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야간 시간대 왕복 7차선 도로 위에 돌덩이 3개를 올려놓아 차량을 파손시킨 30대 화물차 운전기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7단독 박숙희 판사는 상해·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화물차 운전기사 30대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19일 오후 11시20분께 대전 동구 구도동 인근 왕복 7차선 도로 상하행선 양쪽에 돌덩이 3개(가로 18㎝·세로 11㎝·높이 13㎝)를 올려놓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분 뒤 도로 위에 돌덩이가 올려져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대전에서 금산으로 향하던 한 벤츠 승용차 운전자는 돌덩이 위를 그대로 지나갔다. 이로 인해 차량 하부가 파손됐으며, 수리 비용으로는 240만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40분간 돌덩이를 밟거나 지나간 차량 9대 모두 파손됐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수리 비용만 총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량 운전자 중 일부는 병원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배달비 미수금 문제로 업체와 싸워 화가 나 분풀이를 하려고 인적이 드문 이곳에 돌덩이를 가져다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피고인이 진지하게 반성하고, 일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9 09:37:05여권내 잠룡으로 분류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역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맞붙을 경우, 계양을은 '미니 대선'으로 평가받으며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재택치료중이었던 이 대표가 피습사건 보름만인 17일 당무에 공식 복귀할 예정이어서 이 대표 반응이 주목된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원 전 장관은 "우리 정치가 꽉 막혀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막고 있다"며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강조했다. 발언 중 돌덩이는 이 대표를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비례대표 배치설 등을 의식한 듯 출마 지역구와 상관없는 '한 판 승부'를 별렀다. 원 전 장관은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를 자기가 살기 위한 방탄마귀로 만들고 있는 야당의 책임자가 발을 디디는 곳이라면, 우리 한국 정치의 가장 큰 길을 막는 돌덩이기 때문에 치우러 어디든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원 전 장관의 출마 의지에 화답하며 띄우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승리하는 건 상징적 의미가 있고, 1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힘에는 이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이라면 어디든 가서 당당하게 승부하고 싶어하는 후보들이 많다. 그 중 한분이 원 전 장관"이라고 추켜세웠다. 원 전 장관의 출마선언에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대결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미니대선'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당 내 관계자는 "원 전 장관이라면 이 대표와 대결에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원 전 장관의 인천 계양을 출마선언 직후인 17일 이 대표가 피습 보름만에 당무에 공식 복귀할 예정이어서 이 대표의 대응이 주목된다. 당도 원 전 장관의 계양을 타깃 출마 선언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원 전 장관 출마 관련 질문에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최아영 기자
2024-01-16 18:10:33[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장관은 이날 인천 계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길을 막고 있다"며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막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를 '돌덩이'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전 장관은 "이곳 (인천) 계양은 수준이 높은 곳"이라며 "젊음이 넘치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고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지역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는 수준 높은 주민들이다. 자체 배구팀도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원 전 장관은 "이런 국민들이 살고 있는 곳을 험지라고 부르면 안 되지 않겠냐"며 "앞으로는 국민의힘에서는 험지라는 말이 이 순간부터는 사라져야 한다. 국민들이 살고 있는 곳을 험지라고 부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제가 온몸으로 도전할 것이기 때문에 도전지라고 불러주라"며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곧 격전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인천은 여권 후보자들에게 당선이 힘든 대표 험지로 인식되는데, 이같은 표현 대신 상대당과 치열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격전지'라는 표현을 쓰자는 제안이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소개하기에 앞서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건 상징적 의미가 있고 그 한 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고 심지어 민주당 구성원과 지지자들도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원 전 장관을 소개하면서 "우리 국민의힘에는 이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이라면 그곳이 호남이든 영남이든 서울이든 인천이든 충청이든 어디든 가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어 하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며 "그중 한 분이 여기 계시다.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의 원희룡'"이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가 계양을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굳어지자 자신이 대항마로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한 위원장과 함께하는 공식 자리에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16 11:15:40[파이낸셜뉴스] 10대 소년이 고속철도 선로 위에 올려둔 담장 크기의 돌덩이를 올려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돌덩이는 폐쇄회로(CC)TV를 지켜보던 로컬관제원이 발견해 제거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0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로컬관제원은 지난 8일 역내를 CCTV로 감시하던 경부고속선(KTX) 신경주역에서 서울 방향 선로 위에 올려진 가로 30cm·세로 30cm 크기의 돌덩이를 발견했다. 관제원은 즉시 관제센터에 보고한 뒤 다른 직원들과 함께 선로에 진입해 돌덩이를 치웠다. 이 돌덩이는 10대 A군이 같은 날 오후 9시께 신경주역에 무단침입해 올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구간은 무정차 고속열차의 경우 최대 시속 300km로 운행하는 곳으로, 선로에 올려둔 돌덩이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돌덩이를 치운 지 채 1분이 안 됐을 무렵 승객 116명을 태운 SRT가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관제원에게 "열차를 탈선시키고 소년원에 가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6-10 14:39:13[파이낸셜뉴스] 최대 시속 300㎞로 달리는 KTX 선로 위에 담장 벽돌만한 돌덩이를 올려놓은 10대가 붙잡혔다. 폐쇄회로(CC) TV를 지켜보던 로컬관제원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대형 열차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10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께 KTX 경부고속선 신경주역에 무단 침입한 A군이 가로·세로 30㎝ 크기의 돌덩이를 올려놓은 것을 CCTV로 역내를 감시하던 로컬관제원이 발견했다. 관제원은 즉시 관제센터에 보고한 뒤 다른 직원들과 함께 선로로 진입해 돌덩이를 제거했다. 실제로 돌덩이를 제거한 지 채 1분이 안 됐을 무렵 승객 116명을 태운 SRT가 지나갔다. 돌덩이를 치우지 않았으면 탈선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관제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열차 두 대가 정차한 뒤 출발했는데도 A군이 승강장에서 계속 배회를 했다"며 "계속 CCTV로 지켜보는데 A군이 갑자기 선로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함께 출동해 A군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행위는 중대 범죄"라며 "A군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열차를 탈선시키고 소년원에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철도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0 08:51:13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돌덩이 치웠다' 발언 논란과 관련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3-04-04 15:13:31강 건너편까지 이어진 징검다리마다 금덩이가 놓여 있다. 다만, 다음 다리에 닿으려면 언 강바닥을 걸어가야 한다. 물의 깊이도 알지 못하지만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러다 아뿔싸, 강가에서 장난 치던 아이가 자기 몸통만 한 돌덩이를 그 위로 던져버렸다. 다들 금궤 하나둘씩 손에 쥐고 깨져버린 얼음 아래로 가라앉았다. 국내 채권·부동산 시장을 마비시킨 '레고랜드 사태' 요약본이다. 증권사, 저축은행, 캐피털사들은 한동안 이어진 부동산 상승장을 타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열을 올렸다. 사업 초기 자금을 빌려주는 브리지론, 그 후 공사비에 쓸 돈을 조달하는 본PF까지 수월하게 진행됐다. 회수도 착착 이뤄져 그때마다 따먹는 과실은 달콤했다. 하지만 김진태 지사가 최종 책임자로 있는 강원도가 그 판을 부쉈다. 강원도가 지급보증했던 20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최종 부도처리되면서다. 국채에 버금가는 신용도를 지닌 지방채가 한없이 가벼워지는 과정을 지켜본 채권시장은 급랭됐다. 고금리 회사채도 투자자를 못 구했고, 대기업은 미매각 굴욕을 맛봤다. 자금을 융통할 길이 막혔다. 그 여파로 부동산PF 시장도 굳었다. 강원도는 사태 두달 반 만에 보증채무 전액을 상환했지만 신뢰 위에 쌓아올린 금융시장은 깨진 뒤였다. 증권사 직원 수백명이 짐을 쌌다. 우리는 시선을 금덩이만 보고 뛰었던 금융사로 돌려볼 필요가 있다. 살얼음판임을 몰랐을까. 두려움만 잠깐 견디면 막대한 보상이 주어진단 일념으로 발 아래를 외면한 건 아닐까.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인상, 수요 둔화, 강달러 등 수많은 악재는 진즉에 있었다. 미분양 역시 속출했다. PF대출 자체도 사업성을 근거로 이뤄지는 탓에 애초에 안전성이 떨어진다. 신용평가사들은 일찍이 과중한 부동산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증권사 신용위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엔 예고된 경기침체, 부동산 폭락을 맞닥뜨려야 한다. 금융시장 '붕괴'를 겪기 전에 물을 가둬 얼음을 두껍게 얼리든, 울타리를 쳐 진입장벽을 높이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새 판을 짜야 한다. 깨진 얼음은 녹였다 다시 얼리는 수밖에 없다. 물론 의도와 무관하게 돌 던진 아이에겐 응당한 제재가 필요하다.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증권부
2022-12-15 19:04:0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 15분께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해안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에 앞서 울산해경에는 "갯바위 옆에서 사람의 형체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신은 70대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옷과 신발을 착용한 상태였다. 인양 당시 시신이 메고 있던 가방 안에는 돌덩이가 가득 들어있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울산해경은 지문을 채취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인근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9-30 09:43:04[파이낸셜뉴스] 새해 벽두부터 강아지를 돌덩이에 묶어 얼어붙은 강 위에 버리고 간 남성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오늘 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버려졌던 강아지의 주인 50대 A씨를 입건해 수사중이다. A씨는 1일 오후 4시30분쯤 경기도 화성에서 얼어붙은 강으로 걸어 들어간 후 강 위에 큰 돌을 놓고 생후 2~3개월 된 강아지의 목에 감겨 있던 노끈을 돌에 묶어 동물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강아지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단체에게 구조됐고 동물보호단체가 이를 알리면서 주목받았다. 이 단체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4일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소환해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낚시를 하려고 탄도호 근처 낚시터에 갔는데 강아지가 말을 듣지 않고 말썽을 피워 혼내주려고 그랬을 뿐 유기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강아지를 데리러 갔지만 사라지고 없어 주변을 찾아다녔지만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다음 날 A씨가 강아지를 찾으러 다녔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다. 인근을 배회하는 모습이 CCTV 등에 확인되기도 하지만 추운 날씨에 동물을 오랜 시간 방치한 행위는 학대로 볼 수 있어 수사 중이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를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구조 후 나흘이 지난 5일 '도로시지켜줄개'에 따르면 현재 임시 보호집에 있는 떡국이(강아지)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등 활발한 모습이다. '도로시지켜줄개'측은 "떡국이는 임시 보호집에서 신나게 놀고 있다. 사랑스러운 아가다. 이제 안정을 찾았는지 재롱도 피운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06 06:32:03[파이낸셜뉴스] 새해 벽두부터 강아지를 돌덩이에 묶어 얼어붙은 강 위에 버리고 간 남성의 행동에 공분이 일고 있다. 오늘 3일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인스타그램을 보면 '새해 첫날부터 인간답지도 못한 인간을 마주했다는 제보'라며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볼 수 있다. 사건을 목격한 시민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30분쯤 경기도 화성에서 한 남성이 얼어붙은 강으로 걸어 들어간 후 강 위에 큰 돌을 놓고 생후 2~3개월 된 강아지의 목에 감겨 있던 노끈을 돌에 묶었다. 이후 이 남성은 강을 빠져나왔다. 이를 목격한 시민은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남자를 뒤쫓아 갔으나 이미 남자는 사라졌고 새끼 강아지만 젖은 채 울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돌에 묶고 꽁꽁 언 강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가 학대다. 당일 반려견과 놀러왔는데 옷 입은 강아지도 떠는 날씨였다. 잔인한 그 남자의 의도가 궁금하다"고 했다. 제보를 받고 강아지를 구조한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남의 나라 일인 줄 알았다. 차라리 길거리에 유기하지 그랬냐"며 분노했다. 또 "무거운 돌과 강아지를 정교하게 묶어 강 위 얼음 위에 놓은 건 누가 발견하라고 한 짓이 아닌 죽이고자 한 행동이다. 엄연한 동물학대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범법행위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강아지의 이름을 '떡국이'라고 지었다며 입양에 관심을 부탁했다.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떡국이가 큰 병이 있어서 버려진 게 아니길 바란다. 떡국이에게 무서운 기억을 지워주실 사랑 넘치는 입양처와 책임감 있는 장기 임시보호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를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02 22: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