구, 경남은 5만원이었다. 강원, 충북, 대전, 전남, 울산이 모두 4만5000원, 제주는 4만8500원이었으며 최고가가 가장 낮은 곳은 4만원인 세종이었다. 백신 접종 가격은 대략 2만원에서 5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었다. 병원마다 백신 접종 가격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각 병원들이 제약사들로부터 직접 백신 물량을 구입해 자체적으로 접종 가격을 정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종류는 국내 제약사(보령바이오파마 2품목, 보령제약, 녹십자, 한국백신 2품목, 일양약품)의 7품목과 다국적 제약사(사노피파스퇴르, GSK)의 수입 2품목 등 '유정란 백신' 9개 종류가 공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제품이 모두 4가 백신으로, 성분도 같아서 효능의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이와 관련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과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때 맞는 유료 백신의 종류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21 08:17:19[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밴슬 최고경영자(CEO)가 백신 생산 증가로 전 세계 공급이 보장됨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1년 안에 끝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밴슬 CEO는 스위스 신문 노이에 주커 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산업 전반에 걸친 생산 능력의 확장을 살펴보면, 내년 중반까지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용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부스터샷(추가 접종) 역시 필요한 범위 내에서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슬 CEO는 곧 유아들에게도 예방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도 자연적으로 면역이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델타 변이는 매우 전염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식으로 우리는 독감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며 "예방 접종을 하고 겨울을 잘 보낼 수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않고 병에 걸리고 심지어 병원에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밴슬 CEO는 지난 가을 예방접종을 받은 위험환자들이 추가 접종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정부가 이미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 부스터샷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 샷은 원래 복용량의 절반이다. 이는 더 많은 양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밴슬 CEO는 "백신의 양이 가장 큰 제한 요인이다"며 "절반 용량으로 우리는 내년에 30억회분을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의 부스터샷은 원래의 백신과 동일한 양으로 구상돼 있다. 모더나가 이를 교체할 충분한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밴슬 CEO는 "우리는 현재 임상 실험에서 델타 변이를 시험하고 있다"며 "또한 과학자들이 가능성이 있는 다음 돌연변이인 델타 플러스 베타도 시험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더나는 원래의 백신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변이에도 기존 백신 생산라인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9-23 15:49:16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처럼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인했다. 또한 WHO는 코로나19 위기 해결을 위해 전 세계 과학계의 협력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이번주는 WHO가 지난해 12월 31일 우한 보건당국의 공지로 '원인불명의 폐렴'에 관해 알게된 지 1년째"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WHO는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인류와 평생 함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WHO 전문가들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헤이먼 WHO 전략·기술자문위원장은 "코로나19 병원균이 풍토병이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는 인간 세포에서 번식하면서 계속 변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도 우리에겐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도구(백신)가 있다. 이런 도구와 공중보건 조치들이 우리가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국은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이달부터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도 승인과 보급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도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 접종이 개시된 가운데 최초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날 시작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400만명 이상 이뤄졌다. 미국이 그 절반인 200만명을 접종해 가장 많다. 하지만 집단면역 형성에 필요한 전 세계 인구의 70% 이상 접종을 위해선 게임체인저 백신의 추가 승인이 시급하다. 기존 화이자 백신의 경우 초저온 냉동 유통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모더나 백신은 비싼 가격이 문제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은 가격이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5~10배나 저렴하고 냉장유통 및 대량생산이 가능해 코로나19 백신 중 최종 승자로 거론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고경영자(CEO)가 옥스퍼드대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중증 예방 효율이 100%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코로나19가 첫 발병이 보고된 지 1년 만에 전 세계 누적 확진자 7967만3754명, 누적 사망자 176만1361명을 넘겼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나라는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콜롬비아 등이다. 이날 미국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16만여명, 누적 사망자 수는 33만여명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에서 사망한 미군 숫자인 29만여명을 이미 넘겼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2-29 17:54:03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처럼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인했다. 또한 WHO는 코로나19 위기 해결을 위해 전세계 과학계의 협력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이번주는 WHO가 지난해 12월 31일 우한 보건당국의 공지로 '원인불명의 폐렴'에 관해 알게된지 1년째"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처럼 인류와 평생 함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WHO 전문가들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헤이먼 WHO 전략·기술 자문위원장은 "코로나19 병원균이 풍토병이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는 인간 세포에서 번식하면서 계속 변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도 우리에겐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도구(백신)가 있다. 이런 도구와 공중 보건 조치들이 우리가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국은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이달부터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도 승인과 보급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도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 접종이 개시된 가운데 최초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날 시작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400만명 이상 이뤄졌다. 미국이 그 절반이 200만명을 접종해 가장 많다. 하지만 집단면역을 형성에 필요한 전세계 인구의 70% 이상 접종을 위해선 게임체인저 백신의 추가 승인이 시급하다. 기존 화이자 백신의 경우 초저온 냉동 유통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모더나 백신은 비싼 가격이 문제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은 가격이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5~10배나 저렴하고 냉장 유통 및 대량생산이 가능해 코로나19 백신중 최종승자로 거론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고경영자(CEO)가 옥스퍼드대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중증 예방 효율이 100%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코로나19가 첫 발병이 보고된지 1년만에 전세계 누적확진자 7967만3754명, 누적 사망자 176만1361명을 넘겼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나라는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콜롬비아 등이다. 이날 미국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16만여명, 누적 사망자 수는 33만여명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에서 사망한 미군 숫자인 29만여명을 이미 넘겼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2-29 01:09:56[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이달 화이자에 이어 획기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선보이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머지않아 끝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백신은 올해 말부터 유통될 전망이나 안전성과 생산 문제를 고려했을 때 일반인이 쉽게 구하려면 최소 내년 1·4분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가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의 3차 임상 중간 집계 결과 94.5%의 면역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94% 이상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다. ■효과 좋고 보관하기 쉬워 앞서 모더나는 7월 27일부터 미국 89개 도시에서 3만명의 참가자를 동원해 백신 출시 전 마지막 임상시험인 3차 임상을 진행했다. 모더나는 참가자 절반에게 mRNA-1273를 투여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가짜약(식염수)를 투여한 뒤 참가자에게 무슨 약을 투여했는지 알리지 않았다. 모더나와 미 의료 당국은 참가자들이 자연스레 코로나19에 걸릴 때까지 기다렸고 환자가 95명이 되었을 때 중간 결과를 집계하고 151명이 되면 최종 결과를 집계하기로 했다. 모더나는 16일 발표에서 중간 집계 결과 환자 90명이 가짜 약을 받았고 백신을 접종받고도 코로나19에 걸린 경우는 5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코로나19 백신이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50% 이상의 면역 효과를 내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모더나 백신의 효과는 최저 기준을 2배 가까이 웃돌 뿐만 아니라 지난 9일 발표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의 경쟁 백신 임상 결과(90% 이상)보다 우수한 수치를 나타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나는 분명히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이를 확신하진 않았다"며 "매우 인상적이고 고무적이며 신나는 결과"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16일 발표에서 가짜약을 받은 환자 집단에서 11명의 중증 환자가 확인됐지만 백신을 투여 받은 집단에서는 중증 환자가 1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백신은 효과 외에도 보관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물질 'BNT162b2'는 접종 전까지 영하 70~8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반면 모더나는 자사의 mRNA-1273가 영상 2~8도에서 30일간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다며 일반 독감 백신처럼 가정이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평범한 냉장고로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백신 내년 1분기에 쏟아져 다만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 모두 생산과 보급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두 백신 모두 아직 중간 집계 단계이며 화이자는 감염자가 164명이 되면 최종 결과를 집계하기로 했다. 아울러 FDA에 백신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내려면 접종 이후 최소 2개월간 관찰 기간을 거쳐야 한다. 두 백신 모두 빨라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나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가능하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16일 미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복지부에 모더나와 화이자와 협업해 불필요한 관료제적 걸림돌을 없애기 위한 전담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과학과 증거, 법률에 따라 사용 승인이 나도록 확실히 살피면서 최대한 절차를 빨리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사용 승인에 대비해 물량 축적에 나섰으며 모더나는 올해 2000회 접종분을 미국에서 출하하고 내년에는 전 세계에 5억~10억회 접종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화이자는 올해 약 5000만회 접종분, 내년에 13억회 접종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양사의 백신 모두 1인당 2회 접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생산되더라도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현장 의료진과 질병 자체에 취약한 계층이 먼저 백신을 받을 것이라며 일반인들이 쉽게 백신을 구하려면 내년 1·4분기는 되어야 한다고 예상했다. 내년 1·4분기에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 외에도 현재 3차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도 출시될 전망이며 마찬가지로 3차 임상 막바지에 들어간 미 존슨앤드존슨의 백신도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시노팜과 시노벡의 코로나19 백신도 3차 임상에 들어갔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3차 임상을 건너뛰고 세계 최초로 사용을 승인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코로나 백신이 92%의 효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백신 가격은 제약사와 구입국 정부의 조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백신 가격을 1회 접종분당 32~37달러(약 3만5000원~4만원)로 하겠다고 밝혔고 화이자는 미 정부와 1회 접종분당 19.5달러(약 2만1000원)에 계약했다. 이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는 1회 접종분 가격을 3파운드(약 4300원)로 맞추겠다고 예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11-17 15:49:47[파이낸셜뉴스]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인천지역 10대 1명이 접종 이틀 만에 사망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19일 독감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 브리핑에서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이상 반응은 총 353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 사례가 1건이 보고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사망한 사람은 인천 지역에서 접종받은 17세 남성이다. 지난 14일 낮 12시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받았으며, 접종 전후로 특이사항은 없었으나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했다. 질병청은 현재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청장은 "아직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먼저 파악한 뒤 후 추가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질병청은 사망자가 접종한 독감백신은 신성약품의 국가조달물량 백신이 맞지만 회수대상 백신이 아니고 유통과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19일부터 어르신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백신 수급 상황과 접종 현황 등을 점검하고, 백신 수급 모니터링을 통해 접종의료기관 안내와 수급관리를 강화해 접종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10월 18일 기준,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수입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출하 승인 신청량은 총 3004만 도즈이며, 이 중 출하 승인이 완료된 인플루엔자 백신 총량은 2959만 도즈이다. 출하 계획량 3004만도즈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과 관련해 수거된 백신과 한국백신사 백색입자로 회수된 백신 106만도즈를 제외하면 총 유통량은 2898만도즈다. 이는 지난해 유통량(2019~2020절기 2391만도즈, 217만도즈 폐기)에 비해 507만도즈가 증가한 규모이다. 18일 기준으로 2만8476개 의료기관에 공급된 인플루엔자 백신은 2678만도즈(전체 유통량 대비 92.4%)이다. 이 중 국가 조달 계약 백신은 1218만도즈이며, 의료기관 개별 구매 백신은 1460만도즈이다. 나머지는 제조사 및 도매상이 공급이 진행 중이다. 국가 조달 계약백신(13~18세, 62세이상 어르신 접종용)은 질병관리청 보유 예비물량 34만도즈를 추가해 지정의료기관에 당초 계획대로 966만 도즈가 모두 배분됐다. 보건소에는 당초 공급 물량에서 72만도즈가 감소한 192만 도즈 배분을 완료했으며 추후 접종률 모니터링, 접종의료기관 접종실적 등을 모니터링해 수급관리를 할 계획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은 18일 기준으로 약 955만건이 등록됐으며,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511만 건이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로서, 9월 25일부터 시작한 만 12세 이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약 66.5%, 임신부는 약 32.2%가 접종이 완료됐다. 13일부터 진행된 만 13세~18세 대상은 약 44.1%가 접종을 완료했다. 정 청장은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만 12세 이하 대상 국가 예방접종사업 백신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만 12세 이하 어린이 예방접종은 국가조달계약 백신이 아니라 지정의료기관이 자체 확보한 백신으로 접종한 후에 비용을 보건소가 집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지정의료기관별로 확보한 백신량에 편차가 있어서, 일부 의료기관은 자체 보유량이 일찍 소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예방접종사업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총 1만200개소(소아청소년과의원, 이비인후과의원, 가정의학과의원, 내과의원 등)다. 보건소가 의료기관별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 내역과 접종 현황 등을 질병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파악해, 예방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정의료기관에도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가 우선 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확보한 백신으로 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에게 접종한 경우,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참여하는 백신 제조사와 해당 백신 판매 도매상은 정부 단가 기준으로 백신 구매 가격을 산정해주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접종률 추이 및 백신 공급현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접종률 추이 등을 파악해 발생 가능한 잔여 백신 물량에 대해 재배분을 검토하고, 향후 원활한 백신 수급 안정화를 위해 백신 조달 방식에 대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금일부터 시작하는 어르신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 접종사업에 있어서 사업 시행 초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연령대별 접종 기간을 준수해 접종받을 것을 지속 안내했다. 접종 대상자는 건강상태가 좋을 때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으며, 혼잡을 피하고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시행 초기 며칠은 가급적 피하고,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씻기 등 의료기관 방문 시 지켜야 할 사항과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혼잡한 시간 방문을 피하고 대기 시 일정한 거리두기를 지키길 당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0-19 15:15:29독감 예방을 위한 인플루엔자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최근에는 노인 무료접종이 시작돼 병원들이 굉장히 붐빕니다. 독감 예방백신은 언제 맞는 게 좋고 3가 백신과 4가 백신 중 어떤 걸 맞아야 할까요. 우리나라는 독감이 1월에서 3월 사이에 유행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항체가 생기는 기간과 예방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 사이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종훈 교수는 "독감백신의 항체가 생기는 시간은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독감 시즌이 시작하기 전인 가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독감 예방접종 우선 권장대상자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6∼23개월 소아, 임신부)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50∼64세 연령자 △인플루엔자 전파매개자가 될 수 있는 의료인, 환자가족 등입니다. 올해부터 국내 제약사에서도 4가 백신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3가 백신은 두개의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 항원, 한 개의 인플루엔자B 바이러스 항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4가 백신은 두개의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 항원, 두개의 인플루엔자B 바이러스 항원이 포함된 것입니다. 3가 백신에 1개의 인플루엔자B 바이러스 항원이 추가된 것입니다. 보통 인플루엔자 백신은 남반구의 독감유행을 보고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해 백신을 생산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매년 바이러스 항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측이 정확하면 백신의 효과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측이 달라지더라도 3가 백신보다는 4가 백신이 더 증가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가 백신보다 4가 백신에 예방접종에 들어갈 수 있는 항원의 숫자가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4가 백신이 3가 백신에 비해 가격이 조금 높습니다. 예방접종을 할 때는 주의사항을 알아둬야 합니다. 일단 예방접종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 상태입니다. 예방접종 전 계속해서 몸에 열이 난다던지 급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접종날짜를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나 모를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접종날짜가 정해지면 전날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을 입는 것 등 몸을 청결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예방접종을 하고 나서 30분 가량 접종을 받은 의료기관에 머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돌아간 후에는 3시간 가량 편히 쉬도록 합니다. 드문 경우지만 예방접종에 대한 이상 반응으로 고열 또는 구토, 경련 등 전신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예방접종을 받은 날에는 되도록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마트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부위가 더러워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접종 당일에 샤워나 목욕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0-19 20:17:151월이면 나이에 민감한 중년여성용 홍삼이,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프리미엄 홍삼이 많이 팔렸다. 또한 초여름인 6월부터 7월까지는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홍삼류가 인기다. 2일 KGC인삼공사가 2015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년 열두 달 홍삼 판매는 꾸준히 높지만, 매월 인기 제품은 서로 달랐다. 홍삼이 건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월 홍삼이 판매되고 있지만 계절, 날씨 그리고 자녀들의 학사일정 등의 이유로 매월 '베스트셀러' 제품은 서로 다른 것이다. 1월에는 중년여성들의 우울증 등 갱년기에 도움을 주는 갱년기 여성용 제품인 '화애락'이 1월 베스트셀러이다. '화애락'은 홍삼과 다양한 전통원료를 배합하여 중년여성의 겨울철 혈액순환과 갱년기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월은 설 명절을 맞아 가족, 친지의 건강을 위한 선물로 '홍삼'의 인기가 높은 시즌이다. 특히 설 명절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평소보다 높은 가격대의 선물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황진단(30환, 60만원)' 매출이 월평균 판매량 대비 2배 이상 높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수험생이나 아이들을 위한 건강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보니 중·고등학생용 홍삼 제품인 '아이패스'가 인기다. 이는 9월 신학기에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며 어린이용 홍삼제품인 '홍이장군' 또한 이시기에 많이 판매된다. 4월은 봄을 타는 중년남성이 '남성갱년기'를 호소하며 홍삼을 찾는데 남성홍삼제품인 '올칸'이 인기다. '올칸'은 4월이면 월평균 50%이상 매출이 증가한다. 가족 건강을 위한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5월은 중장년 남성을 위한 제품인 '홍천웅'과 중년 여성용 제품인 '화애락본'이 어버이날과 맞물려 판매가 증가하여 이 시기 매출이 55% 가량 증가한다.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는 6, 7월이 되면 음료제품들의 매출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시점인데, 최근에는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여름철 수분공급과 건강을 함께 챙기기 위해 '시원한 홍삼'이 인기다. '홍삼달임액'은 100% 홍삼만을 사용해 달여 내어 액상형태의 파우치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되어 여름철 냉장보관 후 시원하게 마시면 건강과 수분공급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8월이 되면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이 증가하는 시기로 여행의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 집에서 챙겨먹는 홍삼들과는 달리 휴대성이 좋은 제품이 필요한데 '홍삼정캡슐', '홍삼분캡슐'과 같은 캡슐형 제품들이 알맞아 여행 전 홍삼을 챙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9월에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가족을 위한 선물로 홍삼이 인기인데 작년의 경우 '천녹삼'이 많이 판매됐다.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크게 증가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상품인 홍삼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월이 되면 중국 국경절, 여행시즌 등에 힘입어 6년근 홍삼에 밀크시슬을 결합해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황간천'이 면세점 전용제품으로 큰 인기를 끈다. 11월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어느 때보다 면역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독감 예방접종과 더불어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건강을 위해 '홍이장군'을 찾는 이유이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이 되면 송년모임 등으로 바빠지는 직장인들은 이 시기 체력관리가 중요한데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작년 한 해 '미생홍삼', '스틱홍삼'등으로 불리며 홍삼시장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12월에 직장인 고객들과 크리스마스 선물로 에브리타임을 선택하는 고객이 늘면서 월 평균대비 70%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2-02 11:0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