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섯 달째 두통에 시달려온 베트남 남성의 두개골에서 젓가락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두통이 심하다며 베트남 동허이 지역의 쿠바 병원을 찾아온 35세의 남성에게서 코를 뚫고 두개골로 들어간 젓가락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약 5개월 전부터 심한 두통, 시력저하와 같은 증상을 겪어왔으며, 눈, 코 등에서 분비물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을 진료한 의사 응우옌 반 만은 “두개골로 들어간 젓가락으로 인해 두개내압이 증가하는 긴장성 기뇌증이 발병했고 이 때문에 두통을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그동안 자신의 코와 머리에 젓가락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의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약 5개월 전 술에 취해 싸움을 벌인 뒤 얼굴에 부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만취 상태였던 남성은 누군가 알 수 없는 물체로 자신의 얼굴을 찔렀다는 것 외에는 기억하지 못했다. 당시 응급처치를 실시했던 의료진 또한 코에 박힌 젓가락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내시경 수술을 통해 남성의 코와 머리에 박힌 젓가락을 제거했다. 이후 동정맥 누공(동맥·정맥의 비정상적 연결)을 치료하기 위해 추가 수술을 실시했다. 현재 남성은 안정을 되찾았으며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의료진은 “남성과 같은 기뇌증은 매우 드문 사례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01 07:19:22[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소년이 긴 막대에 달린 사탕을 먹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광저우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6세 A군이 대나무 막대에 달린 엿 사탕을 물고 가던 중 넘어졌다. 그 과정에서 대나무 막대기는 그대로 그의 입을 뚫고 들어갔고 A군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부모는 A군을 곧장 병원으로 데려갔고 의사들은 응급 CT를 실시했다. 병원 검사 결과 11㎝ 길이의 대나무 막대기가 그의 입을 관통해 두개골 기저부를 뚫고 소뇌까지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은 제거 수술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막대기는 A군의 목정맥을 지나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두개골 기저부에 위치한 목정맥은 뇌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통로로 잘못 건드릴 경우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경외과, 마취과, 소아과, 치과 전문의 등 의료진이 긴급하게 구성돼 7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의사들은 A군의 뇌나 혈관을 손상시키지 않고 막대기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A군은 기적적으로 신경학적 장애나 합병증, 감염, 과다 출혈 등의 증상 없이 2주 만에 퇴원했다. 이와 관련해 외과 전문의는 부모들을 향해 “아이들이 식사하는 동안 뛰어다니거나 움직이는 것은 매우 위험히다. 특히 막대기나 젓가락과 같은 날카로운 물건을 잡고 식사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에는 신체에 박힌 이물질을 절대 꺼내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조언했다. 이물질을 꺼내는 과정에서 부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평소 출혈을 멈추는 방법 등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중국에서 한 아이가 엿 막대사탕을 먹다가 넘어져 15㎝ 길이의 막대기가 목까지 관통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0 09:18:26중국의 한 소년이 소시지 꼬치에 머리를 찔려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주지에서 소시지를 먹던 3세 남아가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아이는 이날 소시지를 먹으며 뛰어다니던 중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아이가 입에 물고 있던 소시지 꼬치는 입천장을 관통해 머리까지 파고들었다. 아이는 사고 직후 저장대학교 의과대학 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경외과 의료진은 "대나무 막대 2.5cm 정도가 두개골 내부에 박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응급 수술을 통해 아이의 머리에 박혀 있던 꼬치를 제거했다. 담당 의사는 "대나무 막대가 오염된 상태라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 감염이나 출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뇌와 신경에 손상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부모들은 아이를 항상 주시해야 한다. 아이들이 뛸 때 젓가락이나 연필 등 날카로운 물건을 들고 있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2월 후베이성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소시지를 먹던 중 넘어져 꼬치에 머리를 찔린 10세 소녀가 수술을 받아야 했다. #소시지 #꼬치 #두개골 #관통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5-13 10:34:08